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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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4%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아시아3%
  • 李대통령 부부 예능 출연 두고…여야 고소·고발전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 공방이 여야의 고소·고발전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행정 전산망이 마비됐을 당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고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며 고발에 나섰다. 주 의원은 자신의 문제 제기가 ‘허위’라고 브리핑한 대통령실과 여당 대변인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같은 날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피고소인들은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예능을) 촬영했다는 주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라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고소 요지를 전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3일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20분경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고, 귀국 후에는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며 “28일에는 오전 10시 50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고, 오후 5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장관 등과 회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 대통령실은 “28일 오후 회의 전에 예능 촬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했다.주 의원은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주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넘어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동원한 고발 협박을 통해 야당 의원을 ‘입틀막’(입을 틀어 막다) 하려는 것이므로 강력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모든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혔는데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정작 거짓과 왜곡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이후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주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국가전산망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3일 사망하자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방송사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당초 5일 방송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는 6일 밤 10시로 미뤄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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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란척결 개혁완수” 野 “어느 때보다 무거운 한가위”

    추석 당일인 6일 여야가 상반된 명절 메시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척결과 개혁완수 의지를 드러냈고,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 실정을 비판했다.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민생 회복과 내란 극복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 약속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내란정당과 내란세력을 단호히 심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을 비롯한 사회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책임 있는 정당,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든든한 민생 정당, 개혁을 완수하는 실천 정당으로서 언제나 국민 곁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름달처럼 풍성한 희망과 평화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올해 한가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했다. 그는 “국가 핵심 전산망이 마비돼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며 “국정을 안정시켜야 할 시점에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민의 실망과 허탈감이 커졌다”고 했다. 야당은 최근 이 대통령이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와중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촬영했다고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책임 있는 해명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고 여당이 눈치 보기와 진영 계산에 급급하다면 국민의 신뢰는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질 것”이라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 제 역할을 다하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며 국가의 중심을 지키는 정당으로 국민의 안전과 법치, 상식의 질서를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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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3층서 20대 여성 추락…병원 이송돼 치료

    인천국제공항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났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6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 터미널 지상 3층에서 떨어진 A 씨는 1층 화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A 씨가 추락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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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대통령실·與 속도차 날 때 고민…개혁은 시끄럽지 않게”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과 지금의 운영 방향에 대해 취지는 전부 다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개혁의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시끄럽지 않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 개인 생각을 전달하면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데 그럴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는가’. (대통령이) 잘 간섭을 안 하니까 그 배경을 알고 싶어 하신다”며 “법률가 출신이라 그런지 법안의 문제가 없는지 법률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검찰개혁 1단계를 마무리한 민주당은 조만간 사법개혁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우 수석은 “중도나 합리적 보수 진영에 계신 분들하고도 친분이 있는데 한결같이 말하는 게 ‘개혁하는 건 좋은 데 너무 싸우듯이 하는 게 좀 불편하고 피곤하다’ 등 피로도를 말씀하신다”며 “개혁을 안 할 수는 없는데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개혁의 접근 방식에 개선이 좀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지만 조 대법원장 등 주요 증인들은 모두 불출석했다. 이에 민주당 주도로 대법원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 수석은 이에 대해 “비정상적인 사법부의 행위에 대해서 파헤쳐야 되고 진상이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방법은 좀 지혜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수하고 보복하듯이 보여지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무위원 등에게 “공직자가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공직자 책임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 수석은 ”말이 휴가지 (이 대통령이) 계속 텔레그램으로 업무 지시를 하신다“며 ”편한 직장 상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출장 가서도 텔레그램으로 업무 지시, 업무 파악을 하고 계신다“며 ”우리가 AI수석한테 대통령 외국 나가면 SNS 차단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농담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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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성, 올림픽 금메달 따고도 연금 혜택 박탈된 이유는?

    ‘쇼트트랙 황제’로 불리는 김동성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동성은 2년 전부터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4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서 “남 부럽지 않게 살고 그랬었는데 한 번의 아픔을 겪고 아무런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게 1~2년 되다 보니 경제적 활동이 안 되고 지금의 와이프가 저를 먹여 살려줬다”고 했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전설로 불리는 김동성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딴 선수는 평생 월 100만 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동성은 연금 혜택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에서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당첨돼 갔는데 지원해준 금액으로는 안 되겠더라. 영주권을 받으면 학비가 싸진다고 해서 (영주권을) 신청했다”고 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에서 김동성에게 “영주권을 받으면 연금 자격이 박탈된다”고 전했다고 한다. 김동성은 “그런 것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너무 섣불리 진행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 100만 원이 어마어마하게 큰돈이었는데 너무 아깝고 실수로 100만 원이라는 돈이 없어졌기 때문에(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최근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성은 “저도 빙상장에 계속 노크를 하고 있고 주말에는 어린 친구들을 봉사활동 식으로 봐주고 있는데 이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가르칠 수 있게끔 여기저기 얼음판 마다 노크를 해서 얼음판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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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서 산에서 딴 버섯 먹고 4명 구토·통증…병원 이송

    전북 완주에서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고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완주군 화산면에서 5명이 산에서 딴 버섯을 집으로 가져와 섭취했다. 이 중 40대 여성과 60대 남녀 등 3명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 또다른 60대 남성은 명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섭취한 30대 남성은 증상이 없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산에서 야생버섯을 발견해도 섭취하지 않는 게 좋겠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1500여종 중 주요 식용버섯은 송이와 표고버섯 등 20여종에 불과하다. 반면 독버섯은 90여종이나 된다. 일부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모양 등이 매우 흡사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힘들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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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한 김정관 “대미 투자 패키지 관련 이견 좁혀지는 중”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와 관련해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등 그런 부분들에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서,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이 회담 결과를 토대로 전날 오전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관세협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김 장관은 “(대미 투자) 패키지의 일환의 한 부분으로 논의되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 이어 “일단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것이라 예상을 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의 이번 일정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다. 김 장관은 “극비리에 방문한 건 아니다”라며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되고 해서 갔다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6조 원)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투자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지정한 투자처에 한국이 현금 지원하고,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금 투자 시 외환시장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안전장치로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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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당일, 서울→부산 9시간 20분…오후 혼잡 절정

    추석인 6일 성묘 등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부터는 귀경 차량으로 서울 방향 도로가 혼잡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667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 지방 방향은 같은 날 오후 3시경 정체가 절정에 달하고 오후 11시경 해소되겠다. 서울 방향은 오후 5~6시경 가장 혼잡했다가 이튿날인 7일 새벽 1시경 평소 흐름으로 돌아오겠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9시간 20분 △울산 9시간 △강릉 4시간 10분 △양양 3시간 20분(남양주 출발) △대전 3시간 30분 △광주 7시간 40분 △목포 7시간 40분(서서울 출발) △대구 8시간 20분이다.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9시간 △울산 8시간 40분 △강릉 5시간 △양양 3시간 20분(남양주 도착) △대전 2시간 30분 △광주 7시간 30분 △목포 7시간 30분(서서울 도착) △대구 8시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부선 부산 방향 동탄분기점~남사 11㎞, 천안분기점~천안호두휴게소 부근 11㎞에서 느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영동선 강릉방향 마성터널~양지터널 부근 10㎞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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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00만 원 위스키, 편의점서 팔렸다…구매자는?

    편의점 CU가 역대 편의점 최고가 상품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에서 올해 추석 선물로 출시한 7500만 원짜리 하이엔드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65년’가 최근 팔렸다. 구매자는 30대 남성으로, ‘위스키 마니아’라고 전해졌다. 글렌그란트 65년은 전 세계 151병 한정 출시된 제품이다. 존 갈빈·글래스 스톰의 협업을 통해 우드 오브제에 담긴 형태다.글렌그란트 65년은 지금까지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된 제품 중 최고가다. 이전까지는 CU에서 2021년 내놓은 1600만 원짜리 이동형 주택이 최고가 상품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앞서 CU는 지난해 추석에도 5억 원짜리 위스키인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와 혼마 5스타 골프채 남성 아이언(6030만 원) 등 고가의 제품을 선보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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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서 2세 여아 납치 시도한 60대 남성 체포

    서울의 한 시장에서 아이를 안고 데려가려던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4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4일 오후 9시 50분경 동대문구의 한 시장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채 2세 여아 한 명을 안고 데려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아는 몸이 늘어진 채 힘없이 끌려갔고, 놀란 가족과 상인들이 황급히 남성을 뒤쫓아가 실제 유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남성은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골목에서 놀고 있는 여아를 무작정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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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들은 여행가는데 왜…차례상 안차리면 전쟁이라도 나나”

    “차례상 차릴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경기 분당에 사는 김모 씨(38)는 추석을 앞두고 요 며칠 밤잠을 설쳤다. 뉴스에선 “차례를 지내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라고 떠들지만, 김 씨에게는 그저 딴 세상 이야기다. 그는 명절이면 시할머니부터 시조카까지 15명 안팎의 4대가 경북 경주 본가로 모이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다.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차례음식이 집까지 배달되는 시대인데도 ‘정성’을 강조하는 어르신들 앞에선 ‘그림의 떡’일 뿐이다. 김 씨는 “긴 연휴에 여행을 간다는 팀원들이 부럽다”고 했다.민족 대명절, 추석이 마냥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세대 교체 등으로 명절에 온가족이 떠들썩하게 모이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대가족이 본가에 모여 차례를 지내는 집은 남아 있다. 최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8%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뒤집어 보면 100명 중 35명은 여전히 차례를 지낸다는 것. 이같은 분위기는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실제 추석을 일주일 여 앞둔 9월 말 기혼 여성들이 많이 모인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엔 꼭 여행가고 싶었는데 올해도 실패. 차례상 안 차리면 전쟁이라도 나는 건가” “당연히 해야 한다? 이것도 가스라이팅 아니냐” 등의 격한 반응이 이어졌다. ● 여성도 남성도…“차례 지내기 싫다고요”명절즈음만 되면 전국 며느라기의 대나무숲인 지역 커뮤니티가 들썩인다. 대부분은 “올해도 차례상 차리러 간다” “하루종일 음식 만들고 뒷정리 하는 것도 이제 그만 하고 싶다” 등 푸념이다. 명절 가사 노동에 대한 불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차별 없이 자라온 세대인 20~30대 젊은층의 반감은 한층 거세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최모 씨(31)는 “우리집에서도 차례상을 차려본 적이 없는데 결혼 후 시가에서 이른 아침부터 차례상을 차릴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들은 연휴에 놀러가거나 직계가족끼리 한 끼 외식하고 헤어진다는 데 나는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싶다”며 “명절을 아예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요즘은 남성들도 명절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않다. 명절 연휴에 수 시간을 운전해 본가에 내려가고도 음식을 만드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느랴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는 불만이다. 특히 차례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맏아들의 반발은 늘어만 가고 있다. 장손인 정모 씨(41)는 “아버지가 내년부턴 우리집에서 차례를 지내라는 데 장손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걸 왜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내와 함께 책임지고 준비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1년에 2번씩 우리집에 모이는 친척들의 식사를 차리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몇 해 전 인터넷상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손 사표를 냈다”는 글이 올라와 맏아들들의 공감을 샀다. 명절마다 주머니 사정은 넉넉치 못한 데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차린 뒤 바리바리 싸주는 차례 음식은 곱게 보일리 없다. 한국물가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4010원이다. 경기 화성에 사는 박모 씨(40)는 “(본가인) 전주까지 왕복 주유비에 부모님 용돈, 차례상 비용, 조카들 용돈 등으로 명절마다 100만 원가량 쓰고 오는 것 같다”며 “제일 아까운 게 차례상 비용”이라고 꼽았다. 그는 “차례 지내고 남은 음식은 잔뜩 싸주시는 데 집에서 밥을 자주 해먹지 않으니까 냉동고에 수개월간 쌓아두다 버리게 되면 너무 아깝다”며 “과일 1~2가지에 술 정도만 올려도 될텐데 어르신들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 전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조상 생각하는 마음” 차례(茶禮)는 본래 설과 추석 등 명절이나 절기가 돌아온 것을 조상에게 알리기 위해 예(禮)를 올리는 간단한 의식으로, 차(茶)를 올리는 습속에서 유래된 용어다. 예법 지침서 ‘주자가례(朱子家禮)’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차례상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과일 한 쟁반과 술 한 잔, 차 한 잔을 올리고 축문도 읽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일반 가정에서 부침개와 전, 문어, 조기, 잡채 등 갖가지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는 것은 사실상 제사상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친척 등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나눠먹는 우리나라 정서에 경제적 여유가 더해지며 차례상은 사라지고 제사상만 남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건전가정의례준칙에 따른 관련 법령 예시에는 ‘차례는 매년 명절의 아침에 맏손자의 가정에서 지낸다’고 쓰였다. 강제력이나 처벌 조항은 없으나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례는 맏아들 집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은 유교에서 비롯됐다. 차례상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가족 갈등도 줄어들지 않을까. 김 위원은 “전통 문화를 너무 원형만 고집하다 보면 단절이 온다”며 “형식을 두고 가족끼리 싸우면 뭐 하느냐. 지금이야말로 탄력적 계승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법에서 다소 벗어나더라도 조상에 대한 마음만 있으면 어디에서 차례를 지내던 상관 없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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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찬 이진숙 “민주당·좌파, 상상하는 모든 일 하는 집단”

    2일 경찰에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재명(대통령)이 시켰느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대표)가 시켰느냐. 아니면 ‘개딸’(개혁의딸)들이 시켰느냐”며 “방통위 기관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진숙한테 이렇게 수갑을 채우냐”고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발언하는 과정에서 검은색 천에 가려진 수갑을 수차례 들어올리며 격앙했다.이 전 위원장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뒤 “전쟁이다. 이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일을 하는 집단,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을 하는 집단이라고 말한 적 있죠? 이진숙, 여기 수갑차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이 전 위원장이 지난해 8월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후 보수성향 유튜브 등에 나와 했던 발언이다. 이 전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은 제가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과 배치돼서 없앤다고 사퇴하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시키는 말을 듣지 않아서 저를 자르고 기관까지 없앤다는 뜻 아니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출석에 불응해 이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이 전 위원장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출석요구서를 세 차례 보낸 건 사실”이라면서도 “출석요구서가 출석 요구한 날보다 늦게 도착한 날이 있었고 마지막 출석 요구가 된 날이 9월 27일인데 (날짜가) 지난 후에 받았다”고 했다. 또 “그날(9월 27일)은 방통위 기관을 없애고 방미통위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위해 법을 통과시키려 했다”며 “마땅히 기관장으로 국회에 참석해야 했다”고 말했다.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던 선출 권력 아니냐”며 “선출권력보다 개딸 권력에 센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 7월 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노종면 의원이 ‘대법관하겠느냐, KBS 이사하겠느냐’고 묻자 김어준 씨가 ‘대법관 일주일, 방통위원장 일주일 시켜주면 되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다”며 “대통령 위에 개딸 권력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과거 이 전 위원장의 명예훼손 사건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수갑의 남용”이라며 경찰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이 전 위원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전 위원장은 압송 당시 검은색 천으로 수갑이 가려졌으나 임 변호사가 천이 걷힌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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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고발로 이진숙 前방통위원장 체포…경찰 “출석 불응해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경찰에 체포됐다. 방통위 폐지 및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로 1일 자동 면직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여당에선 ‘정의 실현’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고, 야당은 ‘보복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관련 혐의로 수사 중 출석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4시 6분경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 측이 ‘불법 구금’이라고 반발하자 경찰은 “영등포경찰서에서는 피의자에 대해 8월 12일부터 9월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서면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며 “며 ”그럼에도 피의자는 출석에 불응하여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이후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위원장의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과방위원들은 “민주당이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영등포서에 고발했지만 수사 당국은 어찌된 영문인지 ‘봐주기 수사’를 한다”며 “이 위원장은 공무원법을 어기고 수차례 SNS를 통해 선거운동 금지까지 위반한 중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라고 했다.앞서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후 보수성향 유튜브 등에 출연해 “좌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의 발언을 했다. 감사원은 7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개인적 의견 표명을 넘어 특정 정당에 반대하는 취지가 명백하고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과거 이 전 위원장의 명예훼손 사건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 전 위원장은 9월 27일 오후 2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약속했으나 방미통위법 본회의 상정으로 인해 26일 저녁부터 27일 저녁 8시까지 국회에 출석해야 했다”며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사정을 구두로 통보하고 서면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했다”고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그간 과방위에서 이 전 위원장과 맞붙었던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제라도 자연인 이진숙 씨의 범죄혐의를 제대로 수사하기 바란다“며 ”만시지탄!”이라고 올렸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보석기각, 권성동 구속기소, 이진숙 체포! 더디지만 바로잡혀가고 있다”며 “누군가 뒤틀어버린 정의를 반드시 바로세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보복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집에 경찰이 들이닥친 충격은 ‘게슈타포식 기습’과 다름없었을 것”이라며 “절대다수 여당과 권력의 충견으로 전락한 경찰이 ‘무도한 세트 플레이’를 벌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선영 의원도 “공포정치, 남의 일이 아니다”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란다. ‘보복수사’라는 걸 온 국민이 다 아는데 무슨 헛소리?”라고 날을 세웠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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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부부 수감 구치소 ‘추석 특식’ 없다…메뉴는 무엇?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치소에서의 첫 추석을 맞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보낸 바 있으나 김건희 여사는 올 추석이 구치소에서 지내는 첫 명절이다. 명절 특식은 지난 설에 이어 이번에도 제공되지 않는다. 2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는 추석 당일인 6일 조식으로 미니치즈빵과 삶은 달걀, 종합견과, 두유 등을 제공한다. 중식은 유부우동국과 돼지갈비찜 등이고 석식은 소고기뭇국과 꽁치김치조림 등이 나온다. 김 여사가 머무는 서울남부구치소는 6일 아침 식단으로 두부김칫국과 오복지무침, 김자반볶음 등을 제공한다. 점심은 청국장과 달걀프라이, 비빔나물, 무생채 등이고 저녁으로는 쇠고기매운국, 잡채, 열무된장조림 등이 나온다.이러한 메뉴는 평소 구치소 식단과 동일하다. 교정당국은 명절에 제공하던 특식을 지난 설 명절에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에는 특식이 나왔다. 서울구치소는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설레임 아이스크림을, 서울남부구치소는 팥빙수와 검은콩두유를 제공했다. 교정시설의 특식 제공은 법에 따른 것이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에 따르면 국경일이나 그밖에 이에 준하는 날 특별한 음식물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정한다. 최근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날) 제대로 된 아침식사도 하지 못한 채 점심시간엔 컵라면과 건빵으로 식사를 했다”며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로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다.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피의자일 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할 처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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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종교단체 동원 의혹 서울시의원 제명 사유 해당”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특정 종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다만 특정 종교단체의 대규모 집단 입당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김한나 서울시당 윤리심판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시의원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당무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이어 “서울시당은 현재 소속 당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특정 종교단체의 대규모 집단 입당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언급한 제보 당사자 역시 입당을 실행에 옮긴 바 없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이를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시의원이 “매달 1000원씩 핸드폰에서 떨어져야지 나중에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김민석으로 가시죠”라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진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김한나 위원은 ‘당헌당규 위반은 어떤 사례인가’라는 물음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서류 추천 과정이 있어서 당규 직접 가입하지 않은 사례 관련”이라고 했다. 김 시의원은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을 선언한 상태다. 김 위원은 “김 시의원의 일탈 행위로 심려를 끼쳐 모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김 시의원 추천으로 입당한 당원들은 지난달 30일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압당 무효 처분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린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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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 밭으로 알고 감 땄는데…고령자에 수갑 채운 경찰

    경찰이 도주 우려가 없는 고령 피의자에게 장시간 수갑을 채운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판단했다. 인권위는 사건이 벌어진 경찰서장에게 소속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수갑 사용 원칙에 관한 직무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2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의 어머니인 A 씨는 지난해 지인 소유로 착각한 감나무밭에서 감을 땄다가 체포됐다. A 씨는 담당 경찰관이 체포 당시에는 수갑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파출소 도착 후 도주 우려가 없는 고령의 어머니에게 장시간 수갑을 채운 것은 과도하다며 지난해 11월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 측은 체포 1시간 20분 후 수갑을 해제했고 그 과정에서 화장실 이용 등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피해자가 고령이고 도주나 폭력성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장시간 수갑을 채운 것은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봤다. 특히 경찰관서 내 조사 과정에서는 수갑·포승 등 장구를 해제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살·자해·도주·폭행의 현저한 우려가 있을 때만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인권위는 해당 경찰서장에게 지구대·파출소 직원들에게 수갑 사용에 관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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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석 “김현지는 상명대 93학번…98년 李대통령에 내가 소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이 상명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의 나이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이 알려지지 않자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1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서 “김 실장이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대학에 다녔고 졸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1998년 성남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 활동을 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던 중 이 대통령과 연결됐다고 했다. 그는 “그때 성남에서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직접 아는 후배는 아니고 제 후배들한테 소개를 받아 (김 실장을) 소개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의 인연이 그로부터 27년째 이어져 온 셈이다.같은 날 박 전 의원은 한 언론에 김 실장 출신 학교가 ‘상명대’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하게 (김 실장은) 93학번이고 98년 2월에 졸업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김 실장이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한 것.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김 실장의 출신 대학을 밝히지 않은 채 “신구대를 졸업하지 않았다”고만 했다. 김 실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총무비서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슨 존엄이라도 되나”라고 날을 세웠다. 총무비서관은 그간 국감에 나오지 않은 전례가 없으나 부속실장은 대통령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참모라는 이유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실장의 나이와 출생지, 경력 등 기본 인적사항은 베일에 싸여 있다. 이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신원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김현지 방지법’을 최근 발의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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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내란 혐의’ 첫 중계 재판도 불출석…13번 연속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일 첫 중계가 허가된 내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공판을 열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이날까지 13번의 재판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날 재판은 시작부터 증인 신문까지 법정 중계가 이뤄진다. 내란특검은 지난달 30일 재판부에 중계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전날 법원은 특검법 11조에 따라 재판 중계를 일부 허가했다. 촬영된 영상은 향후 비식별조치를 거쳐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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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만전자’ ‘40만닉스’ 터치…반도체 투톱, AI 열풍에 불기둥

    ‘국민주’ 삼성전자가 2일 장중 9만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주(株)를 이끄는 SK하이닉스도 사상 처음으로 ‘40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4000원(4.65%) 오른 9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9만 원을 넘긴 것은 2021년 1월15일(9만1800원)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전장보다 4만 원(11.11%) 오른 40만 원을 터치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갈아치운 상태다.이는 양사가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트먼 CEO와 만나 관련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를 오픈AI가 미국 오러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2029년까지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자해 미국에 짓는 AI 데이터센터(DC)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한편 주가 상승으로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2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19조 원을 돌파한 지 약 2주 만이다. 역대 국내 최고 주식평가액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세운 22조 원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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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준 대변인 첫 브리핑 “李, 부처 칸막이 없애기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 이번 정부의 최대 과제”라며 “관계 장관회의를 자주 개최하고 주요 사항은 보고해 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같은 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한 것은 전날 보직 이동 후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정부조직 개편관련 법률과 국회증언감정법 포함 법률공포안 4건, 법률안 11건 등 총 35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이 어떻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소관사무의 권한을 최대치로 사용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한다고 당부했다”며 “성과를 내는 정부,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자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 잘하는 공무원은 칭찬이나 포상도 많이 하고 반면 기강 해이해진 공무원은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며 ‘신상필벌’ 원칙을 거듭 강조한 사실을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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