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159

추천

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6-05-28~2026-06-27
미국/북미21%
선거21%
대통령14%
정당12%
사건·범죄7%
남북한 관계5%
정치일반5%
사고5%
검찰-법원판결5%
문화 일반5%
  • “조종사 실종때 몇시간 고함…트럼프, 허세 뒤 두려움과 싸워”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으로는 두려움과 씨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속내가 그의 오락가락한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일부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참모진의 이야기를 종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대한 공개적인 허세 뒤로 두려움과 씨름하고 있다”며 이란 전쟁 기간 그가 노출했던 감정의 변화 등을 공개했다. WSJ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장면으로 미군 전투기가 격추돼 조종사 2명이 실종됐을 때의 상황을 꼽았다. WSJ에 따르면 그는 미군 실종 소식을 듣고 몇시간 동안 참모진에게 고함을 쳤다고 한다. 당시 그와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 이란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을 점거한 뒤 미국인 외교관과 직원 52명을 444일간 억류했던 1979년 이란 인질 사태가 자리잡았던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때 일어났던 일, 헬리콥터와 인질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것 때문에 선거에 졌다”며 “정말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당시 지미 카터 행정부는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를 통한 구출 작전을 시도했지만, 악천후로 헬리콥터와 수송기가 충돌하는 등의 사고를 겪었고 결국 작전에 실패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당시 2차 오일쇼크 등 여파로 재선에 실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군대를 즉시 투입해 인질들을 구출하라고 명령했지만 참모들은 그의 조급함이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회의장 밖으로 그를 데리고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조종사 구조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대신, 주요 내용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부상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작전에 대한 미군 투입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지인 하르그섬 점령에 반대해온 것이 대표적 예다. 그는 섬 점령으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 사상자가 지나치게 많을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된 감정은 여러 차례 드러났다. 특히 이란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 국가를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오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치 못한 흐름이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에게 경제적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전쟁은 계속하겠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종전 전망에 대한 모순적인 메시지는 이란 전쟁 출구 전략에도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협상팀에 회담을 시작할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해놓고서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부활절이었던 5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욕설을 내뱉으면서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문구로 이란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린 것은 내부적으로도 큰 문제가 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로부터 왜 부활절 아침에 ‘알라’를 거론했는지, 왜 욕설을 썼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스타일은 장기적인 군사 분쟁에서 시험대에 오른 적이 없었다”며 “그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던 베네수엘라 작전의 성공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요구에 굴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훨씬 더 다루기 힘든 적인 이란과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 연구원 코리 셰이크도 “우리는 놀라운 군사적 성과를 목격하고 있지만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세부 사항에 대한 관심 부족과 계획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수행 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콜라 리필’ 거절했다고…종업원 때리고 계산대 부순 여성 논란

    탄산음료 리필을 안 해줬다고 종업원의 얼굴을 가격한 여성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여성은 폭력 행위를 피해 도망치는 종업원을 끝까지 따라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맘스터치 진상녀’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글과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스스로 쏟아버린 콜라의 리필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종업원이 매장 규정을 이유로 리필을 거부하자 폭력의 강도를 점차 높였다. 먼저 고성을 지르며 계산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던졌고, 이를 막아서는 종업원들에게 폭언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종업원들이 사용하는 공간까지 들어가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을 피해 매대 뒤로 물러나는 여성 종업원을 쫓아가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사건은 매장을 이용하던 또 다른 고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게시글에는 폭력을 행사한 여성을 비판하는 댓글들과 함께 폭행죄 등 여성이 받을 수 있는 민·형사상 처벌 조항이 거론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늑구 돌아오니 한화가 이겨”…대전에 ‘늑구빵’도 등장

    대전 동물원(오월드)에서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9일 만에 포획된 2년생 수컷 늑대 ‘늑구’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19일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대전을 연고로 둔 스포츠 팀들의 선전이다. 늑구가 동물원으로 돌아왔을 당시 대전 시민들 사이에선 “늑구도 돌아왔으니 이제 한화 불펜 제구만 돌아오면 되겠다”는 농담이 퍼졌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가 전날 부산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하며 해당 문구가 현실이 된 것이다. 같은날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유강현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 시민들은 “늑구는 대전의 승리 요정”이라며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대전의 한 빵집은 18일부터 늑구 무사 귀환을 기념하는 ‘늑구빵’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출시 이틀째인 이날 생산된 약 50개의 늑구빵은 오전에 금세 다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월드는 재개장 전까지 매일 늑구의 상태를 공식 SNS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 현재 늑구는 오월드 내 격리 공간에서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이 3㎏가량 빠졌지만, 전날 분쇄한 소고기와 생닭 650g을 다 먹고 무리 없이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은 전날 대비 330g 증량한 소고기와 생닭 분쇄육을 섭취하며 점차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급행료 59억 내고 ‘새치기’…호르무즈 막히자 파나마로 몰린 선박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중미 파나마 운하로의 우회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기 줄을 건너뛰고 바로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급행’ 추가 요금이 400만 달러(약 59억 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하기 위한 우회로로 파나마 운하가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의 유조선, 가스 운송선, 화물선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현재 운하 진입에만 3.5일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정체는 2023∼2024년 가뭄 사태 당시 파나마 운하 측이 통행 선박 수를 급격히 제한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원유, 가스 등 물량을 대체 조달하는 경우가 늘면서 더욱 혼잡해지고 있다. 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은 최근 운하 통과를 앞당기기 위해 경매를 통해 400만 달러의 급행 비용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00만 달러를 밑돌았던 수준과 비교하면 4배로 뛴 것이다. 급행 요금은 수억 원 규모의 정규 운하 통행료와 별개다. 파나마 운하청(ACP)은 이와 관련해 “최근 LPG 운반선에 낙찰된 경매가는 일시적 시장 변화를 반영한 결과일 뿐 운하청이 설정한 공식 수수료가 아니다”며 “이런 경매는 개별 고객의 시급성, 글로벌 수급 상황, 운임 및 선박 연료 가격의 변동 같은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송언석 “특별감찰관, 진심이라면 야당 추천 인사 수용해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추천 요청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여야가 즉시 머리를 맞대고 추천 절차에 돌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진심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하는 편향된 인사 대신,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수용하길 바란다”고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청와대는 특별감찰관 추천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추천을 거부하는 ‘양동작전 쇼’의 재탕”이라고 비판했다.다만 그는 “그럼에도 특별감찰관 추천을 촉구하는 청와대의 뜻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야당 추천 인사를 수용해야 ‘공정한척 쇼’가 아닌 ‘진짜 공정한 특별감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BTS 도쿄돔 재입성하자 日한복판서 ‘아리랑’ 떼창 터졌다

    방탄소년단(BTS)이 공연을 시작하자 일본 도쿄돔이 한국 민요 ‘아리랑’의 선율로 가득채워졌다. 일본 팬들은 이 선율에 맞춰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19일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BTS는 17~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도쿄’ 공연을 마쳤다. BTS 도쿄돔 공연은 2018년 11월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공연은 2회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양일간 11만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무대였다. 빅히트 뮤직은 “이 노래에 삽입된 한국 민요 ‘아리랑’ 선율이 흘러나오자 모두가 일제히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해외 공연장에서 울려 퍼질 ‘아리랑 떼창’이 이번 투어의 가장 ‘아이코닉한 순간’이 될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이날 멤버들은 관객들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듯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BTS는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투어를 이어간다. 이들은 25~26일과 28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임영웅,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영상에 한국어 더빙 참여

    가수 임영웅이 전 세계 구독자수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 Beast)의 콘텐츠에 등장하는 한 인물의 목소리를 맡아 한국어 더빙을 진행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4억7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19일 미스터 비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은 ‘마트에 마지막까지 남으면 25만 달러(약 3억6700만 원)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상금 25만 달러를 두고 마트 내에서 벌어지는 참가자들의 갈등과 폭동, 심리전 등을 담은 서바이벌 콘텐츠다.임영웅은 영상 속 참가자 중 한 명의 목소리를 맡아 한국어 더빙을 했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감정선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업은 미스터 비스트의 한국어 더빙 프로젝트를 전담하고 있는 성우 남도형과의 인연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의 더빙 참여 영상은 미스터 비스트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강훈식 “李,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 재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국회를 향해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대통령 배우자와 친인척, 수석비서관 이상의 대통령실 참모 등의 비위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후보자를 3명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안에 지명하도록 돼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원칙 아래 특별감찰관 임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의 권력형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서, 그 존재만으로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서는 특별감찰관법상 먼저 국회의 서면 추천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국회가 조속히 관련 절차를 개시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별감찰관 도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지난해 7월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해 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실장도 지난해 12월 “특별감찰관을 꼭 임명하겠다”며 국회의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요청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홍준표, 李 오찬 후 총리설에 “자리 흥정하러 간 것 아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진 국무총리 기용설에 대해 “자리를 위해 흥정하러 간 게 아니었다”며 일축했다. 홍 전 시장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것과 달리 오찬은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말들로 한 시간 반 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옛날 이야기와 허심탄회한 말들이 오간 자리였다. 오해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들을 위해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나라가 잘 됐으면 그런 마음으로 오늘 (청와대) 오찬에 갔다 왔다”며 “자리를 위한 흥정도 아니었고 자리를 위한 교섭도 아니었다. 억측은 안 하셔도 된다. 뒤에서 음모나 꾸미고 엉뚱한 짓을 하고 그런 일을 제가 칠십 평생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찬 자리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참석한 것에 대해선 “내가 빨간 넥타이를 매고 간다면 무당적인데 무슨 빨간 넥타이를 매느냐. 파란 넥타이를 매고 간다면 이제 민주당으로 전향했느냐는 오해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홍 전 시장은 이 대통령에게 건넨 부탁도 이날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TK(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을 꼭 좀 지원해주시라 부탁했고, 또 하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적 제한을 좀 풀어서 자유스럽게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을 나라를 위해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손학규 선배도 좀 잘 도와주시면 좋겠다”는 부탁도 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이 나눈 정치 관련 이야기도 일부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옛날에는 정치가 그래도 제가 초·재선, 3선(할 때)까지는 낭만이 있었다. 여야가 격렬하게 다투다가도 그날 저녁 국회 앞에 포장마차에 가서 소주 한 잔 하면 싸웠던 거 싹 잊어버린다. 그런데 요즘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사감으로 싸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도 ‘정치가 좀 낭만이 있어지고 좀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진보당 김재연 “동지였던 조국 출마로 혼선…5당 선거연대 제안”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19일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민주개혁진보 5당 선거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란세력’과 1대 1 선거 구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진보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6·3 선거를 반드시 내란세력 청산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내란 청산 세력이 내란 세력에 맞서 1대 1 구도를 만들어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이달 30일까지 각 당 사무총장급이 참여하는 ‘선거연대 공식 대화기구’를 구성하고, 다음달 첫째 주말까지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자고 제안했다. 또 광역단체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앙당 간 ‘당대당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전국적 연대를 이루자고 했다. 선거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한 평택을 재선거는 연대의 동지였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예고 없는 출마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울산과 경남 등 내란 청산 격전지에서는 후보들의 단일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차원의 결단이 미뤄지면서 소중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책임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각 정당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9
    • 좋아요
    • 코멘트
  • 강훈식 “하정우 출마, 본인이 정해야…대통령·당이 결정할 문제 아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대통령의 결정이나 당이 결정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강 실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브리핑 직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하 수석이 결정하기에 따라 (출마 여부가) 달려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하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청에 대해 “제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에게) 의사를 여쭙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 실장은 대통령의 의사가 아니라 하 수석 본인의 의사에 달렸다고 한 것이다.하 수석은 14일에도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청와대에) 남는 걸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네가 결정해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어떤 게 가장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강 실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하 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 할 일이 많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는 참모가 곁을 지키기를 바라실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강 실장은 “당은 당 대로 또 인재가 필요한 측면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하 수석이 마음을 정해야한다”며 “출마 문제는 나가라고 해서 나가지는 것도 아니고,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가지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강훈식 “나프타 연말까지 210만t 확보…원유 2.7억 배럴 도입”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을 방문해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또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t을 추가로 확보하였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특사로 지난주 7일부터 어제까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과 중동 지역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총 5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 2억7300만 배럴은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기준 세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 210만 t은 지난해 기준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는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에 따르면 먼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원유 1800만 배럴를 확보했다. 오만으로부터는 연말까지 원유 약 500만 배럴 그리고 나프타 최대 160만 t을 공급받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기업들에게 배정되어 있지만 선정 여부가 불확실했던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이달과 다음 달 중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 등을 통해서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했다. 또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한국 기업에게 우선 배정하고 선적하기로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올해 연말까지 정부가 요청한 나프타 50만 t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중동 산유국들은 우리나라 원유 저장시설을 활용한 국제 공동비축사업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경저예산안(추경)을 통해 국내 비축기지 저장시설 확충 예산이 편성된 만큼 향후 주요 산유 국가의 공동비축이 확대되어 비상 상황에서도 원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주호영, 무소속 출마 여부에 ”어느 정도 결정, 상황 보고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5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결정은 됐는데 그것을 고정불변한 걸로는 여기지 않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장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답을 잘하지 않는 이유는 공천 난맥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무소속 나온다, 안 나온다 하는 순간에 관심이 그쪽으로 옮겨가 버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관련 당 안팎의 분위기에 대해 “당 분열에 3자가 나오면 필패다. 당 분열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지 말고 이번에는 참으라는 분도 절반쯤 되고, 지금 민심이 들끓고 있으니까 그걸 잘 포착해서 무소속으로 무조건 나와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라져 있다”고 전했다.주 의원은 이날 부산 북갑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주한(주호영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한동훈 전 대표 대구 수성갑 출마) 연대는 끝났지만 보수 재건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의힘 ‘부산 북갑 무공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그는 “넓게 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북갑에서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 선택하라고 하면 답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 북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번이나 이긴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며 “국민의힘 후보 혼자 나가도 이길지 모르는데 한 전 대표가 나가 있고 우리가 후보를 내면 민주당이 당선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선되도록 둘 것이냐, 범보수인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맞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전투구를 하면 좋아할 사람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밖에 더 있겠나”라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늑구야, 대체 어딨니”…추적 사이트 ‘늑구맵’도 등장

    대전 오월드 사파리를 탈출한 늑대 ‘늑구’의 포획 작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실시간 추적 홈페이지를 자체 제작해 배포했다. 15일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어디가니 늑구맵’ 홈페이지 링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작자는 언론 보도와 수색 당국 발표를 토대로 늑구의 이동 경로와 최근 포착 지점을 지도 형식으로 정리했다.해당 홈페이지에는 늑구의 탈출 일수와 수색반경, 허위신고, 포획 트랩 등의 숫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늑구 관련 최신 언론 기사를 정리한 카드뉴스 등이 게재됐다. 제작자는 “공익적 정보 제공 및 뉴스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립 프로젝트”라며 “대전 오월드나 경찰, 소방 당국의 공식 서비스가 아니다”고 밝혔다.한편 늑구는 전날 시민 제보로 엿새 만에 포착됐다. 수색 당국은 약 150m 앞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놓쳤다.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10분경 동구 이사동 인근에서 ‘늑대로 추정되는 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7분 뒤에는 인근 운남로에서도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같은 날 오후 10시 45분경에는 중구 구완동에서 늑구를 촬영한 영상이 제보됐다. 세 지역은 반경 1km 안팎으로, 동물원과도 2km 이내 거리다.이곳 일대에서 늑구를 목격한 한 시민은 “고속도로 1∼2차선 한가운데서 늑구를 발견해 차에 치일까 봐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 갓길 산 쪽으로 유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늑구는 차량을 피해 도로를 달리다 성인 허벅지 높이의 경계석을 뛰어넘어 언덕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가 찍은 영상에는 늑구의 도망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제보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14일 0시 6분경 오월드 약 1.8km 거리 야산에서 열화상 드론을 통해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를 확인했다. 이후 오전 5시 51분경 늑구와의 거리를 약 150m까지 좁히자 수의사가 마취총을 발사했지만 맞히지 못했다. 결국 오전 6시 35분경 늑구는 빈 공간을 틈타 다시 달아났다. 당국은 늑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동 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포획 작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李 “엄청 불안하지만…첨단산업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첨단 기술, 첨단 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말은 이렇게 해놓고 ‘사고 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에)’ 엄청 불안하다”면서도 규제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대신 이제 동작이 좀 빨라야 된다. 문제가 생기면 즉각 금지를 하든지 아니면 통제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거티브 규제는 금지된 항목 외에 모두 허용하는 방식의 규제를 말한다. 규제 시스템 전환에 대해 그는 “우리가 보통은 정부에서 ‘이것, 이것만 해라. 포지티브하게 할 수 있는 것만 쫙 나열하고 그 외에는 절대 금지’라고 지금까지 그려왔다”며 “산업 발전 단계가 좀 낮을 때는 그 사회의 제일 똑똑한 집단인 관료들이 정해주면 된다.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고 또 사회의 발전 수준이 높아지면 공공 영역이 민간 영역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공무원들이 ‘이것만 하세요’라고 정해놓으면 현장에서는 ‘이것 해야 되는데’(라고 한다) 그럼 규정을 바꿔야 되고 허가를 받아야 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의 명칭을 ‘규제합리화위원회’로 짓게 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이 규제가 아주 속된 표현으로 하면 갈취 수단 그러니까 기업들이나 경제 활동을 하는 주체들로부터 뭘 뜯어내는 그런 수단이 되기도 했다”며 “여전히 현재의 규제는 현장의 필요라는 것보다는 규제 당국의 필요에 의한 측면이 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규제를 강화 또는 완화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고 또 만들고, 불필요하거나 효용성이 떨어지거는 것은 완화하거나 또는 철폐해 규제를 합리화하자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 또는 규제철폐위원회 대신 ‘합리화위원회’로 지은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3명의 부위원장을 향해 “세 분의 (배경이) 완전히 다르다”며 “제가 장난스럽게 ‘열심히 싸우고 대신 멱살을 잡고 헤어지지 말고 균형을 이루자’고 표현했다”고 소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박용진·남궁범·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각각 전 국회의원, 전 에스원 사장, 카이스트 교수 출신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호르무즈 통행 일부 재개…하루동안 상선 20여척 통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 한 이후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항구를 거치지 않은 배들로 미국이 이란과 연관이 없는 배들만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WSJ는 “상선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역봉쇄는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WSJ는 같은 날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 중 미국이 설치한 봉쇄선을 통과한 선박은 24시간 이내에 한 척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상선 6척이 미군의 지시에 따라 항로를 변경해 오만만 연안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 또 현재까지 선박 나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부사령부의 발표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엇갈리는 것은 미국이 이란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선박만 선별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사령부는 역봉쇄를 발효하면서 이란 외 항구에서 입출항하는 선박은 방해받지 않고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프랑스와 영국 “전쟁 이후 美제외 호르무즈 자유 회복 계획 논의”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함과 군함을 파견하는 등 광범위한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계획이 전쟁이 끝난 직후 실행될 수 있으며 미국은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 佛·英 “미국 이스라엘 이란 제외한 국가 연합체 구성”14일(이하 현지 시간) WSJ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계획에 대해 “미국, 이스라엘, 이란 등 ‘교전 당사국’을 포함하지 않는 국제 방위 임무”라고 설명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유럽 국가들의 함정들이 미국의 지휘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프랑스와 영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이 계획에 ‘군사 개입 카드’ 사용을 자제해왔던 독일도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WSJ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외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데 정치적, 법적 난관에 부딪혀 온 독일이 이르면 16일 참여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17일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주최한다. 파리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 스타머 총리는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불참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인도도 초청됐지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프랑스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광범위한 국가 연합체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자유 확보가 실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WSJ는 “프랑스 외교관들은 미국이 작전에 참여할 경우 이란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영국 관리들은 미국을 배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작전 범위를 제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발언을 전했다. ● “전쟁 종료 직후에만 실행…이란 등과 협력”WSJ는 프랑스와 영국 등이 주도하는 이번 계획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협에 발이 묶인 수백 척의 선박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기뢰 제거 작전을 통해 더 많은 선박이 해협의 넓은 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 등이다. 최종적으로는 호위함과 구축함을 이용해 정기적인 군사 감시를 통해 해운 회사들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뢰 제거 분야에서 유럽은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은 자산을 보유 중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기뢰 제거함을 퇴역시킨 반면, 유럽 국가들은 150척 이상의 기뢰 제거함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구상은 2024년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보호했던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유럽은 이번 계획이 전쟁 종료 직후 실행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가 언급하는 임무는 평온이 회복되고 적대 행위가 중단된 후에만 수행될 수 있다”며 “국제 연합군은 이란과 오만을 포함한 해협 연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란의 승인 없이는 어떤 임무도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5
    • 좋아요
    • 코멘트
  • 靑 “李, 세종집무실 신속공사 지시…세종서 퇴임 의지”

    청와대가 14일 “내일(15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부지조성 공사를 입찰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지시했다.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집무실 대상부지는 35만㎡이다. 사업비는 98억 원이고, 공사기간은 14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수석은 “이번 공사는 국가균형성장의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정수도의 완성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문서에만 있는 정치 구호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첫 삽을 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종 집무실 설계공모도 진행한다. 이달 말 당선자가 선정되면 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 8월 건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2029년 8월까지 세종집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4
    • 좋아요
    • 코멘트
  • 한밤 도로에 누워있던 노인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벌금형

    한밤중 도로 위에 누워있던 노인을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교차로 진입 전 일시 정지를 하지 않는 등의 과실을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운전 중 부주의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 씨(33·회사원)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2024년 8월 8일 오전 1시 30분경 광주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단지 입구 교차로에서 도로 위에 누워 있던 B 씨(당시 72세)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예견하기 어려운 사고임을 인정하면서도 A 씨가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전방·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2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했고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지만,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4
    • 좋아요
    • 코멘트
  •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 확정…3선 도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인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맞붙는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경북지사 경선 결과 이 지사가 김재원 최고위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955년생인 이 지사는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해 수학 교사를 하다가 1985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일했다. 2005년 국정원에서 퇴임한 뒤에는 경북 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됐고 2022년 재차 승리했다. 그는 지난해 암으로 투병하기도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6-04-1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