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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재도전 끝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토스뱅크 탄생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포함해 총 3곳으로 늘어난다. 2021년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을 특화해 다른 은행과 경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감독원장 자문 기구인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평가의견과 금감원 심사 의견 등을 종합해 토스뱅크에 은행업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와 같이 심사를 받았던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이 부실해 탈락했다. 토스뱅크는 앞서 올해 5월 예비인가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토스뱅크 주요 주주에 시중은행이 포함돼 있지 않았고 외평위는 지배구조 적합성과 자본확충 안정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줬다. 토스뱅크는 이번 인가에서 이 점을 보완해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을 주요 주주로 포섭했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토스뱅크는 혁신성과 안정성 등 준비 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에는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외에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 11개사 참여했다. 토스뱅크 초기 자본금 규모는 2500억 원이다. 2021년 7월 출범을 목표로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조만간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금융 정보가 부족한 청년층, 중·저 신용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소규모 특화 은행을 사업 모델로 내세웠다. 예를 들어 사회 초년생을 위한 월급 가불 대출, 신용카드 미소지자를 위한 특화대출 등 시중은행이 제공하지 않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포섭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출범으로 은행 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인 역할을 하는 ‘진짜’ 인터넷은행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ICT 기업인 카카오를 은행업 최대 주주(지분 34%)로 맞아 5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자본금 부족으로 대출 영업을 중단한 케이뱅크도 KT가 주도하는 5000억 원 안팎의 자본확충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이 있으면 은행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는데, 현재 이를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016년 관련 법 위반으로 대주주 지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KT는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케이뱅크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미 은행에 투입할 자본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프라이빗뱅커(PB)가 등장한 지 15년이니 이제 좀 더 고급화돼야죠.” 우리은행은 새해부터 자산관리 조직을 두 분야로 분리해 ‘슈퍼 리치’와 ‘일반 리치’로 서비스를 차별화한다. 투체어스(TC)프리미엄센터는 고액 자산가 전용 고급 센터로 더 럭셔리하게 탈바꿈하고 기존 PB센터는 그보다 자산이 적은 자산가들을 맞는 식이다. 센터별로 응대하는 직원의 전문성 수준, 판매하는 상품 종류도 확 달라진다. 시중은행들이 새해부터 선보일 PB 서비스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 일부 은행은 주력 자산가 고객의 기준을 자사 예치금 1억 원 이상에서 3억 원 이상으로 올려 ‘알짜 부자’에게 더 공들일 예정이다. PB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변호사, 세무사 등으로 팀을 꾸려 부자들을 더 세심하게 지원한다.○ 부자 자산 늘었으니 ‘알짜 부자’ 기준 높여야 우리은행이나 KEB하나은행은 내년부터 주력 자산가 고객의 기준을 기존의 자사 예치금 1억 원 이상에서 3억 원 이상으로 높일 것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부자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며 “자산가들이 은행 2, 3곳과 거래한다고 보면 한 은행에 3억 원 이상을 맡기면 요즘 기준의 부자에 속한다고 봤다”고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이제 1억 원만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기엔 한계가 왔다”며 “주력 고객을 우리 회사 3억 원 이상 예치자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KB국민은행도 초우량 자산가를 별도로 관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부자의 개념을 수정하고 나선 것은 경제성장에 따라 개인의 자산도 불었기 때문.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인당 처분가능소득은 은행권에 PB가 생겨난 2004년 1414만 원에서 지난해 1911만 원으로 늘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도 2014년 23만7000명, 2016년 27만1000명, 2018년 32만3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를 겪으며 투자 경험이 많은 노련한 자산가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리스크 있는 투자에 도전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다. 손실을 크게 보거나 불완전 판매 피해를 호소할 가능성이 적어 은행으로선 안정적 고객군인 셈이다.○ PB의 개인기보다 ‘드림팀’의 팀워크를 판다 은행들은 PB가 고객 한 명을 일대일로 상담하던 틀을 벗어나 변호사, 세무사 등과 일종의 ‘드림팀’을 꾸려 종합 컨설팅을 시작했다. 고객들이 상담을 원하는 분야가 부동산, 세무, 상속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PB팀장의 개인기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자산가의 개인자산은 물론 사업경영도 관리하기 위해 투자은행(IB) 전문가까지 투입했다”고 했다. 유럽 은행들이 특정 가문별로 관리를 해주는 ‘패밀리 오피스’도 국내 은행권에서 확산하는 추세다.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이 쪼그라든 은행들이 자산가의 자녀를 미리 새로운 수익원으로 선점하려는 취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패밀리 오피스’를 정착시켜 자산가 가족을 단위로 컨설팅하고 가업승계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도 은행, 증권사 상품을 원스톱으로 판매하는 대형 복합점포를 늘리고 자산 30억 원 이상인 고객을 가족 단위로 관리한다. 영업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주말이든 밤이든 언제나 자산가를 맞이하는 점이 특징이다.조은아 achim@donga.com·김형민 기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에 진출할 11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금융의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향후 사업 제휴를 하거나 지원금을 주는 행사다. 올 9월부터 열린 이번 행사에 총 24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 중 삼성 내 금융계열사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11개사가 선정됐다. 본선에 진출한 11개 스타트업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 및 해결방안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인식 기술을 보유한 위힐드, 초기 치매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세븐포인트원 등 3개 회사를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e커머스 플랫폼 개발 회사인 로직스퀘어, 1인 라이브 쇼핑 플랫폼 보고플레이 등 3개사를 선발했고 삼성화재가 2개, 삼성증권이 3개사를 각각 선발했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에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 앞으로 3개월간 삼성 금융계열사 임직원과 팀을 이뤄 스타트업이 제안하는 사업모델 등을 구체화할 기회도 주어진다. 내년 3월에 열리는 발표회에서 최종 우승한 4곳에는 추가로 각각 3000만 원의 시상금을 준다. 이 밖에 본선 진출 스타트업 중 일부에는 별도 심사를 거쳐 삼성벤처투자의 지분투자도 이뤄진다. 삼성 금융계열사 측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기술에 삼성 금융계열사 임직원의 경험을 더해 다양한 사업모델 및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투자 경험이 없는 난청 치매 노인에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판 은행에 투자자 손해액의 80%를 배상하라는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결과가 나왔다. 배상 비율 80%는 역대 금감원 분쟁 조정 결과 중 가장 큰 규모다. 5일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가 입증된 DLF의 배상 비율을 손해액의 40∼8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분쟁 조정이 신청된 276건 중 대표성 있는 6건을 분쟁조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나머지 분쟁의 배상 비율은 이 6건의 사례를 참고해 은행과 피해자가 자율적으로 협의한다. 금감원은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고령(79세) 치매 환자에게는 손해액의 80%를 배상토록 권고했다. 우리은행은 이 고객에게 DLF를 팔기 위해 투자성향을 ‘적극투자형’이라고 임의로 작성했다. 이 노인은 1억1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의 21%를 날렸다. 금감원은 투자 경험이 없는 60대 주부에게 ‘손실 확률 0%’를 강조해 판매한 건에 대해선 배상 비율을 75%로 정했다. 예금상품을 요청한 고객에게 오히려 DLF를 권유하면서 상품 내용(기초자산)마저 잘못 설명한 건에 대해선 65%의 배상 책임을 물렸다. 또 손실배수(금리하락폭 대비 손실액) 등 상품의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고 안전성만 강조해 판매한 경우, 투자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고객 확인 없이 상품을 판매한 건에 대해선 40%의 손실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금감원은 기본배상 비율(30%)에 내부 통제 부실 책임(20%) 등을 더한 후 각각의 사례에 따라 비율을 가감하는 방식으로 최종 권고비율을 내놨다. 당사자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금감원이 제시한 사례별 배상 비율과 책정 기준을 감안해 나머지 고객에 대한 배상 비율을 제시한다. 만약 고객이 은행이 제시한 배상 비율에 동의하지 않으면 금감원에 다시 분쟁조정을 신청하거나 소송을 해야 한다. 김상대 금감원 분쟁조정2국장은 “이번 배상 비율은 개별 영업점의 위반 행위뿐만 아니라 과도한 수익 추구와 내부 통제 부실 등 본점 차원의 책임도 계산에 반영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측은 “분쟁 결과를 수용하며 조속히 배상하겠다”고 밝혔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내년 하반기부터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으로 가전제품이나 항공권 같은 고액 상품을 살 수 있게 된다. 또 30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업체 전용 투자 펀드가 조성되고 혁신기술을 가진 업체가 기업공개(IPO)를 할 때 심사 절차를 우대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현재 200만 원 수준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를 높이기로 했다. 아직 상향 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가 가전 등을 살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비자가 간편결제를 위해 페이 업체에 미리 충전해놓은 돈을 금융회사 등 외부 기관에 보관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충전된 금액을 좀 더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페이 업체의 충전 잔액은 약 1조5000억 원이다. 금융권과 민간 출자로 이뤄지는 핀테크 전용 투자 펀드도 4년간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사업자가 기술특례로 상장할 때는 평가와 심사 등에서 우대해주기로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민간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위원직에 지원했지만 당국의 취업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최 전 위원장은 금융연구원 재취업을 위해 인사혁신처에 취업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 전 위원장의 재취업을 최종 불승인했다. 최 전 위원장 불승인에 금융위는 다소 당황하는 분위기다. 역대 금융위 장차관급 공무원은 관례로 퇴임 후 1년 남짓 금융연구원이나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초빙교수 및 상임위원 등으로 일해 왔기 때문이다. 임종룡 전 위원장, 김용범 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도 금융연구원에 몸을 담았고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도 금융위 부위원장 퇴임 이후 자본시장연구원으로 옮겨갔다. 심사에 참여했던 박시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공직자 재취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하나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넥스트(NEXT) 2030 경영 원칙’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리셋(Reset) △리빌드(Rebuild) △게임(Game) 등 3대 경영 원칙을 수립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로 재구축(Rebuild)하되,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Game)처럼 즐겁게 해야 한다”며 “이 같은 3대 경영원칙으로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또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경영 강령을 내년부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하기로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한화그룹 3세 경영 체제의 막이 올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36)가 2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내년 1월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에 한화큐셀을 흡수 합병시켜 ‘한화솔루션’이란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이 회사의 전략부문장을 맡으며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그동안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OO·전무)로서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승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한화가 2010년 진출한 뒤 수차례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김 부사장이 태양광 사업을 뚝심 있게 추진하지 않았다면 한국,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현재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화 태양광 사업 부문은 매출 3조6228억 원, 영업손실 107억 원을 냈지만 올해는 1∼3분기(1∼9월) 누적 매출 4조2977억 원, 영업이익 147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화학·태양광 사업을 전면에서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회장실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지냈고, 같은 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아들들의 경영 수업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해외사업과 미래혁신사업 총괄을 거친 뒤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미래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김 회장은 29세 때 갑작스럽게 회장 자리에 오른 본인과 달리 자녀들에게는 체계적인 업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솔루션을 둘러싼 내년 경영 환경은 낙관적이지 않다.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미국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국제 제품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사업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키운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일본 내 에너지 리테일 사업(전력소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태양광 사업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큐셀 인사를 끝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그룹의 2020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최근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진행한 LG, 신세계, 한진그룹과 마찬가지로 한화그룹 역시 젊은 인재와 여성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올해 한화그룹 전체 계열사의 신임 상무보는 총 74명으로, 이 중 1970년대생(42명)이 절반을 넘는다.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8세로 전년보다 약 3년 젊어졌다. 이날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차 부회장은 새로운 자본 규제가 도입되는 등 보험 업황이 급변하고 있어 세대교체를 통해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차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여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서동일 dong@donga.com·김형민 기자}
맞벌이 부부 A 씨와 B 씨는 가계 지출을 공평하게 분담하기로 하고 각자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왔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라면 배우자 한쪽의 신용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소득공제에 유리하다고 금융감독원은 조언했다. 금감원은 1일 ‘금융꿀팁 신용·체크카드 알뜰하게 사용하세요’ 자료를 내고 이같이 안내했다. 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카드 사용액에 대해 일정 비율(15∼30%)을 연간 300만 원 한도로 근로소득 금액에서 빼는 방식으로 세금 부과 기준 금액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제도다. 과표가 줄면 실제 납부 세액도 줄어든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 공제해 주는 방식이므로 부부가 각자의 카드를 같은 비율로 쓰기보다는 한 명이 몰아서 쓰면 기준치를 넘어 쓰는 금액이 많아져 소득공제액도 늘어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득공제율만 비교하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15%)보다 높다. 다만 신용카드는 체크카드보다 부가 서비스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카드 공제 금액이 최대 한도액인 300만 원을 초과했거나 최저 사용 금액(총급여액의 25%)에 미치지 못할 경우 포인트 적립 등 부가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더 쓰는 것이 유리하다. 1∼9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과 전통시장 이용액, 도서·공연비 등을 카드로 결제하면 항목당 100만 원,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국내 생명보험사 중 자산 11위인 푸르덴셜생명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28일 보험 및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정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자회사를 통해 국내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총액 20조 원으로 생보업계 11위, 당기순이익은 5위 수준이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505%로 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선 경영지표를 놓고 봤을 땐 ‘알짜 매물’로 평가한다. 현재로서는 그룹 덩치를 키워야 하는 KB금융과 우리금융 등이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KB금융은 신한금융이 지난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함에 따라 금융그룹 1위 자리를 뺏겼다. 지주사 전환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해오고 있는 우리금융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보험업권 환경이 좋지 않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금리 영향 등으로 국내 생명보험사의 실적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24개 국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했다. 또 다른 보험사들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어 가격을 높게 받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KDB생명과 더케이손해보험 등이 인수자를 찾고 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가 해킹으로 의심되는 외부 침입에 또 당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서 580억 원 상당의 가상통화 이더리움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계좌로 임의로 유출됐다.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가상통화 유출 사고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27일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이날 오후 1시 6분 업비트 내부 전자지갑(은행 계좌의 일종)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 약 580억 원 규모의 가상통화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이를 확인한 즉시 다른 전자지갑으로 기존 이더리움을 옮겼다”며 “유출된 이더리움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업비트의 가상통화 입출금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업비트가 옮긴 전자지갑은 콜드월렛으로, 이 지갑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보관용 지갑이다. 입출금이 불가능해 외부 해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리플과 함께 3대 가상통화로 불린다. 유출된 이더리움에는 고객용 자산 외에도 업비트가 보유 중인 자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에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6월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등 11종의 가상통화가 유출됐다. 당시 추정액은 350억 원이었다. 연이은 가상통화 유출에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의 보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지난해 9∼12월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보안 수준을 점검한 결과 거래소 21곳 중 14곳은 여전히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업비트의 경우 거래량 기준으로 상위권에 있으며 보안 수준이 다른 거래소보다 뛰어난 것으로 인식됐었는데 이번 탈취 사건으로 국내 거래소 보안 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다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탈취 사건은 가상통화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를 담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시점에 발생해 향후 입법 절차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특금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탈취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특금법 개정안은 가상통화 업체를 ‘가상자산 사업자’로 새로 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가상통화 거래소는 금융 관련 법령으로 정의되지 않아, 금융 당국이 거래소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어떻게 금융당국 수장이 파생결합상품을 ‘갬블(도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만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한 직원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두고 “갬블 같은 것, 국가 경제에 도움 될 게 없다”고 한 발언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한국 기업과 거래가 잦아 한국 금융시장을 비교적 잘 아는 이 직원은 “불완전 판매한 은행을 제재하면 되지, 왜 상품을 문제로 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DLF 판매 과정에서 국내 은행들이 보인 행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금감원 검사 결과 일부 은행들은 고위험 상품을 팔 때 거쳐야 하는 내부 심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원금을 몽땅 까먹을 수 있는 점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판매상품 중 70%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팔았다. 전체 3243명의 투자자 중에는 노후 자금을 모두 넣었다가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윤 원장의 ‘갬블’ 발언은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저금리·저성장이 특징인 제로이코노미 시대에 수익성이 떨어진 런던 금융사들은 갖가지 금융상품 개발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파생결합과 신탁 등을 총 50조 원 넘게 팔았지만 ‘갬블’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버렸다. 이미 은행이나 보험사가 20∼30% 이상 원금손실이 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기존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높이는 규제가 나왔다. 은행들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 입장은 완고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은행들은 DLF 사태의 피해자인 척하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DLF 사태를 수습하는 금융당국의 대응방식에는 한국 금융의 민낯이 녹아 있다. 사건이 터지면 당국이 금융회사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이 생길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는 식이다. 이대로는 현 정부 들어 추진해온 금융개혁의 가능성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판이다. 소비자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본 가치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나친 규제는 풀어야 한다. 제로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금융계는 벤처 투자를 늘리고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금융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시도를 통해 돈이 장롱 속에 잠기는 ‘돈맥 경화’를 풀고 금융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금융당국이 국내 은행에 이런 역할을 바란다면 소비자 보호와 금융 규제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김형민 경제부 기자 kalssam35@donga.com}
앞으로 시중은행에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 요구 및 새 대출 약정을 모두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에서 비대면 금리 인하 약정 서비스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승진이나 이직, 자산 증식 등으로 개인 신용등급이 올랐을 때 대출금리를 낮춰 달라고 금융회사에 요구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다. 올해 1월 금감원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금리 인하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낮아진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계약을 새로 하려면 은행을 최소 한 번은 방문해야 했다. 금감원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 대출 약정까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은행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이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2002년부터 은행권 자율로 시행돼 오다가 올해 6월부터 은행법,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법적인 근거를 획득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는 약 36만 건으로 이 중 실제 금리 인하가 이뤄진 건수는 17만1000건이다. 이로 인한 이자 절감 규모는 4700억 원 수준이며 낮아진 이자는 평균 0.99%포인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약정 처리가 신속해져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다음 달 말부터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는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기존 계좌를 원하는 금융회사로 옮길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연금계좌 이전을 신청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통합연금포털에서 수익률 등을 비교한 뒤 곧바로 원하는 금융회사로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포털에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링크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5일부터는 연금저축뿐 아니라 IRP 간 이전 또는 IRP와 연금저축 간 이전도 새로 가입할 금융회사 방문만으로 가능해진다. 금감원은 계좌 이전 과정에서 가입자 보호를 위해 기존 금융회사가 반드시 가입자의 의사를 재확인하도록 했다. 또 계좌 이전으로 인한 불이익을 사전에 가입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녹취 등의 방법으로 고지 사실을 남겨야 한다. 만약 신청 다음 날까지 기존 금융사가 가입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가입자가 신청 취소 의사를 표시하면 이전 신청은 취소된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인이 되는 ‘진짜’ 인터넷 전문은행 간의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ICT 기업인 카카오가 대주주 지위에 올라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또 인터넷은행의 대주주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함에 따라 케이뱅크의 자본금 확충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조만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실탄 확보를 완료하고 공격적인 영업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국회와 금융당국이 오랫동안 인터넷은행의 숨통을 쥐고 있던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명실상부한 대주주 지위에 오르면서 기존 시중은행들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냈다. 금융당국은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50% 중 29%를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카카오는 한투지주가 보유한 나머지 은행 지분 중 16%를 사들이면서 결과적으로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획득해 실질적인 대주주에 등극하게 됐다. 카카오는 대주주에 오르자마자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은행 자본금을 1조8000억 원으로 늘렸다. 카카오는 내년 기업공개(IPO)까지 준비 중이다. 기업공개 후 자본금은 더 불어나고 기존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고갈로 대출 영업을 일부 중단할 정도로 위기에 빠졌던 케이뱅크도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당초 KT는 케이뱅크의 대주주에 올라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ICT 기업이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되려면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전력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문제가 됐다. KT는 2016년 지하철 광고 담합 건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KT가 올해 초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되겠다며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을 때도 금융위는 이 규정을 문제 삼아 심사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가 대주주 자격 심사 때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보지 않는다는 내용의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내 특례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KT는 케이뱅크 대주주 지위에 올라 5000억 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케이뱅크 자본금은 1조1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법안소위 통과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본회의 통과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례법이 개정되면 당장 유상증자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중단됐던 대출 영업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새로운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과 지배구조 문제로 올 5월 예비인가 획득에 실패한 토스뱅크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든든한 우군과 손을 잡고 10월에 다시 인가 신청을 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에선 토스뱅크가 무난히 인가 획득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카카오가 국내 은행의 최대 주주가 되는 첫 산업자본이 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가 소유한 한국카카오은행 지분 29%를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투밸류)에 넘기는 방안을 승인했다. 금융지주회사는 현행법상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갖거나 5% 미만만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투지주는 당초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50%에서 16%를 카카오에 매각하고 남은 지분인 ‘34%―1주’ 가운데 29%를 한투밸류에 넘기는 지배구조 변경안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금융위가 이날 지배구조 변경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카카오는 22일 한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넘겨받아 총 34%의 카카오뱅크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삼성화재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제33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 참여해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부스를 운영한다. 맘앤베이비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출산·육아 박람회다. 삼성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서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을 소개한다. 삼성화재는 올 6월에도 제31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 참여해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을 관람객들에게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도 삼성화재는 룰렛 돌리기, 그림 맞추기, 보험료 계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주머니형 장바구니, 기저귀 가방, 수면양말 등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보험료는 자사 오프라인 대비 18.1% 저렴하다. 또 태아부터 청소년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보상 서비스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어린이보험으로, 자녀에게 필요한 보장 중심으로 △고급형 △표준형 △실속형 중 가입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환급금이 있는 일부환급형 상품과 환급금은 없지만 보험료가 더 저렴한 순수보장형 상품이 있다.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가입자는 상품에 대해 궁금하거나 계약 내용을 변경하고 싶을 때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는 다이렉트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도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접수시킬 수 있다. 올해 7월 다이렉트 상품을 기준으로 접수 후 3일 내 보험금을 지급한 비율은 99.0%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보험료를 계산해도 가입 권유 전화를 하지 않는 ‘콜 프리’ 정책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AA―, Stable’ 등급을 받았다. 또 올해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362%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다. 이외에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18년 연속 1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자동차 부문 22년 연속 1위·장기 9년 연속 1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자동차 부문 18년 연속 1위·장기 6년 연속 1위, 손해보험업계 최초 한국서비스대상 명예의 전당 헌액 등 국내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개선을 통해 보장은 확대되고 보험료는 낮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2019년 1∼9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건수가 90% 이상 늘었으며, 특히 모바일 판매는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동양생명은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 내용을 자유롭게 설계해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보장보험은 보장 내용과 금액이 확정돼 있는 기존 상품과 달리 가입자가 세분화된 특약을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보장보험은 재해 장해를 주계약으로 하는 상품으로 11개 특약 가입을 통해 암·수술·입원·질병장해 등의 주요 담보를 하나의 보험으로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 특약 중 ‘(무)첫날부터입원특약F’는 입원 시 첫날부터 1회 입원당 지급일수 120일 한도 내에서 매일 1만 원의 입원비를 지급한다. ‘(무)수술보장특약F’는 1∼5종 수술분류표에 정한 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1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의 수술비를 보장한다. 또 질병장해 발생 시 ‘(무)질병장해보장특약F’를 통해 최대 1000만 원의 질병장해 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무)암(소액암제외)진단비보장특약F’는 소액암을 제외한 암 진단 시 1000만 원의 진단비를 지급하고 ‘(무)소액암진단비특약F’는 갑상선암·기타피부암·대장점막내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 진단비를 200만 원씩 보장한다. 가입자가 특정암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무)선택암진단비특약F’는 가족력이 있어 우려되는 특정암을 대비할 수 있는 특약이다. 암 진단비 뿐만 아니라 뇌혈관 및 심장질환 보장도 강화했다. ‘(무)뇌출혈진단특약F’는 뇌출혈 진단 시 1000만 원을, ‘(무)뇌혈관질환진단특약F’는 뇌혈관질환으로 진단받으면 200만 원을 지급한다. ‘(무)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F’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 시 1000만 원을 지급하고, ‘(무)허혈심장질환진단특약F’를 통해 허혈심장질환 진단비 1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1형(해지환급금 미지급형)과 2형(순수보장형)으로 구성됐다. 1형(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 중 계약이 해지될 경우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2형(순수보장형)보다 최대 27% 저렴하다.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 인상 없이 주계약과 특약 모두 최대 종신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50% 이상 장해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일대일 맞춤형 상품설계를 통해 가입자 개개인의 수요에 맞는 보장을 받을 수 있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삼성카드는 단독 제휴를 맺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용 시 최대 5%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를 올해 2월 출시했다.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는 트레이더스 이용객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인트 적립이 아닌 결제일 할인에 집중한 카드다. 우선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트레이더스 이용금액의 최대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당월 트레이더스 이용 금액의 5%를 할인받는다. 전월 이용실적 40만∼100만 원 미만 시 트레이더스 3% 할인, 전월 이용실적 40만 원 미만이면 트레이더스 1% 할인을 받는다. 전월 이용 금액대별 각각의 할인 한도는 월 5만 원·3만 원·1만 원으로 조건을 충족하면 연 최대 60만 원을 할인받는다. 또 트레이더스 외에 회원이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 대해서도 이용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학원·서점·학습지·인터넷 강의, 병원·약국에서 이용한 금액의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 100만 원 이상인 경우 1만 원, 전월 이용실적 40만∼100만 원이면 5000원이다. 추가로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이동통신 요금 및 커피전문점 이용금액의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 5% 전자할인 쿠폰 및 신세계백화점 무료 주차권, 신세계백화점 이용금액 1000원당 신세계 포인트 2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신세계 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혜택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성동조선이 4번의 매각 시도 끝에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성동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HSG는 조선 기자재 업체로 인수 자금 조달 능력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까지 올랐던 성동조선은 조선업 불황 등으로 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