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영

황수영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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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팀에서 세상의 작은 변화를 위한 글을 고민합니다. 기록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쓰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사건·범죄33%
월드톡27%
일본6%
사회일반6%
중동6%
문화 일반6%
사고5%
미국/북미5%
건강4%
미담2%
  • 김주하가 처음 꺼낸 결혼의 이면…외도·폭력, 아이들 이야기까지

    MBN 앵커 김주하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생활에서 겪었다고 밝힌 외도와 폭력의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을 계기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를 다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김주하는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과 대화를 나누며 결혼과 이혼 과정에서의 개인적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2004년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고,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해 2016년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정리했다.김주하는 방송에서 전남편의 이혼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후 외도와 폭력적인 상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과 시어머니가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묻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출산 이후 이사 과정에서 우연히 결혼 당시 전남편이 과거 결혼한 사실을 담은 문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렸지만 사과는커녕 모욕적인 말만 들었다”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듣지 못했다”고 말해 깊은 배신감을 드러냈다.● “반복적인 외도와 폭행”김주하는 이후 결혼 생활 중 반복적인 외도와 함께 폭력적인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도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폭행이 이어졌고, 청력 손상과 외상성 뇌출혈 등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방송에서 주장했다. 당시 의료진이 신고를 권유했지만 가정 문제라는 이유로 망설였다고도 덧붙였다. 또 전남편이 원하는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들 지키기 위해 이혼”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로는 자녀를 향한 폭력을 언급했다. 김주하는 전남편이 아이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방송에서 “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명백한 학대”라며 아이가 겪었을 공포와 심리적 상처를 우려했다.김주하는 한 차례 재결합을 시도했지만 폭력적인 상황이 반복됐고, 결국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와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고 했다. 평소 남편은 저축을 한다며 그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네 식구 생활비는 온전히 김주하의 월급으로 충당했던 것이다. 그는 “결혼 기간 동안 제 월급을 생활비로 사용해 남은 재산이 거의 없었다”며, 소송 중 가압류로 전세보증금조차 자유롭게 쓰지 못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법원은 재산분할 판결을 내렸다.● “이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단호히 선 그은 오은영김주하는 이날 방송에서 전남편의 폭행과 외도에 대해 “아직까지도 일부는 제 탓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직전 이혼 사실을 알고 난 뒤 남편에게 화를 내고 잘해주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은영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은폐와 위조로 시작된 결혼 생활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편에게 있다”며 “그렇게까지 자신을 책임지려는 생각은 오히려 본인의 한계를 무시하는 오만함”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방송에서 오은영은 김주하와 20년 넘게 이어진 우정을 언급하며 “친언니 같은 존재”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또 자신의 의사 인생의 출발점과 여성 의사로서 의료계에서 겪은 차별 경험을 함께 전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김주하의 고백은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개인의 경험을 넘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얼마나 오랜 시간 은폐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며, 피해자 보호와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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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 엡스타인 사진 속에 빌게이츠, 촘스키, 빌 클린턴까지…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미 법무부 수사 자료 공개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엡스타인 유족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진 68장을 추가 공개했다. 유명 인사들과 함께 찍힌 사진 등이 포함된 이번 공개는 “정부가 여전히 핵심 자료를 숨기고 있다”는 정치권의 의혹을 한층 키우고 있다.18일(현지시간) CBS,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민주당은 엡스타인 유족이 제공한 약 9만5000장의 사진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미 의회가 제정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에 따라 법무부가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해야 하는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공개된 사진에는 엡스타인이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와 전용기 안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모습, 빌 게이츠가 얼굴이 가려진 여성과 함께 서 있는 장면,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엡스타인과 어깨동무를 한 모습 등이 포함됐다. 다만 CBS는 “사진 속 인물들이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명시했다.● 여성 여권·신분증과 모집 정황 정황 자료 공개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여성들의 여권과 신분증 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체코,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 출신 여성들의 여권 이미지가 확인됐으며, 개인 식별 정보는 모두 가려졌다. 엡스타인은 2006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동유럽 출신 젊은 여성들을 모집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논란을 키운 것은 여성의 신체 일부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 문장이 적힌 사진이다. 해당 소설은 중년 남성이 미성년 소녀에게 집착하는 내용을 다뤄, 엡스타인의 범죄 성격과 맞물리며 강한 문제 제기를 낳고 있다.이와 함께 러시아 출신 18세 여성을 언급하며 키·몸무게 등 신상 정보가 적힌 메신저 대화 캡처도 공개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소녀 한 명당 1000달러”라는 표현이 담겨 있어 여성 모집 정황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유족 측이 사진에 대한 촬영 시점이나 맥락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개인 식별 정보는 모두 가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법무부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의문”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엡스타인 파일 공개 시한이 다가올수록 법무부가 정확히 어떤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백악관의 은폐를 끝내고 법무부는 파일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미 의회는 엡스타인과 공범 기슬레인 맥스웰 관련 미분류 수사 자료를 전면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19일까지 모든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뉴욕 구치소에서 숨졌다. 공식 사인은 자살로 발표됐지만, 이후 수사 축소와 은폐 의혹이 제기되며 미국 사회 전반에 대한 사법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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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고 3학년, 사법시험 합격…첫 女 고교생 사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한 첫 여고생이 나왔다. 헌법 입문서 한 권을 계기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선 18세 학생의 이례적인 합격 과정이 일본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18일(현지 시간)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게이오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 A 씨(18)는 올해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일본에서 고교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한 남학생 사례는 있었지만, 여학생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일본의 사법시험은 일반적으로 법과대학원(로스쿨)을 수료한 뒤 응시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예비시험에 합격하면 학력과 관계없이 본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이 제도를 통해 고등학생도 사법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일본 중앙정부 부처인 문부과학성이 공개한 올해 사법시험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1581명 가운데 예비시험 경로 합격자는 428명이었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재학 중 합격자는 1명뿐이었으며, 해당 학교가 게이오여자고등학교로 명시됐다. 게이오의숙(게이오 계열 학교를 운영하는 사립 교육재단) 측도 해당 학생의 존재를 인정했다.● 헌법 입문서로 시작된 관심…“기업 법무 변호사가 목표”지난 10월, 해당 학교 학생들이 제작·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A 씨는 서점에서 구입한 헌법 입문서에 깊이 빠진 것을 계기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형 연휴 직후 사법시험 예비학원에 등록했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올해 2월 예비시험에 합격했고, 3학년으로 진급한 뒤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장래 희망과 관련해 A 씨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기업 법무를 담당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예비시험 선택 과목이 경제법(독점금지법)이었는데, 기업 간 거래처럼 규모가 큰 영역에서도 법률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한편 문부과학성 자료에 따르면,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합격자는 이번 시험에서 A 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이들은 아오모리현, 후쿠이현, 시가현 등 각기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 출신으로, 사법시험 진입 경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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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속노화’ 정희원 “불륜-성폭력 사실 아냐”…스토킹 피소女 주장 반박

    서울시 건강총괄관을 지낸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전 위촉연구원 A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A 씨가 성적 침해와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맞서자 정 대표가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고용 관계를 둘러싼 형사 고소와 성폭력·저작권 분쟁이 맞물리며 법적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정 대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를 통해 “사적 관계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상대 측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며 “사실관계는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 침해 주장에 “위력에 의한 관계 아냐…불륜도 없었다”A 씨가 제기한 성폭력 주장과 관련해 정 대표는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대와 어떠한 불륜 관계도 없었고, 사실관계가 왜곡돼 전달되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저작권 침해 의혹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해당 사안은 이미 공동 저자 등재 및 인세 30% 분배에 대해 상호 합의가 이뤄졌고, 인세 정산까지 완료된 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향후 민사재판을 통해 기여도를 정밀 검증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된 도서는 이후 절판하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또 “상대방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인격 모독, 인신 공격, 폭언·욕설 댓글에 대해서도 자료를 수집해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토킹 고소 vs 성적 침해 주장…양측 공방 격화앞서 정 대표는 지난 17일 “함께 일했던 연구원 A 씨가 지난해 9월부터 자택 방문과 협박성 편지 발송 등으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며 스토킹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8일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안은 고용·지위 기반 관계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 폭력 문제”라며 “사용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는 해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A 씨 측은 “정 대표의 추천으로 위촉연구원 근무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업무는 개인 SNS 계정의 기획·운영이었다”며 “정 씨가 자신의 성적 욕구와 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A 씨가 작성한 원고가 동의 없이 정 대표의 단독 저서에 수록됐다”며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정 대표가 스토킹 혐의로 112에 신고했다”고 스토킹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사실관계는 수사 및 재판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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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갚으려 시작한 배달”…5년 만에 2억 모은 中 20대

    중국에서 배달 일을 하며 5년 만에 2억 원이 넘는 자산을 모은 20대 청년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인의 극단적인 절약과 노동이 경기 침체 속 중국 청년 노동시장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쉐창(张学强·25)은 2020년 상하이에서 배달 일을 시작해 지난 5년간 총 140만 위안(약 3억 원)을 벌었고, 이 중 112만 위안(약 2억3600만 원)을 저축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에 쏟고 생활비를 극도로 줄인 결과다.● 빚 떠안고 배달행…하루 13시간 ‘주문왕’으로장 씨는 고향 푸젠성 장저우에서 친구와 함께 운영하던 아침 식사 가게가 폐업하며 5만 위안의 빚을 떠안았고, 이를 갚기 위해 상하이로 향했다. 이후 배달 기사로 일하며 매일 오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하루 약 13시간씩 주 7일 근무를 이어왔다.그는 한 달 평균 3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한다. 주문 한 건당 평균 소요 시간은 25분으로, 배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동 중에는 거의 뛰다시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약 13시간, 주 7일 일한다”며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배달에 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외에는 다른 지출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이 같은 근무 태도 덕분에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오더 킹(Order K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장 씨와 함께 일하는 상하이 민항구 배달소 책임자 옌(Yan)은 “그는 말수가 적고 배달에만 전념한다. 걷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항상 뛰어다닌다”며 “배달 업계에서는 더 열심히 일할수록 수입이 늘어나지만, 장 씨처럼 극도로 성실하면서도 검소한 경우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배달로 모은 자산, 다시 창업으로…중국 청년의 현실장 씨는 모은 자산을 바탕으로 재창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 80만 위안(약 1억6000만 원)을 투자해 상하이에 아침 식사 가게 두 곳을 열 계획이라며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그의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내 우상이다”, “젊은이들의 훌륭한 본보기다. 번 돈 모두가 노력의 결과”라며 호평을 보냈다. 반면 “목숨을 걸고 번 돈이라 따라 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한편 장 씨는 경기 침체 속에서 배달 업계로 유입된 수많은 중국 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도 거론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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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냄새나요”…사내 음주측정 통과한 버스기사, 승객 신고로 덜미

    버스업체의 음주측정을 통과해 정상 근무에 나섰던 숙취 상태의 50대 마을버스 기사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 확인됐으며, 사내 음주측정기는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18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숙취 상태로 버스를 운전한 A 씨(50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 부산 영도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약 40분간 마을버스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버스에 탑승한 한 승객이 “기사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 확인됐다.● 사내 음주측정은 ‘정상’…알고 보니 고장 난 측정기조사 결과 A 씨는 전날 술을 마신 뒤 숙취가 남은 상태였으나, 운행 전 사내 음주 측정에서는 ‘정상’ 판정받아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영도구는 해당 버스업체가 사용하던 음주측정기의 고장 사실을 확인하고, 고장 발생 시점과 관리·점검 과정 전반을 조사 중이다. 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나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 경위와 운행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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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호텔은 왜 새하얄까?”…거장들의 ‘지독한’ 비밀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피크 코리아(PEAK KOREA) / 백우열 지음/ 376쪽·2만3000원·현암사최근 미국 유력 매체는 한국을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7위로 선정했다. 글로벌 뷰티와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 ‘K-’라는 접두어가 자연스럽게 붙는 현실 역시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저출산·고령화, 경제 안보 위협, R&D 인재 유출 등 구조적 문제들이 동시에 심화되며 이른바 ‘피크 코리아(Peak Korea)’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이 책은 한국이 2020년대 중후반에 맞닥뜨린 국력 성장의 한계와 정체, 나아가 하락 가능성을 정치체제, 국가사회 구조, 경제·산업, 국방·군사 등 네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단순한 위기 진단에 그치지 않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새로운 모델과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피크 코리아』는 현재의 한국을 냉정하게 진단하면서도, 다가올 2030년대를 향해 다시 성장 곡선을 우상향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오늘의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앞으로의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걷다가 예술/ 이선아 지음/ 168쪽·1만5000원·작가정신부르디외의 명저 ‘구별짓기’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취향이 바뀐다는 것을 실증했다. 확실히, 누군가에게 예술은 고귀하신 갤러리 문턱을 넘어야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일 수 있다. 하지만 신간 ‘걷다가 예술’이 바라보는 예술은 결코 그렇지 않다.현직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거리의 조각상부터 자연 공원, 심지어는 백화점 건물 그 자체까지, 우리 곁에 숨은 거장들의 작품 23점을 소개한다. 석촌 호수의 ‘러버덕’이 왜 포용을 상징하는지, ‘아모레퍼시픽 사옥’에서 매일 펼쳐지는 생명과 죽음은 무엇인지, 강릉 경포대의 랜드마크 ‘씨마크 호텔’이 왜 그렇게 하얀 색이어야만 했는지—저자는 기자의 시선으로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다.책의 가장 큰 강점은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 저자는 제프 쿤스, 쿠마 켄고 등 세계적 예술가들을 직접 인터뷰해 그들의 삶과 고뇌를 담았다.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거장이 된 이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예술은 결국 난해한 암호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사람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높은 안목이나 경제력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열린 마음이다. 갤러리 문턱이 높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매일 걷던 익숙한 거리에서 예술이 당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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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山ㅌr가 BANG門합니다”…암호로 쓴 아파트 안내문 화제 [e글e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기 위한 ‘어른 전용 아파트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글 대신 영어와 한자를 섞어 아이들이 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없게 만든 이 안내문은, 산타의 정체를 끝까지 비밀로 지키자는 취지로 제작돼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山ㅌr HOME BANG門 안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 사진이 게시됐다.공개된 안내문에는 ‘동심 보호용-어른 전용 SECRET 공지’라는 문구와 함께 “올해도 X-ㅁr스 EVE, 사전 신청된 HOME에 山ㅌr가 순차적으로 BANG門”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사전 신청한 가정을 대상으로 산타가 순차 방문한다는 의미다.안내문에는 이 외에도 시간, 대상, 모집 일정, 신청 방법 등이 상세히 적혀 있으나, 모두 영어와 한자를 섞어 아이들이 쉽게 읽지 못하도록 구성됐다. 한눈에 보기에는 암호문처럼 보이지만, 성인이라면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된 점이 특징이다.작성자 A 씨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이 내용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작년 산타 영상도 공개…안내문은 “벤치마킹”그는 지난해 진행된 산타 방문 행사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 산타 복장을 한 인물이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이어 A 씨는 “과거 한 차례 이슈가 됐던 사례를 참고해 벤치마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SSANㅌr MOZIP 안내’라는 제목의 산타 봉사자 모집 공지가 아이들의 동심을 배려한 센스로 주목받은 바 있다.당시 ‘SSANㅌr MOZIP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봉사자를 모집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려는 어른들의 센스가 성인들 사이에서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누리꾼들은 “아이들 동심을 지키려는 어른들의 배려가 따뜻하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이벤트 같다”,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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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증된 시신 피부를 책 표지로”…하버드의대 영안실 前직원 끔찍 범행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시신 안치소에서 기증된 시신 일부가 불법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학문과 공익을 위해 기증된 시신이 개인의 수익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점에서, 의료·연구기관의 관리 책임과 윤리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18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의과대학 시신 안치소 전직 관리자 세드릭 로지(Cedric Lodge)는 연구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기증 시신에서 신체 일부를 떼어내 외부에 판매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로지는 2018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신의 뇌, 피부, 손, 얼굴 등을 무단으로 반출해 금전적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증 시신을 ‘수집품’처럼…“피부는 책 표지로, 얼굴은 장식물 취급”수사 결과 로지는 기증 시신의 피부를 가공해 가죽처럼 만든 뒤 책 표지로 제본해 판매했으며, 한 남성의 얼굴을 따로 떼어내 거래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로지의 아내 데니스 로지(Denise Lodge) 역시 공범으로 가담해 범행을 도운 혐의로 1년을 조금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미 연방검사보 앨리슨 마틴(Alisan Martin)은 “세드릭 로지가 2018년부터 2020년 3월까지 기증된 인간의 신체 일부를 ‘이윤을 위한 장신구처럼 취급하며 수천 달러를 챙겼다”고 지적했다.또 법원 제출 서류에서 얼굴 판매 사례에 대해 “진열장에 올려두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끔찍한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8년간 근무하며 저지른 중대한 범죄”…법정에서 고개 숙인 피고28년 동안 시신 안치소 관리자로 근무해 온 로지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후회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측 역시 그의 행위를 “극히 중대한 범죄”라고 인정했다. 법원은 장기간 반복된 범행과 범죄의 비윤리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하버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23년 기소가 이뤄진 뒤 시신 기증 프로그램을 5개월간 중단했다. 검찰은 이번 시신 부위 불법 거래 수사 과정에서 아칸소주의 한 화장장 직원 등 최소 6명이 추가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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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는 두 번 쳤다”… 英 부부, 7년 만에 또 20억 복권 당첨

    “번개가 두 번 칠 수 있다고 믿어왔어요.”7년 전 복권에 당첨돼 인생이 바뀌었던 영국의 한 부부가 다시 한 번 같은 금액의 복권에 당첨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차례 거액 당첨 확률은 약 24조 분의 1로,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16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The Sun)에 따르면 웨일스 중부 포위스주 탈가스에 거주하는 리처드 데이비스(49)와 페이 데이비스(43) 부부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영국 로또 추첨에서 100만 파운드(약 19억7000만 원)에 당첨됐다.정신건강 상담사로 일하는 페이는 “번개가 두 번 칠 수도 있다고 늘 믿어왔다”며 “확률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걸 알면서도,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우리가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밴 운전기사인 리처드 역시 “확률은 매우 낮지만 다시 당첨될 거라는 직감이 있었다”며 “계획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첫 당첨은 삶의 변화, 두 번째는 일상 유지이 부부는 이미 2018년 유로밀리언즈 ‘밀리어네어 메이커’를 통해 한 차례 100만 파운드에 당첨된 경험이 있다.첫 당첨금으로 부부는 거주하던 집을 매입했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차량을 선물했다. 지역 럭비팀에는 미니버스를 기증했고, 두바이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으며 결혼 비용에도 당첨금을 사용했다.두 번째 당첨 이후에도 삶의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리처드는 앞으로도 주 7일 택배 배송 업무를 이어가고, 페이 역시 크리스마스 당일을 포함해 연말까지 상담 업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처드는 “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묻지만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고 이 순간을 천천히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대해 페이는 “트리 아래 선물이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며 웃었다.네 명의 자녀를 둔 이 부부는 그동안 꾸준히 복권을 구매해오며 여러 차례 소액 당첨을 경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복권을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며 “행운이 세 번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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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억 번 87세 中화가, 37세 아내와 아들 얻자 “기존 자녀와 절연”

    작품 누적 판매액이 8000억 원을 넘는 중국의 대표적 현대 화가 판쩡(87)이 37세 아내와의 사이에서 친아들을 얻었다고 밝히며, 기존 자녀들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고 선언해 중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고령의 거장과 젊은 아내, 거액의 자산을 둘러싼 가족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1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판쩡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내 쉬멍(Xu Meng)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기존 자녀들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고 밝혔다.● “새어머니에게 학대당하고 있다” 주장에…“모든 교류 끊겠다” 선언판쩡은 지난해 4월 자신보다 50세 어린 쉬멍과 결혼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결혼 이전에도 세 차례 결혼했으며, 친딸 1명과 의붓자녀 2명을 두고 있다.앞서 지난해 8월 판쩡의 딸 판샤오후이는 SNS를 통해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고령의 판쩡이 쉬멍에게 통제와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쉬멍이 판쩡 소유의 미술 작품 다수를 몰래 처분했으며, 그 규모가 약 20억 위안(약 3800억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다.이에 대해 판쩡 측 회사는 며칠 뒤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판쩡은 11일 다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최근 외동아들을 얻었다. 나이가 많은 만큼 앞으로 모든 대내외 가사와 가족 관련 사안은 사랑하는 아내 쉬멍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로 했다”며 “그 누구도 이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인물들이 다른 자녀들의 이름을 이용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갈등을 조장하며, 심지어 내 가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늘부로 딸 판샤오후이, 의붓아들 판중다 및 그 가족과의 모든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한다. 앞으로 이들과 어떠한 교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들에게 부여했던 모든 신뢰와 권한, 협력 관계를 철회한다”며 “앞으로 내 이름을 사용해 어떤 활동도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작품 판매액 8000억 원… 중국 미술계 ‘독보적 거장’판쩡은 중국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다. 중국 포털 QQ닷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4년까지 그의 작품 누적 판매액은 40억 위안(약 8412억 원)을 넘어섰다. 그의 회화 작품 가운데 1991년에 제작된 작품 한 점은 2011년 베이징 경매에서 1840만 위안(약 38억 원)에 낙찰됐다. 판쩡은 회화뿐 아니라 서예가로서도 명성이 높아, 그의 서예 작품은 0.11㎡ 기준 약 20만 위안(약 4206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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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속옷 뒤진 스토킹범 징역 2년 구형…피해자만 이사 갔다

    지난 5월 경북 안동에서 20대 여성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몰래 침입해 속옷을 뒤적이고 냄새를 맡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스토킹 범죄로 분류됐음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피해자 보호와 격리 조치의 미흡함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은 주거침입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안동지청은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이 이 사건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구속영장 기각 뒤 ‘25m 이웃’ 상태로 재판A 씨는 지난 5월 27일 오전 0시 57분경 안동시 용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2명이 사는 집에 베란다를 통해 침입해 약 1시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드나들며 여성들의 속옷을 뒤적이고 냄새를 맡은 등의 혐의로 사건 발생 이후인 6월 11일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피해자 주거지에 설치된 애완동물용 CCTV 영상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초범이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A 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문제는 피의자와 피해자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며, 양측 주거지 간 거리가 직선으로 불과 25m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앞서 A 씨는 구속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이사를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같은 주소지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안 속 떠도는 생활”… 피해자는 일상 붕괴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신원과 정확한 거주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불안을 겪었다. 경찰이 제공한 임시숙소와 지인 집을 오가며 생활해야 했고, 일상과 생계에도 타격을 입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B 씨는 “사건 이후 직장을 잃었고, 일상생활 자체가 무너졌다”며 “집에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극심한 불안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부모님들까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A 씨는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이 이사할 때까지 모텔 등에서 지내다가, 이사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해명하며 “피해 회복을 위한 합의나 공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후진술에서 A 씨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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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만에 뽑기방 10곳 턴 절도범…2500만 원 훔치고 찜질방 은신 (영상)

    하루 동안 서울 일대 무인 뽑기방 10곳을 돌며 지폐 교환기를 파손해 현금을 훔친 절도범이 찜질방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헬멧을 쓴 채 야간 시간대만 노려 범행을 반복한 이 남성은 약 4시간 만에 검거됐다.16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에는 “지폐교환기 손괴하여 2500만 원 훔친 절도범의 최후”라는 제목의 CCTV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는 지난달 23일 새벽 4시쯤 헬멧을 쓴 남성 A 씨가 서울 강서구 일대 무인 뽑기방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도구로 지폐 교환기를 파손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한 매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약 40분 후 또 다른 무인 뽑기방으로 이동해 같은 수법으로 현금을 훔쳤고, 바닥에 떨어진 돈까지 재빨리 주워 담아 달아나는 장면도 포착됐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약 4시간 동안 무인 뽑기방 10곳을 연쇄적으로 침입해 총 2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주한 A 씨의 동선을 추적했으며, 경기도의 한 찜질방에 은신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즉시 현장 수색에 나서 사건 접수 약 4시간 만에 A 씨를 검거했다.● 야간·도구 사용 정황…특수절도 성립 가능해이번 사건은 야간에 미리 준비한 도구로 지폐 교환기를 파손하고 다수의 점포를 상대로 반복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단순 절도가 아닌 특수절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형법 제329조에 따라 단순 절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지만, 특수절도의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규정돼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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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우먼이 살렸다”…젤리에 기도 막힌 아기, 여경이 구해

    강원 강릉의 한 도로에서 젤리를 먹다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18개월 아이가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경찰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판단과 대응이 아이의 생사를 갈랐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젤리가 기도를 막고 있던 상황…누군가 다가왔다16일 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강릉경찰서에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감사 편지가 접수됐다. 편지를 보낸 가족은 “18개월 된 외손녀를 돌보고 있던 중 A형 독감으로 약을 먹이던 과정에서 아이의 얼굴빛이 갑자기 사색이 됐다”며 “약과 함께 먹인 사탕 모양의 젤리가 목에 걸려 기도가 막혔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차를 세워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목을 뒤로 젖힌 채 두드리며 119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이 적혀 있었다.이어 “그때 지나가던 30대 여성 한 분이 상황을 묻고는 직접 응급조치를 해보겠다고 나섰다”며 “약 30~40초간 침착하게 처치를 하자 목에 걸려 있던 젤리가 입 밖으로 나오면서 아이가 울며 의식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하임리히법으로 위기를 넘긴 경찰아이를 구한 이는 우연히 차량을 타고 현장을 지나던 강원경찰청 강릉경찰서 소속 한아름 경사였다. 한 경사는 젤리가 기도를 막은 상황임을 확인한 뒤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약 30초 만에 아이의 호흡을 되돌렸다. 아이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이의 할아버지는 감사 편지에서 “제 외손녀의 은인입니다. 이 고마움을 평생 기억하며 아이를 잘 보살피고, 따뜻했던 관심과 헌신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겠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문고 게시판엔 “슈퍼우먼의 등장” 국민신문고 게시판에도 ‘생명의 은인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의식을 잃은 아이 앞에 마치 ‘슈퍼우먼처럼 등장한’ 경찰관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이 글은 아이 가족의 부탁을 받은 지인이 대신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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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원 확정 숨기고 신규 원아 모집…법적 규제는 없었다 [e글e글]

    폐원 확정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신규 원아를 모집한 어린이집에 입소했다가, 한 달 만에 폐원 통보를 받았다는 학부모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행 제도상 ‘사전 고지’ 의무가 재원생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신규 등록 학부모의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린이집 “폐원” 숨기고 신규 원아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아이 입소 약 한 달 만에 폐원 통보를 받았다”며 “확인해 보니 관할 구청이 2023년 행정처분으로 폐원 결정을 내렸고, 원 측이 이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2·3심에서 모두 패소했다”고 주장했다.A 씨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은 올해 9월 11일 대법원에서 ‘폐원’이 최종 확정됐다. 그런데 A 씨의 자녀는 같은달 16일 입소했다. 그보다 한 달 뒤에 입소한 원아도 있다고 한다. A 씨는 상담 과정이나 대기 등록, 입소 확정 과정 어디에서도 ‘폐원’과 관련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이에 보건복지부·교육부·관할 지자체에 문의했지만 “관리·감독은 지자체 소관”이라는 안내 뿐이었다고 한다. 관할 구청 아동보육 담당 부서는 “폐원 확정 어린이집이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신규 원아를 모집하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는 “폐원 2개월 전에만 통보하면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게 정말 맞는지, 제도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해당 글에는 “폐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신규 원아를 모집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원장이 너무 무책임하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첫 어린이집이 두 달 만에 없어져 황당했다” 등 공감과 비판의 반응이 잇따랐다.● 재원생 중심 ‘사전 고지’ 의무… 신규 보호자는 사각지대이 같은 문제는 그간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현행 ‘영유아보육법’ 제43조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을 폐지하거나 일정 기간 운영을 중단하려는 경우, 그 사실을 2개월 전까지 보육교직원과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 원장은 해당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영유아가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영유아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규정돼 있다.다만 이 규정은 이미 재원 중인 영유아와 보호자를 전제로 한 조항으로, 폐원이 확정된 어린이집의 신규 원아 모집 자체를 제한하거나, 상담·모집 단계에서 폐원 사실을 반드시 고지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또한 해당 조항은 영유아보육법 제13조 제1항에 따른 ‘국공립어린이집 외의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적용돼, 국공립 어린이집의 폐원 절차와 고지 의무에 대해서는 별도의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어린이집 신규 입소 대기가 1년 이상 소요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폐원 통보 기간을 현행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또 현행 제도가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폐원 확정 또는 행정처분 단계에서의 정보 공개 의무를 강화하고, 해당 기간 신규 원아 모집을 제한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한편 21대 국회에서는 어린이집 폐지 또는 운영 중단 시 사전 통보 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해당 법안은 국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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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웅 소년범’ 보도 기자 고발건, 서울청 반부패수사대 배당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처음 보도한 기자가 고발당한 사건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디스패치 소속 기자 2명에 대해 소년법 제 70조 위반 혐의로 접수된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 중이다. 반부패수사대는 주요 부패·공공·경제·금융 범죄를 담당하며, 중대 범죄나 기획수사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 ‘정보 입수 경로’ 소년법 제70조 위반 여부 쟁점 앞서 김경호 법무법인 호인 변호사는 지난 7일 이들 기자 2명에 대해 소년법 제70조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국민신문고에 제출했다. 그는 기자들이 조진웅 소년범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했다.소년법 제 70조는 소년 보호사건과 관련한 기관이 재판·수사·군사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조회 요청에도 응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 변호사는 “기자가 공무원이나 내부 관계자를 통해 법으로 보호되는 정보를 빼냈다면, 이는 취재의 영역을 넘어 법률이 보호하는 방어막을 불법적으로 침해한 범죄 행위”라며 수사기관이 정보 입수 경로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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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원 줄게” 여중생 모텔 데려가 음란행위 요구한 군인

    10대 여중생을 모텔로 데려가 돈을 주고 음란 행위를 요구한 20대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2팀은 20대 군인 남성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10대 중학생 B 양에게 접근했다. A 씨는 B 양에게 “용돈 10여만 원을 주겠다”며 모텔로 유인한 뒤 음란 행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물리적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B 양의 부모는 밤늦도록 자녀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한 모텔에서 B 양을 발견했다.이후 경찰은 모텔 인근을 배회하던 A 씨를 발견해 임의동행 형태로 조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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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조만장자’ 나오나…머스크 순자산 6000억 달러 돌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약 882조 원)를 돌파했다.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현지 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는 “머스크 CEO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최근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급격히 불어났다는 분석이다.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최근 진행된 지분 매각(텐더 오퍼)에서 기업가치 8000억 달러(약 1176조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8월 평가액이었던 4000억 달러(588조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한 머스크의 순자산은 이번 평가를 반영해 미 동부시간 기준 15일 정오 현재 약 6770억 달러(약 995조 원)로 추산됐다. 포브스는 “머스크는 역사상 최초로 순자산 6000억 달러를 넘긴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순자산 5000억 달러를 넘어선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현실화할 경우 기업가치가 약 1조5000억 달러(2205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스페이스X IPO 준비설’은 이후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일(현지 시간) 주주 서한을 통해 내년도 상장 준비 사실을 언급하며 사실상 공식화됐다.● 머스크 자산의 또 다른 축, 테슬라와 xAI머스크의 순자산 6000억 달러에는 스페이스X 외에도 다양한 핵심 자산이 포함돼 있다.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약 1970억 달러(약 290조 원)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올해 3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는 비상장 기업 상태에서 2300억 달러(약 338조 원)의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xAI 홀딩스 지분 53%, 약 600억 달러(약 88조 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7000억 달러 눈앞…2위와 격차도 ‘압도적’머스크의 자산은 2020년 3월 246억 달러(약 36조 원)에 불과했지만,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같은 해 8월 1000억 달러(약 147조 원)를 돌파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7000억 달러(약 1029조 원) 고지까지 230억 달러(약 34조 원)만을 남겨두고 있어,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잃기보다 조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현재 자산 2위인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자산은 2520억 달러(약 370조 원)로, 머스크와의 격차는 4250억 달러(약 624조 원)에 달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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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한푸 팔면서 “한복” 표기…K 열풍 편승해 꼼수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서 중국 전통의상인 한푸(漢服)를 ‘한복’으로 표기해 판매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한류 열풍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누리꾼들이 이용하는 아마존에서 ‘한푸’를 ‘한복’으로 표기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존재한다”며 관련 판매 사진을 공개했다.그는 “해당 판매업체들을 조사해 본 결과 중국 업체로 추정된다”며 “한류 확산으로 한복과 갓 등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자, 한푸를 판매하면서 ‘한복’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이 같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아마존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제의 상품들은 아마존 내에서 ‘DXZXDJIU’, ‘Zhongkaihua’ 등의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상품명과 설명에서 ‘Chinese’라는 표현을 사용한 제품을 다수 판매하고 있으며, ‘Zhongkaihua’는 중국어 병음 표기 방식의 명칭으로 중국 업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코리아 빌리지, 관람객에 잘못된 인식서 교수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 내 한국 전통문화 체험 공간에서 실제 한복과는 거리가 먼 의상이 전시돼 논란이 된 사례도 지적했다.당시 그는 “중국이 한복의 원조가 한푸라는 주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전시는 오히려 중국 측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주최 측은 제대로 된 한복으로 신속히 교체해 중동 지역 관람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또 중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된 사례도 함께 짚었다.서 교수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역시 한복을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있다”며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이 전 세계에서 올바르게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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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79세 아들이 100세 노모 살해에 동정론 확산…왜?

    일본에서 79세 아들이 장기간 병간호 끝에 100세 노모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범죄 비난보다 안타까움과 공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나오고 있다. 살인이라는 중범죄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회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돌봄의 비극”이라는 해석이 확산되며, 초고령 사회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는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남성 와타베 마사토(79)는 자택에서 100세 어머니의 입을 손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 그는 범행 약 한 시간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으며, 범행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와타베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돌보느라 지쳐 죽였다”며 “나 자신도 몸이 좋지 않은데, 더 이상 어머니를 돌볼 수 없게 될 상황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사건이 알려지자 일본 사회에서는 가해자를 향한 비난보다는 복합적인 감정이 표출됐다. SNS에는 “24시간 간병은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 “79세면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그가 얼마나 벼랑 끝에 몰렸는지는 이해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자신도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불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돌보는 사람도 노인”…일본 고령사회가 마주한 현실이 같은 반응은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가족 돌봄 부담이 한계에 이른 일본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로, 2040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35%가 65세 이상 고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부모를 돌보는 자녀 역시 고령자가 되는 ‘노노(老老) 간병’이 더 이상 예외적 사례가 아니라는 것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국제사회보장리뷰』 2025년 가을호에 따르면 일본의 개호보험은 노인의 요양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공적 장기요양보험이지만,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에 대한 보상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특히 걷기·식사·목욕 등 신체 기능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제도 구조로 인해, 정서적 돌봄이나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족의 부담을 충분히 덜어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본은 공적 개호보험을 중심으로 의료·연금·지자체 복지, 민간 돌봄 서비스가 병행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가족이 직접 떠안는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장치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민간 돌봄 서비스를 제도화해 단순한 생존 지원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돌봄으로 정책 방향을 넓히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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