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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는 29일까지 대학생 창작가곡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경북 지역 음대 및 대학원 작곡과에 재학 중인 학생은 지원할 수 있다. 휴학이나 유학 중이면 신청할 수 없다. 희망자는 가사가 있는 창작 가곡 1곡을 피아노 반주로 준비하고 악보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시키면 된다. 본선 진출자는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작곡한 뒤 11월 9일 열리는 무대에서 선보인다. 우수 작품 4곡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r1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역 여름 축제가 다양하게 열린다. 올해 대구의 여름 축제는 먹을거리와 체험, 감상 등 다채롭다. 올해 4회째인 치맥페스티벌은 27∼31일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에서 열린다. 치킨 맥주 음료 등 92개 업체가 222개 부스를 설치한다. 맥주 빨리 마시기 등 40여 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제13회 국제호러연극제는 ‘폭염탈출’을 주제로 27∼31일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초청작 2편과 국내 초청작 8편이 무대에 오른다. 유령의 집과 귀신을 이겨라 등 체험과 댄스 경연,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제2회 포크페스티벌은 다음 달 5∼7일 코오롱야외음악당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수성못, 동성로 등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 밴드와 유명 가수들이 명곡을 들려준다.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 경연을 비롯해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밤하늘 별빛을 즐기려면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가 좋다. 올해 13회째. ‘밤하늘 별을 딸, 신비의 우주 속으로’를 주제로 22∼25일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과학 전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영천버스정류장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8∼31일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 포항시와 포스코가 ‘영원의 불빛, 13번의 담금질’을 주제로 한국 이탈리아 대만 등 3개국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대회를 벌인다. 포스코 야간 경관 조명 및 영상 쇼와 불꽃 거리행진 축제, 문화 공연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의 핵심은 30일 오후 9시 시작하는 국제 불꽃쇼이다. 1시간 동안 10만 발의 불꽃이 영일만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한국 팀은 크기가 200m인 대형 불꽃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축제 기간 해양 스포츠 체험과 워터보드를 활용한 축하 공연, 음악 파티 등이 계속된다. 봉화은어축제는 ‘쿨(Cool)한 여름, 은어랑 봉화에서 놀아보자’를 주제로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다. 반두(그물) 잡기와 맨손 잡기, 낚시로 은어 잡기를 할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숯불에 바로 구워 먹는다. 입장료는 1만 원이고 이 가운데 3000원은 봉화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폐막식 때 소형차와 TV 등을 경품 추첨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울진의 삼욕(온천 해수 산림)을 즐기는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은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근남면 염전 해변과 엑스포공원, 왕피천, 금강송 군락지 등에서 열린다. 민물고기 잡기와 윈드서핑, 요트, 카약 등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체험 행사도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3)이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가 드러났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태양은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다.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 등을 쓰고 뒷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체포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의 혐의를 확인해 지난달 말부터 여러 차례 소환조사를 벌였다. 수사 대상에는 또 다른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 2012년 당시 LG트윈스 박현준, 김성현 이후 4년 만이다. 또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안지만(33)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이진호)는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자를 수사하다가 안지만의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안지만이 불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고 돈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안지만은 지인이 음식점을 개업하는 데 돈을 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만은 이번 조사와 별개로 지난달 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창원=강성명 smkang@donga.com /대구=장영훈 기자}

경북 청도군 각남면에서 버섯 농사를 짓는 박재석 씨(39)는 연매출 8억 원을 올린다. 생산량의 30%는 미국과 동남아로 수출한다. 박 씨는 2013, 2014년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운영하는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의 버섯 전공에 다니며 재배 기술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칠곡군 동명면에서 전통 방식으로 된장과 간장을 생산해 판매하는 정경태 씨(62)는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 장터와 대형 할인점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 씨는 2011년 경북농민사관학교 농산물 창업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매출 1억1500만 원을 올렸다. 올해 10년을 맞은 경북농민사관학교가 농업 최고경영자(CEO)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도가 2007년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했다. 입학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2월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47개 과정(정원 1200명)에 2466명이 지원해 2.0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농업 6차산업화과정(정원 25명)은 145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5.9 대 1을 기록했다. 처음 개설한 장류발효식품 가공과정(정원 25명)은 101명이 지원해 5.1 대 1을 나타냈다. 곤충산업과 양봉기초교육, 딸기수경재배, 치유농림업CEO, 농산물마케팅, 약용작물 명품화 등의 과정도 3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교육 협력기관을 확대해 맞춤형 과정을 개설하고 농산물 가공과 수출, 홍보 등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교육 장소와 시기도 농어업인에게 맞춰 결정한다. 지역 대학과 연구원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1만2000여 명을 배출했다. 농민사관학교 출신 농어업인은 영농지식을 현장에 접목해 소득 증대를 꾀한다. 성주군 용암면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이경수 씨(57)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특화 전문경영인 양성과정을 비롯해 유기농 기능사, 경북농업마이스터대학 참외과정, 농산물 전자상거래과정 등을 배웠다. 이 씨는 1.4ha에서 참외를 생산해 연간 2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 경북도는 농민사관학교 출신 농업 CEO들이 농어촌 고령화 극복과 경쟁력 향상을 통한 농어업 체질 개선에 기여한다고 본다. 김승태 경북농민사관학교장은 “경북의 농어업 기술력과 경쟁력이 새로운 산업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교육과정을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황교안 국무총리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의 당위성을 설득하다 감금당한 15일 경북 성주군 집회에 옛 통합진보당 출신 등 외지인 4명이 있었던 사실을 경찰이 처음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집회를 주도했거나 불법 행위를 했는지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9일 “현재까지 옛 통진당 출신인 박철우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과 이상현 옛 통진당원, 김찬수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 변홍철 청도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외지인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밖에도 서울 대구 등지에서 온 외지인 10여 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채증 자료를 분석해 이들이 폭력 사태에 가담하거나 주도했는지를 가려내 계란, 물병 등을 던졌거나 경찰을 폭행한 증거를 찾으면 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올해 3월 청년 일자리 늘리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대구경북대학교육협의회, 대구경북전문대학총장협의회, 경북청년CEO협회, 대구경북기자협회, 경북도교육청,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경북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관용 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취업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 기업 홍보,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해소,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제조와 관광 농업 등을 접목한 1인 창조기업을 육성한다. 전통시장 청년상인 점포 개설과 청년창업 우수제품 온라인 진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도 시작했다. 경북 곳곳을 다녀보면 ‘청년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경쟁력입니다’ 등의 홍보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등을 돌며 청년 취업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회원사 채용 계획에 따라 일자리 3900여 개를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는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12개 김천혁신도시 이전 기관장 간담회 및 실무협의회를 열고 있다. 기관별 채용 계획과 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올 상반기 목표 절반 이상 달성 경북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상반기 7대 청년 일자리 사업과 세부 사업 59개를 추진한 결과 올해 취업 목표인 1만1590명의 53.8%인 6237명이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지방자치단체 부서로는 처음으로 일자리 창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청년취업과’를 설치한 것도 도움이 됐다. 1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직원 11명이 뛰고 있다. 도는 일자리 창출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규 고용 확산 분위기에 기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 지원은 2010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2년간 자금 지원 우대와 세무 조사 면제, 시책 사업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얻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신규 고용 159명과 정규직 채용 비율 88%, 청년 인턴사원 채용 등의 성과를 냈다.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발전기 및 차량용 전원 발생 장치 생산 기업 ㈜석문전기가 대표적이다.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직원 140여 명이 연매출 240여억 원을 올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0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근 이 공로로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현판식을 열었다. 칠곡군 왜관2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삼성피엘티는 최근 13명을 신규 채용한 공로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현판을 걸었다. 1999년 대구에서 창업해 2009년 왜관으로 확장 이전했다. 직원 30여 명이 연매출 42억 원을 올린다. 이 회사의 김동우 대표는 “지역 인재 채용으로 회사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장 단계별 창업 지원으로 성공률 상승 경북도는 올해 창업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예비 창업가 발굴에서 성공 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성공률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군은 초기 창업가 200팀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경북도는 시군 사업 수료자 가운데 우수 팀 50개를 선별해 창업 3년 차에 필요한 홍보 및 판로 개척 위주로 심화 지원을 한다. 심화 지원은 상표 및 디자인 등록 지원, 마케팅 등 3년 차 이상 청년 창업가에게 필수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혼자서 제품 생산과 판매, 회계까지 담당하는 1인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채용 때 최대 49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의 자원을 활용한 새 창업 모델도 개발한다.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상인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어촌 분야 청년 리더를 양성해 농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창업 정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제품 판매, 디자인 개발, 택배비 등 전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보 부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에게 안동 도청 신청사 북다방 내 경북청년창업 판매장도 빌려준다. 현재 20여 개사, 40여 종의 청년창업 우수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신청사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홍보 효과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품 판매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는 좁다” 해외 취업 확대 경북도 경제진흥원은 청년 해외취업센터를 설치해 상반기까지 46명을 취업시켰다. 국가별로는 일본 18명, 호주 6명, 싱가포르 6명, 미국 5명, 중국 2명, 동남아 5명, 기타 4명이다. 직종별로는 제조 14명, 관광 10명, 미용 7명, 전산 5명, 자동차 도장 3명, 기타 7명이다. 경북도립대는 자동차 도장 기술을 특화시켜 호주 자동차 회사에 3명을 취업시켰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120명 취업 목표로 기업 요구에 적합한 무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인턴 대학생은 항공료와 보험료, 현지 정착비 등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상반기 사업을 완료한 후 부족한 점을 개선키로 했다. 서비스 분야에 집중했던 직종을 정보기술(IT)과 경영회계, 자동차정비, 배관용접, 기계설비, 금융무역, 호텔요리, 보건의료 등으로 다양화한다. 취업 국가도 직종에 따라 분류해 전략을 세운다. 2013년부터 올해 4년째 운영 중인 청년무역사관학교 프로그램도 보강한다. 만 39세 이하로 경북지역 대학 출신이면 영어와 해외마케팅, 취업캠프, 35개 수출기업 현장 실습을 받는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지금까지 20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81명(40%)이 취업해 수출 무역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취업 준비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국내외 수출입 기업의 인재 채용 정보를 통해 수료생의 취업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경북도는 올해 청년 일자리 1만2000개 창출과 고용률 45% 달성을 목표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의 모든 정책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재정투자 특별 일자리 프로젝트로 37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청년 희망이음프로젝트를 추진해 일자리 2850개를 발굴하고 지역 중소기업 바로 알기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와 로봇융합, 사물인터넷, 3차원(3D) 프린터 등 신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 현재 5789억 원을 들여 3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5200명을 고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기 프로젝트로 탄소 및 타이타늄 등 신산업을 육성해 신규 투자 및 330개 기업 유치, 협력 업체 등을 통해 일자리 5330개를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경북도의 하반기 청년 채용을 늘리기 위해 연간 20명 이상 고용하는 기업은 근로자 복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청년 창업기업 제품 홍보 행사, 창업 재도전 교육 및 시제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성내동 대구콘서트하우스(옛 시민회관) 맞은편에 ‘경북청년CEO 몰’이 있다. 경북도가 지난해 청년 창업가의 우수 제품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개소했다. 1층 전시 판매 시설과 카페, 2층 강의실 상담실, 3층 사무실 등을 갖췄다. 기업 홍보와 제품 및 공동 브랜드 개발, 전문 교육, 회원 간 정보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취업 상담도 한다. 경북청년CEO협회는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4년 창립됐다. 30대 청년 기업인 800여 명이 회원이다. CEO 몰에는 30여 개사, 100여 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청년CEO 육성 정책을 추진해 최근까지 1244명이 창업하고 1767명을 고용했다. 청년CEO들은 특허 111건 등 지식재산권 170여 건을 등록했다. 이상필 사단법인 경북도 청년CEO협회장(34)은 “청년 창업 분위기가 활발해지도록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5년 전 경북도의 청년CEO 모집에 도전했다. 압축공기용 정화장치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테스론’(경산 소재)을 창업했다. 2011년 대한민국 벤처 창업대전 우수상을,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올해 체코 진출을 위해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창업 지원 공로로 경북도의 감사패도 받았다. 경북도와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커피명가 캠퍼스점 2층에 ‘청년창업카페’도 열었다. 학생들이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창업의 꿈을 키우고 창업 정보를 공유하거나 창업 교육에 참가할 수 있는 곳이다. 청년창업카페는 청년들의 창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조성한 커뮤니티다. 창업 공부와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투자자를 만나는 체계도 구축된다. 경북도는 행정지원을, 커피명가는 창업공간과 무료 커피를 제공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창업카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카페는 상시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지역 출신 창업가를 초청한 강연, 북 콘서트, 창업 동아리 만남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추가 카페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문경 오미자와 의성 마늘 생산지역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융복합산업화지구로 지정 고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 제조 가공 유통 체험관광 등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화를 추진한다. 예산 지원과 세금 감면, 협력체계 구축 등 기반도 마련된다. 문경 오미자 농촌융복합산업화지구는 문경읍과 동로면, 마성면 일대 373.87km²다. 농가는 200여 곳이며 연매출은 오미자 550억 원, 오미자청 등 가공식품 500억 원이다. 미국 중국 필리핀 등지에 수출도 한다. 의성 마늘 농촌융복합산업화지구는 의성읍과 봉양면, 금성면, 단촌면 방하리, 춘산면 효선리, 사곡면 오상리 일대 231km²다. 농가 2900여 곳이 연매출 560억 원을 올린다. 햄과 돼지고기 등 마늘 가공품도 개발했다. 두 지구는 2014년 농식품부의 6차산업화 지구로 선정됐다. 30억 원을 들여 기반 조성과 연관 산업 협력체계 구축, 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22일까지 운영된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은 지난달 7일,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해수욕장은 같은 달 25일 개장했다.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 찾아 해수욕을 즐겼다. 경주 4곳과 영덕 6곳, 울진 6곳 등 나머지 동해안 해수욕장도 문을 열었다. 경북도와 지자체는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개장 기간에 다양한 축제를 연다. 경주 해변 가요축제와 영덕 고래불 비치 사커대회, 울진 워터피아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과 서울∼포항 고속철도(KTX) 이용객 증가 등으로 520만 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최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신약 개발을 위한 생산기지 조성과 신약 펀드 및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하반기 신약 개발 방향을 마련하고 협의회 운영을 위해 100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에 국내외 바이오 기업 23곳과 신약 관련 국제연구소 유치도 추진키로 했다. 연구 중심의 대형 임상병원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과 경주에 있는 가속기를 활용해 1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가속기는 전자를 가속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관찰, 분석하는 연구 시설이다. 생명공학 의학 환경공학 등 과학기술 연구에 활용한다. 경북에는 1994년 포항 3세대 가속기와 2012년 경주 양성자 가속기, 지난해 포항에 건립한 4세대 가속기가 있다. 4세대 가속기는 현재 미국과 일본이 보유하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와 백혈병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이 가속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가능하다. 양성자 가속기는 토마토 벼 배추 품종 개량 등 최근까지 194개 과제를 지원해 성과를 냈다. 10대 과제의 주요 내용은 △테스트베드(시험환경) 건설 △연구개발 단지 구축 △신약 개발 및 질병 조기 진단 △양성자 기반 암 치료 △첨단 신소재 개발 △연구 장비 국산화 △특화작물, 문화재 성분 분석 △전문대학원 및 특목고 설립 △가속기 기반 국제협력 등이다. 신약 개발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포항에 바이오 제약산업, 경주에 신소재산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해 세계적인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항(신약) 경산(한방) 안동(백신) 구미(의료전자)를 연결하는 K-메디(의료) 융·복합벨트도 만든다. 경북도는 올해 가동하는 4세대 가속기를 바탕으로 제약 생명 분야의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벤처기업 40개, 총매출 4조 원, 고용창출 1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4년 제약 생명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108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계 기업 등 폭넓은 현장의 의견을 담아 가속기 기반 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최근 소방관의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활동을 돕는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옷 방식) 로봇을 선보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LIG넥스원 ㈜FRT가 연구 개발에 참여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소방관이 메는 산소통의 체감 무게를 70%가량 줄여준다.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서 11kg짜리 산소통 1개를 메고 45분 정도 인명구조 활동을 한다. 다리의 힘이 세지면 활동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산소통을 2개까지 멜 수 있다. 2개의 무게인 22kg은 6.6kg으로 줄어들고 인명 구조 등 활동 시간은 2배로 늘어난다. 경북소방학교 교관은 “계단을 오를 때 로봇이 밀어줘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다만 25kg가량인 로봇 자체 무게 때문에 혼자서 입고 벗을 때 어려움이 있어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 로봇의 시제품 제작비는 4700만 원이지만 대량 생산하면 800만 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력지원 웨어러블 로봇은 미국 일본에서 국방용과 산업용으로 개발됐다. 소방용은 처음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10대 로봇산업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는 올해 산업구조 재편에 집중한다. 중국 경제의 둔화 및 미국의 금리 인하, 저유가 등으로 세계 경제가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산업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분석하고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10대 로봇산업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해양과 항만물류, 철강 자동화, 안전산업, 국방소방, 스마트센스, 가전, 의료, 기계베어링, 농업 및 문화 등의 분야에 쓰이는 로봇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포항의 안전산업 △경산 영천의 국방소방 △구미의 가전, 의료 △안동 영주의 농업문화 등 권역별로 나눠 연관 산업과 동반 성장하도록 추진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과 함께 수중(水中)건설로봇과 국민안전로봇, 극한로봇, 국방로봇, 가전로봇 등도 육성한다. 주요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 개발 분야도 넓힌다. 제조 및 산업용 로봇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한다. 경북농업기술원과 축산기술연구소, 소방학교 등은 테스트베드(시험환경)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산업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공장 설립과 관련된 규제를 최대한 완화할 방침이다. 매년 5개 과제를 선정하던 특화 로봇 개발 사업은 10개까지 확대한다. 로봇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영남대에 로봇학과 신설을 제의했고 내년 학기 운영을 검토하겠다는 답을 얻었다. 영주의 동양대는 로봇의 뼈대를 구성하는 주재료인 베어링 관련 학과 개설에 적극적이다. 김호섭 경북도 창조경제과학과장은 “로봇이 미래 융합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타이타늄 및 탄소산업 벨트 구축 경북도는 최근 7대 스마트(지능형) 융복합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7대 신산업을 7년 내, 7개 일등 산업으로 키운다는 ‘7+7+7’ 구상을 세웠다. 먼저 타이타늄과 탄소 등 원천 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항공과 우주 국방 임플란트 분야에 쓰이는 타이타늄을 지역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센터와 전용단지를 조성한다. 타이타늄은 고강도 초경량 등의 강점이 있고 사람의 몸에 들어가도 부작용이 적은 친화적인 금속 원소로 불린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포스텍이 최근 타이타늄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포스코도 관련 산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서 타이타늄 산업의 전망이 밝다”며 “포항에 타이타늄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구미 경산 영천 경주 등과 연결해 첨단소재 산업벨트를 구성하면 동반 성장 효과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미 구체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최근 경북도와 포항시, 타이타늄 부품제조 전문 ㈜엠티아이지(MTIG)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서울 본사와 인천 화성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타이타늄 클러스터 조성 속도를 높여 산업구조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탄소성형 클러스터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하고 있다. 구미 하이테크밸리 66만1000m²에 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부품 산업이 발달한 경산에 탄소성형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구미∼경산∼포항을 잇는 탄소산업 벨트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일본 독일 현대자동차 등 관련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탄소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산업화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재다. 이 밖에 경북도는 미래 첨단 기술로 주목받는 그래핀(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상용화 타당성 조사도 기획하고 있다.스마트 기기 등 신산업 개발도 속도 경북도는 스마트 기기를 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한다. 웨어러블을 중심으로 의료기기와 인쇄전자, 경항공기 산업 등과 연계하는 제조 공정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미는 전기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 섬유 등 관련 기반 및 기술력을 갖췄고 ICT 집적단지도 형성돼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지능형 미래 공장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팩토리 1000곳을 만들 계획이다. 웨어러블과 스마트 자동차 분야의 예산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 창출이 많은 분야로 꼽히는 항공산업 기반도 확대한다. 미국 보잉사가 지난해 5월 영천에 준공한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와 협력한다. 보잉사는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 등을 위한 생산 공장과 연구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MRO센터 옆에는 최근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준공됐다.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의 시험 평가와 인증, 연구개발을 한다. 현재 진동 고도 시험기와 열 충격 시험기 등 장비 11종을 구매했고 내년에 2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센터는 먼저 중소형 항공기 전자부품 개발에 집중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MRO센터와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등 주요 센터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에 발달한 기계 금속 부품산업 등의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공산업의 발전은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조성하는 탄소산업단지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 기술 이전과 투자 등을 약속한 일본 도레이사는 탄소복합재료로 항공기를 제작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현재 날개와 동체 등 전체 구조의 50%가량을 탄소 복합재로 만든다. 도레이는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탄소섬유와 성형가공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경산 연구개발특구에는 화장품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K-뷰티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6만5000여 m²에 기업 40여 개를 유치하고 2025년까지 수출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일자리 350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산시 유곡동에는 화장품 연구개발의 거점인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해 제품 기획과 시제품 생산, 수출 지원 체계를 갖춘다. 대구 경북 화장품 중소기업과 협력해 기능성 한방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계 화장품 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매년 10∼18%씩 성장하고 있다. 경산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생산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북의 미래신산업 분야 7대 프로젝트 자료: 경북도[1] 타이타늄 신산업 벨트(4300억 원)[2] 항공복합재 수리기반 구축(3000억 원)[3]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농기계부품 클러스터 (2000억 원)[4] 공업용수 플랜트 국산화 시범단지(2000억 원)[5]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2200억 원)[6] 해저탐사시스템 임해시험장(800억 원)[7] 국방 로봇센터(1600억 원)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 의원은 18일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인 만큼 대승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들을 향해 “괴담에 휘둘리지 말고 대화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13일 자신을 포함한 TK(대구경북) 지역 의원 21명이 성명서를 내며 집단 반발한 것에 대해선 “사드는 찬성하지만 지역 민심을 아우르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집단 반발한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TK 지역에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한다고 하지 않았다”며 “TK 의원들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오해를 줄 수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용태 의원은 “진박(진짜 친박)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뒷다리 잡은 정도가 아니라 집중 사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성주군 주민들이 21일 사드 배치 반대 상경 집회를 한 뒤 이 지역 새누리당 소속 광역 및 기초의원, 당원들이 대규모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백철현 투쟁위 공동위원장(성주군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집회 이후 성주 출신 경북도의원 2명과 군의원 8명 등 선출직 10명이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 주민들도 상당수 탈당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전했다. 주민들의 새누리당 탈당 요구가 잇따르면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수영 gaea@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과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경북 경산시)은 전기수소 자동차용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1976년 창립한 아진산업은 금속 차체 생산 전문 기업이다. 국내 완성차 1차 협력 회사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복합소재 부품 개발도 시작했다. CFRP는 강도 높은 탄소섬유와 합성수지를 결합해 만든다. 가볍고 외부 충격에 강한 복합 소재다. 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등에 쓰인다.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연료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한 복합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도 신소재 적용 사례와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금속 프레스 가공 중심의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는 산업용 섬유를 활용하는 습식 금형 기술(액체 상태의 소재를 가공) 도입이 쉽지 않다. 다이텍연구원과 아진산업은 섬유와 금속 등 다른 소재를 접합하거나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윤남식 다이텍연구원장은 “섬유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의 동반 성장 효과와 산업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황교안 국무총리 등을 6시간 반 동안 감금한 15일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반대 집회에 외지인들이 참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주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투쟁위) 관계자는 17일 “다른 지역 사투리를 쓰는 외지인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에 오는 것을 봤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교원 및 농민단체 등의 소속인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사무실로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주경찰서는 이날 집회에 80명가량의 외지인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유사 집회 때와 달리 1, 2명씩 산발적으로 참가해 경찰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외지인들이 어느 정도 합류한 것으로 보고 채증 자료를 종합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국적인 집회 때마다 참가하는 전문 시위꾼부터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외지인의 개입 외에도 황 총리에게 물병과 계란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한 주민은 곧바로 출석을 요구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성주 지역에 대한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를 3단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검증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사드 배치 전후는 물론이고 건설 과정에서도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나 농작물에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객관적 조사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경북 성주군 주민들은 15일 발생한 과격 시위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반대 운동의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 ‘외지인’의 개입을 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투쟁위원회로 확대하고 정부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복 성주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 방문 때 폭력 사태가 발생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투쟁위원회는 16일 출범했다. 앞서 발족한 성주사드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정영길, 백철현 군의원과 김안수 경북도친환경농업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백철현 공동위원장도 이날 “일부 젊은 주민이 격앙돼 거칠게 반응하고 시위가 과격해진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의 주장만 내세우는 상황에서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총리의 자세를 문제 삼는 의견도 나왔다. 송모 씨(74·여)는 “당시에는 누구라도 화가 났고, (일부 시위대가) 젊은 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라의 큰 어른이 버스 안에 숨어 있다가 나중에 도망가는 바람에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고등학생 이모 양(16)은 “사드 배치에는 반대하지만 계란이나 물병을 던지고 집기를 부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시위 때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성주군 공무원들은 “대다수 주민이 평화적 시위를 주장하고 15일 이후에는 물리적 충돌이 없어 갈수록 시위 문화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6, 17일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보수단체 집회와 거리 행진 등이 성주군 일원에서 열렸지만 주민들은 “일부러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응하지 않았다. 야당도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7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총리의 저고리를 벗겨 휴대전화까지 가져가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짓”이라고 했다. 투쟁위원회는 사드 배치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매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열고 있는 촛불집회를 계속 진행하고 대규모 상경 집회 등도 준비 중이다. 특히 주민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행정 절차에 대한 법정 투쟁 및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지인의 개입은 저지하겠다는 것이 투쟁위원회의 방침이다. 15일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번진 것은 개별적으로 참가한 일부 외지인 탓으로 보고 있다.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외지인들은 성주와 상경 집회 때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외부 지원을 받는다는 이미지는 성주의 투쟁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일대를 크게 개선하는 관광 기반 확충 사업이 추진된다. 동구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최근 동촌 금호강 명소화 방안 학술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대표 축제 개발과 강을 활용한 놀이 및 체험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동촌유원지 일대는 금호강 개선으로 환경이 좋아졌다. 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 지역은 최근 명성을 찾고 있다. 2010∼2015년 1800여억 원을 들여 완공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주변을 쾌적하게 바꿨다. 2013년 45년 만에 철거된 옛 구름다리를 대신하는 인근 해맞이다리는 명물이 됐다. 길이 222m, 폭 6m 규모로 케이블이 지탱하는 사장교(斜張橋) 형태다. 독특한 생김새에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500여 개로 꾸며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리와 연결되는 해맞이공원(1만7000여 m²)에는 꽃길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있다. 동촌유원지에서 1km 떨어진 아양 기찻길의 폐철교는 2013년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다리 중간에 설치된 전망대는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평일 5000여 명, 주말 7000여 명이 찾는다. 금호강의 수질은 최근 30여 년 만에 2급수 수준으로 맑아졌다. 대구시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샛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 성과다. 이 기간에 투자한 예산은 4조 원이 넘는다. 동구는 금호강 공항교∼화랑교 4km 구간에 관광 기반을 늘릴 계획이다. 신암, 효목, 지저, 동촌동과 인접한 지역이다.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십리벚꽃 산책길(가칭) 등 트레킹 코스를 만든다. 금호강 역사문화거리와 유채꽃 정원, 분수 터널, 영상음악분수 등을 조성한다. 수상 레포츠와 번지점프대, 강변 영화관, 역사박물관 및 전시관 등도 계획하고 있다. 푸드트럭 허가 구간을 만들어 야시장 개설도 추진한다. 해맞이다리와 아양 기찻길을 배경으로 불꽃놀이 행사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물길을 주제로 동구의 대표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동촌유원지 일대에 수상 놀이터와 캠핑 대회, 물 미끄럼틀, 카누 체험, 수상 자전거 등 다양한 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 광장에 대형 튜브를 설치해 스파 체험을 하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인근의 대구기상과학관, 망우공원을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한다. 동대구 근현대사와 호국선열 발자취 투어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연말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완공에 맞춰 동촌유원지가 대구의 대표적 관광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로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경북 성주를 방문했지만 설득은커녕 6시간 반 동안 준(準)감금 상태에 놓이는 봉변을 당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반경 헬기 편으로 성주군 성산포대에 내려 오전 11시경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이어 군청 입구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3000여 명의 주민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드 목숨으로 막자’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흔들며 항의했다. 황 총리는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사드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됐다. 일부 주민은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향해 수십 개의 물병과 계란을 던졌다. 황 총리는 결국 설명회를 포기하고 군청으로 피신해 있다 낮 12시경 미니버스로 상경하려 했지만 주민 300여 명이 총리와 장관 등이 탄 버스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오후 5시 반경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미니버스에서 탈출한 황 총리는 주민들에게 붙잡혀 옷이 찢기는 등 1시간가량 곤욕을 치르다 겨우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 같은 불상사의 근본 이유는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주민 설득을 도외시한 정부의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집회에 참가한 한 농민은 “사드가 그렇게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면 확정 발표하기 전에 제대로 안내하고 설명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총리실도 비판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총리가 봉변당할 것을 예상하고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영악한 술수를 부린 것 아니겠느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총리실은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차 몽골 울란바토르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져야 할 총리가 이날 오후부터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는 공백 상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의 집단행동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주민들은 황 총리가 제안한 주민 대표 협상도 거절했다. 이날 사태를 지켜보던 성주군의 한 공무원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것은 좋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자칫하면 무분별한 ‘님비(NIMBY)’로 비치고,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성주=장영훈 jang@donga.com / 우경임 기자}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경북 성주군의 반발은 예상보다 훨씬 격렬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내려왔지만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오히려 커졌다. 성난 주민들은 황 총리를 향해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경 성주군청 입구에서 사드 배치 과정 설명에 나섰다. 군청 앞에는 황 총리 방문에 맞춰 주민 3000여 명이 모여 “사드 배치 결사반대” “성주 배치 반대” “한반도 배치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었다. 주민들의 계란 세례는 황 총리 일행이 군청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됐다. 계란 2개와 물병이 날아든 것. 황 총리는 셔츠와 양복 상하의에 맞아 터진 계란을 묻힌 채 발언을 시작했다. 황 총리는 먼저 “주민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않고 결정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성주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감안하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황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사드 배치에 북한 핑계를 대지 말라”는 등의 구호와 욕설을 퍼부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황 총리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드 레이더와 아주 비슷한 레이더에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훨씬 낮은 평가로 나왔다”고 발언하자 주민들은 일제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격하게 야유했다. 특히 황 총리가 “제가 사드 전문가와 같이 왔다. 국방부 관계자와 함께 왔다. 여러분께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으시고 저희들 의견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발언하는 순간 수십 개의 물병과 계란이 한꺼번에 황 총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황 총리가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계란 몇 개가 그의 오른쪽 어깨와 가슴, 다리 등에 맞아 흘러내렸다. 경호원들은 미리 준비한 검은색 보호막과 우산을 펼치며 황 총리를 보호했다. 약 15분간 발언한 황 총리에 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마이크를 잡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한마디도 못 했다. 황 총리 일행은 오전 11시 40분경 물병 세례가 심해지자 청사 안으로 급히 몸을 피했다. 이어 낮 12시경 군청 뒷문에서 대기하던 미니버스를 타고 상경하려고 했지만 주민들 수백 명이 길을 가로막는 바람에 꼼짝달싹 못하고 오후 내내 갇혀 버렸다. 오후 2시경에는 주민들이 트랙터 2대를 동원해 도로 입구까지 막았다. “총리가 사드 배치 철회 발언을 하지 않으면 못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오후 2시 50분경 주민이 던진 물병에 맞아 왼쪽 눈썹 위쪽이 5cm가량 찢어져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다. 성주군민은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사드 배치 반대를 취지로 발언할 때 ‘미군’ ‘북핵’ 같은 단어를 쓰자 주민들이 “성주와 상관없는 말은 하지 말라”며 소리쳤다. 당초 주민들이 내세웠던 평화적 시위가 격렬하게 바뀐 것도 외부 세력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낮 12시부터 버스에 갇혔던 황 총리는 오후 5시 반경 버스에서 내려 경찰과 수행원의 보호를 받으며 군청 뒷마당을 통해 걸어서 빠져나갔다. 경찰이 방패를 동원해 주민을 막고 길을 냈다. 황 총리는 주민에게 옷을 잡혀 일부가 찢어지고 수첩도 떨어뜨렸다. 경찰은 황 총리가 탈출할 수 있는 길을 내는 과정에서 분말소화기와 최루액을 뿌리기도 했다. 황 총리는 오후 6시 15분경 도로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에게 또 막혔다가 옆 도로에 있던 다른 승용차를 타고 겨우 현장을 벗어났다. 한 장관은 다른 길에 준비한 승용차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시위 현장을 벗어난 황 총리의 승용차는 성주읍 성산포대 앞 정비공장 앞의 편도 2차로에서 반대 차로를 내려오던 차량이 대각선으로 길을 막는 바람에 한동안 멈췄다. 이에 황 총리의 승용차가 길을 막는 차량의 범퍼 뒤쪽으로 진행하면서 접촉 사고가 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성주지역 일부 학부모는 이날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또 주민 2000여 명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사드 배치 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성주=장영훈 jang@donga.com·김동혁 기자}

경북 성주군민들이 15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인 와중에 김항곤 성주군수(64)와 이완영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시위 현장에서 주민 설득과 중재를 벌였다. 이날 오전 6시경 성주군청 집무실에 출근해 상황을 챙기기 시작한 김 군수는 오전 10시 반부터 주민들과 함께 집회 현장을 지켰다. 시위하는 주민들과 함께 “성주군 사드 설치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오전 11시 30분경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차례로 연설하는 과정에서 시위가 격렬해지자 김 군수가 주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김 군수는 “총리의 발언을 끝까지 들어보자”고 했지만 주민들은 듣지 않았다. 그는 황 총리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 말고 공황 상태에 빠진 주민의 마음을 제발 헤아려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황 총리 일행과 함께 성주군을 찾은 이완영 의원도 이날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 의원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 총리는 해외에 간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져야 하니까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만 받았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에게 얻어맞을 각오로 주민 설득에 몸을 던지는 국민의 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성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13일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19년까지 188억 원을 투자한다. 로봇과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로봇산업 활성화가 목표다. 최근까지 로봇 부품 개발과 시장 창출 및 기반 조성, 수요 확산 등에서 69건의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의 하나로 구축된 대구산업융합 커뮤니티는 로봇 생태계 조성의 중심이 되고 있다. 로봇과 ICT, 자동차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는 산업 간 비즈니스와 기술 융합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최근 참여 기업 64곳을 소개하고 기업 간 협력 사례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로봇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옵티머스시스템이 함께 개발한 제품이 첫선을 보였다. 3년간 연구 개발을 거쳐 로봇 제어 기술과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융합한 ‘가상 낙하 로봇 시뮬레이터(모의 체험 기계 장치)’와 ‘소총 소부대 전술 훈련 시뮬레이터’를 제품으로 만들었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고성능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머리에 쓰고 영상을 체험하는 장치)도 접목해 개인용 군사 훈련 시스템으로 활용한다. 2차원 모니터 기반을 썼던 외국 제품과 달리 다관절 병렬 로봇 등을 이용하고 360도 화면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현실감을 높였다.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고 소총을 들고 전술 훈련도 할 수 있다. 낙하 조종뿐 아니라 기본자세 및 자유 강하 훈련, 기능 고장 대처 학습도 가능하다. 낙하 및 전투를 하는 장면은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느껴진다. 의료 헬스(건강관리) 등의 분야에 적용해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새 시장을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대구의 부품 산업과 융합하는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로봇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지역 로봇 시장 규모는 2014년 1945억7200만 원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21.8%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용이 1121억2900만 원으로 57.6%를 차지한다. 로봇 부품은 786억6000만 원이며 40.4%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문 서비스용 18억 원, 개인 서비스용 19억8000여만 원으로 각각 1%다. 로봇기업은 48개로 2013년 28개보다 70%가량 늘었다. 고용은 1098명으로 2013년 864명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북구 3공단에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주변에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로봇 디자인을 설계하는 로봇혁신센터에는 지난해 30여 개 로봇 기업이 입주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인 로봇 기업인 독일 쿠카는 이곳에 대구사무소를 열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