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현

송충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5

추천

안녕하세요. 송충현 기자입니다.

balgun@donga.com

취재분야

2026-03-09~2026-04-08
칼럼42%
산업33%
기업13%
무역3%
건강3%
사설/칼럼3%
자동차3%
  • 1만7540명 늘어난 은행 정규직… 논란은 진행형

    국민은행의 한 지점에서 창구직원으로 일하는 김모 씨는 지난해 1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됐다. 정규직이 되면서 급여도 오르고 승진 기회도 생겼다. 무기계약직일 때도 고용은 안정돼 있었지만 정규직이 되니 신분이 달라진 거 같아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월 김 씨를 비롯해 41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은행권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돼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한국 고용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권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여전히 기존 정규직과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어 ‘무늬만 정규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높아져 은행권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대졸 신입직원 채용이 줄어드는 역효과도 우려된다.○ 은행들 앞다퉈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은행권에서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 왔다. 비정규직으로 2년 넘게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미 2007년 정규직 전환을 시작한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대부분 은행에서 창구직원들이 정규직이 됐다.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도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정규직 전환에 따라 은행권의 정규직 수도 크게 늘었다. 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정규직 은행원 수는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9월 말 9만8396명에서 지난해 9월 말 11만5936명으로 17.8% 늘었다. 지난해 11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하나, 외환, 한국SC 등 아직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은 은행들도 올해부터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규직 은행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은행은 기존 정규직과 다른 새로운 직군 또는 직급을 만들어 무기계약직을 흡수했다. 지난해 1월 41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국민은행은 기존 L1∼L4의 정규직 직급에 L0 직급을 신설해 무기계약직을 편입했다. 2007년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 우리은행은 개인금융서비스, 고객만족, 사무지원 등 3가지 직군을 신설했다. 은행에 따라 별도의 자격시험을 치르면 기존 정규직과 같은 직군에 소속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00여 명이 시험과 면접을 통과해 기존 정규직 직원과 같은 직군으로 옮겼다. 하지만 급여는 다르다. 기존 정규직은 호봉제를 적용받지만, 비정규직 출신은 평가에 따라 연봉을 결정한다.○ 정규직 전환 효과에 대한 엇갈리는 시각 이 때문에 은행권의 정규직 전환 효과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린다. 비정규직을 줄여 고용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은행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수익을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기계약직의 경우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정년을 보장받지만 승진 기회나 복지 혜택이 제한돼 있다. 이들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고용의 안정성과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급여나 복지 수준이 낮아 생산성이나 열의가 떨어진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은행에 인건비 부담이 다소 커질 수 있지만 직원들의 생산성이 높아져 궁극적으로는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시중은행 지점에서 계약직으로 6년간 근무하다 정규직이 된 김모 씨는 “은행 내부 규정 때문에 계약직 직원들은 펀드나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상품은 판매할 수가 없었는데 정규직이 되면서 기회가 늘어나 만족감도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신규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대로 외환은행 계약직 20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대졸 정규직 직원 2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과 같아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민기 minki@donga.com·송충현·백연상 기자}

    • 2015-0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협, 만57세부터 임금피크제 적용… 他금융기관보다 도입연령 1, 2년 늦춰

    수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만 57세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은 근로자가 만 55세 또는 56세가 되는 시점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12일 수협에 따르면 수협은 올해부터 만 57세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수협은 올해 임금피크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금까지 수협 직원들은 만 58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해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만 56세가 되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나가는 게 관행이었다”며 “수협이 이를 고려해 만 57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지나면 임금을 깎는 대신 고용기간을 늘리는 제도다. 회사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근로자는 고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은행권에서는 2004년 산업은행이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현재 국민 우리 기업은행 등은 근로자가 만 55세 되는 때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다. 수협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외환은행의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가 만 56세로 가장 늦었다. 수협 관계자는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고 하면 만 55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회사보다 2년 정도 임금이 오르는 기간이 길어진다”며 “그만큼 근로자들은 고용과 수입 모두 안정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이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를 만 57세로 정하면서 신한은행, 농협 등 아직 임금피크제를 시작하지 않은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노조가 수협처럼 임금피크제가 시작되는 나이를 늦춰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장 이달에 임단협이 있는 농협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진그룹 부채비율, 국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아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국내 1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2013년 말 현재 452.4%로,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10대 그룹 중 두 번째로 부채비율이 높은 한화그룹(144.8%)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그룹(43.0%)과 포스코그룹(54.3%), 현대차그룹(65.7%), 롯데그룹(65.8%), SK그룹(86.8%), LG그룹(99.4%) 등의 그룹과 비교하면 부채비율이 5¤10배에 이른다. 삼성, 현대차, SK 등 다른 그룹들의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개선되거나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은 2010년 248.3%에서 2011년 381.9%, 2012년 437.3% 등으로 계속 상승했다. 한진그룹의 부채총액은 2010년 23조9000억 원에서 2013년 32조4000억 원으로 8조5000억 원 늘었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지난해 한진해운을 인수하며 재무상태가 나빠진 게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의 부채총액은 2013년 말 18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9조3000억 원으로 6000억 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한진그룹이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한진그룹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은 탓에 재무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

    • 2015-01-12
    • 좋아요
    • 코멘트
  • ‘KB사태 핵심’ 정병기 감사 사임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빚어졌던 KB사태의 핵심 인물인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사진)가 사임했다. 이로써 당시 사태의 관련자들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정 감사는 이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 감사의 임기는 2017년 1월까지였다. 정 감사는 지난해 5월 국민은행 이사회가 주전산기를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운영체제로 교체하려고 하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이사회가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함께 금융당국에 특별검사를 요청했으며 여기서 비롯된 극심한 내홍 끝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은 모두 사퇴했다. KB사태에 연루된 인물 중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지우 전 국민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물러났고 KB금융과 국민은행 사외이사들도 3월 주주총회에서 전원 사퇴할 예정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노조 무리한 요구… 또 불거진 ‘勞治’ 논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앞두고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조직 통합, 경영진 교체 등을 빌미로 한 금융권 노조의 무리한 요구들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노사 합의가 없어도 하나-외환은행 합병승인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최근 금융당국이 태도를 바꾼 데에는 이렇게 매번 어깃장을 놓으며 판을 깨는 노조에 대한 피로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노사 협상을 이어나가되 이르면 다음 주 금융당국에 합병인가신청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합병기일(3월 1일)과 그 전 주주총회 일정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도 안 된다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신청서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둘러싼 노사 간의 협상은 처음에 노조 측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 보였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조기 통합을 선언한 지난해 7월 이후 금융위원회는 여러 차례 “노사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어떻게든 노조를 달래고 설득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노조가 협상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지난해 말을 고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외환은행 노조가 조기통합에 합의해 주는 조건으로 추가요구안들을 내놓으면서 노조에 대한 비판론이 고개를 들었다. 결정적으로 합의서 최종 사인을 앞두고 노조가 무기계약직의 전원 정규직 전환과 자동 승진, 급여 인상까지 요구하면서 노사 협상은 파국으로 흘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노조가 통합과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무리한 요구를 고집하는 상황에서 당국이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 월권 등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노치(勞治)’ 논란이 대표적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0월 KB금융 회장 선출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낙선 운동을 폈다. 노조가 근로자 이익을 대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CEO) 인선 과정에까지 개입한 것이다. 윤종규 현 회장이 회장 후보로 추대된 직후에는 국민은행장 집무실 앞을 점거하며 정보유출 파문 당시 야근을 한 것에 대한 ‘특별수당’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이 공식 취임하기도 전에 점거 농성을 한 것은 일종의 ‘길들이기’”라고 꼬집었다. 또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경영권 매각 입찰 당시 교보생명의 우리은행 인수를 끝까지 반대했다. 이는 결국 교보생명이 입찰에 불참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노조가 고용이나 임금 인상 문제를 넘어 경영 활동과 CEO 인선 문제에까지 관여하고 있다”며 “노조의 이런 무리한 요구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재동 jarrett@donga.com·송충현 기자}

    • 2015-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던힐’ 새 담배 13일부터 4500원… 2월초엔 4700원으로 올라

    BAT코리아의 담배 ‘던힐’이 13일부터 4500원으로 오르고 다음 달 초부터 47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은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기존과 같이 2700원에 판매된다. BAT코리아는 6일 던힐의 일부 품목을 리뉴얼해 기획재정부에 판매가격 신고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던힐 6mg, 던힐 3mg, 던힐 1mg, 던힐 프로스트 등 4가지 제품의 가격은 13일부터 4500원으로 인상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貿保 “모뉴엘 피해보험금 3343억 못준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모뉴엘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6개 금융회사가 청구한 보험금 3억390만 달러(약 3343억 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6일 기업 외환 농협 국민 산업 수협 등 6개 금융회사가 제출한 288건의 보험청구 건에 대해 대출 관련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보는 조만간 6개 금융회사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무보 관계자는 “모뉴엘이 대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대출해주는 등 은행들이 대출업무를 비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 상황에서 보험금을 내준다면 향후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보에 따르면 은행들은 모뉴엘의 수출채권(어음의 일종)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면서 무보의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했다. 모뉴엘이 수출 대가로 받은 채권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은행은 대출금을 떼이지 않기 위해 무보와 보험 계약을 한 것이다. 무보 측은 “은행들이 보험금을 받으려면 모뉴엘로부터 받은 수출 물품수령증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이는 보험금 지급 거부 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무보 관계자는 “각각의 대출 건에 대해 은행들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했는데 보상할 수 있는 계약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수입자가 물품을 받았다는 물품수령증이나 선적서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무보는 예비판정 결과를 은행들에 알린 뒤 일주일간 은행들의 소명을 받아 다음 주에 최종 판정을 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최종 판정에 대해 불복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들은 무보가 은행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소송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무보가 보험 계약을 할 때 수출업체인 모뉴엘과 수입업체들에 대한 신용조사를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했다”며 “무보가 보증을 서주지 않았다면 은행들도 대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봇청소기와 일체형 PC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 모뉴엘은 수출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한 뒤 이를 근거로 은행에서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모뉴엘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금융권 대출 잔액은 기업은행 1508억 원, 산업은행 1253억 원 등 약 6700억 원에 이른다.송충현 balgun@donga.com·이상훈 기자}

    • 2015-0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윤종규 KB회장 첫걸음은 ‘융합’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이 지주사와 은행 간의 벽을 허물며 조직 융화에 나섰다. 지주사와 은행의 임원을 겸직시키고 지주 사무실을 국민은행 본점으로 이전하는 등 지주와 은행을 통합하는 작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달 중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으로 사무실을 옮길 계획이다. KB금융은 2008년 설립 이후 줄곧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에 있는 국민은행 명동 사옥을 사용해 왔다. KB금융이 여의도로 옮겨가는 결정에는 지주와 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윤 회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식에서 “가능하면 임기 중에 통합사옥을 위한 첫 삽을 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간 금융권 안팎에서는 KB금융과 국민은행이 서울 명동과 여의도에 떨어져 있어 영업력 확대를 위한 협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두 조직의 화학적 통합이 제대로 안 돼 힘겨루기를 하면서 KB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른바 1채널(국민은행)과 2채널(주택은행) 출신이 서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지주와 은행 간의 갈등이 더해지며 KB금융의 내홍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존재했던 지주와 은행 간의 간극을 없애고 하나 된 KB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사무실 통합과 더불어 인적 ‘융합’도 꾀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30일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 전산, 홍보 담당 임원이 겸임하도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직 개편과 사무실 이전에서 지주와 은행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영업력을 회복하겠다는 윤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속의 이 한줄]무의미한 말들의 축제, 침묵의 의미를 아십니까

    《 말을 하면서 주의를 끌지 않는다는 건 쉬운 게 아니야. 자신의 말에 의해 거기에 존재하면서도 들리지는 않는 상태로 머물러 있다는 것은 절묘한 솜씨가 필요한 거라고! ―무의미의 축제(밀란 쿤데라·민음사·2014년) 》세상에는 말이 많은 사람과 말이 적은 사람이 있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 때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말수가 많고 적음은 사람의 ‘기질’이다. 어떤 모임에 말이 많은 이와 말이 적은 이가 함께 있다고 가정하자. 말하는 걸 즐기는 이에게 입을 다물라 강요한다면 그는 모임 내내 말이 하고 싶어 몸을 배배 꼴 것이다. 마찬가지로 말이 적은 이에게 무엇이라도 말을 하라 부추긴다면 그는 화젯거리를 찾으려 진땀을 흘릴 것이다. 말이 많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늘 말을 권한다. 말수가 적은 이들이 술자리 등에서 무탈하고 조용히 술과 식사를 즐기고 있으면 테이블 곳곳에서 “말 좀 해요”라는 요구가 이어진다. 말이 적은 이들이 말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말 좀 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면 수다는 보편적으로 침묵보다 힘이 센 것 같다. 하지만 소설 ‘무의미의 축제’는 침묵이 갖는 수수께끼와 같은 힘에 관심을 갖는다. 소설에는 늘 분위기를 주도하고 남을 웃기려 애쓰는 ‘다르델로’와 목소리가 작아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카클리크’라는 인물이 나온다. 소설 속 다른 등장인물들은 카클리크의 침묵이 듣는 이에게 재치 있거나 똑똑한 대답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한다. 사회 구성원들이 융화하는 데에 서로 흉금을 트고 말을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르델로여야 할 필요는 없다. 세상의 모든 다르델로들에게 원하는 만큼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모든 카클리크들에게도 눈치 보지 않고 침묵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민銀, 경영진 전략 워크숍 열어

    국민은행은 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KB국민은행 연수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경영진 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전 경영진을 대상으로 ‘금융환경 변화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윤종규 KB금융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전 경영진이 함께 모여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하자는 결의를 한 자리였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계 인사]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전보> ▽단장 △기획조정부 윤종국 배권희 △영업기획부 홍성일 △수신〃 오정원 △재무〃 이경종 △인사부 김영준 △심사1부 김재일 △신탁실 장성탁 △PF1실 박성목 △자금부 이호국 △금융공학실 김보현 △e-뱅킹전산부 정명남 ▽팀장 △기획조정부 김흥상 이희준 최호 이근환 이제현 진인식 △영업기획부 정병철 권용일 박성윤 김건수 송강국 △수신〃 권정학 황종명 김규진 △재무〃 주동빈 최애경 조현준 김상수 △인사부 이정환 오종녕 △업무지원부 박한진 △법무〃 손종학 백택진 김강서 △기업금융1실 이민호 △〃2실 이종철 홍권석 서근모 △〃3실 강철영 △〃4실 최윤규 김승용 △성장금융1실 박영호 박상문 김원삼 이영숙 △강북지역본부 송인필 △경인〃 이종우 △영남〃 이원배 △영업부 김용수 김정선 △가산 박연익 △금천 신은용 유동신 △노원 최중복 △마포 김주민 △성동 김재근 △종로 조인현 김용오 △선릉 고영현 신정순 △서소문 황성민 △신문로 박상순 이미경 △양천 채경채 △이촌 김현준 △중계 조대현 △충정로 최정훈 △부천 원종운 △시화 박용석 강명원 △인천 박인수 △일산 김덕선 △송도 김길호 사경동 △김해 신익수 △녹산 박해옥 △양산 오규덕 △울산 김규창 권태화 △진주 전남수 △창원 백승호 △경산 신학휴 △성서 정명국 △해운대 정정우 △마산 이상조 △남울산 김경준 △성장금융2실 심관섭 류한걸 정세명 김현 김수현 임범순 △충청호남지역본부 윤관열 △강남 오재봉 사희영 △도곡 임용한 △서초 현용석 손명호 △압구정 문은주 △개포 이준일 △남서초 주도연 △논현 백형욱 △대치 김무석 장혜경 △반포 전은주 △신천 최원석 문윤정 △이수 김종덕 김동우 △잠실 장영국 최태진 △잠원 이종섭 △청담 김종구 △한티 이치덕 △동탄 백영숙 △분당 이기동 박정수 △수원 최항석 △용인 이영재 △원주 성재옥 △판교 김한균 △화성 김영수 △정자 나형호 조명숙 △산본 윤양원 △춘천 박정호 △당진 김기병 △아산 오영근 △천안 김동구 △충주 윤태섭 유창호 △광주 유희빈 △군산 유현 △전주 장민 △금남로 박주현 △발행시장실 김수용 임용성 김지완 △M&A실 문홍배 △사모펀드1실 홍선영 이승직 △〃2실 심재풍 △벤처금융실 정광일 △기술〃 김민창 △기술평가부 이웅주 임병삼 △해외사업실 서정일 △무역금융실 김미경 △뉴욕 고병규 △홍콩 여동복 △싱가포르 최혁수 박종만 명광식 △베이징 박태호 박현서 △상하이 도종희 양기웅 박종실 △선양 하광진 △칭다오 김종현 최임봉 △런던 임종석 △헝가리 심상선 황인준 △우즈베키스탄 김덕종 김좌진 △브라질 오일환 △심사1부 김형운 △산업분석부 오현탁 서정욱 정의준 △조사부 장태성 △통일사업부 이윤재 김영희 △리스크관리부 정경수 김영인 △여신감리부 조명철 엄원용 이영근 △자금결제부 김정우 △소비자보호부 김준섭 김영오 이영진 △온렌딩금융실 최성욱 김국종 소호태 강기원 남성철 △간접투자금융1실 신종도 김종섭 홍한선 백준영 △〃2실 허도 이상호 정재선 서종군 △연금사업실 안창우 김현진 고성훈 김종록 △신탁실 박규찬 노기혁 △PF1실 박인석 마국환 임태욱 김중곤 △지역개발실 김진렬 △자금부 조정학 이국녕 김선우 △자금운용실 윤현영 박경규 이익수 △금융공학실 이제희 △기업구조조정1실 김영수 조일래 △〃2실 정성욱 김상일 △IT기획부 김유경 김정배 △금융전산부 고광용 김천두 류봉규 류장식 △e-뱅킹전산부 류근혁 장영구 △정보보호부 신광순 윤정식 이봉범 △윤리준법부 김진우 황진배 △검사부 배영운 류수현 고정환 권오영 △비서실 민경필}

    • 2015-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한銀, 대도약 주제로 임원 워크숍

    신한은행은 2∼4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한은행 연수원 등지에서 ‘창조적 혁신! 신한대도약’을 주제로 임원 및 본부장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산업에 대응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금융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 워크숍이었다”며 “임원과 본부장들이 신한은행의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5-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권 신년 화두는 ‘혁신-융합’

    ‘우공이산(愚公移山·두려움 없이 일을 시작하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산을 옮길 수 있다·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중심광익(衆心廣益·모두의 마음을 모아 이익을 더하고 널리 베푼다·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고객 신용정보 유출 등 각종 금융사고로 얼룩졌던 2014년을 보내고 을미(乙未)년 새해를 맞은 금융권 수장들이 ‘혁신’과 ‘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으로 올해 한국경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서비스로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외환은행과의) 통합은 그룹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며 “업종 경계를 넘어선 서비스, 타 업종과 융합한 상품이 나와야 고객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해태제과 ‘허니 버터칩’을 사례로 들며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작은 아이디어에서 나온 사소한 변화와 혁신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새해에는 복합점포를 시작으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고객 기반 확대와 혁신을 통해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올리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올해는 농협금융의 외형에 걸맞도록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해 건설·플랜트를 비롯한 국가전략산업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금융회사들의 강한 의지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도 드러났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7명 중 4명을 영업능력이 검증된 국민은행 지역본부장 출신으로 채웠다. 또 지난해 12월 승진한 국민은행 본부임원 8명 중 6명은 지점장 출신이 맡았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해 말 영업성과가 우수한 지역본부장 중심으로 부행장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금융의 미래를 위한 당위적 과제”라며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지키고자 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송충현 기자}

    • 2015-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가혁신 귀결점은 재정… 세금개혁이 첫 단추”

    “불필요하게 나가는 국가 지출이 너무 많다.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으로 증세(增稅)를 추진해야 한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말 경제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하면 이렇게 요약된다. 복지 교육 노동 등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구조개혁은 재정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고 결국 세금 개혁으로 문제 해결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국회는 여야 간 줄다리기 끝에 명확한 법적 근거도 없이 누리과정 무상보육에 1년간 한시적으로 5064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런 식의 ‘땜질’ 대책으로는 재정을 지속 가능하게 지킬 수 없다고 말한다.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재정지출의 틀과 세금 제도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개혁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 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씀씀이 줄이는 재정개혁이 급선무’란 의견과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주장이 갈렸다. ○ 공공부채 898조 원…국가재정 ‘빨간불’ ‘현재의 국가재정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20명 중 14명(70%)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들 중 2명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공공부문 재정건전성 관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공공부문 부채는 898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국민 1명이 1782만 원의 공공부문 빚을 짊어진 셈이다. 공기업들이 국책사업에 동원된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공기업 부채(28.5%)는 캐나다(15%) 호주(9%) 영국(3%) 등 외국에 비해 훨씬 높다. 공공부채 집계에서는 빠지지만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596조 원)가 전년 대비 159조 원이나 늘어난 것도 국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빚은 날로 느는데 ‘돈줄’은 점점 마르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세수(稅收) 결손이 최대 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2014년 세수(216조5000억 원)의 6% 수준이다. 또 올해 경제가 지난해에 예상했던 것과 달리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2015년 세수 역시 전망치보다 덜 걷힐 수 있다는 게 예산정책처의 분석이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발생하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재정 건전성 관리대책을 언제부터 추진해야 하는지’를 묻자 응답자 중 13명(65%)은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6명(30%)은 ‘당장은 큰 문제가 없지만 중장기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전문가들도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공무원연금 적자가 계속되고 보조금 등에 대한 개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국민들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총체적인 조세체계 개편과 정부 지출을 합리화하는 재정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불필요한 재정사업 억제… 비과세 감면 개혁” 국가재정 개혁 정책 중 전문가들이 우선순위를 가장 높게 평가한 정책은 ‘불필요한 재정사업 억제’(11명)였다. 김재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연구본부장은 “증세 이전에 필요한 것은 세출 구조조정”이라며 “재정건전성의 시작은 씀씀이를 조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과세 감면제도 개혁’ ‘정부 보조금 개혁’(각 10명)도 필요성이 높은 정책으로 꼽혔다. 대부분의 비과세 감면 제도는 3∼5년의 시한이 있고 정부도 일몰(日沒)이 도래하는 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국회에서 세법개정안이 처리될 때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연장되거나 오히려 감면 폭이 커지는 일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세 여부에 대한 대답으로는 찬성(14명)이 반대(6명)보다 많았다. 찬성한 전문가 중 9명은 고소득층,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경문 서경대 교수(금융경제학)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을 추진하려면 증세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중산층 이하의 소득이 줄어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만큼, 세 부담을 늘린다면 고소득 계층에게 요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근로자의 31.4%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만큼, 보편적 복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소득이 낮아도 조금이나마 세금을 부담하는 ‘국민 개세주의(國民 皆稅主義)’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 동의를 구해 세 부담을 전반적으로 조금씩 높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정부 지출의 효율적 개혁, 정부 행정의 신뢰도 제고가 그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금 감시, 전문가들과 함께합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 김재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연구본부장,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박완규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겸 기획조정본부장,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경문 서경대 경영학부 교수,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나다순)이상훈 january@donga.com·조은아·송충현 기자}

    • 2015-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계 인사]KB투자증권 사장 전병조씨 外

    KB금융지주는 30일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전병조 KB투자증권 부사장을 선임했다. 또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신용길 KB생명보험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KB저축은행장에는 김영만 국민은행 본부장을 내정했다. KB부동산신탁 대표에 정순일 국민은행 본부장이, KB인베스트먼트 대표에는 박충선 국민은행 본부장이 내정됐다. 또 KB신용정보 대표에 오현철 국민은행 부행장이 내정됐으며, KB데이타시스템에는 김윤태 산업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KB금융지주 <선임> △전략담당임원 박재홍 <승진> △경영관리 부사장 양종희 △마케팅기획부 상무 박영태◇국민은행 <선임> △IT그룹 부행장 김기헌 <승진> ▽부행장 △여신그룹 강문호 △경영지원그룹 이오성 ▽전무 △개인고객지원그룹 오평섭 △기업금융〃 전귀상 △WM〃 김정기 △중소기업지원〃 이용덕 △경영기획〃 허인 ▽상무 △미래채널본부 강대명 △CIB사업〃 박형수 △글로벌〃 김환국 △여신심사〃 오보열 △소비자보호그룹 김기환 △HR본부 김철 △신탁〃 김창원 △준법감시인 이상효 ▽지역본부장 △강서양천 정기영 △동부 신홍섭 △중부 이승재 △경기남 정용택 △부천 정진섭 △수원 김효종 △경남 김남일 △부산울산 정상철 △동대구 최기흥 △서대구 박헌종 △충청동 이종신 △충청서 이민수 △호남남 이길성 △호남북 박재균 <전보> △영업그룹 부행장 이홍 ▽상무 △영업추진본부 정훈모 △자본시장〃 김홍석 ▽지역본부장 △강남 오관기 △강동 김태욱 △남부 한윤기 △북부 김해경 △서부 이원록 △중앙 권헌주 △경기강원 김상환 △경서 유경민 △경수 박순옥 △인천북 강용원 △서부산 강영호◇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 △홀세일그룹 김봉수 ▽본부장 △WM추진 강승오 △강북영업 남용문 ▽본부장직무대행 △정보보호 허성호 ▽지점장 △영업부 김종옥 △송파 이광택 △청주지웰시티 임상보 △연수 조재석 △수원 황영태 ▽센터장 △신한PWM반포 김원철 △신한PWM강남대로 최종화 ▽부서장 △마케팅 김성진 △EQUITY파생 문성묵 △멀티채널 옥형석 △IT업무 윤익희 △연금기획 이동근 △법인금융상품영업3 정병희 △PI 최석원 <전보> ▽본부장 △고객자산운용 김태성 △마케팅 송용태 △경영관리 정환 △기업금융 최성권 △투자금융 문성형 ▽지점장 △일산 권영대 △논현 김운배 △평택 김지일 △판교 류인식 △보라매 방충기 △연희동 송제윤 △목동 우동훈 △정자동 이광연 △유성 이종찬 △삼성역 장광철 △강남 하성원 ▽센터장 △신한PWM스타 이수연 △신한PWM압구정중앙 한영관 ▽부서장 △WM사업 김성태 △법인금융상품영업1 김장회 △〃2 윤춘석 △영업추진 박성진 △리스크관리 박진석 △글로벌사업 윤병민 △업무개발 이재동 △경영기획 정돈영 △금융소비자보호센터 선희찬 △RM3센터 이상훈◇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부장 △경영관리1실 이철◇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보 △분당지점 김이중 △분당PB센터 박영호 △강남〃 윤동섭 △부동산투자부 전태욱 ▽부장 △남천지점 김종원 △인천〃 박재현 △프로젝트파이낸스부 박민규 △IT전략기획부 홍성표 <선임> ▽담당 △정보보호(CISO) 신희철 △퇴직연금 염문걸 △M&A 조양훈 △PBS 최진국 ▽부서장 △마케팅 강상봉 △상품전략 김근수 △기업분석 서성문 △M&A 이중헌 △PEF 장도익 △정보보호 최영훈 ▽지점장 △가락 김재홍 △사당역 류천수 △천안 손승인 △범어동 심기보 △청주 이강혁 △부산 장철호 △상무 정경윤◇한국투자신탁운용 <승진> ▽상무보 △Beta운용본부 양봉진 ▽부장 △감사팀 안창모 <선임> ▽상무보 △경영기획실 이승현 △IS본부 김병규 ▽부장 △투자풀운영본부 조준환 △마케팅기획〃 박진환◇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선임> ▽부장 △채널영업부 정지원◇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 ▽상무보 △투자본부 황만순 △PE〃 김재홍 ▽투자이사 △PE본부 장학성 ▽수석팀장 △PE본부 박지웅 △중국〃 Wang Ping ▽실장 △투자지원 김창호◇한국투자저축은행 <승진> ▽부장 △안산지점 정성수 △부평〃 이창용 <선임> ▽부장 △테헤란로지점 김호영 △수원〃 임춘식 △영업부 이기찬◇미래에셋증권 <승진> ▽부장 △여의도영업부 이기상 △기업RM부문3본부2팀 조석래 △FICC퀀트팀 김영성 △파생상품운용팀 최은희 △정보화추진팀 이승목 △차세대추진팀 곽현호 △e-Biz팀 전윤호 △재무관리팀 노승환 임용석 △동부이촌지점 최광묵 △미금역〃 장성주 △인천〃 박승헌 △부산〃 조억래 △서대구〃 도준형 ▽차장 △PF팀 이우진 △스마트금융센터 정수준 △상품기획팀 이충환 △연금자산추진팀 조윤희 △연금지원팀 박영선 △미금역지점 박정헌 △분당지점 강병빈 △수원〃 신동임 △원주〃 성기보 △잠실〃 김지선 △대전〃 김윤기 △청주〃 윤주현◇유진투자증권 <신임> △전략사업본부장 윤기로 <선임> △해외사업본부장 김영선 △법인영업〃 최현 △금융상품실장 이재길 <승진> ▽부사장 △기획관리본부장 강진순 ▽전무 △채권금융본부장 차장훈 ▽상무 △채권영업파트장 윤태룡 △파생상품운용2팀장 박상현 ▽상무보 △영업부장 민병돈 ▽이사대우 △리스크관리팀장 신현일 △업무운영〃 김용익 △영등포지점장 김영섭 △영업부 이석호 ▽부장 △결제업무팀장 송경재 △잠실지점장 박재전 △인프라관리팀 김성진 △채권영업팀 이성균 <전보> △IT본부장 박은성 △경영기획파트장 신경달 △교육기획팀장 고정진 △홍보〃 김경식 △총무〃 임성식 △인사〃 이상식 △인프라관리〃 김성진 △채권운용1〃 홍상수 △해외사업〃 성승환 △광화문지점장 김장환 △천안〃 서일원 △광주〃 남기서◇KDB캐피탈 △기업금융본부장 가범현 △기획관리본부장 겸 리스크관리본부장 윤봉준◇장천제화대련유한공사 <승진> △전무이사 김광현◇화승네트웍스 <승진> △상무이사 임봉수 △이사 전용식◇화승 비나 <승진> △상무이사 황국희 △이사부장 김재필◇화승R&A <승진> △이사 안희경 권오희◇화승T&C <승진> △이사 김태균 △이사부장 이순 이재욱◇화승 인도 <승진> △이사 황기영◇화승 앨라배마 <승진> △이사 이명식◇화승기차배건(태창)유한공사 <승진> △이사 김성회◇베이징화승R&A기차배건유한공사 <승진> △이사부장 박수길◇동아쏘시오홀딩스 <승진> ▽전무 △R&D전략실장 박수정 ▽상무 △커뮤니케이션실장 최호진 ▽이사대우 △총무실장 김범진 △경영지원실장 박성근 △바이오텍연구소 연구위원 곽현희 김채영◇동아ST <승진> ▽전무 △영업본부장 조성호 ▽상무 △병원사업부장 정연웅 ▽이사대우 △개발본부 약사팀 박희범 △학술의약실 김형국 △경기2지점장 조지연 △인천〃 홍승완 △전주〃 전용희 △신약연구소 연구위원 최성학 강경구◇동아제약 <승진> ▽이사대우 △품질관리실장 박찬순 △도매부장 정광연 △약국3지점장 황선주◇동아오츠카 <승진> ▽상무이사 △영업본부장 양동영◇용마로지스 <승진> ▽상무 △영업본부장 조동연 ▽이사대우 △Global사업개발팀 양희정 △영업본부 이종철◇에스티팜 <승진> ▽상무 △연구소 장순기◇수석 <승진> ▽이사대우 △P.P사업부 강대중◇한국신동공업 <승진> ▽전무이사 △경영지원실장 황도식◇코스맥스 <승진> △전무 이상인 박명삼 △상무 이종석 △이사 강종식 김남중 김철희◇코스맥스차이나 <승진> △이사 온성인◇코스맥스광저우 <승진> △부사장 윤원일◇코스맥스인도네시아 <승진> △이사 정민경◇코스맥스바이오 <승진> △부사장 손의락 △이사 정현묵◇코스맥스인터내셔널 <승진> △이사 엄민영◇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승진> △부사장 유권종◇뉴트리바이오텍 <승진> △상무 윤만석◇한미약품 △상무 박명희 박문화 강자훈 최성철 △이사 조인산 △이사대우 김용일 안영길 최인영 박찬하◇북경한미약품 △부총경리 장호원◇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전무 윤대철 △이사대우 이재헌 손상갑◇한미메디케어 △대표이사 전무 박준석◇노루그룹 <승진> ▽대표이사 사장 △노루비케미칼 변정권 △노루알앤씨 송기명 △노루로지넷 이민형 △노루기반 장호 ▽부사장 △노루홀딩스 강석규 △노루페인트 신준 이성규 ▽전무 △노루페인트 이상철 △노루오토코팅 진명호 박종석 ▽상무 △노루페인트 이문용 △노루비케미칼 이섭 ▽상무보 △노루홀딩스 김재학 이범홍 한원석 △노루페인트 김재형 이병한◇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 <승진> ▽상무 △캠페인2본부장 정호영 △관리본부장 남옥근◇SGI서울보증 <승진> △송무지원단장 조재원 ▽실장 △법무 박진홍 △경영연구 김남석 ▽부장 △기업회생 이상식 △개인고객 강진운 △국제 최화태 <전보> ▽단장 △강북보상지원 임창순 △경원〃 임영준 △중부〃 오연홍 △신용보험지원3단 이상식 △강남신용지원 이용배 △호남〃 김추규 △경원〃 김성주 △강서소액〃 최병철 △강북〃 안재홍 △강남〃 김삼구 ▽지점장 △광화문 김선철 △강남 고일석 △명동 허세준 △삼성 김선웅 △동대문 조국제 △대전 엄태윤 △역삼 손영배 △군산 민정문 △선릉 성삼재 △대구 강진운 △순천 김재인 △종로 김삼열 △의정부 현영중 △동래 최치영 △익산 김갑순 △신사동 이영갑 △양산 박철용 △진주 김도근 △창원 김철식 △부평 김현태 △안양 이범우 △음성 오산진 △동해 김용수 △평택 배명호 △수원 강광신 ▽실장 △홍보 이득영 △감사 윤혜근 △소비자보호 서한신 ▽부장 △기업회생 추병관 △마케팅관리 황의탁 △총무 이덕용 △신용평가 허준혁 △신용정보 김영진 △인사 곽기헌 △재무관리 최희곤 △개인고객 윤웅수 △기업고객 이주호 △마케팅지원 배세남 △정보시스템 김종완 ▽팀장 △업무설계 채규용 ▽심사부 수석심사역 서종속 안종오 이영복◇한국화재보험협회 <승진> △인천지부장 이상현 <이동> △교육사업팀장 김기옥 △대구경북지부 부지부장 지춘근◇여신금융협회 <승진> △금융본부장(이사대우 부장) 박성업 △홍보부장(이사대우 부장) 이태운 △1급 부장 최현 △3급 팀장 김정연 <전보> ▽부·실장 △감사실 겸 불법모집점검반 김광식 △종합기획부 최현 △금융부 김민기 △신기술금융부 김인성 △소비자보호부 조윤서 △카드부 이효택 △여신금융연구소 이효찬 ▽팀장 △금융부 오승환 △소비자보호부 김효석 △종합기획부 백승범 △소비자보호부 권나영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이장균 △종합기획부 김정연}

    • 2014-12-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광구 “인터넷 전문은행 만들 것”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30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 금융 디지털 마켓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회현동2가 우리은행 본점에서 가진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5년을 스마트디지털 뱅크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 “금융은 더이상 금융회사 간의 경쟁이 아니다”며 “혁신적인 핀테크(FinTech·금융기술)를 앞세운 정보기술 업종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장 선임 과정에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와 유력 정치인의 지원설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이 행장은 “서금회는 식사 모임일 뿐이고 지원설에 나왔던 정치인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 한 말과 차이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임기 내에 민영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행장은 “수익성을 높여 배당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민영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이날 이임식을 열고 “민영화를 완성해 후배들에게 좋은 은행을 물려주고 싶었지만 짐만 남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신임 행장을 중심으로 더 크고 단단한 우리은행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4-12-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핀테크 혁명이 온다” 뜨거운 금융권

    금융당국이 최근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육성을 내년 주력사업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뒤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정보기술(IT) 업체들과 공동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보폭을 키우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네이버와 함께 핀테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공동 출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이 보유한 은행, 카드, 증권 관련 금융서비스를 PC, 스마트폰 등 네이버의 플랫폼을 통해 이용하는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KT의 인터넷(IP)TV인 올레TV를 통해 현대홈쇼핑에서 물건을 사면 신용카드 없이 물건 값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2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셋톱박스 뒷면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사용하는 현금IC카드를 꽂으면 자동으로 홈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TV머니가 충전되는 방식”이라며 “수수료가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이라 상품을 저렴하게 사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출약정서를 작성하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아파트론’을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다. 전담부서 신설 등 핀테크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회사들도 있다. 국민은행은 내년에 핀테크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현재 미래채널부가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업무를 전담할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은 스마트금융부 내에 핀테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금융부와 별도로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핀테크 드라이브’에 맞춰 금융권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인력, 경험의 부족으로 한참 앞서가는 선진국의 핀테크 수준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의 핀테크 업체들처럼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최근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한 우리은행의 경우 별도의 전문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스마트금융부와 일반 부서 출신으로 조직을 꾸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관련 규제를 얼마나 풀어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전문인력을 확보하면 인건비 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며 “또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금융회사가 대부분의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핀테크 부문 확대에 적극 나서기가 아직 망설여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4-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 윤종규 회장 한달… ‘조용한 리더십’ 빛났다

    KB금융 ‘윤종규호‘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출범 1개월 만에 본격 항로에 진입했다.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LIG손보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윤종규 KB금융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의 리더십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승인했다. KB금융이 8월 금융위에 인수 승인을 신청한 지 4개월 만이었다. 지난달 21일 윤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KB금융이 올해 안에 LIG손보를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금융당국이 LIG손보 인수를 허용해주는 조건으로 KB금융과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해 왔는데 윤 회장이 자신을 회장으로 뽑아 준 사외이사들에게 사퇴를 강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윤 회장은 사외이사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LIG손보를 인수하는 게 KB금융에 얼마나 필요한지 지속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달 중순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들이 전원 사퇴하기로 결정하며 윤 회장의 ‘조용한 리더십’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계는 윤 회장의 리더십이 내년에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인사와 KB금융의 위상 회복 등 KB금융 정상화를 위한 과제들이 줄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관문은 당장 내년 초에 있을 정기인사다. KB금융이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려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출신 간의 계파갈등을 최소화해 조직 전체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 출신으로 분류되는 윤 회장이 외풍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관료 출신 등 힘 있는 인물이 지주 사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치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역량 있는 인물을 어떻게 선발하느냐에 따라 윤 회장의 역량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4-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퇴파트너+노후자산 형성’ 금융상품 선택의 매직워드2

    17년차 직장인 류진호 씨(45)는 요즘 재테크 걱정만 하면 골치가 아프다. 다달이 쓰는 생활비에 주택 대출금까지 지출이 만만치 않은데 내년이면 중학교에 진학하는 딸의 교육비도 늘려야 한다. ‘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시대라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40, 50대는 매일 돈 걱정을 떨칠 날이 없다. 부쩍 커진 지출에 내 집 마련 부담, 여기에 노후 준비까지 하려면 한 달 소득이 빠듯하기만 하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중장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투자상품과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각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은행별, 증권사별로 마련된 다양한 상품을 조합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은퇴 준비가 우선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40, 50대가 해야 할 재테크의 첫 번째 과제로 노후 대비를 꼽는다.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해선 한 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미리 노후를 위한 금전적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노후설계를 위한 통장과 예적금 상품을 결합한 ‘우리평생파트너 상품패키지’를 중장년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직장에 다닐 때부터 은퇴 이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급여나 연금을 이체할 때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준다. 우리평생파트너 예적금 상품은 가입한 뒤 환갑, 칠순, 팔순 등의 이유로 중도 해지하면 기본금리(현재 연 2.1%)를 적용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 예적금 상품은 중도해지하면 낮은 이율을 적용받지만 우리평생파트너 예적금은 은퇴 준비 상품으로 특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KB골든라이프적금’도 대표적인 노후 대비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소 3년에서 9년까지 돈을 납입한 뒤 원리금 수령기간을 1년에서 10년으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적금을 노후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적립기간이 길수록 우대이율을 적용받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어떻게 은퇴 이후의 삶에 대비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은행이나 증권사에 들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유용하다. 금융회사들은 저마다 은퇴전문가들을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2년부터 팀장급 직원 중 800여 명이 ‘100세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전국 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장년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와 은퇴설계 상담을 주로 진행한다. 은퇴 상담 서비스를 주로 하는 ‘청춘 100세 라운지’도 100개의 영업점에서 운영 중이다. 증권사의 전문 상담 서비스도 인기 최근에는 단순히 자산관리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생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멘토가 되어 은퇴를 준비하는 태도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금융전문가들이 세무 및 자산관리 상담을 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증권이 운용 중인 ‘삼성증권 은퇴학교’는 직장인 뿐 아니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기업 임원, 주부까지 은퇴를 준비하는 전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다. 2012년 은퇴학교가 문을 연 뒤 약 5000명의 고객이 삼성증권 은퇴학교를 거쳐 갔다. 부부가 함께하는 부부은퇴학교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은퇴와 삶’, ‘은퇴와 재무’ 등의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산을 형성하고 노후연금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조언해주는 100세 시대 힐링캠프 등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노후 준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인생대학’은 우리투자증권이 서울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은퇴 준비 프로그램이다. 9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5기 인생대학은 전문가들의 강의와 전북 순창군 건강장수연구소 방문으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민영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원은 “인생대학을 마친 중장년층 고객들이 노후 준비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산 형성도 중요한 과제 중장년층에게는 노후 준비만큼 자산 형성도 큰 재테크 과제다. 아직 소득이 있을 때 자산을 충분히 불려 놓아야 노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위험 중수익을 노리면서 환금성을 높인 금융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투인원’은 수익률과 원금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두 개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둘 중 하나의 기초자산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조기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NEO50플랜’은 투자자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주식이나 선물 등 위험자산을 담지 못하도록 만든 은퇴전용계좌와 월지급상품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해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자산 관리 목적을 모으기, 굴리기, 누리기 등으로 세분해 투자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4-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 200곳… 2015년부터 금융당국이 직접 관리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리드코프 등 대형 대부업체 200곳이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대부업체의 관리 감독을 전담해 대부업체들이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 일부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관련 법안을 이달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부업법 개정안은 그동안 지자체가 맡아온 9000여 개 대부업체 중 200여 개 대형 업체를 금융당국이 직접 관리 감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상업체는 2개 이상의 시도에서 영업을 하거나 대기업 및 금융회사 계열의 대형 대부업체 등을 의미한다. 1개 시도에서 영업하는 중소형 대부업체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지자체가 관리 감독 권한을 갖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리드코프 등 일반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대형 대부업체는 대부분 금융당국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대부업법 개정안에는 대부업체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활용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등록제한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대부업체 임직원이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 5년간 대부업체의 임원이 될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부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업체가 ‘대부’ ‘대부중개’ 등의 상호를 사용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간접적으로 받아 주식 거래에 활용하는 투자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4-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