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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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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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상당산성 서장대 11월 복원

    충북 청주시민의 대표적인 휴식지인 상당산성 서장대(西將臺)가 복원된다. 청주시는 8억 원을 들여 11월까지 서장대를 원래 자리에 복원키로 했다. 장대는 장수가 군사들을 지휘하던 곳을 말한다. 상당산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모두 없어졌다. 청주시는 1990년대 후반 발굴조사를 벌여 주초석 등 이들 장대의 위치를 확인하고 동장대를 먼저 복원했다. 상당산성은 백제의 토성에 통일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이 쌓았다는 설이 전해 온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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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청주공장 또 위험물질 누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위험 물질이 누출됐다. 하이닉스와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25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K하이닉스 청주공장 M11라인 3층 클린룸에서 감광액(PR) 1L가량이 누출됐다. 감광액은 반도체를 제조할 때 필름현상 공정 등에 쓰이는 액체. 인화성 물질인 ‘위험물 4류(석유류)’로 분류돼 있고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날 사고는 한 직원이 냉장창고에 보관돼 있는 1갤런(약 3.78L)짜리 감광액 유리병을 꺼내다 놓치면서 병이 깨져 발생했다. 다행히 소량이 누출됐고 사고 직후 안전조치가 바로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에서는 22일에도 M8라인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공장 내 반도체를 닦아내는 밀폐공간에서 염소가스 0.17g이 누출돼 직원 100여 명이 대피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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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국내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구경 가볼까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나무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가 29∼31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마을에서 열린다. 쌍곡천 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이 마련한 이 축제 첫날에는 미선나무 심기, 3대 가족에게 미선나무 화분 증정, 고로쇠 시음회 등이 펼쳐진다. 30일에는 미선나무 압화 만들기 체험, 사생대회, 미선 꽃 엽서 만들기, 미선 꽃차 시음회가, 마지막 날에는 미선나무 향기 추출 체험, 곤충 만들기 체험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산막이 옛길과 연결하는 ‘충청도 양반길’ 일부 구간도 개장한다. 충청도 양반길은 화양 선유 쌍곡구곡과 산막이 옛길을 잇는 9개 코스로 전체 길이가 85km다. 개장 구간은 1, 2코스와 3코스 일부 등 21km 구간이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괴산읍 검승리 1만여 m²에 미선나무를 활용한 ‘미선 향(香) 테마파크’를 6월 말까지 조성한다. 군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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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窓]“피울음 토하던 엄마, 아이까지 유산… 이젠 어떻게 사나요”

    “아저씨, 우리 아기 어디 있어요? 왜 가루만 남아있나요? 우리 아기 보여주세요….”27일 오전 11시 45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목련로 청주화장장 내 1호 화장로 참관실. 전날 통학버스에 치여 하늘나라로 떠난 딸 김 모양(3)의 화장(火葬)이 진행되는 동안 엄마 이모 씨(39)는 휴대전화 속 딸의 사진을 볼에 비비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화장이 끝난 뒤 통유리 너머로 딸의 유골이 보이자 “왜 그러고 있니. 엄마 품에 안겨 있어야 할 네가 왜 그 쇳덩어리 위에 있는 거야”라며 절규했다.김 모양 결혼 2년 만에 얻은 귀한 외동딸이었다. 집안의 막내인 데다 귀여운 짓을 잘해 친척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 씨는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일하는 유아방에서 김 양을 돌봤다. 신학기를 맞아 수소문 끝에 집에서 4km 떨어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다. 이 씨는 3월 4일부터 자신의 승용차로 딸을 통학시켰다. 사고가 난 26일, 이 씨는 김 양을 처음으로 학원버스에 혼자 태워 보냈다. 임신 8주차를 맞으면서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김 양은 이날 엄마 앞에서 춤을 추며 ‘학원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 뒤 집을 나섰다. 그게 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아빠(41)는 이날 회사에서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달려왔다.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김 양의 손은 이미 차갑게 식어 있었다. “9일이 우리딸 생일이었어요. ‘아기호랑이 호비’ 인형을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못 사줬습니다. 이번 주말에 딸과 함께 인형을 사러가기로 했는데…. 평생 한(恨)이 될 것 같습니다.” 손녀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영안실에 달려온 할아버지(71)는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 휴대전화 속 김 양의 사진을 기자에게 보여주며 깊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엄마와 아빠는 흰 보자기로 감싼 유골함을 가슴에 안은 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할아버지 집 뒷산으로 갔다. 평소 딸이 뛰어놀기 좋아하던 이곳에 딸의 유골을 뿌렸다. 가족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본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양의 고모(51)는 “사고 당시 운전사나 인솔교사가 출발하기 전 잠시만 통학차량 주위를 둘러봤더라면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통학차량에 대한 강한 기준을 세우는) ‘OO이법’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납덩이가 가슴에 들어앉은 듯한 심정으로 기자실로 돌아온 기자는 오후 3시 반경 또 한번 가슴을 저미는 듯한 전화를 받았다. 김 양의 아빠였다. “아내가 배 속 아이를 유산했습니다. 심한 충격으로 유산한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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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통학車 참변’ 한달만에 또…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또 어린이가 깔려 숨졌다. 경남 창원시에서 7세 초등학생이 학원 차량의 문에 옷이 끼여 끌려가다 숨진 지 꼭 한 달 만이다. 이번에는 어린이집에 다닌 지 한 달도 안 된 세 살 어린이가 안전불감증의 희생양이 됐다.26일 오전 9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엘리트 어린이집 앞 왕복 2차로에서 원생 김모 양(3)이 25인승 어린이집 통학버스 왼쪽 뒷바퀴에 깔렸다. ‘쿵’ 하는 소리가 나자 차 안에 타고 있던 인솔교사 김모 씨(30·여)는 “돌멩이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사 정모 씨(56)가 확인해 보니 김 양은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김 양은 곧바로 인근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아이들을 내려 주고 두 번째 운행을 나가다가 사고가 났다”며 “출발 전에 왼쪽 사이드미러를 확인했는데 김 양이 보이지 않아 출발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인솔교사와 함께 어린이 15명을 내리게 했으며, 어린이집 정문까지는 인솔교사가 데려다 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은 정문까지 갔던 아이가 금세 3∼4m 떨어진 차량 옆으로 되돌아왔다는 식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운전사와 인솔교사의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11월 청주시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음악학원 차량 문짝에 옷이 끼인 채 끌려가다 바퀴에 치여 숨졌을 때 운전사는 “차에서 내려 학생이 집에 가는 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운전사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학생이 내리자마자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버스는 어린이집이 관광회사에서 1년간 임차한 것으로 안전발판과 경광등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아 어린이 보호 차량으로 신고되지 않았다.청주 청남경찰서는 운전사 정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창원 사고 직후 학원 차량이 안전수칙을 위반하면 폐업시킬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않는 사이 어린이가 죽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서동일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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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도, 천연기념물 나무 후계목 키운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에는 천연기념물 제290호인 ‘왕소나무’가 있다. 높이 12.5m, 둘레 4.7m,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이 왕소나무는 줄기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예부터 ‘용송(龍松)’으로 불렸다. 마을의 든든한 수호신이던 왕소나무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뿌리가 뽑히면서 쓰러졌다. 괴산군은 땅위로 나온 뿌리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흙으로 덮고 영양제와 발근 촉진제를 공급해 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회생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소생 판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6월 중순이 돼야 ‘부활’ 여부가 판결날 것으로 보인다. 괴산 왕소나무의 대를 잇기 위해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나섰다. 연구소 측은 20일 이 나무에서 가지를 잘라 다른 소나무 10그루에 접을 붙였다. 왕소나무 가지가 제대로 붙어 크면 다른 곳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괴산 왕소나무를 비롯해 도내에 있는 10개 품종 19건의 천연기념물 지정 나무에 후계목 육성 사업을 펴고 있다. 이달부터 2017년까지 문화재청 지원비와 도비 등 연간 5000만 원을 들여 추진한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한주환 시험연구팀장은 “지금까지 보은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제223호) 등을 대상으로 후계목 육성사업을 진행했다. 태풍 등으로 천연기념물 나무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도내 모든 천연기념물 나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보은 정이품송을 비롯한 노거수(老巨樹) 12건, 미선나무와 망개나무 등 희귀종 5건, 측백나무와 주목 2건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국내 대표 소나무인 정이품송은 1996년부터 후계목 육성사업이 추진돼 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올해 20그루에 가지를 접목하는 방법으로 후계목을 키울 계획이다. 또 괴산군 장연면 칠성면의 미선나무, 괴산군 청안면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의 은행나무, 보은 속리산면 제천 한수면 괴산 청천면의 망개나무도 올가을에 종자를 채집한다. 후계목 증식법은 △가을에 종자 채취 △봄에 가지 잘라 꽂이 증식(삽목법) △천연기념물 나무의 가지를 잘라 다른 나무에 붙이기(접목법) △실험실 조직배양 등이다. 한 팀장은 “충북도내 천연기념수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후계목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천연기념수의 우수성과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수 후계목 가로수길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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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씨 대학강단에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잠실 메인스타디움에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덟 살 소년이 대학 강단에 선다. 윤태웅 씨(33·사진)가 그 주인공. 그는 27일부터 충북 청원군 충청대 방송연예과에서 매주 목요일 3시간씩 2학년 학생들에게 ‘영화 연기’ 과목을 강의한다. 윤 씨는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서울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날 태어났다. 그 인연으로 서울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경기대 체육학과를 나와 2005년 연극 ‘19 그리고 80’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배우의 꿈을 이뤘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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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제천에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조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충북 제천에 2016년까지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와 제천시는 청풍호 인근 금성면 성내리 옛 태조 왕건 세트장(9만2416m²)에 작가와 PD, 영화감독 등 40여 명이 머물며 작품을 구상할 수 있는 단독주택 형식의 집필실 10채를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세미나실과 회의실 등을 갖춘 창작 편의 시설과 예비 작가 교육 연수 시설, 산책로도 조성된다.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으로 국비 등 총 232억 원이 투입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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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충북대 外

    충북대 인문학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충북대 인문학 아카데미가 ‘제2기 시민 인문학 강좌’ 수강생을 31일까지 모집한다. 이 강좌는 ‘무엇을 어떻게 읽을까’라는 주제로 다음 달 2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열린다. 수강료는 10만 원. 동북공정의 현재 상황과 미래 △레미제라블 읽기 △삼국지에서 배우는 리더십 △시와 삶과 사랑 △안나카레니나의 사랑과 죽음 △시로 읽는 탈근대 사회 △유럽 문화 읽기 등을 강의한다. 261-2075∼7청주대 총학생회 천안함용사묘역 참배 ○…청주대 총학생회는 천안함 3주기를 맞아 25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를 찾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안보교육을 받았다. 또 오후에는 대전 국립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하고 비석을 닦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대학 군사학과 신입생들도 29일 입교식을 한 뒤 대전 현충원을 참배할 계획이다.강원대 교수들 발전기금 3000만원 약정 ○…강원대는 농업생명과학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일동이 발전기금 3000만 원을 약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식품생명공학과 윤원병 학과장과 교수 일동, 최재호 학과 동문회장은 최근 신승호 총장을 방문해 약정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약정한 발전기금은 매년 600만 원씩 5년간 조성된다.}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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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닭 날개 쭉 뻗게”… 단양, 동물복지 축산 메카로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 12년째 산란계(달걀 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닭)를 키우고 있는 베틀농장 대표 나봉주 씨(55)는 오전 6시면 어김없이 자식과 같은 산란계들의 보금자리를 돌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145m²(약 650평) 규모의 농장을 한바퀴 돌며 산란계들의 사육에 중요한 급수가 밤사이 잘되고 있는지, 닭들이 잠은 잘 잤는지 등을 살펴본다. 아침 식사 뒤에도 수시로 농장을 찾아 바람이 강하게 불면 커튼을 내려 바람을 막아 주고, 소독을 하고, 때맞춰 먹이를 준다. 나 씨의 농장은 사방이 꽉 막힌 다른 산란계 사육장과 달리 ‘개방형 계사(鷄舍)’로 돼 있다. 지붕과 비를 막는 시설이 있고 닭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망을 쳤을 뿐이다. 나 씨는 “‘공장형 산란계장’은 보통 3.3m²당 20∼25마리를 키웁니다. 하지만 우리 농장에서는 같은 면적에서 최대 13∼14마리를 키웁니다. 동물도 비좁으면 스트레스 받아요.” 나 씨의 농장은 지난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동물복지 농장 인증을 받았다. 그 덕분에 이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배 이상 높은 값에 출하한다. 충북 단양군이 동물복지 축산농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단양군에는 나 씨의 농장을 포함해 농장 12곳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현재 전국 8개 시도에서 37개 농장이 인증을 받았는데 단양군이 32.4%를 차지한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을 인도적으로 기르는 농장을 국가에서 공인해 주는 제도다. 동물의 복지 수준과 축산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으며 산란계 농장부터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돼지, 내년에 육계, 내후년에 한우와 젖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15∼20년 전부터 동물복지 인증 상품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산란계 동물복지 농장 인증 조건은 까다롭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사육시설 및 환경 △사양관리 방법 △일반 기준 등 총 61개 평가 항목에서 총점 8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또 닭의 입식 출하 현황과 백신 구매 사용 명세 등을 보관해야 하고, 매일 닭의 상태를 점검해 기록해야 한다. 사육장은 닭이 편안히 날개를 뻗을 수 있도록 바닥면적 m²당 9마리 이하만 사육해야 하며, 닭이 좋아하는 횃대 설치, 별도의 산란장 마련 등을 지켜야 한다. 나 씨는 “단양군에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들은 길게는 20년, 짧게는 10년 전부터 이런 규정을 스스로 만들어 지키고 있다”라며 “정부에서 이 제도를 만들 때도 이곳의 기준을 따랐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단양군은 이 인증제를 통해 단양 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전국 유통망을 구축해 ‘동물복지 인증 달걀’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축산 생균제 지원 △수분 조절제 지원 △축산자동화 지원 △조류인플루엔자 면역 증강제 지원 등 4개 분야에 3억7300만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돼지 인증 기준이 추가됨에 따라 이 지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준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어미 돼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금속틀과 새끼 돼지의 압사를 막기 위한 분만틀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 기준안’을 마련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다. 박용철 단양군 축수산담당은 “중앙정부에서 동물복지 인증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마다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라며 “지역 내 동물복지 축산 인증농장과 동물복지 축산식품 취급 판매장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생산 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고 사후 관리에도 힘써 단양을 ‘동물복지 축산의 고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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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청주공장서 염소 누출

    충북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에서 22일 맹독성 화학물질인 염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8분경 청주공장 M8라인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 공장에서 배관 보수 작업을 하던 도중 이음매가 틀어지면서 염소 가스가 10초 정도(1L가량) 누출됐다.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4명은 사내 진료실에서 진단을 받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 측은 이번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 오후 2시 25분경 익명의 제보자가 충북도소방본부에 신고하면서 염소 가스 누출 사실이 알려졌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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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금 떠나요]충북 진천 종 박물관

    “이 사람아! 혼을 담아야 천 년의 소리가 나오는 거야. 잔재주 부리면 끝이야.” 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鑄鐵匠·쇠를 녹여 각종 기물을 만드는 장인) 원광식 씨(71)가 과거 한 증권회사 TV 광고 모델로 나와 한 말이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인 ‘진천 종 박물관’은 바로 원 씨의 종에 대한 애정과 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원 씨는 17세 때 할아버지에게서 범종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뒤 종 제작에만 매진해 온 장인. 1969년 작업 도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기도 했던 그는 1997년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 재현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대형 범종 제작을 위한 새 밀랍주조법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 2000년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받았다. 2005년 국내 첫 종 박물관이 진천에 세워지자 150여 점의 종을 기증하고 명예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그의 딸 보현 씨는 현재 종 박물관 학예연구사로 활동 중이다. ○ 동서고금의 종 한눈에 2층으로 된 진천 종 박물관 앞에 서면 한눈에 종의 역사가 펼쳐진다. 항아리를 뒤집어 놓은 듯한 종 모양의 대형 유리 구조물이 입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옆으로 이어진 건물은 타종했을 때 음파가 퍼져 나가는 맥놀이를 형상화했다. 1층 전시실 입구에는 한국의 대표 종이자 ‘에밀레종 설화’로 유명한 성덕대왕신종이 관람객을 맞는다. 실물 크기로 종을 완성한 뒤 거푸집을 떼어 내는 형상을 연출했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최대의 범종이자 정교한 세부 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간직한 한국 범종 최고의 걸작이다. 전시실 안에는 원 씨가 밀랍 주조 공법으로 복원 및 복제한 고대 범종이 줄을 지어 서 있다. 한국 범종의 전형이자 최고의 예술미를 자랑하는 통일신라시대의 범종, 전(前) 시대의 범종 양식을 이어받아 현실적인 조형미를 보여 주는 고려시대 범종, 고려 후기 범종 형식과 중국 종의 형식이 결합해 독자적인 형태와 문양을 갖춘 조선시대 범종, 일본 종의 형태로 만들어진 근대의 종과 본래 한국 종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던 1970년대 종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에서는 한국의 전통 종 제작법인 ‘밀랍주조법’과 중국 일본 등의 ‘사형주조법’을 비교해 보여 준다. 밀랍주조법으로 종을 만드는 과정을 인형으로 정교하게 제작해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단추를 누르면 범종부터 두부장수 종 등 다양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종 수집 전문가인 이재태 하정희 씨 부부가 수집한 동서고금의 종을 볼 수 있다. 이 씨 부부는 20년간 전 세계 종 8000여 점을 수집했는데, 이 박물관에서 해마다 주제별로 종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천 년에 얽힌 이야기전’이 열리고 있다. 현존하는 고대 범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에 얽힌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관람료 성인 1500원. jincheonbell.net○ 연계 관광지 풍성 종 박물관 인근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알려진 진천 농다리(籠橋·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가 있다.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돌로 쌓은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높이 1.2m, 교각 폭 80cm로 10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로서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1976년 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했다. 농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고,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 자원 경연대회’에서 전국 우수 지역 자원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진천군은 다음 달 26∼28일 농다리 일원에서 ‘제13회 생거 진천 농다리 축제’를 연다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胎室), 3층 목탑으로 유명한 보탑사,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선생의 위패를 모신 ‘정송강사’, 만화가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했던 ‘덕산 양조장’도 둘러볼 만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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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공장 백혈병’ 첫 산재 인정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근로자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처음으로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근로복지공단 청주지사는 매그나칩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김모 씨(당시 38세) 유족이 낸 산업재해보상보험 급여 청구 사건에 대해 판정위원회가 산재 인정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반도체 근로자의 암과 중증 질환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를 인정한 사례는 재생불량성 빈혈(2012년 4월)과 유방암(2012년 12월) 등 삼성반도체 근로자의 사례 2건뿐이었다. 김 씨는 1997년부터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2010년 5월 ‘만성골수성 단핵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5월 숨졌다. 김 씨는 공장에서 임플란트 공정의 설비 예방정비 업무를 담당했다. 이는 방사선과 비소 등의 발암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큰 업무로 알려졌다. 김 씨의 주치의는 ‘갑상샘 질환에 속발(최초 생체에 침입한 병원체가 다른 부위로 전이돼 감염이 확산되는 것)한 백혈병’으로 방사선에 의한 업무상 질병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소견을 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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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주, 세계조정대회 앞두고 도로 정비

    8월 열리는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충북 충주지역 일대에서 도로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춰지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인근 충주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기업유치와 물류비용 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 20일 충주시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서는 △북충주 나들목∼가금 국지방도 확장 및 포장 △가금∼칠금 국지방도 확장 및 포장 △동서고속도로 음성∼충주 구간과 충주∼제천 구간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북충주 나들목∼가금 및 가금∼칠금 국지방도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의 주 진입도로다. 교량 상부 및 토공 작업이 진행되는 북충주 나들목∼가금 구간 공사는 2009년 착공했다. 총사업비 440억 원을 둘여 4.98km를 폭 20m로 확장 및 포장을 하는 공사다. 현재 공정은 32%다. 충주시는 7월까지 모든 구간 도로포장을 마치고 대회 개최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8월 25일부터 8일간 충주 탄금호에서 열린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2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충주는 2009년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국제조정연맹(FISA) 총회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 이어 두 번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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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장애인역도팀 창단

    충북도가 ‘장애인 역도팀’을 창단한다. 충북도는 감독 1명, 선수 4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역도팀을 다음 달 중순 창단해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충북도는 장애인 역도팀 육성을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창단지원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팀은 최장 4년간 연간 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현재 충북에는 충북도 수영팀과 청주시 사격팀 등 2개의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이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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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충북도민대책위 만든다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 온천개발에 대한 충북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주민 등으로 구성된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박관서)는 19일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에서 온천개발 저지 괴산군민궐기대회를 열고 “온천 개발을 끝까지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각수 괴산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군수는 “아무리 좋은 공법을 쓰더라도 갈수기 온천 하수 처리수가 흐르면 신월천과 달천, 남한강까지 수질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괴산군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법적 행정적 절차는 물론이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온천 개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서 위원장은 “온천 개발은 남한강 상류인 달천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해 엄청난 환경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라며 “(상주시는)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문장대온천관광지 개발허가 취소 확정 판결한 것을 수용해 개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괴산군의회가 경북 상주시의회와 상주시를 방문해 문장대온천 개발 취소 요구서를 제출했다.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를 위한 ‘충북 범도민대책위원회’도 다음 달 출범한다. 충북도내 9개 환경·사회단체들은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18일 결성했다. 준비위원장에는 박연수 직지원정대장이 선출됐다. 준비위는 충북도내 시민·사회단체 300여 곳과 시군의회가 참여하는 대책위를 꾸리기로 하고 이달 조직 구성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한 뒤 다음 달 대책위를 출범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토론회와 항의 방문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세워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활동을 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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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

    ○…충남대가 기초교양 교육의 내실화와 교수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기초교양교육원을 18일 개원했다. 교육원에는 교양교육센터, 대학교육개발센터, 대학교육효과성센터 등 3개 센터가 설치됐다. ○…서원대가 바이오융합관을 개관했다. 손석민 총장은 “국내 처음으로 식품과 화장품, 의약 분야를 융합한 바이오융합학부를 신설해 지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송종준 교수(58)가 한국증권법학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2년간이다. 이 학회는 증권법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대표적인 전국규모 등재학회로 600여 명의 회원과 증권금융 관련 단체 및 대형 증권회사들이 법인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목원대 김성엽 교수(59·무역학과)가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는 단체인 한국국제문화교류학회 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학회는 2011년 한류 세계화를 위해 창립된 단체로, 학계의 교수와 문화예술가 등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국제무역학회 부회장과 대전충남공무원연수원 강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목원대 사회과학대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림대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테솔(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과정 설명회가 16일 교내 반계관에서 열렸다. 한림대 테솔은 재직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가 최대 118만1000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테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국비 과정이다.}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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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2020년, 저 허허벌판에 미래형 자족도시 우뚝”

    “허허벌판처럼 보이죠?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기반건설사업 공정이 95% 수준입니다. 2020년에는 인구 4만2000여 명이 사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미래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15일 오후 충북 진천군 덕산면 함박산 중턱의 배수지. 이곳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11곳이 이전할 예정인 충북혁신도시 용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배수지에서 정면으로는 2011년 착공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건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른쪽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었다. 반듯하게 닦인 도로 위를 대형 덤프트럭이 연신 오가며 자재를 날랐다. 경구현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 기획조정과장은 “올 하반기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술표준원이 청사를 신축해 이전함에 따라 이 기관들의 이주 직원들을 위해 주택 공급과 교육시설, 공공시설, 생활편의시설 설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 일대에 건설하는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음성군과 진천군에 걸쳐 있는 탓에 양 지자체 간 의견 차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비해 1년 정도 착공이 늦었다. 전국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어 기반시설부터 생활편의시설까지 모든 것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빠른 공정을 보이고 있는 것. 충북혁신도시는 덕산면과 맹동면 일대 692만5000m²(약 209만8485평)에 9969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용지 조성을 마치고 2014년 입주 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이전한다. 이 기관들 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 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소방산업기술원은 4만5900m²(약 1만3909평) 용지에 소방기술연구소와 소방박물관, 소방전문교육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에서 각각 5분이면 올 수 있다. 평택항도 50분 거리에 있다. 인근 세종시는 물론이고 서울과도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다만 배후도시가 없는 탓에 이전 기관 직원들은 주택과 교육시설, 의료기관 부족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혁신도시사업단은 상하수도 공급시설을 이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올가을까지 도시가스(LNG)공급 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천 성모병원(299병상), 금왕 삼성병원(168병상)과 협약해 의료편의도 제공한다. 내년 3월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1개교씩 개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4개 교육시설이 추가로 문을 연다. 장재근 충북혁신도시사업단장은 “이전 기관 직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주택과 교육시설 등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공동주택 건설과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까지 개교해 쾌적한 주거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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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내고장 인사]청원군

    ◇청원군 ▽4급 △주민생활과장 박노문 ▽5급 △지식정보센터장 직대 고영대 △교통과장 〃 윤순진 △경제투자과장 〃 김연인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이은석 ▽4급 △기획홍보실장 남성현 ▽5급 △행정과장 안상학 △건설과장 이강준 △상수도사업소장 김동원 △도시과장 이범수}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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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문장대 온천개발 환경영향평가 엉터리” 충북 환경운동연대 주장

    충북 괴산군과 경북 상주시가 ‘문장대 온천 개발 사업’을 놓고 마찰을 빚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는 “지난달 J엔지니어링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매우 불성실하게 작성됐다”며 “왜곡, 축소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충북환경연대는 “시행 허가 변경이나 사업 중단은 국익에 반하고 대법원 판결 때문인데도 환경영향평가에 이러한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고, 서부 산간부가 한강 유역인 신월천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30년 빈도를 기준으로 한 홍수와 토사 유출량 저감 대책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폭우 등을 고려할 때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2200t의 오수를 L당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3mg(기준은 10mg)으로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처리 공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하루 1700m³의 지하수를 채수하면 지하수와 계곡수 고갈, 지반 침하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도 이와 관련한 영향 예측이 없다고 지적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이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라며 “충북도와 괴산군 등이 생태계 보고인 이 지역을 정밀 조사해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행정 절차나 재판에서 근거 자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14일 “‘문장대 온천 개발 인센티브를 요구했다’는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 개발지주조합’측의 주장은 상주시와 지주조합 측의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임 군수는 “지난달 말 지주조합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폐수를 괴산 쪽 신월천으로 방류하는 1안과 낙동강으로 방류하는 2안을 협의했다”라며 “1안은 무조건 반대했고, 2안은 상주 쪽으로 물을 방류하지만 이 또한 오폐수 방류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만큼 괴산과 공동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괴산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문장대 온천 개발을 막기 위해 정부나 경북도에 지주조합이 보유한 90여만m²(약 27만2727평)의 토지를 매입하도록 정책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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