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41

추천

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산업31%
경제일반28%
기업22%
유통9%
국회2%
사회일반2%
인물/CEO2%
사고2%
기타2%
  •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 취임시 네이버 주식 전량 매각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23억 원 상당의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한 장관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출신으로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매각해 이해충돌 논란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3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 후 취임이 확정될 경우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를 전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식가액은 약 23억 원이다. 농지법 및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친 소유 주식도 처분할 예정이다. 한 후보자의 모친은 현대차 575주(1억1586만원)와 삼성전자 2589주(1억5016만원)를 갖고 있다. 매각 예정인 주식가액을 모두 합하면 25억6000만 원이다. 한 후보자의 모친은 본인이 소유한 경기 양주시 광사동 농지에 경작을 하지 않고 무허가 건축물을 세웠다는 지적을 받았다.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 본인과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 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네이버 고문을 맡고 있다. 한 후보자는 신고한 재산 외에도 네이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54억4000만 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톡옵션의 경우 주식을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내 매수할 수 있는 미실현 권리여서, 실제 권리를 행사하기 전까지는 처분 대상이 되지 않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3
    • 좋아요
    • 코멘트
  • 롯데백화점 9층에 K-패션 전문관 선보인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K-패션 전문관인 ‘키네틱 그라운드’가 문을 연다. 총 1800㎡(550평) 규모의 키네틱 그라운드에는 글로벌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15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중앙에는 팝업 플랫폼인 ‘키네틱 스테이지’를 설치했다. 빠른 패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2주에서 1개월 주기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키네틱 그라운드 오픈을 시작으로 잠실점과 부산본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해당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3
    • 좋아요
    • 코멘트
  • 푸짐한데 착한가격까지…고물가속 편의점 ‘가성비 도시락’ 경쟁

    고물가 속 외식 수요 감소와 배달비 부담 증가 등으로 도시락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며 유통업계가 도시락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외식 물가 역시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생선회와 자장면이 각각 5.9% 올랐고 짬뽕(5.4%), 햄버거(4.7%), 떡볶이(4.4) 등도 4% 넘게 올랐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외식 품목 39개 중 피자를 제외한 38개 품목의 값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달걀, 고등어 등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먹거리 가격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높아진 외식 물가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한도초과 간편식’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도초과 간편식은 3개월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전국 가맹 경영주 의견을 반영해 만든 도시락이다. 풍족한 포만감을 위해 밥과 반찬의 양을 비슷한 가격대의 일반 도시락 대비 20% 이상 증량한 것이 특징이다. 바싹불고기와 김치제육볶음이 주 반찬이며 두부튀김, 계란구이, 어묵볶음, 호박볶음이 서브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GS25는 지난달 18일 ‘혜자롭게 돌아온 완전크닭’ 도시락을 출시했다. GS25는 과거 베스트셀러 도시락을 현대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도시락은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이달 중 혜자롭게 돌아온 명가바싹불고기 도시락도 출시할 예정이다. 3500원 균일가로 구성된 ‘착한 가격 시리즈’ 상품도 출시하며 도시락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완전크닭은 매콤한 자메이카 소스를 입힌 큼직한 통닭다리를 메인 메뉴로 맥앤치즈, 소시지, 꼬마돈까스 2개, 해쉬브라운 3개 등의 반찬으로 구성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3500원의 혜자 도시락 등 간편식 상품의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3
    • 좋아요
    • 코멘트
  • 미취학 아동 둔 롯데쇼핑 임직원, 하나은행 적금 가입땐 금리우대

    앞으로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을 둔 롯데쇼핑 임직원은 하나은행 적금 상품 가입 시 기본 금리에 더해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쇼핑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나은행과 ‘임직원 대상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신용대출은 기존 롯데그룹 우대 금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감면 받는다. 금리 혜택 정도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상이하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쿨썸머 세일

    4일부터 3일간 전국 이마트에서 치킨 한 마리를 3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4∼6일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100% 국내산 냉장육을 튀긴 ‘어메이징 완벽치킨’ 한 마리를 3480원에 선보인다. 1인당 1마리까지 구매할 수 있다. 수입 돈삼겹살과 목심은 5일 하루 동안 100g당 89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 1980원 대비 반값 이하 가격이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100g은 1190원에 선보인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마리 3000원대 치킨도 나왔다…이마트 할인 행사

    4일부터 3일간 전국 이마트에서 치킨 한 마리를 3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4~6일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100% 국내산 냉장육을 튀긴 ‘어메이징 완벽치킨’ 한 마리를 3480원에 선보인다. 1인당 1마리까지 구매할 수 있다. 수입 돈삼겹살과 목심은 5일 하루동안 100g 당 89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 1980원 대비 반값 이하 가격이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100g은 1190원에 선보인다. 수박, 복숭아 등 일부 과일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 판매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2
    • 좋아요
    • 코멘트
  • “아이 낳거나 키우면 우대 금리”…롯데쇼핑-하나은행 협약

    앞으로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을 둔 롯데쇼핑 임직원은 하나은행 적금 상품 가입 시 기본 금리에 더해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쇼핑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나은행과 ‘임직원 대상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신용 대출은 기존 롯데그룹 우대 금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감면 받는다. 금리 혜택 정도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상이하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2
    • 좋아요
    • 코멘트
  • 러브버그 기승에, 편의점 방충제 매출 급증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로 인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를 중심으로 방충제, 끈끈이 트랩 등 방충용품 상품 매출이 급격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BGF 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방충제 5, 6월 매출이 3, 4월 대비 721.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41.1% 증가한 수치다. CU는 현재 20여 종의 방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GS25는 늘어난 방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사형 스프레이, 설치형 모기향, 해충 퇴치 등 총 12종의 방충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방충용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87.1%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달 방충 관련 용품 판매가 3, 4월 대비 260%,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6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초반부터 강한 비와 습도 높은 무더위가 반복될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러브버그를 비롯한 모기와 해충들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며 방충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방충용품 재고 확보와 진열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에서도 러브버그 관련 용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날 기자가 쿠팡 검색창에 ‘러브버그’를 입력하자 러브버그 퇴치 스프레이, 러브버그 끈끈이 트랩 등이 자동완성으로 떴다. 판매량 순으로는 시나몬 스프레이, 살충제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자동완성 키워드는 이용자들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해 노출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쿠팡, 물류센터에 대형 냉방구역… “근로자 온열 질환 예방에 최선”

    쿠팡로지틱스서비스(CLS)가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인 ‘서브허브’에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냉방 시스템 도입은 작업장 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브허브에서는 분류 작업, 프레시백 세척 등의 업무가 일정한 공간에서 밀집해 이뤄진다. CLS는 작업 구역에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조성했다. 차폐식 대형 냉방은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고 추가 냉방 장치를 통해 냉방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CLS는 쿨링조끼, 쿨스카프, 쿨토시 등 개인용품을 지급하고 작업장 주변에 얼음 생수를 상시 비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물가 고통 소상공인에 전기-가스-수도료 지원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공공요금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운용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상공인의 공공요금 지원에 대한 근거를 담은 소상공인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시행은 22일부터다. 개정안에 따라 소상공인은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요금, 경영 활동에 필수적인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금액은 공공요금의 인상 정도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정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물가로 어려운 소상공인에 전기·가스·수도 요금 지원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공공요금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운용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상공인의 공공요금 지원에 대한 근거를 담은 소상공인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시행은 22일부터다. 개정안에 따라 소상공인은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요금, 경영 활동에 필수적인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금액은 공공요금의 인상 정도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정한다.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급하거나 공공요금 부과 기관이 지원 금액만큼 공공요금을 차감해 부과하는 간접 지원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지원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1
    • 좋아요
    • 코멘트
  • 러브버그 기승에 방충용품 불티…시나몬 스프레이·살충제 상위권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로 인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를 중심으로 방충제, 끈끈이 트랩 등 방충용품 상품 매출이 급격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BGF 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방충제 5, 6월 매출이 3, 4월 대비 721.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41.1% 증가한 수치다. CU는 현재 20여 종의 방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GS25는 늘어난 방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사형 스프레이, 설치형 모기향, 해충 퇴치 등 총 12종의 방충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방충용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87.1%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달 방충 관련 용품 판매가 3, 4월 대비 260%,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신장은 6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초반부터 강한 비와 습도 높은 무더위가 반복될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러브버그를 비롯한 모기와 해충들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며 방충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방충용품 재고 확보와 진열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쿠팡에서도 러브버그 관련 용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날 기자가 쿠팡 검색창에 ‘러브버그’를 입력하자 러브버그 퇴치 스프레이, 러브버그 끈끈이 트랩 등이 자동완성으로 떴다. 판매량 순으로는 시나몬 스프레이, 살충제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자동완성 키워드는 이용자들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해 노출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1
    • 좋아요
    • 코멘트
  • 쿠팡 “폭염에도 시원하게”…물류센터 차폐식 냉방시스템 도입

    쿠팡로지틱스서비스(CLS)가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인 ‘서브허브’에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냉방 시스템 도입은 작업장 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브허브에서는 분류작업, 프레시백 세척 등의 업무가 일정한 공간에서 밀집해 이뤄진다. CLS는 작업 구역에 냉기 유출 방지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조성했다. 차폐식 대형 냉방은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고 추가 냉방 장치를 통해 냉방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CLS는 쿨링조끼, 쿨스카프, 쿨토시 등 개인용품을 지급하고 작업장 주변에 얼음 생수를 상시 비치하는 등 온열 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1
    • 좋아요
    • 코멘트
  • 롯데 9개사, ‘예측 가능한 신입 수시채용’ 실시

    롯데가 30일부터 그룹 신입사원 통합 채용 제도인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사다. 롯데는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한 바 있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매년 3, 6, 9, 12월에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 접속해 채용이 진행 중인 계열사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10일과 14일 부산과 서울에서 롯데그룹 채용 설명회인 ‘잡카페’를 개최한다. 잡카페에 참여하는 입사 지원 예정자는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8월 베트남에서는 ‘글로벌 잡페어’도 진행한다. 롯데 관계자는 “해외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그룹사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그룹 9개사 신입사원 채용…8월 베트남서 잡페어도

    롯데가 30일부터 그룹 신입사원 통합 채용 제도인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대상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사다. 롯데는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한 바 있다.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매년 3·6·9·12월에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 접속해 채용이 진행 중인 계열사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다음 달 10일과 14일 부산과 서울에서 롯데그룹 채용 설명회인 ‘잡카페’를 개최한다. 잡카페에 참여하는 입사 지원 예정자는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8월 베트남에서는 ‘글로벌 잡페어’도 진행한다. 롯데 관계자는 “해외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그룹사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6-30
    • 좋아요
    • 코멘트
  • “버릴게 없는 편백나무” 가구-베개로 年1억 매출… 지역민 고용도

    “편백나무는 버릴 게 없어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젊은 청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22일 전남 순천시 외서면 백이산 편백나무 숲 제재소에서 만난 서승욱 씨(55)는 이렇게 말했다. 서 씨는 축구장 107개 넓이에 해당하는 75ha(헥타르) 규모의 숲을 3대째 이어받아 편백나무를 키우고 있다. 전남대 임학과를 졸업한 그는 “친환경 제품으로 목재의 가치를 높이자”는 생각으로 2013년 소 축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제재소를 만들었다. 현재는 이곳에서 편백을 활용한 다양한 목재 제품과 생활용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 생산이 늘면서 지역 주민 20여 명도 고용했다. 서 씨는 이에 더해 2013년부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 많은 청년들이 임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예비 임업인을 위한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매년 약 100명의 청년들이 서 씨의 실습장을 거쳐 간다.● 연 100여 명 청년들에게 임업 기술 전수 서 씨의 편백나무 숲은 1963년 할머니가 민둥산이던 산 자락을 구입해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됐다. 이후 편백,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식재됐다. 서 씨 아버지는 나무들을 관리하기 위해 숲길(임도) 13km를 직접 냈다. 60년간 이어진 노력 끝에 민둥산은 현재 약 25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했다. 서 씨는 ‘버릴 게 없는 편백’을 활용해 30여 종의 제품을 만든다. 큰 나무는 가구용으로, 작은 나무는 베개 속 큐브형 충전재로, 잎은 정유로 가공한다. 톱밥이나 부스러기는 퇴비나 땔감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편백은 단순한 원목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 국산 목재 인증도 받은 그의 제품은 친환경 소비 확산과 함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품 생산이 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서 씨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보고 “젊은이들이 임업에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2013년부터 예비 임업인을 위한 교육과 실습을 시작했다. 산림 관련 학과 대학생, 귀산촌을 준비하는 초보 임업인들이 서 씨의 교육장을 찾는다. 일정은 비정기적이며, 참가 희망자나 기관이 직접 연락해 일정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은 묘목 관리부터 벌채, 제재,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서 씨의 편백 숲은 2023년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로부터 현장 실습장으로 지정됐다.● 산림산업 종사 57만 명, 숲치유 등 전문직도 증가산림 산업은 최근 경제, 환경, 복지를 동시에 중시하는 사회 흐름과 맞물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4년 산림산업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림 산업 종사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54만2000명)보다 3만5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산업 매출은 146조 원에서 148조7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관련 사업체 수도 13만5000개에서 15만2000개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관련 전문직이 늘어나며 일자리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정식 등록된 산림복지전문업체는 1484개로, 산림치유업, 숲 해설업, 유아숲교육업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기동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국토 면적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임업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베는 일을 넘어, 드론이나 로봇, 위성 기술 등 첨단 산업과 융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미래형 산림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다양한 재능을 갖춘 청년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림 일자리는 단순한 고용 창출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도 파급 효과를 미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산림 산업은 10억 원의 생산이 이뤄질 때 약 17억3000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고, 같은 금액 기준으로 13.6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명품 숲’으로 선정된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의 경우 연간 3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61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고, 지역 인구도 연평균 1% 증가해 소멸 위험에서 벗어났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 2025-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교서 산림 자격증 따고 목공-드론 실습… 취업 빠를 수밖에”

    “산림기능사·산림기사 같은 자격증뿐만 아니라 목공, 임업기계, 드론까지 실습해요. 취업이 빨라질 수밖에 없죠.” 26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한국산림과학고 교사 김대건 씨는 이같이 말했다. 산림과학고는 산림기능사, 산림기사 등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목재 가공, 산림 측량, 임업기계 조작, 드론 운용 등 현장 직무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실습실에서 전문가인 교사로부터 직접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법을 배운다. 체인톱 수업 시간의 경우 교사 2명이 들어가 일대일로 학생들에게 직접 사용법을 가르치는 식이다. 재학생들은 국립산림치유원, 지방산림조합 등과 연계한 현장체험과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과 임업 관련 기업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은 졸업 전 4∼5개 이상의 실무 자격까지 갖추고 졸업한다. 그러다 보니 취업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2024년 졸업생 취업률은 81%에 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 시스템과 산학 연계, 자격증 취득 중심의 교육이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졸업생 40명 중 11명이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에, 3명이 공기업에 취업했다. 현재 산림 특성화고로 운영 중인 곳은 산림과학고(경북 봉화), 청주농업고(충북 청주), 동래원예고(부산) 등 전국에 3곳이다. 전체 재학생 수는 약 390명이다. 산림 산업 분야의 고용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1만7667개를 포함해 총 3만662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임업인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79억 원을 투입했다. 산불, 병해충, 사방사업 등 산림 재난 대응 분야에서 무인항공기 예찰, 산림재난대응단 운영 등 새로운 수요가 생기며 청년층의 진입 기회도 함께 늘고 있다. 산림청 안진호 일자리정책담당은 “산림 현장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 2025-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양 송이-공주 정안 밤 같은 지역 숲푸드 1500개로 늘린다

    밤 하면 떠오르는 충남 공주 정안 밤은 지금도 수십 곳에서 재배돼 해마다 수백 t이 생산 판매되는 지역 대표 품목이다. 강원 양양 송이버섯도 마찬가지다. 가을이면 첫 송이 채취 일정이 뉴스에 오를 만큼 ‘양양=송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각인돼 있다. 경남 산청 곶감, 경북 문경 오미자, 강원 태백 곰취, 홍천 잣, 경북 울릉도 삼나물 등도 각 지역을 상징하는 임산물로 자리 잡았다. 이들 먹거리 임산물은 최근 ‘숲푸드’라는 이름 아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역성과 건강성을 갖춘 식재료라는 점에서다. 코로나19 이후 식생활이 건강 중심으로 바뀌며 숲에서 온 자연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손요환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숲푸드는 건강한 먹거리일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도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숲푸드로 등록된 임산물 품목은 약 200개. 이를 2030년까지 1500개로 확대하고 임업인 가구의 평균 소득도 765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에서 재배하거나 채취해 단순 가공한 뒤 유통되는 구조인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망과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 공동 상표 ‘숲푸드’를 중심으로 품질 인증과 브랜드 신뢰도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숲푸드 산업의 확산은 단순한 특산물 유통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절반이 넘는 121곳(53%)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임산물 주산지인 농산어촌 지역은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이 겹쳐 공동체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공주 정안면, 문경 동로면, 양양 현남면 등지에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0%를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숲푸드는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청년 인력 유입과 안정적 생계 기반을 마련할 산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규모 가공시설, 체험형 재배장, 지역 축제 연계 상품 등 확장 가능성도 크다.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시작됐다. 올해부터 분기별로 ‘숲푸드 위크’가 열리고 있다. 올 2월 서울 도심 백화점 식품관에선 곰취 두릅 더덕 등 봄철 나물이 전시됐고, 임업인들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일부는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를 병행했다. 산림청은 식목일(4월), 임업인의 날(11월) 등 주요 계기에 맞춰 지역 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행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임산물 소비가 늘어나면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보전도 가능해진다”며 “숲푸드는 건강한 식재료이자 지역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먹거리”라고 말했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 2025-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밤나무만으로 연 1억 원 매출” ‘숲푸드’로 지역 일자리 창출

    “산에서 키운 먹거리에는 옹골찬 산기운이 스며 있는 것 같아요. 속이 꽉 찬 알밤처럼 실속 있고, 산을 가꾼 덕에 산 생태계도 더 좋아진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지난달 26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행정리 학성산에서 만난 조환웅 씨(75)는 초록빛 밤나무를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축구장(7140m²) 17개 규모인 12.5ha 산자락에 밤나무 6000그루를 키우고 있다. 1998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온 그는 “처음엔 ‘왜 젊은 나이에 낙향하느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밤 재배로 생계를 꾸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연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산림 임업인이 됐다. 밤, 도라지, 더덕, 표고버섯 등 임야에서 자라는 먹거리 임산물, 이른바 ‘숲푸드’는 최근 건강한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임산물이 생산성과 경제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유통, 가공, 체험 관광 등과 연계되며 지역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숲을 가꾸는 과정에서 생태계도 함께 살아나면서 사람과 자연,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그린 시프트’의 한 축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밤-오갈피 재배로 연간 억대 매출조 씨는 3대째 임업을 이어온 산주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물려주신 산을 잘 가꾸면서 안정적인 수익도 내고 싶었다”며 낙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다양한 나무가 뒤섞인 숲에선 밤나무가 제대로 자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 씨는 밤나무 1500그루를 새로 심고, 다른 나무를 솎아내 밤나무의 생육 환경을 개선했다. 가지치기와 맹아 제거로 수형(樹形)을 다듬고, 숲길(임도)을 내 트랙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생산성도 올라 지금은 밤나무가 6000그루로 늘었다. 실제 지난달 26일 방문한 조 씨의 해발 300m 밤나무 산에선 폭 3m 넘는 임도가 10km 이상 이어졌다. 조 씨는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유박비료를 사용하고, 해충 방제도 친환경 방식으로 한다. “토양이 건강해야 밤도 건강하게 자란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렇게 가꾼 숲에서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며 생태계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 숲길이 정비되면서 산불과 병해충 대응도 빨라졌다. 이곳에서 생산된 밤은 선물용부터 떡, 젤리, 양갱, 술 원료까지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조 씨는 “산에서 자란 밤은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에서 4.3ha 오갈피 숲을 가꾸는 안수예 씨(67)도 숲푸드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2004년 평창군의 한 야산을 임차해 오갈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그는 평지보다 숲에서 자란 오갈피가 더 향과 성분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해 재배지를 숲으로 옮겼다. 안 씨는 “실제 숲에서 자란 오갈피에서 간 해독에 효과적인 성분 ‘키사노제닌’이 검출됐다”며 “숲에서는 나무들이 경쟁하며 자라 생존력이 강하고 효능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퇴비와 미생물 기반의 친환경 재배를 고수하고 있으며, 지역 60, 70대 주민 10여 명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오갈피만으로 연간 5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그는 최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오갈피 육수도 개발했다.● 건강 먹거리, 6차 산업으로임산물은 농작물보다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건강과 자연 친화적 소비가 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미자 오갈피 같은 약용식물은 2023년 6470억 원어치 생산돼 전년보다 553억 원 늘었고, 더덕 고사리 같은 산나물도 4703억 원 규모로 751억 원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숲푸드’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먹거리 임산물 시장 확대에 나섰다. 2023년 기준 숲푸드 생산액은 1조9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3억 원 증가했다. 수출도 2024년 약 6124억 원에 달한다. 밤은 미국, 대만, 프랑스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산림청에 숲푸드로 등록하면 3년간 전용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산주는 산림청의 단기소득임산물 지원 사업 같은 보조 사업에서 가점도 받을 수 있다. 6월 기준 숲푸드는 밤, 도라지, 산수유, 송이버섯 등 91종이다. 전국에서 67명의 산주가 202개 품목을 등록했다. 숲푸드는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산촌 지역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1곳(53%)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고, 임산물의 주요 산지인 산촌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준순 강원대 산림경영학과 교수는 “숲푸드는 생산, 유통, 가공, 체험 관광까지 연계한 6차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며 “산주 본인에게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유입도 이끌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 2025-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쪽방촌에 ICT 감지기, 경로당 옥상엔 ‘쿨루프’

    지난해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예고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응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이나 쪽방촌 주민에게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기나 보양식을 지원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본인은 물론 타지에 사는 자녀에게까지 알림 문자를 보내는 지자체도 있다. 한낮에는 시민들이 잠시 양산을 빌릴 수 있도록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서울시는 9월 말까지 ‘2025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를 합쳐 총 1973km 구간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하루 최대 두 차례 도로 살수를 실시하고, 건물 옥상에 태양열 반사 도료를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를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 77곳에 새로 시공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행자 휴식 공간 역할을 하는 그늘막도 42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대구시는 지난달 4대 폭염 취약계층(노인, 쪽방 주민, 노숙인,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 내 경로당 1869곳에는 냉방 전기료를 지원하고, 쪽방 주민과 노숙인에게는 생수와 쿨토시, 마스크, 보양식까지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고령자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했다. 홀몸노인 가정 등에 활동감지기를 설치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응급관리요원이 즉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고흥군, 나주시, 화순군, 영암군 등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드론을 띄워 열사병 위험 지역을 순찰하는 드론 순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남 도내 22개 시군은 폭염특보 발효 시 해당 지역 거주자의 자녀에게도 안내 문자를 전송한다. 기존 폭염영향예보를 확대한 서비스로, 도내 농어촌에 혼자 사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걸 고려한 조치다. 경기도는 올여름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 제도를 시작했다. 폭염이나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비해 온열·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 원),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 원), 기상특보에 따른 상해 위로금(사고당 30만 원)을 정액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