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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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10~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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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졸음 밀려오면 차 한잔 마시고 가세요”

    광주에서 21년째 택시운전을 하는 송영준 씨(59)는 오후에 졸음이 밀려오면 광주 동구 대인동 롯데백화점 광주점 정문 앞 도로에 차를 댄다. 송 씨는 정문에 차려진 가판대 앞에서 동료들과 차를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송 씨는 “차나 음료, 커피 등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피로도 풀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백화점 정문이 택시운전사들의 사랑방이자 졸음방지 명소로 인기”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2년째 벌이고 있는 ‘졸음운전 방지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점은 4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졸음운전 사고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택시운전사들에게 비타민 음료와 냉커피, 녹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졸음 방지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고 서비스 매니저들이 피로를 푸는 스트레칭 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00여 명. 입소문이 나면서 오후가 되면 택시들이 정문 앞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주변 도로에서 교통안전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직원 50여 명이 ‘무단횡단 하지 맙시다’ ‘신호를 지킵시다’ ‘음주운전을 추방합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인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지역장은 “나른한 오후에 택시운전사들의 피로를 덜어주고자 음료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4년째 벌이고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 덕분에 주변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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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이 사람]폴리텍大 광주캠퍼스 이종태 학장

    “요즘 기업들은 채용 때 인성을 최우선시합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인성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학내외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이종태 학장(58·사진)은 7일 “기업들에 폴리텍 출신이라면 인성만큼은 믿을 만하다는 신뢰감을 주기 위해 신학기부터 ‘바른기술人101’이란 인성 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학장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음주 예절 등 101가지 항목의 인성 교육 인증을 받지 못한 학생은 취업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성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한 배경은…. “기업들의 인재상이 변하고 있다. 전공실무능력뿐만 아니라 리더십, 창의력, 정직함 등 한마디로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인성 계발은 단순 구호나 봉사활동, 특강 등의 일회성 이벤트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인성 교육을 위해 ‘바른기술人101’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나. “인성 계발의 목표 수립부터 활동까지 전 과정을 학생이 주도하고 지도교수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101가지의 세부항목을 마련해놓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이다. 학생이 인증을 원하는 사항을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학기 평가에 반영한다. 졸업 때 학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하고 우수 학생은 취업 우선 추천 혜택을 준다.” ―취업률이 다른 대학보다 상당히 높다.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취업통계조사 결과 광주캠퍼스 취업률은 88.0%로 호남권 54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취업률 59.5%보다 무려 28.5%나 높다. 우리 대학은 산업현장을 강의실로 옮겨다 놓은 것처럼 가르친다. 현장 실무능력 위주로 교육을 하다 보니 기업들이 폴리텍 출신을 선호한다.” ―학비가 무척 저렴한데…. “한 학기 학비가 약 113만 원이다. 다른 2년제 대학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신축한 호텔 수준의 기숙사는 월 6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1년제 기능사 과정의 경우 학비, 식비, 기숙사비가 모두 무료다. 학비가 싸고 취업이 잘되다 보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폴리텍으로 U턴하는 사례도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광주 목포 순천 김제 익산 등 호남에 5개 캠퍼스를 비롯해 전국에 34개를 두고 있다. 광주캠퍼스에는 2년제 산업학사 학위 과정과 구직자를 위한 1년제 기능사 과정에 1038명이 재학 중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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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북][제주]활짝 핀 봄과 함께 울긋불긋 꽃대궐 속으로

    남도의 4월은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매화, 산수유에 이어 개나리, 진달래, 벚꽃, 튤립 등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린다. 전남과 제주는 봄꽃들이 절정을 맞았거나 내리막이고 전북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20일 전후까지 절정을 이룬다.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집 안에 있기 어려운 주말, 가족들의 손을 잡고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으로 봄맞이를 떠나보자.○ 전북이번 주부터 벚꽃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해 다음 주말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천 벚꽃축제가 6∼14일 열린다. 호남고속도로 정읍나들목에서 내장산 입구까지 16km에 걸쳐 있다. 정읍천변 5km에 심어진 40년생 1800그루가 벚꽃터널을 이룬다. 남원시 주천면 용궁·장안리에서는 6, 7일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200∼800년 된 산수유나무 1만여 그루가 마을 전체를 노란 물결로 뒤덮는다. 전주동물원은 벚꽃이 만개하는 9∼16일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동물원 안 왕벚나무 350여 그루에 조명을 비추고 마술 난타 등 공연과 동물 먹이주기 등 가족 행사를 마련했다. 섬진강가인 임실군 덕치면 천담과 구담마을을 뒤덮은 수만 그루의 하얀 매화도 이 시기가 지나면 볼 수 없는 절경이다. 완주군 소양면 마수마을에서 송광사 입구까지 36년생 벚나무 420그루가 터널을 이루는 송광사 벚꽃은 다음 주말(12∼1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명성이 많이 쇠락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긴 꽃길로 유명했던 전주∼군산 100리 번영로 벚꽃도 다음 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군산시 월명종합운동장 앞, 익산과 김제시의 만경강 둑 주변이 포인트다. 진안 마이산 벚꽃은 20일 전후로 만개한다. 절정을 이루는 시기(19∼23일)에 진안의 특산품인 홍삼을 테마로 한 홍삼축제가 열린다. 김제 금산사도 오래된 벚꽃 명소다. 19∼21일 축제가 열리고 청도리 귀신사 주변과 금산사 입구에서 고목에 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고창군 공음면 청보리밭은 아직 크지는 않지만 푸른 싹이 올라왔다.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청보리밭 축제가 열려 100ha(약 30만 평)의 드넓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보리밭 사잇길을 걸을 수 있다.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에서는 27일부터 바래봉철쭉제가 열린다. 봄 축제도 풍성하다. 25일부터 9일 동안 전주에서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 춘향제는 26∼30일 광한루에서 열린다. 익산보석대축제는 17∼28일 익산보석박물관과 주얼팰리스에서 열려 보석과 귀금속을 시중보다 20% 싸게 살 수 있다. 28일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전남전남 영암에서 목포에 이르는 100리 길은 벚꽃터널로 유명하다. 벚꽃이 만개할 무렵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인 왕인 박사를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5∼8일 왕인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에서 여행객을 맞는다. 하이라이트는 왕인 박사의 탄생에서부터 일본으로 건너가기까지의 과정을 거리 퍼레이드로 재현하는 ‘왕인 박사 일본 가오’. 올해는 6, 7일 이틀에 걸쳐 초대형 길놀이 축제를 선보인다. 구례군 문척면 동해마을에서 남도대교까지 50리 섬진강변도 4월 초가 되면 눈꽃처럼 화사한 벚꽃길로 장관을 이룬다. 6일부터 이틀간 문척면 섬진강변 일대에서 제9회 구례섬진강변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 향토음식점에서 향긋한 봄나물과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다슬기수제비 등을 맛볼 수 있다. 개나리로 유명한 목포시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해발 228m 높이의 정상에 오르면 목포 시가지는 물론이고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유달산 개나리는 4월 초부터 7km 길이의 일주도로를 노랗게 물들인다. ‘2013년 유달산 꽃 축제’는 6일부터 이틀간 유달산과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여수시 삼일동 영취산은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5∼2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산 전체에 분홍 물감을 뿌린 듯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장흥군은 회진면 한재공원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할미꽃 봄나들이 축제’를 연다. 손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변해 꽃이 됐다는 우리 토종 봄꽃인 할미꽃이 10ha(약 3만 평)에 활짝 펴 장관을 이룬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는 바다와 모래, 빨간 풍차와 튤립이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300만 송이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19일부터 28일까지 대광해수욕장 튤립공원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도 볼만하다. 20일 개막하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111만2000m²(약 33만 평)에도 튤립, 수선화 등 봄꽃 622종 200만 그루가 활짝 피어나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나무 42만 그루도 새싹을 돋우며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원박람회는 전남 순천시 풍덕·오천동 일대에서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린다.○ 제주‘제1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5일부터 7일까지 안덕면 산방산 일대에서 열린다. 유채꽃이 활짝 핀 산방산 주변 길을 걷는다. 용머리해안을 비롯해 밭, 해안, 포구 등의 봄 풍경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코스 일부가 올레와 겹치기도 한다. 제주조각공원에서는 건강의료체험, 일본 차 시음, 향토음식, 청소년체험마당 등이 마련된다. 이번 대회는 일본 후쿠오카(福岡) 현 구루메(久留米) 시 철쭉꽃 걷기대회, 중국 다롄(大連) 시 아카시아꽃 걷기대회 등과 교류하는 세계인의 걷기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제19회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김광오·정승호·임재영 기자 kokim@donga.com}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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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천년향’ 봄단장

    식목일을 이틀 앞둔 3일 서울 서초구 직원들이 서초사거리 중앙분리대에 있는 향나무 ‘천년향’의 먼지 등을 씻어내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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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나주 천연염색공방, 장애인-이주여성 꿈이 물들다

    #1 2일 오전 전남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 천연염색공방.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공방에서 지적장애인들이 쪽빛 스카프와 손수건을 다리고 있었다. 8평 남짓한 공방에는 형형색색의 염색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꽃물담쟁이’란 간판을 내건 이 공방은 전남 나주시 삼영동 사회복지법인 ‘계산원’ 가족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가는 곳이다. 계산원은 3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천연염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물과 천을 다루는 천연염색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특화산업인 천연염색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면 자립 의지도 북돋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홍이순 사회복지사(51·여)와 김수옥 물리치료사(52·여)가 선생님으로 나섰다. 천연염색 지도사 자격증을 딴 두 사람은 장애인에게 염료가 천에 잘 스며들도록 하는 매염제(媒染劑) 사용법, 천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과정 등을 가르쳤다. 장애인들이 곧잘 따라 하자 두 사람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일 장애인 식구들과 함께 천연염색공방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공방에는 이미 10개 업체가 입주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꽃물담쟁이’는 입주한 지 10일 만에 첫 납품의 기쁨을 누렸다. 무안국제공항 면세점에 120만 원 상당의 스카프와 손수건을 판매한 것. 홍이순 복지사는 “옷감에 예쁜 색을 물들이고 말리는 작업이 장애인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2 ‘꽃물담쟁이’ 옆에는 다문화 공방 ‘에틱’이 있다. 지난달 12일 입주한 이 공방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가이 에밀리야 씨(32)와 일본에서 건너온 고다이 아야 씨(47)가 꾸려 간다. 에밀리야 씨는 2003년 결혼해 나주에 정착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고교 졸업 후 1년간 디자이너를 꿈꾸며 전문학원에 다녔던 에밀리야 씨는 한국으로 오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3년 전 천연염색을 접하면서 그 꿈을 다시 펼치게 됐다. 그는 동신대 천연염색육성사업단에서 이주 여성들과 함께 천연염색 이론을 배우고 의류, 가방, 소품 등을 만들었다. 나주는 전남에서 다문화 가정이 가장 많은 곳이다. 사업단은 이주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염색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에밀리야 씨와 고다이 씨는 전통 염료인 쪽을 저장해 발효시킨 뒤 석회나 잿물을 섞어 가라앉은 색소를 염료로 추출해 염색하는 우리 고유의 염색법에 매료됐다. 친자매처럼 지내는 두 사람에게 주위에서 창업을 권유했다. 동신대 천연염색육성사업단장인 최미성 교수(의상디자인학과)가 이들의 공방 입주를 주선했고 간판 이름도 지어줬다. 최 교수는 “다문화 공방 1호점이 탄생한 만큼 머지않아 2, 3호점도 문을 열 것”이라며 “두 사람의 솜씨가 좋아 공방 운영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웃었다. 3남을 둔 에밀리야 씨는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천연 염색을 설명하는 해설사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는 천연 염색의 메카 나주는 예로부터 영산강변을 중심으로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이 발달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형문화재(천연염색장) 2명을 배출한 천연염색의 본고장이다. 쪽 염색은 석회, 잿물로 발효시키는 과정이 복잡한 데다 1960년대 이후 화학 염료가 퍼지면서 점차 사라져 갔다. 하지만 참살이 열풍으로 쪽이 친환경 염료로 각광받자 나주시는 천연 염료 산업화에 나섰다. 염료뿐 아니라 식품, 의약품 등으로 쓰임새가 다양한 데다 5000억 원대에 이르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색(色)의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천연염색공방 옆에는 2006년 세워진 천연염색문화관이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천연염색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에는 한 해 7만여 명이 찾는다. 인근에 건립되는 천연염색산업센터는 나주를 대표할 천연염색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다. 내년부터 가동되는 센터는 쪽, 홍화, 꼭두서니 등 천연 재료에서 염료를 대량으로 뽑아 내고 쪽의 의학적 효능을 바탕으로 환경성 질환 치료제와 천연 항생제 사료, 화장품 등을 개발한다. 공방과 센터에 쪽을 공급하는 염료단지(5.5ha)는 이미 조성됐고 울금, 지초, 홍화, 대청 등 염료 식물을 전시하는 쪽 공원도 올 11월 개장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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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소통, 참 쉽죠잉∼ 전남대 신방과 모임 ‘오백회’

    1일 오후 6시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 2호관 앞.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에 100여 명이 빙 둘러 앉아 막걸리 잔을 나눴다. 이들은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소통 모임인 ‘오백회’ 회원들. 이날은 학생과 교수, 동문이 주축이 돼 2003년 9월 10일 첫 모임을 가진 오백회가 500번째 만나는 날이었다.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모임이 10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이어져 온 것을 자축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동안의 모임 때는 차가운 맥주를 마시며 정을 나눴지만 이날은 야외 분위기를 살려 막걸리를 준비했다. 독립영화 감독인 03학번 정광식 씨(31)는 “처음 시작할 땐 100회를 넘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덧 500회를 맞았다”며 “오백회가 고향처럼 언제나 돌아오면 그 자리에 있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백회에는 7가지 자율 규칙이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모이고 참가자는 500cc 맥주 한 잔만 마셔야 한다. 새내기가 그날 모임을 관리하고 참석자는 1000원을 낸다. 나머지 경비는 회비와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기본 안주만 먹어야 하고 오후 7시가 되면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한다.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매주 이어 가기 위해 정한 규칙은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미리 정한 주제로 대화하거나 초청인사와 토론한다. 교수와 학생, 학생과 졸업생, 초청인사와 학생 간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모임의 특징이다. 모임이 끝나면 쪽지에 소감을 남기는 전통도 이어지고 있다. 10년 동안 모이면서 애환도 많았다. 1시간 동안 맥주 한잔에 기본 안주만 먹기 때문에 주인들이 예약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야외에서 모였다. 모임을 이끌어 온 이의정 교수는 “오백회는 학생들에게 세상에 대한 안목을 넓혀 주고 사제와 선후배가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사랑방 모임”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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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가보셨나요? 2012 한국 최고의 해상교량

    전남 고흥군 거금대교와 목포대교가 지난해 국내 최고 토목구조물로 인정받았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대한토목학회가 주관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거금대교가 대상을, 목포대교가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토목학회는 매년 토목의 날(3월 30일)에 전년도 준공한 토목구조물을 대상으로 작품성, 조형성, 창의성, 신공법, 시공성, 사회기여도, 친환경성 등을 심사해 결정한다. 거금대교는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2012년 4월 준공됐다. 해상교량으로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다. 차도(2층)와 자전거·보행자 도로(1층)를 병용한 복층 구조로 건설했기 때문이다. 탁 트인 보행도로를 걸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일주도로와 이어진 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목포시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는 지난해 6월 개통했다. 국내 최초의 ‘삼면배치 케이블 공법’을 적용해 해상교량 기술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공법은 보통 사장교가 다리 상판의 좌우측에 각각 2쌍(사면배치)의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것과 달리 좌 또는 우측 케이블 각 1쌍(두 방향)과 중앙에 설치되는 다른 한 축의 케이블 등 삼면에 설치된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공법이다. 익산국토청은 지난해 무영대교(무안군 일로읍∼영암군 학산면)가 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대상과 금상을 휩쓰는 영광을 안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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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화순 운주사 석불 ‘뼈 깎는 고통’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는 한때 1000개의 불상과 1000기의 탑이 들어섰던 신비의 사찰이다.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절 좌우 산에 석불 석탑이 각 일천기씩 있고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 있다’는 기록이 있다. 산과 들에 흩어져 있는 돌부처들은 수십 cm에서 10m 이상의 거대한 돌부처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평면적이면서 토속적인 생김새에 어색하고 균형이 잡히지 않은 신체 구조는 고려시대 불상의 지방적인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석탑 17기와 석불 80여 기가 남아 있다. 1980년 사찰 일대가 사적 제312호로 지정됐다. 화순군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천불천탑(千佛千塔)’의 신비를 간직한 운주사 석불이 심각한 풍화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강성승 조선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화순 운주사 석조문화재의 풍화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밝혀졌다. 운주사 석불의 풍화 현상을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교수팀은 운주사 불상 70여 기 가운데 1기를 대상으로 저주파 결함 탐지기로 풍화 현상을 살펴봤다. 석불의 왼쪽, 오른쪽을 120차례씩 나눠 측정한 결과 석불 전체 영역의 평균 풍화지수는 0.33으로 ‘보통 풍화’에 해당하지만 풍화 정도가 매우 심한 부분이 여러 곳에서 관찰됐다. 석불의 왼쪽 부분은 풍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신선 부분’이 12회, ‘다소 풍화’ 7회, ‘보통 풍화’ 15회, ‘상당한 풍화’ 46회, ‘완전 풍화’ 40회 등으로 나타나 왼쪽 전 영역의 72%가 심각한 풍화 현상을 겪었다. 오른쪽 영역은 왼쪽보다는 풍화 정도가 덜했지만 마찬가지로 풍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일부 풍화가 심한 부분의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 교수는 “왼쪽이 심한 이유는 바람과 햇빛의 영향에 따른 온도 변화로 보인다”며 “귀중한 석조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돌에 붙은 이끼를 제거하거나 나무를 심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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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이 사람]“어릴적부터 가슴에 품었던… 월출산 담는 일이 내 운명”

    “어릴 적 초가집 문을 열면 눈앞에 월출산이 펼쳐졌어요. 그래서 월출산을 가슴에 품고 다녔죠. 월출산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어찌 보면 제 운명인 것 같아요.” 전남 영암군청 6급 공무원인 전판성 씨(55·사진)는 월출산에서 4km 떨어진 서호면에서 태어났다. 그는 산악인과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월출산 최고의 ‘길라잡이’로 꼽힌다. 한 달에 10차례 이상 산에 오르다 보니 월출산의 속살을 누구보다도 훤히 안다. 천황봉 아래 어디쯤에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고, 어느 곳에서 침낭을 깔고 자야 별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지 꿰고 있다. 1977년부터 월출산에 올랐으니 이름 모를 기암괴석과 절벽도 눈을 감고 찾을 정도다. 5년 전 영암에서는 처음으로 산악연맹을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고 월출산에서 산악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 영암군 도시경관 담당인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사진작가다. 카메라를 손에 쥔 30여 년 동안 월출산만 찍어 왔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보았던 월출산의 자태가 그 어떤 산보다 친근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을 줬기 때문이다. 월출산 구정봉에서 본 낙조, 멀리 영산강에서 피어나는 아득한 안개, 천황봉에 걸린 만월(滿月) 등 월출산에 올라 바라본 풍경을 담아 네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내공’이 쌓이면 관조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일까. 그는 2년 전부터 ‘밖에서 본 월출산’을 찍기 시작했다. 월출산에서 멀찍이 떨어진 덕진면 백룡산에서, 서호면 은적산에서, 무안군 일로읍 영산강변에서, 금정면 활성산에서 일출을 담았다. 전 씨는 “새벽 4시부터 장비를 설치하고 해뜨기 1시간 전부터 촬영하는 고된 작업이었다”며 “밖에서 본 월출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언제나 그곳에 있는 아버지 같은 산”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다음 달 12일부터 18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밖에서 본 월출산’을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품집에 수록된 40여 점 가운데 20점을 골라 선보인다. 그에게 월출산은 항상 미완의 작품이다. 전 씨는 3, 4년 후 갖은 전설과 사연을 간직한 월출산 바위를 소재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재능을 살려 지역 노인들의 영정 사진을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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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전남 문화예술잡지 ‘예향’ 11년 만에 복간

    광주전남지역 대표 문화예술잡지인 ‘예향’(사진)이 11년 만에 복간됐다. 광주일보는 창사 61주년을 맞아 1년여 준비 끝에 복간한 4월호를 25일 선보였다. 예향은 1984년 10월 창간해 2002년 2월호(통권 209호)까지 18년간 지역민의 다양한 삶과 문화, 예술을 기록했다. 복간한 4월호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맞게 제호를 한글로 바꾸고 생생한 사진과 기사로 채워졌다. ‘아시아의 문화허브’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홍콩, 싱가포르, 광주의 문화현장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아시아가 품은 신화의 원형을 찾는 기획으로 신비의 나라 인도를 찾은 것도 눈에 띈다. 두 번째 표지 기사로 예향의 변천사와 복간을 바라보는 각계 인사 20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문화역사기행에서는 강진 다산초당을 찾아 유배지에서 꽃피운 다산의 학문과 삶을 살펴봤다. 시인 이대흠이 찾은 장흥에서는 ‘축제’와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의 문학 혼을 만나볼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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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흑산 홍어… “혀 입 코 눈 귀… 오감을 일깨우는 맛”

    25일 오전 7시 전남 신안군 흑산면 수협 위판장. 크레인이 홍어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배에서 끌어 올려 바닥에 부렸다. 수협 직원들은 일일이 무게를 재고 홍어의 상태를 확인했다. 우선 암치(암컷)와 수치(수컷)를 구분하고 껍질에 상처가 많은 홍어는 배가 위로 오게 뒤집어 놓았다. 등급별로 나눠 줄을 세우자 홍어의 코에 바코드가 부착됐다. 선주명과 무게, 위판날짜 등을 알 수 있는 바코드는 흑산 홍어만이 가지는 인식표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매가 시작됐다. 이날 8kg 이상 암치 최상품이 45만 원에 낙찰됐다. 흑산 홍어가 제철을 만났다. 홍어는 6월 초부터 한 달 보름간 금어기를 제외하곤 사철 잡히지만 초겨울부터 4월 초까지 잡히는 것을 최고로 친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계속 붙어 지금쯤에 가장 차진 홍어를 맛볼 수 있다. 예부터 남도에선 가을 이후의 잔치에 홍어가 빠지면 손님들은 차린 것이 별로 없다고 섭섭해했다. ○ 남도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홍어 현재 흑산 홍어를 잡는 배는 6척이다. 이들 6척만 홍어잡이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미끼 없이 주낙으로 잡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흑산도 연안에서 한 해 150여 t을 잡는다. 위판 금액은 연간 40억 원 정도. 흑산 홍어는 수협 위판장을 통해서만 거래된다. 흑산 홍어는 경매 중매인 20명을 통해 육지의 홍어 소매상과 음식점, 식도락가에게 전해진다. 중매인 김학재 씨(39)는 “수도권에서는 싱싱한 홍어를, 경상도에서는 삭힌 홍어를 좋아한다”며 “낙찰받는 물량이 많지 않아 항상 주문이 밀려 있다”고 말했다. 흑산 홍어를 맛보려면 신안군 수협 흑산지점이나 포털사이트에 나와 있는 중매인들의 주소를 검색해 연락하면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홍어는 암치와 수치의 차이가 많이 난다. 암치는 무게가 최고 15kg까지 나가는데 수치는 보통 7kg을 넘지 않는다. 암치의 육질이 훨씬 차지고 식감이 부드러워 값도 최고 17만 원 정도 비싸다. 어찌 보면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홍어는 서남해안에서도 잡히지만 유독 흑산도 홍어를 높이 쳐주는 것은 흑산도 인근 바다에 개흙이 많고 수심이 80m 정도로 깊어 맛이 좋은 산란기 홍어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국내산 홍어는 흑산도와 대청도에서 난다. 양이 많지 않아 대부분은 중국 일본 칠레에서 들어온 홍어가 시중에 유통된다. 국내산 홍어와 수입산 홍어는 어떻게 구별할까. 수협 흑산지점 판매과 김병철 씨(34)는 “수입산은 먹기 전부터 싸한 냄새가 나지만 국내산 홍어는 씹고 난 후부터 톡 쏘는 맛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로 입맛 유혹 홍어는 삭힌 것부터 생각하기 쉽지만 현지에선 싱싱한 회로 많이 먹는다. 반투명 선홍색의 살을 두툼하게 썰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은 소금에 찍어먹는다. 결 따라 찢어지는 살의 쫄깃함과 부드럽고 아작거리는 맛이 그만이다. 싱싱한 홍어 애(간)를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뒷맛이 남는다. 삭힌 홍어는 입안을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압권. ‘참으로 이것은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혀와 입과 코와 눈과 모든 오감을 일깨워 흔들어 버리는 맛의 혁명’(소설가 황석영 씨)이다. 삭힌 홍어를 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삼합’도 좋다. 김치와 돼지고기 맛 때문에 처음에는 홍어가 느껴지지 않지만 목으로 넘길 무렵 홍어 특유의 자극적인 맛과 향이 입안에 남는다. 갖은 양념, 야채와 함께 버무려 먹는 홍어회무침도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홍어찜은 회처럼 씹는 맛은 없지만 자극적인 맛은 훨씬 강하다. 푹 삭힌 홍어로 찜을 해놓으면 코를 자극하는 특유의 냄새로 눈물마저 찔끔 날 정도. 오래 삭힌 홍어를 사용한 찜을 먹다 보면 독한 암모니아 탓에 입천장이 벗겨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홍어탕은 내장과 홍어를 넣고 어린 보릿대나 시래기와 함께 된장을 풀어 끓인다. 알싸한 국물은 해장에 최고의 음식이다.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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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내고장 인사]전남 경제부지사 권오봉 씨

    전남도 경제부지사에 권오봉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무위원(53·사진)이 24일 내정됐다. 전남 장흥 출신인 권 내정자는 여수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와 미국 미주리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과 재정정책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무역위원회 상임위원(1급)으로 재직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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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中톈진-선양 전세기 곧 취항… 무안공항 활성화 ‘시동’

    전남 무안국제공항과 중국의 주요 도시 간 ‘하늘 길’이 잇따라 열려 무안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31일부터 중국 톈진(天津) 간 국제 전세기가 취항하고 한 달 뒤에는 중국 선양(瀋陽)을 연결하는 전세기가 뜰 계획이다. 전남도는 31일 무안공항에서 중국 톈진∼무안 노선 관광 전세기 첫 취항 기념식을 연다. 톈진항공은 앞으로 1년간 이 노선을 통해 매일 오후 1회(1시 또는 2시 반) 무안공항에 취항한다. 1시간 뒤에는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들이 무안공항에서 톈진으로 출국한다. 전남도는 연간 5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 선양∼무안 전세기도 주 2회 운항한다. 전남도는 4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와 관광시즌을 맞아 중국 항공사와 여행사를 상대로 전세기 유치에 나서 성과를 거뒀다. 현재 무안공항의 국제선은 중국 베이징(北京) 주 2편, 상하이(上海) 주 4편을 각각 운항하고 있다. 2007년 개항한 무안공항은 2008년 이용객 13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는 9만1000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활주로는 연간 14만 편이 이용 가능하지만 실제 활용률은 1%대에 그치고 있다. 개항 이후 적자도 계속 늘어 지난해 76억6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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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리학 대가’ 하서 김인후 선생 춘향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기리는 춘향제가 22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호 필암서원 원장, 김달수 울산김씨 대종회장, 이낙연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오인균 필암서원 산앙회장, 송준빈 대전 남간사 도유사, 김인수 문정공 대종중 도유사, 김양수 장성군수와 주민,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았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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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히어리군락 화순서 발견

    18일 오전 전남 화순군 남면 주산리. 마을 인근 야산 중턱에서 산불 예방 순찰활동을 하던 면사무소 직원들이 노란 꽃잎이 이삭 모양으로 탐스럽게 달린 나무 군락을 발견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보호종인 ‘히어리’(사진)였다. 장미목 조록나뭇과 낙엽 관목인 히어리는 한국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특산종이다. 전남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꽃잎이 벌집의 밀랍처럼 두껍고 납작하게 생겼다고 해서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라 불리기도 한다. 통상 키가 2, 3m이고 작은 가지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을 띤다. 꽃은 4월에 8∼12개의 연한 황록색으로 핀다. 꽃 이삭은 길이 3, 4cm로 꽃이 핀 다음 7, 8cm로 자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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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전남~제주 뱃길 방문객 100만명 돌파

    전남에서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전남∼제주 뱃길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보다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 게다가 선사들이 속도 경쟁을 벌이면서 2시간 안팎이면 제주에 닿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를 찾은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뱃길 이용객은 늘었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자치단체와 선박회사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항로 취소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가는 바닷길 북적 전남∼제주 항로는 갈수록 이용객이 늘고 있다. 2009년 전남에서 뱃길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9만7604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0만6029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크게 는 것은 항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전남∼제주 항로는 출발지가 2009년 목포, 완도, 고흥 녹동 등 3개 항로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 장흥 노력항 뱃길이 열렸고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여수항 뱃길도 운항됐다. 이달 29일부터는 씨월드고속훼리㈜가 해남 우수영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3000t급 카페리 로얄스타호를 취항시킨다. 고흥 녹동항에서 제주 서귀포항을 잇는 뱃길과 강진 마량항∼제주항 노선도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항로까지 포함하면 전남∼제주 뱃길은 무려 7개로 늘어난다. 전남에서 제주까지 뱃길에 ‘속도 경쟁’이 붙으면서 2시간 안팎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가장 항로가 긴 목포∼제주 항로의 경우 가장 빠른 쾌속선은 2시간 50분에 주파하고 있다. 완도와 제주 항로를 이용해 가장 빨리 가면 1시간 40분이면 도착한다.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포항은 1시간 50분, 고흥 녹동에서 제주항도 2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29일 취항하는 해남 우수영 쾌속선도 2시간 30분이면 제주에 닿을 수 있다. 전남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요금은 편도 3만∼4만 원으로 항공기(7만∼8만 원)의 절반 정도면 제주를 갈 수 있다. 공항처럼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각 선사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주 등 대도시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하기도 한다.○ 과도한 경쟁 우려 제주 뱃길 경쟁이 과열되면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고흥 녹동∼제주 서귀포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었던 향일해운㈜은 다른 항로에 비해 운항거리가 길고 항로도 운항이 힘든 코스라며 취항을 미뤘다. 회사 측은 여객선 기름 소모량이 예상보다 높아 유류비 지원 등 이 되지 않으면 취항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한때 수요가 급증하면서 2척의 쾌속선이 운항했던 장흥 노력항의 경우 이용객이 감소하자 현재는 1척으로 줄였다. 일부 항로는 이용객도 줄고 있다. 고흥 녹동∼제주항로의 지난해 이용객은 9만4669명으로 2009년 11만6222명보다 줄었다. 노력항∼성산포항로도 2011년 57만7397명에서 지난해에는 44만381명으로, 76% 수준에 그쳤다. 여수엑스포 기간 여수∼제주 카페리를 운항했던 회사는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폐업했다.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여객선사들이 여수∼제주 취항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1년 넘도록 진척이 없는 상태다. 자치단체들이 선사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선착장 개설과 유류비 지원 등에 나서면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장흥군은 카페리호의 취항일자에 맞추기 위해 사전 환경성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노력항 주변 공사를 벌였다가 군수가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 여객선 승선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신규 노선과의 경쟁으로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며 “폐업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노선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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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전남 택시료 2800원으로

    광주 전남 지역 택시 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광주시는 29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거리·시간요금은 150m 및 36초당 100원에서 145m 및 35초당 100원으로 오른다. 2008년 12월 29일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다만 모범 및 대형택시는 현행 기본요금인 3200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남 지역 택시요금도 4년 만에 인상된다. 거리·시간요금은 146m 및 35초당 100원씩 올라간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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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감사 봉사 독서… 우리 함께 3·3·3 해요”

    ‘아버지의 넓은 등을 밀어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온 식구가 모여 TV를 시청하는 이 시간에 감사합니다. 곧 완연해질 봄을 기대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다음 달 22일 해군 입대를 앞둔 김지호 씨(20·동신대 간호학과 2년)는 18일 ‘드림 투게더 3·3·3’이라고 적힌 ‘감사노트’에 이런 글을 적었다. 이 노트에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 새봄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겨 있다. 이 노트는 동신대가 3월 ‘드림 투게더 3·3·3’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포한 것이다. 김 씨는 “하루하루 감사한 이야기를 쓰다 보니 내가 얼마나 배려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동신대가 벌이는 이 캠페인은 함께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운동이다. ‘하루 3가지 이상 감사하기’ ‘1주일에 3가지 이상 좋은 일 하기’ ‘한 달에 3권 이상 책 읽기’를 통해 ‘전인교육’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감사하기(thank you), 선행하기(good deed), 독서하기(reading)의 알파벳을 따 ‘땡구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일기처럼 쓸 수 있는 감사수첩 4000개를 제작해 배포하고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첨단강의동 등 3곳에 감사의 글을 매달 수 있는 ‘감사 나무’도 만들었다. 감사의 마음을 생활화하기 위해 대학 사회봉사단과 봉사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1인 1독서클럽 가입, 독서노트 작성, 독서와 신문읽기 운동도 펼친다. 동신대는 연말에 우수 참여자를 시상하고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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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김취려 장군, 국제정세 꿰뚫은 고려 명장”

    13세기 중반 10만 거란족을 물리친 고려 명장 김취려 장군(1172∼1234) 사료집 출판기념회가 19일 오전 10시 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서 열렸다. 언양 김씨 선양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수)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국회의원, 이형석 광주시 경제부시장, 변양섭 울주문화원장, 김세영 언양 김씨 대종회장, 장원석 광주향교 전교, 지역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임방울국악진흥회의 풍물굿, 판소리, 남도민요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박종기 국민대 교수가 ‘위열공 김취려 장군의 생애와 당대 평가’를 주제로 강론했다. 박 교수는 “뛰어난 지략과 용병술로 거란을 물리친 장군은 당시 국제정세를 꿰뚫어 보고 몽골과 화평관계를 체결하면서도 기개를 잃지 않았다”며 “무인정권 시절 권력을 좇는 무리들과는 달리 오직 국가와 백성을 위해 전쟁터를 누볐던 애민정신은 당시 큰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언양 김씨 대종회는 김 장군이 몽골의 세력 확장에 맞서 뛰어난 외교술로 고려의 안녕을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었지만 생애와 업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사료집을 펴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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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장성군 ‘귀농 일번지’로 인기몰이

    전남 장성군이 ‘귀농 일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귀농 인프라를 갖추고 이들의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지역에서 전남 농어촌으로 귀농한 도시민들은 2492가구 5588명으로 2011년(1521가구)보다 64% 늘었다. 장성군은 287가구 635명이 귀농해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 전국 농어촌 뉴타운 1호인 장성드림빌 입주가 완료되면서 귀농인 유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있다. 장성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여건, 광주시와 인접해 도시와 농촌생활을 모두 다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귀농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 장성군은 영농창업 지원,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인 현장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빈집, 임대 가능 농지, 축사 등을 알선하는 ‘귀농 복덕방’을 비롯해 새내기 영농체험, 귀농상담센터, 주말 텃밭농장 등을 통해 귀농인 정착을 도왔다. 장성미래농업대학에서는 지난해 귀농인학과를 신설해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기초영농반을 개설해 장성드림빌 입주자에게 다양한 영농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귀농·귀촌 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귀농체험둥지를 마련해 귀촌 희망자들이 일정 기간 거주하며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귀농·귀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정보와 고소득 작목 추천, 정착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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