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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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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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금리 올린다고?”… MMF-채권-달러로 우르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는 상황에서도 단기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뭉칫돈이 몰리고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달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26일 현재 126조5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100조 원을 밑돌던 MMF 설정액은 7월 초 120조 원대로 증가했으며, 이달 18일에는 사상 최고인 131조9050억 원으로 불어났다. MMF는 단기 자금 투자처이자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용도로 쓰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투자자들이 여기에 돈을 많이 넣고 있다는 건 그만큼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을 꺼린다는 뜻이다. 이달 19일 코스피가 연중 최고 수준인 2,050 선까지 올라갔는데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이달 초 주식시장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고,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호재가 많지만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안전 제일’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최근 1주일간 국내 채권형펀드는 3302억 원을 빨아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557억 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연간으로도 채권형펀드에 6조6732억 원이 몰렸고,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조1299억 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26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의중을 드러낸 직후 투자자들의 채권형펀드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금리 인상 여부에 직접 영향을 받는 주식이나, 금리 인상으로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는 채권 대신 작지만 안정적 수익을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지형 한국투자증권 마포지점장은 “중기, 단기 채권을 주로 편입해 마이너스(―) 수익이 나지 않도록 설계된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최근 이틀간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를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달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쌀 때 사두자는 매수세가 형성된 것이다. 이달 중순 1100원 선이 무너졌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20원 선을 넘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제조업지수 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강(强)달러가 가시화되면 달러표시 환매조건부채권(RP)과 같은 상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기와 횟수에 따라 주식 및 채권시장이 받을 충격의 크기가 다른 데다 유럽과 일본 등이 추가 양적완화 또는 마이너스 금리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확대 또는 외국인투자가들의 대규모 매수 행렬 등의 호재가 없으면 주식시장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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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신호에 달러 강세… 환율 11.3원 급등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29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올랐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에 그쳐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0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달러당 1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연중 최저점인 1092.2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약 2주 만에 달러당 32.8원 올랐다. 26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는 발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기에다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에 외화 유입이 위축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달 1일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환율이 달러당 1150원 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이날 일본 증시는 2% 이상 상승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에 덤덤하게 반응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포인트(0.25%) 하락한 2,032.35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주식시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투자가가 8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폭을 줄였다. 다만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8%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비롯한 채권 금리가 일제히 오르며 채권 가격을 떨어뜨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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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0원 이상 상승…국내 유가증권시장 반응은?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29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올랐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에 그쳐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닥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0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달러 당 1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연중 최저점인 1092.2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약 2주 만에 달러 당 32.8원 올랐다. 26일(현지 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는 발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기에다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에 외화 유입이 위축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 1일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환율이 달러 당 1150원 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이날 일본 증시는 2% 이상 상승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덤덤하게 반응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포인트(0.25%) 하락한 2,032.35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주식시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 투자자가 8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폭을 줄였다. 다만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8%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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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우려에… 韓日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된 양자 통화스와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이 먼저 통화스와프 논의를 제안하자 일본이 이를 받아들여 한일 재무장관회의 공동보도문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경색됐던 한일 외교 관계가 개선되면서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기조가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 美 금리인상땐 외국자본 발 뺄 우려… 금융안전망 강화 나서 ▼한국이 27일 일본에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를 전격 제안한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록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 규모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양호하지만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는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통화스와프의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 원) 이상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기에 선제대응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고위 인사들은 잇달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의 경제전망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옐런 의장의 연설 직후 ‘연내 금리 2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뤄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금은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국제 투자자금은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인다. 한국은 올 7월 말 현재 3714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등 여러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외환의 급격한 유출 등에 대비하려면 위기가 오기 전에 달러 유로 엔화처럼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통화들과 스와프 협정을 맺어 추가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에서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대규모 외화 유출이 없었던 데에는 미국 일본 등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일본과의 외교관계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일 양국은 그간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을 하면서도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서로 말을 꺼내지 못했다. 2011년 말 700억 달러까지 확대됐던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일본의 역사 왜곡, 위안부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2월 ‘0원’이 됐다. 한일 양국의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로 양국 경제협력 기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삐걱되는 상황에서 북한 핵 및 미사일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고리로 신(新)밀월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국 간 경협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한국이 일본에 통화스와프 개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역시 “통화스와프는 지역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한일 간 무역, 투자 촉진 등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체면보다 실리를 선택했다’며 관련 뉴스를 비중 있게 다뤘다.○ 한은 행보에 주목 한편 미국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하게 연내에 기준 금리를 올리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금융정책을 이끄는 한국은행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언급 이후 국내 금융권에서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온다. 한은이 미국과 반대로 기준 금리를 낮춘다면 외국인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올 6월 한 차례 금리를 내린 한은은 내수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제 한은이 미 연준 움직임과 반대로 금리를 인하할 명분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상황에선 한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한은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 전반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한은이 4분기(10∼12월)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장은 “미국과 반대로 유럽, 일본 등은 마이너스(―) 금리 확대와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는 등 글로벌 경제가 대분열(Great divergence)하는 상황”이라며 “한은이 반드시 미국을 따라갈 필요가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 통화스와프 ::외환위기 등이 터졌을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나 미국 달러와 맞교환하는 것을 말함. 당장 필요한 외화를 빨리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이건혁 기자 / 도쿄=장원재 특파원}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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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생활속 비타민’ 산책… 일단 한번 나가보세요

    《 잡음 역시 너를 만들고 있는 거야. 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 들어 둬야 할 때가 있어.―‘밤의 피크닉’(온다 리쿠·북폴리오·2005년) 》 무더위가 가시고 바람이 선선해지자 거리와 공원에 ‘산책족(族)’이 부쩍 늘었다. 산책을 즐기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동료나 연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다를 떠는 이들도 있고, 홀로 외롭게 발걸음을 내디디며 상념에 잠기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이들도 있다. 좁은 사무실에 쪼그리고 앉아 컴퓨터나 서류뭉치와 하루 종일 씨름하는 직장인에게 산책은 ‘정신적 보약’이다.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나 종로 청계천 주변에는 점심을 거르며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내 증권사에 다니는 한 직장인은 “사무실에서 마음 가는 대로 잡념에 빠지거나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긴 어렵다”며 “산책을 하면 이런 일들을 맘껏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도 풀고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소설 속 10대 소년 소녀들은 야간 보행제에 참석해 1박 2일 동안 걷는다.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속내를 펼치며 마음속 응어리를 없애 나간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실수를 돌이켜보고, 단점을 직시하며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숙해진다. 감추고 싶은 가정사와 이복동생의 존재를 들킬까 봐 조바심을 내던 주인공 소년은 친구들이 이런 사실들을 접하고도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확인하며 마음을 놓는다. 밤샘 산책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통해 치부를 드러내고 서로 공감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바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이나 자신의 결점을 드러내는 일조차 약점으로 여긴다. 이게 심화돼 정신적인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를 치유하기 위한 첫 단계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하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그럴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점점 더 피폐해진다. 이런 현대인에게 소설의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산책이 해법이 될 수 있다. 낮이든 밤이든 혼자이거나 누군가와 함께이거나 길 위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어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길을 걷다 보면 팍팍하기만 했던 삶이 풍요로워짐을 느낄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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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되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봇물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시장에서 판매 중인 펀드에 돈을 넣는 ‘재간접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테마와 넓은 투자 범위, 새로운 투자 기법이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의 강점이다.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팔리는 재간접펀드도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1년 신규 판매를 시작한 재간접펀드는 25개에서 지난해 107개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도 이달 22일까지 57개의 재간접펀드가 새로 등록됐다. 재간접펀드란 펀드에 모인 자산을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다른 운용사가 만든 펀드에 50% 이상 집어넣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이지만 다른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라고도 불린다. 최근 재간접펀드 발행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새로 나온 재간접펀드 57개 중 51개가 국내 운용사가 등록한 상품이다. 2011년 25개의 신상품 중 절반이 넘는 16개가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 이스트스프링, 블랙록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직접 국내에 들여온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하성호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이사는 “재간접펀드를 통해 외국계 운용사는 직접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국내 운용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며 “재간접펀드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시중에 나온 재간접펀드는 테마, 투자 범위, 기법 면에서 기존 펀드와 다른 점을 강조하고 있다. 8일 판매를 시작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픽테 로보틱스’ 펀드는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 펀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픽테 로보틱스’ 펀드는 산업용, 의료용, 가정용 로봇을 생산하거나 관련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이 내놓은 ‘KB 롬바드오디에 골든에이지’ 펀드는 베이비붐 세대를 테마로 만들어진 펀드다. 스위스 롬바드오디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패턴과 연관이 있는 기업을 분석해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들여온 ‘한국투자 SSGA글로벌자산배분’ 펀드는 운용사인 미국 SSGA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라는 점을 앞세워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 차이나 AMC 중국 롱숏’ 펀드는 중국 증시 종목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주가 움직임을 예측한 뒤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기법)을 쓰는 유일한 펀드임을 내세우고 있다. 재간접펀드가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투자자의 수요 증가와 자산운용사들이 직접 펀드를 개발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관련 펀드는 적은 비용으로 직접 투자가 가능한 반면에 선진국은 비싼 주식이 많아 국내 회사가 투자 종목을 발굴하고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남상직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전략팀 부장은 “선진국 운용사의 펀드들은 오랜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며 “직접 상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재간접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펀드가 무분별하게 수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성호 이사는 “현지 운용사의 투자 역량이 어떤지, 펀드의 규모와 역사가 어떤지 따져보고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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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 164만원… 사상 최고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60만 원을 넘어섰다. 신제품인 갤럭시노트7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하며 주가가 3년 7개월여 만에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164만4000원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4.73% 오른 16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1월 2일의 157만6000원, 장중가 기준으로는 158만4000원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 역시 3.83% 뛰어오른 135만4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 사상 주당 가격이 가장 비쌌던 종목은 SK텔레콤으로, 2000년 액면분할을 하기 전 주당 500만 원을 넘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인 232조3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도 17.73%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효과’로 전날보다 0.57% 상승한 2,055.47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120만 원대에 머물렀다. 실적 부진 우려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력 약화, 글로벌 소비 침체 등으로 주가가 115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분기(1∼3월) 6조 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분기(4∼6월)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자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맥쿼리, CS, CLSA, 씨티그룹 등 외국계 금융사들이 대거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은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보다는 하반기 실적 전망에 따라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며 “그만큼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19일 한국과 북미 시장 등에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크다. 예약판매 기간에 40만 대가량이 팔려나가며 갤럭시S7 시리즈보다도 빠른 판매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은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판매가 잘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IM사업부는 갤럭시S7 성공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을 비롯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도 수요 증가에 따른 특수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인 61.5%를 달성했다. 생활가전도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하반기에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 ‘200만 원대 목표 주가’도 등장했다. 목표 주가로 200만 원을 제시한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강세를 보인 무선뿐 아니라 전 사업부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인수합병(M&A)과 자동차 전장 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도 꾸준하다”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김지현 기자}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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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160만 원 돌파…‘갤럭시노트7’ 기대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60만 원을 넘어섰다. 신제품인 갤럭시노트7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하며 주가가 3년 7개월여 만에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 때 164만4000원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4.73% 오른 16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1월 2일의 157만6000원, 장중가 기준으로는 158만4000원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주가 역시 3.83% 뛰어오른 135만4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 사상 주당 가격이 가장 비쌌던 종목은 SK텔레콤으로, 2000년 액면분할을 하기 전 주당 500만 원을 넘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인 232조3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도 17.73%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효과’로 전날보다 0.57% 상승한 2,055.47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120만 원대에 머물렀다. 실적 부진 우려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력 약화, 글로벌 소비 침체 등으로 주가가 115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분기(1~3월) 6조 원 중반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자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맥쿼리, CS, CLSA, 씨티그룹 등 외국계 금융사들이 대거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은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보다는 하반기 실적 전망에 따라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며 “그만큼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19일 한국과 북미 시장 등에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크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40만 대 가량이 팔려나가며 갤럭시S7 시리즈보다도 빠른 판매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판매가 잘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IM사업부는 갤럭시S7 성공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하반기는 갤럭시노트7를 비롯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도 수요증가에 따른 특수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인 61.5%를 달성했다. 생활가전도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 ‘200만 원대 목표 주가’도 등장했다. 목표주가로 200만 원을 제시한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은 “삼성전자가 그 동안 강세를 보인 무선 뿐 아니라 전사업부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인수합병(M&A)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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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IB 육성 방침에… 중소 증권사 ‘살길 찾기’ 고심

    금융당국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내놓으면서 증권업계가 대변혁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의 생존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지만 몸집을 불리기 어려운 중소형 증권사들은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1조 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들이 생존전략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위한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하며 자기자본이 일정액(3조·4조·8조 원)을 넘어갈 때마다 활동 영역을 넓혀주는 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권업계에 퍼지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의 실적 부진도 중소형 증권사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20개 증권사의 올 2분기(4∼6월) 총 영업이익은 65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50.4%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등으로 코스피가 2,200 선에 올라서는 호재가 있었지만 올해는 별다른 실적 개선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회사는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력이 떨어지는 회사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현대증권 매각 등을 계기로 증권사 몸값이 오른 데다 자기자본이 1조 원 미만인 작은 회사가 M&A를 하더라도 초대형 IB의 첫 문턱인 ‘자기자본 3조 원’을 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자기자본 7037억 원)은 연내를 목표로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 중소형 증권사의 사장은 “제조업과 달리 증권사는 비슷한 규모끼리 M&A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사 틈바구니에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살아남으려면 업종 전문화를 하거나 덩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계열 증권사는 해당 그룹이 특화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관리 서비스를 특화하는 것도 생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슷한 규모의 회사를 M&A하는 것보다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황성호 hsh0330@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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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선강퉁 시대… 中증시 단비될까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선강퉁(深港通) 시대’가 연내 개막한다. 중국 정부가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면서 외국인의 선전증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선(深)은 선전을, 강(港)은 홍콩을 의미하며 선강퉁은 양쪽을 통(通)하게 한다는 뜻이다. 선강퉁 효과로 최근 1년간 롤러코스터를 탄 중국 증시가 되살아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강퉁 시행 시기로 12월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16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후 홍콩거래소 등에서 4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선전거래소는 중국의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진한 증시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20.7%), 산업재(19.7%), 경기소비재(16.2%) 등의 비중이 높다. 중국 대표 증시인 상하이지수에 금융업이 34.0%로 가장 많고, IT는 4.4%에 불과한 것과 대조된다. 세계 1위 전기자동차 회사인 중국 비야디(比亞迪·BYD), 중국 1위 영화 배급사 완다(萬達)시네마, 헬스케어 회사 상하이라이스(上海萊士) 등이 선전증시의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대표 지수로는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선전성분지수, 중소기업 위주인 중샤오반(中小板·SME), 벤처기업 중심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반(創業板·차이넥스트) 등이 있다. 선강퉁으로 직접 투자가 허용된 종목은 선전성분지수, SME와 차이넥스트 종목 중 우량 종목을 편입한 중샤오촹신(中小創新)지수 종목 등 867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선강퉁 시행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우고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중국 시황 및 선강퉁 투자전략’ 세미나에는 약 100명의 투자자가 몰려들어 선강퉁과 후강퉁의 차이점, 눈여겨볼 종목 등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박태홍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상무는 “중국 증시가 최근 침체였지만, 선강퉁 효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관련 투자 상품도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선전 1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차이나 심천 100 인덱스펀드’를 내놨으며, NH투자증권은 ETN(상장지수증권)인 ‘QV CHINEXT ETN’을 상장시켜 판매 중이다. 중국 중소형주를 편입한 펀드들도 선강퉁 편입 종목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선강퉁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신흥국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강퉁 이후 중국 증시의 버블을 경험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전증시에 과대평가된 종목이 많아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상하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월 말 기준 14.8인 것에 비해 선전 증시는 33.5이며, 차이넥스트는 72.7에 이르는 등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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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강퉁 기대감에… 中 상하이지수 2.44% 급등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허용) 시행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2% 넘게 상승하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도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 오른 3,125.20으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1월 8일(3,186.41) 이후 7개월 만에 3,100 선을 회복했다. 중국 본토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H지수도 1.61%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 ‘차이나 쇼크’로 인한 하락분을 만회한 것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에 자금이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홍콩거래소를 통해 연내 시행 가능성이 언급된 뒤 이튿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을 팀장으로 한 선강퉁TF가 최근 구성되는 등 선강퉁 시행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강퉁 이외에는 현재 지표나 실적 등 의미 있는 주가 상승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외국인들이 홍콩을 통해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중국 주식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홍콩 언론들은 이르면 이번 주중 선강퉁 시행 일정이 발표될 것이며, 10월 중 시행 가능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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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금융계열사 ‘서초동 시대’ 개막

    서울 중구 태평로와 을지로에 있던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서초동 시대’를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2008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옥을 마련한 데 이어 8년여 만에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서초 사옥에 집결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6일부터 전 직원이 삼성그룹 서초 사옥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주요 부서가 수원으로 옮겨간 삼성전자가 사용했던 서초 사옥 C동에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32년 동안 사용했던 태평로 사옥을 올해 1월 부영에 매각했으며, 지난달부터 사옥 이전 작업을 해왔다. 삼성생명에 이어 태평로 사옥에 있던 삼성자산운용도 29일부터 서초 사옥에 입주한다. 삼성전자가 사용하던 C동의 16∼18층 등 3개 층을 사용한다. 다른 금융 계열사들도 올해 말까지 서초동으로 둥지를 옮길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내 서초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삼성본관 건물을 임차할 한국은행의 이전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역시 C동으로 입주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을지로 사옥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서초 사옥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9월 초까지 사옥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옥 매각 입찰에 신한카드 부영 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평로에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중 삼성카드 한 곳만 남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삼성 본관의 가장 넓은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잔류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삼성본관의 20∼27층을 사용 중이다.박희창 ramblas@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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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증시 ‘브렉시트 충격’ 회복… 한달새 주가 평균 5.12% 상승

    올해 여름 세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9개 국가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충격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G20 대표 증시는 평균 5.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증시가 13.1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독일(10.67%), 일본(8.63%) 등의 순이었다. 최근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한국의 상승률은 4.07%로 14위,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오른 미국(3.61%)은 15위로 조사됐다. G20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2.68%)뿐이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각국이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돈 풀기에 나서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났으며 주식시장으로 이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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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이건혁]증권가가 웃지 못한 이유

    최근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부산행’. 영화 속 주인공 석우(공유)는 고객 돈을 대신 굴려주는 펀드매니저다. 파산시켰어야 할 회사를 ‘작전’으로 살려내고, 시장 정보가 부족한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 뻔뻔하게 손실을 떠넘긴다. “우리 아빠 펀드매니저예요”라고 자랑하는 석우의 딸에게 상화(마동석)는 “개미핥기네”라고 툭 내뱉는다. 이 순간 관객들의 웃음이 터진다. 대부분의 관객이 박수를 치며 웃을 때 얼굴을 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를 본 펀드매니저 A 씨는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다가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다”고 했다. 그는 “업무에 치여 살면서 가족에게 소홀했는데 개미핥기라는 소리나 듣고 살려니 자괴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예전에 고객의 투자금을 대신 굴려주고 손실 위험을 관리하는 펀드매니저는 억대 연봉을 받는 전문 금융인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수를 크게 잃었다. 올해 초 개봉된 미국 영화 ‘빅 쇼트(Big Short)’는 펀드매니저를 비롯한 금융인들을 탐욕스럽고 무책임하며 다수 시민이 피해를 볼 때도 홀로 이익을 챙기는 데 골몰하는 ‘개미핥기’처럼 묘사할 정도다. 허구인 영화 속 대사를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웃어넘길 수만은 없다. 지난해 4월경 불법 채권 파킹 거래에 가담한 혐의로 100명이 넘는 펀드매니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같은 해 12월 한미약품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펀드매니저가 수백억 원의 부당 이익을 거둬 논란이 됐다. 올해도 각종 비리로 경찰이나 검찰에 불려 다니는 ‘개미핥기’ 펀드매니저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개미핥기’ 펀드매니저의 일탈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당연히 정보력이 취약한 개미들이다. 펀드매니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 금융투자 업계가 흔들리고 금융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기업과 시장도 위축된다. 투자자를 위해 모니터 대여섯 개 앞에서 수익률을 분석하고 머리를 쥐어뜯어 가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선량한 펀드매니저도 ‘개미핥기’의 피해자다. ‘부산행’을 봤다는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좋아지면 펀드매니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수익률만 올려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 영화 속 ‘개미핥기’ 대사에 1000만 관객이 손뼉을 치며 공감했을까. 또 수익률로만 펀드매니저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본시장은 신뢰를 먹고 자란다. 투자자들은 신뢰할 만한 도덕성을 갖춘 대리인이 자신의 소중한 돈을 관리해주기를 바란다. 믿음이 있다면 시장 상황이 나빠도 투자자들이 당장 돈을 빼진 않을 것이다. 펀드매니저들은 ‘개미핥기’ 이전에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 사실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 이건혁 경제부 기자 gun@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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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연중 최고치 행진에도… 개미는 울상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1.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88% 오른 것과 대비된다.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기아차 주가가 4.4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14.11%), LG생활건강(―13.23%), 현대상선(―51.1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화학(2.91%) 1개에 불과했다. 반면 기관투자가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5.52% 올랐으며, 9개 종목이 수익을 냈다. 현대중공업(27.27%), 삼성물산(15.45%), 삼성SDS(21.68%) 등 10개 종목 중 8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5.12%), 아모레퍼시픽(―9.10%), SK하이닉스(5.13%) 등 외국인투자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4.1%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2%) 올라 2,048.80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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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금융계열사 컨소시엄, 獨 56층빌딩 9000억에 인수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타워 빌딩을 인수한다. 이 건물은 지상 56층으로 독일의 랜드마크급 건물 중 하나로 꼽히며,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 본사로 사용 중이다. 11일 삼성생명 및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RA자산운용 등으로 이루어진 삼성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약 9000억 원을 제시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국투자증권,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삼성 측 조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계열사가 조성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삼성증권의 1500억 원 인수금융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한국과 인연도 깊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외환은행의 대주주였으며 2003년 지분을 론스타에 매각해 6000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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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해외기업 국내 상장 조건 까다로워진다

    앞으로 한국 내에 사무소가 없는 해외 기업은 국내 증시 상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싱가포르나 대만처럼 외국계 상장기업에 자국인 사외이사를 두게 하고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의 사후 책임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중국계 상장사인 고섬이 회계 부정으로 퇴출된 데 이어 최근 중국계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이 허위 공시로 제재를 받는 일이 벌어지자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문턱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9일 “외국계 상장기업과 관련한 중요 정보를 확인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보완책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내놓을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거래소 및 금융권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한국 내 사무소 설치 △한국인 사외이사 임명 △상장 주선인의 상장 후 책임 강화 등 3가지를 골자로 하는 해외 기업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외국계 기업이 국내 상장을 위해 한국 내 사무소를 내거나 한국인 사외이사를 임명할 의무는 없다. 이 때문에 국내에 상장한 해외 기업들은 홍보(IR) 담당자만 두고 운영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처럼 허위 공시 논란이 불거져도 국내에서 이를 확인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외 기업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 등 상장 주선인의 책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증권사가 해외 기업을 상장할 때 최대 50억 원어치의 해당 기업 주식을 인수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증권사가 부실 해외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지 않도록 위험을 분담시킨 것이다. 거래소 측은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해외 기업 상장 관리 제도를 통해 자국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는 상장하는 외국 기업에 자국인 사외이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해외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기업을 상장시키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증권사들이 더욱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사무소 설치로 비용이 증가하고 진입장벽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기업공개(IPO) 시장에 주는 영향을 신중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의 상장 문턱을 높이는 데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는 전체적인 방향은 옳지만 해외 기업의 유입 자체를 거부한다는 인상은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hsh0330@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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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40선 돌파… 연중 최고치 날았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효과에 힘입어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2%) 오른 2,043.7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2,040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6일(2,041.07)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약 2000억 원어치, 기관이 7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700 선을 3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이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국제유가가 약 3% 오르고, 신흥국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 신용등급 상승 영향에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원화 가치 상승)다. 지난해 6월 24일(1108.4원)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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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경도에 1조 해양리조트 선다

    전남 여수 앞바다의 경도에 조성될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기존 관광시설 매입과 신규 복합리조트 건설 등에 약 1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관광분야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고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을 추진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융그룹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미래에셋그룹(70%)과 영국계 투자업체 캐슬파인스(30%)로 구성됐다. 미래에셋그룹은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컨소시엄 가운데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투자 신뢰도,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에 이미 완공된 골프장, 콘도 등 경도골프앤리조트의 시설과 부지를 3423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앞으로 5년간 75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각종 관광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새로 들어설 관광시설은 객실 200개를 갖춘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수상빌라 등 220채, 워터파크, 요트 마리나, 해상케이블카(총연장 2.6km) 등이다. 이는 그동안 전남에서 진행된 관광 및 레저분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천혜의 자연과 경관을 품고 있는 여수 경도를 아시아 최고의 힐링 리조트로 조성해 다도해 해양 관광 클러스터 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담았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해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 납부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를 포함해 강원 홍천군 등 국내 관광 개발에 앞으로 총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용 창출과 내수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다양한 투자를 통해 한국형 투자은행(IB)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여수 국동항에서 500m가량 떨어진 경도는 대표적인 섬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도는 가장 높은 구릉이 92m일 정도로 전체 지형이 완만하다. 11k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포구들이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어촌 풍경이 특징이다. 경도 주변을 다른 섬들이 둘러싸고 있어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고 일조량이 풍부해 기후가 따뜻하다.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2014년 경도 해양관광단지 총 사업부지 212만7000m²에 1단계 사업으로 27홀 골프장, 100실 규모의 콘도,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했다. 이 관광단지는 골프장, 콘도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비 투입에 따른 금융비용 때문에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강력한 경영 개선을 요구받았고 이에 따라 오랜 기간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지사는 “경도의 획기적 변화가 전남 서남해안권의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꿈과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경도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목표 실현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 이건혁 기자}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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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이 브라질 경제 구원할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공식 개막하면서 브라질 경제가 ‘삼바춤’을 추기 시작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와 주가지수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올림픽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있는가 하면 정치권이 안정되고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브라질이 경기 침체의 늪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브라질 경제의 삼바춤이 지속될 수 있을까.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개막일인 5일 달러당 헤알화 환율은 3.1655로 거래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당 4헤알을 넘나들던 연초에 비해 헤알화 가치가 약 25% 오른 것이다. 이날 브라질 증시를 대표하는 보베스파 지수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5만7661.14헤알로 마감했다. 올해 초와 대비해 33%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는 2.9% 오르는 데 그쳤다. 러시아(23.6%)가 그나마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을 뿐이고 중국(―15.9%), 인도(7.5%), 베트남(8.35%) 등 주요 신흥국 증시는 브라질의 상승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해외 자금이 지속적으로 브라질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현재 연 14.25%에 이르는 브라질의 기준금리에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 증시의 상승세에 국내에 판매 중인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에 판매 중인 해외펀드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이 7.23%로 가장 높았다. 북미(4.23%), 인도(1.41%), 일본(0.87%), 중국 본토(―0.48%) 투자 펀드 등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이다. 헤알당 300원 수준이던 원-헤알화 환율도 350원대로 올라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금융시장 상황이 나아지면서 브라질 경제가 최악의 위기를 넘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저유가와 정치 불안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브라질 경제는 올해 상반기(1∼6월)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최근 4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고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올림픽이라는 대형 이벤트는 브라질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이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3%로, 내년은 0%에서 0.5%로 각각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7∼12월)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다만 아직까지 브라질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비관적 시각도 여전하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스포츠에 투자된 76억 달러(약 8조4360억 원)는 1조8000억 달러(약 1998조 원)의 브라질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 적다”며 “올림픽이 브라질을 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팀장은 “올림픽 이후 브라질 경제의 체질 개선이 시작되는지 살펴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황성호 기자}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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