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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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94%
운수/교통3%
사회일반3%
  • 인천 사고다발 교차로 30곳에 경찰 상시 배치

    인천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대강당에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2014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질서 확립 원년 선포식’을 열었다. 동아일보가 ‘시동 꺼! 반칙운전’ 기획을 통해 핵심 반칙운전으로 꼽은 꼬리물기와 정지선 위반, 끼어들기 등 반칙운전을 추방하자는 취지다. 이날 선포식에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 생활안전실천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 400여 명도 동참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들 기관과 단체 등이 참가하는 교통질서 확립 협의체를 구성해 4대 교통 무질서 행위로 꼽히는 교차로 꼬리물기, 정지선 위반, 끼어들기, 이륜차 보도 주행 근절 캠페인을 범인천시민 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사고가 잦은 교차로 30곳에는 4월부터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을 상시 배치해 반칙운전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상습 정체 현상을 빚는 고속도로 진출입로 10곳에서는 끼어들기를 집중 단속한다. 상가 밀집 지역에서 인도를 난폭하게 누비는 오토바이는 경찰 사이드카가 단속할 계획이다. 이인선 인천경찰청장은 “인천에서는 올해 10월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내년 9월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된다”라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원년(元年)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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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에잇시티 사업 정상화 방안 나왔다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해 중단 위기에 놓인 인천 ‘에잇시티’ 조성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마카오의 3배 규모인 중구 용유도, 무의도 전 지역(면적 79.5km²)에 호텔복합리조트와 쇼핑몰, 자동차경주장 등을 갖춘 관광복합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인 ㈜에잇시티의 최대주주 캠핀스키그룹(100억 원)과 인천도시공사(100억 원), 재무적 투자자인 영국 SDC그룹(100억 원), 금융주간사회사인 한국투자증권(200억 원)이 함께 4월까지 자본금 500억 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에잇시티를 한꺼번에 개발하지 않고 단계별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개발 면적이 넓은 데다 총사업비가 3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공문을 만들어 사업용지 내 토지 보유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자본금 분담에 관한 협의를 계속해 다음 달까지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31일 관광 개발을 주도하는 ㈜에잇시티, 한국투자증권과 재무적 투자 조달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까지 500억 원 규모의 1차 자본금을 모으고, 3월까지 추가로 500억 원을 증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땅을 담보물로 내놓기로 하고, 시에 자본금 증자에 따른 연대보증을 제안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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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영종 카지노 설립 사전심사 청구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에 카지노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세계적 화상(華商) 기업인 리포그룹과 미국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LOCZ’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 설립에 필요한 사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9월 사전심사제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 LOCZ는 영종도 북쪽 2.73km²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미단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특1급 호텔과 일반 호텔, 카지노 등 주요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LOCZ는 22일 자본금 5000만 달러(약 528억 원)를 납입했다. 또 국내 신용평가사 2곳에서 사전심사를 청구하는 데 필요한 최소 신용등급인 ‘BBB’를 받아 놓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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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운영 노하우 이라크에 수출

    지난해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을 7년 연속 수상한 인천국제공항의 운영 노하우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이라크 도후크 주정부와 ‘도후크 신공항 위탁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라크 쿠르드지방정부 산하 3개 주 가운데 하나로 터키 시리아와 인접한 도후크 주는 관광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4억 달러를 들여 연간 5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3월에 착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약 300억 원을 받고, 도후크 신공항에 전문가를 파견해 개항과 공항 운영을 컨설팅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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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환計 써? 그럼 우린 싹쓸이計!

    삼국지의 적벽대전. 오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대규모 선단을 이끌고 남으로 내려온 조조는 군사들의 뱃멀미를 막기 위해 쇠줄로 배와 배를 연결하는 연환계(連環計)를 쓴다. 그러나 제갈공명의 전략을 택한 연합군은 화공(火攻)을 가하고 결국 조조는 100만 대군을 잃고 쫓기는 처지가 된다.연환계는 조조만 썼던 게 아니다. 우리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은 그동안 한국 해양경찰의 단속에 맞서 10척 이상의 배를 연결해 도주하는 연환계를 써왔다. 그러면 해경 경비함 1척의 인력과 장비로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다. 설령 인접 경비함이 나포작전을 지원해도 중국어선 1, 2척만 도마뱀 꼬리처럼 내주고 수산물이 실린 운반선과 나머지 어선은 중국 해역으로 도주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한국 해경에도 제갈공명이 등장했다. 해경은 최근 여러 경비함을 동시에 투입해 ‘화력’을 집중하는 새로운 작전을 도입해 중국 어선의 연환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30일 해경에 따르면 전국 16개 해경서 소속 모든 경비함장과 고속단정장 210여 명이 참가하는 ‘전술 지휘 워크숍’이 다음 달 군산해경에서 열린다. 군산해경이 최근 연환계를 사용하며 집단으로 저항하는 중국어선을 한꺼번에 나포하는 데 잇달아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산해경은 17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05km 떨어진 해역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 11척을 한꺼번에 나포했다. 또 지난해 12월 26일 같은 해역에서 무허가로 조업한 중국어선 11척을 모두 붙잡았다. 군산해경은 인근 해상을 경비하던 3000t 급 경비함에 실린 헬기를 띄워 중국어선의 불법 행위를 정밀 채증했다. 동시에 인근 경비함들에 지령을 내려 불법조업 현장에 모이도록 했다. 헬기는 경비함이 올 때까지 저공에서 날며 중국어선들을 견제했다. 헬기가 내뿜는 강풍은 초속 110km에 달해 어선들의 도주를 저지하는 데 효과가 컸다. 이어 단속 현장에 지원세력으로 도착한 경비함 2척이 중국어선의 앞을 지그재그로 항해하며 도주로를 막고, 각 경비함에서 내려진 고속단정은 중국어선 주위를 돌며 속도를 내지 못하게 했다. 동시에 경비함들은 중국어선에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 등을 쏘아댔다. 이처럼 기선을 제압한 뒤 전자충격기로 무장한 해경 요원이 신속하게 승선해 조타실과 선원을 제압했다.그동안 성어기(3∼5월, 10∼12월) 서해에서 EEZ를 넘나들며 조업하는 중국어선 수는 3000척 이상. 반면에 해경의 경비함은 30여 척에 불과했다. 적은 경비함으로 넓은 바다를 지키려다 보니 띄엄띄엄 흩뿌려 놓는 식으로 경비함을 운영했다. 경비함 간의 거리는 전속력으로 달려도 3∼4시간 걸릴 정도로 멀었다. 그러다 보니 중국어선을 단속할 때 보통 물대포가 설치된 경비함(1000t급 이상) 1척과 고속단정 2대에 나눠 승선한 16명 안팎의 해상특수기동대원(나포요원)을 투입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선원 10명 내외가 승선하는 중국어선 10여 척이 연환계를 쓸 경우 경비함 1척의 인력과 장비로는 대처하기 어려웠다. 해경은 이 같은 연환계를 깨기 위해 최소 1000t급 경비함 3척과 고속단정 6척을 집중 투입해 ‘굵직한 선단만 잡는다‘는 전략을 써 성공을 거둔 것이다. 최상환 해경 경비안전국장은 “삼국지에서 조조가 연환계를 쓰다가 오히려 군사를 모두 잃는 패착을 뒀다”며 “해경의 단속에 연환계로 저항하며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는 합동작전으로 반드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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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해양기관 떠나는 항구… 인천 항만업계 울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부활되는 가운데 최근 인천에 둥지를 틀었던 해양 분야 공공기관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거나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 항만업계는 인천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방치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984년 중구 항동7가에 들어왔던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달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로 이사했다. 1949년 창설된 해양조사원은 100여 명이 근무하며 우리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에서 해양 측량과 조사를 전담하고 해도(海圖) 등을 만드는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이다. 해양조사원의 이전은 정부가 2005년 발표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해양조사원이 쓰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사(면적 3300m²)는 인천항의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인천항보안공사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입주했다. 이 청사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기존 보안공사 건물은 한 건설업체에 임대했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본부를 둔 선박안전기술공단도 내년에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250여 명이 근무하는 공단도 국토부 산하 기관으로 선박의 항해와 관련된 안전시설이나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특수법인이다. 공단은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세종시로 이전하자 최근 이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세종시 아름동 6600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8층(면적 1만90m²) 규모의 새 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지난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연구소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쇄빙선 아라온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2016년 기술원이 부산 영도구로 이전하는 것에 발맞춰 함께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연구소가 이전하면 해양대와 부산대, 부경대 등 부산지역 대학의 해양 관련 학과와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인천 항만업계가 강하게 반발했고 정부가 이전 방침을 철회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또 인천 항만업계는 해양수산부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과 전남 등이 적극 나서고 있으나 인천시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12개 항만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해수부를 세종시에 두는 것이 맞지만 해양도시에 둔다면 부산이 아닌 인천에 설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는 현재 해수부 유치에 필요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서라도 해양 관련 기관의 이전을 막고 적극 유치해야 한다”며 “해수부를 인천에 유치할 가능성이 낮더라도 정부에 반복적으로 요구하면 다른 기관이 옮겨올 수도 있는데 시와 인천지역 정치권이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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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공항 명물로 자리잡은 전통 누각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4층의 한국문화의 거리에 설치된 전통 누각에서 여행객들이 활주로를 바라보고 있다. 이 누각은 활주로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이 한눈에 보여 사진 촬영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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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세계銀 한국사무소 인천-서울시 유치전

    인천시와 서울시가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WB와 한국사무소 설립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정부가 조만간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WB 실무진이 인천과 서울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벌인 뒤 정부와 유치 도시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환경 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했다. 인천시는 WB가 GCF 예탁기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GCF가 입주하는 아이타워에 한국사무소 사무실 1개 층을 무상으로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7억여 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기자재,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고, 국제회의장인 송도컨벤시아 회의실 사용도 제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GCF에 이어 WB 한국사무소까지 인천에 빼앗길 수 없다며 파격적 인센티브 전략을 세웠다. 서울시는 시내 중심 상업지구 내 여러 빌딩과 건물을 한국사무소 사무실로 제시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사무소 유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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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성전환 하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해서…

    성전환 수술 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던 20대 남자 대학생이 자신의 방에 불을 질러 자살을 시도했다. 28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경 인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20)가 자신의 방에서 벽에 걸려 있던 그림과 옷 등을 모아 불을 질렀다. 김 씨는 불을 내기 전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신고했으며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날 부모와 성전환 수술 여부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43)가 “성전환 수술을 하려면 차라리 죽어라”며 나무라자 이를 비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자신의 방 책상에 “다른 친구들의 부모는 모두 이해해주는데 내 부모만 수술을 허락해주지 않아 괴롭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김 씨는 중학생 시절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뒤 줄곧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성전환 수술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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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낮엔 ‘카톡 언니’ 밤엔 ‘의사 남친’

    인천에 사는 A 씨(26·여)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학병원 의사’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카카오톡으로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져 언니로 불렀다. 같은 달 28일에는 언니가 동료 의사 선배라며 남자를 소개해 줘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남자는 곧 돈타령을 하기 시작됐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교수 접대를 한다”며 10차례에 걸쳐 300여만 원을 빌려갔다. “곧 갚겠다”던 남자는 이후 전화를 안 받는 일이 잦아졌다. A 씨는 주선해 준 언니에게 카카오톡으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언니는 ‘요즘 선배가 바쁘니까 이해하라’고 답신을 보냈다. 가까운 사이였지만 그때까지 언니는 한 번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언니는 ‘선배가 췌장암 3기 확정을 받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몇 시간 뒤 남자가 연락해 와 걱정 말라며 오히려 A 씨를 위로했다. 남자가 대견해 보였다. ‘꼭 나아서 결혼하자’고 약속도 했다. 같은 달 31일 A 씨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 사실을 알리자 언니는 ‘임신은 여자 잘못이잖아’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남자는 “내가 그래서 어제 돼지꿈을 꿨나 봐”라고 들떠 전화를 받았지만 다음 날부터 연락을 끊었다. 3일 뒤부턴 언니까지 문자에 답을 안 했다. 두 사람이 근무한다던 병원에 전화했지만 “그런 의사가 없다”고 했다. A 씨는 친구의 휴대전화를 빌려 두 사람에게 동시에 전화를 걸어봤다. 남자는 받지 않았고 언니는 통화 중이었다. 남자에게 걸었던 전화를 끊자 언니의 휴대전화 연결 신호음이 들렸다. 남자가 통신회사의 ‘투넘버 서비스’(한 개의 휴대전화에 두 개의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것)를 이용해 1인 2역으로 ‘언니’ 행세를 한 것이다. 남자가 알려준 이름과 나이도 모두 거짓이었다. A 씨는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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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첫 여성함장, 독도 지킨다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청에 첫 여성 경비함장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고유미 경정(34·사진). 고 경정은 해경 대변인실 홍보2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1월 14일 경정 승진 시험을 통과했고 28일 경비함장으로 발령받는다. 독도 해역을 경비하는 동해해경 소속 1513함장을 맡아 함정에 근무하는 경찰관과 전경 등 승조원 50여 명을 지휘하게 된다.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난 고 경정은 창 밖으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해경의 꿈’을 키웠다. 1997년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2002년 해경 특채시험(경사)에 합격해 여수해경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고 경정은 2003년 파격적인 도전을 했다. 당시만 해도 ‘금녀(禁女)의 공간’이었던 경비함 근무를 여경으로는 처음으로 지원해 부산해경 1503함에 배치된 것. 이를 놓고 일부 남성 경찰관은 “여자가 무슨 배를 타느냐”며 삐딱하게 바라봤다. 여성이 높은 파도에 맞서 사고 선박의 선원들을 구조할 때는 힘이 부칠 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해경에서 3개월간 시범 실시한 1503함에서의 함정 근무를 무사히 마친 뒤 2005년 경위로 승진했다. 2008년에는 다시 1503함 부함장을 맡아 항해와 갑판, 구난 업무 등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꼼꼼히 처리했다. 그러자 무뚝뚝하고 거친 바다 사나이들도 마음을 열었다. 고 경정은 “경비함은 수사나 오염방제, 수색구조 등의 해상치안 업무를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바다 위를 떠다니는 작은 경찰서’라고 생각한다”며 “승조원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화합해 독도 해역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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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륙 1시간만에 “中 30여척 EEZ침범”

    24일 오전 10시 김포공항 활주로. 해양경찰청의 초계기(哨戒機)인 챌린저호가 하늘로 솟구쳤다. 올 들어 처음으로 서해→남해→동해를 한꺼번에 둘러보는 광역순찰에 나선 것.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강두성 기장(53·경정)이 고도 5000피트(약 1.5km) 상공에서 서해로 기수를 돌렸다. 서해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중국 어선을 눈으로 식별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서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의 종류와 항로가 포착되는 전탐실 레이더를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주변에 중국 어선 1120여 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에 나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경은 이날 서해에 경비함 60여 척을 투입했다. EEZ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며 고도 500피트(약 150m)로 저공비행을 하자 전북 군산과 전남 목포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이 100∼300척 모여 조업하는 장면이 보였다. 강 기장은 “낮에 한국 EEZ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상당수는 허가를 받은 어선”이라며 “문제는 어둠이 내리면 EEZ를 넘는 어선들”이라고 말했다. 시속 600km로 1시간 정도 비행해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해상의 상공에 도착하자 갑자기 전탐실에 긴장감이 흘렀다. 잠정조치수역에 있던 중국 어선 30여 척이 한꺼번에 EEZ를 넘어온 것. 전탐사인 박성주 경사(39)는 가장 가까운 해역을 순찰하던 목포해경 1508함과 교신했다. “소흑산도 219해구에 중국 어선 침범. 무허가 조업 여부 확인 바람.” “즉시 출동하겠음.” 박 경사는 “요즘 상당수 중국 어선은 고성능 레이더를 설치해 경비함이 접근하면 최대 속력으로 공해상으로 달아난다”며 “정부가 지난해 불법어선에 물리는 담보금을 최고 2억 원으로 인상하자 저항이 더욱 격렬해졌다”고 말했다. 그나마 하늘과 바다의 긴밀한 공조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 들어 해경은 서해에서 중국 어선 38척을 나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척에 비해 18척이나 늘어났다. 신안군 일대 해역을 선회하던 챌린저호는 국토의 남단 마라도에서 149km 떨어진 이어도로 기수를 돌렸다. 철제구조물로 세워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인근을 선회하며 중국 관공선이나 항공기가 접근하는지 살폈다. 중국 관공선과 항공기의 이어도 출현 횟수는 2008년 3회에서 지난해 61회로 크게 늘었다. 해경은 경비함 1척을 고정 배치해 감시하고 있다. 다시 동쪽으로 50여 분간 날아가자 창밖으로 독도의 모습이 드러났다. 독도경비대의 초소가 손에 잡힐 것만 같았다. 강 기장은 “매번 올 때마다 검푸른 바다 위에 당당히 서 있는 독도의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해해경 3007함과 교신하며 일본 순시선과 어선들의 동태를 감시한 챌린저호는 6시간 동안 2000여 km에 걸친 비행을 마치고 오후 4시경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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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이슈 정검]“축구화 공장 경협 부실 되풀이 안돼”

    인천시가 올해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 원을 조성해 북한 주민 지원 사업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인도적 지원과 개발 지원, 체육, 사회·문화교류 등 4개 분야로 나눠 10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등을 위해 2억 원을 들여 식품과 생필품을 보내기로 했다. 말라리아 방역을 위한 방역 물품 및 예방약품도 지원한다. 수해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구호물품으로 옥수수와 밀가루 등을 비축해 놓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07∼2010년 3차례에 걸쳐 9억 원어치 옥수수 1만700t을 지원했다. 또 시는 황해도 일대 산림병해충 공동 방제를 위해 북한과 협의해서 산림복구지역을 지정해 돕기로 했다. 2억 원을 들여 잣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는 조림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과 서해 연안 접경지역에 남북이 공동으로 꽃게와 넙치 치어를 방류하고 수산물 양식기술을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평화적 개최를 위해 대학생 체육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7월경 인천지역 대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선수를 평양이나 제3국에 파견해 합숙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기술을 전수한다는 것이다.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해 강화도와 개성을 잇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공동 연구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에서 고려사를 연구하는 학자와 대학생 등이 참가해 바닷길을 이용해서 유적을 탐방하게 된다. 개성지역에 남아 있는 사찰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시가 추진하는 교류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송영길 시장이 주도한 첫 대북사업인 축구화 공장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2011년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 설립한 축구화 공장을 세웠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송 시장이 축구화 공장을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부실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시가 2004년 창단한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와 5억 원을 공동 출자한 이 공장은 당초 평양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뒤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단둥으로 옮겼다. 이 공장에는 수제 축구화 제조법을 가르치는 한국인 기술자 2명과 북한 근로자 25명이 근무하며 연간 3만 켤레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천연대는 “지난해 10월 8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축구화 1000켤레를 구입하는 대금으로 공장에 1억 원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축구화는 납품되지 않았다”며 “축구화가 도착하더라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 것인지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인천축구전용구장 개장 기념으로 시민에게 판매된 축구화 가운데 일부가 이 공장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 공장 설립에 투자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축구화 구입비로 1억 원을 보낸 것은 실제로는 운영비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북한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해 모두 철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시가 공장 운영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든 대북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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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해양경찰청 外

    ◇해양경찰청 △본청 창의성과담당관 이명준 △본청 교육발전기획단장 장인식 △해양경찰학교 총무과장 최정환 △동해지방청 상황담당관 김인창 △서해지방청 상황담당관 유연식 ◇한국가스기술공사 △총무회계처장 서관수 △인사노무〃 이영하 △정비기술〃 전우창 △플랜트사업〃 황성수 △안전품질실장 박창순 △인재육성센터장 이병호 △평택지사장 홍세학 △인천〃 김갑종 △통영〃 김상돈 △경인〃 홍광희 △전북〃 이철호 △경남〃 김주명 ◇한국공항공사 △마케팅실장 홍기효 △서울본부 기술단장 박철한 △제주본부 운영단장 김준 △여수지사장 배선웅 △사천〃 이창섭 △비서실장 이정문 △홍보〃 김경화 △운영보안〃 임귀섭 △감사〃 이원정 △서울본부 운영단장 한열전 △제주본부 시설단장 강동원 △대구지사장 조현영 △광주〃 권순구 △포항〃 최광엽 △군산〃 주민식 △항공기술훈련원 인재실장 이미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인권·안전정책센터장 박선영 ◇강릉원주대 △기획협력처장 김만재}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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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해상 재난사고 나면 민간구조업체도 출동

    앞으로 바다에서 대형 사고가 나면 해양경찰과 민간 구난업체가 함께 출동한다. 22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시행된 수난구호법에 따라 해경이 허가하는 법정단체인 (사)한국해양구조협회가 23일 창립식을 열고 출범한다. 협회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6개 조선사, 한진해운과 SK해운 등 7개 해운사, 한국해운조합, 한국선주협회, 수협중앙회 등 국내 70개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단체가 동참한다.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수색구조에 투입된 88수중개발과 언딘 등 11개 민간 구난업체와 수중공사업협의회, 인명구조자원봉사자협의회도 같이 활동한다. 3월까지 전국에 16개 지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앞으로 해상에서 선박 충돌이나 침몰 등과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경과 함께 수색구조에 나선다. 국내 대형 구난업체의 주도로 회원사들의 장비와 인력을 통합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선박 인양 등 구난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구난업체와 구조잠수사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3000여 명에 이르는 민간 해양구조대원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해경에서 위탁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해경의 장비와 인력만으로는 매년 급증하는 해양사고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해상 사고로 실종되거나 숨진 사람은 2010년 260명에서 2011년 361명, 지난해 433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2010년 천안함 실종 장병을 수색하던 ‘98금양호’가 대청도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수심 70m 아래로 침몰했으나 인양기술과 비용 문제로 아직까지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영세한 구난업체가 개별 구매하거나 운영할 수 없는 고가 장비를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구입할 예정이다. 최상환 해경 경비안전국장은 “새로 출범한 협회가 해경과 함께 해상의 안전과 구조를 책임지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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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홧김에 20만원 갈아버린 해경 경정

    해양경찰청 간부가 격려금의 사용처를 놓고 부하 직원들과 의견이 엇갈리자 홧김에 돈을 문서 파쇄기에 넣고 갈아버렸다. 22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56·치안감)이 인천해경 항공단에 30만 원이 든 봉투를 보내왔다. 전날 서해청이 전남 목포 앞바다에서 주관한 중국어선 나포 작전에 헬기를 몰고 참여한 항공단원의 노고에 대한 격려금이었다. 항공단원들은 이 중 10만 원을 목포 현지에서 식사비로 쓴 뒤 인천해경으로 돌아왔다. 남은 20만 원을 보관하고 있던 항공단장인 A 경정(55)에게 한 직원이 “남은 돈은 다음 달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B 경정에게 전별금으로 주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A 경정은 벌컥 화를 내며 “남은 격려금은 부서 회식비로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부하 직원들도 가세해 “전별금으로 전달하자”라고 맞서자 화를 참지 못한 A 경정은 현금 20만 원을 사무실에 있던 문서 파쇄기에 집어넣어 버렸다. 감찰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A 경정은 다음날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20만 원을 내놓았다. 하지만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A 경정은 2일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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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87만원 때문에 ‘시신과 석달 동거’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살다 숨진 암 환자의 국민기초생활 보조비를 가로채기 위해 시신을 3개월째 방치한 40대 동거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반경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계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출동한 결과 안방에서 김모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이불에 덮인 채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이웃 주민은 김 씨가 5년 전 건설현장에서 만난 조모 씨(48)와 지난해 6월부터 동거해왔다는 제보를 확보했다. 조 씨는 “폐암과 식도암에 걸려 투병하던 김 씨가 지난해 10월 21일 숨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김 씨가 숨진 사실을 오랫동안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도 살길이 막막해 함께 죽으려 했다”고 얼버무렸다.경찰은 김 씨가 숨진 직후인 지난해 11, 12월 국민기초생활 보조비 87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은행의 폐쇄회로(CC)TV를 검색한 결과 조 씨가 돈을 찾는 모습이 확인됐다. 조 씨는 “거동이 불편했던 김 씨가 생전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대신 보조비를 인출해 줬다”며 “돈이 필요해 김 씨가 숨진 뒤에 보조비를 찾아 썼다”고 털어놓았다.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치료기록이 없어 돈을 노리고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사기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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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영웅 MIU, 상금 3000만원 전액 기부

    “순직한 두 동료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과분한 상을 받은 만큼 상금은 뜻깊은 곳에 쓰고 싶었습니다.” 영예로운 제복을 입은 해양경찰관의 통 큰 기부는 남달랐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7일 주최한 ‘제2회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특진한 인천해양경찰서 1002함 해상특수기동대 전순열 경위(42)가 상금 3000만 원을 모두 기부했다. 전 경위는 21일 오전 인천해양경찰서를 찾은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60)에게 “인천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써 달라”며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황 회장은 적십자사가 후원금 기부자에게 주는 ‘유공장’을 걸어주며 “아내와 두 딸을 둔 가장인 전 경위가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며 “큰돈을 선뜻 기부한 전 경위의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 경위는 또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가 순직한 이청호 경사와 박경조 경위의 유가족에게 위로금으로 500만 원씩을 건넸다. 2011년 12월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이 경사는 전 경위와 순경 임용 동기로 경북 포항과 인천해경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전남 목포해경 소속이던 박 경위는 2008년 중국 어선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고 바다로 떨어져 순직했다. 전 경위는 이날 나머지 상금을 1985년 전현직 해양경찰관이 모여 결성한 ‘해성장학회’에 내놓았다. 이 장학회는 매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순직한 경찰관의 자녀 등 매년 3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전 경위는 “순직한 동료와 국민의 성원으로 상을 받았기 때문에 상금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이나 동료들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흉기로 무장한 채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인 선원들을 제압하고, 26척을 검거하는 등 나포작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대상을 받았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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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시 “수돗물 불소화 사업 강행”… 논란 재점화

    인천시가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추진할 방침이어서 찬반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199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송영길 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번번이 시민단체의 반대 여론에 밀려 유보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돗물 불소화 사업 시설비로 배정받은 국비 2억8600만 원의 집행기한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7월까지 연장했다. 시는 자체 예산 1억2400만 원을 보태 4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 지역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에 적정한 농도(0.8ppm)의 불소를 첨가할 경우 시민들의 충치 발생을 30∼60%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불소에 발암성 물질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시가 2011년 9월 부산대에 의뢰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에 찬성하는 의견이 58.7%, 반대가 28.6%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화학물질인 불소를 수돗물에 넣으면 싫든 좋든 모든 시민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시민들이 선택해 마실 권리가 있는데 시가 강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불소 수돗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아직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280만 명의 인천시민을 상대로 한 사업을 고작 1000명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시행 여부를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매년 다시 시행할 수는 없는 만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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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朴당선인과 한자까지 똑같은 경인방송 박근혜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해?’ 매일 오전 9시부터 경인방송 iTV FM(90.7MHz)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박근혜의 뮤직박스’를 듣는 청취자들은 잠시 이런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진행자 박근혜(朴槿惠·40·사진) 씨는 박 당선인과 이름이 같고 한자까지 똑같다. 지난해 3월부터 ‘박근혜의 뮤직박스’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아버지가 결혼 5년 만에 얻은 첫딸 이름을 짓기 위해 작명소에서 이름을 5개 받았는데 그중에서 ‘근혜’를 골랐다”며 “주변에서 반대했는데도 큰일을 하라는 뜻에서 택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 출신으로 탤런트 차태현, 송윤아와 동기다. 대학에서 천문기상학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같은 해 KBS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다. 그 뒤 1997년 개국한 경인방송 iTV의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박 당선인과 우연한 기회에 만난 적도 있다. 2001년 한나라당 부총재를 맡고 있던 박 당선인이 iTV가 주관한 TV 토론에 참가하기 위해 분장실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박 씨도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을 앞두고 옆자리에서 분장을 받고 있었다. 그때 박 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연출보조(FD)가 문을 열고 들어와 큰 소리로 “박근혜 씨, 준비 다 됐어요?”라고 외쳤다. 박 당선인이 같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FD의 실수였다. 두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돌려 FD를 쳐다봤고, 그제야 박 당선인을 발견한 FD는 당황한 채 박 씨를 가리키며 “아니, 박 아나운서가 준비 다 됐는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 당선인은 박 씨가 자신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박 씨에게 “이름이 박근혜인가요?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분장 받는 내내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박 당선인과 이름이 같다 보니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청취자들이 보내는 문자메시지 사연에는 박 당선인과 관련된 글이 쇄도했다. 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청취자는 ‘원칙과 소신이 있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반대하는 청취자들은 대선 전 1주일 동안 박 당선인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집요하게 올렸다. 하지만 대선 다음 날에는 사연의 상당수가 ‘당선 축하한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이기도 한 그는 “청취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 드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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