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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냉동 인간 선택한 英 14세 소녀 200년 후 다시 깨어날까 #.02"저는 지금 죽지만 200년 안에 살아 돌아올 거예요."말기 암 환자였던 영국 14세 소녀 JS(영문 이니셜)가 11월 17일 남긴 유언 #.03JS는 세계 최초로 소송 끝에 냉동 인간이 됐습니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암 환자인 저도 치료받을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하지만 한 생명체 전체를 장기간 얼렸다 해동한 사례가 없어 세계적 논란에 휩싸였죠. #.04가족들도 의견이 갈렸는데요. 소녀의 아버지는 냉동 보관을 반대했죠. "내 딸이 정말 200년 후 살아 돌아온다 해도 그 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200년 전 과거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05딸의 뜻을 존중한 어머니가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끝에 겨우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JS는 냉동 보존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뒤 선택했다. 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소녀의 변호인 조 플릿우드#06.현재 소녀의 시신은 미국 미시간 주 냉동보존연구소에 있는데요.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가 가득한 용기에 그의 몸이 담겼죠. 보전 비용은 약 5400만 원#07.1946년 프랑스 생물학자 장 로스탕은 글리세롤을 이용해 개구리 생식 세포를 얼리는 데 성공했죠. 세포를 그냥 얼리면 세포액이 얼어 부피가 늘어나고 이때 얼음 결정이 세포막을 찔러 세포가 손상됩니다. 하지만 세포액을 글리세롤에 넣어 얼리면 얼음 결정의 생성을 방지할 수 있죠. #.08현대 과학자들은 사람과 같은 고등동물도 쉽게 냉동합니다. 우선 DMSO 용액을 넣어 세포액이 얼지 않도록 합니다. 이후 DMSO와 세포 배양액을 섞고 그 안에 세포를 넣은 뒤 온도를 1분에 1도씩 떨어뜨려 얼리면 얼음 결정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죠. -DMSO생물 실험에서 유기 물질을 녹이는 용해 보조제 #.09인체 전체를 냉동 보관할 때는 혈액을 모두 빼고 혈관에 DMSO를 섞어 만든 부동액을 채워야 합니다. 이에 냉동인간 업체들은 회원이 있는 각 지역에 응급 요원을 배치하고 회원의 사망 즉시 혈액을 부동액으로 대체하죠. #.10물론 이 작업을 거친 냉동 인간이 무사히 되살아날 지는모릅니다. 우선 DMSO는 상당한 독성이 있습니다. 또 세포나 작은 조직은 모든 부분을 균등하게 얼리고 녹일 수 있지만 전체 개체는 각 장기마다 부피가 달라 늦게 얼고 늦게 녹는 부분이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도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죠. #.11그럼에도 냉동인간이 되려는 사람들은 급증하고 있는데요. 2000년 미국 냉동인간 회사 알코어 생명재단엔 약 40구의 시신만 었지만 2016년 현재 148구로 늘었죠. 냉동인간이 되겠다며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무려 1101명입니다. #.12인류의 영원한 꿈 불로장생 시신 냉동 보존이 이 희망을 실현시켜줄까요? 그렇다면 과연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2016.12.02 금 원본 | 신수빈 기자 기획 제작 | 하정민 기자 조성진 인턴}

# 인기 폭발 카풀앱 불법이냐 합법이냐제2의 우버택시 논란 점화 #. 경기 성남시에서 서울 강남구로 출퇴근하는 서주형 씨(32·여) "출퇴근 때 종종 '카풀앱'을 이용해요. 택시보다 30% 가량 비용이 싸거든요.어차피 운전자도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니까 서로 이익이죠."#. 플러스, 럭시 등 카풀앱이 수도권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입니다.카풀앱은 자가용 차량 소유주와 출발지 및 목적지가 같은 다른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올해 상반기 성남시 일대에서 등장했고지금 서울, 경기 전역, 부산 일부로 확대됐죠.#. 고객이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운행 요금을 결제하면차량 소유주가 이 요금을 받고앱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수수료를 받는 형식입니다. #. 문제는 택시업계의 반발.이름은 카풀이지만 사실상 택시 운행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입니다."출퇴근 시간에 손님이 크게 줄었다.서울로 출퇴근하는 손님이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카풀 차량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다"성남 개인택시업자 윤모 씨(56)#. 민원이 계속되자 정부는 결국 카풀앱을 불법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국토교통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위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카풀앱 영업이 계속되면 고발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것"성남시 관계자 #. 국토부는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돈을 받고 운행을 하는 것은 카풀의 법적 취지를 벗어난다.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1조에 따르면 자가용 차량은 영업 행위를 할 수 없다"는 논리를 듭니다.#. 문제는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라는 거죠. 카풀앱 업체들도 이를 들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카풀앱 서비스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5~10시,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다음날 오전 2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법적으로 허용된 사안인데 뭐가 문제냐"카풀앱 업체 관계자 #. 이번 사안은 2014년 우버택시 논란과 유사합니다. 당시 정부는 택시 면허나 허가 없이 돈을 받고 운송 업무를 한 행위를 법 위반이라고 판단했죠.결국 우버코리아 한국 지사장과 우버 택시 운전사 등 3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교통 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에공유경제 플랫폼을 왜 억누르는지 모르겠다"VS "카풀앱 업체들의 주장은 카풀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법령의 본래 목적과 다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1. 보기 중 탄핵된 대통령이 아닌 사람은 누구인가? [3점]① 인도네시아 : 압두라만 와히드② 페루 : 알베르토 후지모리③ 파라과이 : 페르난도 루고④ 독일 : 크리스티안 불프⑤ 에콰도르 : 루시오 쿠테헤스2. (주관식) 다음 문장의 빈칸(____)을 채우시오. [3점]다만 야권의 '탄핵 가결정족수(___명 이상) 몰아치기'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한다는 점이변수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________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탄핵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의원이 60명이 넘었다고 들었다"는 발언에 "야당과 (찬성 인원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황 의원은 "누구로부터 어떤 말을 들었는지 모르는데 (탄핵 찬성) 명단은절대 제출할 수 없다"며 다만 "탄핵이 통과될 수 있다는 확신은 만들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_______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당이 이미 정권을 잡은 듯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의회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며 "혹자는 탄핵과 개헌이 같이 갈 수 없다고 한다. 일단 탄핵부터 해 놓고 그 이후에 개헌을 논하자고 하는데, 탄핵 다음 국면은 대선이다. '선탄핵 후개헌'은 허구다"라고 주장했다.<28일자 동아일보 A3면 기사 '찬성표만 세는 정치권' 中>3. 아래 기사가 설명하고 있는 A당과 정치인(_____대표)은 누군지 쓰시오. [2점]"이 중에 (2004년) 탄핵 때 계셨던 분은 없으시잖아요." A당 ______대표는 최근 열린 당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탄핵 절차 돌입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던 회의장은 순간 조용해졌다. 한 참석자는 "당 지도부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으로 탄핵 정국을 겪었던 ______대표가 탄핵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전했다. 헌정사상 유일했던 '탄핵 정국'이 12년 만에 다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 준비에 착수한 야권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절차를 들여다보고 있다.<26일자 동아일보 A18면 기사 '한국, 12년 만에 다시 펼쳐진 탄핵 정국' 中>4. 탄핵 절차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점]① 탄핵안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2/3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②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행사가 정지된다.③ 헌법재판소는 심리 결과 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 결정을 선고한다.④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즉시 대통령직이 상실되며 국무총리 대행체제로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⑤ 탄핵 결정은 공직으로부터 파면함에 그친다. 그러나 이에 의하여 민사상이나 형사상의 책임이 면제되지는 아니한다.5. 아래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쓰시오. [1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하는 ○○○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도 괜찮다는 얘기다. 이 같은 태도 변화는 탄핵으로 권한이 정지될 '식물 대통령' 아래의 권한대행도 '식물 총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근혜 정부를 잇는 ○○○ 권한대행 체제의 '무기력·무능력'이 도드라지면 혹시 있을지 모를 조기 대선에서 유리하다는 셈법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과 촛불 민심 약화 때문에 국회 총리 추천을 포기했다면 잘못된 판단"이라며 "책임총리 국회 추천은 긴요하다"고 반발했다.<25일자 동아일보 A4면 '속내는 권한없는 대행체제' 中>※ 출제의도: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야 3당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밀어붙일 태세.이같은 국내 정세의 큰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에선 탄핵이 가결된 사례가 있었는지,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1번 정답 ④: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전 대통령은 탄핵이 아니라 '자진사퇴'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2011년 12월 13일 불프 대통령이 부동산 구입을 위해 니더작센 주지사 시절 기업인 출신 지인에게서 시중 금리보다 싼 연리 4%의 조건으로 50만 유로(약 6억2500만 원)를 빌렸다고 폭로했다. 불프는 첫 기사가 나간 뒤 빌트 주필, 편집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폭언했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언론의 추가 보도가 이어지자 불프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그러나 언론 협박 등으로 파문은 더 커졌고 독일 국민은 분노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대통령 사임에 찬성했다. 이듬해 2월 16일 하노버 지방검찰청이 대통령 수사 면제권 철회를 연방하원에 공식 요청했는데 이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면제권 철회 요청은 독일 역사상 처음. 다음 날 불프는 자진 사퇴했다.※ 출제의도: 현재 탄핵을 주도할 정치권의 주도 세력이 누군지는 알아야 판세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정치인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안과 관련해 어떤 계산을 하고 이해하려면 '탄핵 가결정족수'가 몇 명인지를 알아야한다.※ 2번 정답: 200명. 박지원. 정진석.※ 출제의도: 야권이 왜 박 대통령 탄핵을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돌이켜 봐야한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주도로 한나라당, 자유민주연합 등 야당이 주도해 탄핵소추안을 몸싸움 끝에 가결했다가 대규모 탄핵반대 촛불집회가 일어 나는 등 민심의 뭇매를 맞고, 이어지는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당시 탄핵을 주도했던 정치인이 현재 야당의 대표를 맡고 있고, 또 한번 탄핵 정국을 이끌어야할 운명에 처했다. ※ 3번 정답: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출제의도 : 탄핵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술자리에서도 무시당하지 않는다.※ 4번 정답 ③: 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 결정을 선고한다.※ 출제의도: 탄핵 정국에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이뤄지고,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탄핵안 가결 전 국회 추천으로 다른 국무총리를 선정할지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5번 정답. 황교안: 문자해임 통보 논란의 주인공(?) 황교안 국무총리. 최근 들어 박 대통령을 대신해 201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등 해외 순방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권력과 언론의 팽팽한 기싸움앙숙 NYT 찾은 트럼프#. '살아 있는 권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최고 권위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긴장과 공존을 거듭하는 권력과 언론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 내내"NYT는 망해가는(falling) 언론사다.나에 대한 거짓, 편파 보도만 일삼는다독자 감소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죠.# 21일 CNN 등 5개 방송사 경영진을 트럼프 타워로 불러들인 트럼프는#. "불행히도 나 역시 NYT를 본다. 안 봤으면 내 실제 수명보다 20년은 더 살겠지만…그럼에도 NYT는 미국의 보석이다"#. 당초 트럼프는 NYT에 오프더레코드(비공개) 회동 조건을 제시했다가 NYT가 이를 거절하자 인터뷰 취소 소동을 벌였습니다. 결국엔 NYT 요구대로 공개 행사로 진행했죠.#. 트럼프는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 발행인 등 NYT 경영진을 만나자마자 "NYT가 대선 내내 편파 보도를 했다"며 예의 포문을 열었습니다.하지만 결국에는 "NYT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관계 개선을 시도했죠.#. 트럼프는 21일 5개 언론과의 면담에서도 대선 보도에 대한 불평과 독설을 쏟아냈는데요. 뉴욕포스트는 당시 상황을 총살 현장(Firing Squad)에 비유했죠.#당시 트럼프는 면담 장소를 '거짓말쟁이들, 부정직한 언론인들이 모인 방' 이라고 비난했죠. 특히 동석한 NBC 여기자 마르타 래다츠에게"힐러리 클린턴이 패배하자 울음을 터뜨린 끔찍한(nasty) 기자"라고 했습니다.#트럼프는 제프 주커 CNN 사장에게도 "나는 CNN을 혐오한다.CNN 조직원은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독설을 날렸죠. #NYT는 이런 트럼프를 최고 언론 비판관 (nation's press critic in-chief)으로 혹평했는데요. 군 통수권자인 미 대통령을 최고 사령관(commander in-chief)이라고 부르는 것에 빗댄 표현이죠.#. 11월 8일 대통령 당선 후 2주간 두문불출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던 트럼프 냉철한 사업가답게 그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대통령직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듯 보입니다.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하던 트럼프가 NYT의 의연한 태도에 오히려 되치기 당한 셈이죠.#'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남용 문제를 파헤치지 않겠다'는 발언, 자신을 비판했던 인도계 여성 정치인 니키 헤일리를 UN 대사로 내정한 것 등 화합과 통합의 행보를 이어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죠. #. "나 너 안 만나" Vs "그러거나 말거나"살아있는 권력(대통령)과 최고 권위 언론이날선 기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미국이 부럽습니다!원본 : 이승헌 기자 이유종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 이고은 인턴}

# 빨라지는 탄핵 시계 최종 변수는?다음달 9일 탄핵안 처리될까#.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새누리당을 배신했다. 헌법도 심대하게 위반했다.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 겸 전 친박 좌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 탄핵에 올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탄핵 추진 실무준비단을 출범시켰죠.#. "다음 주까지 탄핵소추안 초안 검토를 마치고 연내 탄핵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이춘석 탄핵 추진 실무준비단장#. 탄핵안이 발의되면 발의되면 국회는 24시간 이후~72시간 내에 표결해야 합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되죠.#. 이번 정기국회에서 남은 본회의는 다음 달 1, 2일과 8, 9일.2일은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해야 하기에 8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하고 9일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문제는 정족수. 가결을 하려면 전체 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필요합니다.현재 야당 및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은 171명. 따라서 최소 새누리당 의원 29명이 탄핵안에 찬성해야 하죠.혹시 있을지(?) 모르는 야권 내 이탈표까지 감안하면 새누리에서 최소 40명은 확보해야 안정적입니다.#. "탄핵 정족수만 확보되면 당장 탄핵안을 발의한다"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이 말을 뒤집어 보면 탄핵 정족수 채우기가 만만치 않다는 뜻도 되죠.야권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합류를 종용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문제입니다.최종 결정을 위해선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하지만 헌법재판관 9명중 결원이 생기면 그 수는 탄핵 '반대'로 간주되죠. 박한철 헌재소장이 내년 1월31일, 이정미 재판관은 3월13일 임기가 끝납니다.즉 7명 중 2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부결됩니다.#.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해 주는 셈이 됩니다.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도 장장 11개 월이 걸렸습니다.#. 야당도 이 점을 우려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심리만 7번을 했으니 이번엔 10번은 해야 할 거다. 최소 4개월이 걸린다. 청와대의 강경 대응은 이 점을 노린 것이다"이춘석 더민주 의원#. 새누리 안에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아무리 빨라도 탄핵에는 4¤6개월이 걸린다. 국회의원은 국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나는 국회법을 준수하겠다"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vs"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임기를 마치는 2017년 1월 31일 전 탄핵 심사를 끝내야 한다. 내년 1월 말에 헌재 결정이 나면 2개월 후인 내년 3월 31일 대선을 치를 수 있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청와대 vs"반드시 탄핵을 시키겠다"는 새누리당 비박계와 야권둘의 법리적, 정치적 싸움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국민의 시름이 깊어지지 않기만을 바랍니다.원본/ 우경임·유근형·강경석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 "남자끼리 어때, 이리 와~"급증하는 同性 성추행#. "술자리에서 아버지뻘 되는 거래처 임원에게 혀가 오가는 설왕설래(舌往舌來) 입맞춤을 당했어요. 업무 때문에 그를 마주칠 때마다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치욕스러워요."5년 차 직장인 박모 씨(32)#. "워크숍에서 부장이 술이 취해 러브 샷을 권하더니 갑자기 입을 맞추고 귀를 깨물었어요. 입술이 썩고 토할 것 같았어요. 생각만 해도 소름끼칩니다."신입사원 최모 씨(25)#. "술자리에서 상무님이 입을 맞춘 뒤 더 생각나면 밤에 내 숙소로 찾아오라고 하더군요.다른 사람들이 다들 웃어넘기는 분위기여서 더 화가 났습니다."2년차 직장인 박모 씨(26)#.동성 상급자의 성희롱으로 괴로워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많습니다.상사들은 친밀감을 표시하는 행위라지만 당하는 사람의 불쾌함과 수치심은 이루말할 수 없죠.#. 이성 간 성폭력에 비해 동성 간 성폭력, 특히 남성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시선이 많습니다.특히 술을 마신 상태에서의 가벼운 신체접촉을 장난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죠.#. 동성에 의한 남성 성폭력 피해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2011년 749명2013년 912명2015년 1105명자료:경찰청#. 동성 남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해제당한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감, 동성 간병인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칠성파 두목 이강환 사례도 있죠.#. 남성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가해자가 처벌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죠.법적으로는 여성 피해자와 똑같은 수준의 보호를 받지만 남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낮으니까요.#. 특히 가해자가 권력관계에서 갑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섣불리 나서기도 어렵습니다. "막내라 불쾌하다는 티를 낼 수도 없었어요. 억지로 웃으며 감사 인사까지 해야 했던 상황에 굴욕감을 느낍니다"신입사원 최모 씨 #.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할 때 남녀 모두 성폭력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 전문가들은 "동성 성추행 피해자의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디고 수치심 강도도 매우 높다" 고 지적합니다.법적 제도적 사회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2016.11.23 수원본/ 홍정수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최순실 돌풍에 휩쓸린박태환 김연아 국민 남매#. 마린보이 박태환(27), 피겨 여왕 김연아(26)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피해자라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SBS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박태환에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KBS도 문체부와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가 김연아를 찍었다고 보도했죠.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 등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출전을 강행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에게 올림픽 포기를 촉구하며 한 말#. 박태환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를 인정했습니다."5월 25일 김종 전 차관과 만났을 때 너무 높은 분이라 무섭고 긴장됐다.올림픽 출전 생각밖에 안 났다"#. 2014년 최순실의 최측근 겸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과 문체부가 만든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김연아가 거절하자장시호가 김연아를 손보려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장시호가 '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다'라는 말을 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냥 '찍혔어. 안 좋아'라고 답하더라"-장시호의 측근 #. 김연아는 당시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스포츠 영웅 후보에서도 석연찮게 빠졌습니다. 명단에 오른 12명 중 온라인 투표에서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대한체육회는 당초 규정에도 없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를 배제시켰죠.#. 일각에서는 문화계와 마찬가지로 체육계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의 출전 포기를 종용한 건그가 특정 선수를 밀었기 때문이다.박태환에게 양보를 강요한 동기와 이해관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올해 9월 평창올림픽 단독 기념주화 제작에서 피겨스케이팅이 빠진 것도 논란입니다. 피겨는 동계 올림픽의 꽃인데다김연아가 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면단독 주화로 제작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기 때문이죠.#. 사태가 확산되자 김연아 측이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과 관련해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죠.김종 전 차관 측도 박태환 측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부인하고 있죠.하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에도 어른거리는최순실 씨와 그 일당의 검은 그림자. 이들의 마수는 어디까지 뻗친 것일까요?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원본 :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 박근혜 대통령은 호세프의 길을 걸을 것인가#. "나는 5400만 명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주의와 미래를 위해 연설하고 있다. 저들은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지금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 나는 거대한 불의(不義)의 희생양이다."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69)#. 한국 얘기가 아닙니다. 지구촌 반대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69)이 5월 12일 상원의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 개시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되자 대통령궁을 떠나며 외친 말이죠.#. 세계 7위 경제대국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인 그는2014년 재선 당시 국가 부채를 숨기려고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8월 탄핵당했습니다. 그는 "탄핵은 정적들의 쿠데타"라고 주장하며 위헌 소송을 제기했지만 브라질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죠.그의 재임 중 벌어진 각종 부패와 경제난으로 국민들은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선이 있던 2014년 말 호세프는 국영은행에서 막대한 자금을 빌리고 제때 갚지 않았습니다.이 돈은 저가주택 공급 등 사회안전망 확대에 쓰였죠. 나라 빚을 늘리지 않는 척하면서 선심성 복지 혜택을 내놓는 꼼수였죠.#. 특히 브라질 국민은 남미 최대 정유회사이자 브라질 경제에서 한국 삼성전자와 맞먹는페트로브라스의 뇌물 스캔들에 폭발했습니다.페트로브라스 임원들이 비밀리에 조성한 정치자금을 호세프 정권과 집권 노동자당(PT)에 마구 뿌렸거든요.#. 궁지에 몰린 호세프는 한술 더 뜹니다. 역시 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전임자 룰라 전 대통령을 국무총리 격인 수석장관에 임명해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렀죠. #. 지금 한국의 위기는 브라질과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승승장구하던 최초의 여성 대통령, 그의 끝없는 몰락, 한없이 곤두박질치는 지지율, 거리로 뛰쳐나온 국민들, 대통령의 버티기... #. 브라질의 대통령 탄핵 절차는 무척 까다롭습니다.연방법원이 호세프의 법 위반을 적발한 때는 2015년 10월하원에서 탄핵 청원을 시작한 건 2015년 12월대통령 직무정지는 올해 5월실제 탄핵이 확정된 건 올해 8월수사에서 탄핵까지 장장 11개월이 걸렸죠 #. 이 11개월 동안 브라질은 무정부 상태였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했고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고올림픽도 대통령 부재 상태에서 치렀죠.#. 문화융성이란 미명 아래 대통령이 대기업 팔을 비틀고 동네 아낙이 청와대 권력을 사유화한 전대미문의 범죄. 서민 복지를 확대한 호세프의 재정책임법 위반보다 훨씬 큰 범죄입니다.더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호세프도 탄핵당했죠. #. 치욕적 IMF 사태 후 20년 간 국민이 땀 흘려 쌓아온 국제사회의 신뢰.박 대통령은 이를 단 한 방에 날려버렸죠. 피땀 흘려 마련한 국정 운영 및 기업 경영체계는 하루 아침에 무너졌습니다. #. 호세프의 탄핵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박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할까요.대통령은 지금 어디를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원본 : 최영해 국제부장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 이고은 인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약 60만 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일축하고 국정 운영을 재개하는 등 최순실 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시위대의 분위기는 상당히 평온한 편이다. 이날 전인권 밴드, 힙합 뮤지션 가리온 등이 시민 앞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가수 전인권은 ‘행진’ ‘걱정 말아요 그대’ ‘상록수’ 등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애국가까지 부르며 국민들을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촛불집회에서 ‘행진’과 ‘애국가’를 들으니 울컥한다” “감동적이다” “역시 행동하는 예술인”이라며 칭찬했다.차길호 기자 kilo@donga.com하정민 기자 dew@donga.com}

4차 촛불집회가 열린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은 응축한 분노를 '유쾌한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특히 현 사태를 풍자한 각종 패러디가 등장해 해학과 풍자의 백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한 환경단체는 유명 고무인형 '러버덕'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머리띠와 플래카드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머리띠에는 '퇴진', 플래카드에는 '왜 아직도 청와대에 있어? 너 잡으러 왔어'라는 글이 담겼다. 이 외에도 서대문구 신촌역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배우 현빈 등의 얼굴 가면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사용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 '길라임'을 빗댄 가면이다.차길호 기자 kilo@donga.com정동연 기자 call@donga.com하정민 기자 dew@donga.com}
19일 오후 5시 경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세종로사거리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기존에 차량이 다닐 수 있던 서대문-종로 양방향 차량 통행도 불가능한 상태다. 법원이 19일 오후 5시부터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불허함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내자 로터리를 통해서 청와대 쪽으로 진행할 수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19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촛불은 ○○이다'라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아름(15·여)-촛불은 '나라를 바꾸는 힘'이다-저희같은 학생들이 생각하기에도 나라꼴이 엉망이다. 저희가 나서서 청소년들도 민주주의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어른들도 더 많이 동참하지 않을까.▽오혜윤(19·여)-촛불은 '김진태가 봐야할 것'이다-수학능력시험 마치고 광화문으로 나왔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촛불이 꺼지면 다시 붙이면 된다.▽최연희(59·여)-촛불은 '불행'이다-이렇게 시민들이 많이 나와서 대통령 하야를 외친다는 것 자체가 나라 전체로 봐서 불행이다. 불행이 얼른 마무리되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허유신(45·여)-촛불은 '민주화에 대한 갈망'이다-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9살 딸과 함께 처음으로 집회에 나왔는데 못 참고 나왔다. 빨리 내려와야할 것이다.▽김남미(47·여)-촛불은 '숨통'이다.-그동안 인파가 많은 곳이 싫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처음 나왔다. 중3 딸에게 역사의 현장 속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다.▽조경배(17)-촛불은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 알리는 증표'다-이 시국이 영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왔다. 현장에서 역사를 느끼고 싶었다.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하고 싶다. 오늘 처음 나왔다.▽한승원(38) 씨 가족-촛불은 '가족'이다-우리는 그저 열심히 일하며 사는 평범한 가족의 가장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국이 사회의 기본이 되는 가족을 위협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족을 지키고자 지난주에 이어 참여하러 나왔다. 4살 딸과 10개월 아들에게 한국이 민주주의 나라라로서 갖고 있는 역사에 함께해주고 싶었다.▽김보라(14·여)-촛불은 '희망'이다.-나라가 바뀔 수 있는 희망이 이 촛불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다. 처음 집회에 참여했다.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아 친구와 함께 나왔다.▽한민경(27·여) 김수현(27·여) 배지은(29·여)-촛불은 '미래'다.-사람 많은 곳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지난 3번의 집회가 안전하고 평화적으로 끝난 것을 보고 처음 나오게 됐다. 뻔뻔한 정권의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 여기에서 새로운 미래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이강희(16·여) 노희애(16·여) 이아연(16·여) 김나영(16·여)-촛불은 '평화'다.-국민으로서 기분이 나빴다. 국정교과서를 쓰지 않는 마지막 세대로서 경고를 하기 위해 나왔다. 시민들은 이렇게 질서있고 평화롭게 의사를 표출하지 않는데 정권은 왜 듣지 않나 모르겠다.정동연 기자 call@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하정민 기자 dew@donga.com}

#.반출 불가로 끝난 한국 정부와 구글의 지도 전쟁통상 보복 초래하나#."구글 위성지도와 우리 정밀지도를 결합하면 국가 주요 시설이 노출된다.남북 대치 상황에서 극비 군사시설이 포함된 지도 반출을허용하면 안보가 위협받는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등 8개 부처가 참여한 지도 국외반출 협의회는 18일 "한국의 상세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가져갈 수 있게 해 달라"는 구글의 요청을 거절했는데요.#."안보를 위해 반출을 불허하자"Vs"외교 마찰과 산업 발전을 위해 허용하자"그간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섰는데요.결국 불허로 결론이 났죠.#.하지만 보호무역을 주창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통상 압력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일각에서는 이번 불허 결정이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실제 국토지리정보원은"구글이 지도 반출을 재신청하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지도 반출을 허용해 주면 한국 관광 활성화,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줍니다.문제는 돈이죠.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들은정부 지도를 이용해 큰 수익을 냈고,그 수익에 합당한 세금을 냈습니다.하지만 구글은 다릅니다.#.현재 구글은 검색 광고를 한 한국 기업에게 싱가포르 법인 이름으로 세금 계산서를 발행합니다. 한국에 단돈 1원의 세금도내지 않는다는 뜻이죠.유한회사라는 이유로 한국 내 매출도 공개하지 않고요. IT 업계는 구글이 한국에서 최소 연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합니다.#.구글은 그간 한국 정부에 고압적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지도 반출을 불허하면 한국이 혁신에 뒤처질 것""한국으로 서버 이전 불가" "지도에 보안 시설 흐리게 하는 것도 불가"#.세금 한 푼 안 내면서 일방적으로지도 반출만 요구하는 구글의 태도가일종의 글로벌 대기업 갑질아니냐는 비판입니다.#.한국에 서버를 둬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편하고 돈이 적게 드는 길만 고집하고한국 정서와 관습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지도를 손에 넣은 후 납세 및 투자 의무를 게을리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죠.#.이 와중에 예고없이 개막된 트럼프 시대한국은 지도 반출 거부에 따른 통상 마찰 가능성에 어떻게 대비할까요? #.2016.11.18 금원본 | 김재영·신무경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 지옥이 궁금하니? 대학원에 와!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 시즌 2#. 대학원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를 다룬 인기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 "인분 교수, 성추행 교수는 빙산의 일각이에요.실제 폭력, 성추행, 논문 갈취는 훨씬 심합니다"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의 글과 기획을 맡은 염동규 씨(24)#. 그와 그림을 담당한 김채영 씨의 협업 작품인이 웹툰은 2015년 12월부터 6개월 간12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죠.시즌 1의 대성공에 힘입어최근 시즌 2가 시작됐습니다.14일부터 격주로 네이버에서 보실 수 있죠.#. "시즌1 때 전국 대학원생들로부터 제보가 쏟아졌는데 모두 다루지 못했어요.부조리 고발이 주를 이뤘던 시즌 1과 달리대학원생들의 일상과 고뇌도 다룰 겁니다"-염동규 씨#.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는 현직 대학원생 염씨. 그는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극적으로 묘사해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 "대학원을 지옥으로 묘사했다며 비난하는 분도 있는데 정말 있는 그대로 그렸어요.더이상 어떻게 점잖게 표현해야 하나요"-염동규 씨#. "제 웹툰 소재는 권력구조 안에 들어온 평범한 대학원생들의 일상이에요.시민들이 웹툰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만 해도 부조리한 대학원 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염동규 씨#. 그가 시즌 1에서 다룬 성균관대 모 교수의 실험 조작. 이로 인해 당시 제자였던 대학원생들이 빚더미에 오를 뻔 했는데요.웹툰 독자들이 성균관대에 항의를 했고동문회가 중재에 나서 겨우 사태가 수습됐죠.#. "을(乙)의 입장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아요.직장인들도 '나도 똑같다'며 댓글을 달죠.교수, 상급자 등 권력을 쥔 갑(甲)들이 적절한 견제를 받아야 합니다."-염동규 씨#.시즌 1은 올해 6월 책으로 나왔습니다.그는 이를 영화로도 만들기 위해 독자들의 자금 후원을 모집하고 있죠.#. 언제쯤 갑질이 사라질까요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2016.11.18 금원본 | 변지민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 한국 금융계에 등장한 AI"챗봇, 금리 낮은 대출 좀 알려줘"#. IT 분야에서 열풍을 불러 온 채팅 로봇 즉 챗봇(ChatBot)이 한국 금융권에 상륙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카카오톡으로 1대1 대화를 나누는 금융봇 서비스를 선보였죠.우리, IBK기업, 신한은행도 챗봇 개발에 착수했죠.#. NH농협은행 채팅 창에 '금리'를 입력하면5개의 선택지가 있는 답장이 뜹니다. #.숫자 '2'와 '전송' 버튼을 누르면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들이 등장하죠.#. 이 답변을 해준 친절한 상담원은 사람이 아니라 챗봇입니다."궁금한 게 있으면 또 질문해 주세요"라는 말을 건네는 챗봇은흡사 사람인 듯 느껴집니다.#. 은행들이 챗봇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내년 등장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때문인데요.창구 영업이 아닌 비대면(非對面) 채널에서 인터넷 전문은행과 경쟁하려면IT 분야의 투자가 필수적이죠.#. 비용 절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저금리로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이 급감해 챗봇으로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속내죠.#. 물론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처럼 고도의 판단력을 갖춘 챗봇이 상용화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챗봇이 오류 없이 고객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 큰 소용이 없다는 뜻이죠.#. "애플의 음성 서비스 시리(Siri)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못 찾으면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지만 은행 상담은 그렇게 할 수 없다.대화 형태로 정확한 상담을 하려면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C은행 관계자#. 하지만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 욕구, 비용을 절감하려는 은행 측의 필요가 맞아 떨어져 금융계의 챗봇 도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마스터카드 등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재미를 보고 있죠. #.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AI) 시대챗봇 열풍이 대고객 서비스의 혁명을 불러올까요?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 등이 바꿀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원본 | 박희창·주애진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1 급성장한 中 스마트폰 형제 오포와 비보 진땀 흘리는 삼성과 애플 #.2 "화웨이는 가라! 이제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업체는 오포(OPPO)와 비보(VIVO)다" #.3 2016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였던 화웨이가 아닌또다른 중국 업체 오포와 비보가 급성장했죠. #.4오포와 비보는 모두 음향영상 전문업체 부부가오(步步高·BBK)그룹의 자회사두 회사의 3분기 점유율은 각각 7.0%. 5.8%. 합치면 12.8%로 2위 애플(12.5%)을 넘죠.#.5오포는 50만 원대 중가 스마트폰,비보는 80만 원대 프리미엄 폰을 주로 생산합니다.시장을 세분한 뒤 각각 공략하는 팀플레이를 펼치는 거죠. #. 6삼성과 애플을 모방한 저가품을 주로 생산했던 화웨이와 달리오포와 비보는 카메라, 오디오 등 모회사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독자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합니다. #.7 화웨이·오포·비보 점유율을 합치면 22.1%세계 1위 삼성(20%)마저 넘어섭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간 거죠. #.8 중국 업체는 저가품만 생산하고이들의 급성장도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았는데요.하지만 이들은 이런 평가를 비웃으며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9 화웨이는 삼성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기술 성장세가 빠릅니다.부부가오의 또다른 자회사 원플러스는 2014년 창업 후 1년 만에 미국과 유럽에서 스마트폰 100만 대를 팔았죠. #.10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급성장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점점 위협받고 있다. 제2, 제3의 화웨이가 나와 삼성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11 IT Korea의 명성을 드높인 한국 스마트폰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른 삼성이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까요?#.원본| 서동일 기자기획·제작|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 최초의 아웃사이더 대통령도널드 트럼프풍운아를 택한 2016 미국의 선택#. 성 추문, 막말과 폭언, 일천한 정치 경험에도 미국은 트럼프를 선택했습니다.사업가와 리얼리티쇼 스타로 더 유명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뽑혔습니다.#. 2015년 6월 "아메리칸드림은 죽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사람들은 이 또한 일종의 쇼로 여겼죠.하지만 그는 당당히 거물 힐러리 클린턴을 잡고 백악관 새 주인이 됐는데요과연 그는 누구일까요?#. 트럼프는 1946년 뉴욕에서 독일계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났습니다. 건축업자였던 아버지 사업에 관심이 많아 미 명문대 중 부동산학을 가르치는 소수의 학교였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 진학했고1968년 아버지 회사에 입사해 1970년 대부터 사업가로 명성을 떨쳤죠. #. 그는 뉴욕 시로부터 낡은 건물과 황폐한 땅을 싼 값에 매입해 이를 호화 아파트, 초고층 빌딩, 호텔로 바꿨는데요. 당시 뉴욕은 강력범죄가 만연한 낡고 더러운 도시였기에 뉴욕 시는 그에게 대대적 세금감면 혜택을 줍니다. 재개발 사업으로 돈을 번 그는 인근 뉴저지의 유명 호텔과 카지노를 사들이고 항공, 골프장 사업에도 진출해 막대한 부를 일궜죠.#. 트럼프는 1996년부터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주관해왔고 2003년부터 취업 지망생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견습생(The Apprentice)을 진행하며 할리우드 배우 못지않은 유명세를 얻었죠. 그가 견습생 참가자들에게 "넌 해고야(You're fired)"란 독설을 날리는 모습은 정말 유명하죠.#. 부동산 재벌과 유명인으로만 살던 그는 2015년 돌연 대선출마를 선언합니다. "미국의 경제난은 중국과 멕시코인이 일자리를 가져간 탓""멕시코인은 강간범" "월경 증후군에 시달리는 토론 진행자가 나를 고의로 공격한다" "한국은 돈이 많으면서 안보만 미국에 의존한다" 수 없는 막말과 각종 성 추문에도 그의지지율은 점점 올랐죠. 급기야 2016년 7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뽑혔고 4개월 후당당히 대선 승자가 됩니다. #. 트럼프 열풍은 워싱턴 기성 정치와 양극화에 지친중하층 백인들의 분노를 대변합니다. 금융위기, 세계화, 유색인종 인구 급증, 동성결혼 허용 등 미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서 소외된 백인 보수층의 불안을 시원한 막말로 긁어주는 그에게 열광한 거죠. #. 특히 국경에 장벽을 설치해 불법 이민을 막겠다는 강경책은 세계화에 소외된 백인 노동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죠. 힐러리의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을 집중 공격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보호무역을 주창하며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유지했던 개입주의를 버리고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공언했죠. 미국이 세계의 경찰 노릇을 했던팍스 아메리카나(美 중심의 세계 질서)는 끝났습니다. 당장 한미 FTA도 전면 재협상해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거친 비방과 막말로 사상 최고의 추잡한 선거로 불린 2016년 대선.미국은 상당기간 선거 후유증에 시달릴 듯 합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아 미국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편을 끌어안는 포용의 정치를 할 지 의문입니다.#.대중의 마음을 읽는데 뛰어난 마케팅 전문가 겸막대한 자본과 높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 트럼프. 그가 재력에 이어 권력까지 거머쥔 점이야말로새로운 아메리칸드림을 보여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미국은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한식, 미슐랭의 별을 따다세계 미식 중심지로 부상한 서울#. "청주 한씨 집안에서 300년 대물림한 간장의 맛이미슐랭의 인정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보통 평가단이 한 식당에 2~3번 방문하는데저희 식당에는 5번 넘게 왔다고 하더군요"-간장게장 전문점 큰기와집 한영용 대표(미슐랭 1스타)#. "사찰 음식은 맛을 더하기보다 뺀 것이 특징입니다.제철 식재료에 천연 양념만 사용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김지영 셰프(미슐랭 1스타)#. 간장게장, 사찰음식, 소고기구이...대표적 한국 음식들이 세계 최고 권위 식당 평가서미슐랭(미쉐린) 가이드의 선택을 받았습니다.이 빨간 표지의 책이 뭐길래세계 요식업계가 들썩이는 걸까요?#. 미슐랭 가이드의 기원은 1900년 프랑스 타이어회사 미슐랭의 창업자들이운전자에게 필요한 식당 및 숙소 정보를 배포한 책.신분을 감춘 평가원이 식당을 방문한 뒤5가지 기준에 따라 별점(1~3개)을 매기죠.* 5가지 기준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3스타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한 특별 여행을 할 가치가 있는 식당'2스타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1스타 '요리가 훌륭한 식당'#. 7일 발간된 서울 편은 세계 28번째로 나왔는데요.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죠. 미슐랭의 별을 받은 곳은 총 24곳.3스타가 2개, 2스타가 3개, 1스타가 19개입니다.#. 영예의 별 3개 식당은 광주요 그룹의 가온과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미슐랭 스타 3개 식당은 전 세계에 불과 110여 곳2곳의 한식당이 이 대열에 오른 거죠.#. 가온은 한식 세계화를 주창한 조태권 광주요 회장이 2003년에 열었습니다. 경영 악화로 2008년 문을 닫았다 2015년 재개장해 그 기쁨이 더 남다르죠. 라연 또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특별한 애정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서울이 세계 미식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발효 장,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절임 등 한식의 독창성에 놀랐다.평가단도 한국 요리의 품질과 다양성에 감탄했다"-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인터내셔널 디렉터#명단에 오른 식당들은 예약 폭주, 홈페이지 마비 등폭발적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지릅니다. 명단에 들지 못한 유명 식당들은 벌써 내년을 기약하며 칼을 갈고 있죠.# "이미 평가단이 내년도 개정판을 위한 방문을 시작했다.미슐랭 서울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 관광을 즐기기를 바란다"-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인터내셔널 디렉터미슐랭 서울 발간이 한식 세계화 및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기여하기를 바랍니다.원본 김동욱 기자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 이고은 인턴}

#. 1우승에 눈 먼 NC, 팬들의 믿음 팽개치다승부조작 은폐로 퇴출 위기#. 2"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악질적 범죄"-7일 경찰의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 발표를 들은 NC 팬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글#. 32011년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NC 다이노스.창단 4년 만인 올해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겉으로는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4하지만 NC는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사태에 휘말려한국 프로야구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는데요. 경찰은 배 모 NC 단장(47), 김모 운영본부장(45)을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숨기고이 선수를 다른 구단으로 '사기' 트레이드한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죠.#. 52014년 당시 NC 소속이었던 이성민 투수(현 롯데·26). 그해 7월 4일 LG와의 경기에서 브로커 김 씨의 요구대로 1회초 볼넷을 내준 뒤 현금 300만 원, 1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댓가로받았다는 혐의에 휩싸였죠.#. 6특히 배 단장과 김 본부장은 이성민 투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하지 않았는데요.#. 7이후 이들은 "이성민 투수가 자질은 우수하지만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려 그가 2014년 말 신생 구단 KT에 특별지명되도록 유도했죠. 사기 트레이드 대금으로는 무려 10억 원을 챙겼죠.#. 8이번 사건은 박현준 등 현역 투수 2명의 영구 자격정지를 낳은 2012년 승부조작 사건과 차원이 다릅니다. 선수 개인이 아니라 구단이 조직적으로 조작을 은폐했기 때문이죠.단순히 단장 등의 사퇴 정도가 아니라최악의 경우 NC 구단의 퇴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9'구단이 소속 선수가 부정 및 품위 손상 행위를 하였음에도 그 사실을 즉시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거나 은폐하려 한 경우 총재는 최대 제명을 가할 수 있다'-KBO 규약 152조 #. 10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각종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는 NC를 성토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죠."NC의 핵심 가치인 정의, 명예, 존중는 어디로 갔나""여태껏 승부조작을 은폐해 놓고 지금 와서 공개한다면 누가 믿겠나""NC 구단은 해체하라"#. 11올해 7월 NC 이재학 선수의 승부조작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NC는 무려 4번이나 승부조작에 관한 보도자료를 냈죠.하지만 어디에서도 구단의 은폐 사실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말 그대로 꼼수 사과였죠.#. 12팬들은 NC가 '창단 후 첫 우승'이란 성적에 집착해 구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부조작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올해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 간판 타자 에릭 테임즈(30)의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알린 것도 같은 이유로 보고 있죠.#. 13 KBO는 "경찰 수사를 통해 NC의 은폐 혐의를 뒤늦게 알았다"고 했지만팬들은 KBO도 공범이라고 비판합니다.잊을 만 하면 승부조작이 되풀이되는데다전대미문의 사기 트레이드까지 발생했는데도발본색원에 소홀했기 때문이죠.#. 14사상 최초로 관중 800만 명 시대를 열었지만최악의 오명에 휩싸인 2016년 한국 프로야구.과연 야구계가 대대적인 쇄신과 자정에 나설 수 있을까요?NC 다이노스 구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2016.11.08 (화) 원본 | 강홍구·이헌재·남경현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

여성 국무장관 엘리자베스 매코드가 주인공인 미국 CBS 드라마 ‘마담 세크러터리’. 매코드의 상사인 현직 미 대통령 콘래드 돌턴은 재선을 준비하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다. 당론에 반하는 온난화 대책을 준비하다 당 수뇌부 및 기부자와 척을 졌기 때문. 매코드는 단임 대통령으로 만족하려던 돌턴을 설득해 그의 무소속 출마를 이끌어 낸다. 넷플릭스의 신작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는 갑자기 미 대통령이 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톰 커크먼의 이야기다. 그는 국회의사당 테러로 대통령과 주요 정부 인사가 즉사하자 얼결에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듣보잡 장관인 자신을 통치권자로 인정하지 않는 참모와 각료들을 이끌고 전대미문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노회하고 부패한 힐러리 클린턴과 ‘인간말종’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016년 미국 대선이 8일 치러진다. 둘 중 한 명이 백악관 주인이 되는 미국의 현실은 최순실 게이트로 휘청거리는 한국보다 딱히 나을 것이 없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드라마 속 대통령들은 드라마임을 감안해도 그야말로 격이 다른 리더십과 품격을 보여 준다. ‘마담 세크러터리’ 속 돌턴 대통령은 “내 말을 거부하면 경쟁 후보에게 선거 자금을 지원하겠다”라는 기부자의 협박에 단호히 맞선다. “재선에 실패해도 좋다. 미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기후변화 정책을 추진하는 그의 모습은 설정이라 해도 놀랍다. 이런 돌턴을 충심으로 보좌하는 매코드 국무장관은 무소속 후보인 그의 대선 승리를 위해 당초 약속받았던 부통령 후보직을 스스로 포기하고 득표에 유리한 다른 정치인을 추천한다. 자다가 백악관에 끌려와 후드 티 차림으로 취임 선서를 한 커크먼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우연히 말단 참모에 불과한 연설문 작성 비서관이 자신을 험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는 젊은 비서관을 나무라는 대신 이런 대화를 나눈다. “내가 대통령직을 사임하기를 바라나?” “네. 미국을 위해서요.” 커크먼은 그를 해고하는 대신 대변인으로 승진시킨다. 자신의 재선보다 국가와 국민 이익을 우선시하는 대통령,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부하를 더 우대하는 대통령, 이런 대통령을 충직하게 받들며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참모들.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와 박근혜 정권 인사들의 저열한 민낯을 속속들이 목격한 우리가 진짜 기대했던 대통령과 참모의 모습이 미드 속에 있었다. 드라마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오면 답답할 뿐이다. 아직 책임 인정과 소통에 미흡한 대통령, 한때 그 그늘에서 호가호위했던 이들이 사태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며 자신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노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싶다. 뺨에 점 하나를 찍은 구은재가 민소희로 변하는 한국 막장 드라마가 극사실주의 작품처럼 보인다. 심란한 마음을 남의 나라 드라마 속 대통령으로 달래야만 하는 상황이 씁쓸하고 헛헛하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