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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상 핵심 위치에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다. 최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경영권 승계의 첫발을 내디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이번 합병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1 대 0.35 비율로 삼성물산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 명칭은 삼성물산으로 결정됐다. 삼성물산이 그룹 모태인 ‘삼성상회’(1938년 설립)의 전신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7월 두 회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자산 규모 39조 원, 연간 매출액 34조 원(지난해 기준)인 건설 및 서비스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 현재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뤄진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가지고 있는 이 부회장은 합병법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16.5%)가 된다.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모두 총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각각 제일모직 지분 7.8%를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합병법인 삼성물산 지분 5.5%씩을 갖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9%)과 이들 3남매를 포함한 총수 일가 지분은 30.4%에 이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실질적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사업구조도 명확해졌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주축이 된 금융부문,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건설 및 서비스부문이라는 ‘3각 편대’로 재편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제일모직은 직전 거래일(22일)보다 2만4500원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8200원 오른 6만35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15만6493원과 5만7234원보다 각각 20.1%, 10.9% 높은 가격이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에 비해 4조5885억 원(제일모직 3조3075억 원+삼성물산 1조2810억 원) 늘어났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정임수 기자}
삼성전자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전자 부문에서 공식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2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윤장현 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광주시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등에게 에어컨·냉장고·PC·TV·휴대전화 등 8종 약 9000대의 전자제품을 지원한다.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 등 전남·북 일대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는 세계 170개국 2만여 명 규모의 대학생 선수단이 참가해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윤장현 조직위원장은 “삼성전자가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통 큰 지원을 약속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삼성과 광주시가 상생의 파트너로서 세계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부근 대표는 “광주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라며 “이번 대회가 광주시가 국제도시로 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1989년 광주에 공장을 세웠다. 이후 현재까지 광주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개발과 생산의 주요 거점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애플이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 TV’ 사업을 1년 전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 시간) 조만간 초고화질(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던 애플이 이미 1년 전 관련 팀을 해체하고 사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사업을 접은 이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TV 시장에 뛰어들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도는 전날 월가 투자전문가인 칼 아이칸이 애플 TV의 내년 출시를 전망한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아이칸이 애플 TV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후 애플 주가는 급등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83억 달러 불어났다. 애플은 당초 UHD 디스플레이에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를 달아 화상통화가 가능한 TV를 만들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V를 끄면 디스플레이가 투명해지는 기술 특허를 2010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UHD TV는 글로벌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체 TV 시장은 올해 1분기(1∼3월) 499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96만 대보다 106만 대 줄었지만 UHD TV는 같은 기간 94만1000대에서 4배 늘어난 466만300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13만3000대를 팔아 24.3%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68만8000대를 팔아 점유율이 14.8%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10∼12월) 26.9%와 15.2%에 비해 각각 소폭 줄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4위(7.7%)였던 중국 하이센스는 시장점유율을 10.9%로 높이며 3위에 올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아니 벌써….” LG전자는 지난달 내놓은 스마트폰 ‘LG G4’의 중저가 라인업(사진)을 이달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G4(5.5인치)와 유사한 디자인에 크기와 기능을 조금씩 달리한 보급형 제품으로 5.7인치 ‘G4 스타일러스(Stylus)’와 5인치 ‘G4c’ 등이다. G4 스타일러스는 이달 말부터 북미, 유럽, 중남미, 독립국가연합 등에서, G4c는 다음 달부터 유럽,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출시된다. 두 모델은 가죽 후면커버는 없지만 G4 플라스틱 버전에 적용된 3D 패턴의 후면커버와 후면키를 그대로 반영했다. 프리미엄급 모델에서 주로 쓰는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와 3000mAh와 254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G4 스타일러스에는 고무 재질의 터치 펜촉이 달린 ‘스타일러스 펜’도 내장돼 있다. LG전자가 G4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도 하기 전에 중저가 패밀리 라인업부터 일찌감치 내놓은 이유는 지난해 전작인 ‘G3’를 기반으로 한 ‘G3비트’ ‘G3스타일러스’ ‘G비스타’ ‘G3스크린’ 등 ‘G3 패밀리 라인업’의 흥행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910만 대로 연간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별 수요에 맞춘 ‘G4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폰 매출 확대를 견인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을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LG G4’와 유사한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하드웨어와 UX(사용자경험)를 탑재한 5.7인치의 ‘G4 스타일러스’와 5인치의 ‘G4c’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G4 스타일러스는 5월 말부터 북미 유럽 중남미 독립국가연합 등에서 G4c는 6월부터 유럽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에 출시된다. LG전자는 두 모델에 G4 디자인에 적용한 3D패턴 후면커버, 후면키 등을 반영했다. 또 보급형 스마트폰이지만 프리미엄급 모델에 내장되는 500만 고화소의 전면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롤리팝과 G4에 들어간 ‘제스처 샷’, ‘글랜스 뷰’ 등의 인기 UX도 적용했다. G4 스타일러스는 고무 재질의 터치 펜촉이 달린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해 고급스러운 필기 경험을 제공한다. G4c는 G4를 컴팩트하게 줄인 5인치 화면에 메탈릭그레이와 세라믹화이트, 샤이니골드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G4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두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수뇌부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를 벤치마킹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올 초 미국 출장길에 실리콘밸리 팰로앨토 테슬라 본사를 방문했던 이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테슬라 같은 회사가 돼야 한다”며 테슬라를 실리콘밸리발(發) 혁신의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데 가장 앞서 있는 혁신업체라는 게 이 부회장의 평가다. 그는 “(테슬라 본사가) 가볼 만한 곳”이라며 임원들에게 기회가 되면 직접 방문해 볼 것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창업한 테슬라는 자동차를 탑승이 가능한 대형 IT기기로 인식한다. 관련 시장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며 갖고 있는 전기차 특허를 전면 개방하는가 하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세우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가 경쟁해 오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냈듯이 삼성도 현재 갖고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최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지역에 세워진 삼성전자 신사옥을 “서울 본사의 분소 개념이 아닌 제2의 본사로 여겨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장단에 마운틴뷰를 중심으로 한 현장경영을 지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장기 임대 방식으로 운영해 오던 마운틴뷰 신사옥 부지 3만5000m²(약 1만 평)를 최근 아예 사들이기도 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마운틴뷰 캠퍼스 규모를 더 키워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 사장단에게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현지 혁신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낼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직장인 박모 씨(54)는 2012년 5월부터 사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의 통신사 약정 계약(계약기간 2년)이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새 제품으로 바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매일 출퇴근길에 ‘신상’ 휴대전화 광고를 볼 때마다 혹하긴 하지만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로 보조금이 이전에 비해 줄어든 데다 신제품으로 바꿀 경우 통신비가 지금보다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월 3만4000원짜리 ‘올인원34’ 3G 요금제를 쓰고 있는 박 씨는 “‘갤럭시S6’를 사고 싶은데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으려면 새로 나온 비싼 LTE 요금제로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며 “할부금까지 더하면 매달 요금이 10만 원이 넘는다고 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 씨(23·여)도 이달 말로 ‘갤럭시S4’의 2년 약정 기간이 끝났지만 당분간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 이 씨는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 외에는 쓰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며 “고장이 잘 안 날뿐더러 고장 나더라도 애프터서비스(AS)가 잘되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계속 쓸 것”이라고 했다.○ 국내 스마트폰 4분의 1이 구형폰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각각 2011년 4월과 10월에 나온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를 쓰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147만3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듬해인 2012년 나온 후속작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도 출시된 지 올해로 4년째이지만 여전히 525만1000여 명이 쓰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의 첫 제품으로 2010년 나온 ‘갤럭시S’를 아직 쓰는 사람도 22만2000여 명에 이른다. 2013년 4월 나온 ‘갤럭시S4’ 역시 지난달을 기점으로 초기 구매자들의 2년 약정이 속속 끝나고 있지만 이달 초 기준으로 36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출시 만 2년이 지난 ‘구형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만 1056만3000여 명에 이르는 셈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사에 가입된 스마트폰이 4000만 대 안팎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LG전자 팬택 등 기타 제품까지 더하면 2년 넘은 폰을 쓰는 가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경연장은 옛말… 단통법이 주된 원인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테스트베드’로 불렸던 한국 시장의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의 영향이 가장 크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로 나온 지 3년이 지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사용자 수가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전까지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를 약정 할인 가입 기간인 2년으로 봤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폰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해석했다. 매년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각종 고사양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신형 스마트폰의 기능은 날로 좋아지지만 돈을 주고 구입하는 소비자로서는 큰 감흥이 없어지는 한계효용 체감이 왔다는 분석이다. 애플 ‘아이폰5’를 쓰고 있는 직장인 김민정 씨(37·여)는 “‘아이폰6’를 살까 고민했지만 어차피 곧 ‘아이폰6S’나 ‘아이폰7’이 나올 걸 알기 때문에 더이상 신상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곽도영 기자}
제일모직은 자체 개발한 신품종 국산 잔디 ‘그린에버’를 전남 장성군과 함께 재배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에버는 제일모직 식물환경연구소가 국산 잔디와 양잔디의 장점만을 결합해 2007년 개발했다. 잔디가 촘촘해 잡초가 덜 자라고 물과 농약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가뭄과 병충해에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 제일모직은 장성군과 위탁 재배 협약을 맺고 축구장 12개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제일모직은 이달부터 그린에버를 장성 지역에 심어 내년 출하를 목표로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간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기업가치가 높은 세계 100대 기업’ 순위에서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기업가치는 1453억 달러(약 159조5103억 원)로 추산됐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체 계열사 포함)이 7위(379억 달러)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아이폰6와 6플러스 등 신제품을 앞세워 사상 최대 판매량과 매출 기록을 세운 덕에 기업가치가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해 40억 달러에 가까운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했지만 삼성의 3분의 1 수준인 12억 달러만 광고비로 사용한 애플에 밀렸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치 2위는 전년보다 기업가치가 10%가량 늘어난 마이크로소프트(693억 달러)였다. 이어 구글(656억 달러)과 코카콜라(560억 달러), IBM(498억 달러), 맥도널드(395억 달러) 등 미국 기업이 뒤를 이었다. 8∼10위는 도요타(378억 달러), 제너럴일렉트릭(375억 달러), 페이스북(365억 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보다 기업가치가 7% 불어난 84억 달러로 64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기업가치가 11% 감소한 62억 달러로 평가돼 9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31일까지 스마트폰 G4 구매자에게 후면커버 5종 중 1종을 추가로 준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커버는 브라운 블랙 스카이블루 등 천연가죽 커버 3종과 세라믹화이트 메탈릭그레이 등 플라스틱 커버 2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4 출시 이후 후면 커버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 후면 커버를 추가로 받으면 LG전자가 기존 제공하던 1년간 액정 파손시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더블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구매자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LG전자는 또 15일부터 한 달간 ‘제3회 LG 모바일 사진대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G4의 카메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LG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면 평가를 거쳐 우수작을 뽑는 방식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012년부터 사외이사로 직접 활동해온 이탈리아 투자전문 기업 엑소르의 도움을 받아 해외 보험사 인수 등 글로벌 금융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엑소르 이사회 참석차 12일 이탈리아 토리노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에 엑소르 측으로부터 금융 비즈니스 노하우를 전수받고 장기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장기적으로는 엑소르와 자산을 함께 운용하거나 해외 금융회사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엑소르는 보험사의 장기운용 자산을 활용해 수익성 있는 회사에 지분 투자 사업을 꾸준히 벌여온 회사”라며 “삼성도 엑소르와 금융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해 이 부회장이 직접 사외이사를 맡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엑소르는 이탈리아 자동차회사인 피아트 창업주인 아녤리 가문이 설립한 투자 전문회사다. 피아트 계열사 지분 관리와 다른 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주로 해왔다. 특히 보험사 투자 및 인수 사업에 정통해 198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유명 보험회사를 인수하거나 일정 지분을 사들인 뒤 5~10년 뒤 수익을 남기고 매각하는 방식의 장기 투자 경험이 많은 회사다. 지난달에는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독일 재보험사인 파트너리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를 앞세워 엑소르의 투자 및 인수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금융 계열사 사업을 챙기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삼성생명 등에 해외 보험사 인수 검토 등을 주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 금융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국가별로 금융 관련 규제가 복잡한 데다 외국 금융사에 대한 텃세도 적지 않기 때문에 성과를 위해 해외에 이미 네트워크 및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한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모색 중이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회의 횟수를 늘리는 등 금융 계열사들의 자산운용 능력 강화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이재용식 금융 플랜’을 가시화해 나가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엑소르가 피아트 그룹 지주회사인 만큼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이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도 적지 않게 나왔다. 하지만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이 완성차 업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전기차 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을 어린이 환자들의 정서적 치료 도구로 활용했다. 환자를 위한 가장 좋은 치료제는 약물과 수술이 아닌 행복한 웃음이라는 영화 ‘패치아담스’ 속 주제에서 영감을 얻은 ‘e모션(emotion·정서)’ 프로젝트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은 최근 로마 근교 라티나 지역 산타마리아 고르티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어VR’를 통한 간접 3차원(3D) 나들이 경험을 선물했다. 기어VR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시킨 뒤 머리에 쓰면 눈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헤드셋이다. 360도 뷰와 몰입도를 높여주는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마치 실제 영상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병원에만 누워 있느라 어린이 환자들이 나날이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료진의 고민을 듣고 우리 기술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촬영팀은 햇살 좋은 날 놀이동산 등 20여 곳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과 분위기를 담았다. 놀이동산에서는 카메라를 든 채로 바이킹과 워터슬라이드 등 각종 놀이기구들에 직접 올라타 짜릿한 느낌을 고스란히 담았다. 덕분에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 소리까지 그대로 담긴 기어VR를 머리에 쓴 아이들은 마치 실제 놀이기구에 올라탄 듯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연간 2000명 이상의 어린이 환자가 이 병원에서 기어VR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SDI가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로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스트리아 법인(SDIBS)을 출범시켰다. 삼성SDI는 SDIBS를 올 10월부터 가동 예정인 중국 시안(西安) 생산라인, 기존 국내 울산 생산기지와 삼각편대로 엮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2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제틀링에서 열린 SDIBS 출범 기념식에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의 셀 기술력에 SDIBS의 배터리 팩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 톱클래스의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제품 공급 형태에 따라 크게 △셀(기본 배터리) △모듈(셀 10여 개를 프레임에 넣은 단계) △팩(모듈 여러 개를 모은 뒤 냉각 장치 등을 추가한 형태)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셀과 모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삼성SDI는 팩 개발 및 제조 능력을 갖춘 SDIBS를 출범시킴으로써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셀과 모듈 단위 수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팩 단위 수주가 가능해져 전반적인 수주량이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셀에서 모듈, 팩으로 이어지는 일관 사업체제를 구축할 수 있어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SDIBS의 기존 수주 물량을 전량 인수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SDIBS가 해외 생산법인 가운데 인수합병을 통해 설립된 두 번째 법인이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1993년 본격적으로 해외법인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옛 동독의 브라운관 업체인 ‘WF’를 인수해 세운 독일법인 이후 이번이 22년 만에 생긴 인수법인”이라고 설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DIBS는 독일법인처럼 앞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유럽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SDI 측은 “삼성SDI의 주요 고객업체가 BMW와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회사라는 점에서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SDIBS가 고객사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B3와 IHS 등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유럽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구입 혜택 확대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연평균 24%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일본 3위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판매한다. 소프트뱅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취급하는 것은 4년 반 만으로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2007년 애플 아이폰을 일본에 처음 판매할 독점판매권을 얻은 것을 계기로 그동안 외국산 스마트폰 중에서는 아이폰 판매에만 주력해왔다. 하지만 일본 1, 2위 이통사인 NTT도코모, KDDI가 아이폰뿐만 아니라 갤럭시 시리즈를 모두 판매하는 상황이어서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지난달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0.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6%로 소니(18.1%), 샤프(12.8%), 후지쓰(8.8%)에 이은 5위에 그쳤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S6를 통해 반격을 노리는 삼성전자와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신규 가입자 유치를 노리는 소프트뱅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길을 다니다 보면 건물 외벽이나 아파트 단지, 가정집 대문 앞에 붙은 빨간색 ‘세콤(SECOM)’ 패널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에스원의 세콤 보안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의 거주지나 사무실에 붙여주는 대형 스티커다. 현재 전국 곳곳에 부착돼 있는 패널이 70만 장에 이른다. 이 패널이 붙어있는 곳을 중심으로 순찰이 강화되기 때문에 도둑들에게 ‘알아서 피해가라’는 방범 기능을 주로 한다. 최근 에스원은 이 패널이 세콤 서비스를 홍보하고 회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발단은 지난달 육현표 사장이 지방 출장을 내려가던 중 KTX에 비치된 잡지 속 세콤 패널이 부착된 꽃집 사진을 우연히 보면서다. 육 사장은 “모르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길거리 곳곳에 붙어있는 세콤 패널을 인식하는 순간 그 어떤 간판보다 훌륭한 홍보 역할을 할 것 같았다”며 “고객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계약처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자는 취지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패널 사진 콘테스트를 제안했다”고 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사진 콘테스트에는 강원 강릉에서 제주도, 땅끝마을까지 전국 각지의 직원들이 세콤 패널이 부착된 계약처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작품들이 올라왔다. 최근까지 참가작은 307건. 지역별 유명 맛집이나 경치가 좋은 곳 등에 대한 소개 및 오랜 고객사와의 인연 등도 사진과 함께 올라오는 중이다. 에스원은 임직원 투표와 사진작가 등 전문심사단의 평가를 통해 이달 22일 대상 등 우수작품 12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사진을 내년 달력으로 만들어 사내외 판촉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강릉 사천 해변가의 커피숍 사진을 비롯해 야간에 조명을 받아 야광으로 빛나는 사진 등이 직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을 취재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점 중 하나가 삼성전자 외에도 굉장히 많은 계열사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 사이에서 ‘전자 외엔 모두 후자’(삼성전자 외 모든 계열사는 뒷전이라는 뜻)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의 1등 계열사 ‘편애’가 SK나 LG 등 다른 그룹사에 비해 심한 편이라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지난해 11월 매각 이후 삼성테크윈 등 일부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과정이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것도 서러운 데 하루아침에 다른 그룹으로 쫓겨나듯 떠나야 한다는 점에 많은 직원들이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는 거겠죠. 화학 부문은 거래가 마무리된 상태이지만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 부문은 여전히 노사 간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매각 철회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삼성테크윈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는 한화에서 최고 실적을 내 삼성의 매각 결정을 후회하도록 만드는 것이겠죠.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의 숨은 알짜 기업 중 하나입니다. 매각 결정 이후 최근 5개월 사이에만 미국 P&W사에 항공기 엔진부품을 30년간 납품하기로 하는 등 총 2조 원어치의 수출 계약을 따냈습니다. 항공기 엔진 분야는 고도의 기술력과 몇 십 년씩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능력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기능 인력들도 모두 자산입니다. 삼성테크윈에는 기계가공과 용접 분야 대한민국 명장 4명이 있고, 전체 제조인력 1500명 중 70%가 기능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테크윈이 꼭 대반전에 성공하길 기대해 봅니다. 김지현·산업부 jhk85@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전날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살리기의 핵심 과제가 규제 개혁”이라고 선언한 뒤 곧바로 경제 활성화 현장을 찾은 것이다. 당분간 경제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더욱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규제 완화 현장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을 2016년부터 조기 공급하기로 한 것. 박 대통령이 개별 기업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0월 LG그룹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 이후 7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 축사에서 “정부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민간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기업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등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2017년 가동… 15만명 고용 창출 기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맏형’ 역할을 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 289만 m²(약 87만5000평·축구장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300만 m²·약 91만 평)과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한다.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대기업 단일 투자로 봐도 역대 최대 투자액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하는 것은 2012년 화성 반도체 17라인 투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부터 가동한 중국 시안(西安) 공장에 들어간 70억 달러(약 7조5000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많다. 삼성전자는 평택 단지 건설 및 가동 과정에서 총 41조 원어치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평택 단지를 중심으로 고객사 및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상반기(1∼6월) 중 평택 반도체 단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지, 시스템 반도체를 양산할지는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화성 단지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기흥 단지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에선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 중이다. 평택 반도체단지는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하나로 추진하는 규제 완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투자가 결정됐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40여 년 전 기술 불모지에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면서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반도체인의 신조’로 10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며 “평택 단지를 또 다른 40년을 이끌어갈 내일의 씨앗으로 삼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egija@donga.com / 평택=김지현 기자}

모두가 메탈을 외칠 때 가죽을 선택한 스마트폰, LG전자의 야심작 ‘LG G4’를 써봤습니다. G4는 후면커버에 천연가죽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전작인 ‘G2’, ‘G3’와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애플의 최근 제품과 차별화됩니다. G시리즈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커브드 화면을 적용한 점도 파격적입니다. 개인적으로 G4의 ‘모험 정신’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 너도나도 메탈 소재를 선택하는 마당에 전략 제품에 가죽을 택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테니까요. 최근 나온 스마트폰들이 애플 ‘아이폰’ 디자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G4는 외관적으로는 차별화하는 데 확실히 성공한 듯합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6’가 메탈 디자인을 위해 일체형 배터리와 마이크로SD카드를 포기한 것과 달리 G4는 두께는 아이폰6나 갤6에 비해 좀 더 두껍지만 분리형 배터리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slot)을 그대로 유지한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몇 mm 더 얇은 두께를 위해 일체형 디자인을 선택했지만 우리는 진정한 소비자 편의를 충족하기 위해 3000mAh 배터리를 교체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터리 잔량에 늘 민감한 편이어서 가방 속에 언제든 교체 가능한 여분의 배터리가 있다는 점만으로 마음이 든든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LG전자가 출시 전부터 거듭 자랑했던 카메라 기능도 실제 써보니 확실히 어둠과 움직임 앞에서도 강력하더군요. G4의 조리개 값은 F1.8로 웬만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기본렌즈보다 낮습니다. 조리개 값은 카메라의 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낮다는 건 그만큼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눈을 크게 떠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어두운 실내나 야외에서도 충분히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실내 볼링장에서 G4로 촬영을 해봤습니다. 조리개 값을 낮추고 셔터 속도를 높여 촬영하니 볼링공이 바닥에 굴러떨어지는 순간의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특히 ‘전문가 모드’로 설정해 두면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직접 조리개 값과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를 수동으로 조작해 빛과 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사진 찍는 재미도 배가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죽 제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실 그 어떤 기능보다도 유심히 본 부분이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한 뒷면 디자인이었습니다. 눈으로만 보면 플라스틱으로 가죽 느낌을 낸 ‘갤럭시노트4’와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겠지만 냄새를 맡아 보면 G4에서는 진짜 가죽 향이 물씬 올라옵니다. 저는 엠보싱 처리가 된 검은색 쇠가죽 버전을 써봤습니다. 후가공 처리 덕분인지 물이 묻어도 서둘러 닦아내면 얼룩은 남지 않습니다. 다만 천연가죽 특성상 손톱 등에 긁힌 자국이 쉽게 남는 점은 단점입니다. 매일 들고다니는 제품이라 바닥 등과 접촉이 잦은 부분만 가죽 가방이나 지갑의 테두리처럼 더 빨리 마모되지 않을지도 걱정되더군요. 가죽 위에 인두로 지진 통신사 로고와 G4 로고는 외관상 가장 큰 옥에 티였습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10일로 입원 1년을 맞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건강 상태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열린 수요 브리핑에서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매일 병원에 들러 이 회장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체 상태는 양호하지만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퇴원에 대비해 지난해 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아직 의료진 사이에서 퇴원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익숙한 자택 환경이 의식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퇴원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전자동 세탁기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스팀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블랙라벨’(세탁용량 16㎏)을 6일 선보였다. 2013년 처음 내놓은 ‘블랙라벨’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위생 40도’ 코스와 ‘살균 60도’ 코스 등이 새로 추가됐다. 가열시킨 물과 스팀으로 빨랫감에 묻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 알러지 유발 물질을 99.99%까지 제거한다. 영국알러지협회(BAF)의 살균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탁통에 들어가는 물을 최대 60도까지 가열하고 회전시켜 세탁통 내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까지 제거하고 찌든 때를 없애주는 ‘통살균’ 코스도 넣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의 초정밀 제어기술로 구현한 두드리기와 주무르기 동작으로 애벌세탁을 해주는 ‘애벌+표준’ 코스도 처음 탑재했다. 세탁통 위쪽에서 아래 방향으로 쏟아지는 ‘대포물살 2.0’ 기능은 6개 방향에서 나오는 강력한 물살로 세탁통 내부 빨랫감을 두드려 빨아준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은 “스팀기능으로 세탁력과 살균력을 대폭 강화하고 맞춤형 세탁 코스까지 갖춘 ‘블랙라벨’로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