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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차 방북한다고 북한과 중국 당국이 동시에 발표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7일 북한 정부 초청에 의해 리 총리가 당 및 정부대표단을 인솔하고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응해 리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다.앞서 2015년 평양에서 있었던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는 중국의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었다.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다만 시 주석은 직접 방북하는 대신 리 총리를 대표단장으로 파견해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시 주석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강경화 주미대사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실용외교의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주미대사관에 따르면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 주권 정부’”라며 “이러한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그는 “전 세계적인 복합 도전 요인이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이라는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미 행정부와 더불어 의회, 학계 및 언론 등 각계와의 소통과 함께, 미국 내 우리 동포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차량의 뒷번호판을 찍어 속도 위반이나 신호 위반 등을 단속하는 ‘후면 단속 카메라’에 적발되는 차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연도별 후면 단속 카메라의 단속 건수는 2023년 5576건, 지난해 6만4625건, 올해 8월까지 13만3310건 등으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총 247대의 후면 단속 카메라가 운영 중이다. 2023년 4월 수원과 화성에 1대씩 총 2대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같은 해 39대, 지난해 129대, 올해 79대가 추가로 설치됐다. 후면 단속 카메라는 당초 이륜차의 교통 법규 위반 단속을 주목적으로 설치됐다. 그런데 사륜차 단속 건수(올해 8월 기준 10만9961건)가 이륜차 단속 건수(2만3049건) 보다 4.7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들이 기존 전면 단속 카메라의 단속 방식에 익숙해,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에 이륜차보다 사륜차가 많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경찰은 단속 비중을 증가율을 감안해 앞으로도 후면 단속 카메라를 늘릴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그는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탁월한 영도력과 완강한 실천력을 지녔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신의 현명한 영도와 애국적 헌신에 의해 오늘 러시아 연방은 강력한 정치체제와 강건한 국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강국으로, 다극화된 새 세계창설을 선도하는 대국으로서의 광영을 떨치고 있다”고 했다.또 “나라의 존엄과 핵심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강력하고 번영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성업 수행에서 이룩되고 있는 괄목할 성과들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완강한 실천력을 떠나 결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공고한 북러 관계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일대전성기를 맞이한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동맹관계가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도 했다.김 위원장은 끝으로 “평양과 모스크바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친선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7일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관련 “서울에서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북을 통해 “추나대전 운운하면서 저를 경기도지사 출마군에 언급하는 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화화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건 중요한 전장이 있을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와중에 이런 가십거리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정치인으로서는 개인적 불쾌감에 앞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드린다. 경기도지사 운운함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을 끝낼 가자지구 평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문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의 홍해 연안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간접 휴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 동의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지구 평화 협상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협상을 이끈다. 하마스 대표단은 가자지구 밖에 있는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인 칼릴 알하야가 수석 대표다. 이집트에서의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을 놓고 실시된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즉각 전쟁을 중단하고 72시간 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포로 수백 명을 풀어줘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이사회’의 감독을 받는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가자지구를 관리한다. 미국과 아랍 국가 등이 창설할 국제안정화군(ISF)은 치안과 국경 안보를 맡는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에서 배제되고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하지만 최종 타결까지 이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예상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올해 8월까지 소멸시효가 만료돼 사라진 복권 당첨금이 4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소멸된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총 45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61억 원)보다 약 89억 원 늘었고, 2023년(436억 원), 2022년(311억 원), 2021년(343억 원) 등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규정에 따르면 복권은 로또(온라인복권)와 추첨식 인쇄·전자복권의 경우 지급 개시일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부터 1년 안에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귀속된다.복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복권(로또)에서만 211억 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했다. 이어 즉석복권 등 인쇄복권에서 40억 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에서 37억 원이 각각 발생했다.로또 등수별로는 5등 당첨금(5000원)의 미수령액이 21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등(46억 원), 3등(16억 원), 2등(15억 원) 순이었다. 1등 당첨금도 84억 원에 달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침팬지 행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동시에 환경운동가였던 제인 구달이 생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우주로 보내버리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일(현지 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 시간) 구달이 올해 3월 약 55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 그가 발견할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구달 사후 공개됐다.구달은 “머스크는 물론이고 그와 함께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도 함께 태울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도 우주로 보내야할 인물로 거론했다.구달은 인터뷰에서 정치적 억압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날 지구가 어두워도 희망은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라. 희망을 잃으면 무관심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구달은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2022년 미국 MSN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를 침팬지에 빗대 “다른 침팬지와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테슬라가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모습의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어둠 속에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빛나고 있는데, 그동안 준비해온 저렴한 대중 모델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5일(현지 시간) 공식 X 계정을 통해 짧은 영상 2개를 올렸다. 한 영상에는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채 빠르게 회전하는 부품의 모습이 등장한다. 9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10/7’이라는 숫자가 마지막에 나온다. 10월 7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게시한 두 번째 영상에는 어둠 속에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밝게 빛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언급해온 차세대 스포츠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7일 모델Y의 저렴한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소식통은 기존 모델들이 갖춘 특정 기능을 빼고 고급 소재 사용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테슬라의 스포츠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테슬라가 스포츠카 생산 설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발 스포츠카라고 발표해줘요”, “테슬라 스포츠카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2023년 11월 말 출시한 이후 2년여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적이 없다.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6일 주가는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식은 전장보다 4% 오른 447.01 달러에 거래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미국의 부당한 관세 압박을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내자고 각 정당에 제의했다. 그는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관세 팬데믹’ 상황이다. 코로나 위기 때처럼 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비상시기에 국회가 대통령과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산업도시들이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쇠퇴를 넘어 소멸을 걱정하는 지경”이라며 “특히 포항은 윤석열 정부에서 철강 공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다가,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가 패닉에 빠진 상태”라고 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의 미국 백악관 앞 관세 항의 시위를 인상 깊게 봤다며 “국회가 나서서 이재명 대통령 뒤에 국민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협상 중인 이재명 정부가 할 수 없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10명 중 8명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가 부당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호남 모두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이 약 85%로 나타나 영호남의 의견이 일치되었다”며 “당장 여야 대표들이 모여서 초당적 대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익을 위해 협상 중인 이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 온갖 흠집 내기와 극우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관세전쟁의 한복판에서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은 매국 행위로 비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등이 전했다.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된 가운데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다. 툴시 구룽 네팔전국산악안내인협회(NNMGA) 회장에 따르면 이날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구조됐다.숨진 한국인 등산객은 4일 메라피크 등정 후 하산하던 도중 기상 악화로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구조팀이 수색에 나서 이틀 만에 등산객을 발견했으나 이미 저체온증으로 숨진 뒤였다. 구룽 회장은 “등산객은 극한의 추위에 장기간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메라피크는 등반·트레킹의 명소로 손 꼽힌다. 정상에서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6m), 마칼루(8465m), 초오유(8203m) 등 고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몰린다. 전날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 속한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근처에서도 갑작스레 폭설이 내리고 눈보라가 몰아쳐 등반객 수백 명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 약 350명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나머지 등반객 200여명도 구조대와 연락이 닿아 차례로 대피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러시아 대표로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담당 부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다.러시아 정부는 6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에 오베르추크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내용의 명령서를 공개했다.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도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표단 파견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이주 혐의 등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ICC 회원국인 한국은 푸틴 대통령이 입국하면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대부분 국제회의에 불참하거나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앞서 우리 정부는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APEC 21개 회원국 정상 모두에게 정상회의 초청장을 발송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자동차 및 차부품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5년 11월 1일부터 다른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며 10월부터 부과하겠다고 했었는데, 실제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무역합의에 따라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춘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도 중형 및 대형 트럭에 대해서는 15%가 아닌 25%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이 높다. 백악관 관계자는 처음 트럭 관세 부과 방침이 발표됐을 때 “트럭은 승용차가 아니다”며 별도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럭 시장은 미국산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과 유럽도 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무역협상에서 승용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으나, 트럭도 이 같은 조치를 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비트코인(BTC) 6일(현지시간) 12만6000달러(약 1억7700만 원)를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금 가격 역시 온스당 3900달러를 돌파하며 4000달러를 눈앞에 뒀다. 외신들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8% 오른 12만6279.9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33분경 주춤해 12만 53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전날에도 비트코인은 12만 5689달러까지 상승하며 8월 14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12만 4514달러)를 갱신한 바 있다. 이 기록을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11만 달러선에 미치지 못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상승 랠리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옵션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데이터를 인용해, 연말 만기 단기 콜옵션(매수옵션)이 14만 달러 행사가에 집중되면서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금값 역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한때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969.91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약달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프랑스 총리 사임에 따른 정치적 혼란,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해 말 예상 금 가격을 4200 달러(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으로 1돈당 약 71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웃과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성추행당했다며 고소한 30대 여성이 무고죄로 처벌받았다. 자신의 엉덩이 부위에 성기를 고의로 접촉했다는 취지로 이웃을 고소했는데, 다툼 내내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 씨(32·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 씨는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 B 씨를 형사처분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지난해 2월 B 씨가 복도에서 자신의 가족과 몸싸움을 하던 중, 이를 말리던 자신의 엉덩이 부위에 성기를 고의로 접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춘천경찰서에 제출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현장에 있던 자신의 남편이 공동폭행 및 재물손괴죄로 B 씨에게 고소당하자 거짓으로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B 씨는 고소 내용과 같은 방법으로 A 씨를 강제 추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툼 내내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무고는 피고소인에게 재산적·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가할 뿐만 아니라 국가형벌권의 공정한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므로, 이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특히 인천·경기남부와 강원산지, 충남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곳곳에 내리는 비로 귀경길 도로 혼잡이 예상돼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다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에는 8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 6~8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남부 20~60㎜ △서울·경기북부, 서해5도 10~40㎜ △강원산지·동해안 20~60㎜ △강원내륙 10~40㎜ △대전·세종·충남 20~60㎜ △충북 10~40㎜ △전북 10~40㎜ △광주·전남 5~20㎜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20~60㎜ △경남서부내륙, 경북북부내륙 10~40㎜ △부산·울산·경남(경남서부내륙 제외), 대구·경북(경북북부 제외) 5~20㎜ △제주도 5㎜ 안팎 등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8~16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1~2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7일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나들이 등 수요도 커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부선과 서해안선의 혼잡도가 극심하겠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561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9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 대가 이동한다.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7시경부터 시작돼, 오후 12시경 절정에 달하겠다. 오후 9시가 돼서야 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방향은 오전 7시경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오후 5시경 가장 혼잡하며 8일 오전 2시가 되어서야 평소 흐름으로 돌아오겠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30분 △강릉 3시간 50분 △양양 3시간(남양주 출발) △대전 2시간 40분 △광주 5시간 △목포 6시간(서서울 출발) △대구 5시간 50분 등이다.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양양 1시간 50분(남양주 도착) △대전 1시간 50분 △광주 4시간 △목포 5시간(서서울 도착) △대구 5시간 10분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의힘이 해산하지 않으면 의원들을 한 명씩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5일 공개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문자 메시지를 살펴보면 전날 오후 10시 “대가리에 뇌가 있으면 니네(너희)가 해산해라. 안 그럼 너 하나 때문에 의원들 한명씩 죽일 거니까. 이거 경고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 의원은 “제 휴대전화로 살해 협박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며 “정치인은 언제나 비판과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비판이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행위로까지 나아간다면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살해협박죄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진술을 마쳤다”며 “저는 앞으로도 이러한 범죄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고소장도 공개했다. 고소장에는 “위 문자는 고소인(김 의원)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며 ‘의원들 한명씩 죽일 거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다수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구체적 살해 의사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적혀 있다. 또 “특히 본 협박 문자는 고소인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알 수 없는 경로로 고소인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취득하여 발송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고소인은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가’, ‘왜 나를 특정하여 살해 협박을 하는가’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크게 느꼈으며, 신원이 노출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공포심과 생명에 대한 실질적 위협감을 느꼈다”고 적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옥중에서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5선을 내리 한 중진 정치인으로서의 품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강릉 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추석 인사 글을 통해 “저는 검사를 20년 하고 정치를 16년 했다. 이런 제가 처음 독대하는 사람에게 금전을 받았다는 건 저 권성동과 강릉의 기백을 모르는 엉터리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수사 대신 가짜뉴스 확산에 매진한다. 객관적 증거 대신 허위 진술만 흔들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 기소)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 수사 역사상 현역 의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건 처음이다.권 의원의 옥중 메시지가 알려지자 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이 받은 금품은, 정교분리와 정당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대가란 의심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도 저를 꺾지 못했듯 이재명 정권도 결코 저를 무너뜨릴 수 없다’라며 정치적 순교자 행세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민과 강릉 시민께 사죄하라. 그것이야말로 겨울밤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 그리고 자신을 일꾼으로 선택해 준 강릉 시민께 보여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추석인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다만 남부 지방과 제주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일부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달이 비칠 수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 사이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남서부 제외)·서해5도·강원내륙·충북·전북·경북북동내륙·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 10∼40㎜이다. 인천·경기남서부·충남·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는 20∼60㎜, 강원산지·동해안 30∼80㎜(많은 곳 산지 100㎜ 이상), 전남·경남(서부내륙 제외)·경북(경북북동부·서부내륙 제외) 5∼20㎜, 제주 5㎜ 안팎 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32분, 강릉 오후 5시 24분, 대전 오후 5시 30분, 대구 오후 5시 26분, 부산 오후 5시 24분, 광주 오후 5시 33분, 제주 오후 5시 35분이다.추석 당일인 6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17∼26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은 아침 최저 15∼22도, 낮 최고 19∼26도가 되겠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