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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골프장을 찾았다는 논란에 대해 17일 “대구에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 그걸 두고 트집 잡느냐”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해온 내 원칙이다.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그런 것으로 트집 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골프를 치러 가 구설수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이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제정신이냐”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북 임실에서 “수영을 하고 싶다”며 호수로 들어간 50대 남성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17일 전북소방본부와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42분경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 A 씨(50대)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지인들과 옥정호를 찾은 A 씨는 “수영을 하겠다”고 물에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입수할 당시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라 조사 당국은 A 씨가 물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력 50여 명과 드론·잠수 장비를 동원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폭우에 호수 물이 불어나 수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가용인력을 동원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확한 입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택시기사가 젊은 여성 승객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MBC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1시 전남 여수 학동의 한 번화가에서 젊은 여성 승객 A 씨가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 택시 조수석에 앉은 A 씨는 택시 기사에게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다.60대 택시 기사 B 씨가 거부하자 A 씨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며 갑자기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했다.계속 거부하자 A 씨는 “경찰에 절대 신고하지 않겠다”면서 B 씨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기며 “나 꽃뱀 아니라고 만져만 달라고”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당시 B 씨는 불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승객이 되레 ‘성추행 당했다’고 신고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택시 기사 C 씨도 5개월 전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승객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손이 허벅지로 싹 들어오는 거예요. ‘지금 무슨 짓거리냐’ 했더니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건데’ 그러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처럼 택시 기사들이 여성 승객으로부터 성적 요구를 받거나, 희롱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택시기사가 승객을 성추행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8월 광주 동구에서 20대 여성을 태운 택시기사는 승객의 체크카드가 잔액 부족으로 뜨자 다리와 주요 부위 등을 강제로 추행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새벽 시간대 인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가 다쳤다.17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발견했다. B 씨는 발견 당시 흉기에 찔린 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A 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 씨의 어머니인 60대 C 씨도 손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C 씨는 딸이 출근길에 집 앞에 있던 A 씨와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B 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B 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같은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사기와 절도 행각을 벌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직업군인이나 마약수사관 행세를 하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 7명으로부터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상습적인 사기와 절도 행각을 벌여 총 2800여만 원을 뜯어내거나 훔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지난해 2월 성소수자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B 씨를 상대로 “중고 태블릿 PC를 구매하려는 데 이체 한도가 다 돼 판매자에게 입금할 수 없다”며 대신 89만 원을 송금하게 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총 164만 원 상당을 가로챘다.그는 또 같은 성소수자임을 내세워 접근한 뒤 돈을 빌리는 것처럼 하거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돈을 벌게 해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피해자 휴대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피해자 명의로 몰래 대출을 시도하기도 했다.일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A 씨는 알몸사진을 다 뿌리겠다고 협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소수자로 같은 처지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다수의 절도,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며 “동종 범죄로 7차례의 실형을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계속 범행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6박 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5시경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공항에 도착했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이날 오전 6시 호우 대응 관련 긴급 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핵심 참모진이 전원 소집됐다.윤 대통령은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호우 피해 현황과 수색·구조작업 상황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3일부터 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0명(경북 19명·충북 16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오후 11시 기준)보다 4명이 늘어났다.실종자는 9명(경북 8명, 부산 1명), 부상자는 34명(경북 17명, 충북 13명, 충남 2명, 전남 1명, 경기 1명)이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망자 13명, 부상자 9명이 확인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6호선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손수 치워 화제가 된 청년을 만났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20대 남성 김모 씨를 만난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아름다운 청년을 만났다”며 “며칠 전 6호선 열차 내 타인의 토사물을 손수 치웠던 청년을 만나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 수 있어서 했던 일이었다고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는 청년의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김 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36분경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에 탑승,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좌석 위에 방치된 토사물을 보고 손수 닦아냈다. 승객들이 해당 자리에 앉으려 하자 상황을 설명하며 다른 좌석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수소문 끝에 김 씨를 찾아낸 서울교통공사는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하며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또 서울시장 특별표창에 김 씨를 추천하기로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옆집에서 들리는 키보드 타자 소리가 시끄럽다며 자기 집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33분경 자신이 살던 의정부시 신곡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20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범행 후 도주한 A 씨는 인근 중랑천에서 극단선택을 시도하려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옆집에서 들리는 키보드 타자 소리가 시끄러워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명품쇼핑’에 나섰다며 “물 폭탄에 문자 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고 비판했다.추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재앙이 현실화됐다. 물폭탄에 문자폭탄이나 날리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할 일 다했으니 국민은 알아서 살아남으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운데 권력서열 1순위 가족의 권력남용과 권력형 비리 개발이 탄로나고 그 끝없는 탐욕이 국민 분노를 달구고 있다”며 “이미 지목과 용도를 전환 해 50배 이상 튀긴 성공한 땅투기에서 탐욕을 멈추지 못하고 대통령 취임직후 국민 혈세를 활용해 고속도로까지 연결시켜 한 번 더 왕창 튀길려고 한 시도가 탄로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며 “해외 나가 명품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대한민국 검폭 정권은 핵폐기수로 대양을 오염시키는 핵테러 범죄의 공범으로 지구멸망사에 일본과 함께 기록될 것”이라며 “지구와 인류의 종말을 재촉하는 3대 재앙은 기후위기, 핵, 불평등 세 가지다. 검폭정권은 이 세 가지를 다 가속화 시키고 있다. 공포와 열망의 가속페달을 멈춰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투아니아의 한 언론은 12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리투아니아의 편집숍인 ‘Du Broliai’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숍에 들어가는 김 여사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당시 편집숍 인근은 경호원들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다고 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몰던 남성이 어린 아이들을 향해 물대포를 쏴 한 아이가 크게 다쳤다.지난 11일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국 이 사달을 내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영상을 제보받았다고 밝히며 “지난 주말(8~9일)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기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한다더라. 아이의 부모는 형사고소 준비 중”이라고 운을 뗐다. A 씨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 두 명이 손을 잡고 한강 난간 앞을 서성인다. 이때 아이들이 난간 앞쪽까지 다가가자, 제트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아이들을 한 번 돌아보더니 제트스키를 돌려 거센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제트스키가 출발하자마자 큰 물대포가 일어났고, 이를 직격으로 맞은 한 아이는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A 씨는 “올해 들어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제트스키로 자꾸 물을 뿌려 피해 입히는 일이 잦아 곳곳에 현수막도 붙고 기사도 나는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트스키 한두 번 타본 것도 아니고 물을 뿌리고 맞아본 적도 있을 텐데 그럼 저 거리에서 나가는 물대포의 힘이 얼마나 센지 당연히 알 텐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그는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사고가 일어난 것을 당연히 목격했을 텐데 사고 낸 당사자와 일행분들, 수습은 제대로 하셨냐”며 “제보에 따르면 사고 낸 제트스키가 그 주 주말 매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물론 처분하려던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사고를 은폐하려는 시도는 아니었나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A 씨는 끝으로 “우리의 취미가 남들에게 민폐가 되면 안 된다. 매너 있게 타인에게 피해주지 말고 우리끼리 즐겁게 즐깁시다. 제발”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로 표현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실업급여 수령자를 모욕하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실업급여 하한선을 낮추겠다. 심지어 폐지하겠다. 또는 실업급여 수령자를 모욕하는 그런 한심한 발언들을 보면서 과연 이 정부여당이 국민을 위한 정부여당 또는 정권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국민의 어려운 삶을 챙기는 것이 정치 책무인데 어려운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제도도 폄훼하고 혜택 보는 이들을 모욕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실업급여 금액 삭감을 추진하기 위한 공청회에서 “실업급여가 달콤한 ‘시럽급여’가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젊은이들이 밝은 얼굴로 와서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 선글라스 끼고 해외여행에 다녀온다고 한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90여명의 계정이 해킹돼 충전금 약 800만 원이 부정 결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불법 취득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무작위로 조합한 후 해외 IP를 통해 당사 앱에 부정 로그인한 시도가 있었다”며 “로그인에 성공한 계정의 충전금을 도용해 결제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피해 계정의 충전금을 전액 보상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당사는 해당 사건 확인 즉시 공격자의 해외 IP를 차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며 “피해가 확인된 고객의 충전금은 당사가 전액 보전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관련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끝으로 스타벅스 측은 “불편함과 번거로움에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강화된 인증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다른 재료 없이 치즈 20장으로만 채워진 버거킹 메뉴가 태국에서 출시돼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태국 버거킹이 고기 패티 없이 치즈 20장이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 메뉴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109바트(한화 약 4000원)로, 기존의 버거킹 치즈버거 가격 129바트(4700원)보다 약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태국 버거킹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로 만든 메뉴가 아니다. 이것은 진짜다”라며 출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메뉴를 직접 맛본 고객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치즈를 좋아해 해당 메뉴를 주문한 한 25세 고객은 “치즈를 좋아하지만 이건 좀 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만 먹을 수 있었다”라며 “버거 하나에 치즈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갔다. 음식은 역시 적절한 조합이 있어야 맛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26세 고객 역시 “버거의 맛이 너무 강렬하다. 다시는 먹지 않을 것”이라면서 “버거에 치즈 몇 조각을 넣는 건 좋아하지만 이 정도로 많은 것은 싫다”고 전했다. 최근 태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요리에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버거킹은 이러한 현지 취향에 맞게 치즈가 많이 들어간 햄버거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우려로 시장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산 천일염 6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 씨(30)와 판매업자 B 씨(5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중국산 천일염 약 60t(20㎏ 3000포대)의 원산지를 국내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천의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에서 중국산 천일염의 포대를 바꾼 뒤 판매업자 B 씨 등과 함께 포대에 부착된 원산지 표시 스티커를 고의로 떼어냈다. 조사 결과, A 씨 등은 단속에 대비해 원산지 표시 스티커를 포대에 부착했다가 판매 직전 제거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B 씨 등은 천일염을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을 다니면서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스피커로 방송하는 수법을 쓰면서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이들은 20㎏당 4000원에 불과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최대 7배가 넘는 3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경은 최근 천일염의 가격이 상승하고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인천해경 관계자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지원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적발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 천일염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처음 본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한 뒤 도주했다가 1년여 만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13일 선고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5만 원을 선고했다.아울러 A 씨에게 5년간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재판부는 “수사기록상 피고인의 피해망상 같은 부분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이 심신미약 사정에 있었던 부분을 반영해 형을 감경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A 씨의 정신을 감정한 결과,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법원에 치료감호를 함께 청구한 바 있다. A 씨는 2021년 6월11일 인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초등생 B 양(당시 8세)의 목덜미를 잡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이 사건으로 지명수배됐으나 지난해 8월에도 또 다른 초등생 C 군(당시 9살)의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인 지난 2월 A 씨는 가방 안에 흉기를 넣은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폭행 등 전과 8범인 A 씨는 “초등학생들이 먼저 욕을 해 때렸다”고 주장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정부가 주관한 로또복권 검증에서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외부 전문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또복권 1등 50명과 2등 664명 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조작 의혹이 쏟아지자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2002~2023년 총 1061개의 당첨번호를 활용해 추첨의 동등성 검증을 진행했다. 연구소는 ‘몬테카를로 방법론’(무작위 추출 표본으로 확률분포를 근사하는 방법) 등을 활용해 통계적 검정을 실시한 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631회차(2015년 1월3일)~1059회차(2023년 3월18일) 총 429회차에서 회차별로 20회 이상 구매된 번호조합 및 구매방식(자동·수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19회차(지난해 6월11일, 1등 50게임 당첨), 1057회차(올해 3월4일, 2등 664게임 당첨) 등 다수 당첨이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봤다. 실제 영국에서 2016년 4082명이, 필리핀에선 지난해 433명이 한꺼번에 1등에 당첨된 사례가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시스템의 추첨 과정에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먹태깡과 아사히 생맥주캔을 동시에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13일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 계정에 먹태깡과 아사히 생맥주캔을 함께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 같이 먹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앞서 12일 정 부회장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 경기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먹어봐라”라는 문구와 함께 먹태깡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지난달 22일 출시된 먹태깡은 열흘 만에 농심 공식물에서 매진되고, 주요 편의점에서 발주가 제한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먹태깡이 일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 판매됐다고 전하면서 생산량을 30% 늘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품귀 현상에 최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먹태깡은 2000원 넘게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다.아사히 생맥주캔 역시 일반 소비자가 구하기 쉽지 않은 ‘품절템’으로 꼽힌다. 이달 정식으로 선보인 아사히 생맥주캔은 한정 출시 당시에도 편의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돼 편의점 업계에서 한동안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식 출시된 현재도 찾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부회장이 이용한 SNS ‘스레드’는 지난 6일 출시 후 이틀 만에 7000만 명이 가입, 닷새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에 육박했다. 스레드는 500자 이내의 짧은 글이나 사진으로 소통하는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생후 일주일 된 딸을 텃밭에 묻어 숨지게 한 40대 친모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3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40대 A 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A 씨는 이날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7년 동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느냐”,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범행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A 씨는 이날 검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A 씨는 2016년 8월 인천의 한 병원에서 B 양을 출산한 뒤 일주일여만에 숨지게 해 시신을 경기 김포시의 한 텃밭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 남편과 별거 중이었던 A 씨는 첫째 아들을 홀로 양육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일 A 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수사를 이어갔다. A 씨는 둘째 자녀 B 양이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져 김포 소재 친정 텃밭에 매장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A 씨가 출산 일주일여만에 B 양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며 살인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양평군 요청으로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정부의 해명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올해 2월까지도 양평군은 종점 변경에 소극적이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변경안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기 국토교통부의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됐고, 양평군에 제안한 것도 국토부였다고 한다”며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그 경과를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