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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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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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이건혁]미공개 정보 유출 근절해야

     한미약품의 악재성 공시 사전 유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국내 주식시장에 또다시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3분기(7∼9월) 실적 검토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회계법인이 회사 장부에 표시된 숫자들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형 악재인 셈이다. 그런데 이 공시가 나오기 전 거래일인 11일 대우건설에 사상 최대 규모의 공매도 거래가 몰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차익을 챙기는 방법이다. 투자자가 악재를 미리 알았다면 주가 하락에 대비하거나 공매도를 이용해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미공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 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매매 동향 자료를 분석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으면 조사하겠다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공개 정보를 유출한 자, 이를 활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라며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하지만 당국과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주식 매매 명세가 있어도 투자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밝히기 어렵고, 적발 확률도 극히 낮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 가운데 실체가 드러난 사례는 거의 없다. 검찰이 수사 중인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 유출 사건은 공시 담당 임원이 실종돼 답보 상태다. 올해 4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 대한 수사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7월 서울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결과를 미리 입수한 관세청 직원 3명이 부당 이익을 얻은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된 호텔신라 주식 매매로 200만∼400만 원의 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당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시장을 달궜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한 정보 유출 의혹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처벌을 강화했다. 기업 내부자와 1차 정보 수령자뿐 아니라 2, 3차 수령자도 처벌한다. 법 위반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회피한 손실액에 따라 가중처벌과 함께 벌금도 내야 하는 등 처벌 강도도 제법 세다. 하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는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미공개 정보 유출자를 찾아낼 조사 기법 개발과 사전 감시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이유다. 논란이 예상되는 종목 거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미공개 정보 유통 경로로 지목받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 이익은 반드시 적발된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이건혁 경제부 기자 gun@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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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2017년 한국경제 안정적…‘최순실 게이트’ 영향 없을 것”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한국의 국제 신용등급에는 당분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최순실 게이트에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테일러 아시아태평양 총괄 담당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경제 체제가 작동하고 금융당국이 제 역할을 하고 있어 경제 지배구조(거버넌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 신용도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국책은행에 집중돼 있고 이미 해당 은행 신용등급에 반영됐다"며 시중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크고, 실업률의 증가와 소비 둔화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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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또 한류금지령?… 관련업계 화들짝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류(韓流)를 제한하기로 했다는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중국 인터넷 매체 등에서 퍼지고 있다. 7월 12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뒤 나돌았던 것과 유사하지만 일부 내용이 추가돼 ‘한한령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제목까지 붙었다. 그 여파로 21일 한국 증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등 한류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하지만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한령(禁韓令)이라는 것을 들은 바 없다”며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한국 내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인들은 사드 배치에 불만을 표명했고 유관 부문도 이미 이런 정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이바이인왕(第一白銀網) 등 인터넷 매체들은 이날 중국 지방정부의 위성TV는 물론이고 인터넷 동영상 포털방송 등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방송 등의 방영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류 연예인들이 중국 방송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고 한류 스타가 출연한 광고도 금지된다는 것이다. 위성방송에서 이미 판권을 주고 수입한 한류 스타 출연 프로그램들은 재편집해 삭제한 뒤 내보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이 같은 규제를 문서로 내려보내지 않고 관련자들을 직접 불러 구두로 지시하기 때문에 포착되기도 어렵고 문제 삼기도 어렵다는 인터넷 매체의 보도 내용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보도 내용 중 ‘19일부터 한한령이 이미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優酷) 등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 연예 프로 등은 여전히 방영되고 있다. 국내 관련 업계에서도 “사드 배치 용지가 확정되는 등 진전이 있어 중국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다”며 “중국 인터넷 매체 보도 내용이 상당수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한류금지령 여파로 한류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했으며 중국인 소비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관련주도 타격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업종 대표 종목인 에스엠이 8.16%,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9%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로 곤두박질쳤다. 쇼박스(―14.57%), 초록뱀(―8.03%), CJ CGV(―4.37%) 등도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이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이건혁·정양환 기자}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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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화 약세에… 선강퉁 시행 늦춰져

     21일로 예상됐던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의 문이 결국 열리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을 우려해 시장 개방을 미루며 문단속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선강퉁이 시행되지 않았다. 올해 8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선강퉁 실시 방안’ 비준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선강퉁 시행 시점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및 홍콩 언론 등은 이달 중순을 유력한 선강퉁 시행 시기로 점쳤다. ‘연내 시행될 것’이란 홍콩거래소 측의 발언, 12월 휴장일이 많아 새로운 정책 시행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 근거였다.  전문가들은 선강퉁 시행이 미뤄진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의 상대적 약세를 주목한다. 중국 당국은 선강퉁을 통해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위안화 약세로 해외 자본이 중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와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달러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7% 올린 6.8985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4일부터 12거래일 연속 평가 절하돼 달러 대비 2.17% 떨어졌다. 현지 언론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다음 달 5일에 선강퉁이 시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새로운 제도 도입을 통상 금요일에 발표하고 월요일에 시행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달 마지막 월요일인 28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조정에 따른 증시 급변 가능성이 있어 일주일 후인 5일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염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이 유력하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환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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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12월 금리인상 시사… 원화가치 급락

      트럼프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로 요동치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국의 금리 인상 공포까지 덮쳤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등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추락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엑소더스(대탈출)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등을 내세운 트럼프노믹스(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실물경제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 1180원 돌파 옐런 의장은 17일(현지 시간)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금리를 현 수준에서 너무 오래 유지하면 위험 선호 현상을 부추기고 금융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옐런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금융시장은 다음 달 13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0.25∼0.50%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18일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 선을 돌파해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그 여파로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18일 원-달러 환율은 7.3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83.2원에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인 6월 27일(1182.3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180원을 넘어섰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줄줄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15%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당 6.8495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4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절하돼 달러 대비 총 1.9% 떨어졌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5년 6월 이후 최장기간 절하된 것이다. 엔-달러 환율도 5개월 반 만에 110엔 선을 돌파하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 자본 엑소더스 우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이 12월에 이어 내년에 2, 3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등 신흥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좁혀져 외국인 자금의 미국으로의 ‘유턴’이 가속화하고 신흥국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이미 국내 증시에서는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1조7000억 원어치가 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환율이 115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자금 이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내 12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트럼프노믹스가 본격화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NP파리바가 트럼프 당선에 따른 20개 신흥국의 취약성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은 3번째로 취약했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국고채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한은은 21일 국고채 1조5000억 원어치를 매입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시장 불안이 확산되면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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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트럼프 보란듯 위안화 절하… 8년여만에 최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자마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17일 위안화를 10거래일 연속 절하해 고시(告示)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8년 5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무역전쟁 계획이 구체화한 후에도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중 두 나라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이미 무역전쟁 전초전에 들어섰다. 이날 런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869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달러당 6.8592위안)보다 0.15% 오른 수치다. 환율이 오르면 위안화 가치는 떨어진다. 위안화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인하됐다. 런민은행이 2005년 7월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후 위안화가 10거래일 연속 인하된 것은 지난해 2번, 2008년 1번밖에 없었다.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위안화 가치는 최저)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주요국이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경쟁적으로 낮게 유지하며 환율전쟁을 벌였을 때보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중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도 위안화 약세를 유지해왔다. 선거 기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인 내년 1월 20일 중국의 환율 조작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이어가며 자기 길을 걷겠다는 사실상 선전포고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 무역정책으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의 수출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조은아 achim@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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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사상 최대 공매도… 악재공시前 정보 유출 의혹

     대우건설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매도가 악재성 공시 직전 거래일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 대우건설의 공매도 거래량이 119만5385주로 상장 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다음 거래일인 14일 장 종료 후 대우건설의 3분기(7∼9월) 실적 검토보고서가 공개됐고, 이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8.7% 폭락했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이 실적 검토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했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차익을 챙기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을 미리 알 경우 공매도를 이용해 쉽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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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해진 회계법인에… 대우건설 시총 5000억 증발

     대우건설 주가가 3분기(7∼9월) 실적 검토보고서에 대해 회계법인이 ‘의견 거절’을 낸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건설업계는 자칫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5.51% 내린 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주식시장 마감 후 공시된 보고서에서 외부감사기관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의견 거절 판정을 내리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틀 동안 주가는 18.42% 하락했고, 시가총액 약 5000억 원이 증발했다. 안진 측은 대우건설이 작성한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판단할 만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해 의견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은 “회계기준 강화를 이유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법정관리나 상장폐지 기업에나 해당하는 판정을 했다”며 반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5조 원대 분식회계가 적발된 것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선진화 방안’이 도입됐다. 이후 회계법인들이 건설업, 조선업, 항공업 등을 다소 엄격하게 감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대우건설이 중대한 부실을 떠안고 있는지 여부에 쏠려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미청구공사(예상보다 공정률이 낮아 손실 우려가 있는 공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0억 원 늘어난 2조158억 원이다. 반면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같은 기간 오히려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청구공사가 몰린 해외 공사 현장에 대한 위험(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고의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896억 원 규모 분식회계로 지난해 8월 금융 당국으로부터 20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대우건설이 같은 행위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느 건설사보다도 투명한 회계 처리를 해 왔다”며 “연말 감사보고서에는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해 ‘적정’ 의견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분기(1∼3월) 공고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대우건설 매각 흥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연간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의구심과 관련한 충분한 소명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강성휘 기자}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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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우려에… 원자재-美채권금리 치솟아

      ‘트럼프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국채 금리와 원자재 가격, 미국 달러화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7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통화 가치 약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재정 확대 등의 여파로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이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14일(현지 시간) 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3%를 돌파한 끝에 연중 최고 수준인 연 2.2614%로 마감했다. 미 대선 직전 2%를 밑돌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 30년물 금리는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었다. 대표적 산업용 금속인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일주일간 8% 오르며 14일 t당 5553달러로 마감했다. 11일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t당 6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철광석 가격도 한 주간 23% 급등해 연중 최고인 t당 79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건 대규모 재정 지출 확대와 1조 달러(약 1170조 원) 규모 인프라 투자 등의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내년 말 2.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미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아 글로벌 자금이 달러로 몰리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미 대선 이후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신흥국 통화는 물론이고 엔화, 유로화 등 선진국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 시간)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100 선을 넘어서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13, 14일(현지 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9일부터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40원 가까이 상승해(원화 가치는 하락) 14일 1170원 선을 돌파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15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1.635%까지 뛰어오르며 트럼프 당선 이후 0.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달러 강세-원화 약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환 손실을 우려한 외국인투자가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순매수 행진을 보이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 15일까지 1조8351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당분간 달러 강세 기조 속에 외국인 자금의 미국 유턴이 계속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급진적이고 과감한 내용이 많았던 트럼프의 경제 공약은 행정부 출범 전까지 수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원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트의 공약은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요소가 많다”며 “선제적 대응책을 세워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정임수·황성호 기자}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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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금융지주 복귀 선언한 우리銀… 빅4와 선두경쟁 예고

     민영화의 주춧돌을 놓은 우리은행이 내년 지주회사 체제 복귀를 선언했다. 신한·농협·KB·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지분을 매입한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등의 증권 및 보험사들은 은행과 제휴를 강화해 업종 간 경계가 불분명한 ‘회색지대’에서 활동 반경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은행권 지주사 ‘빅 5’ 체제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14일 사내방송을 통해 “성공적 민영화라는 변곡점을 통해 과거의 껍질을 벗고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갖게 됐다”며 “금융지주 체계를 재구축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회사로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행장은 이어 금융지주사 복귀를 포함해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강화, 해외 부문 성장, 이종산업 진출과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등 5가지를 내년 신(新)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최근 금융사 간 협업이 은행창구에서 펀드와 보험 상품을 교차 판매하는 단순한 제휴에서 원스톱 자산관리, 핀테크 서비스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금융지주 체계 전환은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업만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에 편입되면 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PE 등이 계열사로 분리돼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67%로 시중은행 평균(15.48%)에 미치지 못한다.  금융지주사 간 선두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농협·KB·하나금융지주가 자산규모 327조∼390조 원(6월 말 기준)으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은행이 보험, 증권사 등을 인수해 지주사 중심의 금융그룹 진용을 갖추면 ‘금융지주사 빅 5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는 현재 하이투자증권과 ING생명, KDB생명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 한국투자 등 신규 주주 행보 주목  우리은행의 지분을 매입한 증권, 보험사들은 은행과 협업을 통해 영업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국내 지점은 총 903곳이다. 반면 우리은행 주주로 나선 한국투자증권의 지점 수는 92개에 그친다. 또 다른 주주인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점포가 한 곳도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합병을 앞둔 KB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계열 은행 영업망을 활용해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우리은행을 통해 채널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내년 상반기(1∼6월) 중 지분 54%를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우리은행의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생명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미국 개인 간 거래(P2P) 회사 ‘렌딩클럽’ 지분도 매입했다”며 “우리은행을 활용해 온라인 지급결제시장에 진출해 추가 수익원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안방보험은 자회사 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주주가 되면서 국내 입지를 다지게 됐다.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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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비난과 찬사에 흔들리지 않은 ‘밥 딜런의 자유’

     《 내가 한 일이라곤 새로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강하게 표현하는 노래를 부른 것뿐이었다.―‘바람만이 아는 대답’(밥 딜런·문학세계사·2005년) 》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가수이자 시인, 밥 딜런(75)은 한동안 수상 소감을 내놓지 않았다. 2주간 계속된 그의 침묵에 세상 사람들은 ‘수상을 불편해한다’거나 ‘무책임하고 거만하다’고 수군거렸다. 이런 논란은 지난달 말 그가 “(수상 소식에) 말문이 막혔다. 영광스러운 상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내놓은 뒤 일단락됐다. 수상 소감을 둘러싼 이 같은 소동은 딜런의 일생에서 여러 차례 반복됐다. 그는 세간의 평가에 늘 당혹스러워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저항가수, 시인, 대중음악가 등 다양한 별칭을 붙였지만 그는 “내가 대변하게 되어 있다는 세대와 공통적인 것이 별로 없고 잘 알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세상에 대해 느낀 것을 정의하기 위해 노래할 뿐이며, 자유로움이 내 음악 세계의 전부이다”고 말했다. 1960년대, 시대는 그를 저항과 반전의 상징으로 추앙했지만 그의 반응은 똑같았다. “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설교자가 아니다”며 곤혹스러워한 것이다. 그는 대표곡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에서 ‘전쟁의 포화가 얼마나 많이 휩쓸고 나서야/영원한 평화가 찾아올까’라는 노랫말을 썼지만 이런 평가는 거부한 셈이다.  딜런의 노래가 시대를 초월해 존경받는 것은 이처럼 외부로부터 자유를 지키려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재단하는 타인의 시선을 견뎌내는 일은 무척 어렵다. 비난을 극복하기도 어렵지만 주변의 칭찬이나 기대를 외면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 ‘비행기를 태우는 말’에 홀려 제 삶의 균형을 잃거나 기대에 부응하려 원치 않는 페르소나(가면)를 쓰고 살아가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딜런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50년 넘게 활동하며 여전히 새 노래를 만들고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에도 덤덤했던 거장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와 이를 지키기 위한 치열함의 가치를 새삼 깨닫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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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땐 다음날 하루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1∼3월)부터 공매도로 주가가 급락한 ‘공매도 과열 종목’은 다음 날 하루 공매도가 금지된다. 또 앞으로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해당 종목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매도 및 공시 제도 개선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와 현대상선의 공매도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비판이 나오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내년 초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가 도입된다. 매일 장이 끝난 뒤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거래 비중과 주가 하락률 등을 감안해 공매도 과열 종목을 지정한다. 이 종목은 다음 날 하루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6거래일 중 1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게 된다”라며 “공매도가 금지된 하루 동안 주주들이 기업 가치를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공매도 금지 기간에 해당 종목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매도에 직간접으로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해당 종목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내년 1분기에 발의된다. 이를 어기면 최대 5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일부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떨어뜨리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손쉽게 차익을 얻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6월 현대상선이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자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빌려 공매도하고 할인된 유상증자 기준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되갚아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같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에 대해 공매도를 주요 투자 기법으로 쓰는 헤지펀드업계는 정당한 공매도까지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불성실 공시 논란에 대한 대책도 나온다. 올해 4분기(10∼12월) 중 공시제도도 강화된다. 공시 사항을 정정 공시하는 기한이 현행 ‘다음 날 오후 6시’에서 ‘당일 오후 6시’로 앞당겨진다.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장이 끝난 뒤 공시 사유가 발생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20분까지 공시해야 한다.  9월 29일 한미약품은 오후 7시 7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 수출 계약 파기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이튿날인 30일 오전 9시 29분에 늑장 공시를 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공매도 세력이 미리 이 정보를 입수하고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오전 7시 20분까지는 공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술 이전·도입·제휴 계약’ 및 ‘특허권 취득·양수·양도’와 관련한 중요 사항은 의무 공시 사항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자율 공시 사항이어서 다음 날 공시를 해도 됐지만 앞으로는 당일 공시가 의무화된다. 공시 위반 최대 제재금도 현재의 5배(유가증권시장 10억 원, 코스닥 5억 원)로 늘어난다.강유현 yhkang@donga.com·이건혁 기자}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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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맞은 증시… 금값은 5% 급등

     “내가 승리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5배 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허세처럼 들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이 9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현실이 됐다. 파격적인 경제 정책의 변화를 예고해온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지며 ‘검은 수요일’을 연출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30 선까지 주저앉았다가 전날보다 2.25% 하락한 1,958.3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92% 급락한 599.74로 마감해 1년 9개월 만에 600 선이 무너졌다. 일본(―5.36%) 홍콩(―2.16%)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급락했다.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7% 가까이 급등해 브렉시트 결정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환시장 역시 패닉에 빠져 원-달러 환율은 장중 22원 넘게 급등(원화 가치는 하락)한 끝에 14.5원 오른 1149.5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는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예상 밖 당선에 국내외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일제히 발을 빼고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3% 이상의 초강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장중 101엔대로 추락했다. 국제 금값도 5% 가까이 치솟았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 불확실성 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가 쏟아낸 인기 영합성 정책들이 구체화할 때까지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에 짓눌려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과 고율의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향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면 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노무라증권 조사 결과 트럼프가 당선되면 글로벌 투자자의 약 70%가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여기에다 트럼프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교체를 공언해온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세계 경제의 룰을 만들어 왔던 미국의 역할이 변화하면서 브렉시트 때보다 더 큰 충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은 이날 일제히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금융,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등 외화자금 유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이건혁기자}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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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두산밥캣 공모주 청약 미달 外

    ■ 두산밥캣 공모주 청약 미달  올해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던 건설장비회사 두산밥캣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9일 주간사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0.29 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600만5636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으나 171만3020주만 팔렸다. 미국 대선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시가총액은 약 3조 원이다.■ 전기안전대상서 44개 훈-포장-표창 수여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는 8, 9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6 대한민국 전기안전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의 일부로 9일 열린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는 은탑산업훈장 등 모두 44개의 정부 훈·포장과 표창이 전기안전 분야 공로자들에게 주어졌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안전 분야의 각종 세미나와 행사를 통합해 처음으로 개회한 이번 행사가 100만 전기인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국민의 전기안전 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잔치가 됐다”고 말했다.}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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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코스피 1900∼2350선 움직일듯”

     내년 증시도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새 대통령 취임, 유럽의 각종 선거 등 예측하기 어려운 대내외 정치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기업 실적 개선, 유가 상승 등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호재로 꼽혔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6개 증권사가 예측한 내년 코스피는 최저 1,900에서 최대 2,350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및 신흥국 경기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정치적 변수의 반영 여부에 따라 주가 추정치에 차이가 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회사의 대부분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성과를 냈다. 시가총액 1위 회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3조 원대 손실을 봤다. 현대기아차 파업에 따른 판매 감소,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의 구조조정 같은 악재가 이어졌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은 올해 최악의 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는 소비시장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여 대기업 실적이 올해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올 연말에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는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한 분석은 증권사마다 엇갈렸다. 일부 증권사는 12월 미국이 금리를 한 차례 올리더라도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1∼6월) 금리 인상 여파로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겠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유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하반기(7∼12월)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반면 내년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가능성도 있어 금리 인상의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한동안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정치적 변수의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 미국 대선 결과와 이어질 경제 정책의 방향, 유럽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처리 문제 등이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제시된 내년 주가 전망치의 대부분이 정치적 변수를 최대한 배제한 것”이라며 “내년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아 주가가 크게 뛰어오르는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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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0조 배당잔치 ‘사상최대’

     올해 한국 증시 상장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들의 배당 증대 요구와 배당을 촉진하는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배당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주들이 편입된 코스피200 기업들의 올해 현금 배당액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금 18조3532억 원보다 9%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계는 올해 상장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액을 투자 시점의 주가로 나눈 것으로 배당 투자의 수익성을 판단하기 위해 쓰이는 지표)이 지난해(1.35%)보다 높아진 1.86%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배당수익률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1.25%)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9월 시중은행 저축성 수신금리 1.35%보다도 0.51%포인트 높은 것이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배당액이 3조766억 원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한국전력(1조4432억 원), 현대자동차(6665억 원), 신한금융지주(6386억 원), SK텔레콤(6355억 원) 등이 대규모 배당금을 시장에 풀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 1위는 현대엘리베이터(5.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국전력(4.7%), 하이트진로(4.7%), 두산(4.6%), NH투자증권(4.5%)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악재와 실적 악화에도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배경에는 세제 혜택이 있다. 지난해 도입된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이 번 돈을 현금 보유 대신 투자나 임금 증대, 배당에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배당소득 증대세제도 배당이 늘어나도록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제 혜택이 종료되는 2018년까지 배당 확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낮은 배당수익률을 의식해 앞으로도 현재 수준의 배당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층 거세진 주주들의 배당 확대 요구도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은 올해 초 배당이 낮은 기업들을 추린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저배당 기업에 배당을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 분사와 동시에 30조 원의 특별배당을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기업들도 주주들의 지지와 경영권 강화를 위해 배당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대신증권이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21개 국가의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0위로 예상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종목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배당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대형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의 주가는 높지 않아 투자할 만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의 성과가 코스피보다 5∼10% 낮게 나오는 등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다”며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이 과거보다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수익률보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이 클 수 있어 종목 선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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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로 경제정책도 갈팡질팡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내년도 경제 운용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경제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졸속·부실 정책 구상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경제 전망과 주요 경제정책 기조가 담겨 있는 ‘2017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다음 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기재부 경제정책국이 중심이 돼 정책 밑그림을 가다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 수습 과정에서 총리와 경제부총리가 잇달아 교체된 탓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경제 리더십 양분이 문제다.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교체가 공식 발표됐지만 야당이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고 한 달 뒤에는 청문회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직접 임명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소 12월 초·중반까지는 2명의 경제부총리가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야 한다.  일단 기재부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 임 후보자는 지난 주말까지 각 국실 1차 업무보고를 받았고 금주에도 일부 분야는 추가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 자체를 철회한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일호 부총리의 의중을 배제하고 경제정책을 짰다가 연말에 다시 고쳐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 큰 변수는 경제 등 내치를 책임지겠다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와의 정책 조합이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정책실장 등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각종 언론 기고를 통해 ‘증세 없는 복지’ 등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후보자 지명이 철회되고 다른 총리가 임명되는 식으로 상황이 전개되면 정책 조율에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기재부가 작성한 경제정책 방향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금융개혁 관련 각종 입법도 멈춰 섰다. ‘은산(은행과 산업)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를 제한(최대 10%, 의결권 있는 지분은 4%까지)하고 있는 현행 은행법을 올해 안에 개정할 계획이었다. 모바일뱅킹, 중금리 대출 등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산업자본의 수혈을 통해 기존 금융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는 구상에서다.  실제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은행법 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연내 출범 직후 산업자본 중심의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수천억 원의 증자가 이뤄져야 실질적인 은행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금융위원장 공백 등이 겹치면서 개정안 통과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이로 인해 당초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했던 ‘메기 효과’가 발생하기는커녕 ‘반쪽 은행’이 될 가능성만 높아졌다.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 역시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사 상장 때 발생하는 이익 회수 방안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여 왔던 만큼 야당이 반대하는 한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박창규·이건혁 기자}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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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증시 1조 투자, 이르면 14일부터 착수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이 맥이 빠진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1조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 주 투자위원회를 열고 국내 가치주, 중소형주, 액티브 퀀트(펀드매니저가 주식매수 프로그램을 구축해 포트폴리오 운영) 등 3개 부문에서 총 1조 원 안팎의 자금을 맡길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위탁 계약을 맺은 기존 운용사가 선정되면 이르면 14일부터 자금 집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앞으로 최대 8조 원까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연금은 ‘2016년 기금운용기획안’에 따라 적립금의 20%를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8월 말 기준 적립금 543조 원 가운데 100조 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20%(108조6000억 원)보다 약 8조 원 모자란 수준이다.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는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면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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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수능일, 증시 개폐장 1시간씩 늦춰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국내 주식시장 개장과 폐장 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 3일 한국거래소는 수능 당일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및 일반상품거래시장의 거래 시간을 임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거래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으로 1시간 늦어진다. 시간외시장도 개장 전 오전 8시 30분∼오전 10시 사이로 변경된다. 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4시 40분 개장한다. 하지만 마감은 6시로 유지된다. 파생상품시장 거래 시간도 ‘오전 9시∼오후 3시 45분’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 45분’으로 변경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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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미래에셋대우-증권 합병 반대”

     미래에셋대우(옛 KDB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2일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조치로 두 증권사의 합병에 대한 반대 의사를 통보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려면 4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전에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 낮은 주가가 합병 반대 이유로 거론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는 7500원, 미래에셋증권은 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미래에셋대우 7999원, 미래에셋증권 2만3372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올해 6월 현재 미래에셋대우 지분 5.93%(1936만9813주)와 미래에셋증권 지분 9.19%(1050만7271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두 회사가 약 4500억 원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동원 부담이 크고, 재무 상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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