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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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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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디저트 좀 먹어 봤나요? 그럼 ‘그’ 마카롱 알겠네!

    “진짜가 왔어.” 2013년 10월 어느 날, 친구를 만나러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다. 친구와 국제금융센터(IFC) 쇼핑몰에 들렀을 때, 달콤한 게 먹고 싶다고 하니 그녀가 말했다. “얼마 전 ‘L브랜드’ 마카롱보다 한 수 위인 게 들어왔어.”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도 줄서서 사야 하는 그 유명한 L브랜드 급 마카롱이 또 있다고? 그렇게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을 처음 접했다. 파이 속에 채워져 있는 ‘필링’이 그 어떤 마카롱보다 풍부하게 느껴지는 맛. 달콤한데 지나치게 달지 않은 맛. 쇼핑몰 옥상 야외 벤치에 앉아 친구들과 나눠 먹던 마카롱의 그 맛을 이후 잊을 수 없었다. 지난해 7월,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피에르 에르메의 매장이 생겼다. 2010년 서울 신라호텔에 임시 매장이 생겼을 때 긴 줄이 늘어섰던 것처럼, 현대백화점 서울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정식 매장이 생기자 디저트 마니아들이 몰려들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 매장 매출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올해 2월. 뉴욕타임스로부터 ‘디저트계의 피카소’란 별명을 얻은 ‘피에르 에르메’의 창업자 피에르 에르메 씨(54)가 한국에 왔다. 그는 도저히 50대처럼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테이블에 형형색색 마카롱을 올려놓고 하나씩 먹어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제과업계의 성수기인 밸런타인데이 홍보차 한국에 온 것이냐고 묻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맞춰 마케팅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제가 영감이 떠올라 뭔가를 만들면 나중에 마케팅팀이 이에 대한 판매 전략을 짭니다. 마케팅에서 먼저 제안하는 법은 없어요.”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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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영감이 떠올라야 만드는 마카롱”… 달콤한 디저트의 황제

    상품 기획이 없는 마케팅이라니…. 피에르 에르메의 신상품은 전적으로 에르메 씨의 머리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어떤 맛을 생각하다가 영감을 받으면 그날로 레시피를 만들어요. 셰프들에게 레시피대로 만들게 하고 그 맛이 내가 표현하려고 한 그 맛인지를 확인합니다. 그 후 마케팅팀이 제품을 보고 프로모션 전략을 짜는 거죠.”“창의력과 맛이 성장 비결” 최근 그가 선보인 ‘자르댕 뒤 술탄(술탄의 정원)’ 컬렉션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다채로운 맛을 내고자 이국적인 재료를 넣었다. 커피와 오렌지크림을 오묘하게 섞였다. 먹다 보면 크림 속에서 재료 알갱이가 씹힌다. 패션 하우스가 신상품을 내놓은 뒤 시간이 지나면 매장에서 치우듯, 에르메 씨도 새로운 컬렉션을 내놓고 한두 달이 지나면 또 다른 컬렉션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창조해야 한다는 압박이나 부담감은 아직 없다고 한다. 좋은 맛을 창조하는 게 그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과이기 때문이다. 에르메 씨는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의 특징은 확연하게 재료의 풍미가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고객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세상에 없는 창의적인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에서 그의 직함은 ‘크리에이터(Creator)’이다. 그의 창의력이야말로 경쟁이 치열한 프랑스 제과업계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다. 2007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으며 ‘장인’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독특한 색감과 색다른 맛 덕분에 ‘디저트계의 피카소’라는 별명도 얻었다.“한국 고객 열의에 놀라” 에르메 씨는 4대째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제과 및 제빵 사업을 꾸려온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좋은 빵과 디저트를 접하는 게 그의 일과였다. 아홉 살 때부터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시에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 “어릴 때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까진 못했어요. 그냥 고향에서 가업을 물려받기보다 파리로 나가 마음껏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죠.” ‘르노르트’ ‘라뒤레’ 등 유명 제과 브랜드의 셰프 및 컨설턴트로 이름을 떨치던 그는 공동창업자인 샤를 잔티 씨(현 피에르 에르메 사장)와 의기투합해 1996년 ‘피에르 에르메’를 창업했다. 첫 매장은 의외로 일본 도쿄에 냈다. 일본 도쿄에 있는 ‘뉴 오타니’ 호텔의 제과부문을 컨설팅해주다 호텔로부터 ‘그냥 매장을 내 달라’는 권유를 받은 것. 이후 세계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홍콩 등에서 매장을 늘려갔다. 그는 리츠칼튼 호텔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에르메 씨는 한국에서도 올해 초 그의 레시피를 담은 일러스트 책을 내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의 우수고객(VIP)들과 만나 마카롱과 초콜릿 제조법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세계 어디를 다녀도 한국에서처럼 많은 질문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국내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 유명인사 팬이 많다고 하자 에르메 씨는 “마담 리(이부진)는 파리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맛을 보고 인정해주는 고객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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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그룹 상반기 1900명 채용

    이랜드그룹은 올 상반기(1∼6월)에 신입 및 인턴사원 400명(공개채용), 현장관리직 1500명(수시채용) 등 총 19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신입 및 인턴 공개채용 지원자는 그룹본부(전략기획),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외식), 이랜드시스템스 등 6개 사업부문 중 한 곳을 택해 23일 오전 10시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웹사이트에 지원서류를 접수시키면 된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패션사업부(이랜드월드 소속) 공채 인원 중 10%를 ‘패션피플 특별채용’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지원자의 패션 스타일링 사진과 자기 홍보(PR) 자료를 바탕으로 1차 전형을 진행하는 제도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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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그룹, 상반기 신입 및 인턴사원 400명 신규 채용

    이랜드그룹은 올 상반기(1~6월)에 신입 및 인턴사원 400명(공개채용), 현장 관리직 1500명(수시채용) 등 총 19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신입 및 인턴 공개채용 지원자는 그룹본부(전략기획),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외식), 이랜드시스템스 등 6개 사업부문 중 한 곳을 택해 23일 오전 10시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웹사이트에 지원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패션사업부(이랜드월드 소속) 공채인원 중 10%를 ‘패션피플 특별채용’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지원자의 패션 스타일링 사진과 자기 홍보(PR) 자료를 바탕으로 1차 전형을 진행하는 제도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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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국회 통과]고급음식점-백화점-골프장 울상

    경제 전문가들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내년 9월부터 본격 시행되면 단기적으로 내수 경기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고가(高價)의 접대나 선물 수수가 갈수록 음성화되면서 지하경제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 법이 큰 부작용 없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투명성을 높여 경제 전반에 순기능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 민간 경제연구기관의 연구원은 “어떻게 법이 집행되느냐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며 “만약 법 시행 이후 내부고발이나 투서가 잇달아 공직사회가 잔뜩 얼어붙게 되면 단기적인 충격을 넘어 내수 경기에 지속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호텔, 백화점, 택배, 레저산업 등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서울 광화문 등 관가(官街) 주변의 지역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줄고, 밥값이나 골프 그린피를 내주는 대신 아예 현금을 건네는 불법 접대가 횡행할 것”이라며 “결국 지하경제가 커지면서 경제 전반의 비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접대비 실명제(기업이 50만 원 이상의 접대비를 지출할 때 접대 목적과 상대의 이름 등을 기록한 증빙을 의무화한 제도)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2004년에도 숙박업 등 서비스업 매출과 신용카드 사용이 줄어드는 일이 발생했다. 유통업계는 명절 선물세트나 고액 상품권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의 30∼40%는 법인이 구입한다. 외식업계나 위스키업계도 마찬가지다. 가격대가 높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식당, 고깃집 등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삼겹살을 먹는다고 해도 1인당 3만 원 넘는 경우가 있는데 갈빗집 같은 곳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산업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접대 수요가 집중된 회원제 골프장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법의 영향으로 회원권 가격이 20∼30%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유재동 jarrett@donga.com·김현수·김종석 기자}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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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여성 임원 30%까지 늘릴 것”

    “여기 참석자 분들이 ‘유리천장’을 깨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길 바랍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그룹 여성 임원 11명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이 후배 여성 인재들의 ‘롤(역할) 모델’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며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겠다”고 선언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2012년부터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포럼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신 회장이 직접 그룹 여성 임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이날 여성 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여성 고객이 많은 사업 특성상 여성 인재 육성은 롯데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배출하는 것이 롯데 여성 인재 육성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롯데그룹의 여성 신입사원 비중은 2005년 25%에서 2014년에는 35%로 꾸준히 높아져 왔다. 하지만 현재 그룹 내 여성 임원은 총 12명으로 전체 임원의 3% 미만이다.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차녀 장선윤 롯데장학재단 상무는 다른 여성 임원을 배려해 이날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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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서 들어온 명절 선물 자진신고 직원에 피자 100판”

    “피자 100판 쏩니다. 맛있게 먹고 신고하세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사진)가 지난달 27일 본사와 전국 주요 영업점에 피자 100판 교환권을 보냈다. 이 피자는 협력사가 택배로 보낸 명절 선물을 자진 신고한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 대표의 ‘선물’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일 “설 명절에 본의 아니게 협력사로부터 선물을 받은 직원들이 해당 사항을 자진 신고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유도했다”며 “이 대표가 자진 신고 직원을 칭찬하기 위해 해당자들에게 피자 교환권을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클린 연말연시 100일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초 직접 협력사 2800여 곳에 ‘최고경영자(CEO) 청렴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선물을 받은 자사 직원들은 클린센터에 자진 신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올해 자진 신고가 70여 건에 이르러 지난해 추석 신고 건수의 6배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클린센터에 신고된 선물을 반송하거나 선물을 준 사람의 동의를 구한 후 사회복지관 등에 기부했다. 한 협력업체는 “보낸 사람이 민망하지 않게 선물을 기부하는 아이디어가 참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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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제2롯데월드 직접 홍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제2롯데월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재계를 비롯한 각계의 오피니언리더들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로 초청해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보여주고 안전문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들어선 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사회 각계 인사 50여 명을 제2롯데월드로 초청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직접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을 초청 인사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재계 오너를 포함한 오피니언리더들을 많이 모셔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신 회장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마침 이날은 금호산업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 다음 날이라 일각에서는 롯데가 금호산업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순수한 제2롯데월드 홍보활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회장은 매주 한 번 이상 제2롯데월드를 찾아 홍보활동 및 안전점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에는 롯데월드몰에 있는 기자실을 찾아 “일주일에 한 번 불시에 제2롯데월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123층 규모로 설계된 롯데월드타워는 이달 14일 100번째 층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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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돌이’ 박성수 회장의 희귀품 사랑… 노벨상 메달 4억여원에 낙찰 받아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62·사진)이 주인이 됐다. 최초로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된 노벨 경제학상 메달 얘기다. 평소 출장 시 모텔을 이용할 정도로 근검절약가로 알려진 박 회장이 다시 한번 수집품 경매의 ‘큰손’임을 알렸다. 이랜드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 나온 미국 경제학자인 고(故) 사이먼 쿠즈네츠의 노벨 경제학상 메달을 낙찰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가 세우려는 테마 도시를 포함해 전국에 10∼15개 박물관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번에 낙찰받은 노벨상 메달은 그중 한 곳에 전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매회사 측에 따르면 낙찰가는 39만848달러(약 4억2993만 원)다. 세계 최초로 경매 시장에 나온 노벨 경제학상인 데다 상의 주인이 ‘쿠즈네츠 곡선’의 창시자라 더 큰 화제를 모았다. 1901년부터 지금까지 889명에게 주어진 노벨상 가운데 경매에 나온 메달은 115년 동안 5개뿐이다. 1985년 사망한 쿠즈네츠 교수는 1971년 국민소득 이론과 이를 실증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해 노벨상을 받았다. 국내총생산(GDP)의 계산 및 개념 정립에 기여한 학자로도 유명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가사노동’도 국내총생산 통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경제학의 지평을 넓혔다. 아들인 폴 쿠즈네츠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83)는 외신에 “40년 이상 금고에 두느니 세상에 내보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초 쿠즈네츠 측은 대학이나 월가의 투자가가 낙찰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을 깨고 노벨 경제학상 메달의 주인이 된 박 회장은 영화, 야구 등의 희귀품을 수집하기로 유명하다. 영화 분야의 7000여 점을 포함해 수만 점의 희귀품을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를 881만8500만 달러(약 97억35만 원)에 낙찰받았고, 2012년에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골드글러브 13개를 모두 사들였다. 이랜드 측은 “희귀 수집품을 모아 세계적인 박물관을 세우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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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원피스 무슨 색으로 보이시나요

    ‘파검(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이냐, 흰금(흰색 바탕에 금색 줄무늬)이냐….’ ‘로만 오리지널스’라는 영국의 무명 의류 유통업체가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유명 기업이 됐다. 지난 주말 전 세계 인터넷을 달군 이 회사 드레스의 ‘색깔 논쟁’ 탓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만 오리지널스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오전 화제의 드레스 300벌이 모두 품절됐다”고 밝혔다. 논쟁의 시작은 영국 가수 케이틀린 맥네일이 드레스 색깔을 물으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 등 유명인들이 논쟁에 가세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미국 온라인 언론사인 버즈피드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응답자 22만여 명의 75%가 ‘흰금’, 25%가 ‘파검’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드레스는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 장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다 리네 랜돌프메이컨대 심리학과 교수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의 뇌는 ‘어둠 속에 있는 흰색 드레스’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이의 뇌는 ‘밝은 곳에 있는 파란 드레스’라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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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스케치]아침마다 넥타이 매는 장그래? 요즘 직장인은 안그래!

    전자 대기업에 다니는 이종수 씨(31)는 평소 출근할 때 검정 계열 의상을 즐겨 입는다. 검정 양복에 검정 구두일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검은색 워커에 청바지, 지퍼가 달린 코트를 좋아한다. 양말이나 니트는 붉은색 등 튀는 색을 선택해 패션에 포인트를 준다. 서류가방은 들어본 지 오래다. 가죽으로 된 백팩을 멘다. 지난해 여름 회사에서 주말근무에 한해 ‘반바지 패션’이 허용됐다. 더운데 주말에는 편하게 와서 일하라는 취지였다. 이 씨는 “반바지와 잘 어울리는 ‘태슬 로퍼’(술이 달린 로퍼)를 신을 수 있는 기회라 신이 났다”며 “회사에서는 평소 셔츠는 갖춰 입을 것을 권하긴 한다. 하지만 엔지니어가 많은 부서나 20, 30대 젊은 직원들은 라운드 티셔츠도 즐겨 입는다. 일만 잘하면 된다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가 출근 첫날 아침에 한 일은 ‘거울 보며 넥타이 매기’였다. 하지만 요즘 넥타이를 맨 직장인은 흔하지 않다. 이 씨처럼 직장인들의 패션이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직장인의 패션 변화는 눈이 부실 정도다. 직장인을 가리키는 ‘넥타이 부대’ ‘화이트 칼라’라는 용어가 맞지 않게 됐다. 여의도에서도 줄어드는 ‘넥타이부대’ 삼성패션연구소는 1998년부터 17년째 독특한 조사를 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하루 날을 정해 오전 8시∼9시 30분에 서울 시청역, 삼성역, 여의도 일대에 조사원을 파견한다. 이 조사원은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정장인지 캐주얼인지 세어보고, 사진 촬영을 한 뒤 이들의 가방, 신발, 재킷 형태 등을 분석한다. 정장과 캐주얼을 가르는 기준은 넥타이 착용 여부다. 2007년 까지 봄, 가을 두 번의 조사에서 정장과 캐주얼의 비중은 약 7 대 3 수준이었다. 10명 중 7명은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 것이다. 그런데 2008년부터 정장은 줄고 캐주얼 비중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급기야 2011년에는 캐주얼이 정장을 제쳤다. 해마다 캐주얼 비중이 늘어나고 정장 비중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봄 조사(5월)에서는 정장과 캐주얼의 비중이 3 대 7, 가을 조사(10월)에서는 2.5 대 7.5가 됐다. 7년 만에 정장과 캐주얼의 비중이 역전된 것이다. 지역별 편차도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정보기술(IT) 기업이 많은 삼성역 인근은 캐주얼 비중이 월등히 높았지만 시청과 여의도 지역에서는 2013년만 해도 근소한 차이로 넥타이족이 더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금융업 종사자가 많은 여의도에서도 정장 비중이 43.8%로 캐주얼(56.2%)보다 낮아졌다. 나인경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더운 날씨 탓에 여름에는 캐주얼을 입다가도 날이 싸늘해지면 넥타이를 매는 경향이 강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가을 겨울에도 넥타이를 풀고 다양한 겉옷으로 스타일링하는 직장인이 늘었다”고 말했다. ‘캐주얼=창의력’ 방정식 강해졌다 점심시간 여의도 일대 식당가. 비슷한 옷차림의 직장인 무리 속에 흰색이나 푸른색 계열 긴팔 셔츠, 노타이(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 슈트 색깔과 어울리는 구두를 신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현대카드·캐피탈 직원들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타일도 기업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현대카드·캐피탈인(人)은 이렇다’라는 스타일 철학이 있다”며 “넥타이를 매지 않지만 긴팔 드레스셔츠를 입어야 하고, 슈트와 어울리지 않는 밝은 색상의 구두나 로퍼는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매년 신입사원 교육에서 어떻게 옷을 입는지 알려주는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한다. 2010년 말부터 매년 3번(봄 3주, 여름 4주, 겨울 3주)에 걸쳐 ‘캐주얼 위크’도 연다. 찢어진 청바지나 민소매만 아니면 된다. 자유롭게 자기 개성을 드러내며 마음껏 캐주얼 스타일을 입을 수 있다. ‘넥타이 부대’가 사라지는 배경에는 기업들의 사고방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기업 최초로 CJ그룹이 1999년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제도를 도입한 이후 2000년대 후반부터 ‘입는 옷이 기업 문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고방식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은 미국발 스마트폰 혁명이 국내 시장을 뒤흔든 시기다.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고 구글 아마존 등이 부상하자 국내에서도 ‘창의력 극대화’가 가장 시급한 조직혁신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전자 대기업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한 시기도 이맘때다. ‘엘리트 직장인’ 이미지였던 삼성전자는 2008년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반바지’ 패션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의 비즈니스 캐주얼도 IT업계가 이끌었다. 뉴욕타임스는 1995년 2월 IBM의 캐주얼 정책을 소개하며 “IBM 임원들은 회사 유니폼이나 다름없던 ‘남자=어두운 색 슈트와 넥타이’ ‘여자=원피스 및 스커트’ 공식을 깨야 한다고 설파한다”며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껴야 생각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 기업인들이 자주 미디어에 등장하면서 ‘캐주얼=창의력’ 이미지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넥타이 생산 줄고, 캐주얼 재킷 늘고 캐주얼을 선호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국내 패션산업 지형은 흔들리고 있다. 한 의류대기업 관계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넥타이 생산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하반기(7∼12월)에 넥타이 매장을 대폭 줄이고 그 자리에 남성용 지갑, 가방,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파는 액세서리 매장을 넣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넥타이 매출이 꾸준히 감소해왔기 때문이다. 정통 남성복 의류 브랜드도 변하고 있다. 정장보다 캐주얼 의류를 더 많이 판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캐주얼 의류를 매 시즌 약 20%씩 늘리고 있다. 이원일 갤럭시 상품기획담당(MD)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멀티 웨어링 슈트’의 재킷은 다른 바지와 매치해도 잘 어울려 캐주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출근용 형형색색 반바지가 신사복 매장에 등장한다. 노타이 전용 셔츠, 저지 소재 재킷, 정장 모양(테일러드) 청바지 등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하다. 한편 출근 복장이 자유로워지자 일부 기업은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기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남녀 직장인의 복장 규정을 다시 강화했다. 라운드 티셔츠나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직원까지 등장하자 기업 이미지 차원에서 셔츠 및 재킷 착용을 권하기로 한 것. 신세계 관계자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비즈니스 캐주얼을 지키되 직장인으로서 깔끔하게 입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주가 치솟아라” 상장식엔 빨간색… 영업사원이라면 친근감 주는 갈색▼넥타이 색깔에 담긴 메시지 찾는 이는 줄었지만 여전히 강하다. 넥타이 얘기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아직 정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은 여전히 넥타이에 메시지를 담는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한국거래소에서 제일모직 상장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과 임원들은 미리 맞춘 듯이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주가 그래프는 오름세일 때 붉은색을 띤다. 주가 상승을 기원하기 위해 윤 사장과 임원들은 붉은색 넥타이를 택한 것이다. 이날 제일모직의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두 배 이상으로 급등해 화제를 모았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남성 정장에서 넥타이는 색이 지니는 상징성을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며 “장소와 미팅 상대에 따라 적당한 넥타이 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주 매지 않아서 어색해진 넥타이. 꼭 필요할 때 적당한 색깔을 고를 수 있도록 삼성패션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넥타이 색에 따른 의미를 알아봤다. △붉은색=파워 기업인들이 거래소에서 붉은색 넥타이를 매듯 세계적인 정치인들도 중요한 연설을 할 때 붉은색 넥타이를 맨다. 열정과 힘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붉은색 넥타이를 맬 때는 연한 색상(미색)의 셔츠와 짙은 색상의 슈트를 입는 게 일반적이다. △보라색=자신감 상대방의 기억에 남는 첫인상을 주고 싶은 비즈니스맨에게는 보라색처럼 전형적이지 않은 색상의 넥타이가 어울린다. 보라색은 전통적으로 왕족을 상징하는 색이었다. 부(富)를 상징하기도 한다. 오 연구원은 “금융가를 중심으로 보라색을 선호하는 넥타이족이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색=안정감 언제 어디서든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넥타이의 색은 푸른색이다. 패턴이 있는 푸른색 타이는 전문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경영인들이 평소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이다. 밝은 계열의 코발트나 로열블루 색상은 패션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반면 남색에 가까운 어두운 계열 푸른색은 엄격하고 신뢰감을 주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갈색=친근감 영업이나 서비스직처럼 사람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갈색 계열의 자연친화적인 색상이 알맞다. 편안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비슷한 색상의 셔츠에 착용하면 지루해 보인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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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장학재단 964명에 장학금 23억

    롯데장학재단은 26일 청소년 및 대학생 964명에게 올해 상반기(1∼6월) 장학금 23억4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 중 대학생 400여 명을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으로 초청해 이달 10, 11일과 26, 27일 두 차례에 걸쳐 ‘한마음 소통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1차 캠프에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인재개발원을 찾아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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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봄 도심 거리, 꽃물 들겠네!

    《 봄의 초대는 정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도심에선 패션으로 유혹한다. 디자이너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옷에 담아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아무리 남성적인 패션 스타일이나 아무렇게나 입은 듯한 시크한 ‘놈 코어’ 스타일이 대세라도 수채화 같은 플라워 패션을 그냥 지나치긴 어렵다. 하다못해 미니멀리스트 ‘셀린느’마저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올봄 런웨이에 꽃을 올려놓았다. 올해 봄여름 디자이너들은 ‘꽃무늬 패션’의 선택지를 더 넓혀 줬다. 한없이 여성스러움이 묻어난 옷도 있고, 포스트 모던 디자인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꽃도 있다. 최근 1970년대 스타일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복고풍 꽃무늬 패션도 올봄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온 초대 디자이너들은 올봄을 위해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서 찾은 봄을 옷에 담기 위해서다. 제각각 자연과 건축물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으면서 색다른 꽃무늬를 창조해 냈다.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피에르파올로 피촐리는 이탈리아에서 18세기에 유행한 ‘그랑 투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랑 투어란 당시 귀족 자제들이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적지나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세련된 예법의 도시 파리로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다. 올봄 발렌티노의 꽃 패턴도 귀족 청년이 17∼18세기 이탈리아를 찾아 감탄했을 법한 바로크 양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성당을 장식하는 조각품처럼 생생하되, 다양한 원색을 활용해 오히려 현대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난다. 1960∼70년대 복고 스타일을 떠올리기도 한다. 뭔가 낭만적이면서 전통적이고, 그러면서 현대적인 꽃의 향연이 느껴진다. ‘돌체 앤 가바나’의 디자이너들은 스페인에서 봄의 초대장을 보냈다. 브랜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이 한때 스페인의 영토였다는 점에 착안해 정열적인 붉은색 꽃으로 드레스를 수놓은 것. 블랙 망사 스커트와 사틴 드레스는 붉은색으로 꽃을 수놓았다. 검은색 물방울무늬 속에 붉은 카네이션이 소용돌이치는 듯한 흰색 드레스도 인상적이다. ‘버버리’는 고향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국의 정원을 노니는 꽃과 곤충, 또 1940년대 영문 빈티지 책의 표지에서 착안해 독특한 컬렉션이 탄생했다. 정원 속 꽃뿐 아니라 옛 책에서 본 듯한 글씨체로 된 ‘FLOWER(꽃)’이란 문구를 담은 옷도 있다. 오리엔탈, 로맨틱 플라워의 환영 꽃을 소재로 이렇게나 다양한 프린트가 가능하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셀린느’의 수석디자이너 피비 파일로는 빈티지와 레트로 감성을 담은 다섯 가지 프린트를 선보였다. 블랙과 화이트 계열의 깔끔하고 심플한 옷으로 현대 여성의 ‘롤 모델’을 바꾸게 했던 파일로의 꽃무늬라니……. 당신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컬렉션이다. 검정색과 녹색의 나뭇잎, 야생 꽃, 데이지, 멀티 컬러 꽃, 해바라기 등이 그것이다. ‘마르니’는 크고 대담한 꽃의 향연을 펼쳤다. 오리엔탈풍이다. 만개한 꽃처럼 크고 풍성한 꽃은 드레스, 재킷, 상의와 스커트에 자유롭고 비대칭적으로 그려져 자연스럽다. 붉은색, 오렌지, 녹색, 푸른색 등 다양한 컬러 팔레트는 컬렉션을 한층 더 강렬하게 보이게 한다. 꽃무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감성은 바로 ‘로맨틱’이다. ‘매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잔잔한 꽃잎들이 모여 있는 로맨틱한 꽃밭을 보여 준다. 바람에 흩날릴 듯한 작은 꽃잎들이 우아해 보인다. 흰색 꽃잎들이 가득 수놓아진 브라운 가죽 재킷은 가죽의 묵직함을 없애 주면서 동시에 한 없이 여성스럽고 화사함을 전달해 준다. 꽃을 자유자재로 그리는 재주를 지닌 ‘에르뎀’은 올해에도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플라워 컬렉션을 선보였다. 원색을 지양하고 수채 물감을 들고 그린 듯한 프린트가 인상적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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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맞춤 장보기·스마트픽업… 유통의 강자, 창의적 마케팅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해야 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부산을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과 부산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 이날 부산을 찾았다. 현장을 둘러본 그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내달 출범” 특히 신 회장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산 지역 경제인들과 창조경제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진행할 실질적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출범할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지역의 신사업·신시장 창출을 위한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쌓아온 롯데의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붓고, 지역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그룹 차원의 창조경제 역량을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 동일한 쇼핑 환경 제공) 전략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 참가해 그룹의 옴니채널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주최한 창조경제 박람회는 창조경제의 성과를 정부와 국민이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롯데는 ‘미래의 옴니채널 세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쇼핑의 미래를 선보였다. 계열사 “유통의 창조경제 확산” 현재 롯데그룹의 주력 유통 계열사들은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옴니채널 전략을 실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롯데닷컴과 연계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 1층에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롯데 온라인 픽업서비스 전용데스크(픽업데스크)’를 설치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본점 픽업데스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스마트픽’ 서비스다. 이곳에는 ‘픽업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에 대한 수선 및 스타일링 관련 상담을 해준다.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80여 개 매장에서 픽업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야간 픽업 서비스’가 인기다. 퇴근하기 전 오후 9시 이전에 롯데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장을 보면 퇴근 후인 오후 9∼11시 사이에 매장 고객만족센터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의 쇼핑 경험을 연계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개편하면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 데이터를 대폭 활용했다. 오프라인에서 구매 빈도가 높은 38가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 장보기’ 코너를 신설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데이터를 온라인 매장에 실시간으로 제공하자 해당 웹 페이지의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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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가방에도… 머리에도… 아름다운 꽃 활짝

    꽃의 향연은 옷에만 그치지 않았다. 가방과 머리 장식에까지 아름다운 꽃이 만발했다. ‘샤넬’은 지난해 말 파리-잘츠부르크 공방 컬렉션에서 정교한 꽃모양 장식이 달린 가방을 선보였다. 하우스의 아이콘인 클래식한 가방의 외형은 간직하되 하늘색 펠트 소재 가방 위에 꽃잎이 떨어질 것 같은 장식이 눈에 띈다. 올봄 ‘지방시’의 선택은 안개꽃이었다. 흰색 안개꽃은 검정색 바탕과 조화를 이뤄 세련되면서도 은은함을 풍긴다. 그래서 안개꽃 프린트 클러치와 파우치 등 액세서리는 어떻게 해도 과해 보이지 않는다. ‘발렌티노’와 ‘마르니’는 런웨이 의상의 프린트를 가방에 그대로 옮겨 왔다. 특히 마르니는 거대한 꽃이 그려진 가방, 꽃이 달린 목걸이와 귀걸이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르니 플라워로 치장할 수 있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발렌티노’의 올해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등장한 꽃장식 헤어 스타일은 여자라면 한번쯤 꿈꿔 볼 만하다. ‘사랑’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발렌티노 모델들은 올림머리에 은은한 꽃장식을 달아 낭만적인 여성성을 극대화했다. 제인 오스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이 봄의 정원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것만 같은 이미지다.}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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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롯데백화점 “요즘 혼수 대세는 롤렉스·카르티에 등 럭셔리 주얼리”

    영화 ‘스위트 알라바마’의 초반부에 나오는 프러포즈 장면. 웬만한 여자들이 절로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이다. 프러포즈하는 남자 배우가 주연이 아닌 조연인데도. 그 장면은 이렇다. 일단 여자를 불 꺼진 뉴욕 ‘티파니’ 매장으로 데려간다. 눈을 뜬 순간 매장에 불이 켜지고, 남자는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말한다. “(여기서 원하는 것을) 하나 골라 봐.” 물론 비현실적이다. 영업이 끝난 매장의 문을 열게 할 능력도 없고, 특히나 한국에서는 서로 결혼을 약속한 후에 ‘예물’을 사러 매장에 간다. 하지만 예물에 대한 요즘 신랑 신부들의 ‘애착’은 영화 속 주인공들만큼이나 커지고 있다. 명품관 에비뉴엘과 같은 화려한 보석·시계 매장을 찾아 ‘하나만이라도 원하는 걸 갖자’는 로망을 키워 본다. 국내 최대 백화점이자 젊은 연인들이 혼수와 예물을 보러 가는 대표적인 장소인 롯데백화점 ‘웨딩 멤버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이 같은 경향이 도드라진다. 롯데백화점에는 ‘웨딩 멤버스’라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멤버십 서비스가 있다. 결혼을 앞둔 연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9개월 동안 구입한 혼수 품목의 5%를 적립해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시계·반지에 결혼의 꿈을 담는다 롯데백화점은 2010∼2014년 웨딩 멤버스 가입 고객이 결혼 전 석 달 동안의 매출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외 명품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혼수상품 구입 매출을 분석해보니 가전제품 비중은 2010년 31.4%에서 지난해 24.4%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반면 해외 명품 비중은 높아졌다. 2010년 19.5%에서 2012년 29.2%, 지난해 36.8%로 가전제품을 앞질렀다. 웨딩 고객이 지갑을 여는 인기 브랜드 ‘톱 10’ 순위에는 지난해 ‘쇼파드’ ‘IWC’ ‘태그호이어’ 등 시계 브랜드가 새롭게 진입하기도 했다. 최근 결혼할 때 허례허식을 줄이는 추세가 분명한데도 왜 해외 명품에 지갑을 여는 젊은 커플들이 많아진 걸까. 올해 7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이규현 씨(36)는 “하나에 올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와 예비신부는 가진 돈을 모아 집과 혼수, 예물을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그는 “딱 필요한 기능만 있으면 되는 가전제품이나 가구에 돈을 쓰기보다 각자 원하는 것 한 가지는 제대로 하고, 나머지는 가능한 한 싸게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시계. 평생 한 번뿐인 결혼처럼 평생 간직하고 싶은 시계를 택하고 싶다는 것. 그는 ‘IWC’와 ‘롤렉스’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굳이 다이아몬드 크기를 고집하지 않고, ‘로망’을 담은 상자 색깔에 끌리는 예비 신부들도 많다. 커플링을 하더라도 하늘색(티파니), 빨간색(카르티에) 상자를 열어보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것. 반지도 필요 없고 가방이 좋다는 신부도 있다. 그래서 롯데백화점의 대표적인 5대 인기 웨딩 브랜드 ‘카르티에’ ‘티파니’ ‘골든듀’ ‘불가리’ ‘프라다’의 1인당 웨딩 고객 구매 비용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 260만 원, 2012년 370만 원, 2014년 450만 원으로 올랐다. 시계·보석 상품군에서의 1인당 구매 비용도 2010년 250만 원에서 2014년 310만 원으로 올랐다. 인기 시계·보석 예물 톱 5는? ‘IWC’가 약진하고, 한국 보석 브랜드인 ‘골든듀’는 다소 위축됐다. 롯데백화점 웨딩 멤버스 가입 고객이 구입한 시계와 보석 브랜드 톱 5를 분석한 결과다. ‘예물시계=롤렉스’ 공식은 여전히 유효했다. 2010∼2014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롤렉스는 시계 시장의 ‘샤넬’, 아니 그 이상이다”며 “예물 시장에는 어른들의 입김도 작용하기 때문에 정통 클래식인 ‘롤렉스 데이저스트 콤비’ 시계의 위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추적자가 있다. 바로 ‘IWC’다. 젊은 남성들의 로망 ‘포르투기저’ 모델을 앞세워 예물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2010년만 해도 5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해 ‘롤렉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많은 남성들의 ‘태그호이어’ 사랑도 여전했다. ‘IWC’에 이어 꾸준히 3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석 브랜드의 강자는 ‘카르티에’였다. 보석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르티에’를 뒤쫓는 추격자는 하늘색 상자의 로망, ‘티파니’였다. 국내 브랜드 ‘골든듀가’ 2010년 2위에서 지난해 4위로 떨어진 사이 티파니가 2위 자리를 차지해버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대신 의류, 가전제품 등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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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버리 ‘천송이백’ 가격 5.3% 올려

    최근 원화 대비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하락세인데도 유럽 명품 기업들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일부 가방과 트렌치코트, 스카프의 가격을 이날부터 3∼6%가량 인상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천송이가 들고 나와 화제를 모은 ‘미디엄 캔버스 체크 호보백’의 경우 94만 원에서 99만 원으로 가격이 5.3% 올랐다. 트렌치코트 일부 제품도 약 4%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대해 버버리 매장 관계자는 “봄을 맞아 일부 제품만 가격이 조정된 것”이라며 “가격이 오른 제품은 소수”라고 말했다. 하락세가 도드라지는 유로화를 쓰는 프랑스, 이탈리아 명품 가방 값도 오름세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는 환율이 유로당 1500원에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1200원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올 1월부터 인기 가방인 ‘사피아노’ ‘고프레’ 모델을 평균 5%가량 인상했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도 올해 초 일부 가방 가격을 3%가량 올렸다. 프라다 관계자는 “본사의 가격 조정 지침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바꾼 것”이라며 “가격을 내린 제품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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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평생고객이 될 혼수고객 잡아라”

    롯데백화점이 웨딩, 골프, 아웃도어 등 특정 분야의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아무리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여도 매출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봄철 결혼 시즌을 앞두고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높은 혼수고객 잡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 점포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하며 1000억 원 물량의 혼수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혼수 고객은 결혼 이후에도 충성고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불황 속 백화점이 꼭 잡아야 할 핵심 고객이라 역대 최대 규모의 웨딩페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혼수고객 회원 서비스인 ‘웨딩 멤버스’ 가입 고객의 평균 구매금액은 540만 원으로 전체 롯데백화점 고객의 상위 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웨딩페어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시몬스’ ‘휘슬러’ 등 10여 개 혼수 브랜드와 함께 17개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색다른 경품행사도 연다. 1등 당첨 커플에게는 유명 가수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고, 개그맨이 사회를 봐준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골프와 아웃도어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맞춤형 마케팅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런 전략은 최근 이원준 대표가 소비침체 극복을 위한 전략 실행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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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롯데월드몰, 입점업체 임대-수수료 30% 인하 外

    ■ 롯데월드몰, 입점업체 임대-수수료 30% 인하롯데가 최근 안전성 논란으로 방문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입점업체의 임대료 및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25일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 중지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들어 고통을 겪고 있는 쇼핑몰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약 5개월 동안의 임대료 및 수수료를 30%가량 깎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KT, 임금피크제 내달 1일 시행… 내년 정년연장KT는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내년 1월 1일자로 정년 연장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KT 직원의 정년은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되고, 만 56세 때 임금을 정점으로 만 60세까지 4년간 매년 10%씩 점진적으로 감액되는 임금피크제가 시행된다.■ 샘표, 100일간 발효한 ‘백일된장’ 시판샘표는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고 100일 동안 발효한 ‘백일된장’과 간장을 빼지 않고 만든 찌개용 된장인 ‘시골집 토장’ 등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신제품은 샘표가 15년 만에 새로 내놓는 프리미엄 된장으로 가격은 900mL들이 한 통에 각각 5230원, 5650원이다.■ 한국닛산, 2015년형 패스파인더 출시한국닛산이 2015년형 7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사진)를 25일 출시했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 등 안전기술 3가지를 새롭게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5290만 원이다.}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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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맨손 신화 “아직 배고프다”

    “변해야 산다. 그동안의 사업 틀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해서는 안 된다.” 최근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62)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3년 전부터 남성복, 유통,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인수하며 외형을 넓혀 왔기 때문이다. 올해 4월에는 그룹의 사업 영역에 제화 사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세기 동안 토종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 온 ‘에스콰이아’가 형지의 계열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형지는 이달 17일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등을 운영하는 EFC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5일에는 형지가 2005년 상표권을 인수한 패션 브랜드 ‘샤트렌’이 30주년을 맞는다. 형지는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의 상표권 인수를 통해 현재 16개 패션 브랜드, 2개의 유통사(‘바우하우스’와 ‘패션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형지를 종합 패션 유통 기업으로 키워 현 1조 원대 매출을 2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 회장은 ‘동대문의 맨손 신화’로 불린다. 서울 광장시장 3.3m²(1평) 매장에서 ‘크라운바지’로 패션 사업을 시작해 1조 원대 기업을 키워 냈기 때문이다. 1993년 10년을 일군 크라운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다시 무일푼이 됐지만 이듬해 ‘형지물산’을 창업하면서 재기를 꿈꿨다. 그 시작은 1996년 싱가포르 회사로부터 가져온 라이선스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였다. 요즘은 공격적인 M&A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우성I&C’ ‘캐리스노트’ ‘에리트베이직’ ‘까스텔바작’ 등 다양한 국내외 의류 기업과 브랜드 판권을 인수했다. 2013년 5월에는 복합 쇼핑몰 ‘바우하우스’를 매입하며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최 회장은 고향인 부산에 바우하우스 2호점을 짓고 있다. 2년 안에 점포 5개를 추가로 늘려 유통을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최 회장의 새로운 꿈은 식음료 사업이다. 패션을 넘어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영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형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화제가 되는 외식업체는 꼭 방문하고 사진도 찍으신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형지그룹이 제2의 이랜드그룹이 되는 것 아니냐며 최 회장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출 규모 10조 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이랜드그룹과 형지는 외형 차가 크지만 두 기업 사이에 닮은 점이 많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도 1980년 서울 이화여대 앞 작은 패션 매장 ‘잉글런드’로 시작했다. 이후 공격적인 M&A로 패션, 제화, 유통, 식음료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레저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형지 관계자는 “최 회장은 뭘 하든 패션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영역을 확대하되 패션과 연계한다는 것”이라며 “2009년 그룹명을 ‘패션그룹형지’로 바꾼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평소 “패션은 무한한 창조산업”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30여 년간 오로지 패션 산업에 투신한 열정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에는 인천 송도에 최 회장의 이 같은 꿈이 담긴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는 포석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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