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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법무부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법무부는 감찰위원회를 열어 징계 양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진 검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적었다. 글 말미에는 영어로 ‘매춘부’를 뜻하는 영단어 ‘prostitute’와 비슷한 철자의 단어 ‘Prosetitute’를 적어 논란이 일었다. 게시글은 이후 삭제됐다.이에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진 검사가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한 행위를 했다”며 대검에 징계청구서를 제출했다.검사징계법 제2조에 따르면 검사가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게을리했을 때,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을 때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해당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할 수 있다.검사징계법상 징계 종류는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으며 해임, 면직, 정직, 감봉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한다.한편 진 검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이유로 지난해 3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과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권재찬(54)에게 검찰이 재차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이지영 김슬기) 심리로 열린 권재찬의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했다.권재찬은 최후진술에서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을 느끼고 죄스럽게 숨을 쉬고 있는 것조차 힘들다”며 “나중에 죽어서라도 용서를 빌겠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사형에 만족하고 형량을 줄이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몸도 아프고 살 의욕도 없다. 죄송하다”고 했다.권재찬 측 변호인은 항소한 이유에 대해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형량을 감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 살인이라는 사실 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권재찬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권재찬은 2021년 12월 4일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금품을 갈취하고 승용차 트렁크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튿날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시신유기를 위해 범행에 끌어들인 공범 B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도 있다.권재찬은 지난 2003년 강도살인죄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한 전과가 있다.1심 재판부는 권재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사형이 예외적 형벌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책임을 묻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검찰은 1심에서 공범 살해 혐의를 강도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으로 판단한 부분이 잘못됐다며 항소했다.권재찬의 2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열린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본인들이 당을 위해 결단하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두 의원을 직접 설득한 게 맞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본인들이 당을 위해서 결단하신 것이니까 그렇게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뒤이어 취재진들이 “두 의원이 탈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당에서 제안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우리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 명백한 범죄행위로 보여지던데”라며 동문서답을 했다.‘검찰 수사가 진행된 후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윤·이 의원에 대해 재차 물어도 이 대표는 “태영호 의원의 사건은 검찰 수사를 한다고 하던가. 원래 의무적 수사사항이라고 하던데”라고 답했다.이 대표가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힘 측 인사들의 수사 사항으로 응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 등에 관한 질문에 김현아,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한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국민의힘 내 친윤 그룹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서 특강을 한다.국민공감에 따르면 유 전 사무총장은 오는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국민공감 8차 모임에서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야권 인사가 국민공감에서 강연자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유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등을 지낸 대표적인 야권 인사다.유 전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선거제 개혁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에 1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한미 정상회담 성과, 여야 대치 국면 등에 대한 의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이번 특강은 국민공감 기획간사 박수영 의원이 유 전 사무총장에게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유 전 사무총장에게 정파를 초월해 우리 정치에 아픈 쓴소리를 가감 없이 말해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의원 74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다. 앞선 모임에서는 현안·정책별 각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정치·보수 정당이 가야 할 길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논의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서울 한 건강검진센터의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세 번의 성범죄 전과를 가지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성이 불법 촬영한 피해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40대 남성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의 한 건강검진센터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드라이버와 전선 등 공구를 준비해 여자화장실 변기 비데에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를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곳 외에도 지난 2019년부터 서울시내 빌딩 세 곳의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5대와 노트북을 디지털 분석한 결과, 불법촬영 피해자는 1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확인된 150건보다 규모가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다.A씨는 특히 영상물을 일반 폴더가 아닌 휴지통 폴더에 날짜와 시간별로 분류해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과거에도 강간미수를 포함해 3번의 성범죄 전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불법촬영이 적발됐을 당시에도 지하철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경찰은 당초 A씨의 전과를 고려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불법촬영물이 발견되지 않았단 이유로 기각했다. 이후 불법촬영물 증거가 나오며 A씨는 구속됐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지만, 불법촬영물 판매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면담을 제안했지만,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와의 만남이 먼저라며 사실상 면담을 거절했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일 취임 축하 인사를 위해 윤 대통령의 난을 들고 박 원내대표를 예방했다.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이 끝난 후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진복 수석이) 윤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만나거나 부르면 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당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일주일 뒤면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1년 동안 야당 대표와 회동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저희로서는 참 아쉬운 대목”이라며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대화 복원의 출발이 되도록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의 거절 의사에 이진복 수석은 회동을 더 권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비공개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가지면서 풀어야 할 문제인 것 같다”며 “정부 초창기에 (야당)원내대표, 당대표와 만나는 시도를 한번 했지만 그 때 안 됐다. 마포에서 소주 한잔하자고 했는데 그게 안 된 이후로 좀 경직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고령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녹내장’이 최근 젊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일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등록된 안과 질환 통계(2018∼2021년)에 따르면 전국에서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 10%가 20~30대로 집계됐다.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시신경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진다. 주로 40대 이후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고도근시가 원인이 돼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도근시 환자는 안구의 앞뒤 길이가 정상 눈보다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고, 힘도 약해서 시신경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또 고도근시가 있는 눈과 정시인 눈의 시신경유두 모양을 비교했을 때 근시가 없는 눈은 동그란 도넛 모양을 하지만 고도근시가 있는 눈은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있고, 방향도 뒤틀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이외에도 △영·유아기부터 눈의 방수 배출 기능 이상으로 안압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경우 △시력교정술(라식·라섹 등)과 포도막염 등의 안질환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 △외상으로 눈을 다치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잘 치료받는다면 실명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젊더라도 주기적으로 안압, 안저 검사 등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추천하는 연령별 검진 주기는 40세 미만 2~4년, 40세 이상∼60세 미만 2∼3년, 60세 이상 1~2년이다.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인 정종진 안과전문의는 “젊을수록 눈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일반 건강검진에는 안저검사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꽤 진행된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녹내장은 발견 시기와 대처 방법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른 만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노동조합 활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에 따르면 한 산업노조 A 지부의 노조 전임자로 활동한 B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고 출산휴가 사용 및 출산 이후 복귀 의사를 밝힌 뒤 노조 파견이 해지됐다. B씨는 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차별받았다며 지난해 7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해당 지부 위원장은 B씨를 파견해지한 것은 임신·출산 때문이 아니라 업무상 문제로 인한 것이고, B씨가 회사로부터 출산휴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파견해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노동조합은 임산부 및 육아기 여성이 활동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니다”라며 “출산 이후 관련 법률에 따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모성보호제도 등을 적용받게 하려는 뜻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인권위는 B씨와 위원장 간에 고용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진정은 각하했다. 인권위는 “노조 지부에는 A씨에게 출산휴가와 급여를 지원할 근거가 없어 A씨가 회사로부터 관련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파견해지한 것은 모성보호를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인권위는 노조 활동을 출산·육아 등과 병행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성 근로자에 대한 섣부른 단정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해당 위원장에게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노동조합 활동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인권위는 “일반적으로 노동조합 내 여성 간부 참여율이 남성과 비교해 저조한 현상은 가부장적인 노조 조직 문화와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와 같은 인식은 차별적 관행과 문화가 작용한 것으로 여성 근로자가 노조 활동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결집한 단체인 노조 활동에 임산부 및 육아기 여성이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2일 “지지자들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 이익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며 확장적 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뒤에 있는 배경의 슬로건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이자 우리의 다짐이다. 반드시 응답하겠다는 민주당의 다짐”이라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며 “확장하고 통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나라와 국민께 도움이 되는 길을 찾고 또 찾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비전을 준비하고 일상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며 “맞벌이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 출근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그는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다.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나온다”며 “유능함은 정책에서 비롯된다. 확장의 관건은 가치와 비전, 정책이다. 특히 경제 정책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그런 국민들의 평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주당 가치를 바탕으로 더 큰 민주당으로 확장하도록 우리 원내대표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지겠다고 하는 자세는 보이나 실효성은 없어보인다”고 평가했다.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생각할 때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 가’ 좀 어리둥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라며 “(수사) 문제와는 상관없이 당은 국민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때 정치적, 도덕적 해답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이어 “당 지도부가 빨리 결단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조사를 통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든, 지도부가 직접 나서든 해야 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법률적으로 기다려 본다는 태도를 취한다면 당 지도부가 실기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 나오는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설에 대해서는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한 내용에 모든 함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 체제로 총선에 갔는데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 같다는 생각을 이 대표가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12월이라도, 그사이 언제라도 그만 둘 가능성이 있다”며 “이 대표 체제에서 충분히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면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박광온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에 대해서는 “새의 좌우 날개에 균형이 잡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도부 개편의 마침표”라며 “친명계와 비명계의 진영 싸움이었는데 압도적으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은 지도 체제에 아주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검찰에 송치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전 씨는 지난달 13일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본인이 직접 마약 추정 물질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경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6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전 씨를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전 씨는 조사를 받고 이튿날 석방됐다.전 씨는 입국 당시 진행한 간이 검사에서 마약 음성이 나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경찰은 지난 20일 전 씨를 상대로 추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이날 수사를 마무리했다.전 씨가 미국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 중 국내에 거주하는 3명에 대해서는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전날 입건 전 조사를 종결했다. 이들은 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아난티그룹은 28일 이중명 회장이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중명 전 회장의 개인적인 이슈”라며 “아난티는 주가조작 논란과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난티는 2006년 아난티 남해를 시작으로 제가 설립하고 경영 중인 기업”이라며 “이중명 전 회장은 2015년 사내이사 사임 이후 아난티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저는 제 부친인 이중명 전 회장이 이번 주가 조작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금주 수요일 오후에 처음 알게 됐다”며 “이중명 전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지 이미 십수 년이 지났으며 회사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번 일을 사전에 인지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중명 전 회장은 전문 경영인도 아니며 특히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는 분”이라며 “사회 각계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시고, 친분이 있거나 본인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 팔순이 넘은 평범한 분”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부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시다”라며 “평범한 노인을 이용하지 말라고 무릎 꿇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그는 “기사에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리며 사실과 다르게 당사와 연관 짓는다면 전체 주주와 임직원을 위해서라도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본 건과는 별개로 주주님 및 고객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난티는 이번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으므로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금융당국은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 조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조작을 주도한 작전세력들은 임창정 씨 같은 유명 연예인, 고액자산가, 의사 등으로부터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았다고 한다. 피해자 중 일부는 “주가 조작 세력으로부터 이중명 회장이 큰 액수를 투자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이 회장의 권유로 주자조작단에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의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금융당국도 이 회장이 단순한 피해자인지, 아니면 주가 조작 세력과 연관돼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28일 아난티는 급락했다가 11시20분 현재 6%대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 10명을 출국금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에 미국의 반도체과학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구체적 해법이 없다는 지적에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안에 대해 명확히 합의했고, 명확한 지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 간에는 이미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수석은 “정상회담은 어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들을 합의하는 그런 과정이 아니다”라며 “정상 간에는 어떤 공통 인식과 구체적인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IRA나 반도체과학법은 미국에 대한 자국 내 투자 촉진, 미국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달라는 예외적 조치를 위해서는 기술적, 세부적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정상의 지침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동안도 양 정상 간에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도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해서 명확하게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명확한 지침이 확인됐다”고 말했다.한미 정상이 큰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이러한 지침을 토대로 양국 실무 부처 차원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최 수석은 “과거에도 (예외조치 등이 담긴) 반도체법 가드레일 이런 게 정상 간에 합의된 게 아니고 부처 간에 실무협의를 통해서 기업들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왔다”고 부연했다.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어떻게든 악영향을 줄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확실한 인식공유와 지침에 따라서 양국 부처들은 소통과 협의에 따라 애로를 해소할 것”이라며 “남은 쟁점인 반도체 수출통제 등에서 긍정적 해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한미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IRA와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양 정상은 동 법이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발표했다. 또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BTS는 저보다 먼저 백악관을 찾았지만, 저는 BTS보다 먼저 의회에 왔네요.”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영어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같은 농담을 던지자 의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5분경 미 상·하원 의원들과 방청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통로의 좌우에 선 의원들은 악수를 나누며 윤 대통령을 맞았다.43분간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는 23번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총 58번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일부 의원들은 기립박수 도중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주요 발언이 나올 때마다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윤 대통령은 기립박수가 나올 때마다 의원석을 향해 손을 들며 “Thank you”(고맙습니다)를 외쳤다.기립박수가 나올 때마다 윤 대통령 뒤편에 앉아 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함께 일어나 윤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윤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한미 양국의 음악 차트에서 상대방 국가의 가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며 “제 이름은 몰랐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윤 대통령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탑건 매버릭’과 ‘미션 임파서블’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의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연설이 끝난 뒤에도 미 의원들의 기념 촬영이나 사인 요청이 이어지면서 윤 대통령은 10분 넘게 본회의장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윤 대통령이 7번째다.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열린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애창곡인 돈 맥플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었다.이에 윤 대통령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글을 남겼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 이후 진행된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근데 이거(가사)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면서도 피아노 연주를 부탁했다. 곧이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자 윤 대통령은 “A long long time ago,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아주 오래전을 난 기억해. 그 음악이 얼마나 나를 웃게 해 주었는지)”라며 아메리칸 파이의 앞 소절을 열창했고,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교차로에서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하다가 여중생을 친 뒤 달아난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70대 버스 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 8분경 김포시 한 사거리에서 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 B양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버스에 치인 B양은 머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조사 결과 A씨는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에서 “(버스 바퀴가) 돌부리에 걸린 줄 알았다”며 “사람을 친 줄은 모르고 계속 운행했다”고 주장했다.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전자는 전방 신호등이 적색일 때 우회전하려면 진행 방향 횡단보도 앞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이면 ‘녹색 화살표’ 모양의 신호등이 켜졌을 때만 서행하면서 우회전할 수 있다.이를 어길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일 미만의 구류에 해당하는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일단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했고 추가로 조사한 뒤 최종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미국 수뇌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20분경 워싱턴 D.C에 외곽에 위치한 펜타곤을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별도 환담을 나눈 뒤 국가군사지휘센터(NMCC·National Military Command Center)를 방문해 전략적 감시체계와 위기대응체계 관련 보고를 받았다.한국 대통령이 NMCC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1년 이명박,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다른 시설을 둘러봤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미 합참의장 전용 상황실인 탱크룸에서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 정세에 대해 브리핑 받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NMCC는 미 국방부 내 핵심 지휘통제센터”라며 “유사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 국방 핵심 시설”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을 방문했다. DARPA에 외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도 윤 대통령은 브리핑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술 혁신에 필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연구 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한미 양국의 국방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만나 한국의 동물권 개선에 대해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김여사가 전날 저녁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졸리와 동물권, 인권, 아동 입양, 환경 보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졸리 씨가 한국에서의 동물권 개선 움직임을 지지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졸리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며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화답했다.안젤리나 졸리는 한국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매덕스가 함께 만찬에 왔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다음에 매덕스를 보러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했다.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준 바이든 대통령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답했다.앞서 김 여사는 같은날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과 백악관·국립미술관 등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의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작품을 관람했다.이는 예술·문화에 대한 바이든 여사의 높은 관심과 과거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김 여사에 대한 배려로 바이든 여사가 마련한 자리이자, 바이든 여사의 영부인으로서의 첫 국립미술관 방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작품을 관람한 김 여사는 마크 로스코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와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로스코에게 “아버지의 글들을 모아 발간한 책이 마크 로스코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나중에 한국에 오셔서 관련 강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로스코는 사의를 표하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한국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시에 가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피스텔 소유주와 공인중개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사기 등 혐의로 입건된 오피스텔 268채 소유자 A씨 부부의 자택과 오피스텔을 중개한 B씨 부부의 자택 및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앞서 지난 17일 ‘동탄 신도시에서 집단으로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A씨 부부에 대해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 신고는 118건으로 집계됐다.A씨 부부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을 알고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임차인들에게 ‘세금 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 받아가라’고 통보한 뒤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은 대부분 1억 원 안팎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내준 회담이 된 셈”이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대로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한미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두고 “안보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무엇인지 되묻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출발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설화를 일으키며 처음부터 논의의 중심축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옮겨졌다”며 “북핵,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청 등 안보이슈가 주요 의제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의 투자 유치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넷플릭스 포함, 미 기업의 투자 규모가 59억 달러에 이른다고 홍보했지만 삼성·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정부 들어 1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33조 5천억원을 투자했다며 대대적으로 미 행정부가 선전해온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결과”라고 했다.또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법과 IRA법에 대해 불안해한다’는 기자 질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잘 되는 것이 미국의 압도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모호한 회피성 답변만 내놨다”며 “기밀 정보 제출, 초과 이익 공유, 중국 투자 제한 같은 독소조항에 대해 우리 기업이 최대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 정상회담 직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중국이 미 마이크론을 제재할 경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어떤 해법이 있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저 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향후 국가경쟁력,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핵심적이고 중차대한 사안이기에 민주당뿐만 아니라 기업, 국민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인데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얻은 것이냐”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 국익은 흐릿할 뿐”이라며 “국민은 이런 퍼주기 외교를 대체 얼마나 더 용인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 부디 남은 체류 기간,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끝까지 해결해오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