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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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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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노태우 전 대통령 기침증세 완화 퇴원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11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23일 퇴원했다. 25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 병원 특실에 입원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은 병원 측으로부터 완쾌 진단을 받고 23일 오후 4시경 퇴원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심해져 병원 특실에 입원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오후 퇴원했다. 그러나 다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퇴원 이틀 만인 11일 저녁 재입원했다.}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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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일운동 한평생… 늦봄 곁으로 가다

    고 문익환 목사(호 늦봄)의 부인이자 배우 문성근 씨 어머니인 박용길 장로가 25일 오전 1시 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유족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요양원에 머무르던 박 장로는 22일 수유동 자택으로 돌아온 뒤 증세가 악화돼 23일 병원에 입원했지만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박 장로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도 알려졌다. 문성근 씨는 이날 트위터로 별세 소식을 전하며 ‘박 장로는 문 목사가 그랬듯 각막을 기증하고 문 목사가 있는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에 합장한다’고 밝혔다. 1919년 황해도 수안군에서 태어난 박 장로는 경기여고와 일본 요코하마여자신학교를 졸업했으며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한 뒤 평생을 민주화 및 통일 운동에 매진했다. 통일맞이,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1995년 6월에는 김일성 1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 사전 승인 없이 평양을 방문했다가 옥고를 치렀고 2000년 10월에도 노동당 창건 55돌 초청 인사로 방북했다. 2005년 남북 화해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진보 진영에서는 ‘통일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민주화 단체 및 야당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빈소에서 “부부 사랑이 대단한 분들이었다”며 “하늘에서도 통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해 주신 어머니 같은 분이 돌아가셔서 애통하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딸 영금 씨와 아들 의근(JP모건시카고 부사장) 성근 씨, 며느리 정은숙(성신여대 석좌교수) 김성심 씨, 사위 박성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다. 02-2072-2010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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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과행사에 빠지면 장학금 안준다는데… 오늘 저녁 알바 어떡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2학년인 A 씨(20·여)는 1학기 평점 4.0을 받아 같은 학년 80여 명 중 9등을 하고도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 벤처중소기업학과는 ‘평점 4.0 이상이면 장학생 선정 범위에 들어간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특강, 수련회(MT) 등의 참여도를 감안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A 씨는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학과 MT와 특강에 빠지면서 ‘행사 참여 점수’가 낮아 장학금 순위에서 밀리고 말았다. 그는 커피전문점에서 매일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학자금 대출까지 받고 있어 생활비를 벌려고 한 것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A 씨는 “자취방 월세 33만 원을 버느라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개인적인 사정을 호소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대학 학과들이 학과 행사 참여 여부를 점수화해 장학금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생들은 학과 행사에 자주 빠질 수밖에 없어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학교는 일정 횟수 이상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장학금 신청 자격조차 주지 않아 반발이 거세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화학공학과도 비슷한 장학금 지급 규정을 갖고 있다. 이 과들은 외부인사 초청 세미나, 개강 총회 등 한 학기 6∼8회 되는 행사에 각각 4회, 3회 이상 참여해야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용인대 체육학과는 신입생 환영회, 체육대회 등 학과 행사 참여에 30%가량의 점수를 부여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불참할 경우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는 학기당 공식 행사 4개를 지정하고 3회 이상 참여하면 10점을, 불참하면 4점을 부여해 불이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학 관계자들은 “개인주의로 흐르는 학생들의 교내 생활을 개선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학과 소속감을 높이고 학우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강제적 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일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학과장은 “학부제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에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의 사정을 봐주다 보면 다른 학생들이 반발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 학과들 중 일부는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외부 봉사활동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회와 학과장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려야 해 꺼리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과의 한 학생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이 장학금을 탄 사실이 알려지면 곧 집안 형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학우들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셈이 돼 구제제도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 인하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인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관계자는 “주말이나 야간에 주로 열리는 체육대회나 MT, 개강파티에 반강제적으로 참여시켜 장학금을 주는 것은 학생들을 생활수준에 따라 구분하는 비교육적 처사”라며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강제성이 없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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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지 않는 ‘화수분 장학금’

    한 대학교수가 10여 년 전 정년퇴직을 하며 내놓은 장학금이 화수분(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이 돼 후학 양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교수의 부인, 동료 교수, 장학금 수혜자들까지 기금에 힘을 보태면서 노(老)교수의 뜻이 계속 전해져 오는 것이다. 성균관대는 올 2학기에도 학부생과 대학원생 2명이 ‘석천 최용식 장학기금’의 혜택을 보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학기금은 기계공학부 교수로 이 학교에 30년간 재직했던 고 최용식 교수(사진)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95년 정년퇴직을 한 그가 “학생들의 기초학문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써 달라”며 쾌척한 4000만 원에서 시작됐다. 이 대학은 매학기 영어, 수학 실력이 뛰어난 1, 2명의 학생에게 500만 원씩을 이 기금에서 지급한다. 1997년 최 교수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족은 남은 장례비용 1000만 원을 보탰다. 이와는 별도로 최 교수의 부인은 2002년과 2006년까지 총 5000만 원을 내놨다. 여기에 감동받은 동문들과 동료 교수, 최 교수의 제자들도 ‘장학금 보태기’에 동참하면서 고인의 뜻은 이어졌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최 교수의 제자들이 10여 차례에 걸쳐 100만∼5000만 원까지 총 1억5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같은 과 동료 교수들도 기금을 모아 2006년 3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장학금 수혜 학생은 15명에 이른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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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평화의 날 30주년… 반기문 총장 “축하”

    밝은사회(GCS)국제본부(총재 조정원)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유엔 NGO협의회(CoNGO)와 공동으로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폰차이 몽콘바닛 공동 대회준비위원장, 시릴 리치 유엔 NGO협의회 회장, 조정원 공동대회 의장(밝은사회국제본부 총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평화의 종 타종, 평화기원문 낭송,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영상 평화메시지 상영 등이 있었다. 반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화는 우리의 임무이자 매일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활동하는 분들의 용기와 투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의 의미-지구화 시대의 평화와 상생’을 주제로 국내외 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평화 학술회의가 열렸다. 세계 평화의 날은 경희대 설립자이자 설립 당시 총장이었던 조영식 박사가 1981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의(IAUP)에서 처음 제정을 건의한 것을 계기로 탄생했으며 올해로 30회째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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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에서 역법 전수’ 입증… 日 고분서 6세기 칼 발견

    일본이 6세기에 백제 역박사(曆博士·주역학자)를 통해 역법(曆法)을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는 칼이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후쿠오카(福岡) 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7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후쿠오카 시 니시(西) 구 모토오카(元岡) 고분군 G6호 고분(지름 18m)에서 간지(干支)로 서기 570년을 뜻하는 ‘庚寅(경인)’ 등의 문자 19자가 새겨진 상감(象嵌) 철제 대도(大刀)가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길이 75cm인 칼의 손잡이에 가까운 칼등 부분에는 ‘大歲庚寅正月六日庚寅日時作刀凡十二果*’(대세경인정월육일경인일시작도범십이과*)’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는 연(鍊)자로 추정된다. 일본 학자들은 대세(大歲)와 경인(庚寅)이라는 글자에 주목했다. ‘대세’가 일본서기에 인용된 ‘백제본기’에서 사용된 문자이고 백제 사찰에서 출토된 목조 사리용기에서 같은 문자가 567년을 가리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히라카와 미나미(平川南) 국립역사민속박물관장은 “백제의 달력 사용법과 똑같다. 백제에서 역박사가 왔다는 일본서기의 기술이 옳다는 점을 증명한 대발견”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일본서기에는 일본이 553년 백제에 역박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다음 해 역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적혀 있다. 사카우에 야스토시(坂上康俊) 규슈대 교수는 “‘경인’이라는 문자는 남북조시대 송(宋)에서 백제를 거쳐 일본에 전해진 ‘원가력(元嘉曆)’의 간지이며 서기 570년을 의미한다”며 “(백제의) 역박사가 일본에 온 뒤 원가력이 보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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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치과의사가 매형 시켜 영어 대리시험

    명문대 치대 출신인 치과 원장 최모 씨(38)는 자녀 교육을 위해 영국이민을 가려 했지만 영어의 벽에 부딪쳤다. 영국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인 아이엘츠(IELTS)에서 7점(9점 만점) 이상을 받아야 했던 것. 그는 영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매형 도모 씨(40)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평소 금전적 도움을 준 처남을 외면할 수 없었던 도 씨는 화끈하게 도와주기로 했다. 두 사람은 주민등록증 위조부터 시작했다. 최 씨는 영국에 살던 도 씨에게 자신이 쓰던 안경을 보내 쓰게 하고 헤어스타일까지 비슷하게 꾸민 다음, 찍은 사진을 이용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임용된 지 몇 달 안 된 주민센터 직원은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도 씨는 2008년 12월 귀국해 위조 신분증으로 시험에 응시했다. 결과는 7점. 그러나 치밀했던 대리시험 작전은 최 씨가 “국제공인시험 점수도 위조 ‘한 방’이면 금방 딸 수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들통 났다. 소문이 퍼져 경찰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들을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국 측에 최 씨의 영어점수가 허위라는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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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수요집회 다룬 책, 日도서관協 ‘선정도서’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0년째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와 위안부 문제의 본질 등을 다룬 청소년 도서 ‘20년간의 수요일’이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일본도서관협회는 공공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등 일본 내 3만여 개 도서관이 소속돼 있는 민간단체다. 협회는 1949년부터 매년 전체 신간 중 15∼20%를 선정도서로 채택해 소속 도서관에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 도서관들은 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참고해 장서를 구입한다. 정대협은 일본 내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일본 민간단체가 나선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일본 민간단체가 먼저 관심을 갖고 일본 청소년들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줌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든든한 주춧돌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헌법재판소가 최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방치한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15일 일본 정부에 피해보상 등을 위한 양자 협의를 제안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대표는 “책에는 위안부 할머니 사진을 포함해 현장 사진과 증언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일본 청소년들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간의 수요일’은 정대협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출간됐으며, 지난달 일본에서 일본어판으로 출간됐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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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상품권에 재래시장 살아났다… 추석 지나니 싹 사라졌다

    《 추석 연휴 기간인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 주부 변광숙 씨(57)가 제수용 고사리를 산 뒤 5000원권 온누리상품권을 내밀었다. 변 씨는 “이곳에서는 상품권을 받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가게 주인 한성식 씨(47)도 “오전까지만 상품권을 30장 넘게 받았다”고 했다. 그의 주머니에는 지폐와 상품권이 뒤섞여 있었다. 인근 떡집에서도 송편을 사려는 손님들이 현금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쥐고 있었다. 떡집 주인 이병국 씨(61)는 “올해는 매출의 5분의 1이 상품권으로 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울산공장 28억 원어치 구입정부가 2009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을 맞아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면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었다.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추석 대목이었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약 1000억 원어치로 지난해 추석 판매액(250억 원)과 지난해 전체 판매액(858억 원)을 훨씬 넘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상품권 덕에 추석 대목 특수를 누렸다”고 입을 모았다. 인왕시장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송창옥 씨(63)는 “9∼11일 상품권만 100만 원어치를 받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상품권을 이용하는 젊은 손님들이 늘고 있는데 재래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에서는 이번 추석 대목 하루 평균 3000만 원이 넘는 상품권이 유통된 것으로 추산됐다. 유점수 상인회장(57)은 “이번 추석에는 상인들이 가져온 상품권을 환전해 주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직원에게 나눠준 상품권도 한몫했다. 울산 북구 호계재래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김모 씨(56)는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많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추석을 맞아 울산공장 직원 2만8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28억 원어치 상품권을 지급했다.○ ‘반짝 특수’ 우려도 일각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특수가 일회성으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추석 물량은 대부분 대기업과 정부가 대량 매입한 것으로 개인이 자발적으로 구매한 양은 많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올 추석에 판매된 1000억 원어치 가운데 70%가 넘는 700여억 원어치는 동반성장과 내수 진작 정책에 참여하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사들였다. 나머지 200억 원도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인 것으로 개인 매수량은 10%에 그쳤다.동아일보 취재팀이 추석 연휴였던 10, 11일 이틀간 재래시장을 취재한 결과 상인들은 “개인적으로 상품권을 사서 온 고객은 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는 정종윤 씨(44)는 “상품권을 들고 오는 손님들은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다니는 자녀가 추석 선물로 받아와서 줬다’고 말하는 50∼70대가 대부분이었다”고 했다.결국 대량으로 매입한 상품권이 소진되면 재래시장은 다시 썰렁해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규모 상품권 매입이 있었던 8월과 설 명절 기간을 제외한 4∼7월 월평균 판매량은 8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인왕시장 이재석 상인회 회장(56)은 16일 “추석이 지나자마자 상품권 사용량이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며 “명절 이후 상품권을 한 장도 받지 못했다는 상인도 많았다”고 말했다.실제 수요와 무관하게 대기업이 대량으로 나눠주면서 상품권이 유통되지 않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추석에 팔린 1000억 원어치의 상품권 중 회수된 상품권은 14일까지 182억 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대기업에 의존하기보다 상품권 사용에 따른 혜택을 늘려 개인 고객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 지방의 일부 시장이나 소규모 재래시장에서는 여전히 상품권을 꺼리는 상점이 많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전국 900여 개 가맹 재래시장 중 120여 곳은 상품권 가맹 상점이 절반도 안 된다. 경기 수원에 사는 주부 양모 씨(32)는 “시장 입구에는 ‘상품권 대환영’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있었는데 정작 한 과일 가게 주인은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며 상품권을 받지 않아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인들이 상품권을 취급해야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매년 4만5000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확대 등 재래시장 쇼핑 환경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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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노태우 前대통령 퇴원 이틀만에 재입원

    최근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입원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이 퇴원 이틀 만에 재입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심해져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오후 퇴원했다. 15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퇴원 직후 다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노 전 대통령은 11일 저녁 이 병원 본관 특실에 재입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추석 전 퇴원해 명절을 집에서 보내려고 했으나 증상이 차도를 보이지 않아 재입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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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정부, 故 이소선 여사 훈장추서 않기로

    정부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에 대해 훈장 추서를 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이 여사의 민주화운동 공적을 바탕으로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부 협의 결과 “이 여사는 개인적인 활동 업적보다 전 열사 어머니로서의 의미가 더 커 다른 민주화운동 관련자들과 비교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했다.}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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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시주 받으러 왔다 360만원 슬쩍… 스님 행세 40대 검거

    ‘견물생심 도로아미타불(?)’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명절 분위기로 들떠 있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봉제공장에 갑자기 청아한 목탁소리가 울렸다. 한 스님이 시주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온 것. 5000원을 시주한 이 공장 황모 사장(36)은 스님이 돌아간 줄 알고 잠시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가 놓아둔 지갑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직원들에게 줄 급여 360만 원이 들어있었다. 설마 하면서도 의심 가는 사람이 스님밖에 없던 황 사장은 경찰을 부른 뒤 함께 스님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한 여인숙에서 묘령의 여인과 함께 장기 투숙하던 스님 박모 씨(40)를 찾아냈다. 방에서는 자신이 잃어버린 360만 원이 든 지갑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8세에 출가한 박 씨는 수년 전 여자 문제, 절도 등 각종 범죄 전력으로 승적을 박탈당했지만 그 뒤에도 스님 행세를 하며 시주를 받아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시주를 받으러 갔다가 황 사장 지갑에 돈이 많은 든 것을 보고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등 전과가 10범인 박 씨는 경찰서에서도 마치 진짜 스님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3일 박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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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기 교수 측에 2억 전달 강경선 교수, “석방 축하자리에 郭교육감도 참석”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나한테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어요. 일이 시끄러워지니까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죠. 나는 문제를 해결한 사람으로서 당당합니다. 돈을 건넨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의 동생을 통해 박 교수에게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31일 석방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법학)는 1일 동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당당한 표정이었다. 그는 “31일 석방 직후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곽 교육감, 학교 동료 등과 석방 축하 자리를 가졌다”고 했다.강 교수는 “(박 교수에게 준) 2억 원은 단일화 대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정법 위반이 아니다. 가급적 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헌법정신에 부합하도록 했다”며 “이 돈으로 박 교수를 살렸고, (지금은) 다 잘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가서 (재판에서) 질 수 있다는 걸 모르면 바보지만 그래도 정직과 진실로 맞서겠다”며 “소송에서 져도 곽 교육감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했다.또 그는 “박 교수가 두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과 후보 사퇴로 상당한 빚을 져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 자살까지 생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곽 교육감도 이 일로 업무에 발목이 잡혀 있어 내가 나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강변했다.강 교수는 “박 교수는 물론이고 박 교수 캠프 측에서 곽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청으로 찾아와 자리 및 금전 문제 등에 대해 ‘행패’에 가까운 이야기를 했다”며 “박 교수가 교육청에서 (직원들에게) 하대(下待)까지 당하는 상황이 돼 상실감 회복 차원에서 무보수 자문위원 자리와 2억 원을 준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선거 전에) 합의했다고 믿고 싶고 그럴 소지도 있었지만 제 견지에서는 협상은 없었다”며 “(박 교수가) 자기 편의대로 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강 교수는 이어 “일단 문제가 되면 오해가 난무할 수 있어 (곽 교육감이) 드러나지 않도록 내가 전달했다”며 “곽 교육감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떳떳하다”고 강조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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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곽노현 ‘단일화 뒷거래’ 파장]강경선 “2억 단일화 대가 맞다”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사진)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구속)에게 건네진 2억 원의 성격에 대해 “선의로 줬다”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주장과 달리 후보 단일화에 따른 대가임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2억 원을 전달할 당시 중간에서 돈을 직접 건넨 강 교수가 이 돈의 대가성을 시인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급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돈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가성은 강력하게 부인해온 곽 교육감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강 교수는 곽 교육감이 올 2∼4월 박 교수에게 후보직 사퇴 대가로 의심받는 2억 원을 전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확인돼 곽 교육감과 같은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29일 체포돼 이틀간 조사를 받고 31일 석방됐다. 강 교수는 석방된 뒤 지인들과 만나 검찰 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강 교수의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이 강 교수의 진술 내용을 듣고 매우 낙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한국방송통신대 연구실을 찾아가 2억 원의 대가성에 대해 묻자 “당신이 검사인가. 왜 내가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또다시 진술해야 하느냐”며 격분해 자리를 박차고 연구실을 나가 버렸다. 강 교수는 2억 원의 대가성에 대해 질문받기 전까지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설명했으나 돈의 대가성에 대해 질문받자마자 태도가 돌변했다. 검찰이 강 교수를 체포하자 그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으나 강 교수가 풀려나자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엇갈렸다. 검찰은 강 교수가 주요 피의자여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영상녹음녹화조사실에서 강 교수의 동의를 받고 진술 내용을 모두 녹화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이날 곽노현 교육감 선거대책본부의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서울대 최모 교수와 단일화 협상을 중재한 이해학 목사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최 교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발표 전날인 지난해 5월 18일 박명기 교수 측과의 단일화 협상 모임에 배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곽 교육감 측과 박 교수 측은 이 목사 중재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단일화 협상을 벌였다.검찰은 최 교수를 상대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곽 교육감 측이 박 교수 측에 후보 사퇴 대가로 돈과 공직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본보는 지난 2011년 9월 2일자 「강경선 “2억 단일화 대가 맞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강경선 한국방송대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구속)에게 건네진 2억 원이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의 대가임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서 등을 확인한 결과, ‘강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2억 원이 후보 단일화의 대가임을 직접 시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강 교수는 이후 공판과정에서도 대가성 여부를 다투고 있으며, 현재 상고심에 계속 중입니다. 다만, 2011년 9월 2일자 기사는 본보가 강 교수의 검찰 진술 등을 종합·평가하여 보도한 것이었기에 이를 알려 드립니다.}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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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협 “늦게나마 올바른 판단 내려줘 감사”

    헌법재판소가 30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방치한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피해 할머니들의 나이, 건강을 고려할 때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었는데 지금이라도 (헌재가) 올바른 판단을 내려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헌재 판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헌법소원심판은 2006년 7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9명 연명으로 냈으나 이후 고령과 질병으로 48명이 사망해 5년이 지난 현재는 61명으로 줄었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국외 생존자도 8명이 있다. 20년째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수요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복동 할머니(85)는 “먼저 하늘로 간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올바른 판단을 해준 헌재에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와의 협상 추진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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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는 길]서울여자대학교, 수능 이후 3차 모집, 최저학력기준 적용

    전체 1919명 중 수시모집으로 1247명(65%)을 뽑는다. 1차 모집은 이달 초 마감했고 비입학사정관전형인 수시 2차와 입학·비입학사정관전형이 섞인 3차 전형이 남아 있다. 수시 2차 모집은 모두 비입학사정관전형으로 바롬글로컬전형과 실기우수자전형(미술·체육)으로 나뉜다. 바롬글로컬전형으로는 49명을 선발한다. 모집 단위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등 어문계열, 경제학과, 경영학과 등 사회과학분야,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언론영상학부 등 다양한 학과가 있다. 체육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학부)는 1단계에서 학생부 33.3.%+실적점수 66.7%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20%+실적점수 40%+심층면접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체육학과는 올 2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면서 중고교 재학 중 전국규모대회 3위 이내 입상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과별 실기고사를 통해 미대 총 56명, 체육학과 총 10명을 선발한다. 3차 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실시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업능력우수자전형(325명)과 비입학사정관전형인 논술우수자전형(247명)으로 나뉜다.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서류 30%+심층면접 70%로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단계별 전형 없이 논술과 학생부를 50%씩 합산해 선발한다. 3차 모집은 최저학력기준이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이상이 3등급 이내여야 한다. 단,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은 4등급 이내도 가능하다. 수시 2차 접수는 9월 14∼16일, 3차 원서접수는 11월 11∼14일이다. admission.swu.ac.kr, 02-970-5051∼4}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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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전담교수로 시간강사 대체, 중앙대 35명 채용… 내년 100명으로

    중앙대가 2016년 1학기까지 현재의 시간강사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중앙대는 29일 “올 2학기를 시작으로 5년 안에 시간강사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그 대신에 지금의 시간강사를 대체할 강의전담교수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대 시간강사는 1700여 명에 이르며 전체 수업의 40%를 맡고 있다. 중앙대는 이를 위해 2학기부터 교양 및 전공기초과목을 맡을 강의전담교수 35명을 채용하고 내년까지 강의전담교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강의전담교수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의전담교수는 전공강의전담교수와 교양강의전담교수로 나뉘며 시간강사와 달리 최소 2년 동안 고용과 일정 연봉을 보장받는다. 중앙대는 “강의전담교수는 주당 9∼12시간을 강의하고 업적 평가를 거쳐 20년 이상 연속 근무도 가능하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처우”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강의전담교수에게 공동으로 쓰는 교수연구실과 논문 실적에 따른 연구 장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앙대는 시간강사를 학기별로 채용했다. 중앙대는 이번 강의전담교수제 도입을 계기로 전체 강의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는 “근무 및 보수가 열악한 시간강사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많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강의전담교수제는 6개월마다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시간강사에 비해 처우나 고용안정성이 높아 자신의 생활은 물론이고 강의와 교육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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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구청허가 없이 리모델링… 주택 무너져 1명 사망

    29일 오전 8시 50분경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2층 다세대주택이 리모델링 도중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모 씨(37)와 성모 씨(37) 등 인부 3명과 지하방 세입자를 찾아온 남모 씨(49·여)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성 씨 등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나 최 씨는 4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건물주가 구청 허가 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봉구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창3동 일대는 낡은 주택이 많은 재건축정비예정구역으로 붕괴 위험이 높아 반드시 신축 증축 수선 등의 공사 시행 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현재 허가 없이 공사를 강행해 사망자를 낸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공사 책임자이자 집주인 아들인 안모 씨(51)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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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연구원장 김경철씨

    한국교통연구원은 29일 김경철 KAIST 녹색교통대학원 초빙교수(사진)가 제12대 원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경철 원장은 서울대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울특별시교통개혁단장, 유엔이 지원하는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 부사무총장을 지냈다.}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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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3년만에 물대포… 경찰 “불법시위 엄정 대처”

    최근 불법시위에 대해 검경이 엄정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경찰이 28일 서울지역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위대에 물대포를 발사했다. 서울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 이후 3년 만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부근에서 사측의 정리해고를 규탄하는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두 차례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날 시위에는 약 800명(경찰 추산)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당초 신고 구역 범위를 벗어나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불법 도로점거가 이어지자 10여 차례 해산경고를 하고, 시위대가 이에 응하지 않자 한 차례 경고 차원에서 물대포를 발사한 뒤 이어 한 차례 더 물대포를 발사했다. 하지만 물대포에 색소나 최루액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물대포 발사로 인한 큰 충돌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위대는 물대포 발사 후에도 정리해고 철회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처벌 등을 요구하는 성명 낭독 등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오후 1시경 해산했다. 희망버스 측은 “합법적으로 신고를 한 집회에 경찰이 물대포를 사용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한편 희망버스 참가자 3500여 명(경찰 추산·주최 측 추산 7000여 명)은 전날인 2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는 ‘만민공동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어 행사 도중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경찰은 “사전에 주최 측에 불법집회 자제를 거듭 당부했으나 도심 곳곳에서 불법시위를 벌여 교통 체증을 야기했다”며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 11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기자를 폭행한 4명을 비롯해 채증한 내용을 바탕으로 단순 참가자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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