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진

주애진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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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노동의 변화를 취재합니다.

jaj@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경제일반50%
대통령19%
금융11%
정치일반4%
운수/교통2%
사회일반2%
재정2%
국제정세2%
인사일반2%
기타6%
  • 위기서 빛난 바이오-헬스케어의 힘

    새해 첫 주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 폭락과 중동 정세 불안, 북한 4차 핵실험까지, 밀려오는 악재로 숨 막히는 한 주를 보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달리는 종목이 있다. 국내 증시의 성장동력으로 꼽혀온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은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상위 20개 종목 중 8개가 의약품업종이었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홀딩스 등 관련 기업까지 포함하면 절반(10개)이 바이오·헬스케어 수혜주였다. 의약품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는 13.6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2% 하락했다. 기술 수출 호재를 등에 업은 종근당은 6일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지난주에 주가가 60.77% 뛰었다. 종근당은 5일 일본에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녹십자(36.34%) 슈넬생명과학(31.83%) 제일약품(29.52%) 일양약품(20.61%) 등이 두 자릿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과 가시적 성과가 맞물려 빚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성장 스토리가 있는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최근 몇 년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각광을 받았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 수출 등 연구개발(R&D) 성과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통적으로 의약품업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최근의 현상은 그 같은 성격보다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도 같은 기간 경기 방어주(株)를 주로 사들였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량매매 이슈가 있었던 한국항공우주, 현대증권을 제외하고 식음료(하이트진로) 이동통신(SK텔레콤) 전력(한국전력) 보험업(동부화재 등) 종목들을 골고루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약세장에서 주가가 덜 내리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보여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여전히 유망한 것은 맞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지난 3년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꾸준히 올라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처럼 특정 회사가 수출 계약에 성공하면 다른 업체들까지 덩달아 수혜를 보는 상황이라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유 팀장은 “의약품업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여서 전문 애널리스트들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며 “직접 투자보다는 전문화된 펀드나 운용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분할매수를 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성장산업 투자의 리스크도 커졌다”며 “약세장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주식을 찾아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은행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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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오는 악재에도…증시 상승세 달리는 종목은 바로 ‘이것’

    새해 첫 주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 폭락과 중동 정세 불안, 북한 4차 핵실험까지 밀려오는 악재에 숨 막히는 새해 첫 주를 보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달리는 종목이 있다. 국내 증시의 성장동력으로 꼽혀온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상위 20개 종목 중 8개가 의약품업종이었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홀딩스 등 관련 기업까지 포함하면 절반(10개)이 바이오·헬스케어 수혜주였다. 의약품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지수는 13.6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2% 하락했다. 기술 수출 호재를 등에 업은 종근당은 6일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지난주에 주가가 60.77% 뛰었다. 종근당은 5일 일본에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녹십자(36.34%), 슈넬생명과학(31.83%), 제일약품(29.52%), 일양약품(20.61%) 등이 두 자릿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과 가시적 성과가 맞물려 빚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성장스토리가 있는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최근 몇 년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각광을 받았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신약기술 수출 등 연구개발(R&D) 성과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통적으로 의약품업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최근의 현상은 그 같은 성격보다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같은 기간 경기 방어주(株)를 주로 사들였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량매매 이슈가 있었던 한국항공우주, 현대증권을 제외하고 식음료(하이트진로), 이동통신(SK텔레콤), 전력(한국전력), 보험업(동부화재 등) 종목들을 골고루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약세장에서 주가가 덜 내리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보여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여전히 유망한 것은 맞지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지난 3년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꾸준히 올라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처럼 특정 회사가 수출 계약에 성공하면 다른 업체들까지 덩달아 수혜를 입는 상황이라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유 팀장은 “의약품업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여서 전문 애널리스트들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며 “직접 투자보다는 전문화된 펀드나 운용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분할매수를 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성장산업 투자의 리스크도 커졌다”며 “약세장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주식을 찾아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은행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애진기자 jaj@donga.com}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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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쇼크에 국제유가도 급락… 12년만에 최저

    새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중국발(發) 쇼크에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차이나 리스크’에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쇼크’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한국 경제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28% 하락한 배럴당 3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3년 12월 5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31.55달러로 떨어져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연이은 중국 증시 폭락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1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내리다가 전날보다 0.20% 오른 3,022.86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9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3,00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국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1%, 2.7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며 달러당 1210원(1210.30원)을 넘어섰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급 과잉과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저유가가 지속되면 중동 등에 대한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되고,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국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은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시 자국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통화스와프의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일본과 체결했던 통화스와프협정은 각각 2010년 2월, 2015년 3월 종료됐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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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경제]“당신 성격엔 채권투자가 딱!”… 척 보면 아는 로봇상담사

    ‘투자할 때 리스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몇 달간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가 25% 이상 급락했다면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컴퓨터 모니터에 질문 다섯 개가 차례로 떴다. 질문에 답했더니 ‘투자 시 위험선호도 9점 만점에 3점’이라는 투자 성향 점수가 표시됐다. 증권사 객장에서 측정했던 투자성향과 비슷한 결과다. 컴퓨터가 제시한 여러 투자안 중 ‘최대 수익률 15%, 기대 수익률 6%, 최대 손실률 ―9%’를 선택했다. 투자기간은 2년, 초기 투자금액은 500만 원, 매달 추가할 투자금액은 50만 원으로 정했다. 마우스 클릭이 끝나자 컴퓨터가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초자산별로 주식 22.7%, 채권 54.8%, 통화 9.9%, 상품 7.9%, 부동산 4.6%에 나눠 투자하라는 것이었다. 12개로 이뤄진 종목별 ETF 투자 비중도 보여줬다. 이는 동아일보 기자가 8일 온라인으로 가상 체험해본 쿼터백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시뮬레이션 결과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공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뒤 자산관리 방안을 제안하고 운용도 해주는 서비스. 사람과 같이 동작하는 로봇은 아니지만 인공지능(AI) 컴퓨터가 은행이나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처럼 투자 조언을 해준다고 해서 ‘로봇 PB’로 불린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투자 조언까지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로봇PB뿐이 아니다. 대출 심사를 하거나 사람처럼 움직이고 대화를 하며 은행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도 등장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핀테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금융의 판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잠재리스크 등 해결할 과제도 적지 않다. 로봇이 자산관리를 해주는 시대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로보어드바이저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자산(운용 규모 상위 11개사)은 2014년 말 190억 달러로 최근 8개월간 65.2% 증가했다. 2020년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자산이 20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다. 로보어드바이저의 급성장은 일반 자문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소액 투자자도 이용할 수 있어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진 중산층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설문을 통해 투자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주고, 시장 환경에 따라 자산 비중을 실시간으로 재조정해주는 서비스가 먹힌 것이다. 세금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IT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가 투자에 관심을 갖는 등 자산관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급성장에 위기감을 느낀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이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찰스슈워브, 뱅가드가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 8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인 퓨처어드바이저를 인수했다. 국내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가 막 걸음마를 뗐다. 쿼터백, NH투자증권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고, 상당수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문기업과 증권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 올해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같은 ‘금융로봇’도 등장 로봇은 자산관리 이외에 다양한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출심사를 대신해주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의 로봇 벤처기업 헤로즈가 은행 대출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대출 신청자의 거래명세 등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상환 가능성을 판단하고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맡는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선 글로벌 IT 기업 IBM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왓슨’을 이용해 이미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미국 씨티은행은 고객의 거래명세 등 각종 데이터를 종합해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왓슨에게 맡겼다. 호주 ANZ은행은 자산관리사업부문에 왓슨을 접목해 고객의 금융자산 현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자문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예 인간처럼 걷고 말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은행 점포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저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 UFJ 은행은 지난해 4월 로봇 나오(Nao)를 일부 지점에 배치했다. 키 58cm, 무게 5.4kg의 소형 로봇인 나오는 이마에 부착된 카메라로 상대방의 표정과 목소리를 포착하고 분석한다. 19개 언어로 은행을 찾은 고객과 간단한 상황별 대화도 할 수 있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스털링뱅크앤드트러스트도 고객 응대용 로봇을 도입했고,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은 자금이체 업무에 로봇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봇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전통 금융업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파이낸스 온라인 시대가 본격화하면 금융권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지점과 인력 등 비용 구조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이 금융의 판을 바꿀 것” 전문가들은 로봇을 이용한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인터넷·모바일 등의 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은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졌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니즈(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진우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2025년쯤에는 많은 금융업 직종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다. 데이터에 의한 컴퓨터의 의사결정이 인간보다 더 합리적인 예측과 의사판단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아사하라 다이스케 헤로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람보다 컴퓨터가 더 정확하게 판단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봇 금융서비스가 전통 금융업을 대체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로보어드바이저는 진짜 PB처럼 노후설계, 부동산 등 상황별로 복합적인 재무설계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금융시장의 모든 변수를 반영할 수 없고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이 폭락장에 대처한 경험이 없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우희성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유럽 감독당국은 금융서비스의 자동화에 다양한 잠재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보다 인간의 직관이 더 필요하다고 믿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얻을 것인지도 숙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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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도입 ‘서킷브레이커’ 中 증시 혼란 더 키워

    8일 중국 증시가 2% 가까이 오르며 개장 29분 만에 조기 폐장됐던 전날 대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장중 내내 ‘널뛰기 장세’를 보여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불안을 잠재워야 할 중국 당국이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켜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이다. 외국 자본의 급격한 유출, 실물경제의 성장 둔화 등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울 악재들이 산재해 있어 중국발(發)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시장 흔드는 중국 당국의 ‘정책 리스크’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차이나 쇼크가 닥친 4∼7일 연초 4거래일 만에 독일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3조9632억 달러(약 4754조 원)가 줄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 ‘1차 차이나 쇼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미숙한 제도와 뒷북 대응으로 시장 혼란을 키우고 시장관리 능력을 의심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증시 안정을 위해 올해 처음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 때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발동 기준을 너무 좁게 잡은 탓에 오히려 충격의 기폭제가 됐다. 4일에 이어 7일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증시가 조기 폐장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중국 정부는 부랴부랴 제도를 잠정 중단했다. 8일 폐지하기로 했던 대주주 지분매각 금지 조치는 연초부터 시장의 수급 우려를 키우며 증시 급락을 이끌 뇌관으로 꼽혔다. 중국 당국은 7일 증시가 다시 대폭락한 뒤에야 관련 대책을 내놨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지만 사태의 긴박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늑장 대응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 정책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지난해 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된 뒤 중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꾸준히 절하시켜 왔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8거래일 연속 떨어져 1.44% 하락했다. 7일엔 위안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9거래일 만에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015%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5636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은행에 개인과 기업의 미국 달러화 매입을 제한하는 구두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곳곳이 지뢰밭” 중국 당국이 꺼내 든 증시 안정화 대책과 개입, 위안화 가치 절상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7% 오른 3,186.41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한때 2%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정부가 주가 부양을 위해 이번 주 들어서만 두 차례 시장 개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지난해 9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900 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도 전날보다 0.70% 오른 1,917.62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2.5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198.1원에 마감해 급등세가 진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중국발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위안화 약세 흐름을 타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으로 유입됐던 최대 1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핫머니(단기 투기성 자금)가 빠르게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제조업 경기 둔화가 확연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업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째 기준치를 밑돈 데 이어 서비스업 PMI도 50.2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정임수 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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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불안에 중국쇼크 연타… ‘퍼펙트 스톰’ 경고음

    “미치겠다.” 7일 오전 10시 42분쯤(중국 현지시간 오전 9시 42분)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중국 펀드를 담당하는 A 팀장은 홍콩에 있는 펀드매니저로부터 이렇게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깜짝 놀라 주식 전광판을 들여다보니 중국 증시가 개장 12분 만에 멈춰 있었다. 중국 증시의 CSI300지수가 5% 이상 하락해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 때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발동된 것이었다. 그때부터 A 팀장을 찾는 은행, 증권사 직원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그는 “거래가 다시 시작되기를 지켜보자”며 그들을 달랬지만 속으론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직감했다. 15분 후 거래가 재개됐고 직감이 현실이 되기까지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0시 59분 CSI300지수가 7% 이상 빠지면서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 사무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새해 벽두부터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중국 증시가 사흘 만에 또다시 추락하면서 ‘2차 차이나 쇼크’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국내외 경제는 중국 증시 폭락에 중동·북한발(發) 국제정세 불안, 국제유가 급락 등의 ‘삼각 파도’가 휘몰아치며 위기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중국 금융 혼란, 이젠 상시적 위기” 한국 경제는 중국발 악재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악재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특히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해 여름 ‘1차 차이나 쇼크’ 때보다도 더 강력한 폭풍이 연초부터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가 폭락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중국 내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8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중국 내 투기성 자금의 유출을 유도해 증시 폭락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수출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절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은행권의 자금 부족도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당국이 돈을 풀고 있는데도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신용경색’ 우려마저 나온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 동력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업 경기마저 악화돼 불안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째 기준치를 밑돈 데 이어 서비스업 PMI도 50.2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팀장은 “중국이 금융시장 개혁, 한계기업 퇴출 등을 추진하면서 증시 급등락과 위안화 환율 변동은 올해 내내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상시적인 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이날 말레이시아 링깃화, 태국 밧화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일제히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계 경제 ‘삼각 파도’ 위협 중국의 경기 둔화는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이어지며 국내외 경제의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6% 급락해 7년여 만의 최저치인 배럴당 33.9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35달러 선이 붕괴됐다. 중동 정세가 불안하면 국제유가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분쟁이 워낙 격해서 원유 감산(減産) 합의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세계은행(WB)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2.9%로 낮춰 잡고 “올해 원자재 가격의 안정,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 선진국의 성장 기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 정도의 성장률도 어렵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6.7%로 낮아진 데 이어 내년에는 6.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신흥국 전망치는 4.8%로 기존보다 0.6%포인트나 내렸다. 외신들은 신흥국의 동시다발적 경기침체로 세계 경제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신흥국 경기 둔화에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시장의 금융 혼란까지 더해지면 세계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글로벌 경제가 가뜩이나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렇게 악재가 쏟아지면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실물경제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악재가 어디로 튈지도 몰라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 파리=전승훈 특파원}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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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상장 190곳 13년만에 최다… 상장사 총 2000곳 넘어서

    지난해 상장한 기업이 1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 국내 주식시장 상장기업이 처음으로 2000곳을 넘어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20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말(1905곳)보다 6.6%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주식 수도 592억2514만 주에서 636억7144만 주로 7.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 수는 190곳(기업인수목적회사, 재상장 포함)으로 2002년 말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기업은 1152곳으로 2014년 말 대비 91곳 늘었다. 같은 기간 코넥스 상장기업도 71곳에서 108곳으로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773곳에서 770곳으로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IPO 시장을 활성화시켜 상장사를 적극 늘려 가기로 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상장 편의를 늘리고 부담을 줄이는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 상장 유치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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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삶은 누구에게나 신비롭기에… 계속 가는 거야”

    《 “자네 인생에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겠지. 그렇지 않아, 젊은 양반? 그러기에 삶이란 신비롭다니까, 잘 알겠지만. 계속해. 계속 그려 봐.” ―대성당(레이먼드 카버·문학동네·2007년) 》살다 보면 한 번쯤 나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 의사소통은 말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통해 이뤄질 때가 많다.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접촉 같은 것 말이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대성당’은 단절된 인물 사이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은 아내의 오랜 친구인 눈먼 노인이 남자의 집에 찾아오며 시작된다. 아내가 남자와 만나기 훨씬 전, 일을 도와주며 알게 된 사람이다. 아내와 그 오랜 친구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서로 녹음테이프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이어 왔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던 남자는 그의 방문이 불편하기만 하다. 남자는 그와 함께 있는 내내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다. 기차에서 허드슨 강이 보이는 쪽에 앉았는지 묻거나 무신경하게 TV를 켜는 실수도 저지른다. 아내가 거실 소파에서 잠든 사이 남자와 아내의 친구는 아무 말 없이 대성당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본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남자는 대성당의 모습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눈먼 남자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함께 대성당을 종이에 그린다. 처음 만난 그의 손이 자신의 손 위에 겹쳐졌을 때 남자는 그와의 진정한 소통을 시작한다. 새해다.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다. 시작은 낯설음에 대해 한없이 너그러워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오늘, 서로의 세계가 겹쳐진 적이 없는 낯선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먼저 손을 뻗어 그의 온기를 느껴 보자. 어쩌면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경험과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 삶은 누구에게나 신비롭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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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금융시장은 명량의 울돌목바다… 새로운 도전 나설 때”

    “명량의 울돌목에서 소용돌이치는 바다와 같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4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에서 미국 금리 인상, 저유가, 국내 경제 침체 등을 올해 금융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았다. 대내외 악재가 곳곳에 숨어 있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 한계 기업의 증가로 자금 조달 시장이 축소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도 주목할 만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기차는 이제 일반적인 기술이 됐고 여행 산업은 성장 산업이 되고 있다”며 “변화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투자자도 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유망한 성장동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CEO들이 언급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인터넷 전문 은행 등 달라지는 금융 제도와 시장 환경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신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걱정만 하자면 끝이 없는 상황”이라며 “비대면 계좌 개설, ISA, 인터넷 은행 등 기존 금융 산업의 질서를 흔드는 개혁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위험·중수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점도 CEO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에 따라 관련 투자 상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도 신년사에서 “올해 ISA 도입으로 증권사 간 경쟁을 넘어 은행 보험 등 전 금융권에서 고객과 자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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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東 불안에 中침체 가속 겹쳐… 개장 첫날 ‘검은 월요일’

    새해 벽두부터 신흥국 경제위기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국내외 경제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중동에서는 정정 불안이 고조되고 있고, 경기 둔화 그림자가 짙어진 중국에서는 증시가 또다시 폭락해 ‘차이나 쇼크’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대표 수출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주가가 3% 안팎 빠지며 충격을 받았다. 정부 당국은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요동치자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 커져”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불안감이 불거지면서 6.86% 폭락하는 ‘패닉장’을 연출했다. 세계 시장을 뒤흔든 중국발 쇼크가 한창 불거졌던 지난해 8월 25일(―7.63%)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중국 정부가 이날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 때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두 차례나 발동했지만 폭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증시의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장중 7% 급락하자 오후 1시 33분(현지 시간)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결국 장 마감까지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날 폭락장은 새해 벽두부터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시장 예상치인 48.9를 밑돌았다. 전달의 48.6보다 낮아진 것으로 경기가 계속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다 위안화 가치의 평가절하 추세가 계속되면서 중국 내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 급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032위안으로 고시했다. 2011년 5월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절하된 것이다. 위안화 약세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의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경제 뇌관 예상보다 일찍 터져”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또 한 번 확인된 데다 중동의 양대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은 일제히 요동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2원 급등해 약 3개월 만에 최고치인 1187.7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 불안의 뇌관으로 꼽혔던 중동 및 중국발 악재가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동시에 터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동의 정세 불안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제가 더 악화되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악순환이 깊어지면 상대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춘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 중국과 연결고리가 강한 한국 경제는 곧바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8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실물경제 위축이 가속화될 경우 한국 산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위안화 가치가 출렁이면서 원화 가치가 함께 불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뜩이나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복귀를 늦추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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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7년만에 최악… 2016년 금융시장 먹구름

    2015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채 한 해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 연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연간 두 자릿수 하락세로 마감했다. 올해 증시와 원자재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 하락한 17,425.03으로 마감했다. 2014년 말 대비 2.23% 하락해 2008년(―34%) 이후 처음으로 연간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년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지난해 연간 0.73% 하락했다. 미국 CNBC방송은 두 지수 모두 30%대 하락률을 보인 2008년 이후 연간 하락률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연간 5.73%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연간 약 31% 하락한 배럴당 3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연간 약 36% 떨어진 배럴당 37.28달러였다. 국제 금값은 연간 약 11% 하락해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마켓워치 등 외신은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친 것이 글로벌 금융시장 부진의 주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상반기(1∼6월)까지 순항하던 글로벌 증시는 6월 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국발(發)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원자재 시장이 얼어붙고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렸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더해져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이에 대형주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존스는 애플, 인텔, IBM 등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연간 4.64% 하락했다. 애플 주가가 연간 하락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가 하락한 데는 유가 하락에 타격을 입은 에너지 업종의 부진이 컸다.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우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커톤앤드컴퍼니의 키스 블리스 수석부회장은 “(2016년) 증시에 긍정적 요인보다 부정적 요인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시장도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가 살아나고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뉴욕=부형권 특파원}

    • 20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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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2016년도 ‘박스피’ 횡보장세 이어질듯

    오리무중(五里霧中). 증시 전문가들이 내놓은 2016년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을 요약한 말이다. 미국이 돈줄을 죄는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한 반면 유럽,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이 제각각 생존의 길을 찾아 나서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열리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올해 재테크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보다 주식, 증시는 올해도 ‘박스피’ 재테크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당분간 채권보다 주식 투자가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차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까지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고 폭도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 증시는 올해도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중국 및 신흥국의 경기 회복, 국내 기업들의 체질 개선 등 대내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상 후 주식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두 번째 금리 인상 이후가 주식 투자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성장세를 주도했던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성장산업이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와 헬스케어는 모든 국가가 집중하는 산업”이라며 “고령화에 따라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주 중에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해외투자로 수익률 높이고, 리스크 줄여라 국내 경제가 부진한 만큼 해외투자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외투자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팀장은 “국내 자산에 편중된 투자 채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지역은 신흥국보다 선진국을 많이 추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보고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유럽과 일본은 기축통화를 바탕으로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어 신흥국보다 선진국의 경제 상황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신흥국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올해 도입되는 비과세 해외펀드도 해외투자의 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이 60% 이상 편입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투자하면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최대 10년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올해 투자의 화두는 절세”라며 “초저금리 시대에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는 필수”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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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563만원이상 버는 고소득층 49% “난 빈곤층”

    한국 고소득층의 절반은 스스로를 빈곤층이라 여기고 있으며 10명 중 약 2명은 실제로 은퇴 후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소득층일수록 신문과 잡지, 책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9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에 속하는 남녀 30∼50대 232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4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이 563만 원보다 많은 사람으로 정의됐다. 조사 대상 고소득층은 중산층(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87만 원 초과∼563만 원 이하)의 약 2.5배인 평균 1억2838만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3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고소득층 응답자의 96%가 자신이 고소득층보다 못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고 49%는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응답했다. 서동필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 고소득층의 기준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산층은 식비(경제적 지출의 44%)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고소득층은 자녀 교육(37%)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고소득층은 점심값으로 평균 7032원을 지출했다. 고소득층은 또 중산층보다 신문 잡지 도서를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수명은 중산층(82.7세)보다 높은 84.6세이며 월 소득의 평균 26%를 저축해 노후를 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소득층 응답자의 15%는 은퇴 후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일 것으로 예상돼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은 “고소득층도 적극적으로 노후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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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득층 절반 “나는 빈곤층”, 월 소득 기준 얼마 벌어야…

    한국 고소득층의 절반은 스스로를 빈곤층이라 여기고 있으며 10명 중 약 2명은 실제로 은퇴 후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소득층일수록 신문과 잡지, 책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9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에 속하는 남녀 30~50대 232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563만 원보다 많은 사람으로 정의됐다. 조사 대상 고소득층은 중산층(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87만 원 초과~563만 원 이하)의 약 2.5배인 평균 1억2838만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3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고소득층 응답자의 96%가 자신이 고소득층보다 못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고, 49%는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응답했다. 서동필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 고소득층의 기준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산층은 식비(경제적 지출의 44%)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고소득층은 자녀 교육(37%)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고소득층은 점심 값으로 평균 7032원을 지출했다. 고소득층은 또 중산층보다 신문, 잡지, 도서를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수명은 중산층(82.7세)보다 높은 84.6세이며 월 소득의 평균 26%를 저축해 노후를 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소득층 응답자의 15%는 은퇴 후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일 것으로 예상돼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은 “고소득층도 적극적으로 노후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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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국내증시 ‘지뢰밭’… 바이오-헬스케어 성장株 주목을

    증권시장 전문가들이 바라본 내년 국내 증시는 한마디로 ‘지뢰밭’이다.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가 많고, 각 변수가 가져올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8일 동아일보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6명이 내놓은 내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내년 예상되는 코스피도 최저 1,700에서 최고 2,350까지 진폭이 컸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력, 신흥국 경기 회복, 국내 산업구조 개편 등을 내년 증시의 ‘3대 변수’로 꼽았다. 이들 변수의 흐름을 보며 내년 국내 증시의 최적 투자 시점과 유망 종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엇갈리는 내년 증시 전망 전문가들이 주목한 내년 증시의 첫 번째 변수는 이번 달 7년 만에 끝난 ‘제로금리’ 충격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다. 내년 상반기(1∼6월)면 금리 인상 충격이 대부분 시장에 흡수되고, 올해 8월 이루어진 추경예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상고하저(上高下低)’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번 금리 인상의 충격이 해소된 것을 확인한 뒤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가 하반기(7∼12월)보다 증시 흐름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리 인상의 충격이 상반기 내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금리 인상에 대응해 세계 각국이 본격적인 리스크(위기) 관리에 나서는 등 방어에 치중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 부채 상환이 상반기에 몰려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를 무사히 넘기면 하반기에는 증시가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 증시를 ‘하고상저(下高上低)’ 흐름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 회복 여부도 국내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변수다. 글로벌 투자가들은 한국을 여전히 신흥국으로 간주한다. 신흥국 시장이 불안해지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돈을 빼 나가는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제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하면 원유 등 원자재 수요가 늘어 신흥국 경기가 한숨을 돌리게 될 것이지만, 반대의 경우 세계 경제가 더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체질 개선 성공 여부도 내년 국내 증시 흐름을 바꿀 요인으로 꼽힌다.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이 개선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늘어나면 다른 신흥국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서 확실한 성과가 나지 않으면 투자가들이 한국 증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산업 투자 유망 전문가들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산업이 증시를 이끌어 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수년간 투자가 진행되면서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성장 스토리를 갖춘 기업이 꾸준히 나타나고 관련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을 개척한 미디어콘텐츠, 화장품 업종도 성장성이 큰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자동차, 화학 업종에서는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계열사를 성장산업 위주로 재편하는 역할을 담당할 삼성, LG, SK 등 대기업의 지주회사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유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에 성공하면 단기적으로 정유업종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처럼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는 1년 이내 단기 투자를 삼가고 고령화, 친환경, 중국 소비시장 등 메가 트렌드에 맞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건혁 gun@donga.com·주애진 기자}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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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强달러 상품에 분산투자… 원자재 시장은 하반기 노려야

    국제 원자재 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흐릴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국제 원자재 시장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미국이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했고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가 겹쳤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이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내년에 강(强)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유와 금 등 원자재 시장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힘이 빠지는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원자재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이란 분석도 있다.○ 2차 금리 인상까지 달러 강세 지속 내년 달러화의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달려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3월 두 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럽과 일본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 상승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이코노미스트)은 “미국의 금리 인상 주기를 확인하기 전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신흥국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는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한두 번 더 금리를 올린 뒤 달러화의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삼성선물은 하반기에 달러화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한국의 수출 실적이 개선돼 환율 상승 압력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팀장은 “엔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와의 상대적 가치를 고려하면 원화가 현재 고평가돼 있다”며 “내년 3분기(7∼9월) 말 달러당 13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반등 노리는 원자재 내년에도 원자재 시장 여건은 좋지 않다. 달러화 강세, 중국 경기 둔화, 신흥국 경제 불안 등 악재(惡材)가 도사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했고 내년부터 이란이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원유의 공급 과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비용을 따져볼 때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원유를 포함한 산업원자재 대부분이 공급을 제약할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 생산성 악화로 미국 등 비(非)OPEC 국가들의 산유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손 연구원은 “공급 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유가가 바닥을 다지고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유가가 내년 말 배럴당 55달러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도 달러화 강세에 눌려 부진하겠지만 온스(31.1g)당 1000달러 선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달러화 강세가 하반기에 누그러지고 금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에 저점 매수가 늘어나면 금값도 서서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로 리스크 분산, 원자재 투자는 신중” 재테크 전문가들은 투자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한다는 차원에서 달러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달러화로 발행된 미국 국채, 환 노출형 해외 펀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면 위기가 닥쳤을 때 달러화의 가치 상승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송재원 신한PWM여의도센터 PB팀장은 “내년에 달러화 상승 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환차익만 노리기엔 위험하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자산 배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투자는 확실한 회복 조짐이 보일 때까지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손 연구원은 “원자재 투자의 대부분이 현물이 아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현재 매달 선물 가격이 더 떨어져 손실을 쌓아가는 형국”이라며 “바닥에서 들어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의 수급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를 본 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DLS는 원금손실(녹인·Knock-In) 구간이 설정돼 매입 가격에서 큰 폭의 추가 하락이 발생하지 않으면 손실을 보지 않는다. 강 연구위원은 “현재 원자재 가격이 역사적 저점에 가까워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애진 jaj@donga.com·정임수 기자}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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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베팅맨’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57)이 또다시 한국 자본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미래에셋이 24일 ‘대우증권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전례가 없던 자기자본 약 8조 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출범하게 됐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1997년 미래에셋을 창업한 박 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만들겠다”며 “좋은 상품을 많이 제공해 한국인의 노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본금 8조 원 증권사 탄생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은 앞서 본입찰에서 2조4500억 원가량을 제시해 경쟁자인 한국투자증권, KB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미래에셋을 선정했다”며 “가격이 가장 큰 결정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 덩치 면에서 독보적인 국내 1위 증권사로 올라선다. 올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 통합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조8588억 원으로 2위로 밀려나는 NH투자증권(4조6044억 원)과 3위인 삼성증권(3조6286억 원)을 넉넉히 압도한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자산운용과 해외투자에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에 대우증권이 결합하면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내 IB 분야 선두권을 달리는 대우증권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2개 점포를 기반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간판 IB 되겠다” 박 회장은 이런 대우증권의 강점과 미래에셋의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IB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박 회장은 2007년 자서전에서 “미래에셋을 아시아 1위의 금융투자회사로 키워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인생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글로벌 IB로 나가려는 미래에셋의 진정성을 알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제 8조 원대 증권사가 탄생하게 됐으니 해외 IB와 경쟁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아시아 최대 IB는 일본 노무라로 자기자본이 24조 원대다. 광주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회장은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하자마자 눈에 띄는 실적으로 45일 만에 대리가 됐다. 33세이던 1991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서 최연소 지점장으로 전국 주식약정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박 회장은 1998년 최현만 동원증권 서초지점장(현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등 8명의 ‘박현주 사단’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세운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선보였다. 이후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만들고 2005년에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설립해 투자전문그룹으로 도약했다. ○ 넘어야 할 산 많아 하지만 박 회장의 이런 공격적인 경영이 부메랑으로 날아온 일도 적지 않았다. 또 운용업계 1, 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장기간 성장이 정체돼 있다. 이번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해서도 미래에셋이 써낸 입찰가격 2조4500억 원이 과도해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미래에셋의 인수를 반대하는 대우증권 노조는 다음 달 조합원 투표를 거쳐 총파업까지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합병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대우증권 조직은 미래에셋에 흡수되지만 ‘대우’라는 이름은 명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이 워낙 좋은 브랜드”라며 “합병 증권사의 이름을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970년 동양증권으로 출발해 1973년 대우그룹에 인수된 대우증권은 1999년 ‘대우 사태’를 거쳐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도 대우 브랜드를 이어왔다.정임수 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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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대신증권, ‘대신 달러자산포커스랩’ 美ETF 투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금리를 올리면서 7년간 유지돼온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뒤집혔다. 미국이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긴축정책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내년에 2, 3차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돼 달러화의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에 유리한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 이로 인한 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초부터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투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대신[Balance] 달러자산포커스랩’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신증권이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전략에서 선보인 첫 번째 일임형 상품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와 대신경제연구소의 글로벌 시장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을 선택하고 그 비중을 조절한다. 운용은 대신증권 랩사업부에서 맡는다. 남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이사는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 노출형 상품이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이로 인한 환차익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이로 인한 환차손을 볼 수도 있다. 남 이사는 “달러화 강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외 직접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최고세율이 22%(양도세 20%, 주민세 2%)로 해외 펀드나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 부여되는 최고 세율 41.8%(종합소득세율 38%, 주민세율 3.8%)보다 낮다. 초고위험 상품으로 공격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 원이다. 기본형은 연 2.5%, 선취형은 1%의 선취수수료와 연 1.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만기 때 별도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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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한국투자신탁운용, 성장성 높은 대형주 발굴

    미국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섰지만 일본과 유럽이 양적완화를 지속하면서 각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둔화와 신흥국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불안한 경제 상황에 장기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를 추천했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는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큰 중·대형 우량주와 수출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2009년 펀드 설정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대형펀드로 성장했다. 2005년 펀드가 설정된 뒤 시장에서 저평가됐지만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운용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한동안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로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최근 대형주의 실적 회복을 발판으로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16.08%, 펀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5.99%로 장기 수익률도 높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3개월 수익률 상위 1%,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8% 내에 들어갈 만큼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코어운용부문장이 2006년부터 계속 펀드 운용을 맡아온 점도 일관성 있는 투자를 이어온 비결이다. 박 부문장은 “시장을 쫓아가지 말고 기회가 올 때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형주 가운데 본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기대되고, 중국 등 신흥국의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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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신한금융투자, 시장 변동성 큰 요즘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인기

    올해 초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이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원래 사모펀드는 법인이나 고액 자산가 등 소수를 대상으로 거액을 모아 운용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인의 목돈을 유치하기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사모펀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공모펀드는 특정 종목에 자산을 10% 넘게 투자할 수 없고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운용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대부분이 공모펀드다. 이와 달리 사모펀드는 투자 대상과 비율에 제한이 없다. 펀드 규모도 1000억 원 정도로 크지 않다. 소규모로 운용돼 요즘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약 6000억 원어치의 사모펀드를 팔았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사모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 공모주하이일드, 메자닌,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부동산펀드 등 다양하다. 안다크루즈헤지펀드(연초 이후 10.8%), 타임폴리오사모펀드(연초 이후 32.3%) 등 수익률도 우수하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수익금의 약 10%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펀드 매니저들은 성과보수를 받기 위해 수익률 관리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신한금융투자의 대표적인 사모펀드인 안다자산운용헤지펀드는 기존 롱숏전략 위주에서 벗어나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주 등에 투자해 꾸준히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헤지펀드의 최저 가입금액이 1억 원대로 낮아졌고,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금융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신한금융투자는 펀드선정위원회를 통해 엄선된 펀드만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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