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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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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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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시, 2년내 CCTV 800대 추가 설치

    최근 늘어나는 각종 범죄를 줄이기 위해 인천지역 도심에 폐쇄회로(CC)TV가 대폭 확충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70억 원을 들여 CCTV 800대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CCTV 100대를 도심 곳곳에 설치해 인천에는 현재 방범용 CCTV 1799대, 주정차위반과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용 CCTV 375대가 가동되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 등 어린이보호구역(783대)까지 포함해 모두 3175대가 설치된 상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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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시-롯데건설 ‘계양산 골프장 충돌’ 법정으로

    인천시내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해발 395m) 자락에 추진해온 골프장 건설사업 재개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 사업을 추진해온 롯데건설이 지난달 인천시를 상대로 ‘계양산 골프장 사업시행자 지정신청 반려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인천지법에 냈기 때문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의 골프장 용지(체육시설)를 도시관리계획에서 폐지해 건설사업을 사실상 중단시키고, 사업시행자 지정신청을 반려했다. 시는 “계양산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자연환경이 훼손된다”며 골프장 대신 생태공원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같은 해 8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 반려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위원회가 시의 손을 들어주자 이번에는 법원에 소송을 냈다. 롯데건설은 2006년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계양구 다남동 71만7000m²(약 21만7000평)에 1100억 원을 들여 12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짓는 사업을 추진해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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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대학 탐방]부천대학교

    2010년 10월 14일 오전 7시경 이명박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부천대 캠퍼스를 찾았다. 이 대학 대회의실에서 ‘경제위기에 따른 청년실업대책’을 주제로 국무회의가 열린 것. 한방교 총장(83)은 “청와대에서 ‘부천대가 국무회의 장소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통보받고 깜짝 놀라 그 배경을 알아보니 높은 취업률 때문이었다”며 “대통령과 장관들이 교육 및 취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31개 학과에 8000여 명이 재학 중인 부천대는 경기와 인천지역 대학 가운데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유명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8월 공개한 ‘2012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현황’에 따르면 부천대는 취업률 66.4%로 전국에서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대학(‘가’그룹) 가운데 5위에 올랐다.○ 돋보이는 취업 프로그램 부천대는 높은 취업률 비결로 ‘취업 및 직무능력 강화 프로그램’ 같은 맞춤형 취업교육을 꼽는다. 대다수 대학에서 취업과 관련해 면접교육이나 박람회 등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비해 6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교육과정을 2, 3년제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부천대는 2, 3학년에 진학하면 이 프로그램에 따른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선 학과별로 1일 캠프를 열어 스펙과 포트폴리오 등을 적는 진단지를 작성한다. 교수들은 상담을 통해 취업능력을 파악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학생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개별적으로 관리한다. 바로 취업이 가능한 수준인 A그룹에는 기업체 구성원으로서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교육을 받아야 취업이 가능한 B그룹은 서류작성과 면접 등에 필요한 역량교육을 통과하면 취업을 알선한다. 반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C그룹은 개별 컨설팅을 통해 진로를 제시한다.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D그룹은 상담을 통해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게 된다. 박영훈 취업정보센터장(43·토목과 교수)은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90% 이상 나왔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어학·인성교육 부천대는 40명이 넘는 원어민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가르친다. 모든 학생은 매일 1교시에 외국어 강의를 듣도록 의무화했다. 교양은 물론이고 전공 강의를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학과도 있다. 점심시간에는 캠퍼스에 설치된 ‘잉글리쉬 카페’에서 원어민 교수와 자유로운 토론을 펼친다. 대학 자체적으로 토익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특별강의를 듣는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체들이 갈수록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성과 사회성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겸손, 협력과 소통의 의미를 가르치는 ‘리더십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봉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선정한 ‘라이프가드봉사단’에 선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모집하는 한국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다. ○ 4년제 학사학위 과정 운영 부천대는 전문학사 과정 외에도 4년제 학사학위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 졸업자에게 직업실무와 연계된 심화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제도. 이에 따라 전문대 졸업자가 1, 2년간 3, 4학년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할 경우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부천대는 21개 학과에서 학사학위과정을 야간으로 운영한다. 산업체 위탁생 전문학사 과정도 운영한다. 고교 졸업자로 4대보험이 적용되는 산업체에서 9개월 이상 근무자가 대상으로 수능시험을 보지 않고 입학할 수 있다.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학사학위과정에도 입학이 가능하다. 졸업한 뒤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도 있다. 정부가 지난해 승인한 산업체 위탁생 모집정원은 148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 2013학년도 입학전형 부천대는 공학과 예·체능, 자연과학, 인문사회 등 4개 계열 31개 학과(2, 3년제 혼합)에서 2696명을 선발한다. 내년도 입학전형의 특징은 항공 및 관련 서비스 분야에 진출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항공서비스과(정원 80명)를 신설한 것이다. 수시1, 2차와 정시 등 세 차례에 걸쳐 모집하며 면접에서 외국어 능력을 평가한다. 고교 때 특정 전문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학생들을 발굴해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이미 2012학년도에 만화&2D영상그래픽전공과 3D영상그래픽전공에서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뽑았으며 올해 쥬얼리디자인전공과, 실용사진전공, 호텔외식조리과 등 모두 6개 학과에서 면접전형을 추가로 실시한다. 모바일통신과와 정보통신과를 정보통신과로 통합했다. 간호학과의 경우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정원이 늘어났다. 다음 달이면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이 개통되기 때문에 수도권 일대 재학생들의 통학이 한결 수월해진다. 1958년 설립된 소사공과기술학교가 모체인 부천대는 지금까지 졸업생 6만8000여 명을 배출했다. 032-610-0700 ▼ “학생에게 전문성 심어주는게 최우선 연내 제2캠퍼스 완공으로 새 도약” ▼■ 한방교 부천대 총장“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수도권 최고의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한방교 총장(사진)은 캠퍼스에 출근하면 수시로 강의실을 찾아다니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현장에서 듣기 위한 것. 정기적으로 교육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의견을 대학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매달 한 차례씩 교육수준 향상 방안을 토론하는 교수간담회를 주관한다. 이처럼 한 총장이 교육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이유는 내실 있는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할 무렵 사회 진출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한 총장은 “전문성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며 “평균수명이 늘어나 인생의 후반기가 길어지는 요즘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만이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갖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교직원들에게 “학생 위에 군림하는 대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교수들은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적성을 살려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성을 갖춘 직업교육에 필요한 교육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그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개설된 간호과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현대식 실습실을 갖춰 84 대 1이라는 높은 응시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천대는 12월까지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일대 18만6646m² 규모의 터에 제2캠퍼스를 착공한다. 한 총장은 “제2캠퍼스가 완공되면 산학협력 연수시설과 해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시설도 갖추게 된다”며 “최첨단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립자인 몽당 선생의 장남으로 부천이 고향인 그는 1955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3월 부천공업전문대 초대 학장에 취임한 뒤 현재까지 대학을 이끌어오고 있다. 1994∼98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을 지냈으며 1999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 설립자 몽당 한항길 선생일제때 독립운동 옥고… 평생 양복 한벌로 생활도심에 들어선 현대식 건물이 인상적인 부천대 도서관 1층에 가면 정심관(正心館)이 눈에 들어온다. 이 대학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몽당(夢堂) 한항길 선생(1897∼1979·사진)의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구한말 경기 부평군 문학면(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태어난 몽당은 유년기 서당교육을 받다가 낙영학교와 장화의숙 등을 거쳐 1917년 경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청년기인 1919년 3월 1일 파고다공원에서 열린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한 뒤 시위를 계속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감옥에서 풀려난 뒤 몽당은 교원양성소 입학시험에 합격해 서울 보인학교에서 1929년까지 교편을 잡았다. 그 뒤 연초영업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광복을 맞은 1945년 경기 안양시에 안양직물주식회사를 차려 기업 운영에 나섰다. 평생 양복 한 벌로 살 만큼 근검절약을 실천했던 그는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심으로 1948년 정부가 주는 효자상을 받기도 했다. 6·25전쟁이 끝나자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소사공업기술학교를 설립했다. 당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사람다운 사람, 기술자다운 기술자’가 될 것을 강조한 그의 지론은 현재까지 교육이념으로 계승되고 있다. 1978년 학교법인 한길학원을 세워 초대 이사장에 취임하며 부천공업전문대를 설립한 그는 이듬해 작고했다. 1990년 3·1운동에 참여한 공훈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며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됐다. 1999년 부천시는 그를 ‘부천을 빛낸 인물’로 선정한 뒤 시청 앞 중앙공원에 몽당의 전신상을 건립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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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임신부’ 남편의 글 누리꾼 울렸다

    “이 사건으로 아내와의 불화가 생기거나 가정이 파경으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저는 제 아내를 끝까지 사랑할 것이라 맹세드립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조차 못했지만 더 노력하고 살겠습니다.”지난달 집에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한 20대 여성의 남편 A 씨가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이 수많은 누리꾼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A 씨의 아내는 당시 임신 8개월이었으며 3세 아들과 낮잠을 자고 있었다. A 씨는 이 글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아내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감내할 수 없는 치욕을 이겨낸 데 대한 고마움,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네 차례 올린 글에서 “4년 전부터 반지하방에서 결혼식도 못한 채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요일에도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등 하루하루 꿈을 그리며 살아가는 부부였다”고 적었다. 또 “형편이 어려워 아직 결혼식조차 못해 아내에게 올해는 돈을 좀 모아서 결혼식을 하자고 했다”며 “그때 둘째(임신 중)를 갖자고 했다. 나처럼 못난 사람을 만나 살아주는 것만도 감사한데 왜 아내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해야 하는지…,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내가 옆에서 자는 큰아이 때문에 소리 한 번 못 지르고 당했다고 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서웠고,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 될 정도로 괴롭고 답답하다”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또 “세 살 된 큰아이가 무엇 때문인지 나에게 집착을 한다. 사건 이후 내가 같이 누워 자길 바라고, 일어났을 때 엄마 아빠 둘 다 안 보이면 심하게 울고 보챈다. 사건 영향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당시 조산 기미를 보였으나 현재는 경북의 친정에 내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임신 중인 아기는 건강한 상태다.그는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범인을 처벌해도 형량이 4, 5년에 불과하다고 한다. 저희 가족의 아픔이 작은 시발점이 되어 성폭행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법률 개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도움을 주려는 누리꾼들에게 “계좌번호를 올리면 지금 처한 가족의 생계는 해결될 듯하다. 하지만 그런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스스로 나태해질 것 같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것은 내가 이겨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6일 현재 A 씨가 올린 글은 조회수만 30만 건이 넘었다. 대부분 A 씨와 아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들로, 정부에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대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글도 많았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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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사고유발 시설물 바꿨더니 교통사고 ‘스톱’

    인천 남구 도화동에 사는 주부 김유선 씨(40)는 올 초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9)의 등하굣길에 동행했다. 아들이 학교에 가려면 도화초교사거리의 동인천 방면 도로(왕복 8차로)를 건너야 하는데 지난해까지 이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불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3월부터 인천지방경찰청이 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신호를 바꾸고, 교통시설물 개선에 나서면서 이제는 동행하지 않는다. 김 씨는 “경찰이 교통시설물을 보강한 데다 학부모회 등에서 자녀들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위해 매일 교통봉사에 나서고 있어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는 1만424건에 이르는 교통사고가 나 175명이 숨졌다. 올 상반기에도 4998건이 발생해 114명이 목숨을 잃는 등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사거리에서는 21건에 이르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가장 많은 사고가 났다. 경찰이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교차로가 일반적인 십자형 구조가 아니라 X자형인 데다 교통신호기가 차량들이 대기하는 정지선에서 60m 이상 떨어져 있어 인지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경인전철 제물포역이나 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과속으로 달리다가 급정거해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교통신호가 없는 비보호좌회전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진로를 수시로 변경하는 바람에 접촉사고도 자주 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교통신호기를 운전자들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차량 정지선 부근으로 30m 앞당겼다. 교차로 부근 도로의 주행제한속도도 최고 시속 80km에서 60km로 낮추기로 했다. 또 비보호좌회전 도로에 차량유도선과 유도봉을 설치했다. 이 밖에 경찰은 동인천 방면 도로 중앙에 설치된 삼각형 모양의 교통섬에서 무단횡단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교통섬을 없애고, 2개의 횡단보도를 하나로 만들었다. 경찰이 최근 차량 운전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교차로의 교통시설물 개선공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올해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교통시설물을 바꾼 도로는 이 교차로를 포함해 17개에 이른다. 지난해 교통사고가 10건 이상 발생한 도로 가운데 시설물 개선이 시급한 도로를 선정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대학교수 등이 참가하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가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사고원인을 분석한 뒤 개선책을 제시하면 경찰이 이를 시행한다. 종전에는 9개 경찰서별로 위원회를 열어 교통시설물 개선에 나섰으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12월까지 주행제한속도가 시속 80km로 지정된 연수구 아암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 18곳(길이 72km)의 속도를 60∼70km로 낮출 계획이다.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 민원을 낼 수도 있지만 과속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교통약자인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보호구역 83곳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로에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 5000여 개에 대한 실태를 점검해 낡은 표지판은 새 것으로 바꾸거나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라성환 교통계장은 “인천에는 공항과 항만이 있어 대형차량이 많이 다니고, 교통량 분산이 어려운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도로구조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주행속도를 제한하거나 교통시설물을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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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부천 10년 이상된 공중화장실, 악취 안나게 개선

    경기 부천시가 지은 지 오래돼 낡고 악취가 나는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부천지역 공원이나 터미널, 지하철역, 재래시장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화장실은 267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이 시설들에 설치된 화장실 가운데 지은 지 10년이 넘은 화장실을 순차적으로 다시 짓거나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과 재래시장, 문화시설의 화장실을 우선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화장실 외형은 만화도시 이미지를 살려 밝은 색깔의 캐릭터로 디자인하고, 악취 예방을 위해 암모니아 가스 제거시설도 설치한다.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출입문 턱을 없애고, 세면대 높이도 낮추기로 했다. 특히 여성용 화장실을 확충하고, 수유실도 설치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 관련 예산이 1억1000여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부실하게 관리됐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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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매출 상위 1000개 기업중 인천에 30곳

    지난해 매출과 자산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든 인천 업체 가운데 현대제철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1년 매출 규모 1000대 기업 중 인천에 사업장을 둔 기업은 3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보다 3개 업체가 늘어난 것이다. 자산 총계 기준으로는 44개 업체가 올랐다. 매출은 2010년 인천에서 2위였던 현대제철이 1위(15조2599억 원·전국 29위)에 올라섰고, 한국지엠은 근소한 차이로 2위(15조680억 원·전국 3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서식품,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순이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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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區의원이 의사당서 석유통 들고 “불지르겠다”

    인천의 남동구의회 의원이 상임위원회 구성에 불만을 품고 구의회 회의장에 석유통을 들고 와 불을 지르겠다고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구의회 회의장에 등유가 담긴 통을 갖고 들어가 동료 의원들을 협박한 혐의(방화예비)로 A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 의원과 함께 회의장에서 명패를 부수며 소란을 피운 혐의(재물손괴)로 B 의원도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월 11일 오전 11시경 구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우리가 추천하는 의원을 ○○분과에 배정하지 않았다”며 창고에 있던 석유통을 가져 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A 의원은 등유를 뿌리지는 않았지만 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은 대형 화재가 발생할까 봐 크게 놀랐다고 한다. 또 경찰은 지난달 29일 이 의회 C 의원이 동료 D 의원에게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C 의원은 고소장을 통해 “7월 사무실에 찾아온 D 의원이 의회 부의장 투표와 관련해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고 흔들어 다쳤다”고 주장했다. D 의원도 C 의원을 모욕과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남동구의회는 성희롱 의혹도 받고 있다. 모 의원이 3일 열린 임시회에서 “D 의원이 평소 동료 여성 의원을 상대로 음담패설과 함께 속옷을 잡아당기는 등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는 내용을 폭로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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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시의회 내년 의정비 동결

    인천시의회의가 내년 시의원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최근 의원 간담회를 열고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시 재정위기를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의정비는 올해와 같은 5951만 원으로 책정된다. 법정 상한액이 연간 1800만 원으로 규정된 의정활동비와 광역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연간수당 4151만 원을 매달 나눠 받는다. 인천 시의원 의정비는 2006년 16.7%가 인상된 뒤 6년째 동결됐다. 이성만 의장은 “수년째 계속되는 경제난에 따른 시민 고통과 시 재정난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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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北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16발, 강화도 주변 섬서 잇달아 발견

    수도권 주민들이 주말에 자주 찾는 인천 강화도 해변에서 최근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잇달아 발견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상자 안에 폭약 200g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는 대인지뢰로 상자를 열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을 주면 폭발한다. 살상 반경은 2m로 알려져 있다. 4일 강화군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임진강, 한탄강 수계 하구인 강화군 일대 지뢰유실 가능 지역에서 탐색작전을 벌여 북한제 목함지뢰 16발을 수거했다. 교동도가 8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석모도(3발)와 황산도(3발) 볼음도 아차도(이상 1발)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주민들에게 목함지뢰를 수거한 사실을 알리고, 지뢰 사진과 이를 발견했을 때의 행동 요령 등이 자세히 나와 있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화군 일대 숙박·관광업계도 목함지뢰 발견 소식에 속이 타들어가는 모습이다. 여름 휴가철은 지났지만 낚시나 단체모임을 하기 위해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이 지뢰 발견 소식에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2010년부터 장마철이 끝나는 시기에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지만 건드리지만 않으면 폭발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것은 물론 해안에서 쓰레기더미나 덤불도 함부로 발로 차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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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 선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에 BMW그룹의 ‘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BMW그룹코리아가 2014년까지 700억 원을 들여 중구 운서동 드라이빙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5만 m² 규모의 이 센터는 방문객들이 직접 BMW 차량을 운전해보는 멀티트랙(길이 2.6km)이 설치된다.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오프로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고객센터에는 BMW그룹의 역사 및 각종 자동차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자동차의 원리 등을 체험하고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주니어캠퍼스도 설치된다. 연간 1만5000여 명이 자동차 운전기술을 교육받는 트레이닝센터도 세울 계획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BMW 차량 소유주의 여행기간에 차량정비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BMW그룹코리아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센터 내에 1만2000m² 규모의 친환경체육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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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100년된 세관창고 이전해 복원 착수

    1911년 건립된 인천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옛 인천세관창고(사진)가 이전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중구 항동7가에 있는 이 창고를 40m 떨어진 보세창고 구역으로 옮기는 공사를 시작했다. 시가 10월까지 4억 원을 들여 이전하는 창고는 면적 172m² 규모의 단층건물이다. 7.4m 높이로 쌓은 벽돌 구조 위에 나무로 된 지붕으로 덮여 있다. 시는 국가기록원에 보존된 창고 설계도에 따라 창고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창고 건물이 워낙 낡은 데다 그동안 여러 곳을 개축해 훼손된 벽체가 많은 상태다. 이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구조물은 세관을 처음 지을 때 사용된 자재와 비슷한 재질과 크기로 복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전공사를 마무리하면 창고를 지정문화재로 등록한 뒤 개항박물관이나 인천세관자료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세관창고 터는 2006년 정부가 경기 수원시와 인천을 오가는 수인선 건설 실시 계획을 승인하면서 철거될 위기에 놓였으나 인천지역 문화계의 반발에 따라 이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시 관계자는 “인천세관창고가 인천항이 문을 연 역사가 스며 있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최대한 원형을 살려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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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요트-보트면허증 시험없이 딴다

    앞으로는 시험 없이도 요트나 보트를 운항하는 데 필요한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해양경찰청은 2일 “앞으로는 지정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36시간)을 이수하면 시험을 보지 않아도 요트 및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증(2급)을 딸 수 있게 제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이들 면허증을 따기 위해서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해경이 지정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지구 서울조종면허시험장과 경남 합천군 봉산면 교육장에서 관계법령과 수상상식, 응급처치 등에 관한 이론(20시간)과 조종실기(16시간) 교육을 받으면 면허증을 딸 수 있게 됐다. 교육은 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등 2개 단체가 담당한다. 교육비는 9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영 해경 수상레저과장은 “새 제도 시행과 함께 기존 시험제도도 유지할 방침”이라며 “수상레저사업을 할 수 있는 1급 조종면허증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강이나 바다에서 요트와 5마력 이상 엔진이 장착된 보트를 타는 데 필요한 조종면허증 제도를 2000년부터 도입했으며 6월 말 현재 11만7288명이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 02-422-6119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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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지하철역 빈공간이 미소로 채워졌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역사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편의시설들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합실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에 무료 탁구장과 장난감대여소 등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오가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 3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동수역과 계산역, 경인교대역 대합실에는 무료 탁구장이 설치돼 있다. 이 탁구장은 지하철이 운행되는 오전 6시∼오후 10시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역사 주변 주민들과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양역 인근에 살고 있는 주부 김윤경 씨(42)는 “하루에 200여 명이 넘는 시민과 동호회원들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요즘 탁구장 찾기도 어려운데 여가 선용은 물로이고 가게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과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몰려 있는 문화예술회관역과 작전역, 부평역, 박촌역에는 각각 ‘도담도담 장난감 월드’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와 역사를 관할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과 책, 영상 자료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시와 지자체가 지하철 역사의 빈 공간을 임차해 각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문예회관역에는 미추홀도서관이 운영하는 도서예약대출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빌리고 싶은 도서를 예약한 뒤 도서관에서 찾으면 된다. 이 역사에는 노래방과 보드게임장, 악기연주실 등을 갖춘 청소년문화센터인 ‘다락’도 있으며 국제교류센터와 사회적기업 홍보전시판매관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인교대역에는 계양구가 정보기술(IT)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각종 디지털 정보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인천지하철 29개 역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문학경기장역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곤충, 파충류 체험박람회’가 열리는 등 각종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들 역사에서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6월부터 인천지역 노인들은 부평구청역에서 매달 2차례 안마 서비스를 받고 있다. 부평구 청천동의 한 교회 신도인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대합실에 의자를 갖다 놓고, 노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앞서 5월부터 계양역에서는 한 독지가가 매달 2차례 생활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무료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익적 목적도 있지만 지하철 이용객도 늘어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인천지하철 역사의 빈 공간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거나 전시회 등을 열려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032-451-2183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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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불법주차 에쿠스 안에 4500만원 뭉칫돈… 누가 왜?

    18일 오전 10시경 인천 연수구 선학동 선학 사거리. 순찰 중이던 경관이 불법 주차를 한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운전자는 없고 차 문도 잠기지 않은 승용차 뒷자리에는 등산용 가방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차 주인의 인적사항이라도 나올까 싶어 가방을 연 경관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가방 안에는 5만 원권 지폐로 무려 45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차 트렁크에는 군대에서 사용하는 대검류의 칼도 있었다. 조사 결과 이 승용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정모 씨(36)가 친구 명의를 빌려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정 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현재까지 잠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의 가족에게 현금이 발견된 사실을 통보했지만 정 씨 가족들은 아직까지 돈을 찾으려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돈이 다발로 묶이지 않은 채 급히 쓸어 담은 형태로 가방 안에 있던 점으로 미뤄 도박판에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 돈의 소유권은 일단 정 씨에게 있지만 정 씨가 소유권을 부인할 경우 국고에 환수된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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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부천 심곡천, 콘크리트 걷어낸다

    경기 부천시를 흐르는 하천들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는 29일 “2016년까지 350억 원을 들여 심곡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미구 원미동과 중동 옛 도심을 동서로 흐르는 이 하천은 콘크리트로 복개돼 현재 지상은 도로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심곡천을 ‘도심 건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시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기로 한 것. 시는 심곡천 주변을 꽃과 수생식물, 나무 등이 어우러진 주민들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시는 원미구 상동과 중동신도시를 휘돌아 흐르는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길이 5.5km, 너비 3∼5m)’에 내년까지 16억 원을 들여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원과 체험형놀이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2003년 조성된 이 하천에는 부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1, 2급수로 정화한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 수백만 마리와 각종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 밖에 원미구 춘의동∼오정구 오정동 베르네천 주변에도 산책로와 체력단련시설이 설치된다. 오정구 오정동∼대장동 여월천은 바닥을 준설한 뒤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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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회 인촌상 수상자]인촌상 영광의 얼굴들… 수상소감과 공적

    《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는 30일 인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6회째를 맞은 올해 인촌상은 교육, 산업기술, 인문사회문학, 자연과학, 공공봉사 등 5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와 학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는 부문별로 권위 있는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씩이 참여해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됐다. 수상자들의 소감과 공적을 소개한다. 》 ■ 교육 부문-서울과학고등학교국제올림피아드 3년간 金30개… “혁신에 혁신 거듭한 결과”“사회 일각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도 서울과학고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와 각종 연구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습니다. 모든 면에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덕분입니다.” 서울과학고 최병수 교장이 밝히는 학교 발전의 비법이다. 1989년 개교한 서울과학고는 수많은 과학 인재를 배출해왔다. 1993년에는 서울대 전원 합격 신화도 썼다. 위기도 있었다. 과학고 특혜 시비가 나오면서 2000년대 초반 소위 ‘자퇴파동’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핵심 과학인재를 육성해야겠다는 신념으로 버텨내며 위기는 오히려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학생선발, 교육과정, 인사, 시설, 예산 등 교육 활동 전 부문에 걸쳐 개편을 추진했다. 결과는 눈부셨다. 세계 청소년의 두뇌 올림픽인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수학과 물리 분야의 대표가 모두 서울과학고에서 나왔고, 특히 물리에선 대표 5명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수학 대표 6명 가운데 5명, 물리 대표 5명 가운데 4명이 서울과학고 학생이었다. 수학에선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주는 수업 분위기 덕분이죠.”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전체 참가자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김동률 군(15·서울과학고 1학년)이 꼽은 실력 향상의 비결이다. 올해 2월까지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3105명 중 박사 학위 취득자는 522명이다. 이 중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졸업생은 131명이다. 개교 이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로 참가한 서울과학고 학생 수는 240명으로 한국 대표의 44%를 차지한다. 학생의 연구 활동을 강조하는 교육과정도 눈에 띈다.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 후 연구 활동과 관련된 이수 학점은 30학점에 이른다. 창의력을 기르는 연구 활동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매년 국내외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최 교장은 “서울과학고는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기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과학고 학생들은 집짓기 봉사활동 등 학년별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졸업생이 중심이 된 교육봉사활동 단체도 왕성한 외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적 ▼23년의 짧은 역사에도 탁월한 교육과정 운영과 체계적인 학생지도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과학인재들을 배출했다. 과학 부문의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시작해 2009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거둔 성과는 단일 고교로는 세계 최고 수준. 최근 3년 동안 금메달만 30개를 따냈다. 무학년 졸업학점제, 연구 중심의 교육과정,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은 교육과정을 선도하는 서울과학고만의 특별한 작품들이다. 1999년과 2003년에는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을, 지난해에는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산업기술 부문-권오현 씨 (삼성전자 부회장)한국 반도체산업 성장 주역… “이젠 창의적 혁신으로 리드”“뜻깊은 상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도체산업이 국가 기반산업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60·사진)은 수상의 기쁨을 반도체업계 전체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을 통해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준 정부와 각 기관에도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1977년 이래 줄곧 반도체 산업에 몸담았고, 한국은 그동안 전자산업과 정보기술(IT) 분야의 세계 최대 강국으로 성장했다. 그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의 발전이 한국 전자산업을 성장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경쟁력 있는 반도체 기술 확보가 가전제품, 휴대전화 완제품 부문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2년 메모리 개발팀장으로 64메가D램을 처음 개발한 이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하려면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두를 추격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업계의 리더로서 창의적인 혁신으로 시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 업무 환경을 만들고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 부회장은 경영 방침을 묻자 “어려울수록 미래를 준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불황기일수록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경쟁 회사들의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것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이 되려면 쉼 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변화를 파악하는 마켓 센싱(market sensing) 역량을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겠습니다.”▼ 공적 ▼1977년 전자기술연구소(현 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 설계실 연구원을 시작으로 35년 동안 한국 반도체산업을 이끌어 왔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64메가D램(1992년), 256메가D램(1994년), 1기가D램(1996년)의 세계 최초 개발을 주도했다. 1997년 시스템 LSI 제품기술실장을 맡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또 2008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아 반도체산업이 2010년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인문사회문학 부문-임형택 씨 (성균관대 명예교수)한문학 가치 재정립 한우물… “한국문학 바탕 한문학 연구”“권위있는 인촌상 수상자로 선정돼 감격했습니다. 제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지 외람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인촌 선생은 우리가 알다시피 일제강점기 언론과 교육 부문에 공적이 큰 분이죠. 당시 양심적인 학자들을 많이 도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분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더 뜻깊다고 생각됩니다.”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69·사진)는 한국 문학과 한문학 연구에서 문학이론뿐 아니라 문학사에 탁월한 연구 실적을 남긴 학자로 꼽힌다. 특히 1960, 70년대만 해도 한국 문학에서 철저히 소외된 분야였던 한문학을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1970년대 한국고전문학연구회와 한국한문학연구회, 1990년대 민족문학사연구소 설립을 이끌며 한문학의 가치 재정립에 평생을 바쳤다. “한문학에는 우리의 엄청난 문화유산이 산적해 있어요. ‘누가 해도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문학을 따로 특화시키는 것은 바라지 않아요. 한국 문학, 한국 문화의 전체적인 틀 안에서 한문학을 연구해나가는 게 맞습니다.” 임 교수는 한문 단편 소설을 발굴해 소개한 ‘이조한문단편집’(1973년), 한문 서사시의 실체를 발굴한 ‘이조시대서사시’(1994년), 새 가사문학들을 찾아낸 ‘옛 노래 옛 사람들의 내면풍경’(2005년) 등의 저작을 통해 한문학의 살을 찌웠다. 전통적인 실사구시의 학풍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한국학의 질적 수준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흔을 앞둔 나이에도 학자로서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소설사 부문을 더 정리하고 싶습니다. 또 동아시아 문제를 담론이 아니라 학문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임 교수는 최근 영토 문제로 한중일 3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과 관련해 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한중일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학자들이 좀더 적극적인 발언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자들이 자국주의적인, 혹은 일국(一國)주의적인 입장에서 봐서는 안 됩니다. 동아시아라는 큰 틀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참다운 이성적 대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적 ▼서울대 국문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계명대 한문교육과, 성균관대 한문교육과에서 40년 가까이 후학을 양성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 한국실학학회장, 연세대 용재 석좌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 실학박물관 석좌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이조한문단편집’ 등 다수의 한문학 저서를 집필했으며 특히 ‘실사구시 한국학’은 ‘동아시아 근대 고전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도남문학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만해문학상 다산학술대상 단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자연과학 부문-김은준 씨 (KAIST 석좌교수)뇌 신경세포 세계적 권위자… “정신질환 연구 진일보 최선”“수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연구자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돼 죄송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은준 KAIST 석좌교수(48·사진)는 정신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 있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뇌 신경세포가 아니라 신경세포의 다리 역할을 하는 ‘시냅스’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1995년 하버드대 연구원 시절에 시냅스를 구성하는 특정 단백질을 최초로 발견해 유명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20여 개의 시냅스 단백질을 추가로 발견해 관련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됐다. 사람의 뇌에는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가 있다. 이는 시냅스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1000여 개의 통제를 받는다. 그는 유전자가 하나라도 잘못되면 신경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이것이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연결되는 인과관계를 알아냈다. 지난해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일으키는 시냅스 유전자를 밝혀내 주목받았다. 올해 6월에는 자폐증을 일으키는 시냅스 유전자를 처음으로 밝혀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자폐증은 세계적으로 7000만 명이 앓고 있지만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을 줄이는 약만 나와 있다. 그는 수많은 시냅스 유전자들이 각각 어떤 정신질환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지를 찾고 있다. 만약 여러 정신질환에 연관된 핵심 유전자를 찾는다면 정신질환에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5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단장에 선정됐다. IBS는 10년에 걸쳐 10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그는 “인류가 뇌와 신경과학에 대해 아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국내 다른 연구단과 협력해 신경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적 ▼신경과학 분야 주요 주제인 ‘시냅스’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부산대 약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부산대 교수를 거쳐 200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3년 창의연구단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40대 나이로 KAIST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5월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설치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에 임명됐다. 2004년 ‘젊은 과학자상’과 2005년 ‘생명약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KAIST ‘학술대상’을 수상했다.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 공공봉사 부문-이길여 씨 (가천길재단 회장)이웃과 세상을 품는 여의사… “쥐고 있는 것 내려놓았을뿐”“손에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 마음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봉사한 것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사진)의 수상 소감에는 평소 그의 봉사에 대한 철학이 묻어났다. 이 회장은 1959년부터 통통배에 간호사와 미용사를 태우고 서해 낙도를 돌며 의료 미용 봉사를 시작했다. 6·25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느라 봉사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하던 시절이었다. 그가 일찌감치 봉사에 눈을 뜬 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 전북 군산의 부농이었던 고향집에는 늘 거지들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소반에 밥과 국, 반찬을 정성스럽게 차려 어린 이 회장이 나르게 했다. “거지라도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은 소홀히 대접할 수 없다”는 철학 때문이었다. 그는 1968년부터 여성을 위한 자궁암 무료검진을 시작하며 체계적인 의료봉사에 나섰다. 또 건강보험이 없던 시절 환자들이 치료비를 떼먹고 달아날 경우에 대비해 당시 병원들이 받았던 보증금을 없앴다. 그는 “환자들이 치료비 대신 놓고 간 생선과 나물이 병원 마당에 수북하게 쌓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82년과 1988년 오지와 다름없던 경기 양평군과 강원 철원군에 양평길병원과 철원길병원을 개원했다. 두 병원 모두 수지를 맞추기 힘들었지만 주민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기 때문. 1995년에는 적자에 시달리던 백령도의 적십자병원을 떠맡아 2001년까지 백령길병원을 운영했다. 이 회장의 봉사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1991년부터는 해외 어린이 심장병 환자를 무료로 수술하고 있으며, 베트남 꾸이년 시에 한센병 환자를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해 자활을 돕고 있다. 이 밖에 그는 시민들이 낸 성금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돕는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1992년)와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1993년)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와 함께 0∼3세 영아를 위한 육아공동체인 ‘세살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공적 ▼‘이웃과 세상을 품는 여의사’로 불리는 그는 195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인천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개원한 뒤 반세기 넘게 의료봉사 활동을 계속해왔다. 자궁암 무료검진으로 12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 여성들의 건강을 지켰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의료부조운동단체를 세워 40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특히 무료 심장병 수술을 통해 세계 13개국 어린이 252명이 새 생명을 찾았다. 이런 공로로 200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지난해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에 선정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제26회 인촌상 심사위원▽교육 △위원장: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위원: 권대봉 고려대 교수, 김헌규 동국대 명예교수, 이택휘 연세대 석좌교수▽산업기술 △위원장: 금동화 공학한림원 부회장 △위원: 권오경 한양대 부총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이계형 단국대 산학협력 부총장▽인문사회문학 △위원장: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 △위원: 이성규 서울대 명예교수, 이태수 인제대 석좌교수, 홍정선 인하대 교수▽자연과학 △위원장: 백성기 포스텍 전 총장 △위원: 김정회 KAIST 교수, 윤경병 서강대 교수, 이철의 고려대 교수 ▽공공봉사 △위원장: 최성재 한양대 석좌교수 △위원: 김동배 연세대 교수, 양옥경 이화여대 교수, 전광현 서울신학대 교수▽언론출판 △위원장: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위원: 양승목 서울대 교수, 이기웅 도서출판 열화당 사장, 이종석 위암장지연기념회 회장 (가나다순)}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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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관할권 갈등 인천축구경기장 중구-남구 절반씩 관리하기로

    인천 중구와 남구에 걸쳐 있어 관할권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 온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부대시설을 결국 두 지자체가 나눠 관리하게 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남구 숭의동 경기장 터(9만70m²)에는 원래 1934년 지은 숭의종합운동장과 야구장(1964년) 등 체육시설이 있었으나 2008년부터 이를 모두 철거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11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경기장과 대형마트,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 것이다. 하지만 시설이 들어선 전체 사업용지 가운데 51%(4만5112m²)는 중구 관할이고, 나머지 49%(4만4958m²)는 남구에 속해 있다. 경기장(6만2155m²)의 경우 67%(4만1816m²)가 중구 관할이고, 나머지가 남구 관할이다. 반대로 대형마트와 컨벤션센터 등은 중구 11%, 남구 89%다. 이에 따라 두 지자체는 그동안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시설에 대한 영업허가를 보류해 왔다. 결국 시는 최근 경기장은 중구가 관할하고 영업허가권을 담당하기로 했다. 대신 대형마트와 컨벤션센터 등은 남구가 주소를 부여하고 영업허가권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중구는 경기장을 관할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남구는 대형마트 등의 영업허가권을 지키는 실익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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