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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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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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코드 ‘최순실 이메일’ 주의보… 북한發 사이버테러 여부 수사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문서에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 씨(60·구속)의 국정 농단을 다룬 내용의 문서가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메일을 열어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첨부 문서를 열면 악성코드가 작동해 해당 PC를 감염시킨다.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북한발(發)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슈를 소재로 한 한글 문서에 악성코드를 탑재해 이메일로 유포하는 것은 북한에서 흔히 쓰는 수법”이라면서도 “북한과의 관련 여부는 발신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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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유제약’ 대표,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불구속 입건

      중견 제약회사인 '유유제약'의 대표가 판매대행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의사 등에게 10억 원 상당의 의약품 판매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인석 유유제약 대표이사(60) 등 이 회사 임원 4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이들로부터 의약품 구매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등 29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최 대표 등 유유제약 임원들은 2014년 4월~지난해 12월까지 의약품 판매대행업체를 설립하고 영업사원들에게 허위로 여비, 교통비를 주거나 판매대행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가장해 2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들은 올해 3월까지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거나 거래를 유지하는 대가로 병·의원 189곳의 의사와 사무장 등 총 199명에게 9억6100여만 원의 리베이트를 건네는 데 비자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이용된 판매대행업체는 형식상으로는 별도 법인이었다. 하지만 기존 영업사원들을 퇴사시킨 뒤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게 해 사실상 유유제약 소속이었다. 이들은 해당 업체에 영업을 맡겨 본사가 판매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수수료는 현금화돼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수사 과정에서 영업사원에 대한 의료인들의 '갑질' 행태도 적발됐다. 경기도 수원의 한 개인의원 의사는 의사가 유유제약 영업사원에게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고사목을 뽑고 새 나무를 심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청소기 수리, 개인차량 정비·세차, 소모품 구입 등을 시킨 의사도 있었다. 경찰은 리베이트 수수 의사 175명을 관계기관에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자로 보건복지부에 통보하고 유유제약도 제조·업무정지 등 처분 대상임을 알렸다.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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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車 허위 매물 올려 범행…조직적 공모 일당 무더기 검거

    중고차 매매를 둘러싸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청은 7월부터 10월 말까지 중고차 매매 관련 불법행위를 특별단속해 20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40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관할구역에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는 전국 154개 경찰관서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조직폭력 범죄 단속에 준하는 집중단속을 벌였다. 중고차 관련 불법행위는 팀장, 전화상담, 현장, 판매원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뒤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매물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해 추가 범행을 저지르는 유형이 대부분이었다. 여러 폭력조직 구성원들이 소규모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중고차 매매 불법행위에 가담하기도 했다. 불법행위의 유형별로는 허위매물 판매 등 차량 관련 범죄가 69.1%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고차 매매시장이 밀집해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54.3%)에 집중됐다. 이어 남부권은 41.2%, 중부권 4.5% 순이었다. 피의자 연령대는 20¤30대가 68.9%로 대다수였다. 40대는 19.9%, 50대 이상은 10.5%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75.4%는 전과가 있었다. 중고차 매매 불법행위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 혐의가 적용된 사례도 나왔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폐차장에서 산 서류를 세관에 제출한 후 수출할 수 없는 외제 중고차를 밀수출한 일당 1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행위를 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어 활동했다고 보고 이들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각 지역 중고차 매매조합,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불법행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매물은 일단 의심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차량 이력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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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되는 대한민국’ 문서, 이메일 통해 악성코드 유포…北과 관련?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문서에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최 씨(60·구속)의 국정농단을 다룬 내용의 문서가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메일을 열어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첨부 문서를 열면 악성코드가 작동해 해당 PC를 감염시킨다. 아직까지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북한 발(發)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슈를 소재로 한 한글 문서에 악성코드를 탑재해 이메일로 유포하는 것은 북한에서 흔히 쓰는 수법"이라면서도 "북한과의 관련 여부는 발신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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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 15일 오후 서울 도심 동시다발 시위

     서울의 주요 대학 학생들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 시위를 펼친다. 12일 열린 3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봤던 100만 국민의 촛불을 주중에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15개 대학의 학생 30여 명이 모여 만든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는 15일 오후 도심 4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한다. TF 이름은 현 정부 임기 내내 정부가 사실상 ‘비선 실세’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점을 강력히 비판하고 그들이 숨긴 주권을 찾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TF 측은 “12일 촛불집회 이후의 시위 계획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숭실대 중앙대 학생들은 강남역에서,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학생들은 신촌에서,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은 한국외국어대 정문에서, 국민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학생들은 대학로에서 집회를 연 후 행진을 할 예정이다. TF 측은 “집회는 주권을 잃은 평범한 청년들이 모여 가면을 쓰고 자유롭게 말하는 게릴라 토크, 박 대통령 관련 퀴즈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촛불집회처럼 광화문에 모인 뒤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하는 방식 대신 동시다발로 진행하게 된 것은 의경 출신 서울대 공대생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자신을 의경 출신이라고 밝힌 그는 지난달 말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1987년 6월 민중항쟁 당시 서울 시내를 거닐던 시위대는 밝은 햇살 아래 움직였다. 시위대가 강남, 신촌, 여의도를 향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이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 대학으로 퍼져 결국 TF까지 꾸려지게 됐다.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시국선언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와 동문, 재학생 등이 지지를 표하며 후원금을 보내왔다. 14일까지 모금된 금액은 700만 원을 넘었다. TF 측은 “총 4개 권역에서 300명씩 총 1200명 이상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행진으로 ‘박근혜 하야’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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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체감수준, 실제 학대피해 아동 발견율보다 173배 높아

    아동이 학대를 체감한 수준이 실제 학대피해 아동 발견율보다 약 173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아동 8915명과 부모(보호자) 8915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한 달에 1회 이상 학대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의 수가 2446명에 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1000명 당 275명의 아동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실제 학대피해 아동이 1000명당 1.59명꼴로 발견되는 것과 비교하면 173배가 차이 나는 것이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올해 6월부터 두 달간 전국 16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과 아동의 부모 총 1만 7830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실태조사를 했다. 굿네이버스는 학대 체감수준과 비교해 학대피해 아동 발견율이 낮은 원인은 학대과 신고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참가한 부모에게 학대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신체학대 유형 중 손바닥으로 얼굴, 머리, 귀 등을 때리는 행위는 '학대가 아니다' 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응답한 부모가 906명(10.1%)이었다. 도구(벨트, 골프채, 몽둥이)를 이용해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가 '학대가 아니다' 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응답한 부모도 811명(9.1%)에 달했다. 특히 정서학대의 경우 학대로 인식하는 민감성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에게 욕을 하는 행위와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는 행위에 대해 '학대가 아니다' 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응답한 부모가 각각 1274명(14.3%), 3839명(43.1%)이었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1302명이 학대가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신고인식 수준과 관련 '지난 1년 동안 주변에서 부모 또는 성인이 아동을 학대하는 것을 목격한 경험'에 대한 설문에 212명이 '그렇다'고 답했지만, 이 중 177명이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신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의 자녀 훈육은 상관할 일이 아니어서'가 26%, '신고가 아동에 해가 될까 봐'가 22.6%였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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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촛불 2만→ 2차 20만→ 3차 100만… 대통령의 영혼없는 사과, 기름 부었다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았기 때문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대통령의) 영혼 없는 사과에 화가 났습니다.”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분노했다.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주부, 백발의 노인까지 성별과 나이, 직업,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그들의 분노에는 후회와 안타까움, 수치심 그리고 박탈감 등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 하나의 목소리 이날 열린 3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경찰 추산 26만 명)이 참가했다. 2주 전 청계광장에서 2만 명(경찰 추산 1만2000명)으로 시작된 촛불 물결은 지난주 20만 명(경찰 추산 4만5000명)을 거쳐 이날 100만 명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과 이달 4일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촛불집회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사과가 국민들을 이해시키기는커녕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두 딸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한 직장인 박모 씨(38)는 “박 대통령의 ‘영혼 없는 사과’에 화가 났다”면서 “뉴스를 보며 궁금해하는 자녀들에게 이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교실을 뛰쳐나온 ‘교복부대’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3시,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들은 서울 광화문역 6번 출구 계단을 끊임없이 올라왔다. 중고교생 1000여 명은 출구 앞 빈 공간에 모여 붉은 피켓을 들고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외쳤다. 주변에 몰려든 어른들은 “파이팅” “장하다”라고 소리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광장으로 이끈 건 최순실 씨(60·구속)의 딸 정유라 씨(20)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이었다. 대학 진학을 위해 늦은 밤까지 학원과 독서실을 전전하는 학생들에게 ‘돈 있는 부모 둔 것도 능력’이라는 정 씨의 글은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줬다. 중학교 2학년 김민수 군(14)은 “앞서 주말 촛불집회 때는 ‘집회에 나가겠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극구 말리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허락해 주시며 ‘집회에 가서 앞으로 네가 어떻게 한국 사회를 바꾸어 나갈지 생각해 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평생 여당만 지지했다는 어르신들도 촛불 대열에 동참했다. 대구에서 올라온 정모 씨(65)가 바로 그렇다. 그는 자신을 새누리당 ‘골수 지지자’라고 밝혔다. 정 씨는 “좌파가 싫어 평생 새누리당을 찍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나라꼴이 걱정돼서 서울까지 올라왔다”며 “나 같은 보수층도 등을 돌렸다. 이제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 등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세계 10여 개 국가, 30여 개 도시에서도 열렸다. 교민들은 국민과 국가의 대표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모국의 대통령에 대한 부끄러움을 호소하며 촛불을 들어올렸다.○ 정치권 직무유기에도 분통 시민들의 분노는 박 대통령뿐 아니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으로도 향했다. 초등생 자녀와 함께 참석한 서모 씨(37·여)는 “속상한 마음에 대통령에게 ‘하야하라’고 외쳤지만 야당도 믿음직스러워 보이진 않는다”며 “오늘 집회도 야당이 아닌 시민들이 주도한 것인데 ‘숟가락’ 얹으려는 일부 국회의원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분노의 원인은 국정 공백 상태에도 제 살길 찾기 급급한 여당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에 대한 실망감에도 있었다. 조동환 씨(65)는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가 터진 뒤에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기는커녕 비호하기에만 바빴고 야당도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대규모 집회가 열리게 된 건 정치권 탓도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고 26일에는 서울에서 다시 대규모로 열린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집회를 통해 시민들은 대통령과 정치권에 ‘공’을 던진 것”이라며 “대통령이 얼마나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지, 정치권이 얼마나 정국을 잘 수습하는지에 따라 다음 집회 때 표출될 민심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홍정수 기자}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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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혼란 와중에… “트럼프 쓰나미 닥칠텐데 피할 곳이 없어”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대한민국 국민들도 ‘멘붕(멘털 붕괴)’에 빠졌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신이 없는 가운데 카운터펀치를 맞은 듯한 분위기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라는 미국 주요 매체들의 전망이 9일 보기 좋게 뒤집히자 국민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회사원 정미현 씨(40·여)는 “미국 언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나아가 전 세계가 다 클린턴을 지지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허탈해했다. 회사원 이모 씨(30·여)도 “최순실 게이트만으로도 한숨이 나오는데, 막말을 쏟아낸 트럼프가 당선되는 걸 보니 도대체 정치가 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미 대선은 국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난 9일 정오경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트럼프’ ‘트럼프 공약’ ‘CNN’ ‘오바마 케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미국 대선 결과’ 등이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에 올랐다.○ 어떡하지?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국민들에게 민감하게 다가온 것은 한국의 안보, 경제와 깊이 엮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가 내세운 공약 중 자국민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부정적 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이 신경 쓰인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날 오전부터 외신을 실시간으로 검색했다는 대학생 정은택 씨(24)는 “트럼프가 지금까지 쏟아냈던 언행들을 보면 한국 경제나 안보도 흔들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못지않게 앞날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회사원 권모 씨(45)는 “트럼프의 공약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100%까지 올리면 앞으론 우리 세금으로 미군 월급까지 줘야 하는 것이냐”며 “세금 부담이 얼마나 커질지 두렵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이제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체 핵무장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주한미군 철수할 듯, 북한이랑 곧 전쟁 일어나겠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요동치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은 곡(哭)소리를 낼 것”이라는 의견과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주가 폭락에 주식 투자자들도 “‘개미들의 지옥’이 됐다”며 패닉에 빠졌다. 이날 주식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투자자들이 개표 현황에 따라 시시각각 ‘테마주’를 탐색하느라 바빴다. 오전에는 대주주 관계자가 클린턴과 대학 동문이라는 회사가 관심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트럼프의 우세가 확연해지자 트럼프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회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실제 방위산업이나 핵 관련 주식은 급등세를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유학이나 이민을 준비하던 사람들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최모 씨(28·여)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 유학 비용도 그만큼 많이 들게 돼 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왜 하필 이런 때에…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5%로 곤두박질치고 주말마다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등 온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나온 미국 대선 결과는 엎친 데 덮친 ‘악재’라는 평이 나온다. 주부 최모 씨(50)는 “곧 거대한 태풍이 불어닥칠 텐데 우리나라에는 비를 피할 곳이 없다. 하루빨리 최순실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고 국정을 정상화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닥칠 위기를 돌파할 대통령의 리더십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았다. 회사원 김모 씨(40)는 “최 씨의 국정 농단으로 세계적인 조롱을 받은 현 정권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책을 세워 실천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회사원 이민섭 씨(33)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미국의 정책이 한순간에 돌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민 반응하지 말고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차길호기자}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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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징비록’ 쓴 한국 NGO계 대부 이일하 굿네이버스 이사장

     “40대 중반 나이에 실패했던 내가 한국 토종 NGO(비정부기구)인 굿네이버스를 만들기까지 경험을 엮은 인생의 ‘징비록’이 국제구호활동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의 이일하 이사장(69·사진)이 ‘대한민국 토종 NPO(비영리기구·NGO와 비슷한 개념) 세계를 보듬다’란 책을 출간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 이사장은 “25년간 굿네이버스를 이끌며 우리 사회의 NGO 육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다”며 “41만 회원의 굿네이버스가 진행한 지역개발 사업, 국제개발 사업 경험담 등 평생에 걸쳐 쌓은 노하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1991년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명으로 굿네이버스(당시 한국이웃사랑회)를 창립한 한국 NGO계의 ‘대부’다. 연세대 신과대학을 졸업한 이 이사장은 굿네이버스 회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위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저서에서 NGO의 정신을 우리나라의 ‘십시일반(十匙一飯)’에서 찾는다. 그는 “6·25전쟁이 나고 아이들이 버려지자 전국에 보육원만 600곳이 생겼다. 가난했지만 밥 열 숟가락을 모아 한 그릇을 만들 듯 서로 돌봤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NGO 국가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국내 NGO에 대해 이 이사장은 “정부와 재벌 편을 들거나 사상과 종교에 치우쳐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NGO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반면 대다수 NGO는 시민들과 함께 움직이지 않고 정치색, 종교색이 강해 순수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NGO는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NGO 활동에 대한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에게 창업 기회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네팔, 르완다, 캄보디아, 몽골 등의 국가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NGO는 모금만 받아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캄보디아의 태양광 배터리 사업, 르완다의 커피 공장 등 사회적 기업도 운영한다. 굿네이버스에선 이런 경험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많은 젊은이가 이 책을 통해 지구상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희망을 주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동고동락하는 꿈을 꾸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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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통령이 문화사업 지연 질책… 안종범, 급하게 재단 추진”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당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화체육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강하게 질책을 받은 직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서둘러 설립되었다는 재계의 증언이 나왔다. 안 수석이 두 재단의 설립을 주도했다는 정황이 재계에서 또다시 포착된 것이다. 10대 그룹 고위 관계자 A 씨는 28일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재벌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콘텐츠 사업이나 스포츠 사업을 도와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한중 정상회담(지난해 10월 31일)을 앞두고 ‘그건(문화체육 사업)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었을 때 실제 진행된 사업이 없으니까 안 수석이 굉장히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 씨는 “이후 안 수석이 부랴부랴 여기저기(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기업들) 해가지고 당시 급하게 두 재단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허가받는 것도 굉장히 서둘러서 이뤄지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4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오너나 최고경영자(CEO) 21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간담회 목적은 문화체육 부문 투자 활성화와 평창 올림픽 지원 요청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일에도 재계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렀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17곳이 모두 출범한 것이 계기였지만 이 자리에서도 ‘문화융성’이 재차 강조됐다. 박 대통령은 이달 2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두 차례 간담회를 통해 문화, 체육에 대한 투자 확대를 기업인들에게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서울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문화체육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함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이 임박하자 박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에게 부탁했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7월 처음 얘기가 나온 뒤 지지부진하던 미르재단 설립은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지난해 10월 27일 완료됐다.  미르 사무실 계약(지난해 10월 24일), 전경련의 출연금 모금 공문 발송(25일), 출연 기업들을 한데 모아 서류 작업 및 설립 신청(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승인(27일)까지 고작 나흘이 걸렸다. 안 수석 등 청와대가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A 씨의 말은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전언인 셈이다. 일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젝트에 안 당시 경제수석이 깊이 관여한 것 역시 최 씨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에서 매주 한 번씩 대관 담당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며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준다는 명분이었지만 미래전략수석보다 경제수석이 더 적극적이어서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전주영 기자}

    • 201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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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禁 ‘오버워치 게임’ 초등생, 얼굴만 보고 단속하라니…

     요즘 PC방에서 초등학생들이 즐기는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인 ‘오버워치’. 깜찍한 얼굴에 밝은 색의 옷을 입은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주부 정모 씨(41)도 게임의 밝은 분위기에 최근 “오버워치를 하러 PC방에 가겠다”는 자녀의 외출을 별 생각 없이 허락했다. 하지만 정 씨는 난데없이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 “자녀가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어 귀가 조치하겠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이 게임은 총을 쏘고 피를 튀기는 폭력성으로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분류된 게임이었다. 올해 5월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가 15세 이용가인데도 초등학생들이 몰래 PC방에서 즐기고 있어 업주들과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분증을 확인하면 쉽게 걸러낼 수 있는 ‘청소년 이용 불가’ 성인 게임물과 달리 이용자 얼굴만 보고 단속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물 등급 분류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버워치는 1인칭 슈팅게임으로 분쟁의 세계를 무대로 영웅들이 팀을 구성해 총으로 상대팀을 살상하는 전투 게임이다. 유아스러운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게임이 시작되면 1인칭 시점에서 화려한 손놀림으로 총을 발사하고 장전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상대 캐릭터를 살해하면 피가 튀며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들린다. 여성 캐릭터는 노출은 없으나 몸매가 과장돼 있어 다소 선정적이다. 이용자가 악마와 싸우는 게임인 디아블로3(청소년 이용 불가), 슈팅게임 서든어택(15세 이용가)도 인기를 끌었지만, 오버워치는 캐릭터 덕분에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유행하며 문제로 떠올랐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게임물은 전체 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나뉜다. 이 등급 구분을 위반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현행법상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2학년생이 PC방에서 오버워치 게임을 하다 단속에서 적발되면 처벌 대상은 PC방 업주다. 15세 미만의 학생은 경찰이 계도 조치하고 부모님에게 연락해 귀가시킨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부모 등의 주민등록번호로 몰래 가입해 주로 PC방에서 오버워치 게임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이모 군(12)은 “게임을 하려면 6명이 한 팀을 만들어야 하는데, 팀을 짜서 다 같이 하기에도 PC방이 좋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15세 이상과 미만 학생을 육안으로 구분할 수가 없다”며 처벌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등록증 검열로 성인 게임을 하는 것은 미리 막을 수 있어도 위조된 학생증으로 오버워치를 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PC방 업주 정모 씨(42)는 “단속에 걸린 후 초등학생을 아예 받지 않는다. 1000원을 받으려고 벌금 1000만 원의 부담을 지느니 ‘초등학생 출입 금지’를 붙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오버워치와 관련한 신고, 출동으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로 PC방에 온 성인들이 초등학생들이 시끄럽다며 악의적으로 신고하는 경우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한 곳당 출동건수가 일주일에 10여 건에 달한다”며 “업주들이 영세업자인 것을 감안해 첫 번째 단속에서는 ‘관리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한 번 더 신고가 들어오면 곤란하다’고 주의를 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원형 한국컴퓨터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온라인 게임에서 12세, 15세 등급은 사실상 규제 효과가 없다. 법에 의존하기보다 신분증 도용과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물 이용이 범죄 행위라는 것을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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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이 성매매 강요” 허위사실 유포 20대 인턴 벌금형

    국회의원실에서 인턴을 한 20대 여성이 "국회의원이 직원 월급을 되돌려 받는다" "성매매를 강요했다" 등의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퍼뜨렸다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29·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19일 '새누리당 교육 프로그램'으로 3주간 A 국회의원의 의원실 인턴을 했다. 이후 지난해 8¤11월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퍼뜨려 해당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블로그에 "의원실에서 경험한 4명의 인턴과 국정원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의원실에서 발생하는 월급 떼기(보좌관 월급 가로채기)를 알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인터넷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A 의원이 내 노트북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해킹했다" "원격 의료기기로 나를 고문한다" "나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7차례에 걸쳐 올렸다. 재판 과정에서 이 씨가 제기한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이 씨가 허위 내용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허 판사는 "이 씨가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인터넷에 올리고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사건 기록이나 법정에서의 태도에 비추어 정신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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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위반 2호는…“경찰 조사 친절하다” 1만원 두고 간 70대

    폭행으로 체포된 70대 남성이 "경찰의 조사가 친절하다"며 몰래 현금 1만 원을 두고 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에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첫 사례이며 전국에서는 두 번째다. 서울남부지법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게 현금 1만 원을 제공해 경찰로부터 청탁금자법 위반 대상자로 통보된 박모 씨(73)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7일 오전 1시 35분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길거리에서 지인인 66세 여성과 다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박 씨와 여성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합의해 풀려났다. 하지만 이후 박 씨는 "친절하게 조사해줘서 고맙다"며 담당 경찰에게 1만 원을 건넸다. 해당 경찰은 이를 거절했지만 박 씨는 사무실 바닥에 이 돈을 몰래 떨어뜨리고 귀가했다. 경찰은 뒤늦게 이 돈을 발견하고 경찰서 내부망 '클린선물신고센터'에 신고한 후 박 씨의 집에 찾아가 돈을 돌려줬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기관장인 서장의 조사 결과 박 씨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찰관에게 몰래 돈을 준 것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찰은 20일 관할 법원인 남부지법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했다. 박 씨의 법 위반이 입증되면 금품 가치의 2~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혐의가 명백하면 법원은 박 씨를 심문하지 않고 약식재판절차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위반사실에 대해 경찰의 소명이 불충분하면 보완을 요구하거나 이후에도 소명자료가 부족하면 불처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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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백남기 투쟁본부 “자축 아닌 성찰해야”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구재태 경우회장 등 각계 인사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순직 경찰 유가족과 전국 일선 경찰관들의 가족, 그리고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들도 초청됐다. 이철성 청장은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진 고 김창호 경감(54)에 대해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고 김 경감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 송정애 대전 대덕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 대전지방경찰청이 대통령단체표창을 받는 등 총 397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행사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날에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축하나 자화자찬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라며 "백 씨 시신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지만 요인 경호를 이유로 이를 막았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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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오피스텔 수혜 의혹’ 이이재 기소…김한표는 불기소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인으로부터 오피스텔을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이재 전 새누리당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이 전 의원과 같은 의혹을 받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 당선 직후인 2012년 5월부터 10개월간 지인 이모 씨(59)로부터 서울 여의도국회 앞에 있는 오피스텔을 제공받아 쓴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보증금 500만원, 월세 70만 원 등 총 1200만 원을 제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전 의원의 전 비서관(6급) 이모 씨(38)가 이 오피스텔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 전 의원이 이 전 비서관과 오피스텔 제공자 이 씨를 연결해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전 의원은 4일 경찰에 출석해 "이 씨가 오피스텔 비용을 대납한 사실은 알지 못했고 나와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오피스텔 제공자 이 씨와 이 전 비서관의 진술 등 관련 증거를 종합할 때 이 전 의원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봤다. 한편 경찰은 이 전 의원과 같은 의혹을 받은 김한표 의원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그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재선인 김 의원은 19대 총선 직후 2012년 5월 지인 김모 씨(63)를 통해 이모 씨(59)로부터 오피스텔을 제공받아 1년6개월간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의원 역시 비서 옥모 씨(35)가 실제 오피스텔을 사용했다. 보증금, 월세 1760만원은 이 씨와 그의 친구 김모 씨(63) 등이 나눠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5일 경찰에 출석해 "오피스텔 제공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김 씨와 평소 잘 알던 내 비서가 오피스텔을 제공받아 쓴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으나 김 의원이 비서의 오피스텔 사용에 관여한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비서 옥 씨에 대해서는 24일 정치자금을 부정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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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의 꿈 이룬 40대 경단녀 “7년만의 출근, 설레요”

     “오랜만의 출근이라니, 떨리고 설레요.” 주부 서동미 씨(41)는 엄마가 되기 전까지 웹 디자이너로 불렸다. 6년 경력에 일도 즐겁게 했다. 하지만 2007년 엄마가 된 뒤로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들어 2년 뒤 직장을 그만뒀다. 7년 후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됐고, 그는 다시 웹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큰맘 먹고 19일 경기 하남시 집에서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와 ‘2016 리스타트 잡페어-일하니 행복해요’ 행사장을 찾았다. 서 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일지 미리 조사했고, 지원할 만한 회사 1, 2곳을 찍어서 왔다”며 “젊은 친구들보다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20일 서 씨는 그를 채용하겠다는 기업의 연락을 받았다. 그의 열정을 높이 산 고급 음료제조기업 오렌지피플이 웹 디자이너로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서 씨는 “이번 주 내로 회사에 가서 상황을 본 뒤 괜찮다면 당장 출근하고 싶다”며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도 되지만 일단 부딪쳐 보면서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일의 소중함 알면 더 열심히 일한다” 잡페어는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지만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 현장에서 곧바로 채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대기업은 서류전형, 면접 등 내부의 채용 절차를 따라야 해 현장 채용이 쉽지 않지만 신생 기업은 늘 인재에 목말라 있어 적극적이었다.  주부 서 씨를 채용한 오렌지피플은 대표도 여성인 임직원 10명의 4년차 벤처기업이다. 김주선 부사장은 “사회에 다시 나오려는 여성들은 우리 같은 벤처기업의 가치를 알아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직업체험학교 ‘키자니아’를 운영하는 엠비씨플레이비도 이번 행사에서 만난 구직자 중 면접 등을 거쳐 5∼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사회 경험 노하우를 가진 장년층이나 경력단절여성도 좋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카카오의 카카오드라이버 부스는 40, 5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름난 기업의 서비스이고, 보험료를 받지 않는 등 처우가 좋다고 홍보된 덕이다. 술 취한 고객에게 직접 운전비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점이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 노란색 카카오 유니폼을 입은 채 사진을 찍고, 대리운전기사로 등록한 김모 씨(47)는 “여기서 곧바로 채용까지 하는지 몰랐는데 얼떨떨하다”며 “건설업체에서 22년째 일하고 있는데, 은퇴 이후의 인생을 고민하다 나와 봤다.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카카오 측은 김 씨에게 “우리 사회에서 대리운전이라고 하면 제일 아래 부류라고 생각하지만 음주운전을 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 “기업들 관심 많았으면” 현장에서 만난 구직자들은 애초에 경력이 단절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란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워킹맘의 경우 ‘눈치’ 때문에 그만둔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사장을 찾은 강연주 씨(34·여)는 “세무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했지만 육아 때문에 3년을 쉬었다”며 “아이가 아프면 일찍 퇴근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말하기엔 눈치가 보여 그만뒀다. 워킹맘을 내 누나, 내 아내의 일로 여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경 스타벅스코리아 현대목동점 부점장(35)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덕분에 경력단절을 막은 사례다. 이 부점장은 “그만두려던 날에 부점장·점장급 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근로 유형인 ‘리턴맘’ 채용공고를 보고 바로 시간선택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전주영·김성모 기자}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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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디딤돌’삼고, 해외취업 날개… 청년 일자리 문 ‘활짝’

     “혹시 학원인가요? 스펙이 많이 필요한가요?” “대기업에서 교육 받고, 인턴을 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프로그램입니다.”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6 리스타트 잡페어―일하니 행복해요’의 SK고용디딤돌 부스. 취업준비생 정모 씨(31)가 고용디딤돌 1, 2기 참가자들의 동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부스 안으로 슬며시 들어왔다. 정 씨는 “전공을 살려 취직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얼마 전 퇴직했다”며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담당자가 설명에 나서자 정 씨의 눈가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정 씨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 아무래도 눈길이 더 가고,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다른 분야로도 취업문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 디딤돌 삼아 리스타트! 이날 행사장에는 예년보다 청년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청년일자리 정보관 5곳과 창업정보관 7곳이 올해 신설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해외 취업 등 청년들이 관심이 많은 일자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이 직접 청년들의 직업훈련과 인턴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정규직 취업까지 알선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SK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부스는 청년과 학부모들이 대거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직장을 그만둔 뒤 행사장에 온 신유진 씨(28·여)는 “취업준비생으로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학벌과 실무 경험”이라며 “과거에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오라는 곳에 무작정 가서 일했는데, 이제는 실무 능력이 쌓이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이모 씨(25·여)도 “대기업이 직업을 소개해준다는 것이 새로웠다”며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느라 국내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용디딤돌 같은 취업 지원 서비스의 질이 당초 취지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직자 이모 씨(25)는 “설명을 들으면 좋아 보이는데 과연 잘될까 약간 의문도 생긴다”면서 “대기업이 청년을 교육하고, 실무능력을 배양시킨다는 취지가 잘 구현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K고용디딤돌 관계자는 “많은 청년이 연령 제한과 관련해 ‘저도 대상인가요’라고 묻는다”며 “우리는 34세까지 가능하다. 나이만 해당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청년들이 무료로 직무적성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대학생 송민아 씨(22)는 “외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내향적으로 나왔다”며 “항공사 지상직을 희망했는데 검사 결과가 사무직으로 나왔다. 이쪽 직업도 적극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영토 넓히는 청년들 “중국의 알리바바나 샤오미, 화웨이에 취직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중국 회사들은 한국인 직원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설치한 ‘K-MOVE(케이무브)’관에도 청년들이 대거 몰렸다. 중국어 전공 대학생 박철언 씨(25)는 중국 취업비자는 따기 쉬운지, 중국에는 어떤 회사들이 주축인지 등을 자세히 물었다. 박 씨는 “지난 학기까지 중국에서 공부하느라 막막하기만 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이 좀 놓였다”라고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케이무브 프로그램을 통하면 어학, 직무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해외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400만 원에 이르는 초기 정착금도 지급된다. 올해 8월까지 케이무브를 통해 해외 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175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케이무브관을 찾은 헤어디자이너 박승욱 씨(26)와 신혜민 씨(26·여)도 당당히 해외 진출을 노리는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은 우리 같은 서비스 노동력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 것 같다”며 “케이무브를 통해 해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주영 서울K-MOVE센터 대리는 “언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라며 “호주나 캐나다는 한국인이 미용사로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유성열 ryu@donga.com·전주영 기자}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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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경제전문방송사에 금품 상납 의혹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장외주식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희진 씨(30)가 경제전문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사 측 관계자에게 금품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희진피해자모임 관계자는 17일 "이 씨가 대표로 있는 미라클인베스트먼트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해외선물트레이딩 업무를 맡은 A 부장이 '이 씨가 방송사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이 씨는 "경제전문 방송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달 이씨가 출연했던 경제전문 방송사에서 이 씨가 출연한 영상, 주식 정보 유료사이트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씨는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유사투자자문회사인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등 3개 법인을 설립해 2014년 7월부터 올 8월까지 1670억 원의 불법 주식매매를 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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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딸 특혜의혹… 총장 사퇴하라” 이대교수들 20여년만에 시위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의 딸 정유라 씨(20)에 대한 특혜 의혹이 갈수록 커지자 이화여대 교수들이 19일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교수들이 직접 시위에 나서는 것은 20여 년 전 교육환경 문제로 나선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 및 시위를 100명 규모로 열 예정”이라고 15일 교수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교수비대위는 교수협의회 교수들이 주도해 구성됐다.  교수비대위는 “7월 미래라이프대 사태로 촉발된 이화의 위기는 이제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됐다”며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한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교수들이 더욱 적극적인 행동으로 뜻과 결의를 보여 줄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화여대에서는 정 씨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계속 증폭됐다. 특히 수시 서류 마감일 이전의 수상 경력만 유효하다는 모집 요강과 달리 정 씨는 마감 이후 딴 인천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인정받은 것, 제출 기한을 넘겨 방학이 돼서야 과제를 냈는데도 학점을 받은 것에 대해 학교 측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화여대 측은 17일 전임교원과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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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미약품 내부정보 유출’ 의혹 수사 착수

    늑장 공시와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조사단이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신속 수사를 의뢰하는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넘겼다"며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미약품이 고의적으로 공시를 늦춰 주가를 조작했는지와 공시 내용을 사전 유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검찰은 "아직 입건자나 구체적 혐의는 없다"면서 "(범죄가 확인되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주가조작 및 미공개 정보 유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독일계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지난해 맺은 약 8500억 원 규모 기술 파기 내용을 고의로 늦게 공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공시 전 한미약품 주식에 대해 대규모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고, 싼 값에 주식을 매수해 돌려주는 투자 기법)가 몰리면서 정보가 사전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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