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경

조유경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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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polaris27@donga.com

취재분야

2025-06-27~2025-07-27
사건·범죄34%
사회일반17%
미담13%
검찰-법원판결10%
문화 일반10%
건강7%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기업3%
  • 혈액암 이겨낸 축구 꿈나무 “손흥민 형처럼 국가대표 될 것”

    어릴 적 투병하던 혈액암을 이겨내고 올해 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축구 꿈나무가 있다. 마장중학교 3학년 강민재 군이다.강 군은 힘겨운 투병 생활과 소아암 치료를 마치고 3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주전선수로 경기에 참여한다.강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취미로 시작한 축구에 재능을 보이며 5학년이던 2021년 2월 수원FC 유소년팀에 공격수로 입단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강 군의 어머니는 강 군의 목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집 근처 병원에서 림프샘이 부었다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 급하게 서울성모병원을 찾았고 상상하지도 못한 혈액암 중 하나인 ‘T-세포 림프모구성 림프종’을 진단받았다.생각지도 못한 진단에 강 군의 투병 생활이 시작됐다.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 치료 과정에서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앞으로 축구를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었다. 강 군은 머리를 다 밀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축구 전지훈련 중인 친구들을 생각하며 매일 울었다고 한다.축구를 향한 꿈으로 힘든 치료를 버텨낸 강 군은 항암치료 중 2023년 1월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치료 기간 중이라 몸의 근육이 다 빠져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경기도 겨우 5분 정도만 뛰었다. 구단 측은 “낫기만 하면 언제든 돌아오라”며 강 군을 격려했다. 이에 강 군은 몸을 회복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서서히 찾았고 드디어 정식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재욱 교수 (주치의·소아혈액종양센터장)은 “힘든 항암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좋아하는 운동을 해서 기쁘며, 앞으로도 원하는 축구를 건강하게 잘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강 군을 응원했다.축구 선수 손흥민을 가장 좋아한다는 강 군은 “손흥민 선수가 힘든 치료를 이겨낸 것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고 직접 손 편지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가 되어서, 제가 아팠을 때 도와주셨던 모든 분에게 꼭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경기를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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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김치는 중국 것’ 억지 주장…서경덕 “韓 잘 나가니, 열등감 심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담은 영상에서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보니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라왔고, 조회수가 3000만 건을 넘었다”고 전했다.영상 속 중국 남성은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과정을 3편에 걸쳐 올리며, 김치를 ‘중국 문화’(Chineseculture)와 ‘중국 전통 요리’(Chinesecuisin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서 교수는 이에 대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이라는 콘텐츠를 이용해 김치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면서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최근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억지 주장들은 중국인들의 열등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우리는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더욱 세련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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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틴 백설공주?”… ‘싫어요’ 100만개 넘자 英시사회 전격 취소

    디즈니가 올해 화제작인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런던 시사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는 캐스팅 발표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논란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6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는 디즈니가 대중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을 고려해 런던에서 예정된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언론과의 인터뷰는 진행하되, 그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캐스팅 발표와 함께 논란에 휘말렸다. 백설공주의 영어 이름인 ‘흰 눈’(Snow White)을 뜻하는 캐릭터를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맡게 되자, 일부 반감이 표출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공개된 첫 예고편에 ‘싫어요’가 100만 개를 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지글러가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원작 애니메이션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왕자가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관계”라고 말해 일부 원작 팬들의 반감을 샀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백설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 않고, 자신이 되고 싶은 리더가 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사랑 이야기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원작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공동 감독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핸드는 지글러가 원작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디즈니는 런던 시사회가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주연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언론과의 접촉에서 민감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언론 노출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백설공주’는 주인공 지글러 외에도 제목에서 ‘일곱 난쟁이’를 빼고, 주요 캐릭터인 일곱 난쟁이를 모두 CG로 구현한 점도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왜소증을 가진 배우들이 그 역할을 맡을 기회를 빼앗겼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왕’ 역으로 캐스팅된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에 대해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활동가들이 반발하며 정치적 논란이 가중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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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반응에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아 부담”

    코미디언 이수지가 강남 지역 학부모 ‘대치맘’ 패러디한 콘텐츠가 열풍을 넘어 논란이 되자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이수지는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대해 언급했다.이수지는 “100만 구독자가 넘으면 팀끼리 소고기 회식하자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 채널을 만들면서 석 달에 1~2만 명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겸손하자’ ‘붕 뜨지 말자’고 하면서 자중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캐릭터마다 공들이는 건 똑같다”며 “‘대치맘’은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오렸다.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다”고 전했다.유튜브 콘텐츠뿐만 아니라 TV 예능 등에서도 캐릭터 묘사를 완벽히 하며 큰 재미를 주고 있는 이수지는 “모든 캐릭터는 내 주변 인물이나 내 모습,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만든다”고 했다.그러면서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어머니가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패러디했다”며 “항상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이수지는 ‘핫이슈지’에서 무속인 ‘백두장군’을 비롯해 공동구매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강남 대치동 엄마 ‘제이미 맘’ 등 다양한 캐릭터를 패러디해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특히 ‘제이미맘’ 캐릭터는 명품 패딩과 가방을 하고 자녀들의 학원 라이딩하는 모습을 재현하며 큰 인기를 이끌었다. 이 여파로 이수지가 입고 있던 명품 패딩을 갖고 있던 학부모들은 “더 이상 입지 못하겠다”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대치맘’ 키워드가 화제를 모으자 배우 한가인은 역풍을 맞기도 했다. 한가인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자녀들의 학원 라이딩 영상을 올렸는데, 이수지의 패러디 이후 악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전환됐다.이후 한가인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OTT 등에서 비공개가 돼 ‘대치맘’ 논란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해당 회차에 사용한 아시안게임 경기 화면 일부 자료 화면에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 VOD를 잠시 비공개하게 됐다”며 “해결 후 다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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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린채 올라간 승강기에 다리 잘린 주민 사망…관리자는 집유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입주민이 다리를 절단당한 후 결국 숨진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해,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업체 관계자들이 법원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김보라 판사는 지난달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업체 사장 A 씨(66)와 B 씨(31)에게 각각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상태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승·하강할 우려가 상당함에도 이를 확인하거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A 씨가 유족에게 상당한 금원을 지급하고 합의에 이른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해 2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유지·보수해야 할 책임이 있었던 A 씨와 B 씨는 매월 안전 점검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와 B 씨는 관리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문의 스위치 접지 전선이 훼손돼 있었지만 이를 방치했고, 문이 열린 상태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입주민 C 씨는 고쳐지지 않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왼쪽 다리가 외벽과 틈 사이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C 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폐렴 등 합병증으로 같은 해 5월 사망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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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술 ‘물집’=성병? 친구와 대판 싸워”…헤르페스 도대체 뭐길래

    입술에 난 단순포진(헤르페스)을 두고 ‘성병’이라며 분위기를 몰아간 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헤르페스 때문에 친구와 싸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야간 근무와 다이어트로 면역력이 저하된 A 씨는 최근 헤르페스 1형 진단을 받았다. 면역력이 약해질 때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친구 B 씨는 이를 성병으로 단정 짓고 A 씨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거 성병 아니야?” 친구의 무례한 발언A 씨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가지 않으려 했지만, B 씨가 끝까지 불러내 자리에 참석했다. 문제는 식사 자리에서 시작됐다. B 씨는 A 씨의 입술 포진을 보자마자 “이거 성병 아니냐”고 물었고, A 씨는 “성병 아니다. 내가 스트레스받고 피곤하고 생리하고 면역력 저하가 돼서 생긴 것”이라며 차분히 설명했다. 그러나 B 씨는 “헤르페스는 성병”이라며 A 씨를 몰아가기 시작했다. A 씨가 “헤르페스는 1형과 2형이 있다. 1형은 피곤하면 나타나고, 2형이 성병”이라고 적극 해명했지만, B 씨는 “부위만 다를 뿐 둘 다 성병”이라며 오히려 핀잔을 줬다. 결국 B 씨는 “성병인데 왜 나왔냐. 같이 음식 못 먹겠다”고까지 말하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화가 난 A 씨는 격한 말다툼을 벌였다. A 씨는 “애초에 집게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며 위생에 신경 썼다”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헤르페스 1형과 2형, 같은 바이러스지만 다르다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에 포진과 홍반이 일어나는 흔한 바이러스 질환이다. 이 바이러스는 총 8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헤르페스 1형과 2형이다. 두 가지를 합하여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 한다.-헤르페스 1형: 주로 입 주위에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해지면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 어린 시절 가족,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키스, 식기 공유, 수건 사용 등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헤르페스 2형: 성기 주변에 발생하는 성병으로,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질병관리청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헤르페스 1형은 성병이 아니며, 성적인 접촉 없이도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이미 감염된 경험이 있으며, 평생 몸속에 바이러스를 지니게 된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짧은 시간 동안 주로 입술 주위, 코, 뺨, 턱에 나타나며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간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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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받침 여신’ 왕조현, 배우 활동 관두고 캐나다서 전한 근황

    홍콩 영화 ‘천녀유혼’(1987)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받침 여신’ 왕조현이 연기 활동을 중단한 후 캐나다로 이주한 뒤 근황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보도에 따르면 왕조현은 소셜미디어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뜸 치료 센터를 연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의료용 가운을 입은 왕조현이 차를 따르거나, 치료를 준비하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끈다.왕조현은 배우 생활을 은퇴한 뒤 ‘뜸 치료’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관심을 두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내면의 진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마음과 몸의 균형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불편함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도 부연했다.왕조현은 “내 인생의 전반부는 투쟁, 탐험,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후반부는 내면의 평화, 건강, 영적 충만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치료 센터를 찾는 환자들의 건강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왕조현이 차린 뜸 센터는 밴쿠버에 있으며 중화권 이주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센터를 홍보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개설하기도 했고 현재 5000명 정도가 팔로우한 상태다. 왕조현은 고(故) 장국영과 함께 영화 ‘천녀유혼’을 찍으며 유명 배우가 됐다. 국내에서도 왕조현은 큰 인기를 얻으며 ‘원조 책받침 여신’이라 불렸다. 이후로 여러 작품 활동을 하며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왕조현의 마지막 작품은 2004년 개봉한 ‘미려상해’였으며, 그는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이주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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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윤하, 결혼 발표 “인생의 든든한 짝 만나”

    가수 윤하가 결혼한다.윤하는 5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손 편지를 남겨 결혼 소식을 알렸다.윤하는 “제 손으로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펜을 든다”며 “인생에서 든든한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오래도록 저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따뜻한 사랑 덕분에 방황하고 고뇌하던 청춘의 날들을 돌파할 수 있었다.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윤하는 “이제는 더욱 단단하고 안정된 윤하로 당신의 삶을 응원하고 격려하겠다”며 “새로운 앞날을 잘 부탁드린다. 앞으로 반려 가수로서 효도하겠다”고 덧붙였다.윤하는 2004년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2006년 7월 KBS 2TV ‘인간극장-소녀 윤하, 도쿄를 사로잡다’를 통해 국내 인지도가 급 상승하며, 같은 해 12월 한국에서 디지털 싱글 ‘Audition(Time2Rock)’으로 데뷔한다. 이후 ‘기다리다’ ‘비밀번호 486’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2002년 발표한 ‘사건의 지평선’이 이듬해 역주행을 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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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이재명, 엔비디아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을 두고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난했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엔비디아,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며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등의 태동과 성장기에 대한 이해 없이 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이 대표는 2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생기고 30%가 국민 지분이라면 세금에 그렇게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안 의원은 “엔비디아는 수십 년간 그림을 그리는 전용 칩인 GPU(그래픽 저장장치)를 만들던 회사”라며 “컴퓨터의 뇌에 해당하는 CPU는 직렬 연산을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병렬로 실수 연산하는 것이 필요해서 따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창업자도 처음에는 인공지능에 이것을 사용할 줄 몰랐지만, 딥러닝에서 병렬 실수 연산이 필요했다는 걸 발견했기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시대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들께 나눌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또한 안 의원은 지분을 나누는 것 자체가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불가능하다며 “이 대표의 발상 근거가 무지하다”고 맹렬히 비판했다.그는 “지분을 나누자는 말은, 현재 엔비디아 시가 총액 3조 달러인데 그걸 3분의 1로 계산하면 기업 지분 가치 1450조 원을 나누자는 말이다”며 “이 액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연금 자체 규모보다 많다”고 했다.이어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고 해도 국가 재산 1450조를 전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국가 재정상 불가능하다”며 “만약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공기업들 재산 1450조를 모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겠다고 왜 못하나”라고 반문했다.또한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자유 시장경제 하에 있을 수 없다”며 “국민연금보다 더 많은 돈으로 (빚을 내서) 주식을 매입해서 나눠주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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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혐의 피소’ 장제원 “잠시 당 떠나겠다… 누명 벗고 돌아올 것”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잠시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제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장 전 의원은 “고소인이 저한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9년 4개월 전”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해 이와 같은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것은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이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을 반드시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전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장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소인은 경찰 조사에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전 의원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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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서 극단선택 시도 父子, 구조되자 “가족 살해했다”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8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이 구조된 후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아내와 어머니인 8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5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서울 잠실한강공원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80대 남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가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이들은 구조된 후 이날 오전에 여성 C 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C 씨는 A 씨의 아내이자 B 씨의 어머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거주하는 고양시 일산서부의 한 아파트를 찾아 숨져 있는 C 씨를 발견하고 자백한 두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범행 도구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전날 오전 C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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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가 男보다 알츠하이머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이것’ 때문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가 뇌에 있는 특정 ‘두 단백질’이 빠르게 축적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두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와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이 여성에게서 더 빨리 축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여성들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사멸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단백질의 축적이 독성을 띠며 신경망을 망가뜨리는 것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72세의 알츠하이머 환자 13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 중 401명이 아밀로이드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았던 여성들은 비슷한 수치의 남성들보다 타우 단백질 축적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우 단백질은 기억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뇌의 하측두엽 부위에서 더욱 빠르게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여성의 폐경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타우 단백질의 축적 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별도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나, 연구진은 보다 심층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임상 시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lecanamab)의 경우에도 임상시험에서 병의 진행을 최대 27%까지 늦출 수 있었지만, 여성에게는 효과가 덜한 것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다.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성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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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길 “한동훈 ‘미안하고 고맙다’ 발언 바람직…누구나 실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보수 지지자들에게 “광장에 나온 분들께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막아야겠다는 것은 같은 마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강사는 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게 된 원인 중에 하나가 사실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가 찬성했기 때문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한다”며 “이것은 팩트다”라고 했다.다만 “원래 저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 크게 보면 보수 세력의 장기 집권이나 권력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고, 보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전 강사는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이 들어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또한 전 강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100% 무조건 각하를 본다. 각하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심판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냐 후퇴냐, 국민들이 분열되느냐 통합되느냐, 헌법재판소가 존재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심판”이라고 말했다.이어 “헌법재판관도 살고, 국민들도 통합시키고, 제2혁명을 일어나지 않으면 기각도 아니고 심판 인용도 아니고 각하시키면 된다”며 “각하를 하면 헌법재판소에 온 사유 자체가 무효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3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겪어온 세월이 참 길었기에 최근 1년간은 인간적으로 대단히 고통스러웠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 되길 누구보다 바랐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문제, 의료 사태, R&D(연구개발) 예산 문제, 이종섭 대사, 황상무 수석, 명태균 문제, 김경수 복권 문제 등에 문제를 제기해 (일어난) 갈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가만히 있었더라면 더 편하지 않았겠냐”며 “이런 부분을 바로잡지 못하면 나중에라도 아주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에 직언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한 대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된 상황이 고통스럽다”며 “아쉬운 점은 저 말고 더 많은 사람이 직언과 충언으로 문제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해야 했다. 주변에서 대통령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한 대표는 또한 탄핵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 “이재명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나라를 망치는 걸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이다”며 “앞으로 우리가 그런 마음으로 뭉치면 이재명 대표는 절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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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누리꾼에 굴복한 꼴”…서경덕, 명품 ‘펜디’에 화났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한국의 전통 매듭장과 협업해 디자인한 가방을 공개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을 받고 이를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이 해당 가방의 매듭이 ‘중국식’이라며 항의하자, 펜디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게시물을 내린 것이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협업 가방을 삭제하는 것은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에 굴복한 꼴”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펜디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고, 해당 문제를 공론화했다.지난해 말,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과 협업해 ‘핸드 인 핸드(Hand in Han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 매듭을 활용한 바게트 백을 선보였다.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는 1997년 출시된 펜디의 대표적인 가방인 바게트 백에 각국의 공예 기술을 접목해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 스코틀랜드,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한국 전통 매듭을 활용한 디자인은 조선 왕조 시대 왕과 왕비의 의상을 장식하던 매듭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펜디는 이를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조명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이 가방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이 펜디 측에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용했다” “펜디는 중국 문화를 존중하라”며 항의했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며 자국민들의 이러한 주장에 힘을 더했다.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한중일 매듭은 엄연히 다르다”며 “중국 매듭은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고, 한국 전통 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하여 모양을 맺고 아래에 술을 달아 비례미와 율동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펜디 측에 “더 이상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주장에 속지 말고, 이른 시일 내에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다시 올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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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하다 깁스, 쿵쾅거려 죄송” 윗층 13살의 훈훈한 손편지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된 한 아이가 아래층 이웃에게 층간소음에 대한 사과 편지를 남겨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양해를 구하는 13살 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아이가 직접 쓴 손편지만이 담겨 있었다.편지에서 아이는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집에서 쿵쾅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죄송스럽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이어 “하루빨리 회복해 더 이상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아이는 목발이나 깁스가 바닥에 부딪혀 발생하는 소음이 아래층 이웃에게 불편을 줄까 염려돼 이 같은 편지를 쓴 것으로 보인다.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심지어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예의 바르고 배려심 깊은 아이의 편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이 편지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아이라면, 소음도 잘 안 낼 것 같다” “부모님에게 이웃에 대한 예의를 잘 배운 것 같다”며 칭찬 글을 남겼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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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 전 오스카에서 기습키스 당한 女배우, 여친 앞에서 ‘보복 키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핼리 베리에게 ‘보복 키스’를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2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레드 카펫에서 브로디를 향해 기습적으로 키스를 한 베리의 모습이 담겼다.베리는 브로디의 여자 친구인 조지나 채프먼과 잠시 대화를 한 후, 그가 지켜보고 있음에도 기습적으로 브로디와 키스했다. 이 모습을 본 여자 친구 채프먼은 손뼉을 치며 웃었다.채프먼이 웃었던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03년 브로디가 영화 ‘피아니스트’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당시, 시상자였던 베리를 껴안고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 베리가 브로디에게 키스한 것은 장난스러운 일종의 ‘보복 키스’였다.브로디는 최근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과거 베리에게 한 기습 키스에 대해 “우리는 의식적인 시대에 살고 있고, 이는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도 “당시 제가 했던 일은 누구를 기분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베리 역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기억하며 “(브로디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여러 감정이 복받쳐 올라와 그랬던 것 같다”며 당시 그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밝혔다.브로디의 기습 키스 사건은 논란이 됐었지만, 베리는 계속해서 동료 배우인 브로디를 응원했다. 그가 1월 골든 글로브에서 상을 탔을 때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 수상을 축하해! 넌 진짜 배우야!”라며 수상 축하 글을 올리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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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자주 마시면 탈모 유발 확률 3배나 높다

    탄산음료나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면, 아무리 젊은 나이여도 탈모가 쉽게 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내과 전문의이자 소셜미디어 틱톡 등을 통해 의학 정보 등을 공유하는 니나 찬드라세카란은 “탄산음료나 에너지 드링크가 남성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찬드라세카란은 “이러한 음료들은 설탕과 첨가물이 많아 몸속 호르몬 균형을 방해한다”며 “고카페인 음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키고 과도한 설탕은 혈액 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모두 모낭을 악화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코르티솔 수치와 당의 조합은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 결과 염증이 늘어나면서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그는 “만약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진다면 이러한 음료 등을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실제로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남성형 탈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23년 베이징 칭화대학교 연구팀은 18세~45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이들의 탈모 상태를 평가했다.그 결과, 일주일에 7번 단 음료를 마신 젊은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탈모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이들은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설탕 섭취가 신체 대사를 방해하고, 모낭이 성장하고 복구하는 과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하지만 설탕이 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남성형 탈모를 유발한다는 인과 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피부과 전문의인 수잔 매식 박사는 “식단은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히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형 탈모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설탕이 든 음료를 섭취가 탈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입증된 바 없다”고 전했다.탈모는 일반적으로 나이와 관련이 있지만, 최근 탈모를 겪는 나이대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심지어 20대 남성들도 탈모를 겪는 이들이 많아 일부는 비싼 모발 이식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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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데뷔한 태백이 “조이 선배 후임이에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안내견이었던 조이(9·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은퇴하고 새로운 안내견 ‘태백’(2)이 국회에 입성했다.시각 장애를 가진 김 의원은 25일 페이스북 등에 “안내견 태백이 인사드린다”며 “이제 태어난 지 2년하고도 3달이 되었다”고 소개했다.함께 올라온 사진 속 태백이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글자가 수놓아진 노란색 옷을 입고 김 의원의 의원실에 앉아 있다. 김 의원이 올린 또 다른 영상에서는 태백이가 의원실 내부를 탐색하고 물을 마시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김 의원은 “첫날에 자는데 자기 자리에서 자다가 제 침대로 올라오더라”며 “산책도 했는데, 힘이 장사다”고 말했다. 태백이는 김 의원의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의 지시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태백이는 27일 김 의원과 함께 제422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장에도 참석했다. 태백이는 김 의원의 자리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줬고, 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김 의원 곁을 지키며 조용히 누워 있었다. 그간 김 의원과 활동했던 조이는 지난해 11월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조이는 국회 본회의장에 출입한 첫 안내견으로 김 의원과 7년간 동행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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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母 모시겠다는 누나, 어머니 데리고 은행·증권사로 왜?”

    누나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는 것 같다며 동생이 법적 조언을 구했다.2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재산을 지키고 싶다는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 씨는 “어머니는 평생 건설 현장 식당에서 일하시며 혼자 4남매를 키우셨다”며 “어릴 때 생각해 보면 가난해서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지만,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재개발됐고, 어머니가 투자를 잘하신 덕분에 갑자기 부자가 됐다”고 했다.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A 씨 어머니의 상태가 달라졌다. 어떤 금융 상품이든 잘 기억하고 투자 결정을 한 어머니는 언제부턴가 날짜를 착각하고 시간을 잘 기억하지도 못했으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렸다.장남인 A 씨는 어머니 뒤를 이어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자 큰누나는 “내가 어머니를 모시겠다”며 가족과 함께 어머니 집 근처로 이사했다. 처음엔 누나의 결정에 고마움을 느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A 씨는 최근 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은행과 증권사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A 씨는 “큰누나는 예전부터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어머니와 자주 다퉜고, 투자를 잘못해서 어머니에게 손해를 끼친 적도 있다”며 “어머니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누나가 혹시 어머니의 예금이나 주식을 빼돌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어머니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가 있는지 물었다.이에 대해 유혜진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치매 어르신의 재산을 노리는 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의 범죄는 재산 상태나 비밀번호 등을 알 수 있는 자녀 및 간병인 등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유 변호사는 ‘성년 후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노령이나 장애, 질병,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 결정이 어려운 성인의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다. 가정법원 심판을 통해 개시된다”고 설명했다.이어 “A 씨의 경우 성년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은 어머니 상태를 객관적으로 조사해 후견 여부를 결정한다”며 “법원은 장차 상속인이 될 가족에게 누가 후견인이 되는 게 적절한지 의견을 구한다. 큰누나와 다른 형제들이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될 경우 법원은 객관적으로 중립적인 지위에 있는 전문가 후견을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후견인 또한 법원의 감독을 받게 되고, 후견 개시 이후에는 후견인을 포함해 그 누구도 어머니의 재산을 함부로 쓰거나 처분할 수 없게 된다”며 “A 씨와 형제들은 성견 후견인 지정을 통해 어머니의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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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딸에게 사준 필통인데”…中직구 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자녀를 위해 필통, 연필 등 학용품 등을 사는 신학기가 다가왔다. 그런데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했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학용품에서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서울시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필통, 연필 등 학용품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에서 납, 카드뮴, 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수첩세트’(수첩-볼펜) 1개 제품에서는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모두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볼펜 심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의 231배, 수첩 표지에서는 카드뮴이 5.6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92.2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수첩 표지 안쪽의 투명 필름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5배 초과 검출됐다.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로 호흡계, 신경계, 소화계 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연필세트(연필-연필깎이-지우개)에서는 연필 필름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의 28.4배 초과 검출됐다. ‘구부러지는 연필’의 경우 플라스틱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11.5배(파란색) 초과 검출됐고,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에서도 5.2배 초과 검출됐다. 색연필과 물감세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이 외에도 어린이용 가죽필통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40.5배, 납이 부위별로 최대 1.25배, 카드뮴이 최대 1.5배 초과 검출됐으며, 어린이용 실로폰에 칠해진 페인트에서는 바륨이 국내 기준의 3.4배 초과 검출됐다.‘바륨’은 피부·눈 등에 자극과 안구·구강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면 위장관 장애·심전도 이상·혈압상승·근육마비·신경계 이상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의 구매 수요 및 이슈를 고려해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3월에는 봄맞이 어린이 섬유제품을 비롯해 저가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운동화, 선글라스 등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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