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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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금융46%
경제일반38%
미국/북미6%
국제일반2%
정치일반2%
대통령2%
기업2%
복지2%
  • 작년 중단 해외주식 주간거래, 이르면 11월 재개

    1년 넘게 중단됐던 해외 주식의 주간 거래가 이르면 11월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11월에 재개하는 데 잠정 합의하고 실무적인 준비에 나섰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는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 먼데이’ 이후 1년 넘게 중단돼 왔다. 당시 국내 증권사 19곳의 주간 거래를 맡은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테크놀로지스가 주문량이 급증하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한 탓이다. 당시 국내 투자자의 계좌 약 9만 개에서 접수된 6300억 원 규모의 거래 요청이 한꺼번에 취소됐다. 이후 금융당국은 재발을 막기 위해 충분한 대비를 한 뒤 주간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뿐만 아니라 ‘브루스’ ‘문’ 등 신생 ATS들과도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일방적인 주문 취소 상황에 대한 안전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증권사가 유사시 거래를 취소하고 증거금을 정산해 되돌리는 ‘롤백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고 당시 일부 증권사는 이 같은 시스템이 없어 취소된 거래를 일일이 선별해 처리해야 했고, 그만큼 대응도 늦어진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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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압박에도 美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고심 깊은 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이은 ‘금리 인하’ 압박에도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서울 집값 등 복잡한 경제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금리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 위험’과 ‘고용 감소 위험’을 모두 고려했다. 그런데 대다수 위원은 ‘물가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현행(4.25∼4.5%) 수준으로 동결한 바 있다. 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많은 연준 위원은 “(물가에 대한) 온전한 관세의 영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봤다.물가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공개되자 다음 달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 13.4%에서 20일 17.6%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대출 의혹이 제기된 연준 이사의 사임을 촉구하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폭을 제시하는 등 행정부의 금리인하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연준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이래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부담도 커졌다. 올 상반기(1∼6월) 부진했던 내수가 하반기(7∼12월) 들어 반등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달 7일 공식 발효된 미국 상호관세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수출 경쟁력을 이어가려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리 인하로 원화 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면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달 1일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1401.4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19일 1390원대로 올랐다. 이틀 연속 1390원대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은은 부동산 가격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6·27 대책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서울과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계속 확대돼 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자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봤다. 연준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상황만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것이 맞지만 다른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며 “파월 의장이 연설할 잭슨홀 미팅과 다음 달 연준의 금리 방향을 보고 그에 맞춰 인하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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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압박에도 美연준 ‘금리 동결’ 전망… 한은 고심 깊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이은 ‘금리 인하’ 압박에도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서울 집값 등 복잡한 경제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금리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20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 위험’과 ‘고용 감소 위험’을 모두 고려했다. 그런데 대다수 위원은 ‘물가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현행(4.25~4.5%) 수준으로 동결한 바 있다.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많은 연준 위원은 “(물가에 대한) 온전한 관세의 영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봤다.물가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공개되자 다음 달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 13.4%에서 20일 17.6%로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대출 의혹이 제기된 연준 이사의 사임을 촉구하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폭을 제시하는 등 행정부의 금리인하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연준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이래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부담도 커졌다. 올 상반기(1~6월) 부진했던 내수가 하반기(7~12월) 들어 반등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달 7일 공식 발효된 미국 상호관세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수출 경쟁력을 이어가려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리 인하로 원화 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면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달 1일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1401.4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19일 1390원대로 올랐다. 이틀 연속 1390원대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한은은 부동산 가격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6·27 대책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서울과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계속 확대돼 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자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봤다.연준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상황만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것이 맞지만 다른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며 “파월 의장이 연설할 잭슨홀 미팅과 다음 달 연준의 금리 방향을 보고 그에 맞춰 인하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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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주간거래 이르면 11월 재개될 듯

    1년 넘게 중단됐던 해외주식의 주간 거래가 이르면 11월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11월에 재개하는데 잠정 합의하고 실무적인 준비에 나섰다.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 먼데이’ 이후 1년 넘게 중단돼 왔다. 당시 국내 증권사 19곳의 주간거래를 맡은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테크놀로지스가 주문량이 급증하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한 탓이다. 당시 국내 투자자의 계좌 약 9만 개에서 접수된 6300억 원 규모의 거래 요청이 한꺼번에 취소됐다.이후 금융당국은 재발을 막기 위해 충분한 대비를 한 뒤에 주간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뿐만 아니라 ‘브루스’, ‘문’ 등 신생 ATS들과도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일방적인 주문 취소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증권사가 유사 시 거래를 취소하고 증거금을 정산해 되돌리는 ‘롤백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고 당시 일부 증권사는 이 같은 시스템이 없어 취소된 거래를 일일이 선별해 처리해야 했고, 그만큼 대응도 늦어진 바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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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거품론 속 반도체-조방원까지 휘청

    22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세계 증시가 경계심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20일 코스피가 장중 3,100 선을 내줬다. 장중 3,100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8일 이후 40여 일 만에 처음이다.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기업들이 부담을 호소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주식 투자자들의 반발을 산 세제 개편안에 한국 정부의 체코 원전 ‘굴욕 수주’ 논란까지 4대 악재가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AI 거품론’, 노란봉투법 리스크 커져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130.09로 장을 마쳤다. 장중 2%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에 기관이 5163억 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77억 원, 3927억 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98.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399원까지 오르며 14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3.5%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5.26%나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6월 출범한 새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코스피는 6, 7월 두 달 동안 20% 넘게 급등했다. 그러다 7월 말 세법 개정안 발표 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올해 증시를 주도한 반도체와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등 주도주가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는 대형주임에도 올해 1∼7월 50%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 고점 기준으로 시총이 218조4000억 원까지 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6.6% 하락했다. AI 거품론이 제기되며 19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20일 하루에만 2.85%가 빠졌다. 미국과의 협력 기대로 고공행진한 조선주 주가도 이달 들어선 부진했다. 올 1∼7월 한화오션(200.67%), HD현대중공업(70.6%), 삼성중공업(68.5%) 등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주가가 최대 8%가량 하락했다. 미국과의 협력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조선업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강하게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의 특성상 각 기업의 협력사는 수천 곳에 달한다. 여당이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기업들이 이들 노조와 일일이 협상해야 한다. 또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해선 현지 투자가 불가피한데 노조가 반대하면 무산될 수도 있다.● 흔들리는 방산-원자력 성장 서사방산과 원자력의 대표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1∼7월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커지며 방산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방산주 주가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전기술 등 원자력 기업들의 주가는 원전 ‘굴욕 수주’ 논란에 곤두박질쳤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을 맺어 앞으로 한국의 원전 수주가 불리해졌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전망에 걸맞은 실적을 증명해야 한다”며 “세법과 상법 개정안도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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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코스피 PBR 10’ 발언에 개미들 부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 정도”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구 부총리에게 “코스피가 3,200 정도인데 PBR이라고 하는 주가순자산비율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구 부총리는 3, 4초 정도 답변을 하지 못하다가 “10 정도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1이다. 대만이 2.4, 일본이 1.6, 브라질과 태국이 각각 1.6, 1.7이고 신흥국 평균이 1.8”이라고 답했다. 구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정몽준 전 의원의 버스비 70원 발언보다 더 충격적이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늘었다’, ‘헤지펀드 출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맞느냐’는 등 투자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PBR은 시가총액을 기업이 보유한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이익 대비 시총 비율인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1보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종가 3,151.56인 코스피의 PBR은 1.06이다. 코로나 팬데믹 같은 재난 상황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코스피의 PBR은 0.7∼1.3을 오갔다. 한국 기업들은 자본 효율과 주주환원이 떨어져 다른 주요국 기업들보다 PBR이 낮은 편이다. 다만 기재부 안팎에서는 구 부총리가 PER을 묻는 것으로 잘못 들은 것이란 말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10대 초반인 PER과 순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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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코스피 PBR 10” 발언에 투자자 ‘충격·분노’ 확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 정도”라고 발언한데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구 부총리에게 “코스피가 3,200정도인데 PBR이라고 하는 주가순자산비율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구 부총리는 3, 4초 정도 답변을 하지 못하다 “10 정도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1이다. 대만이 2.4, 일본이 1.6, 브라질과 태국이 각각 1.6, 1.7이고 신흥국 평균이 1.8”이라고 답했다. 구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늘었다’, ‘헤지펀드 출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카운터 파트너가 맞느냐’는 등 투자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 경제의 수장이자, 세법개정안을 주도하는 구 부총리의 증시에 대한 인식이 현실과 크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PBR은 시가총액을 기업이 보유한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이익 대비 시총비율인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1보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종가 3,151.56인 코스피의 PBR은 1.06이다. 코로나 팬데믹 같은 재난 상황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코스피의 PBR은 0.7~1.3 을 오갔다. 한국 기업들은 자본 효율과 주주환원이 떨어져 다른 주요국 기업들보다 PBR이 낮은 편이다. 구 부총리의 말대로 PBR이 10이었다면 코스피는 3만 포인트를 넘겼을 수 있다.다만 기재부 안팎에서는 구 부총리가 PER을 묻는 것으로 잘못 들은 것이란 말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 부총리가 평소 PBR 개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 10대 초반인 PER과 순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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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100 붕괴…AI 거품·노란봉투법에 ‘조방원’ 약세 겹쳐

    22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세계 증시가 경계심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20일 코스피가 장중 3,100선을 내줬다. 장중 3,100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8일 이후 40여일 만에 처음이다.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기업들이 부담을 호소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주식 투자자들의 반발을 산 세제개편안에 한국 정부의 체코 원전 ‘굴욕 수주’ 논란까지 4대 악재가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AI 거품론’, 노란봉투법 리스크 커져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130.09로 장을 마쳤다. 장중 2%대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에 기관이 5163억 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77억 원, 3927 억 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98.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399원까지 오르며 14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3.5%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5.26%나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6월 출범한 새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코스피는 6, 7월 두 달 동안 20% 넘게 급등했다. 그러다 7월 말 세법개정안 발표 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올해 증시를 주도한 반도체와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등 주도주가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는 대형주임에도 올해 1~7월 50%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 고점 기준으로 시총이 218조4000억 원까지 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6.6% 하락했다. AI 거품론이 재기되며 19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20일 하루에만 2.85%가 빠졌다.미국과의 협력 기대로 고공행진한 조선주 주가도 이달 들어선 부진했다. 올 1~7월 한화오션(200.67%), HD현대중공업(70.6%), 삼성중공업(68.5%) 등 주가는 크게 뛰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주가가 최대 8%가량 하락했다. 미국과의 협력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조선업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강하게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의 특성상 각 기업의 협력사는 수천 곳에 달한다. 여당이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기업들이 이들 노조와 일일이 협상해야 한다. 또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해선 현지 투자가 불가피한데 노조가 반대하면 무산될 수도 있다.● 흔들리는 방산-원자력 성장 서사방산과 원자력의 대표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1~7월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커지며 방산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방산주 주가는 이달 들어 하락세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전기술 등 원자력 기업들의 주가는 원전 ‘굴욕 수주’ 논란에 곤두박질쳤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을 맺어 앞으로 한국 원전 수주가 불리해졌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전망에 걸맞는 실적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세법과 상법 개정안도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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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가계빚 1952조 넘어… 또 사상 최고치 경신

    6월 말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이후 부동산 시장에 불이 붙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4∼6월)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4분기(10∼12월)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래 최대치다. 3월 말 1928조3000억 원보다 24조5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증가 규모도 2021년 3분기(7∼9월·35조 원 증가) 이후 최대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카드 결제 전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다. 지난해 1분기(1∼3월) 3조1000억 원 감소했다가 한 분기 만에 반등한 뒤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은 14조9000억 원 증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월 이후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 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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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가계대출 잔액 1953조 ‘사상 최대’…부동산 불장에 25조 급증

    2분기(4~6월)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이후 부동산 시장에 불이 붙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6.27 부동산 대책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한은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4분기(10~12월)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1분기(1~3월) 말 1928조3000억 원보다 24조6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증가 규모도 2021년 3분기(35조 원 증가) 이후 최대 규모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다.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 원 감소했던 가계신용은 한 분기 만에 반등한 뒤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카드 대금인 판매신용을 뺀 가계부채는 총 1832조6000억 원으로 1분기 말(1809조5000억 원)보다 23조1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 폭이 전 분기 증가액(3조9000억 원)의 약 6배 수준이다.가계대출 중에선 주택담보대출이 14조9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8조2000억 원 늘었다. 빚을 내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과 관련해 “2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봤다. 이 총재는 “중국 등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전개 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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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빠진 ‘비만 치료제株’, 서학개미 2400억 베팅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누가 톱이 될지 모르니 우린 같이 들고 갈 수밖에 없네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A 씨는 이달 초 한 온라인 재테크 카페에 두 기업 주식 중 투자처를 고민하다 모두 매수한 후기를 남겼다. 어차피 향후 두 기업이 세계 비만 치료 분야에서 1, 2위를 다툴 수밖에 없다고 본 것. 최근 두 종목 주가가 주춤한 감이 있지만 그는 이럴 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적기로 봤다. 지난해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에 이어 이달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까지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두 기업의 주식 24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과 임상 결과가 기존 전망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부진하자 ‘주가가 오르기 전에 사두자’며 적극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두 제약 기업 순매수, 1위 종목 넘어서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5일 국내 투자자들은 일라이릴리를 1억1194만 달러(약 1551억 원), 노보노디스크를 5879만 달러(약 816억 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순위 중 각각 3위와 13위에 해당한다. 두 기업의 합산 순매수 규모(1억7073만 달러)는 같은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인 피그마 순매수(1억6569만 달러)보다 많다. 하지만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약세다. 올해 들어 노보노디스크는 38.9%, 일라이릴리는 9.2% 하락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저점(45.38달러)이 고점(90.95달러)의 반 토막 수준이다.실적과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위고비)와 당뇨 치료제(오젬픽)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인정하고 하반기(7∼12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하루 주가가 22% 급락하며 4거래일 동안 30% 넘게 하락했다. 마운자로를 앞세운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떨어졌다. 7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하며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임상 3상 시험 결과 체중 감량 효과가 1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위고비와 젭바운드처럼 15∼20% 수준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임상시험 결과에 주가 달려” 상황이 이런데도 서학개미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이유는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 전망이 좋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우량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로 본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3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과점 체제가 공고하며 마땅한 추격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정도의 고수익도 거뒀다. 배당 역시 확대하고 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최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승 촉매가 있고 산업의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만약이 현재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특허 존속 기간이 끝나면 기대치는 점점 줄 수밖에 없다”며 “주가 움직임은 예상하기 힘든 임상시험 결과에 달려 있고 향후 심해질 경쟁도 리스크”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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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가 꽂힌 ‘비만 치료제’…“미리 사두자” 2400억원 베팅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누가 톱이 될지 모르니 우린 같이 들고 갈 수밖에 없네요.”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A 씨는 이달 초 한 온라인 재테크 카페에 두 기업 주식 중 투자처를 고민하다 모두 매수한 후기를 남겼다. 어차피 향후 두 기업이 세계 비만 치료 분야에서 1, 2위를 다툴 수밖에 없다고 본 것. 최근 두 종목 주가가 주춤한 감이 있지만 그는 이럴 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적기로 봤다.지난해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에 이어 이달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까지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미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두 기업의 주식 24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과 임상 결과가 기존 전망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부진하자 ‘주가가 오르기 전에 사두자’며 적극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두 제약 기업 순매수, 1위 종목 넘어서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5일 국내 투자자들은 일라이릴리를 1억1194만 달러(약 1551억 원), 노보노디스크를 5879만 달러(816억 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순위 중 각각 3위와 13위에 해당한다. 두 기업의 합산 순매수 규모(1억7073만 달러)는 같은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인 피그마 순매수(1억6569만 달러)보다 많다.하지만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약세다. 올해 들어 노보노디스크는 38.9%, 일라이릴리는 9.2% 하락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저점(45.38달러)이 고점(90.95달러)의 반 토막 수준이다.실적과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위고비)와 당뇨 치료제(오젬픽)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인정하고 하반기(7~12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하루 주가가 22% 급락하며 4거래일 동안 30% 넘게 하락했다.마운자로를 앞세운 일라이릴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떨어졌다. 7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하며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임상 3상 시험 결과 체중 감량 효과가 1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위고비와 젭바운드처럼 15~20% 수준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임상시험 결과에 주가 달려”상황이 이런데도 서학개미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이유는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 전망이 좋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우량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로 본 셈이다.골드만삭스는 3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과점 체제가 공고하며 마땅한 추격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정도의 고수익도 거뒀다. 배당 역시 확대하고 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최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승 촉매가 있고 산업의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다만 투자자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만약이 현재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특허 존속 기간이 끝나면 기대치는 점점 줄 수밖에 없다”며 “주가 움직임은 예상하기 힘든 임상시험 결과에 달려 있고 향후 심해질 경쟁도 리스크”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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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강세에 공모주 훈풍… 6∼8월 상장 13곳 중 9곳 상승

    최근 석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새롭게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공모주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강화된 기업공개(IPO) 제도로 인한 눈치 보기로 훈풍이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8월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13개 종목(리츠, 스팩 제외) 중 12개 종목(92.3%)이 상장 첫날 상승 마감했다. 13개 종목 중 14일 종가가 공모가 이상인 기업도 9개(69.2%)다. 1일 코스피에 상장한 대한조선이 대표적이다. 대한조선은 상장 첫날 공모가(5만 원)보다 84.8%가 오른 9만2400원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8만8400원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76.8%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12개 종목 중 8개 종목도 현재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6월 상장한 키스트론(50.6%), 지난달 상장한 뉴엔AI(52.7%), 싸이닉솔루션(66.2%)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상장 후 21.2%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 4월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 부진과 맞물려 기업들이 상장을 자진 철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기 일쑤였다. 2월 상장한 LG CNS같이 ‘대어’로 꼽혔던 종목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10% 밑돌면서 IPO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LG CNS의 14일 종가는 공모가에 비해 16.6%나 높다. 이는 6월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코스피가 19.57%, 코스닥이 11.02%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IPO 제도가 개선된 뒤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어 공모주 훈풍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공모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6월 30일 한라캐스트(이달 20일 상장 예정)가 마지막이다. 지난달부터 개선된 IPO 제도는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를 막기 위해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을 확대했다. IPO 주관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30∼40%를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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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호황에 ‘공모주 훈풍’…IPO 강화에 계속될지 지켜봐야

    최근 석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새롭게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공모주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강화된 기업공개(IPO) 제도로 인한 눈치보기로 훈풍이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8월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13개 종목(리츠·스팩 제외) 중 12개 종목(92.3%)이 상장 첫날 상승 마감했다. 13개 종목 중 14일 종가가 공모가 이상인 기업도 9개(69.2%)다.1일 코스피에 상장한 대한조선이 대표적이다. 대한조선은 상장 첫날 공모가(5만 원)보다 84.8%가 오른 9만2400원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8만8400원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76.8%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12개 종목 중 8개 종목도 현재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6월 상장한 키스트론(50.6%), 지난달 상장한 뉴엔AI(52.7%), 싸이닉솔루션(66.2%)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상장 후 21.2%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 4월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 부진과 맞물려 기업들이 상장을 자진 철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기 일쑤였다. 2월 상장한 LG CNS같이 ‘대어’로 꼽혔던 종목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10% 밑돌면서 IPO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LG CNS의 14일 종가는 공모가에 비해 16.6%나 높다. 이는 6월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코스피가 19.57%, 코스닥이 11.02%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보인다.다만 IPO 제도가 개선된 뒤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어 공모주 훈풍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공모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6월 30일 한라캐스트(이달 20일 상장 예정)가 마지막이다.지난달부터 개선된 IPO 제도는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를 막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확대했다. IPO 주관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30~40%를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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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반도체 관세, 이르면 다음주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결정하겠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가 3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아 관세 인플레이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기업 제조 비용을 높이고 있다는 시그널이라 조만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관세율이 200%나 300%가 될지도 모른다”며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둘 수 있도록 초기에는 낮은 관세율을 책정하고, 이후엔 올릴 거라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0.2%)를 훌쩍 뛰어넘은 데다 2022년 6월(1.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6%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라 6월 상승률(2.4%)보다 높아졌다.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 등 생산단계별 가격지수를 조합해 산출하는 PPI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에 재고를 확보하고,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가격에 관세 영향을 반영하지 않아 그간 소비자물가는 안정세였다. 하지만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머지않아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관세 후폭풍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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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운송-물류비 들썩, 기업 부담 현실로… ‘관세플레이션’ 우려 커져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전문가들은 관세의 영향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불과 이틀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기업들에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지표에서 확인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CPI 안정세로 수그러들었던 관세 인플레이션 논란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생산자 물가 상승은 주로 서비스 물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전월 대비 최종 서비스 물가는 1.1%나 상승하면서 최종 상품 물가 상승률(0.7%)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으로 홍역을 치르던 2022년 3월(1.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관세 인플레 논란 확산서비스 물가는 중간 유통단계에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주문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항공료 등 운송·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또 높은 관세가 부과된 중국 등을 우회한 원자재, 중간재 수입이 늘며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미 회계 기업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 브루수엘라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관세의 주요 표적이었던 산업재의 가격 압력이 서비스 부문으로 번지고 있다”며 서비스 가격 상승은 공급망 전체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앞서 12일 발표된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7%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자 일각에선 트럼프 관세 정책의 물가 상승 압박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CPI 발표 직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증거는 여전히 전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재앙과 비관을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지금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생산자 물가가 들썩이자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일제히 우려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인용해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했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제 누가 관세를 부담하는지 알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CPI는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가계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크게 체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하지만 PPI를 통해 기업들이 더 높은 가격을 감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의 다수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초기 높은 이익률과 현금 보유 등으로 관세 부담을 흡수했지만, 영원히 이 같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힘을 잃은 ‘빅컷’ 가능성 생산자 물가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해 온 ‘빅컷(0.5%포인트를 한 번에 인하)’ 가능성은 힘을 잃었다. 기준금리 선물 거래로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에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확률은 전날 5.7%에서 이날 0%로 떨어졌다. 그 대신 전날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없다고 본 ‘동결’ 가능성이 7.4%로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를 넘는다. PPI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달 말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과 같은 물가지표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물가 상승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자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5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1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전날 최고치 12만4457달러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가상자산도 같은 기간 2∼4%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나스닥종합지수(―0.01%), S&P500지수(+0.03%) 등 보합권에 머무는 혼조세를 보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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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발 인플레이션 현실화 우려…美금리 ‘빅컷’ 물건너가나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전문가들은 관세의 영향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불과 이틀 전 발표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기업들에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지표에서 확인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CPI 안정세로 수그러들었던 관세 인플레이션 논란도 재점화되는 분위기다.14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생산자 물가 상승은 주로 서비스 물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전월 대비 최종 서비스 물가는 1.1%나 상승하면서 최종 상품 물가 상승률(0.7%)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으로 홍역을 치르던 2022년 3월(1.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관세 인플레 논란 확산서비스 물가는 중간 유통단계에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주문이 몰렸고, 이 과정에서 항공료 등 운송·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또 높은 관세가 부과된 중국 등을 우회한 원자재, 중간재 수입이 늘며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이다.미 회계 기업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 브루수엘라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관세의 주요 표적이었던 산업재의 가격 압력이 서비스 부문으로 번지고 있다”며 서비스 가격 상승은 공급망 전체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앞서 12일 발표된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7%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자 일각에선 트럼프 관세 정책의 물가 상승 압박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브 비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CPI 발표 직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라는 증거는 여전히 전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재앙과 비관을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지금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도매 물가가 들썩이자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일제히 우려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인용해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했더라도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제 누가 관세를 부담하는지 알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CPI는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가계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크게 체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하지만 PPI를 통해 기업들이 더 높은 가격을 감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의 다수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초기 높은 이익률과 현금 보유 등으로 관세 부담을 흡수했지만, 영원히 이 같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 힘을 잃은 ‘빅 컷’ 가능성생산자 물가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해 온 ‘빅 컷(0.5%포인트를 한 번에 인하) 가능성은 힘을 잃었다. 기준금리 선물 거래로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에 연준이 빅 컷을 단행할 확률은 전날 5.7%에서 이날 0%로 떨어졌다. 대신 전날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없다고 본 ‘동결’ 가능성이 7.4%로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를 넘는다. PPI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달 말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과 같은 물가지표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물가 상승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자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1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전날 최고치 12만4457달러 대비 4%가까이 하락했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가상자산도 같은 기간 2~4%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나스닥종합지수(―0.01%), S&P500지수(+0.03%) 등 보합권에 머무는 혼조세를 보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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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 애플 팔고 주가 반토막난 ‘이 주식’ 2조 원어치 사들였다

    세계 최고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이 최대 주주인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4~6월) 애플 비중을 줄이고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까지만 해도 500달러가 넘었던 유나이티드 헬스 주가는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반 토막까지 하락했다.14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2분기 중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을 15억70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 사들였다. 이는 버크셔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8번째로 큰 비중이다.운용자산이 1억 달러가 넘는 미국의 기관 투자자는 매 분기마다 포트폴리오 변동 사항을 담은 보고서(13F)를 SEC에 보고해야 하고, SEC는 공시한다. 분기가 끝난 후 45일이 지나기 전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이 기한을 채워서 제출하는 편이다. 버크셔를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의 13F도 2분기가 끝나고 45일이 다 돼가는 14일 공개됐다.● 유나이티드 헬스 사고, 애플 판 버크셔유나이티드 헬스를 사들인 버크셔는 애플 주식은 2000만 주 매도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1~3월) 25.76%에서 2분기 22.31%로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이다. 버크셔는 2016년 애플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큰 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부터 지분 축소가 진행 중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세 번째로 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중도 축소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에 투자한 ‘큰 손’은 버핏뿐만이 아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큰 이익을 거둔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도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 35만 주에 대한 콜옵션과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 2만 주를 사들였다. 버리는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담고 있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의료보험 부문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총격 피살 소식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진 유나이티드 헬스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6% 가량 하락했다. 보험금 지급 관련 법무부의 조사를 받은 데다, 의료비 지급금 증가로 실적이 나빠진 탓이다. 하지만 버크셔와 사이언 등 기관 투자자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장외시장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 ‘큰 손’들의 포트폴리오레이 달리오가 세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 우버 등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늘렸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1.43%에서 2분기 4.61%로 커졌다. S&P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Y와 IVV에 이어 3번째로 큰 비중이다. 반면 알리바바, 핀둬둬, 바이두 등 중국 테크 기업 주식은 매도했다.조지 소로스와 함께 영국 파운드화를 공매도해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한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캐인 패밀리 오피스’는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과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 주식을 사들였다. 쿠팡 주식도 추가로 사들여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6%에서 6.67%로 커졌다.세계적인 퀀트(계량분석) 헤지펀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 넷플릭스, 애플, GE버노바(옛 GE 에너지사업부) 등의 주식을 사들였다. ‘보스턴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자 세스 클라만이 이끄는 바우포스트 그룹은 구글과 미국 대표 전기공급업체 웨스코 인터내셔널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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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44개월만에 460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근접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3년 8개월 만에 개당 4600달러를 넘겼다.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4891달러)에도 근접했다.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3일 오후 3시 이더리움은 개당 4600달러 선에 거래가 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8%가량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이 개당 4600달러를 넘긴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 가격으로 거래됐던 2021년 11월 4891달러와도 격차를 약 6%로 좁혔다.이더리움은 미국 의회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체계화한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킨 뒤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달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에만 10억 달러(약 1조3800억 원)가 유입돼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자금 규모를 앞질렀다.이더리움 금고(트레저리) 사업을 하고 있는 비트마인은 12일 200억 달러(약 27조58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해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힘입어 비트마인의 주가는 5일부터 1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총 87.5%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도 이더리움에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부터 공개적으로 이더리움 매수를 권했다. 그는 올 3월 이더리움 가격이 2000달러를 밑돌고 있을 때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더리움을 매수하기 좋은 때”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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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급등, 올들어 첫 4000달러 돌파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한 달 동안 40% 오르며 올해 처음 개당 4000달러를 넘겼다.10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은 개당 4200달러대에 거래됐다. 한 달 전보다 40%가량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1%, 솔라나가 10%, XRP(옛 리플)가 25%가량 상승한 것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이더리움은 8일 개당 4000달러를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전고점 4891달러를 깰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더리움은 올해 상반기(1∼6월) 부진했으나 최근 달라진 모습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월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지난달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체계화한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킨 뒤 두 자릿수로 회복됐다.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절반가량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 중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1위 테더의 USDT와 2위 서클의 USDC도 이더리움을 주요 발행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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