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8

추천

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지방뉴스90%
사회일반7%
미술3%
  • [충북]조정선수권 여는 충주, ‘문화선수권’도 연다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기간 중 충주시내 곳곳에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대금산조 이생강 명인 공연 등 지역에서 보기 힘든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5일 국립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26일 태권도 탈(TAL), 27일 충주시 오케스트라와 충북 도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뮤직페스티벌’, 28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굿GOOD 보러 가자’, 29일 국립국악원의 ‘한국의 춤과 소리’, 30∼31일 사물놀이 ‘몰개’ 공연이 매일 오후 8시 열린다. 무료. ‘세비야의 이발사’는 국립오페라단이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해 시도하는 명작 오페라 콘서트 버전.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굿GOOD 보러 가자’는 대한민국 최고 명인과 명창을 중심으로 신명나는 우리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한마당 큰잔치로 열린다. ‘한국의 춤과 소리’ 공연은 강강술래, 사물놀이 등 6가지 레퍼토리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태권도 공연 ‘탈’은 태권도와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논버벌 퍼포먼스다. 중앙탑공원에서는 25∼31일 △프린지 공연 △무형문화재 시연 △충북도내 시군 문화행사가 열린다. 조정경기장 메인무대와 수안보 물탕공원, IBK연수원, 건설경영연수원, 켄싱턴리조트 등 선수촌에서도 문화행사가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울릉 이어 두번째로 작은 郡 증평… 태양광-인삼산업 ‘거인’으로 우뚝

    “이제부터는 3만5000 군민으로 불러 주세요.” 충북 증평군이 각종 행사 때 군(郡) 인구에 대한 공식 표현을 ‘3만5000 군민’으로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증평군의 인구는 3만4508명. 그러나 증평에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등 내년이면 3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 증평군이 30일 군 승격 10주년을 맞는다. 승격 당시 3만1500여 명이었던 인구는 3000명 가까이 늘었고, 인구와 예산, 공무원 수도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과 인삼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출장소에서 10여 년 만에 군으로 승격 증평군은 1991년 시 승격을 전제로 증평출장소로 출범했다. 하지만 예산과 인사 등은 충북도에서 관리하고, 주민들은 지역 행정과 관련이 없는 괴산군수와 군의원을 선출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돼 왔다. 선거 때마다 시 승격이 단골 공약으로 나왔지만 ‘인구가 5만 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졌다. 2002년 4월 국회의원 52명이 발의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괴산군에서 증평읍과 도안면이 분리되면서 출장소 시대를 마감하고 2003년 8월 30일 군이 됐다. 증평군은 면적(81.4km²)이 울릉군(72.78km²)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다. 행정구역도 증평읍과 도안면 등 1읍 1면에 불과하다. 예산 규모는 군 출범 당시 505억 원에서 146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행정조직도 1실, 7과, 2직속기관에서 2실, 10과, 2직속기관, 2사업소로 늘었다. 공무원 수도 248명에서 349명으로 늘었다. 증평군은 승격 10주년 기념행사를 30일 연다. 군 승격에 공로가 큰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현 지역발전위원장),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에게 명예 군민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승격을 기념하는 우표도 만든다. 24일에는 승격 10주년 기념 KBS전국노래자랑이 24일 오후 1시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 열린다.○ 태양광(光)과 인삼 산업의 메카로 군 승격 이후 인구와 예산만 늘어난 게 아니다. 우선 충북 태양광 산업의 ‘허브단지’로 부상했다. 증평읍 미암리에는 68만 m²(약 20만6061평) 규모의 증평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박막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한국철강㈜, 결정질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업체인 (주) 신성솔라에너지, 리튬이온분리막(LiBS) 생산라인 등을 갖춘 SK이노베이션㈜ 등이 들어서 충북 중부권 대표 태양광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인삼 산업도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고려인삼을 세계적인 명품 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고려인삼 명품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증평군에 2015년까지 13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증평군도 농가의 명품 인삼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정책 지원과 지역의 인삼 가공제품 개발 컨설팅 등 증평인삼의 명품화를 담당하는 ‘인삼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충북도내 인삼 재배 면적은 3521ha, 생산량은 4932t으로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라며 “태양광 산업과 인삼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바로잡습니다]◇21일자 A14면 ‘울릉 이어 두 번째로 작은 郡 증평 태양광-인삼산업 ‘거인’으로 우뚝’ 기사 가운데 ㈜신성솔라에너지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가 아니라 ‘결정질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 업체’입니다.}

    • 2013-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지금 떠나요]충북 괴산 ‘조령산 체험마을’

    한국관광공사가 ‘8월에 가 볼 만한 곳’으로 꼽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의 ‘조령산 체험마을’은 새들도 쉬었다가 넘는다는 백두대간 조령산(鳥嶺山·해발 1017m)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전통 한지와 도자기, 목공예 등 조상들의 멋과 솜씨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공예촌과 박물관이 있고, 천혜의 산림자원을 이용해 숲 체험, 암벽 등반, 산악 캠프를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한지 체험이다. 원풍리에는 신풍한지마을이 있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전통 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닥나무는 미백과 항산화 효과가 있어 화장품 재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마을 대표 안치용 씨(55)는 2007년 4월 충북 무형문화재 17호(한지장·韓紙匠)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의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 씨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의 상장 제작을 맡았다. 또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초청받아 한지 만들기 시연을 했으며, 2009년에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에서도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올해 초 문을 연 한지 체험 박물관도 꼭 들러 봐야 할 코스다. 원풍리 옛 신풍분교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한옥 양식으로 지은 박물관에는 한지의 기원과 한지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관, 한지 체험실, 공예실, 강당 등이 들어섰다. 안 씨가 수십 년 동안 모은 한지 관련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신청하면 안 씨의 지도 아래 전통 한지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10월 중순 한지를 주제로 한 ‘창조문화축제’를 열면서 박물관 정식 개관식도 함께 열 예정이다. 맞은편 마을로 발길을 옮기면 조령산 민속공예촌을 만난다. 이곳의 옹기종기 도예방에서는 흙 밟기, 물레, 성형, 정형, 채색 등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천연염색 △자연공예 △떡 만들기 △개구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들러 볼 명소가 곳곳에 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 ‘바람의 화원’, ‘선덕여왕’ 등을 촬영한 수옥폭포는 20m 높이의 3단 폭포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준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의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 연풍향교(충북도유형문화재 103호), 화양구곡도 볼거리다. 제철을 맞은 괴산의 명물 ‘대학찰옥수수’는 맛보지 않으면 후회한다.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는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 개발한 신품종이다.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 교수가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 ‘77호 괴산찰옥수수’로 등록됐다. 043-830-3901, sphanji.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옥천군 ‘향수 100리길’ 쌩쌩… 자전거 동호인들은 즐겁다

    ‘향수(鄕愁)’를 쓴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에 대청호 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향수 100리길’이 자전거 동호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길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시인의 생가부터 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 배바우도서관∼청성면 합금리∼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옥천읍까지 50.6km 코스. 자전거를 타고 시속 10km 속도로 달리면 4시간 정도 걸린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만든 이 길은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에서 이름을 땄다. 이 길은 EBS의 ‘한국기행’과 KBS의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3월부터는 매달 한 차례씩 MTB 에코 레일을 운행해 수도권 동호인 200여 명이 찾고 있다. 출발지인 정 시인 생가는 1974년 허물어진 것을 1996년 복원했다. 돌담과 사립문, 초가 등 시심을 키우던 정 시인의 어린시절을 엿볼 수 있다. 생가를 나와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거쳐 장계관광지로 향하면 향수 100리길이 시작된다. 자전거로 신나게 달리다 보면 장계관광지의 ‘멋진 신세계’를 만난다. ‘멋진 신세계’는 최초의 모더니즘 시인인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조명한 옥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1호. 북카페와 갤러리, 문화체험관 등이 조성돼 있고 방갈로와 취사시설도 있어 가족과 함께 야영도 할 수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 장계교를 지나 인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안남면으로 접어든다. 안남초등학교 옆 좁은 길을 따라 가다 산으로 오르면 ‘둔주봉’(384m)을 만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금강이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하산해서 경율당(시도유형문화재 제192호)을 지나 오른쪽 농로로 들어서면 금강휴게소까지의 비포장도로가 이어진다. 금강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 국도에서 모두 진입할 수 있는 게 특징. 휴게소 안쪽 한 벽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시원한 금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계속 금강변을 따라 달리면 안터선사공원을 지나 출발지인 정 시인 생가에 도착한다. 최근 이 길을 달린 김태민 씨(48·서울 중구)는 “TV에서 처음 접하고 늘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무더위지만 시원한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 보니 여름 스포츠로 최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반기문 총장 25일 고향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 마을을 방문한다. 13일 음성군에 따르면 반 총장은 22일 방한해 6일간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25일 고향을 비공식 방문해 음성군이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하고 생가와 기념관 등을 둘러본다. 이어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지역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세계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특강을 한다. 앞서 24일에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개막식에 참석한다. 반 총장의 고향 방문은 사무총장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 그는 2008년 7월과 2009년 8월, 2011년 8월 고향을 찾았다. 유엔은 직원들이 2년에 한 차례씩 모국에서 쉴 수 있도록 여비 등을 부담하는 ‘귀향 휴가(home leave)’를 준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고향 방문 이외에 26일 외교부가 주최하는 ‘포스트-2015포럼’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중앙인민방송은 반 총장 방한 기간에 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을 찾아서’를 제작하기 위해 23∼29일 윗행치 마을과 반기문 기념관, 유엔 평화공원 등을 찾을 예정이다. 취재진은 생가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등 주민을 인터뷰하고, 반 총장의 모교인 충주 교현초교, 충주중, 충주고 등을 방문해 취재 활동을 벌인다. 이번 취재에는 연변대 교수를 겸직하는 남희철 중앙인민방송국 프로듀서와 기장 2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남 프로듀서는 “13억 중국인에게 반 총장의 인사를 전하고, 그의 고향 마을과 성장기를 보낸 학교 등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음성군에 밝혔다. 음성군은 반 총장 방문을 맞아 국도변과 읍면 시가지 도로변 청소, 버스 승차장 정비, 주유소 간판 정비와 제초 작업 등을 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단국대 外

    ○…단국대가 13일 오후 1시 천안 캠퍼스에서 수험생들의 입학을 돕기 위해 24개 대학이 참가하는 대규모 진로 진학 박람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입학사정관제 평가 이해와 준비 전략’을 주제로 단국대 아주대 충남대 서울여대 등 서울, 수도권 및 대전 충청 지역의 24개 대학이 참여한다. 박람회장은 특강관과 평가관, 대학관 등으로 구성됐다. ○…서원대가 300억 원을 들여 글로벌센터와 종합관을 건립한다. 글로벌센터는 내년 8월 준공되며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국제교류센터와 외국어교육센터, 한국어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2015년 2월 완공되는 종합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지어진다. 기숙사와 고시원, 열람실, 세미나실, 컨벤션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대학 측은 13일 오전 11시 미래창조관에서 ‘청주시만과 함께하는 서원대 새로운 도약 한마당 행사’를 연다. ○…강원대는 최근 인제군, 양구군과 공동으로 ‘비무장지대(DMZ) 우리꽃 사업단’을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단은 DMZ 접경지역의 야생화를 이용한 대량생산 기반 구축, 특화상품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협력 사업’에 선정됐다. ○…세명대 창업보육센터는 21일까지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예비 창업자 및 입주 예정일(9월) 현재 창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이다. 모집 기업 수는 4개. 서류 심사와 발표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경영 마케팅 기술 지원 등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043-649-7182 smbi.ac.kr}

    • 2013-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상최대 80여國참가… 충주, 수상스포츠 메카로”

    “이제 곧 세계 조정 팬들의 눈과 귀가 충북 충주(탄금호)로 쏠리게 됩니다. 최고 권위의 세계조정선수권을 통해 충주가 국내 수상(水上) 스포츠 산업의 메카이자 글로벌 조정(漕艇)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66·사진)는 12일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80여 개국 2300여 명이 참가해 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며 “완벽한 대회를 위해 교통과 숙박, 안전 문제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는 2009년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국제조정연맹(FISA) 총회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2005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 이어 두 번째. 수상 스포츠인 조정은 온몸을 사용하며 체력 소모가 커 ‘물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유럽과 미주에서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조정선수권은 총인원 30억 명이 TV를 시청할 정도다. 충북도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아시아실내조정대회, 2012 런던 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 전국장애인조정대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등 4개의 대회를 치렀다. 올해는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 등 2개 대회를 열어 세계조정선수권을 철저히 대비해왔다. 이 지사는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리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경기장’이라고 FISA에서 극찬했다”고 밝혔다.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관람석)와 국보 6호 충주탑평리 7층 석탑을 본뜬 ‘피니시(결승)타워’, 도핑센터 등이 들어서는 ‘마리나센터’, 조정경기용 배 2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보트하우스’ 등 최신 시설도 완비했다. 물 위에 떠 있는 ‘중계도로’는 탄금호 경기장의 꽃. TV 중계를 위한 길이 2.4km의 중계도로 가운데 1.4km가 물 위에 떠 있도록 설계돼 조정 경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탄금호 경기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조정경기장으로도 확정됐다. 이 지사는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인 조정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조정체험학교와 길거리 조정대회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수상 스포츠와 한국적 문화가 어우러진 성공적인 ‘스포컬처(Spoculture)’로 치러낼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륙의 괴산, 독도를 품다… 유색 벼 이용해 논에 대형 그림

    충북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 양곡저수지 아래 위치한 5000m²(약 1500여 평)의 논에 가면 마치 ‘미스터리 서클’(논이나 밭의 곡물을 일정하게 눕혀서 특정한 형태를 만드는 것)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논 그림이 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유색 벼를 이용해 만든 이 논 그림의 주제는 ‘독도’. 논을 캔버스 삼아 독도의 깎아지른 기암절벽의 자태와 원시를 그대로 품은 섬의 굴곡, 갈매기까지 바다 위 독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세밀하게 표현했다. 그 밑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글씨도 써 있다. 괴산농업기술센터는 인근 청안면 청룡리의 한 논에도 2015년 열리는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알리는 논 그림을 무당벌레와 함께 담아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4월에 볍씨를 파종한 뒤 5월 하순에 밑그림을 그린 뒤 유색 벼를 옮겨 심는 방법으로 지금의 논 그림을 만들었다. 올해는 최근 계속되는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을 일축하고 독도 수호의 의지 등을 담았다. 괴산군의 유색 벼 논 그림은 올해가 6년째. 2008년 전국 처음으로 농악놀이 유색 벼 논 그림을 만들어 특허출원까지 했다. 입소문을 타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진 동호인들이나 관광객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최병열 인력육성담당은 “광복 70주년과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열리는 2015년에는 3·1운동과 태극기를 주제로 한 대형 논 그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눈보다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 속으로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13)가 14∼19일 청풍명월의 고장인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무대와 의림지 무대, 중앙시장 등지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이다. 눈보다는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배우 주지훈과 아이돌 그룹 ‘티아라’ 멤버인 함은정의 사회로 14일 오후 7시 개막한다. 올해는 세계 처음으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5편,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1편 등 모두 95편이 상영된다. 프랑스 마르탱 르 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팝 리뎀션’이 개막작.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헤비메탈 페스티벌 ‘헬페스트’를 찾아가며 벌이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로드무비다. 메탈과 팝, 희극과 비극,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주인공들의 우정과 음악에의 열정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르 갈 감독이 직접 참석해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작을 상영한다. 올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9편이 소개된다.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두 편을 선정해 대상(1000만 원)과 심사위원 특별상(500만 원)을 준다. 올해는 편하지만은 않은 가족 간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다룬 다큐멘터리,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과 뛰어난 뮤지션이었지만 이미 세상을 저버린 아버지에 대한 헌정 공연에 출연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 음악에 대한 꿈과 직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군인 뮤지션을 다룬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전으로는 홍콩의 거장 천커신(陳可辛) 감독을 기념하는 회고전이 마련돼 ‘금지옥엽’, ‘첨밀밀’, ‘퍼햅스 러브’를 상영한다. 이 밖에 △시네마 콘서트 △뮤직 인 사이트 △주제와 변주 등 주제별로 다양한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에서는 제천영화음악상을 받은 이동준 음악감독(46)이 그동안 자신이 작업한 작품의 음악을 재구성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은행나무 침대’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 ‘포화 속으로’ 등의 주요 주제곡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남성 4중창단 유엔젤보이스, 소프라노 조수진, 난타가 함께 공연한다.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원 서머 나이트’에서는 바비킴&부가킹즈, 바이브, 린, 스윗 소로우, 이기찬, 옥상달빛 등이 축제 기간 중 청풍호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공연을 선사한다. 의림지 무대에서 열리는 ‘제천 라이브 초이스’에서는 심현정 음악감독의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에 삽입된 음악을 트리니타스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로 들려준다. 이 밖에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의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과 신바람 이박사 등이 공연하는 ‘물빛난장’도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준다. 043-646-2242, jimff.org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BI 나왔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증평군이 추진 중인 ‘세종대왕 힐링 100리 길’의 BI(Brand Identity)가 나왔다. 세종대왕의 한글 자음인 ‘ㅅㅈㄷㅇ’을 응용해 개발한 이 BI(사진)는 자음마다의 특성과 이미지를 녹여 냈다. 이것들이 모여 100리 길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ㅅ’은 증평 율리의 좌구산, ‘ㅈ’은 초정의 세종 행궁과 가옥, ‘ㄷ’은 마을길, ‘ㅇ’은 상당산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ㅅㅈㄷㅇ’ 이미지가 연계돼 큰길을 만들고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표정도 느낄 수 있다. 청주시 문화재단은 이 BI를 활용해 다양한 응용 매뉴얼을 만든 뒤 세종대왕 100리 길의 각종 홍보물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힐링 100리 길’은 세종대왕의 창조적인 사업과 발자취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려는 것. 이들 3개 시군은 국비 18억 원과 지방비 2억 원 등 20억 원을 들여 2014년 말까지 3개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상당산성∼운보의 집∼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연결한다. 사업은 청주시 문화재단이 맡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견지낚시 하면서 더위도 낚아요

    “충북 단양 남한강에서 견지낚시하며 더위를 날려 버리세요.” 맑고 깨끗한 물과 적당한 여울을 낀 단양군 남한강이 견지낚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견지낚시는 흐르는 강물에서 낚싯줄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물고기를 낚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통 기법. 일반 낚시에 비해 채비도 간단하다. 피라미를 낚기 위해서는 마치 파리채를 닮은 납작한 외짝 얼레인 견지에 낚싯줄과 인조 미끼가 달린 견지낚싯대 하나면 충분하다. 반면, 누치나 꺽지, 동자개 등을 낚으려면 구더기 등을 미끼로 쓴다. 또 물고기 밑밥으로 쓰는 깻묵과 설망, 수장대 등을 갖춰야 한다. 단양군에 따르면 요즘 피서철을 맞아 남한강이 견지낚시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하루 수백 명씩 견지낚시를 즐기는 장관이 이어지고 있다. 남한강의 견지낚시 포인트는 상류지역인 가곡면 사평여울과 가대 여울, 향산 여울, 장대 여울, 군간 여울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민속전통견지협회의 낚시 체험장으로 애용되는 장대 여울은 경치가 아름답고 물놀이도 할 수 있어 견지낚시터 중 최고로 손꼽힌다. 드넓은 갈대밭과 강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자갈밭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해 이맘때면 견지낚시꾼과 물놀이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견지낚시는 물 밖에서 하는 일반 낚시와 달리 ‘스침질’이라는 기술이 필요하다. 스침질은 견지에 감긴 낚싯줄을 풀 때마다 한 번씩 끌어 당겨주는 것. 마치 미끼가 살아 있는 듯 움직이면서 물고기를 유혹한다. 강물에 몸을 담그고 낚시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서가 되는 것은 물론 힘이 좋은 누치와 끄리 등과 밀고 당기며 즐기는 짜릿한 손맛은 견지낚시의 백미다. 박용철 단양군 축수산담당은 “견지낚시를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가곡면 사평리에 있는 한국민속전통견지협회나 홈페이지(ktga.or.kr)를 방문하면 된다”라며 “전문 강사와 견지낚시를 위한 각종 채비가 갖춰져 있고,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라꽃 만발한 가로수길 걸으면 가슴이 뭉클해요”

    “곧고 바르게 자란 나무들 사이로 활짝 핀 무궁화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네. 앞으로 전국 곳곳에 무궁화 가로수길이 많이 조성됐으면 좋겠어요.” 7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 ‘김유신 탄생지’ 인근 2차로. 여름휴가를 맞아 이 곳을 찾은 김광직 씨(41·충북 청원군 내수읍)는 도로 양쪽으로 길게 이어진 무궁화나무 가로수길을 보며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전국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가로수로 무궁화가 이곳처럼 길게 이어진 곳을 처음 봤기 때문. 김 씨는 “무궁화는 나라꽃이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흰색과 연분홍색 무궁화가 가득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보통 7월부터 9월까지 100일 정도 개화하는 무궁화가 요즘 충북 진천 지역 도로 곳곳에 만발해 있다. 단일도로로는 국내 최장인 진천읍 벽암리∼문백면 도하리(20km)를 비롯해 진천읍 장관리∼광혜원면 실원리, 진천읍 성석리∼초평면 중성리 등 7개 노선(총길이 55.2km)에 9400여 그루의 무궁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진천군이 무궁화 가로수길 조성에 나선 것은 2001년부터. 기존의 가로수로 심었던 버즘나무가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교통안내판이나 전선을 가린다’는 민원이 계속되자 새 수종(樹種)을 찾기 위해 주민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무궁화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키 작은 무궁화를 가로수로 키우기 위해 지하고(枝下高) 1.5m 이하의 가지를 모두 쳐내고, 흔들림이 없도록 나무 버팀대를 세웠다. 2002년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무궁화 가로수 재배기술 이전 협약’을 맺고 전문가로부터 3년간 자문을 받았다.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아 키우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 무궁화 전문가인 송석응 씨(61·음성 대봉수목원 대표)는 “진딧물 얘기는 일제 강점기 우리 꽃을 없애기 위해 일본인들이 퍼뜨린 낭설이다. 4월에 진딧물 방제약을 한 번만 뿌리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의 날’인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전국 무궁화 전시회’가 열린다.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정한 것은 ‘8’자를 눕히면 무한대(∞) 기호가 되는데, 무궁화가 무한대로 퍼지길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진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다시 날자 황새야♪

    ‘흰옷 입은 겨레와 살아 흰 두루마기 두른 듯 황새야/…/선비다운 높은 기상 황새야/…/물 맑고 산 고운 우리 마을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라.’(동요 ‘황새’) 국내에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이 황새를 주제로 한 노래 3곡을 만들었다. 노래는 황새가 살았던 마을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한 동요 ‘황새’, 황새가 먹이를 잡는 모습을 그린 국악풍의 동요 ‘황새야 황새야’, 우리 곁에서 떠난 황새를 기다리는 애환을 담은 ‘다시 날자 황새야’ 등이다. 작사와 작곡, 노래는 박 원장을 비롯해 이 대학의 신헌재(초등교육과) 민경훈 교수(음악교육과)와 학생 김수진 씨(음악교육과)가 맡았다. ‘다시 날자 황새야’는 가수 윤도현이 부른 노래를 김경래 교수(체육교육과)가 재해석해 불렀다. 연구원은 가사와 악보가 수록된 8쪽짜리 노래책을 만들어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나눠 줄 예정이다. 또 황새생태연구원 사이트(stork.or.kr)에 방문하면 듣기와 내려받기도 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황새 노래 제작에 이어 ‘황새, 야생 복귀, 한반도 전원생태’를 주제로 한 노랫말과 창작곡을 공모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통합 청주시’ 위상 높아진다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 규모 7위, 면적 전국 22위로 서울시의 1.6배….’ 4수(修) 도전 끝에 한 몸이 돼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모습이다. 청주시의 ‘2013년도 2분기 기본통계자료’를 보면 통합 청주시의 위상은 전국적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청주시의 행정구역 면적은 청주 153.5km², 청원 786.8km²로 총 940.3km²에 이른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로 청원군의 27km²가 편입됐지만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22위에 해당하는 규모. 효율적 도시계획을 추진하면 광역자치단체로 커나갈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 인구는 6월 말 기준(외국인 제외)으로 82만4937명이며 청주시가 67만244명, 청원군이 15만4693명이다. 충북 인구 대비 52.6%, 전국 인구 대비 1.6%를 차지한다. 연령별 인구비율은 유소년 16.8%(전국 14.7%), 경제인구 73.3%(〃 73.3%), 노령인구 9.9%(〃 1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연령별 인구 구성비보다 유소년 비율은 2.1%포인트 높고, 노령인구는 2.1%포인트 낮은 수치다. 통합 청주시의 공무원은 청주시 1783명, 청원군 864명으로 모두 2647명에 이르게 된다. 공무원 1인당 312명의 시민을 담당하는 것이다. 광역 지자체를 제외하고 인구 80만 명이 넘는 지자체 가운데 창원시 다음으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시민이 가장 적다. 통합 청주시의 올해 1회 추경예산 기준 일반회계 재정규모는 1조5045억 원. 이 역시 인구 80만 명이 넘는 지자체 가운데 창원시 다음이지만 재정자립도는 34.6% 수준이다. 자체 수입 증대와 채무액(2012년 기준 1643억 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 청주시의 일반산업단지는 모두 9개로 충북산업단지 고용인원의 62%(전국의 2.3%)를 차지한다. 수출액은 79.7%(전국의 2.4%)이다. 현재 조성 중이거나 아직 개발하지 않은 산업단지는 모두 5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KTX오송역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청주국제공항 등의 인프라와 세종시 배후도시라는 성장 가능성이 결합하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중부권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미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속에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반대해 실패로 끝났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돼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 이후 지난해 6월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240명 가운데 4만4191명이 투표(투표율 36.75%)해 찬성 3만4124표(77.2%), 반대 9813표(22.2%)로 통합이 확정됐다. 청주시는 앞서 시의회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을 결정했다. 2004년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주민투표로 행정구조를 개편한 것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두 번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외국인 홈스테이 가정 모집

    “직지(直指)와 공예의 고장 청주를 외국인에게 직접 알려주세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비엔날레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에게 홈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할 일반 가정과 작가 공방을 9일까지 모집한다. 조직위는 이번 비엔날레 기간에 200여 명의 외국 작가와 관광객이 홈스테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80∼100가구의 홈스테이 호스트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은 청주시와 청원군에 살고 있는 거주자 2명 이상의 가정이나 지역작가의 공방이다. 인종과 종교, 외국문화에 편견이 없고 숙박과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문화체험 및 탐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가족 가운데 한 명 이상이 기본적인 외국어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홈스테이 호스트로 선정된 가정과 공방에는 비엔날레 무료입장권과 봉사활동 증명서, 청주관광안내 정보자료가 주어진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홈스테이는 2009년 처음 시작됐다. 2011년까지 청주 청원지역에서 100여 가정과 공방이 참여해 150여 명의 해외 작가와 관광객이 이용해 호평을 받았다. 신청은 비엔날레 홈페이지(okcj.org)나 조직위 마케팅부(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314)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2012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Something Old Something New)을 주제로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란치스코 교황 “평신도들이 교회 이룬 나라, 한국을 특별히 사랑합니다”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는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가 2일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알현은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장이던 시절 오웅진 신부를 초청한 약속이 뒤늦게 이뤄진 것. 이날 알현은 교황의 숙소동에서 이뤄졌으며 별다른 격식 없이 4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 신부는 교황에게 한국에서 진행 중인 124위 시복 심사를 소개하고 시복식에 참석해 줄 것과 꽃동네 방문을 요청했고 교황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교황은 “한국은 사제 없이 평신도들이 열정을 갖고 교회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오 신부는 교황에게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는 글이 새겨진 도자기와 꽃동네 가족 중 사지 마비 때문에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주련 환자가 그린 교황의 초상화를 선물했다. 교황은 오 신부와 함께 꽃동네 인사법인 ‘사랑합니다’를 하트 모양으로 연출하면서 기념촬영(사진)을 한 뒤 오 신부 등에게 묵주를 선물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8-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집배원 1만5000명 “착한 운전, 착한 배달”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동아일보와 경찰청(청장 이성한)이 함께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가 1일부터 시행된다. 본격 시행 하루 전인 31일에도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와 농협중앙회, 충북도 등 각 지역 공공기관 및 단체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우정사업본부와 경찰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우정사업본부 회의실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 참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김영수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과 조길형 전국우정노동조합 사무처장, 박민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노동조합 사무총장, 서범수 경찰청 교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우정사업본부 소속 집배원 약 1만5000명을 포함해 임직원 4만5000여 명이 ‘착한 운전’에 동참한다. 이는 지난달 5일 동아일보와 경찰청이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 정착을 위한 MOU를 맺은 뒤 가입한 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우정사업본부에는 집배원 오토바이 1만4213대, 택배트럭 3862대 등 총 1만8075대의 차량이 있다. 또 경영진 주도로 서약을 맺은 다른 단체와는 달리 노조가 직접 나서서 착한 운전의 필요성에 공감해 회사 전체로 확산시킨 사례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조길형 우정노조 사무처장은 “오토바이를 상시 운전하는 집배원이 솔선해서 ‘착한 운전’을 선언함으로써 국내 이륜차 교통문화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NH농협은행과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김정석)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에서 MOU를 체결했다. 농협중앙회가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먼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선두로 협약을 맺은 것. 은행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의 참여를 확대해 농협중앙회 소속 임직원 1만9000여 명이 동참할 방침이다. 신충식 NH농협은행장은 가입 서약서에 서명한 뒤 “국민의 교통의식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무사고를 달성하고 고객들에게도 홍보해 마일리지 제도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정석 서울청장도 “법질서 준수의 첫걸음은 교통문화 선진화”라며 “마일리지 제도는 착한 운전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도 동참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지방경찰청(청장 홍성삼)과 MOU를 맺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약서를 직접 작성했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 소속 공무원은 물론이고 운수업계, 일반 도민 등 많은 운전자가 무사고·무위반 실천을 위한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88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4만4700여 명으로부터 이 제도에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운전자가 1년 동안 이를 지키면 특혜 점수 10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매년 점수를 쌓아갈 수 있다. 나중에 법규를 위반해 벌점을 받았을 때 마일리지 점수만큼 벌점이 줄어든다. 개인 운전자는 운전면허증만 갖고 가면 1일부터 전국 경찰서나 지구대, 치안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애진 기자·청주=장기우 기자 jaj@donga.com}

    • 2013-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한반도가 보이나요?”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괴산군지부가 주관한 ‘제5회 아름다운 괴산전국사진공모전’에서 금상작으로 선정된 구미정 씨(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의 ‘괴산 한반도’. 이 작품은 괴산 등잔봉의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경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12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220점이 입상했다. 입상작은 9월 5일 열리는 고추축제 때 전시된다. 괴산군 제공}

    • 2013-07-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괴산 홍고추 사세요”

    충북 괴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청결고추’를 직거래하는 홍고추 시장이 28일 괴산읍 동부리 괴산고추유통센터 광장에서 문을 연다. 홍고추 시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괴산읍 장날인 3일(3, 13, 23일)과 8일(8, 18, 28일) 오전 5∼7시에 운영된다. 올해 괴산지역의 고추재배면적은 815ha로 지난해보다 131ha 줄었다. 하지만 생산량은 60t으로 지난해보다 7t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는 잦은 강우와 기상이변, 탄저병, 병해충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병해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생산량이 늘었다고 괴산군은 밝혔다. 지난해 홍고추 가격은 kg당 3500원에 형성됐는데 올해는 작황이 좋아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내 고추 작황도 지난해보다 양호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 고추 1그루당 착과 수가 3.9개로 지난해 3.2개와 평년(3.3개)보다 많았다. 탄저병도 번지지 않았고 고추 해충인 담배나방과 총채벌레류 등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괴산군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잦은 강우로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고추재배 농가의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9월 5∼8일 ‘시집살이보다 더 매운 고추이야기’를 주제로 괴산읍 동진생태하천 일원에서 2013괴산고추축제를 개최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7-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