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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와 달성군이 관광지 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는 수성유원지의 관광지 지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결과가 나오면 대구시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말 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결정하는 관광지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전국에 230곳이 있지만 대구는 아직 없다. 관광지로 지정되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수성유원지는 조명을 밝힌 유람선이 수성못을 오가고 곳곳의 수상 무대에서는 공연을 펼쳐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생태둘레길(2km)을 산책하는 시민도 많다. 수성구가 올해 4월 야간 명소화 사업과 일몰 후 유람선 운항 규제를 개선하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카페 옥상 및 옥외 영업도 시작돼 활기가 넘친다. 수성유원지를 빛으로 물들인 수성못 페스티벌은 호응이 높다. 23∼25일 관광객 15만 명이 축제를 즐겼다. 올해 처음 선보인 열기구 체험과 워터보드, 오리배 경주 등은 반응이 뜨거웠다. 수성구는 수성유원지가 관광지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못 서쪽 지역 11만2188m²에 헤어와 피부 가게가 들어서는 뷰티촌과 문화예술 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창교∼파동∼범이산∼수성못 구간에 역사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체험 걷기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이면재 수성구 관광과장은 “먹거리 타운 들안길과 연계한 호수테마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은 내년 4월 화원유원지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기본계획 수립과 용역을 마쳤으며 관광지 신청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화원유원지에는 오리 모양의 전기차를 운행하고 어린이 카페, 숲속 도서관이 생겼다. 가까운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에는 관광유람선, 나룻배가 오간다. 주막촌도 복원돼 초가 3채와 산책로, 실개천을 꾸몄다. 5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의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촬영지 기념비도 있다. 연간 관광객은 100만 명 이상이다. 달성군은 이곳에 역사 문화를 접목하고 있다. 다음 달 1, 2일에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5회째. 1900년 3월 미국인 선교사가 한국에 처음 피아노를 들여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했다. 방호현 달성군 관광과장은 “2023년까지 역사문화 체험 전시와 봉수대 및 팔각정 재현 등으로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29일 달서구 이곡동 성서운동장에 문을 연다. 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설립했다. 330여 m²에 근력 및 왕복 달리기 측정기 등 장비 30여 종을 갖췄다. 대구시체육회에 등록된 초중고교 및 일반 선수에게 지원한다. 개인 체력에 맞는 운동 처방과 훈련 프로그램, 스포츠 심리기술, 컨디션 전략 등도 지원한다. 감독이나 코치가 요청하면 훈련장이나 경기장으로 직원을 파견해 지도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신청 등은 홈페이지(css.kspo.or.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 모녀 변사와 함께 실종됐던 류정민 군(11)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8일 오전 11시 10분경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에서 남자 어린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은색 긴 바지에 누런색 상의, 파란색 운동화 차림의 시신은 하늘 향한 채 부유물 더미 속에 있었다. 경찰은 실종 당시 모습과 비슷해 류 군일 가능성으로 보고 확인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 군은 15일 오후 5시경 어머니 조모 씨(52)와 함께 수성구 범물동 아파트를 나선 뒤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일일이 확인해 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북부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팔달교 주변에 내리는 모습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 뒤에 행적은 더 이상 찾지 못했다. 아파트에서는 "내가 죽거든 십자수, 색종이 접기책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어린이 글씨체였다. 경찰은 23일부터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교육청, 소방서와 합동으로 수색해왔다. 어머니 조 씨는 20일 경북 고령군 고령대교 부근 낙동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류 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어머니가 발견된 곳에서 상류 방향 1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딸(26)은 21일 범물동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서 ‘착한가게 1000호점’이 나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학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착한가게는 매월 3만 원씩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한다. 1000호점은 서울 제주 등에 이어 전국 7번째다. 2006년 1호점이 나온 이후 10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206개로 가장 많고 동구 171개, 달성군 137개, 수성구 125개, 달서구 93개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519개, 도소매업 177개, 서비스업 103개 등이다. 대구 1000호점은 가족의 가입으로 만들어졌다. 27일 가입식에는 이후형 농협목우촌 ‘미소와 돈’ 동촌유원지점 대표와 아들 이재영 ‘두루와편의점’ 대표, 조카 이재준 ‘바비큐하우스 트윈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매월 정기 기부를 약속하며 착한가게 998∼1000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형 대표는 “나눔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한마음으로 동참해준 아들과 조카가 고맙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는 다음 달 10일까지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중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행정제도 등 중구의 사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다. 중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기획예산실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053-661-2119)로 제출하면 된다. 창의성과 경제성 및 능률성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을 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 가을걷이 준비도 해야죠.”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2리 이모 씨(60)는 창고에 있던 농기구를 꺼내 손질했다. 이 마을은 계속된 여진에 주민들이 한동안 일손을 놓았다. 이 씨는 “이웃들이 집안 텃밭부터 살피며 조금씩 일상을 찾는다”고 말했다. 경북관광협회와 경주펜션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지부 등은 지역 관광산업이 회복되도록 경주를 찾아 용기를 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26일 발표했다. 경주시는 다음 달부터 관광지 무료 입장과 숙박 및 놀이시설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경주가 지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있다. 피해 주민을 돕는 온정이 잇따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복구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26∼28일 지진 극복을 다짐하는 시민간담회를 연다. 하루 2회 주요 피해 지역을 순회하며 전문가의 특강과 복구 방법도 알려 준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 마음’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병원장은 “이웃과 함께 이겨 낸다는 연대감이 지진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복구 지원의 손길은 확산되고 있다. 코오롱 그룹은 재난 대비와 대피소 운영에 필요한 천막과 모포 등 5억 원 상당의 물품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안병덕 ㈜코오롱 사장은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 대피해 점심을 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경주 시민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극복하고 안정을 찾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경주시에 5억 원을 기탁했다. 조석 사장은 “지진의 상처를 이겨 내고 경주의 활기찬 모습을 빨리 찾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경주 출신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2억 원, 윤영식 ㈜영화흥진레미콘 대표가 1000만 원,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에서 2100만 원, 충남 서산시에서 1086만 원, 경주제일교회에서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최근까지 10여 개 기관에서 12억5000여만 원이 모금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가 등 6개 기관은 기와 7만7000장을 복구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성금과 물품은 피해 주민들이 재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경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지원도 시작됐다. 경북지방우정청은 피해 주민들의 우편물 무료 배송과 우체국 송금 수수료 면제, 보험료 및 대출 이자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한다. 구호 우편물은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우체국에 접수시키면 무료 배송한다. 11월 30일까지 재해증명서를 우체국에 제출하면 내년 3월까지 보험료와 대출 이자 납입 기간을 연장해 준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연기와 납기 연장, 징수 및 체납 처분 유예 등의 세정 지원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지진 피해를 본 개인 사업자와 중소기업에 최대 5억 원을 1% 금리로 대출한다. 대출 만기도 연장해 준다. 22일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이후 지진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800여 채의 기와가 부서지고 벽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 규모는 131억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민관군이 힘을 모아 피해 주택의 지붕 80%가량을 천막으로 보수해 응급조치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대구시가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튜닝이 자동차 성능 향상뿐 아니라 부품 개발 및 판매, 서비스 등이 융합하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튜닝시장은 2012년 기준 약 100조 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튜닝 관련 기업은 1600여 개이지만 상당수가 소규모여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국내 시장 규모는 5000억 원 정도로 미국(32조 원), 독일(23조 원), 중국(17조 원), 일본(14조 원)과 차이가 크다. 튜닝 동호회 회원은 2008년 2만5000명에서 2014년 5만6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가 2014년부터 제도 개선과 튜닝 진흥 정책을 추진해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경북은 자동차 구조 변경이 가능한 정비업체가 1715개이며 근로자는 5655명으로 튜닝산업 기반이 좋다. 경북도와 김천시,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튜닝산업 육성 보고회를 열고 튜닝 부품 인증센터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자동차부품 기업이 많은 경주 경산 칠곡 영천 구미 김천을 연결하는 대규모 튜닝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김천혁신도시 산업단지에 튜닝 부품 판매, 정비 등을 한곳에서 서비스하는 자동차튜닝복합서비스단지와 부품 및 성능시험, 가상체험, 제품 전시를 하는 튜닝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자동차부품 제조 기반과 기업 경쟁력을 접목해 최고 수준의 튜닝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14년부터 튜닝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달성군 구지면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튜닝카 레이싱 대회를 연다. 자동차 등급에 따라 종목을 나눠 직선 400m를 경주해 순위를 정한다. 이 시험장은 경창산업 평화발레오 등 45개 기업이 설립한 튜닝산업의 핵심 기반이다. 39만4000m²에 10여 개 시험 코스(길이 3.7km)를 갖추고 국제 표준인증 규격 시험 항목 30여 개를 평가할 수 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부품을 접목해 운전자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제품을 개발한다. 전기자동차용 부품의 성능을 시험하는 장비 20여 종을 갖춘 그린카파워트레인 전문연구센터도 들어섰다. 내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튜닝지원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튜닝 이후 차량의 성능을 가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 개발과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튜닝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역점 사업인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경주 지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심리 지원 상담 창구를 확대한다. 현재 포항 경주 김천 등 11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심리 상담을 벌이고 있다. 25개 보건소와 읍면동별 224개 보건지소, 311개 보건진료소가 방문 상담을 추가로 받는다. 경북도는 19일부터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경주 포항 등의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과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주민은 치료 기관을 연계해 지원한다. 경북도는 피해 지역이 아니더라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모든 주민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불안 장애와 불면, 우울 등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신보건 전문가의 24시간 전화 상담(1577-0199)도 시작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 2회째로 각국 청년이 모여 정보통신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교류하면서 창업의 길을 찾는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최하며 11월 3, 4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 기업 오디션, 초중등학생 경연 등 4가지다. 만 15세 이상 아이디어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초중등학생 경연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학교 3학년 이하이다. 분야별 우수 팀에 상금 1억1000만 원을 나눠준다. 참가 신청과 종목별 경연 방식 등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전기택시 50대를 도입한 데 이어 민간에 200대 보급을 완료했다. 대구시는 3월부터 6개월간 시민들의 전기차 신청을 받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148대(74%)로 가장 많았다. 기아자동차 쏘울과 르노삼성자동차 SM3가 16대씩, BMW i3와 기아차 레이가 7대씩이다. 차량 구입자는 앞산터널로 등 시내 유료도로 통행료 100% 감면과 공영주차장 요금 60% 할인을 받는다. 전기차 기반을 확대하는 정책이 조기 보급에 도움이 됐다. 대구시는 7월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만들었다. 아파트연합회와 협약하고 충전기 설치 시범 아파트 5곳을 지정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충전소를 확대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대구의 전기차 충전시설은 29곳(급속 13곳)이며 연말까지 138곳(급속 44곳)이 추가된다. 2020년까지 7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내년까지 승용차 1500대와 1t 화물차 500대 등 전기차 2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음식점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급도 추진한다.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전문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차와 핵심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자연생태 학습 시설이 잇따라 생겼다. 동구는 23일 봉무동 봉무공원에서 나비누리관을 개관한다. 41억 원을 들여 연면적 1477m²에 3층 규모로 건립했다. 곤충자원관과 체험학습실, 나비 영상 체험 및 전시실로 구성됐다. 곤충자원관은 곤충이 식용 및 약용 자원으로 활용되는 학습장으로 운영된다. 체험학습실은 최대한 자연환경과 가깝게 꾸며서 곤충을 만지고 관찰할 수 있다. 실내 정원은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 모습을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동구는 봉무공원에 2001년 곤충생태관, 2007년 나비학습관을 건립하고 나비생태원을 조성했다. 야외 정원에는 호랑나비와 제비나비 등 수십 종의 나비가 있다. 동구는 이곳에 다양한 종류의 나비를 부화시키고 먹이 식물을 재배하는 631m²의 온실 1개 동도 짓고 있다. 공원 관리사무소는 정기적으로 곤충 생태 교실도 연다. 취사장을 갖춘 야영장도 반응이 좋다. 나비생태원 방문객은 연간 12만여 명이다. 동구는 나비누리관 개관 기념으로 25일까지 곤충 전시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전국 16개 관련 단체가 참여해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곤충을 보여 준다. 나비생태원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나비생태원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무공원은 190만여 m²의 단산지(저수지)를 중심으로 레포츠 체험 시설과 산책로(10km)를 갖추고 있다. 이곳과 직선으로 500m가량 떨어진 불로 고분공원(사적 262호)은 지난해 역사문화 생태 공간으로 바뀌었다. 맹꽁이 서식지, 나무 숲, 물총새 및 곤충류 관찰 시설이 있다. 이곳에는 4∼7세기 삼국시대 고분 214기가 있다. 남구는 20일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을 개방했다. 3300m² 터에 로봇 공룡 4개와 어린이 체험 시설, 숲길 등을 조성했다. 남구는 2006년 이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장기 보존 계획을 마련하고 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로봇 공룡은 화석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만들었다. 버튼을 누르면 머리와 눈 꼬리 등이 움직인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 촉감도 느낄 수 있다. 주변에는 공룡 알과 새끼 모형을 설치해 기념사진을 찍도록 했다. 안내판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공룡 입체 영상을 보여 준다. 남구는 내년 3월까지 이곳에 화석 발굴 체험 및 놀이시설을 추가한다. 2018년까지 10억 원을 들여 공룡이 살았던 시대를 가상으로 체험하는 학습 시설과 휴식 공간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산골 숲 체험장과 앞산 자락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도 구상하고 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자연 속에서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하는 도심 속 휴식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와 수성문화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수성못 페스티벌’이 23∼25일 수성유원지와 수성아트피아, 들안길에서 펼쳐진다. 올해 3회째로 ‘물 빛 가득, 사랑 가득 띄우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중심은 수상 무대이다. 23일 전야제에서는 인기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축하 공연, 퓨전국악 등이 이어진다. 24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케스트라, 합창단, 발레단 등이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수상 콘서트가 열린다. 수성못에서는 예술과 체험, 전시 등으로 주제를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먹거리타운인 들안길에서는 음식 축제가 열린다. 우리 아빠는 요리사와 가요제, 퀴즈쇼 등 체험 행사가 열린다. 들안길 삼거리 인근에는 길거리 레스토랑을 설치한다. 음식점 50여 곳이 참여해 장어와 참치 초밥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의약품 도매전문업체 ㈜아너스팜 이원영 대표(42·사진)가 2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고 ‘6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대표는 의약 관련 회사를 다닌 경험으로 지난달 고향인 대구에 회사를 창업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는 등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에 의약품도 기부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경수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교수(50·사진)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교수는 2009∼2011년 중소기업-전문대 맞춤형 인력사업과 2014∼2016년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교육 수료생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3차원(3D) 입체영상과 가상현실(VR) 분야의 취업을 위해 2014년 특수영상과정을 개설했고 최근까지 23명이 취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모녀가 하루 간격으로 각각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머니의 어린 아들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56분경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 집에 살던 류모 씨(26·여)가 베란다 붙박이장 속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여러 달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0일 류 씨의 어머니 조모 씨(52)가 숨진 사건을 수사하다 그의 딸 류 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조 씨는 20일 오후 3시 20분경 경북 고령군 고령대교 부근 낙동강 수면에서 숨진 상태로 떠있다가 낚시꾼에게 발견됐다. 별다른 외상은 없었고 휴대전화와 현금 등이 든 가방을 소지한 상태였다. 경찰은 평소 우울 증세를 보였던 조 씨가 딸을 숨지게 한 뒤 자신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 씨는 8년 전 이혼한 뒤 직업이 없는 딸, 아들(11)과 아파트에 함께 살았다. 그의 아들은 9일 학교를 조퇴한 뒤 다음날부터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5일 아파트 현관 폐쇄회로(CC)TV에 조 씨와 아들이 나가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이후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주민들과 왕래가 없어서 자세한 집 사정을 아는 이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모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조 씨의 아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식탁 밑으로 잠시 피한 뒤 진동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하는 것을 정확하게 배웠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진 체험 소감이다. 12일 경북 경주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한 후 이곳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방문객이 18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8년 개관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교훈 삼아 사고 재발 방지와 시민 안전교육을 위해 건립했다. 팔공산 자락인 동화사 시설지구 2만9000여 m²에 1, 2관이 있다. 지진과 화재에 대처하기 위한 체험 시설 등 7개 시설을 갖췄다. 시설 전체를 체험하려면 3시간가량 걸린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진 대응도 이런 시설을 이용한 평소 체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주 지진 이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재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의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안전체험버스를 제작해 내년 9월부터 운영한다. 진도 5∼8까지 조절하는 바닥판과 흔들림에 떨어지는 물체들이 있는 등 실제 지진과 비슷한 상황으로 대처 능력을 키운다. 화재 대피와 보행안전 교육, 소화기 및 완강기 사용법 등 다양한 안전체험 설비도 갖춘다. 대구시교육청은 2018년 9월까지 유아교육진흥원과 팔공산수련원, 낙동강수련원 등 3곳에 안전체험시설도 설치한다. 매년 학생 2만 명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자체 긴급재난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진과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주시는 19일 오후 8시 33분경 여진 발생 5분과 8분 뒤 두 차례 자체 문자를 발송했다. 국민안전처의 문자는 여진이 발생한 지 14분이 지나서야 발송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진 대응과 관련해 정부 매뉴얼뿐 아니라 현장에 맞는 지자체 매뉴얼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국민안전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20일부터 지진 피해 건축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살고 있는 건물의 내진 설계 여부와 균열에 따른 위험도, 안전진단 방법 등을 알려준다. 현장 상황에 맞는 지진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상담 문의는 포항시 건축과(054-270-3761)나 포항지역건축사회(054-278-6129)로 하면 된다. 경북도는 지진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35%인 공공시설물의 내진 비율은 70%까지, 민간 건축물의 내진 비율은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진 관측과 지진 해일 경보 시스템을 확충하고 경주 지진을 통해 드러난 대피소 안내 체계도 개선한다. 지진방재 부서를 신설하고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졸업생과 재학생 14명이 최근 소방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이 시작된 1995년부터 올해까지 22년 연속 영남권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국에서 95명을 선발한 이번 시험에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을 포함해 1082명이 응시해 1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소방 관련 학과가 있는 66개 대학의 평균 합격자는 1.4명이다. 여성 합격자인 정지윤 씨(23)는 “전공과 체력 시험을 대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최근 소방공무원 공채에도 4명이 합격했다. 대구보건대는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2006년 ‘119드림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소방관 1명과 학생 1명이 만나 90% 이상 합격시킨다’는 뜻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3.5 지진이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은 다시 한 번 공포에 떨었다. 특히 여진이 발생한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주민들은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올까 봐 두려움에 일손을 놓은 채 하루를 보냈다. 대다수 마을은 본진 및 여진 때문에 부서진 집을 수리하지 못해 무너질 것 같은 데다 마땅한 대피소조차 없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대피 안내 방송도 잘 들리지 않는 실정이다. 일부 노인은 스마트폰은커녕 휴대전화도 없어서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 문자메시지도 받지 못한다. 상당수는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문자를 바로 읽지 못한다. 덕천1리 주민 10여 명은 밤새 마을회관을 떠나지 못했다. 이 회관은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았고 지진에 내·외부 벽이 이곳저곳 갈라져 주민들이 대피할 곳이 아니었다. 주민 신진국 씨(72)는 “회관이 위험하지만 휴대전화가 없는 상당수 홀몸노인들이 서로 의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모인다”며 “불안을 호소하는 노인이 많아서 꾸준한 심리상담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회관이 무섭다며 건물 앞 도로나 비닐하우스로 피했다. 며칠 동안 새벽 추위에 동동 떨었다. 이 마을에는 8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대부분 70, 80대 고령이고 일부는 거동이 불편해 강진이 오면 대피조차 하기 어렵다. 여진에 집 밖으로 급하게 대피하다가 넘어져 다친 노인도 있다. 이근열 덕천1리 이장은 “동네 집들이 모두 균열이 생긴 상태인데 자꾸 땅이 흔들리니까 더 불안하다”며 “큰 지진이 나면 한꺼번에 대피할 장소가 없어서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덕천2리 마을은 추수 준비에 나서야 할 시기지만 거의 일손을 놓고 있다. 이상열 씨(59)는 “방이 좌우로 흔들려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며 “전날 새벽 내내 여진이 계속돼 잠을 한숨도 못 자서 그런지 마음이 더 불안하고 초조했다”고 말했다. 이 마을 60여 가구는 12일 첫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근의 고속철도(KTX)로 인한 작은 흔들림에도 깜짝 놀라고 가슴 통증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새벽에는 조용하니까 여진의 느낌이 더 세다”며 “밤을 지새우고 낮에 겨우 눈을 붙이지만 피곤한 데다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까 온몸이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여진은 지난번보다 다소 약했지만 경주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더 크게 만들었다. 한동안 잦았던 여진이 잠잠해졌다가 다시 강해지면서 강한 지진이 엄습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돼서다. 여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부지2리에서는 최근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해 주민 모두 심리상담 치료를 받았다. 이 마을은 4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이다. 박종헌 부지2리 이장은 “지진 피해로 성한 집이 거의 없다”며 “잇따른 강한 여진에 주민들이 마음을 졸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 구정동 불국사초교 교사와 학생 300여 명은 여진이 일어나자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때마침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50분까지 지진 대피 훈련을 한 상태라 학생들은 배운 대로 빠르게 이동했다. 사이렌이 울리면 처음에는 책상 밑으로 피했다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운동장 가운데로 모였다. 이 학교는 점심을 운동장에서 배식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후 교육도 계속 운동장에서 진행했다”며 “여진이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굉장히 무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의 일부 다른 학교도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고교 1곳과 중학교 2곳은 단축 수업을, 고교 1곳은 임시 휴교를 했다. 계속된 여진 탓에 부서진 건물 및 주택 복구는 지지부진하다. 특히 한옥마을 기와집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진으로 지붕 기와 등이 파손된 경주지역의 한옥은 3000여 채에 달하며 복구에 드는 기와는 총 15만여 장으로 추산된다. 통상 115m²(약 35평) 규모의 집을 시공하는 데 1만3000장의 기와가 필요하며 8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더라도 완공까지 1주일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기와인연합회 와공 100명이 보수작업에 투입돼 힘을 보태고 있지만 기술자는 물론이고 기와 등 물자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경주=장영훈 jang@donga.com·정지영 기자}
대구지역 백화점들의 추석 매출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영향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1∼14일 추석 행사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8%,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5%, 동아백화점은 4.3% 증가했다. 매출 상승을 이끈 품목은 건강기능 식품과 공산품, 과일, 와인 등이었다. 패션잡화와 아동의류 같은 선물세트도 많이 팔렸다. 정육과 수산물 등 고가 선물세트 판매는 줄었고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판매는 늘었다. 동아백화점은 한우와 굴비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5∼30% 감소했다.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는 대구백화점 17%, 현대백화점 대구점 15%,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15% 증가했다. 햄 참치 등 가공식품과 샴푸 치약 같은 생활필수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백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백신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1.5%로 바이오 의약품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2010년 34조 원에서 내년에는 70조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국내 기업의 개발 능력은 떨어져 백신 자급률이 낮다. 백신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임상용 시료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도가 2014년부터 추진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1년까지 1029억 원을 들여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3만8610m² 규모의 동물세포 시험시설을 갖춘 글로벌백신산업화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국내 의료벤처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기와 동물을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성 감염 백신 등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백신산업 기반도 확대한다. 경북도와 안동시, 국제백신연구소는 최근 백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11월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아파트형 공장)에 백신 공동 개발과 기술 지원 역할을 맡는 국제백신연구소 분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336m²의 사무공간에 연구원 7명이 근무한다. 1997년 설립된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나라에 본부가 있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서울대에 연면적 1만6982m² 규모의 연구소가 있으며 134명이 근무한다. 백신 연구개발과 개발도상국에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4000여억 원을 투자해 세포 배양 시설을 가동한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은 독감 백신 분야 세계 1위인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이 백신을 개발하고 사노피 측은 글로벌 임상실험 및 허가를 담당한다. 개발을 마치면 안동 백신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사노피가 세계시장 판매에 나선다. 이르면 2020년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폐렴구균은 세계적으로 매년 2000만 명이 감염되고 100만 명 이상 사망하는 바이러스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5조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21개 국내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여러 간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백신 연구와 산업화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은다. 안동대와 안동과학대 등 대학과 협력해 백신학과를 신설하는 등 인력도 양성한다. 도는 현재 30%인 백신 자급률을 2025년 80%까지 끌어올려 세계 5대 백신 강국(현재 19위)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수입대체 효과 1조1000억 원, 신규 고용창출 1540명 등 경제적 성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안동(백신), 경산(한의약), 포항(가속기 신약)을 연결하는 메디(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북이 의료 신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