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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자투리 포인트로 이웃사랑 실천해 봐요.” 카드 포인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문화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는 포인트를 이왕이면 사회복지단체에 보태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자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카드 포인트로 이웃사랑 ‘활활’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비씨카드의 포인트 기부액은 9691만 원으로 지난해 기부액(8860만 원)을 뛰어넘었다. 기부 건수도 2만5516건으로 지난해(2만4030건)보다 6.2% 늘었다. 신한카드는 올해 11월까지 포인트 기부액이 2억6331만 원으로 작년의 75% 수준이고 삼성카드는 고객들이 11월까지 2388만 원의 포인트를 기부해 작년의 60%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포인트 기부를 시작한 롯데카드는 최근 들어 포인트 기부액 3000만 원을 달성했다. KB카드도 포인트리 상시기부를 통해 11월까지 5113만 원 상당을 모았다. 보통 12월에 기부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행사도 고객들의 ‘기부 열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저소득 아동·청소년,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다문화가정 등에 각각 2개월씩 고객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고 있다. 기부 전용 사이트인 ‘아름人(www.arumin.co.kr)’을 운영하는 신한카드는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는 분야가 10개에 달한다. 현대카드도 이달 중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M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고객은 1000포인트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외환카드는 해비타트와 제휴해 이달 말까지 ‘희망의 집짓기’ 이벤트를 연다. 고객이 포인트를 기부할 시 외환은행도 같은 금액을 지원한다.○ 기부특화 카드에도 관심 카드를 쓸 때마다 일정액을 기부액으로 쌓는 ‘기부특화카드’도 연말 다시금 눈길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의 ‘아름다운카드’는 일시불·할부사용액의 0.5%를 기부 전용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스타벅스·이마트 등 제휴 가맹점에선 0.8%의 포인트를 쌓아 준다. 고객은 이 포인트를 400여 개 기부처 중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농협의 ‘러브트리카드’ 역시 사용액의 0.5∼0.7%를 러브포인트로 적립해 고객이 선정한 테마에 매월 자동으로 기부해 준다. 롯데카드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제휴해 카드 사용액의 0.2%를 복지기금으로 적립해 난치병 환자를 돕는 데 기부하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 롯데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12월 말 이후 적립 포인트의 20%를 기부하는 ‘하나SK 자선냄비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체크카드는 결제 금액 2만 원당 100원이 현금으로 캐시백되며, 캐시백된 금액의 20%를 매월 결제일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자동 기부하는 카드다. 카드 포인트로 기부를 하면 이웃사랑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건으로 올해는 포인트 기부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포인트를 좋은 곳에 사용하려는 고객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금융회사들의 무분별한 외형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중앙대에서 개최된 대한금융공학회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해서 지나친 외형경쟁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정 수준을 넘어선 외형경쟁이나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내외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외국자본 유출입 등 불안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최근 수년 새 여성 음주운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람은 남성이 9016명, 여성이 992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여성 음주운전자의 증가 추세가 가팔랐다. 여성 음주운전자는 2005년 761명에서 2009년 992명으로 30.4%나 늘었다. 남성 음주운전자의 증가율(8.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50, 60대 여성 음주운전자는 같은 기간 37명에서 96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통합보험이 올해도 인기를 과시하며 보험업계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요 생보사의 통합보험 신규 가입액은 3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53억 원보다 24% 급증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11월 통합보험의 신규 가입액이 23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알리안츠생명(55%) 동양생명(49%) 미래에셋생명(37%) 등도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대한, 교보, 흥국생명 등의 통합보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올해 삼성생명의 보험상품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상품은 단연 ‘퍼펙트통합 보험’이었다. 보험 1건으로 다양한 보장을 묶은 생보업계의 첫 통합보험 ‘퍼펙트통합 보험’은 2008년 9월 선보인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며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상품에 가입했을 때보다 저렴하기 때문. 판매건수도 130만 건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5월 치명적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자신의 보험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보장 내용을 강화한 ‘퍼펙트Up통합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보험설계인(FC·Financial Consultant) 모바일화와 보장분석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적극 추진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FC의 모바일화에 따라 FC들은 현장에서 노트북 및 프린터를 통해 가입설계 및 청약을 원스톱으로 마무리 짓는다. 기존 보장분석시스템도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이전에는 생명보험업계는 생보업계, 손해보험업계는 손보업계의 상품에 대해서만 고객의 보장자산 분석이 가능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손보사의 보험상품에 대해서도 비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생, 손보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보장분석을 가능케 했다. 물론 상품 자체의 매력도도 높다. 통합보험은 생보업계의 진화된 상품의 특징을 다 갖췄다는 분석이다. 보험료를 절약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가 적극 반영됐기 때문. 특히 고객편에서도 여러 보험에 가입할 때에 비해 보험료가 싸고 29개에 이르는 특약을 적절히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도입된 ‘장기요양연금전환특약’은 생존연금 지급기간 중 치매나 중풍 등 장기간병(LTC) 진단을 받으면 생존연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특약이다. 최대 10회까지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 1건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 고객보다는 신규 고객도 절반을 차지하는 등 가족단위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고객들도 보험의 통합이라는 상품 콘셉트에 호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도 인출 및 추가 납입이 가능한 유니버설 기능, 장해발병 때 납입면제 기능, 연금전환 등은 손보업계의 통합보험에는 없는 생보상품 특유의 장점이다. 삼성생명은 통합보험에 대한 인기 상승으로 기존 건강·상해보험 고객에게도 전환제도를 활용해 할인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은 보통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면 그만큼 손해이기 때문에 고객들로 하여금 기존에 갖고 있는 보험을 이용해 보장이 큰 통합보험으로 업그레이드하게끔 한 개념이다. 한마디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보상 판매해 주는 방식을 보험에 적용한 것. 보유중인 계약의 책임준비금으로 신상품의 가입금액을 구입하는 형태로 신규가입했을 때보다 저렴하게 보장을 마련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올 한 해 국내 저축은행은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여파로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 영입에 나선 가운데 씨티은행 출신 저축은행장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만 3명의 씨티은행 출신이 저축은행장으로 입성한 것을 비롯해 무려 7명의 저축은행장이 씨티 출신이다. 올해 새로 교체된 씨티은행 출신 저축은행장은 8월에 W저축은행장으로 선임된 김국종 행장, 9월 모아저축은행에서 솔로몬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신길우 행장, 10월 융창저축은행장에 영입된 김종태 행장 등 3명이다. 저축은행 전체를 살펴보면 2009년 9월에 선임된 현대스위스Ⅳ 이길영 행장, 2009년 9월 인천저축은행에 영입된 이영찬 행장, 2009년 5월에 SC저축은행에 선임된 강명주 행장, 2006년 6월에 취임한 국제저축은행 박기권 행장 등이 포진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씨티은행 출신 은행장들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면서 씨티 출신 금융인에 대한 저축은행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씨티가 저축은행장을 육성하는 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씨티은행 출신이 주목받는 것은 과거 외국계 은행으로서 해외 은행의 선진금융기법을 한국 시스템에 앞장서 도입하는 역할을 했던 씨티의 저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씨티은행이 한미은행 시절부터 미국의 여신심사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 실정에 맞게 접목해 국내 은행권에 글로벌 리스크 관리기법을 전달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특히 탁월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실제로 경영역량이 입증되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씨티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소매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난 신길우 행장은 모아저축은행장으로 있으면서 리스크 관리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아저축은행은 2009년 2월 신 행장을 영입하고 영업전략을 재정비해 금융위기를 무난히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9.5%에 당기순이익 140여억 원을 기록했다. 강명주 행장은 SC저축은행을 맡아 6월 말 기준 700억 원대의 영업수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해 금융권 여성 CEO의 저력을 입증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증시의 복원력이 예상보다 빠르다. 한국 경제의 힘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칠레와 터키를 제외하고 금융위기 이전 주가 상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한 나라가 되었다. 일단 환영해야 할 일이다. 때맞춰 증권 전문가들의 내년 증시 전망도 한결 힘차다. 평균이 2,400이다. 2,800을 주장한 보고서도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들뜬 기대치와는 달리 증시 주변 분위기는 차분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차분하다 못해 우울할(?) 정도다. 우선 올해 펀드를 떠난 개인들의 성적은 초라하다.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또 펀드도 일찌감치 환매해 본전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을 넘어서자 환매가 지속된다. 전문가들이 아무리 2,400∼2,500을 부르짖어도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2007년의 펀드 열풍 때 아픔을 잊지 못하는 투자가들이 많나 보다. 게다가 시장의 ‘질적’ 상황도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한다. 지나치게 대형 우량주 일색으로 움직이면서 ‘소외된’ 주식이 너무 많다. 한 언론사가 발표한 우량 대형주 지수는 3,400을 가리키고 있는데 중소형주 인덱스는 겨우 1,500∼1,600 내외다. 최근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을 외치지만 증시에서만큼은 턱도 없는 소리다. 물론 대형주의 매력은 뿌리칠 수 없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경제를 끌고 나갈 기업은 대형 우량주다. 이익 규모도 세계적인 기업과 견줄 만하고 기술력이나 마케팅 능력, 인재 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당연히 중소형주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플레이어라는 바로 그 점이 때로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3대 변수인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 중국의 경착륙, 유럽 재정위기 등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여기에 북한이 어디로 튈지 몰라 항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부 대형주 위주로 시장이 너무 서두르는 모습이 별로 보기 좋지 않다. 증권업계나 투자자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빠르게 상승하면 시장이 그만큼 빠르게 끝나게 되어 있다. 천천히, 희망 같아서는 일년에 10% 내외 상승하면서 3∼4년에 걸쳐 우상향하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다. 투자자들도 생각할 여유를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주식투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껴야 한다. 그에 발맞춰 가치주나 중소형주도 제 가치에 맞게끔 올라주어야 한다. 화려한 초고층 빌딩 몇 개에 주변은 온통 판자촌으로 구성된 도시는 누가 봐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지 못한다. 지금 우리 증시가 그런 모양으로 가고 있다. 지수 상승이 능사가 아니다. 증시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질적인 2,000 안착이 중요하다. 새해에는 증시 ‘재개발’이 주식지형에 편차 없이 고루 진행돼 안정적인 증시로 변신하기를 희망해 본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몇 해 전만 해도 지갑에 항상 5만 원은 챙겨야 안심이 됐던 직장인 김민아 씨(31)는 최근 들어 지갑에 현금 챙기는 것을 자주 깜빡한다. “대중교통, 편의점, 백화점 할인을 챙기려 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이젠 1만 원 이하 금액도 그냥 카드로 결제하게 되더라고요.” 그녀의 경제생활을 바꾼 또 다른 하나가 있다면 바로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주거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본격적으로 모바일 금융을 사용하게 됐다는 그녀는 이제 휴대전화 속 신용카드 ‘모바일카드’에까지 관심을 돌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돈을 쓰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BC카드 지불결제연구소에서 실시한 전국 5대 도시 소재 만 14∼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행동 조사 결과를 통해 2010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지불결제 생활을 엿봤다. ○ 모바일 바람 ‘솔솔’ 일단 소비생활에도 모바일 바람이 불었다. 지불결제 수단별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소액결제 이용률이 전년도(6.7%)의 2배를 훌쩍 넘겨 18.8%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소비자 100명 중 약 19명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가 주로 사용되는 곳은 인터넷쇼핑몰(83.4%)과 편의점(7.5%). 이 같은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의 성장은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 추세와 맞물려 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쇼핑을 즐길 때 종종 카드결제보다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훨씬 쉽고 간편하게 처리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4세 젊은층의 30% 이상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비롯한 모바일 금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앞으로도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체크카드의 활약도 눈에 띈다. 체크카드 이용률은 2009년(29.3%)보다 11.4% 포인트나 증가했다. 소득공제 혜택의 증가로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커진 것. 특히 20∼24세 가운데 84.9%가 체크카드 이용자로 나타나는 등 젊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역시 현금을 제외한 부동의 ‘결제수단 1위’는 신용카드. 전체 응답자의 80%가 신용카드를 보유했고 73.9%가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신용카드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세대는 중학생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35∼44세 부모 계층이었다. 이들의 카드 이용률은 92.9%에 이르렀으며 자신들의 전체 결제액 중 53.6%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 등록금, 관리비에 카드 수요 높아 그렇다면 이렇게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빠져나간 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소비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생필품이 전체 사용액 중 17.1%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공과금(12.6%), 유아·교육(11.8%), 보험료(10.6%), 음식점(10.1%), 주유(7.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식료품·생필품, 음식점 지출은 증가한 반면 여가생활, 문화·자기계발 지출액 비중은 다소 감소한 수치. 임금 동결이 이어진 데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생필품, 공과금 등 기본적인 생활비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용카드 이용률이 20% 이하인 ‘신용카드 무풍지대’도 여럿 있었다. 종교단체 기부금(0%), 경조사비(0.9%), 관리비(11.2%), 세금(14.2%), 공공요금(10.5%), 보험료(15.2%), 등록금(20%)이 대표적이다. BC카드결제연구소는 “소비자들은 이 중에서도 등록금, 관리비, 세금은 향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싶은 의향을 나타냈다”며 “1회당 결제금액이 높음에도 신용카드를 잘 이용하지 않는 분야로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중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무이자 할부, 주유할인, 쇼핑할인, 포인트 적립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선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차량 유지비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남성들의 선호서비스는 주유할인,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인 반면 여성들은 무이자 할부, 쇼핑할인, 포인트 적립 순이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은 빌려온 모든 외화에 대해 부담금을 내야 한다. 장기보다 단기로 차입한 외화일수록 부과 요율이 더 높아 은행의 부담이 커진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단기 투기자금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 외환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은행이 외화대출 금리를 높여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19일 외환시장안정협의회를 열고 장단기 차입금에 대한 부담금 부과를 핵심으로 하는 ‘거시건전성부담금 도입방안’을 확정했다. 6월 은행의 선물환 거래규모를 제한했고, 이달 외국인 채권투자 재과세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올해 들어 3번째 자본유출입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도입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은행의 비예금 외화부채에 거시건전성부담금을 매기기로 했다. 비예금 외채는 전체 외채에서 외화예수금(외화예금)을 뺀 것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은행에 스스로 외화를 맡긴 것 말고 은행이 해외에서 외화를 빌린 것에는 모두 부과금을 매기는 셈이다.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비예금 외화부채 96% 이상을 가지고 있는 은행권부터 먼저 실시하기로 했다. 비예금 외채 잔액은 10월 말 현재 국내은행 1689억5000만 달러(약 192조5500억 원), 외국은행 국내지점 1046억4000만 달러로 모두 2735억9000만 달러다. 하지만 외환거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부채 등을 빼고 차입금 성격의 외채에만 부담금을 매기기 때문에 최종 부과대상 금액은 국내은행 1100억 달러, 외은지점이 670억 달러 정도다. 정부는 부과 요율과 관련해 △만기 1년 이내인 단기외채 0.2% △만기 1∼3년인 중기외채에 0.1% △만기 3년 초과 장기외채에 0.05%를 고려하고 있다. 이 경우 은행권은 연간 2억4000만 달러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최종 요율은 해외 사정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달러로 징수된 부담금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적립하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외환보유액에 준하는 방식으로 해외 안전자산에 투자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외화가 한꺼번에 한국에서 빠져나갈 때 은행에 유동성 공급용으로 투입한다.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은 “은행에 부담금을 물리는 것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도 내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라며 “이번 대책은 급격한 자본유출입을 완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고 법률 개정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거시건전성부담금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담금 부과가 외화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정부안 수준이면 은행권이 외화를 차입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그 비용이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이사도 “국내은행에 비해 외화부채와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외은 지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에게 일정 부분 부담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 감독기관으로서 부담금 부과가 고객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감독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은행들이 경쟁하면서 내부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요인도 있어 기업이나 금융기관에 실질적인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한금융지주가 현행 회장과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신한지주는 또 검찰이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기소한 뒤 이 행장이 사퇴하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차기 행장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윤계섭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특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향후 신한그룹의 최고경영진은 1인 대표이사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다만, 지주 사장 선임 여부를 포함해 추가적인 그룹의 지배구조 변경에 대해서는 향후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해 이사회에 부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지주회사 회장 선임은 헤드헌팅 업체를 활용해 광범위한 후보 검증을 거치기로 함에 따라 류시열 회장 대행을 포함해 원점에서 후보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재테크’와 ‘세테크’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신한 동양 미래에셋 알리안츠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가입액은 지난달부터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7개사의 연금저축보험 신규가입 건수는 1만43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가까이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5600건에 육박하는 가입 건수를 보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11월 신규가입이 총 65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93건)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이달 15일까지만 3600여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장기 불입한 뒤 55세 이후에 연금식으로 돌려받는 상품이다. 기존 연금저축에 보험성격이 더해져 사망 시에도 보험금이 나온다. 특히 연간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 같은 연금저축보험의 매력은 소득공제 혜택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규가입 시 소득공제가 이루어졌던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장기주식형펀드의 세제 혜택이 올해부터 사라졌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 한도가 400만 원까지 늘어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한카드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전국 규모의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15일 서울 관악구 미성동 ‘참좋은지역아동센터’에서 첫 번째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도서관 지원사업은 전국 200여 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3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센터당 900권 이상의 도서를 보급하고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도서관을 지원받고자 하는 지역아동센터는 내년 1월 중순까지 도서관 홈페이지(www.aruminbook.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소득공제 혜택+배당금을 연금에 합산 지급 ING ‘연금저축…’ING생명의 ‘연금저축 세테크플랜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과 동시에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고객이 경제활동 시 납입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근로소득자 및 자영업자 모두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보험료의 100% 소득공제를 통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시중 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을 적용하여 좀 더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연금보험 운용에 따라 계약자 배당금 발생시 연금에 합산하여 배당금을 지급하는 유배당 상품으로 연금 수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노후에는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등 자신에게 맞는 연금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유연한 노후자금 운용이 가능하게 했다. 종신연금형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평생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생존연금 지급개시 후 20년의 보증지급기간 안에 피보험자(보험대상자) 사망 시에는 20년까지의 미지급된 연금액의 수령이 가능하다. ■ 보철은 기본, 때우고 씌우는 치료도 보장해줍니다 라이나 ‘무배당…’국내 최초로 치아전용보험을 선보인 라이나생명보험이 보장 범위를 더욱 확대한 ‘무배당 THE건강한치아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기존의 치아보험에서 보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보철 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뿐만 아니라 때우고 씌우는 치료도 보장하게 된 것. 30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1만7850원, 여성의 경우 1만6650원의 월 보험료로 (최초계약 5년 만기, 전기월납, 순수보장형 등) 개시일 이후 진단 확정 시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치료에 대해 각각 100만 원, 50만 원, 100만 원을 보장하며 때우는 치료의 경우 아말감은 1만 원, 복합레진, 금 등 아말감 이외의 재료는 5만 원을, 씌우는 크라운 치료의 경우 10만 원을 보장한다. 다만 이 같은 보장은 충치 또는 치주질환(잇몸질환)을 원인으로 해당 영구치를 치료받았을 경우에 해당한다. ■ 어린이는 물론 최고 80세까지 성인질병도 보장 신한생명 ‘신한아이…’신한생명은 최고 30세까지 보장하던 기존 어린이보험의 보장기간과 보험혜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어린이질병은 물론 성인질병에 대하여 최고 80세까지 보장 가능한 ‘신한아이사랑보험 名品(명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은 물론 어린이 다발성질환과 자전거 교통재해 및 스쿨존 사고, 유괴납치, 법정전염병 등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재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고 당뇨, 고혈압 등 성인질환까지 보장받게 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환경성 질환에 대하여 입원비와 통원치료비까지 보장하는 한편 유괴·납치사고 발생 시 3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또 어린이에게 감염되기 쉬운 콜레라, 장티푸스, 홍역 등 법정전염병이나 화상사고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에 대해서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출산장려 차원에서 2명 이상 자녀를 둔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로 다자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 금융권에서도 이웃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한데 이참에 평소에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 안 쓰는 장난감을 기부한다거나 경매에 참여하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연말이 한층 풍성해질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증받아 이웃과 나누는 ‘그린산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씨티은행 전국 지점으로 쓰지 않는 장난감과 인형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는 그린산타 테디베어 인형을 선물하고, 수거된 장난감은 세척과 분류작업을 거쳐 24일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증정한다. 하영구 행장이 직접 그린산타로 변신하여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은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청계광장 입구에 설치하고 그 옆에서 ‘소망 메시지 벽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적은 엽서 하나하나를 퍼즐 조각처럼 맞춰 2011년 소망의 메시지를 담은 대형 벽을 완성할 계획이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월 24일까지 운영한다. 또 소망 메시지 벽 옆에 초록색 우체통을 두고 소중한 지인들에게 2011 행복 메시지를 적은 엽서를 발송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린산타 캠페인사이트(www.greensanta.co.kr)에서도 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신한은행은 12월 24일까지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신한나눔 경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 내 자원봉사 사이트(www.beautifulshinhan.co.kr)의 ‘사랑의 클릭’을 통해 모금한 돈도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손쉽게 ‘기부’에 나설 수 있게 한 서비스도 속속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간단히 기부도 하고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개인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사연을 보고 기부할 수 있는 ‘기부천사 이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과 기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에 올라온 기부 사연을 보고 고객이 후원 메시지와 함께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뱅킹으로 기부와 함께 메시지까지 전달할 수 있는 데다 기부금 영수증이 국세청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 소득공제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인터넷 뱅킹으로 기부할 수 있는 ‘우리사랑나눔터 서비스’를 10월 22일 오픈해 현재까지 6000만 원가량을 모았다. 대한적십자사·굿네이버스와 연계한 서비스로 인터넷 뱅킹 이용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원하는 기부대상 및 기부단체를 선택하고 이체할 때마다 후원, 일시후원, 정기후원 중 원하는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성장하는 자녀를 둔 대한민국 부모들이라면 자녀 교육비에 대한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출생 후 대학 졸업까지 소요되는 비용은 약 2억8000만 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 물가상승률은 3∼4%,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7%를 기록하는 등 교육비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앞서나가고 있다. 가정살림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 교육비만큼은 줄일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진대 그렇다면 미리미리 준비에 나서보는 게 어떨까. 새해를 앞두고 자녀 교육비 마련에 유용한 재테크상품을 정리해봤다.》○ 안정적인 교육보험 vs 수익률 고려한 어린이변액보험 교육자금을 위한 보험사의 대표적인 상품은 교육보험이다. 예전엔 ‘교육보험’이라 하면 생명보험사의 어린이재테크 상품으로 자녀의 교육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보장해 주는 보험을 말했는데 요즘은 보험 상품들이 다양한 보장을 혼합하는 방식이라 자녀의 목돈 지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어린이금융상품을 통틀어 말한다. 적립금을 쌓는 방식에 따라 공시이율형과 실적배당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공시이율형 교육보험은 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과 국고채,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등 시장금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최근 등장한 교육보험 상품들은 기존 교육보험의 보장이 자녀교육에만 한정됐던 것과 달리 자녀의 성장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넓게 보장해 주는 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성장단계별로 컴퓨터 구입비, 진로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적금이나 펀드의 경우에는 단기적인 목돈마련에 유용한 반면 이 같은 교육보험은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중장기 플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는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은 약점이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보험과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시킨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도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금융 환경에 따라 탄력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하다. 중도 인출도 가능해 시기별로 필요한 교육자금에 대처하기도 쉽다. 여기에 보험료 납입면제특약과 교육자금 보장특약을 통해 부모의 사망이나 장애로 더는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을 때도 자녀에게 교육자금이 지급되게 하는 등 자녀 교육과 관련된 각종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의 또 다른 특징은 일정 시점 뒤에 자녀에게 명의를 이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변액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면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훗날 자녀에게 해당 상품을 이전할 시 자녀는 이 변액계약을 계속 유지해 가면서 평생 비과세 개념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사업비가 일반 변액유니버셜보다 적다는 것도 유리한 점 중 하나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하는 어린이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어 어린이펀드도 대안 중에 하나다.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과 마찬가지로 장기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이며 적립식으로 차곡차곡 돈을 쌓으며 자녀가 금융체험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펀드 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투자 대상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면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한 뒤 세무서에 신고하면 만 19세까지는 10년 단위로 1500만 원,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세제 혜택은 어린이펀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며 자녀 이름으로 가입한 모든 펀드에 적용된다. 따라서 어린이펀드를 선택할 때는 교육프로그램 등 부가서비스 내용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어린이펀드는 보수의 일부를 적립해 조성한 기금 등으로 국내외 기업이나 대학 방문, 영어마을 캠프,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 어린이용 투자보고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투자처를 찾지 못해 시중에 떠도는 단기 부동(浮動)자금이 550조 원을 웃도는 가운데 은행권에 잠겨 있는 정기예금 50조 원이 조만간 한꺼번에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은행권에 자금이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중 자금부동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시입출금식예금과 요구불예금, 현금통화,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등 6개 항목의 자금을 합친 ‘단기 부동자금’ 규모가 10월 말 현재 556조3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해 12월 583조265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 올해 5월 567조4919억 원에서 6월 576조9372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던 단기 부동자금은 10월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예금 등에 묶여 있던 시중자금이 움직이기 용이한 단기성 상품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재 은행권에 묶여 있는 50조 원 규모의 정기예금 만기도 내년 1분기까지 집중적으로 도래한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말까지 만기를 맞는 은행권의 정기예금 규모는 총 50조452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은행권의 전체 정기예금 잔액인 515조3298억 원의 10%에 달한다. 그러나 시중은행은 이번에는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의 재유치를 위해 고금리를 얹은 특판 예금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은행권 자금이 넘쳐나 굳이 금리 경쟁에 나서 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고점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들어가기에 주저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시장도 침체국면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시중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단기 대기자금에 묶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예금을 다시 유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수 고객은 예금을 다시 은행에 묶어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금의 단기 부동화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장기 저축에 대한 유인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 이지언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시중자금 단기 부동화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서 “장기 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과 세금우대 상품을 철폐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또 부동자금이 실물경제로 유입되도록 기업 구조조정 등을 지속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39세의 한 고독한 영혼이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바로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다. 이미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39만 건의 군사비밀 파일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얼마 전 미국 외교문서를 공개해 미국 정부를 코너에 몰고 있다. 며칠 전 영국에서 체포돼 그의 폭로전쟁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는다면 세기의 송사가 될 것임이 뻔하다. 게다가 체포되기 직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미국의 한 거대 은행의 비밀문서를 폭로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앞으론 거대 기업들의 부정과 음모 등에 관한 문서들을 순서대로 공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은 잠을 못 이루게 생겼다. 더구나 그가 잠깐 맛보기로 소개한 사례는 모 석유업체가 경쟁사 석유업체의 원유생산시설에 대해 사보타주를 하겠다는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그럼 그는 왜 돈이 안 되면서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이 같은 폭로행위를 벌이고 있을까. 그는 도덕적으로 좀 더 완전한 사회를 꿈꾼다고 말한다. 투명하고 밝고 거짓과 위선이 없는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공자님 말씀이고 현실세계는 그렇지 못하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이익을 남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하는 기업들로선 때로는 합법과 위법의 경계선을 오가게 될 수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던 것은 주로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것들이어서 경제계나 금융계는 강 건너 불구경이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년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만약 그가 예고한 대로 거대 글로벌 은행의 치부가 낱낱이 드러날 경우 대고객 관계에서 치명적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손해배상 소송이나 주가 폭락 등이 뒤따를 수 있다. 더구나 회사에 불만을 가진 내부자들이 끊임없이 위키리크스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소문도 있어 거대 기업들은 좌불안석이다. 그런데 찔리는 구석이 있는 기업들이 초조한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정황도 모른 채 투자했던 투자가들이 졸지에 파편을 맞게 생겼다. 이제부터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가들은 위키리크스를 일단 참조해서 투자 판단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키리크스의 등장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을 것이다. 최근 투자기준 가운데 지속 가능한 기업, 친환경 기업, 좋은 기업, 도덕적인 기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재무적으로 투명한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윤리와 철학이 기업의 성장과 주가에 직결돼 있음이 증명되어 투자기준으로서 유효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얼마 전 코스닥 일부 업체의 회계부정과 주가조작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위키리크스가 등장해도 투자가들에겐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하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손해보험협회 ▽부장 △정보시스템 김경민 △소비자서비스 박준규 △보장사업 김양식 △총무 황양훈 △보험업무 신상준}
◇대한제당 ▽상무 △윤영상 △최상천 △최근범 △조용문 △대표이사 나정남 △부사장 윤재영 △부사장 이명훈 △전무 김창구 △상무 이정윤 △이사 안정우 ◇손해보험협회 ▽부장 △정보시스템 김경민 △소비자서비스 박준규 △보장사업 김양식 △총무 황양훈 △보험업무 신상준 ◇LG패션 △전무 윤치영 차순영 △상무 홍성범 오원만 △상무보 문성준 이종호}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결정에 반발하는 외환은행 노조가 인수에 따른 각종 의혹제기에 이어 투쟁자금 모집에 나서면서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쟁자금 모집 과정에서 일부 파열음도 발생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8일 ‘2차 투쟁자금 추가 모금’이라는 제목으로 투쟁지침을 발표하고 각 지점에 이를 전달했다. 노조는 지침에서 “2007년 이후 입행직원들의 기부 납부 동참을 요청한다”며 “대상 직원들은 지침에 따라 투쟁기금을 납부해 달라”고 밝혔다. 노조는 납부대상 명단을 작성하는 한편 노조 분회장들이 지점별 납부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납부금액은 텔러 10만 원, 일반 직원은 직급별로 30만∼70만 원으로 2010년 입사자를 기준으로 할 때 병역을 마친 남자 행원은 50만 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입사한 지 몇 년이 지나지 않은 직원들에게 적지 않은 금액이 지정되자 이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한 외환은행 직원은 “자율이라지만 지점별로 명단이 만들어져 있고 나중에 확인까지 하는 것은 입사 1∼2년차 직원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투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금액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 내부 게시판에는 “연봉 차이 등에 따른 배려를 해 달라”는 글과 “후배들의 동참을 부탁한다”는 글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런 목소리가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노조 관계자는 “개개인의 사정이 다를 수 있겠지만 그것은 사소한 문제”라며 “은행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데 모든 직원이 공감하며 자신들의 돈까지 내면서 한마음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