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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5조 원 이상인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지난해 매출 기준) 가운데 올 상반기 매출이 5조 원 이상인 기업 CEO(오너 포함)의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박 부회장이 100점 만점에 6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500대 기업 CEO 전체 평균(52.5점)보다 15.5점 높은 수치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공동 7위였다. 이번 평가는 사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임한 CEO 363명(268개사)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대비 상반기 초과 성장률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항목별로 20점씩 부여해 집계했다. LG화학은 5개 평가 항목 중 ROE를 제외하고 전체 평균보다 2∼7점씩 높았다. 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와 이형근·박한우 기아자동차 공동대표는 67.5점으로 공동 2위(기업 기준)에 올랐다. 김승건 미래에셋캐피탈 대표(64.5점)와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공동대표(63.5점)는 각각 4위와 공동 5위에 올랐다. 6∼10위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61.5점),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61점), 정몽구·윤갑한 현대자동차 공동대표(60.5점), 손경식·김철하 CJ제일제당 공동대표(60.5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58.5점) 순이었다. 매출액 5조 원 미만 500대 기업 중에선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매출 성장률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최창원·김정근 SK가스 공동대표(73.5점). 서경배·심상배 아모레퍼시픽 공동대표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68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기업 분할이나 합병 등으로 점수 왜곡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올 상반기(1∼6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효성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250여 명)에 비해 배로 늘린다. 불황으로 최근 들어 채용을 줄이는 다른 기업들과 대조적이다. 효성은 1일부터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시작한 가운데 섬유 화학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정보통신 무역 등의 부문에서 총 500여 명을 뽑는다고 7일 밝혔다. 효성은 2분기(4∼6월)에 매출 3조823억 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채용 대상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다. 한편 정부와 국회는 23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청년에게 힘이 되는 국회!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라는 슬로건 아래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CJ, LG, 이랜드 등 대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200여 기업이 참여해 청년인재 2000여 명을 채용한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올 상반기(1~6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효성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250여 명)에 비해 배로 늘린다. 불황으로 최근 들어 채용을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효성은 1일부터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시작한 가운데 섬유 화학 산업자재 중공업 건설 정보통신 무역 등의 부문에서 총 500여 명을 뽑는다고 7일 밝혔다. 효성은 2분기(4~6월)에 매출 3조823억 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채용대상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다. 한편 정부와 국회는 23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청년에게 힘이 되는 국회!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라는 슬로건 아래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CJ, LG, 이랜드 등 대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청년인재 2000여 명을 채용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6일 조회 공시를 통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병 검토가 끝나는 대로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의약품과 정밀화학제품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2001년 전문성 강화를 위해 LG화학에서 분사했다. 합병이 성사돼 다시 한 회사가 되면 LG화학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신약 개발에 나설 수 있다. LG화학은 사업 분야를 기존 기초소재(석유화학), 전지, 정보전자소재, 농화학 등에서 의약품까지 확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 ○ 대규모 투자 필요한 바이오산업 두 회사가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LG생명과학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4505억 원.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LG생명과학은 매년 매출의 19%를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2009년부터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의약품 생산시설 건립에 2000억 원을 썼다. 투자금 일부를 외부 차입으로 조달하면서 차입금은 3483억 원(6월 기준)으로 늘었다. 제약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데 평균 15년이 걸리고, 투자 금액은 2000억∼30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독자적으로 R&D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LG화학은 올해 기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3조59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현금 유동성이 높아 신규 투자처를 발굴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은 올 4월 농자재전문기업 팜한농을 인수하면서 ‘그린 바이오(농화학)’산업에 진출한 만큼 LG생명과학을 합병하면 바이오산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다른 사업 부문의 업황이 나빠졌을 때도 탄탄한 수익을 낼 수 있다. ○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 국내외 기업 LG그룹 경영진은 삼성그룹이 신수종사업으로 바이오산업을 키우고 있는 데다 한미약품 등이 신약 개발에 성공해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바이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어 합병을 검토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회사 IMS는 전 세계 제약시장 규모가 2013년 1조 달러에서 2018년까지 매년 4∼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데에 따른 것이다. 선진국 화학기업들도 화학에 바이오를 접목시킨 ‘생명과학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20대 화학기업(2014년 매출 기준) 중 종합화학기업 8곳이 생명과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독일 바스프와 미국 다우케미칼, 일본 미쓰비시화학 등은 생명과학사업 매출 비중이 10∼20%에 이른다. 독일 바이엘은 매출에서 생명과학사업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이 LG생명과학 합병으로 의약품까지 사업의 폭을 넓히게 되면 선진국형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화학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샘물 evey@donga.com·김지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열병합발전(CHP)을 신재생에너지에 준하는 에너지원으로 평가하고 그에 대한 지원 및 육성 정책을 시행하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 열병합발전 사업자들은 각종 규제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장인 유정준 SK E&S 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12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에너지기구 지역냉난방분과 국제학술대회 열병합발전 특별세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집단에너지 분야 국제 심포지엄으로 집단에너지협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엔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에너지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했다. 열병합발전은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열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해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시설이다. 폐열과 소각열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전기만 생산하는 발전시설에 비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다. 화석연료 수입량을 줄여 미세먼지를 절감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전력 수요처 인근에 건설할 수 있어 송전망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장거리 송전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국에선 지난해 기준으로 집단에너지사업자 34개사 중 21개사가 적자를 냈다. 열 공급단가 상한액이 정해져 있어 수지타산이 안 맞는 데다 열병합발전에 대한 지원책도 없기 때문이다. 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시행하고 있지만 열병합발전에 대해서는 전혀 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에선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열병합발전에 대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날 베르트 뵈르너 주한 독일대사관 대리대사는 “독일에선 열병합발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유사한 수준의 보조금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발전량에 비례해 1kWh당 23∼67원 수준의 지원금을 준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열병합발전이 온실가스 감축 및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과장은 “집단에너지산업이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인정한다”며 “정부도 집단에너지사업자 간 열 거래 활성화, 국가 열 지도 수립 등을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에쓰오일 신임 대표이사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오스만 알 감디 씨(49·사진)가 선임됐다. 에쓰오일은 5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였던 나세르 알 마하셔 전 대표는 4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이달 초 에쓰오일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 복귀했다. 알 감디 대표는 아람코에서 25년간 생산 엔지니어링 정비 프로젝트 분야에서 근무했다. 특히 아람코가 2004∼2008년 미국 엑손모빌 및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중국에 ‘푸젠 정유석유화학’을 설립할 땐 프로젝트 매니저 및 기술기획 부문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아람코의 한국법인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에쓰오일 새 대표에게 맡겨진 최대 과제는 에쓰오일이 4조7890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짓고 있는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ODC)’다. 알 감디 대표는 “RUC/ODC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에 진출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통해 가장 수익성 있는 통합 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기자는 한국인이 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는 ‘남보다 예뻐지려고’가 아니라 ‘남들보다 미워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분석이었다. ―손지애.CNN.서울(손지애·김영사·2016년) 》해외 유명 관광지에 갈 때면 종종 목격하는 풍경이 있다.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하게 몰리고, 누군가는 답답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린 채 이렇게 불평한다. “어유, 여기 한국사람 왜 이렇게 많아!” 휴가를 앞두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디를 가보라”고 권유를 받을 때마다 이런 장면이 떠올랐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지만, ‘꼭 가봐야 하는 장소’ 또는 ‘유명한 맛집’일수록 숨 막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진 않을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들이 가는 곳에 간 뒤 “나도 거기 가봤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도 들곤 한다. 외신기자로 일한 저자는 모두가 같은 유행을 따르는 한국의 문화를 지적한다. 미국의 잡지 뉴요커에서 한국이 성형의 메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 이유로 제시된 것은 남들보다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닌, 남들보다 미워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모두가 비슷해야 하고 같은 유행을 따라야 한다는 획일적인 문화가 성형왕국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산업계에서도 두드러진다. 잘나가는 사업 모델이나 앞선 기업을 벤치마킹해 빨리 따라잡는 게 주요 성장 공식으로 통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매킨지가 3월 발표한 ‘한국 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종합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로 대표되는,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을 이뤄왔으며 이런 조직 운영 방식하에서는 구글이나 애플 같은 혁신적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토양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 똑같은 시도, 똑같은 경험을 하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 저자는 “남들보다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말자는 한국식 정서는 결국 중간이 최고라는 얘기”라며 “이는 다시 말해 모두가 동등하게 제자리에 있자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기자는 한국인이 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는 ‘남보다 예뻐지려고’가 아니라 ‘남들보다 미워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분석이었다. -손지애.CNN.서울(손지애·김영사·2016년) 해외 유명 관광지에 갈 때면 종종 목격하는 풍경이 있다.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하게 몰리고, 누군가는 답답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린 채 이렇게 불평한다. “어유, 여기 한국사람 왜 이렇게 많아!” 휴가를 앞두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디를 가보라”고 권유를 받을 때마다 이런 장면이 떠올랐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서 여행을 떠나지만, ‘꼭 가봐야 하는 장소’ 또는 ‘유명한 맛집’일수록 숨 막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진 않을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들이 가는 곳에 간 뒤 “나도 거기 가봤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도 들곤 한다. 외신기자로 일한 저자는 모두가 같은 유행을 따르는 한국의 문화를 지적한다. 미국의 잡지 뉴요커에서 한국이 성형의 메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 이유로 제시된 것은 남들보다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닌, 남들보다 미워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모두가 비슷해야 하고 같은 유행을 따라야 한다는 획일적인 문화가 성형왕국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산업계에서도 두드러진다. 잘 나가는 사업 모델이나 앞선 기업을 벤치마킹해 빨리 따라잡는 게 주요 성장 공식으로 통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3월 발표한 ‘한국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종합보고서’는 “한국기업들이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로 대표되는,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을 이뤄왔으며 이런 조직 운영 방식 하에서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혁신적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토양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 똑같은 시도, 똑같은 경험을 하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 저자는 “남들보다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말자는 한국식 정서는 결국 중간이 최고라는 얘기”라며 “이는 다시 말해 모두가 동등하게 제자리에 있자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에쓰오일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영등포소방서에서 ‘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사진)을 열고 순직 소방관 유자녀 7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 학자금 총 2억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철 에쓰오일 사장, 조송래 중앙소방본부 본부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소방관 가족 등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순직 소방관 유자녀들이 슬픔을 딛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11년째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 총 1048명이 장학금 약 30억 원을 받았다. 에쓰오일의 장학금 지원은 학업을 마칠 때까지 지속된다. 2008년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 김규재 소방위(당시 서울 은평소방서 근무)의 아들 민재 씨(19)는 올해로 9년째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대학에 입학했다. 에쓰오일은 민재 씨가 대학을 마칠 때까지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제가 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꿈을 크게 꾸고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미국계 사회적기업 ‘임브레이스 이노베이션’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인 첸 씨(38·사진)는 31일 서울 용산구 장문로 SK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동아일보와 단독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연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임브레이스 이노베이션은 인큐베이터를 쓸 수 없는 개발도상국 미숙아를 위해 침낭 모양의 신생아용 보온장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기업이다. 첸 씨는 2007년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다니던 중 과제 수행을 위해 네팔과 인도를 방문했다가 저렴한 인큐베이터 개발을 결심했다. 당시 현지 병원에는 외부 기관에서 기증받은 최신식 인큐베이터가 있었지만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사용법도 어려워 무용지물일 때가 많았다. 미숙아들은 인큐베이터 바깥에 방치돼 숨을 거두곤 했다. 인큐베이터 가격은 대당 최소 2만 달러(약 2240만 원). 그는 동료 3명과 가격을 1% 수준인 200달러(약 22만4000원)로 낮춘 인큐베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수천 번 실험을 거듭한 끝에 인큐베이터로 대용 가능한 신생아용 보온장치를 만들었다. 가격은 목표한 대로 200달러. 끓는 물에 데우면 8시간 동안 아기 체온을 유지해주고 휴대도 가능한 제품이다. 더 많은 신생아를 구하려면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했다. 첸 씨는 2012년 임브레이스 이노베이션을 설립한 뒤 체온조절 섬유로 만든 아기용 포대기를 개발했다. 포대기가 팔릴 때마다 수익 일부가 저개발국에 신생아용 보온장치를 전달하는 데 쓰이고 있다. “사람들이 왜 명품을 2000달러(약 224만 원)에 살까요. 브랜드와 제품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제품이 기술적으로도 훌륭하고, 생명도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삼성SDI가 400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삼성SDI는 30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西安)뿐 아니라 유럽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3각 체제’를 갖추고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2018년 하반기(7∼12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헝가리 정부는 삼성SDI가 공장을 원활히 건설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삼성SDI 울산 공장과 시안 공장에서는 순수전기차(EV) 기준으로 각각 연간 6만 대와 3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선 EV 기준 연간 5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체 배터리 생산 능력이 EV 기준 연간 14만 대 분량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종별로 배터리 용량이 다른 만큼 탑재 대수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33만 m²(약 10만 평) 규모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 공장을 재건축해 건설된다. 삼성SDI는 2001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진 괴드 시에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고 브라운관을 생산하다가 생산라인을 개조해 PDP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2014년 디스플레이 사업을 정리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SDI는 기존 공장 인프라를 활용하면 건축 기간과 비용을 절감해 빠른 시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등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인근에 몰려 있어 물류비를 절감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SDI는 특히 헝가리 공장이 삼성SDI 오스트리아 법인 ‘SDIBS’와 시너지를 내 배터리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해 SDIBS를 출범시켰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이 배터리 기본 단위인 ‘셀’을 생산하면 최종 조립 단계인 팩 사업을 하는 SDIBS와 함께 유럽에서 일관된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부사장은 “헝가리 공장 건설은 SDIBS와의 시너지를 통해 유럽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국내 에너지 문제의 구조적인 원인은 2차 에너지(전기) 가격이 1차 에너지(유류) 가격보다 낮다는 것이다.”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국가 에너지 정책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현 정부 에너지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석유, 석탄, 원자력 등 천연상태의 ‘1차 에너지’보다 이를 가공해 생산하는 전기 등 ‘2차 에너지’ 가격이 저렴해 에너지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 주최하고 국내 에너지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 에너지 4.0’이 주관했다. 정치권과 학계가 함께 에너지 정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유일하게 전기 가격이 유류 가격보다 낮다. 전기는 1차 에너지를 직접 사용할 때에 비해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하지만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사용량이 급증해왔다. 그는 이로 인해 △에너지 수입량이 늘고 △국내 발전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유연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환경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이 교수는 “유류 사용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징벌적인 세금이 부과되지만 전력 사용에 대해서는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에너지 세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단위 발전량당 세금 부과액은 원자력과 유연탄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낮다.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에너지믹스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에너지 과세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오염을 많이 유발하는 유연탄과 기피되는 우라늄엔 비교적 세금이 적게 부과된다”며 “발전용 석탄과 원전에는 낮은 세금이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세금 구조가 에너지믹스가 전력에 편중된 현상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전기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볼 것도 제안했다. 그는 “석탄, 원자력 발전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전력망을 고려할 때 전기차의 환경성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현재 수송용 세율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해 “승패보다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늘 이기는 경기에서는 가슴에 새길 의미나 행복한 스토리를 찾을 수 없다”며 “스포츠에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만큼 너무 승패에만 집착하지 말고 핸드볼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행복해지는 게 더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스포츠든 사업이든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보다 체격과 체력이 훨씬 뛰어난 유럽 선수들과 힘겹게 싸우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감동과 행복을 느꼈다”며 “핸드볼협회장으로서 여러분이 리우 현지에서 흘린 땀과 노력을 절대 잊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절실함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해 “승패보다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늘 이기는 경기에서는 가슴에 새길 의미나 행복한 스토리를 찾을 수 없다”며 “스포츠에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만큼 너무 승패에만 집착하지 말고 핸드볼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행복해지는 게 더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스포츠든 사업이든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보다 체격과 체력이 훨씬 뛰어난 유럽 선수들과 힘겹게 싸우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감동과 행복을 느꼈다”며 “핸드볼협회장으로서 여러분이 리우 현지에서 흘린 땀과 노력을 절대 잊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절실함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올림픽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과 임영철 감독, 한정규 핸드볼협회 부회장, 최병장 상임부회장 등 3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 또 평소 이동거리가 많은 대표팀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무선 헤드폰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2013년 통합예술 집단치료를 통해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정서적 치유를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인 ‘마음톡톡’을 시작했다. 마음톡톡은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 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어린이 힐링’을 위한 새로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GS건설은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의 3대 핵심 영역으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으로, 2011년부터 ‘꿈과 희망의 공부방’을 열어 안정된 학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해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점포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국 GS수퍼마켓 매장에서 매일 야채, 과일, 우유 등의 생식품을 각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사업에 힘쓰고 있다. GS EPS는 발전소가 위치한 충남 당진에서 임직원 1% 나눔기금 기부,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자원봉사, 공공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스포츠는 모든 임직원 및 선수들이 ‘급여 1%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급여의 1%를 적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SK그룹의 사회공헌은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접근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 아래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SK는 지난해 11월 인천 동구 괭이부리 마을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해맑은 김치에서 김장 나눔 봉사를 했다. 전국 6개 사회적 기업에 김장을 의뢰해 총 6만5000포기를 담근 뒤, 이를 복지단체 등을 통해 전국 소외계층에 배분했다. SK의 김장 나눔 봉사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째 꾸준히 이어져 왔다. SK는 김장 나눔과 함께 매년 겨울 ‘행복 나눔계절’을 선포해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선배 세대들을 위해 통 큰 기부도 했다. 저소득 노령층의 주거 복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1000억 원을 기부한 것이다. SK는 이뿐 아니라 화장시설 기증, 사회적기업 지원 등 한국 사회에서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 왔다. SK 사회공헌의 핵심 철학 중 하나는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했다. 당시만 해도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장기적인 안목과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정신에 입각해 뚝심 있게 후원을 진행했다. 장학퀴즈를 통한 나눔정신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다. SK가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인재 양성과 함께 해외 학술 교류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대 및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와 공동으로 학술 콘퍼런스를 열고 있으며, 매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에서 세계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사회, 문화와 관련된 국제 포럼을 열고 있다. 재단이 배출한 인재들은 또다시 지식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의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석학들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 등을 돕는 ‘드림 렉처(Dream Lecture)’를 하고 있다. SK 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SK 임직원들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창궐하던 지난해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한 단체 헌혈 행사를 전국 사업장별로 벌였다. 메르스 파문으로 헌혈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는 소식을 접한 SK 임직원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회사는 전통시장을 돕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헌혈하는 직원 1인당 10만 원씩 온누리상품권을 유관단체에 기부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중국에서 초래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급 과잉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춘 한화종합화학이 감원 대신에 ‘잡 셰어링(Job Sharing·근무시간을 줄여 인건비를 낮추는 대신에 고용을 유지하는 것)’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이같이 합의하고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교대 근무를 하는 현장직군은 4조 3교대에서 5조 3교대로 전환한다. 낮에 근무하는 직군은 주 4일만 근무하며 연차 휴가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근무시간은 주 42시간에서 33.6시간가량으로 줄어든다. 급여는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10∼20% 줄게 된다. 한화종합화학 임직원은 330여 명이다. 한화종합화학은 1974년 삼성석유화학으로 창립돼 1980년 국내 최초로 PTA를 생산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0년엔 공장 설계 노하우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기업인 사빅(SABIC)에 수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2012년부터 중국 수출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본격적인 경영난에 직면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이후엔 3주간의 파업 이후 직장폐쇄가 단행되는 등 노사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한화종합화학의 PTA 연간 생산능력은 200만 t. 지난해 11월 직장폐쇄 당시 울산 공장 한 곳(연산 40만 t)은 가동을 중지했다. 직장폐쇄가 철회된 이후에도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동 중지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2014년 적자(―41억 원)를 본 뒤 지난해 자회사 한화토탈로부터 배당금 2170억 원을 받은 덕에 흑자(2236억 원)로 전환했지만 올해 상반기(1∼6월)엔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월부터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00주간 원가 절감에 집중하는 ‘서바이벌 100’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가동이 중지된 공장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휴직을 할 것인지, 잡 셰어링을 통해 고통을 나눌 것인지를 3월부터 협의해왔다. 노사는 6개월간 워크숍 등 논의를 거쳐 이달 11일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또 공청회 등을 거쳐 24일 세부 시행안을 확정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임금을 10∼20% 깎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장기간 논의하면서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일치돼 막판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맡은 베인앤드컴퍼니로부터 테레프탈산(TPA),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스티렌(PS), 일부 합성고무(BR 및 SBR) 등 4개 품목에 대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 보고서를 최근 제출받았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에 베인앤드컴퍼니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 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시행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내년부터는 기름도 중국산을 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 등과 동일한 수준으로 휘발유와 경유 품질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통관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산은 국내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중국산 석유를 꺼리는 여론도 있겠지만 품질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결국 싼 가격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이 관건 25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휘발유 및 경유 등 석유 제품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을 기존 50ppm 이하에서 10ppm 이하로 강화한다. 한국은 2009년 이후 휘발유와 경유의 황 최대 함유량 기준을 10ppm 이하로 규제해오고 있다. 중국은 휘발유는 2009년 150ppm 이하에서 2013년 50ppm 이하로, 경유는 2010년 350ppm 이하에서 2014년 50ppm 이하로 각각 품질 기준을 강화해왔다. 내년부터는 한국 등과 동일한 10ppm으로 맞춘다. 유럽과 미국도 경유에 대해 각각 10ppm 이하와 15ppm 이하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스모그 등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발표했던 2018년보다 시행 시기를 1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 석유사 등은 이미 고품질 연료 생산을 위해 시설 개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판매 및 유통 기준이 안 돼 통관 자체가 불가능했던 중국산 석유 제품을 내년부터는 국내 석유수입사들이 자유롭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국내로 들여오는 관세와 국내 저장 및 유통 비용 등 도입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아야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아직 국영 업체들 위주인 데다 중국 정부 입김이 가격 정책에도 상당히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가격 대비 가격을 인위적으로 누르는 경향이 있다”며 “수입업체로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들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국내 정유사에서만 석유 제품을 공급받던 유통점 및 중소 공장 등을 중심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시아 시장은 이미 잠식 중 중국은 최근 10년 동안 석유 정제 능력이 2배로 늘었다. 2004년 하루 582만 배럴이던 정제 능력은 2010년 1012만 배럴, 2013년 1260만 배럴 등 연평균 9.2%씩 증가했다. 중국이 넘쳐나는 재고 물량을 수출함에 따라 이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중국산이 빠르게 잠식해가는 상황이다. 한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최근 기존 국영 기업만이 아닌 소규모 민간 정유사들에도 수출 권한을 주면서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4%이던 중국산 경유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9개월 만인 12월 12%로 3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 이은 아시아 4위 경유 수출국에 올랐다. 전체 세계 경유 시장 점유율 순위도 2015년 세계 20위에서 2018년이면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석유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맞춰 기술 고도화를 강조함에 따라 단순한 제조 대국이 아닌 제조 강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석유산업은 중국 정유산업의 성장에 따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최동원 산업연구원(KIET) 신성장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업체들은 석유제품 부족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비롯해 설비 폐쇄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유럽과 호주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이샘물 기자}
중국에서 초래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급 과잉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춘 한화종합화학이 감원 대신 ‘잡 셰어링(Job Sharing·근무시간을 줄여 인건비를 낮추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는 것)’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이같이 합의하고 다음달 19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교대 근무를 하는 현장직군은 4조 3교대에서 5조 3교대로 전환한다. 낮에 근무하는 직군은 주 4일만 근무하며 연차 휴가를 모두 사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근무시간은 주 42시간에서 33.6시간가량으로 줄어든다. 급여는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10~20% 정도 줄게 된다. 한화종합화학 임직원은 330여 명이다. 한화종합화학은 1974년 삼성석유화학으로 창립돼 1980년 국내 최초로 PTA를 생산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0년엔 공장 설계 노하우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기업인 사빅(SABIC)에 수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발 공급과잉으로 2012년부터 중국 수출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본격적인 경영난에 직면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이후엔 3주간의 파업 이후 직장폐쇄가 단행되는 등 노사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한화종합화학의 PTA 연간 생산능력은 200만t. 지난해 11월 직장폐쇄 당시 울산 공장 한 곳(연산 40만t)은 가동을 중지했다. 직장폐쇄가 철회된 이후에도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동 중지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2014년 적자(-41억 원)를 본 뒤 지난해 자회사 한화토탈로부터 배당금 2170억 원을 받은 덕에 흑자(2236억 원)로 전환했지만 올해 상반기(1~6월)엔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월부터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00주간 원가 절감에 집중하는 ‘서바이벌 100’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가동이 중지된 공장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휴직을 할 것인지 잡 셰여링을 통해 고통을 나눌 것인지 3월부터 협의해왔다. 노사는 6개월간 워크숍 등 논의를 거쳐 이달 11일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또 공청회 등을 거쳐 24일 세부 시행안을 확정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임금을 10~20% 깎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장기간 논의하면서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일치돼 막판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맡은 베인앤컴퍼니로부터 TPA,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스티렌(PS), 일부 합성고무(BR 및 SBR) 등 4개 품목에 대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 보고서를 최근 제출받았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베인앤컴퍼니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 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시행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디자인경영 시대가 가고 언어경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한국PR학회장)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PR학회 연구회 여름철 세미나’에서 “언어에 의해 기업조직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가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경영자가 알아둬야 할 PR 이슈’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업과 소비자, 정부 등 조직과 대중 간 커뮤니케이션 관계가 조직의 평판을 넘어 지속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양한 조직 경영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직장인들의 직무 만족도나 스트레스는 편견(잘못된 선입견)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편견 관리의 출발점은 ‘언어 경영인 만큼 조직 내에서 편견이 적은 언어를 쓸 수 있도록 내부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종이 펜 노트북’이 없는 ‘3무(無)’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선 학계 및 현장 PR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PR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기철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단순히 남을 설득시키는 ‘홍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PR는 학생 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공중과의 관계를 다루는 전반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