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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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아름다운, 걷기 좋은, 가고 싶은… “보령 섬으로 오세요”

    “아름답고 먹을거리 풍부한 보령 섬으로 오세요!” 충남 보령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섬 지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보령은 섬마다 자연경관이 독특하고 수려하며 독특한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생활양식이 살아 있다. 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매년 선정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고 있다. 2019년에는 호도가 ‘풍경 좋은 섬’으로, 소도가 ‘신비의 섬’으로, 고대도가 ‘이야기가 있는 섬’으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원산도가 ‘체험의 섬’, 녹도가 ‘풍경 좋은 섬’, 장고도가 ‘신비의 섬’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삽시도가 ‘걷기 좋은 섬’으로 뽑혔다. 보령시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장의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돼 이 섬들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저터널을 통해 금방 갈 수 있는 원산도 일대를 해양레포츠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원산도는 섬 전체에 송림과 해당화 군락지가 분포돼 있다. 삽시도에 있는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해수욕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갯바위에서 낚시도 가능하고 소나무 숲 야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진너머 해수욕장 등도 유명하다. 보령시는 2018년부터 사업비 16억 원을 들여 삽시도 일대에 3km에 달하는 둘레길을 조성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고대도에 국내 최초로 개신교 선교활동을 펼친 카를 귀츨라프의 역사를 소재로 한 기념공원과 1300m² 규모의 별빛 정원, 2.9km 구간의 선교사의 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장고도의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숙박시설 및 어촌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어촌 체험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온라인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또 제철을 맞이한 갑오징어, 꽃게를 비롯해 키조개, 전복, 바지락, 주꾸미 등도 풍부하다. 보령시는 ‘2022 보령방문의 해’를 맞이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섬이 갖고 있는 특색을 살려 관광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 고효열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맞춰 많은 관광객들이 보령을 찾고 있다”며 “섬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특색을 살려 미래 관광자원으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보령=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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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일상아!” 관광 활성화 나선 대전-세종시

    대전시와 대전관광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맞춰 ‘2022년 대전트래블라운지 여행 프로그램 발굴 공모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대전 자연환경 활용 여행 및 체험 콘텐츠 △향토음식, 퓨전간식, 식도락 관련 여행 및 체험 △힐링, 여유, 마을 관광, 웰니스 관련 여행 및 체험 △로컬 체험, 문화 관련 여행 및 체험 △지형물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게임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스탬프 투어, 스냅촬영 프로그램 등이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선 콘텐츠개발비(200만 원)를 비롯해 전문가 컨설팅비, 콘텐츠 영상 제작비(유튜브), 쿠팡 등 온라인 판매수수료(15%)와 인센티브 등을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7일이며 심사를 거쳐 10개 프로그램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사)대전관광협회 홈페이지(www.djta.or.kr)를 참고해 자유롭게 작성한 뒤 동구 중동 트래블라운지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 042-226-8410 이 밖에도 대전시와 세종시, 대전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업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2022년 대전·세종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한다. 모집 분야는 기술혁신·지역특화 콘텐츠형 2개 분야로 사업성, 사업수행능력, 기술성, 지역특성 등을 평가해 6월 관광스타트업 10곳 내외를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 사무 공간 입주 △스타트업 고도화를 위한 액셀러레이팅 △교육 △기업홍보 △관광기업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 중 상위 기업 5곳에 최대 3000만 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업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기업 3곳에 대해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기업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관광공사 홈페이지(www.daejeontourism.com) 및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daejeonsejong.tourbiz.or.kr) 또는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042-253-0420)로 문의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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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구직청년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대전시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돕기 위해 ‘청년 내일 희망카드 사업’ 참여자 1000명을 모집해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청년 내일 희망카드’를 발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발급 대상은 대전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8∼34세 이하 청년으로, 중위소득(건강보험 가구 기준) 120% 이하 중 국민취업지원제도 탈락자 또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자가 아닌 중위소득 120% 초과 150% 미만의 청년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과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는 정부 사업으로, 소득 재산 연령 등 요건에 따라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구분된다. 시는 신청자 중 1000명을 선정해 매월 50만 원씩, 6개월간 300만 원을 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지급된 포인트는 구직 과정에서 필요한 직접비와 교육비 및 면접비, 도서구입비, 자격증 취득비, 식비, 교통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청년내일희망카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관련 서류는 다음 달 17일까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검토 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대전시 거주기간, 중위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6월 24일 이후 청년내일희망카드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신청자에게는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청 또는 청년내일희망카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대전시 청년정책과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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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야간 CEO과정’ 눈에 띄네

    “밤이 달라졌어요. 낮보다 밤이 기대됩니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금강변에서 레스토랑 겸 커피숍을 운영하는 백운배 씨(70)는 최근 1만3223m²에 달하는 영업장 주변에 경관조명을 다수 설치했다. 다채로운 색감의 가로등을 비롯해 느티나무와 대나무 숲에 경관등을, 산책로 등에 유도등을 설치했다. 예전에는 밤만 되면 칠흑 같던 공간이 확 바뀌면서 야간 손님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 대전에서 여행업을 하는 김지현 씨(5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야간 관광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김 씨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만을 골라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야간에 문을 여는 문화재, 야시장 탐방 등 이색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씨와 김 씨 등이 야간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최근 대전에 본부를 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회장 정강환·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가 개설한 ‘축제 및 야간경제 CEO과정’에 등록하면서부터다. 이 과정에는 현재 문화·관광·축제 분야 관련 기업 및 단체 임직원, 공무원 및 공공기관 간부, 호텔 대표와 자영업자 등 3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9일에는 서울 중구 정동 일대를 찾았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야간 관광프로그램과 운영실태, 그리고 관련 시설이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측은 “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소비 활동이 야간으로 옮겨가고 있는 데다 야간관광 활성화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재생 등의 효과는 이미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선진국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입증됐다”며 “국내에 이를 전파하기 위해 CEO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는 동호동 남망산 일대 산책로에 디스플레이 조명시설을 설치한 디피랑길을 조성해 야간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밤에는 아름답고 화려한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조선후기 삼도수군통제사영의 관청이었던 세병관에는 야간 공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줄을 잇는다. 정동의 경우 2015년부터 야행 프로그램을 도입해 덕수궁 등 주변의 문화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충남 예산군 성호기 관광개발팀장은 “CEO과정을 통해 국내외 야간관광 트렌드와 경영기법 등을 익히고 있다”며 “예산군도 예당호 출렁다리에 이어 주변에 야간경관을 크게 개선해 밤이 더욱 아름다운 예산을 꾸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3일에는 서울 중구 배재학당과 남산에서 도시의 야간경관과 야간 프로그램 등의 트렌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론과 현장 학습을 실시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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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즐거움 다시 누리세요” 되찾은 일상에 야외 행사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전과 충청, 세종의 유명 관광지와 문화 시설 등의 각종 이벤트가 재개됐다. 해당 프로그램 운영 주체들은 ‘코로나19로 당분간 중단’ 같은 표지판들을 떼어내고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춘 인파와 가정의 달을 앞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당장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아져 즐거운 표정이다.○ 유명 이벤트와 프로그램 재개 충남 공주시의 상설 프로그램인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이 23일 재개돼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교대식은 세계문화유산인 백제 왕성 성곽을 지키는 수문병 모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하루 6차례씩 하던 것을 2차례(오전 11시, 오후 4시)로 줄였다. 교대식 참가자 전원을 전문 배우로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대전 계족산황톳길의 숲속 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도 2년 만에 산행객을 다시 찾아간다. 숲속음악회는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8명이 클래식, 뮤지컬, 개그를 융합해 보여주는 상설 공연이다. 연간 200만 명이 찾는 계족산황톳길에서 2007년 시작했다. 피아노 연주자인 곽혁숙 씨는 “숲속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는 설렘에 벌써부터 가슴이 떨린다”고 전했다. 세종시의 수목원 베어트리파크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봄과 철쭉’을 주제로 철쭉제를 3년 만에 연다.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km) 관람로에는 수만 그루의 철쭉이 활짝 꽃을 피웠다.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재개한다. 운행 코스는 △원도심 투어(KTX 오송역∼충북문화관·청주향교∼성안길∼용두사지철당간∼중앙공원∼육거리종합시장∼수암골) △청남대 투어(KTX 오송역∼청주고인쇄박물관∼문의문화재단지∼청남대) △힐링 투어(KTX 오송역∼국립청주박물관∼상당산성∼신채호 사당) △인생샷 투어(KTX 오송역∼운보의 집∼초정행궁∼손병희 유허지∼정북토성∼문화제조창) 등 4개다. ○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기지개 충남 예산황새공원은 연말까지 5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 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제트 식물을 찾아라’ ‘자연물 팔레트 만들기’ ‘식물 줄기로 비눗방울 불어보기’ ‘잠자리가 돼 보기’ 등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모두 예약제이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20년 조성된 숲 체험장은 7800m² 규모로 인디언집, 흔들다리, 터널놀이대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다음 달 3일부터 어린이 체험전 ‘색색 쓱쓱 깔깔’을 연다. 7월 3일까지 이어지는 체험전은 고암 이응노 선생이 평생에 걸쳐 이야기한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전시하고, 어린이들이 자신들만의 상상력을 펼치게 한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 미술대회 수상작 50여 점을 전시하고, 이응노 디자인 작품을 활용한 체험형 미디어 작품도 선보인다”며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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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 응원” 내달 온통대전 할인율 15%로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 응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10%인 지역 화폐 ‘온통대전’ 할인율을 5월 한 달간 15%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또 온통대전 충전 방식을 개선하고 가맹점과 사용처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1∼5%를 미리 할인해주는 ‘플러스 할인 가맹점’을 현재 1400여 곳에서 연말까지 1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기업 법인과 단체 등과 협의해 임직원 복지수당, 포상금 등을 현금 대신 온통대전으로 지급하거나 법인 카드를 온통대전 카드로 만드는 것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전용 앱과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만 가능한 온통대전 카드 발급·충전 업무를 농협은행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외에 지역 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에서도 온통대전 결제를 허용하고, 온통대전 카드를 건설 근로자들의 현장 출입 카드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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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감, 조희연 “3선 도전”… 중도보수 진영에선 단일화 진통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진영별로 후보 단일화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중도·보수진영에서 후보와 단일화 기구가 난립하면서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15일 현재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낸 상태.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였던 수도권 교육감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지난달 30일 조전혁 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경선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이탈을 선언했다. 이후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인 ‘서울 교육 리디자인 본부’는 조영달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교추협 출범에 참여했던 이주호 전 장관이 이달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중도·보수진영은 더 복잡해졌다. 여기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확정 추진위원회, 서울시교육감 후보 재단일화 협회 등 복수의 재단일화 기구도 등장했다. 교추협은 재단일화 움직임에 반발하며 14일 조영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박선영 후보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진영에서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정책에 대해 과거로 회귀하려는 상황에서 교육 혁신의 길을 지키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14일 3선 도전을 표명했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도 출사표를 냈다. 진보진영의 단일화 기구인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는 경선 없이 정책협의로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이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도·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단일화에 진통을 겪고 있다. 중도·보수진영에서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비롯해 강관희 전 경기도교육위원, 이일호 전 칼빈대 교수, 이달주 전 화성 태안초 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지난달 임 전 총장을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 하지만 다른 3명의 후보는 이에 반발해 이달 말까지 별도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임 전 총장은 재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보진영에서는 김거성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출마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달 말까지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지만 단일화 참여에 유보적인 후보들이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교육정책을 설계한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설동호 현 교육감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전 유성중 교장의 3파전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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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학생회관 개관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학생회관(사진) 개관식이 13일 대전 동구 우암로 캠퍼스 내에서 열렸다. 개관식에는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 조재희 이사장,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을 비롯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회관은 지상 4층 규모로 실내체육관, 헬스장, 학생회실, 동아리실, 카페, 휴게실, 세미나실, 북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건축미와 조형성을 살렸다. 대학 측은 학생회관 개관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기술인재 육성과 학생복지 향상, 취업 연계 활동 강화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학생회관 4층에 신산업·신기술에서도 각광받는 메타버스콘텐츠과를 신설한다. 박봉순 학장은 “대학 어메니티(Amenity) 확산의 일환으로 학생회관을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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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산타워는 괜찮고 대전 보문타워는 안되나?”

    대전시가 중구 보문산에 목조전망대를 세우려는 계획에 주변 상인 등은 찬성하는 반면 환경단체 등은 반발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중턱(해발 197m)에 있는 기존 콘크리트 전망대를 허물고 목조전망대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산림청의 친환경 목조시설물 조성 공모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시는 연면적 1226m²에 높이 48.5m의 전망동과 일반동 2동을 짓고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로 명명하기로 했다. 시는 당시 공모 사업에서 충남, 전남, 대구, 경북, 강원을 제치고 선정돼 130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65억 원을 확보했다.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 속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 3만 명의 서명도 받았다. 시의 추진안에 따르면 전망대는 중앙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주변은 나선형 목재로 꾸미도록 계획됐다. 지상에서 전망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오를 수 있고 어느 높이에서든 사방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동에는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갤러리,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시는 8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본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등은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 조성사업 중단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망대 높이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그나마 현재의 전망대도 높다. 아파트 20층 높이에 달하는 타워를 짓는 것은 불필요한 개발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천연기념물이자 대전시가 깃대종으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하늘다람쥐 서식지와 가깝다”며 반대했다. 높은 산 위에 또다시 높은 전망대를 지을 필요까지 있느냐면서 높이를 낮출 것을 요구한다. 대전시가 편의시설과 디자인을 고려해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현 전망대 주변 나무의 높이가 20m에 달해 전망대 기능을 하려면 48.5m의 높이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문산 주변 상인들은 찬성하는 쪽이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임모 씨는 “옛날 대전 최고의 관광명소였던 보문산 일대가 볼거리가 없어 썰렁하다. 서울 남산처럼 관광 인프라가 없는 곳에 전망대를 세우는 것에 찬성한다”고 했다. 문인환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태양광 패널 설치와 친환경 목재 사용 등으로 환경훼손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끝마친 상태다. 환경단체 등이 우려하는 환경훼손 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논의와 설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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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꽃등심부터 주홍빛 송어까지… “눈이 즐겁고 입이 신난다”

    봄 바다는 풍성하다. 이맘 때가 되면 다양한 수산물이 산란기를 맞아 특히 맛이 좋다. 산과 바다, 그리고 기름진 옥토의 땅. 내포(內浦)의 중심인 충남 홍성은 더욱 그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로감을 푸는 데 홍성만 한 곳이 없을 터. 가는 곳마다 역사 인물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바닷가로 향하면 꽃게, 바지락, 바다송어 등이 기다리고 있다.봄철 먹거리 천국, 홍성 홍성은 한우가 유명하다.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친환경 농업의 1번지다. 홍성사람들의 한우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산맥으로 둘러싸인 구릉지로서 공기와 물이 좋고 바닷바람까지 곁들여져 한우 육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급육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한우 개량과 혈통 등록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더 큰 몫을 했다. 2012년에는 홍성한우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홍성읍내를 비롯해 면 단위 등 웬만한 곳에는 한우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 꽃등심을 비롯해 안창, 갈비, 살치, 부채살 등 부위별로 색다른 맛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철 수산물은 서부면 남당리와 궁리포구 등으로 가면 맛볼 수 있다. 때마침 24일까지 남당항에서는 신(新) 봄철 수산물로 떠오른 제2회 바다송어축제가 열린다. 남당항 바다송어는 어린 민물송어를 바다에서 키운 것. 졸깃하고 탱탱한 식감에 담백하고 풍미가 좋다.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회는 물론 초밥, 매운탕 등으로 즐길 수 있다. 남당리 축제장(해양수산복합센터 및 횟집)과 온라인(namdang.co.kr)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1kg 기준 포장 4만 원, 식당에서는 5만5000원이다. 광천전통시장과 독배마을의 토굴 새우젓은 전국에서도 알아준다. 이곳 새우젓은 연중 14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토굴 속에서 3개월 간 숙성기간을 거친다. 맛과 향이 다른 지방 새우젓과는 다른 이유다.‘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의 고장 홍성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역사 인물의 고장이다.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과 사육신 성삼문, 일본군을 상대로 최대 승리를 이끈 청산리 전투의 백야 김좌진 장군, 굳은 지조와 절개로 일본에 항거한 만해 한용운 선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 전통춤의 대가인 한성준 선생, 한국 회화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확립한 거장 이응노 화백 등 문(文), 무(武), 예(藝)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역사 인물을 배출한 곳이다. 봄철 자녀와 함께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 홍성인 이유다. 가볼 만한 역사 인물의 생생한 현장으로는 김좌진 장군 생가(갈살면)와 한용운 생가(결성면), 이응노 화백의 생가(홍북면)가 있다. 3곳 모두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이 화백 생가에 있는 미술관에는 선생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이곳에서 출발해 백야 생가를 거쳐 만해 생가 코스로 이어지는 계획이 제격이다. 용봉산자연휴양림, 오서산, 광천의 그림같은수목원, 서부면의 에덴힐스 등도 볼거리다. 특히 여객선을 이용해 남당항 앞바다 죽도에서의 트레킹도 최근 각광 받고 있다.‘차박(車泊)’이 즐거운 홍성 홍성군 남당항과 어사리 노을공원, 속동전망대, 상황리 해변 이면도로, 속동갯벌마을 등은 최근 차박 성지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시원한 바다에 그림 같은 노을을 선사하는 곳이다. 인근 포구의 다양한 먹거리와 갯벌에서의 체험도 매력적이다. 홍성군은 이들 차박지를 관광산업으로 흡수, 주민과 상생하는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인 ‘행복한여행나눔’과 홍성군이 ‘홍성DMO 클린캠핑 챌린지’를 추진해 온 것. 이 사업은 전국 유명 차박지 관할 지자체들이 불법 차박에 따른 주민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 올바른 캠핑문화 정착과 관광 및 먹거리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승화시키고 있다. 차박족에게는 홍성지역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홍성지역 내 캠핑장 인증사진이나 클린캠핑 활동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는 캠핑족에게는 홍성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바비큐와 브런치 등 밀키트 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후 전국의 차박족들이 클린캠핑 약속에 서명하고 이곳을 자주 찾고 있다. 쓰레기 무단 투기와 야간 음주· 불법취사·고성방가 등의 고질적인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은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로서 넉넉한 인심과 충절의 고장”이라며 “올봄 여행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홍성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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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꽉 찬 주꾸미 먹고 보령해저터널 걸으면 바다의 맛이 차오른다

    봄이 절정을 맞는 4월 여행에서 충남 보령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산과 들,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여행의 욕구를 부추기는 곳이다. 특히 4월 바다가 주는 봄의 맛은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욕구다. 봄이 절정을 이루면 주꾸미와 도다리, 키조개, 갑오징어가 최고의 맛으로 미식가를 유혹한다. 보령 무창포 주꾸미는 매년 봄이면 단일 수산물 축제가 열릴 정도로 유명하다. 3월부터 잡히는 주꾸미는 쌀처럼 생긴 알이 꽉 찬 암놈이 제격이다. 채소를 넣은 국물에 살짝 데쳐 8개 다리를 2개씩 잘라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뒤늦게 건져낸 몸통은 통째로 씹어야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주꾸미볶음과 주꾸미를 넣고 끓여낸 텁텁한 칼국수도 매력 만점. 보령지역의 주꾸미 전통 조리법 중 하나가 바로 주꾸미무볶음이다. 무채를 들기름으로 달달 볶은 뒤 주꾸미와 고춧가루를 넣어 볶아낸 것으로 최고의 별미다. 오천항에는 키조개가 제철이다. 보령을 안다는 사람들이 오천항을 찾는 이유다. 오천항은 우리나라 키조개의 최대 생산지. 키조개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칼슘과 아연, 철 등 미네랄 성분이 많아 피로 해소와 간장 보호에 효과가 크다. 샤부샤부, 꼬치, 구이, 무침, 회, 전으로 즐길 수 있다. 오천항 옆에 충청수영성과 해안경관 전망대 등도 가볼 만하다. 보령 여행코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이다. 탁 트인 바닷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 즐길 거리를 찾아보자. 봄 바다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주변에 집트랙,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스카이 바이크와 카트체험장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서해안의 최고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5월 보령머드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보령머드를 활용한 스파, 세러피 등 사계절 머드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해저터널 입구인 대천항은 밤만 되면 별빛,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항구’로 다시 태어난다. 보령시는 올해를 ‘보령방문의 해’로 정했다. 7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준비가 한창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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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탑 따라 춤추는 음악분수… 대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긴 겨울을 견뎌낸 대지가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봄의 산과 계곡, 강과 바다가 우리에게 손짓한다.중부권의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 시설과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강원 등 중부권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길목이다. 코로나19의 세월 동안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생겨났다.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의 해저터널이 개통했다. 이전에 개통된 원산(보령)∼안면(태안) 대교와 연결돼 국내 최대의 관광벨트를 형성했다. 대전은 ‘노잼 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힐링, 과학, 음식, 문화예술 분야 킬러 콘텐츠로 승부를 걸었다. 세종시의 도심 한복판 금강에는 거대한 돋보기 모양의 금강보행교가 개통됐다. 주변의 국립수목원 및 예술의전당과 더불어 금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충북 청주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는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꽃대궐’로 변한다. 청남대는 새 정부의 청와대 개방 방침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도는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관도 마련했다.강원 춘천의 꿈의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는 다음 달 5일 공식 개장해 조용한 ‘호반의 도시’의 관광지형을 바꾼다. 중세시대 왕궁과 마을, 당장 전투를 벌일 태세의 해적선, 영화로 잘 알려진 닌자 마을 등 레고로 만들어진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중부권으로 떠나 보자.》대전에만 있는 꿀잼&꿀맛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로 불렸던 대전이 ‘꿀잼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전은 전국 어디에서나 훌쩍 떠나 2시간 이내 만날 수 있는 도시다. 호수와 온천, 황톳길이 있고 과학기술의 메카에서 학습 여행도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대전에서 풀어 보는 어떨까. 호젓한 호숫가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대청호, 레트로 감성의 카페가 모여 있는 대전역 주변의 소제동과 대동하늘공원, 전국 유일의 계족산 맨발황톳길과 유성온천, 그리고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엑스포 한빛탑 음악분수까지…. 여행전문가와 대전시 관광마케팅과 직원, 그리고 푸드칼럼니스트 등이 추천하는 ‘대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먹어야 할 것’ 등을 소개한다. ‘바다 같은 호수’, 대청호 오백리길 대전의 여행 키워드는 △힐링 △과학 △음식 △문화예술로 요약된다. 대청호 오백리길을 호젓하게 걷는 것,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엑스포과학공원 주변 밤풍경, 그리고 칼국수를 중심으로 한 미각 기행이 대전의 손꼽히는 여행 코스다. 전국 3대 호수 중 하나인 대청호. 그 둘레는 500리(약 196km)나 된다고 한다. 다른 올레길과 달리 대부분 평지다. 어린 자녀, 가족 단위, 나이 드신 분들도 걷기에 무리가 없다. 코스마다 다양한 주제와 명소가 숨어 있다. 호수와 강, 산, 나무, 그리고 아름다운 갈대숲, 수면 위로 올라온 고사목, 호수를 방문한 새들…. 모두 여행자를 설레게 만드는 소재들이다. 식장산 인근에서 대청댐까지 연결되는 ‘국화향 연인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는 전국 최고라는 평가도 받는다. 중간에 아름다운 카페와 지역 예술인들의 공간, 생태공원, 드라마 ‘슬픈 연가’의 촬영지는 사진 찍기에 좋다. 호젓한 길을 걷다 보면 수면에서 일렁이는 물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약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육지 속 다도해 풍경을 연상케 한다. 곳곳에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카페와 음식점도 많다.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더리스’는 브라질 정통요리 슈하스쿠 전문점이다. 브런치 카페 팡시온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대청호에서 잡은 쏘가리와 메기, 새우 등으로 맛깔스럽게 차린 민물매운탕집도 즐비하다. 밤을 수놓는 한빛탑 음악분수 대전은 밤이 더 아름답다. 최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음악분수다. 높이 93m의 한빛탑을 아름답게 수놓는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와 함께 어우러져 무료로 감상하기엔 미안할 정도다. 올해 음악분수는 감미로운 팝송부터 최신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연인, 가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공연은 하루 6회(오후 3∼9시) 1시간 간격으로 20분 동안 진행된다. 월요일에는 음악분수가 운영되지 않는다. 한빛탑 음악분수를 100배 즐기려면 엑스포다리 건너편 한밭수목원까지 함께 둘러보면 된다. 한밭수목원은 37만 m²의 인공 구릉지에 무궁화원, 야생화원, 관목원, 목련원, 암석원 등 24개 주제별로 20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식재·전시돼 있는 ‘도심 속 허파’다. 주변에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국악원 등이 함께 있어 늘 전시와 공연이 마련돼 있다. 오후에 한밭수목원을 둘러본 뒤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야경이 아름다운 엑스포다리를 건너 음악분수를 감상하는 코스가 제격이다. 엑스포다리와 신세계백화점의 야경이 어우러져 봄에는 더욱 아름답다.“대전에 먹거리가 없다고? 천만의 말씀” 대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그리고 돼지고기 수육이다. 대전시내 1만8000여 개 음식점 중 칼국수를 전문으로 취급하거나 메뉴에 포함시킨 곳이 2000여 곳에 이를 정도. 그중 60년 역사를 지닌 신도칼국수, 동죽이 푸짐하게 들어간 오씨칼국수, 바지락 육수와 수육이 유명한 대선칼국수, 걸쭉한 고추장 베이스의 홍두깨칼국수, 족발과 함께 내놓는 토종칼국수 등은 대전을 대표하는 칼국수 집이다. 이들 가게에서는 대부분 두부두루치기와 수육을 판매한다. 대전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가 ‘성심당 소보로빵’이다. 1956년 시작된 대전 토박이 빵집으로 소보로(곰보빵)와 부추빵 등의 세트메뉴가 인기다. 대전의 명산을 본떠 만든 보문산메아리, 초콜릿을 입힌 초코튀소, 마들렌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게 스토리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대전에서 출발한 전국 브랜드이지만 대전에서 먹는 이비가짬뽕은 맛이 또 다르다. 굴과 바지락, 사골 국물 베이스로 만들어진 개운하고 얼큰한 한국식 짬뽕, 매콤한 로제소스와 부드러운 치즈가 어우러져 풍미가 뛰어난 로제짬뽕 등이 인기다. 국내산 생등심을 초벌 없이 한 번만 튀겨내어 겉은 쫄깃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탕수육과 국내산 고추와 돼지고기로 속을 꽉 채워 바삭하게 튀긴 육즙 가득한 수제 고추만두도 인기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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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태정 대전시장 “새 야구장 건립, 예정대로 추진하겠다”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예정대로 건설하겠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1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논란과 관련해 “새 야구장 건립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최근 대전 새 야구장 건립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참석했다. 허 시장은 “새 야구장 건립 계획은 한밭종합운동장 이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2027 세계 대학경기대회 유치 등과 연계된 것”이라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은 시민들과 약속한 사업인 만큼 2025년 3월 개장을 한다는 목표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일부에서 돔구장 건립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개방형에 비해 비용이 두세 배 더 소요돼 건축비와 유지관리비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야구 마니아층에선 오픈 구장이 훨씬 더 좋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육상인 사이에서 종합운동장 철거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충남대 등에 대체 시설을 이미 마련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대전은 야구에 대한 시민 사랑이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곳”이라며 “새 야구장을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공간으로 잘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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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1인 가구’ 지원책 본격 추진한다

    대전 지역의 1인 가구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대전시가 1인 가구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전체 인구는 201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5년 153만5191명에서 2017년 151만9658명, 2019년 149만3979명, 지난해 말에는 146만9543명으로 6년 동안 6만5648명이 줄었다. 이런 감소율은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근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과 저출산 현상이 겹친 탓이다.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2010년 13만4000가구에서 2020년에는 22만8000가구로 늘었고 1인 가구 비중은 36.3%로 전국(평균 31.7%)에서 가장 높다. 비혼과 만혼의 증가,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이 그 원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총 1161억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 가구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서별로 추진하던 1인 가구 정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10일 발표했다. 지원책은 △주거 △안전 △공동체 △돌봄 등 4개 분야에서 50개 사업으로 구분된다. 우선 주거 분야에서 청년과 노인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 방안과 주거비 문제 해결을 추진한다. 청년 특화주택 조성을 위해 사업비 238억 원을 들여 중구 대흥동 일원에 행복주택 100호를 짓기로 했다. 고령층을 위해선 동구 인동 일원에 454억 원을 들여 2025년 말까지 행복주택 120호를 짓는다. 여성 범죄예방 및 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4억5000만 원을 들여 여성 1인 가구 현관문에 안전고리를 설치하거나 어두운 골목길 등에 안전시설물을 조성한다. 택배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인 택배 보관함도 설치한다. 향후 대전경찰청 등과 협력해 1인 가구 밀집지역에 폐쇄회로(CC)TV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우울 등의 해소를 위한 시책도 추진된다. 1인 가구 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데 52억6900만 원을 쓸 예정이다. 대전시는 2019년 ‘대전시 1인 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듬해 1인 가구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여성 1인 가구 안전’, ‘노인맞춤형 돌봄 서비스’, ‘1인 가구 주택 보급’ 등 8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왔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1인 가구의 불편사항 및 사업 아이디어 공모도 추진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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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축제관광재단 등 ‘지역관광추진조직’에 선정

    남근우 금산축제관광재단 팀장은 7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지역관광추진조직’에 전국 13개 조직과 함께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 남 팀장은 “인삼이 주도했던 기존 관광브랜드를 뛰어넘어야 했다”며 “충남 금산이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숨겨진 지역 관광자원을 주민 조직과 연계하고, 금산 관광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금산 관광 새마을운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추진 조직이 주민, 업계, 학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조직을 선정해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공모를 거쳐 금산축제관광재단을 비롯해 중부권에서는 공주시관광협의회,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 평창군관광협의회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경남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 등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의 ㈜행복한여행나눔은 3년째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1단계에는 최대 2억5000만 원, 2단계에는 2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단계에 따라 기획사업 개발,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가로 지원받아 지역관광을 위한 경쟁력과 자립도를 갖추게 된다. 특히 올해 필수사업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연계 기획사업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도움도 받는다. 이들 조직은 종전 관(官) 주도로 진행해왔던 관광과 축제를 민관 협력체계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은 2019년 5월 출범 후 그동안 금산의 대표 브랜드였던 ‘인삼’에서 벗어나 지난해 여름 삼계탕 축제를 신설하고 주민 대상 축제대학을 개설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축제 관광도시 영동’을 목표로 설립된 영동축제관광재단도 그동안 포도와 국악, 와인, 곶감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주도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역 관광축제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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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만 명 손으로 이룬 ‘태안의 기적’ 세계기록유산 되나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당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낸 ‘태안의 기적’이 세계인의 유산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남도는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 ‘삼국유사’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6월경 아태(亞太) 지역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태 지역목록 등재 여부는 하반기 신청서 심사와 연말 유네스코 아태지역위원회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7일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그 극복 과정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및 개인들이 생산한 총 20만9556건의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사람과 국가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 환경 재난을 극복하고 해양 환경까지 복원한 성공적인 사례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기록물의 구체적인 내용은 △사고 대응 △방제 활동 △자원봉사 활동 △배상과 보상 △복구 활동 △환경 및 사회 복원 △국제협력 △해양생물 표본 등으로 구분된다. 기록물 유형은 사진과 종이문서, 영상, 구술기록, 전자문서, 박물, 조류·어류·저서생물 표본 등이다. 충남도는 이 기록물이 기름 유출 사고 우려가 있는 지역과 지역민에게 큰 정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예방과 극복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서다. 또 재난 위기를 인간이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아름다운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재난 극복 기록물과 차별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비정부기구(NGO),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재난 상황을 극복해 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아태 지역목록 등재 이후에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태 지역위원회는 아프리카, 아랍, 유럽 및 북미, 남미 및 카리브해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산하에 있다. 국내에선 한국의 편액,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 현판 등 3건이 아태지역 목록에 등재돼 있다.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새마을운동 기록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 16건이 올라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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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고쳐드려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사업’ 참여 공모

    ‘어린이집 목재로 개선해드립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어린이집의 실내 교육환경을 친환경 국산 목재로 바꿔주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을 7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서울 목원초교, 대전 노은초교 등 4개 초·중학교에서 교실 환경 목재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목재로 실내환경을 바꾸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피톤치드의 일정량이 공기 속으로 방출되며 피부질환 및 호흡기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국 20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목재활용을 통한 실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목조화 사업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지역 시·군·구청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영유아보육법에 규정된 어린이집 중 법인·단체 등의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협동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으로 연 면적 430㎡ 이상, 신청일 기준 어린이집 석면 조사 실시결과 미검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환경개선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700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공모계획과 신청서류는 산림청 누리집 또는 목재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목재는 옛날부터 사용해온 친숙한 재료이면서 오랫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생활 속 목재이용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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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어린이집 목재로 고쳐드려요”…20곳 모집

    ‘어린이집 목재로 개선해드립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어린이집의 실내 교육환경을 친환경 국산 목재로 바꿔주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을 7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서울 목원초교, 대전 노은초교 등 4개 초·중학교에서 교실 환경 목재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목재로 실내환경을 바꾸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피톤치드의 일정량이 공기 속으로 방출되며 피부질환 및 호흡기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전국 20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목재활용을 통한 실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목조화 사업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기한 내 관내 시·군·구청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영유아보육법에 규정된 어린이집 중 법인·단체 등의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협동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으로 연 면적 430㎡ 이상, 신청일 기준 어린이집 석면 조사 실시결과 미검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환경개선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700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공모계획과 신청서류는 산림청 누리집 또는 목재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목재는 옛날부터 사용해온 친숙한 재료이면서 오랫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생활 속 목재이용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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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실사단 대전 방문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와 관련해 UCLG 세계사무국 실사단이 대전을 방문해 조직위원회와 세부 운영사항을 협의했다. 3일 대전을 방문한 UCLG 세계사무국 실사단은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을 비롯한 7명으로, 이들은 대전컨벤션센터와 주요 호텔, 관광지 등을 답사하며 총회 기간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 사항을 검토했다. 실사단은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한 △행사일정 △회의장 조성 및 총회 지원 △대전 주도행사인 개·폐막식, 대전트랙, 스마트전시회, 세계시민축제 등 총회 전반에 대한 실무회의도 가졌다. 실무회의에는 실사단, UCLG조직위원회, 국제회의 전문 대행사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대전 UCLG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조직위 출범 후 코로나19로 정기적인 영상회의로만 총회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첫 대면 회의를 계기로 행사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근 UCLG 사무총장은 “총회 기간 대전을 직접 방문하는 세계도시 많은 회원들에게 대전을 알릴 수 있도록 세계사무국이 해외도시 초청 및 대전대회 홍보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사단은 5일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면담하고 3일 차인 6일에는 허 시장과 함께 세계평화의 염원을 위해 판문점을 견학할 예정이다. 2022 대전 UCLG 총회는 140여 개국 100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지방정부 간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로,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Local and Regional Governments Breaking through as One)’라는 주제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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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간지풍 부는 4, 5월 위험… 국가-국민 한뜻으로 산불 예방을”

    “아직 산불조심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 양간지풍(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이 부는 4, 5월은 더 위험하다. 국민 여러분도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지난달 4일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났다. 하지만 지금도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초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일주일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진화 작업을 지휘한 최병암 산림청장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나 깨나 산불조심’이란 말을 유념해 달라. 소중하게 가꾼 숲을 한 번의 실수로 잃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년보다 올해 산불이 많았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의 산불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겨울 강수량은 평년 대비 14.7% 수준으로 50년 만에 최저치였는데 울진·삼척 산불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는 심각한 기후변화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상기후는 산불을 더 자주, 더 크게 만들고 있다.” ―울진·삼척 산불의 피해는 왜 커졌는가. “겨울철 가뭄과 강풍, 험준한 산악지형 등 최악의 조건이 겹쳤다. 바람 방향도 수시로 변해 진화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한 사투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인명 피해를 막았고, 한울 원자력발전소와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불영사와 금강송 군락지 등 국가 주요시설과 문화자산을 지켜낸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산불로 느낀 점도 많을 것 같다. “헬기 가동률 향상, 임도 확장, 진화 인력 확충 등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이런 긴급조치와 함께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산림청뿐 아니라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산불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고 주택 주변의 산림 관리 방안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 또 초대형 산불에 대해선 국가 전체의 대응 역량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동원될 수 있도록 국가 자원의 동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은 어떻게 지원할 생각인가.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정부적인 피해 조사와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삶의 보금자리와 일터를 뺏긴 많은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송이 채취로 생업을 이어가던 주민들을 위해 송이를 어떻게 복원할지 대안을 마련하고 대체소득작물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산불 피해지 복구와 복원 계획은…. “주민 생활권 지역부터 산사태 방지시설을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산불 발생 지역의 경우 토양 결집력이 약해져 집중호우 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장마철 이전에 긴급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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