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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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지방뉴스74%
사건·범죄5%
인사일반5%
사회일반5%
사고5%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광주 시외버스 정류장 7곳 편익시설 개선

    광주 시내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 7곳의 편익시설이 개선된다. 광주시는 27일 북구 문화동 시외버스정류장에서 ‘현장 경청의 날’ 행사를 갖고 각종 편의시설을 점검한 뒤 시민 의견을 들었다고 28일 밝혔다. 현장 경청의 날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문인 북구청장, 이계영 금호고속㈜ 직행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외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현장을 둘러보며 화장실 이용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와 전남북 지역을 잇는 시외버스정류장은 북구 문화동·운암동, 동구 학동·소태동, 남구 진월동, 광산구 송정동에 있다. 특히 문화동 시외버스정류장은 전남 담양, 곡성, 순천과 전북 순창, 남원 등을 오가는 승객들이 하루에만 2500명가량 찾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외버스정류장은 시설이 낙후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유 시설이어서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용섭 시장은 “시외버스정류장은 시민의 중요 교통거점인 만큼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경청의 날은 시장이 고충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권익위원회 자문을 거쳐 해법을 찾는 시민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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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가 납치·살해 혐의 ‘국제PJ파’ 부두목, 자수의사 밝힌 뒤 5일째 안나타나

    50대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 씨(60)가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뒤로도 5일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씨는 23일 오후 5시경 아들(28)을 통해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수의사를 전했다. 조 씨는 “사업가 박모 씨(56)를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 박 씨가 반말을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폭행이 이뤄졌다. (나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자수하는 조건으로 광주 서부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당초 광주 서부서가 수사를 해오다 20일 경기 양주시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박 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로 양주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23일 조 씨의 아들에게 “수사 중인 경찰서를 바꿀 수 없다”고 밝혔고 조 씨는 현재까지 경찰에 자수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수사에 협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기소 후 재판에서 유리한 명분을 쌓기 위해 자수 의사를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씨는 20일 지인 김모 씨(65), 홍모 씨(56)와 함께 광주 서구의 한 술집에서 박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2일 모텔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있던 김 씨와 홍 씨는 검거했다. 김 씨는 구속됐고, 홍 씨에게는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달아난 조 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찰은 조 씨를 공개 수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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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찬 채 선배 약혼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8일 정모 씨(35)에 대해 강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27일 오전 5시 30분경 선배 약혼녀 A 씨(43)가 살고 있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가 집에 침입한지 40분 뒤인 같은 날 오전 6시 10분경 A 씨는 아파트 6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정 씨가 같은 날 오전 6시 19분경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안은 채 끌고 6층 아파트로 올라가고, 약 1시간 뒤 아파트를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에 체포된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를 껴안으려고 했는데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주장하며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질식사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정 씨가 A 씨의 집에서 2시간 동안 머물면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아파트에서 추락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 씨는 27일 오전 1시부터 A 씨와 올해 결혼을 하기로 한 선배 B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는 B 씨가 술에 취해 지인의 원룸에서 잠을 자는 것을 확인한 뒤 “집에 가겠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후 정 씨는 택시를 타고 7㎞떨어진 A 씨의 집으로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정 씨는 2013년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해 3월 출소했다. 그는 법원으로부터 2022년까지 전자발찌를 착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가 야간통행이나 이동장소가 제한받지 않아서 이들의 추가 성폭행 범행을 막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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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20대 여성 승객, 조수석으로 이동하더니…택시기사 강제추행 입건

    올해 3월 29일 오후 11시 59분경 광주 시내 한 교차로에서 영업용 택시가 정지신호에 걸려 멈춰 섰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A 씨(26·여)가 갑자기 내리더니 조수석으로 이동했다. 5분 전 택시를 탄 A 씨는 술에 잔뜩 취해 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A 씨는 운전사 B 씨(42)의 팔을 잡아당겼다. B 씨는 “운전에 방해되니 이러면 안 된다”며 제지했지만 A 씨는 15분 동안 강제 접촉을 이어갔다. B 씨는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담긴 당시 영상을 들고 A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강제추행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A 씨 사건 외에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초 30대 남성 택시 운전사를 강제로 덮치려 한 C 씨(24·여)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C 씨 등 만취 여성 승객은 “성범죄자로 신상정보가 등록돼 공개되면 어떡하냐”며 걱정한다고 한다. 반면 택시 운전사는 “만취 여성 승객이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허위 신고를 할 수 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고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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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세계수영대회 50일 앞으로…” 실전상황 돌입

    지구촌 최대 수영 축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3시 20분 광주송정역 수영선수권대회 입장권 판매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주 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과 야외 수구경기장, 미디어센터를 둘러보고 대회 준비 상황과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대회에는 세계 200여 개국에서 선수와 수영 동호인 1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경기장 5곳에서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경영과 다이빙은 연면적 1만9238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수구는 남부대 야외 수구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수구경기장 옆에는 연면적 3100m² 규모의 미디어센터가 마련된다. 아티스틱 수영은 개·보수된 염주체육관에서,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축구장에 설치한 27m 높이 다이빙타워와 임시수조에서 개최된다. 오픈워터 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앞 2.5km 해상에서 열린다. 수영동호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광주와 여수에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 개최된다. 류승원 광주시 수영대회지원본부 경기시설과장은 “다음 달 10일경 경기장 5곳과 훈련장 2곳 신축과 개·보수 공사가 끝나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을 가졌다. 시상식이나 통역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4096명, 선수단 환영·환송, 국가별 경기장 응원 등을 하는 시민 서포터스는 1만1599명에 달한다. 이 밖에 선수촌 운영, 응급의료시설 구축, 선수단 교통수단·숙박시설 확보 등 막바지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흥행 열쇠가 될 북한 선수단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북한 응원단 파견 등이 이뤄지면 대회에 쏠리는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을 만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세계 평화를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기원하는 특별 기도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구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광주수영선수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를 전달하며 특별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특별 기도를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음 달 5일부터 5일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테스트 이벤트인 동아수영대회가 열리는데 부족한 점이 없도록 점검할 것”이라며 “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모든 분야 준비 상황을 실전처럼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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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수 김신혜, 22차례 “무죄” 주장

    20일 오후 4시경 광주지법 해남지원 1호 법정. 부친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 씨(42·사진)가 프로젝터 앞에 섰다. 김 씨는 아버지 명의 보험서류 6건을 프로젝터로 보여주며 “보험금을 노리고 친부를 살해했다는 증거로 검찰이 제출한 보험서류는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서류 작성 시기가 맞지 않고 필체가 다르다” “금융감독원 인증코드가 없다”며 약 20분간 열변을 토하자 형사합의1부 김재근 재판장(해남지원장)은 “이제 그만하세요. 들어가세요”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가량 진행된 재심 첫 공판에서 김 씨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상당수를 부정했다. 변호인이 있었지만 피고인석에서 앉았다 섰다를 거듭하며 22차례 스스로를 변호했다. 김 씨가 범행에 참고했다고 검찰이 주장한 영화 ‘사일런트 폴’을 두고 김 씨가 수십 분을 검찰 측과 다투자 김 재판장은 “재판부가 재판을 합니까, 아니면 피고인이 재판을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김 씨가 끈질기게 자기 변론에 나서자 그의 변호인이 휴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은 “증거 압수 과정 등에서 일부 하자가 있었지만 김 씨가 범인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씨 변호인은 “위법 절차에 의해 수사가 이뤄졌고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유죄를 입증할 증거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재판을 마친 뒤 “위조 문서를 제출한 검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0년 친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001년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러나 김 씨는 영장 없이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현장검증이 강제로 이뤄졌다는 등의 사유로 2015년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재심 개시를 확정했다.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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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묘역에 외국인 참배 발길 늘고 있다

    18일 낮 12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이 끝난 직후 참배객들이 묘역을 둘러보며 5월 영령을 추모했다. 참배객 가운데 ‘한일학생포럼@한국’ 회원 30여 명이 눈길을 끌었다. ‘한일학생포럼@한국’은 언론인을 꿈꾸는 한일 대학생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사회에 처음 알린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61) 전 아사히신문 기자다. 회원들은 올해 모임 주제를 ‘한국의 민주주의를 배운다’로 정하고 17일부터 나흘간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와 1987년 6월 항쟁의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우에무라 씨와 학생들은 ‘5월의 신부’로 불리는 고 최미애 씨 묘 앞에서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최 씨는 1980년 5월 21일 광주 북구 중흥동 집에서 고교 교사인 남편을 마중 나갔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묘역에는 하얀 면사포를 쓴 웨딩드레스 차림의 결혼식 사진이 놓여 있었다. 학생들은 5·18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안타까워했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에 다니는 니시다 유리(西田有里·24·여) 씨는 내년에 아사히신문에 입사할 예정이다. 그는 “39년 전 희생된 사람의 이름을 되새기며 진상 규명을 외치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참배객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들어 묘역을 찾은 외국인 참배객은 2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기념식이 열린 이날에만 외국인 350명이 참배했다.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9개국 23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국내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하루 동안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은 7만 명이었다. 그동안 기념식 당일 참배객이 4만∼5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크게 늘었다. 이날 5·18 묘역을 참배한 월남 참전유공자 장광선 씨(71)는 “인천에 살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국립5·18민주묘지를 찾고 있다”며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유공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곳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배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데다 올해는 주말에 기념식이 열린 것도 참배객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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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에 의자-물병 날아들어… 격렬 항의 속 비상문으로 퇴장

    “황교안은 물러가라! 집에 가라, ×××야!”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18일 오전 9시 반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정문 민주의 문. 굳은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일행에게 사방에서 거친 말이 쏟아졌다.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소속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으로 촉발된 시민들의 거센 항의와 싸늘한 민심을 절감했다.○ 의자, 물병 날아들고 넥타이 잡히고 황 대표 일행이 나타나자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대학생, 시민 100여 명이 “물러가라”를 외치며 몰려들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황 대표는 일부 관계자에게 검은색 넥타이를 붙잡힌 순간 당황한 표정을 보였다. 경찰관 40여 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기념식이 열리는 참배광장으로 황 대표를 이동시키려 했지만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황 대표가 참배광장 앞 계단 인근까지 다다르자 일부 시민은 바닥에 누워 “물러가라. 밟고 지나가라”고 외쳤다. 고성과 함께 플라스틱 의자, 우산, 물병 등이 날아들었고, 황 대표는 의자에 맞지는 않았지만 몸을 휘청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5분이 돼서야 기념식장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황 대표의 바지와 구두는 흙과 먼지로 가득했다. 300m 거리를 25분 만에 도착한 것. 민주의 문에서 참배광장까지는 걸어서 2분 정도의 거리. 같은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환호를 받으며 기념식에 참석한 바로 그 길이었다.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했지만 험난한 퇴장길 어렵사리 자리에 앉은 황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오자 주먹을 흔들면서 따라 불렀다. 주먹을 쥔 오른손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2016년 국무총리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노래를 부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황 대표는 19일 “국가기념일에 제창할 수 있는 노래가 법에 정해져 있다. 그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다. 2016년 그 당시 저는 공무원(국무총리)이었기 때문에 맞지 않는 것은 할 수 없었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모두 따라 불러야 하는 제창으로 바뀌어) 이번에 광주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이 있어서 같이 제창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기념식장을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참배광장 내 5·18민중항쟁추모탑에 분향을 하려 발걸음을 옮겼지만 “사과하라”는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 속에 분향하지 못했다. 결국 승합차를 타고 5·18민주묘지 후문 비상문으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묘지 후문 펜스가 일부 철거됐다.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황 대표 측이 빠져나간 통로는 비상 상황 때만 열도록 준비된 안전비상문이다.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겨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념식이 끝난 뒤 입장문을 통해 “저의 방문을 거부하고 항의하신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헤아리고 이해하고 있다”며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 마음이 열릴 때까지 진정성을 갖고 광주를 찾고 광주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민들은 어디에 살든, 다른 위치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그 무엇을 하든, 광주시민”이라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는 “어느 정도 (충돌은) 예견됐던 일 아니냐”면서도 물리적 충돌이 더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9일 제주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황 대표는 20일 전북 군산으로 건너가 호남 행보를 이어간다. 황 대표는 앞서 3일에도 광주를 찾았다가 물세례를 맞은 바 있다. 황 대표는 “호남시민들, 광주시민에게 한국당이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길을 찾아보겠다”며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석 jks@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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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망언징계 없인 오지말라” “반드시 간다”… 긴장의 5·18 광주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정치권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광주행을 앞두고 폭풍 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황 대표는 광주에 오면 안 된다”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기념식 참석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인정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정당(민주자유당)이고 한국당 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며 “저희는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당과 5·18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선(先) 5·18 망언 의원 징계, 후(後) 광주 방문’을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회에서 “최소한 황 대표는 5·18 영령들께 참석 전 5·18 망언자 징계 처리에 대한 입장, 5·18특별법 제정에 협력할 것인지의 여부, 그리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입장 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라디오를 통해 “(기념식은)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당시 만행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는 교훈을 다지는 자리다. 황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광주에 가는 게 옳다”고 말했다.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은 강력 반발했다. 평화당 장정숙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황 대표는 확신범적 발상을 버리고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 고인의 삶을 왜곡하고 모욕해 온 자가 유가족들이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조문을 강행하는 법은 없다”며 “이쯤 되면 광주 시민에 대한 스토킹”이라고 비난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광주행을 “벼랑 끝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주 전남 시·도민은 성숙한 모습으로 그들의 간계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염려했다. 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 등을 새삼 강조하며 재차 기념식 참석 의지를 다졌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민주화 중심에 5·18민주화운동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당은 그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 1993년 5·13특별담화를 통해 문민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이라고 선언하고, 민주묘역 조성을 발표한 뒤 4년 만에 묘역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 이후 4년 만이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에 집결해 광주 금남로 일대와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했다. 전야제에 참가한 시민 5000여 명은 팔에 ‘독재 타도’ ‘평화여 오라’는 글귀가 적힌 붉은 천을 묶고 5·18정신을 되새겼다. 전야제는 5·18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시민 참여 공연으로 진행됐다. 1980년 5월 금남로 집단 발포와 헬기 기총소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 민족민주열사들의 행진, 택시와 버스가 라이트를 켜고 경적을 울리며 ‘계엄령을 해제하라’ ‘전두환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던 상황도 재연됐다.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과 역사왜곡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외침도 있었다.박성진 psjin@donga.com·홍정수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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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광주시장 “5·18 진실규명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해야”

    이용섭 광주시장(68·사진)이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16일 5·18의 온전한 진실 규명과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18일 열릴 예정인 일부 단체의 광주집회에 시민들이 이성적 판단과 절제된 언행으로 대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와 국가가 5·18민주화운동을 인정했고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은 보편적 가치가 됐다”고 밝혔다. 또 “5·18의 진실에 대해 39년 만에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5·18이 아직 미완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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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딸 살해’ 친모도 구속… 시신유기 사전연습하기도

    계부가 의붓딸을 살해하는 데 공모한 친모가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친모가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딸 A 양(13)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엄마 유모 씨(39)를 구속했다. 앞서 2일 A 양을 살해한 유 씨의 세 번째 남편 김모 씨(31)는 구속됐지만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범죄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법원이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와 김 씨는 지난달 14일 경북 문경의 한 펜션에서 ‘새아빠(김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A 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할 계획을 세웠다. 두 사람은 이튿날 문경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을 대신해 돌을 굴려 넣는 연습도 했다. 지난달 25일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와 우울증약을 14정씩 처방받은 이들은 27일 전남 목포에서 김 씨의 차로 유인한 A 양에게 수면제와 우울증약이 든 음료수를 건넸다. 하지만 약 30km를 가도 A 양이 숨지지 않자 전남 무안의 한 농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유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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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국제뷰티박람회서 820만 달러 수출계약

    광주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9 국제뷰티박람회에 참가한 광주지역 화장품 기업 6곳이 말레이시아 기업과 8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치과, 정형외과, 안과 등을 주력 의료산업으로 육성했고 앞으로는 의료 로봇, 치매 예방과 치료, 화장품 분야로 산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3회째를 맞은 말레이시아 국제뷰티박람회에서는 화장품을 포함한 국제 뷰티산업의 유행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680개의 세계 뷰티 미용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도 25만 명에 달했다. ㈜메종 등 화장품 관련 기업이 광주 공동관을 마련하고 천연화장품 등을 출품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는 지역 바이오화장품산업 육성 의지를 갖고 각계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온 것이 이번 박람회의 수출 계약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남대, 조선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광주테크노파크 등도 박람회에 함께 참여했다. 양정철 메종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K뷰티의 높은 위상과 시장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광주 공동관을 마련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지역 제품의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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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수송버스 타세요”

    광주시는 18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45인승 수송버스 18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송버스는 18일 오전 7시 반부터 1시간 동안 광주시청 및 5개 구청 앞, 광주YMCA 등 14곳에서 출발해 참배객을 5·18민주묘지 정문 앞 주차장에서 내려주게 된다. 기념식이 끝나고 오전 11시 반 내린 곳에서 출발장소로 돌아온다. 광주시내버스 06번과 518번도 5·18민주묘지 입구 삼거리를 각각 9분, 25분 간격으로 지난다. 광주지방보훈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광주동초등학교∼5·18민주묘지, 수곡3거리∼5·18민주묘지 노선의 셔틀버스를 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수송버스와 셔틀버스는 모두 무료다. 운행시간은 광주시 홈페이지나 광주민주인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많은 참배객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수송버스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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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정부 직접지원 빠져 효과 미지수”

    정부가 13일 발표한 버스 관련 대책에 대해 주요 광역단체는 재정 지원이 빠져 있어 실질적 효과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시 구종원 교통정책과장은 “버스 운송사업자에 대한 국비 지원은 정부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간접 지원한다는 것인데 늘 정부가 하던 이야기라 특별하게 실감 나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자리 함께 나누기 사업에 대해서도 서울시 이원목 교통기획관은 “서울은 이미 주 52시간 근로에 대비해 근로시간을 충분히 줄여 추가 인력 채용 필요성이 작다”고 말했다. 경기도도 정부의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국비 직접 지원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김용 대변인은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것은 전국 모든 지자체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버스요금 인상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김준태 도 교통국장은 “정부가 전향적으로 버스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정부 대책이 광역버스 위주여서 부산 시내버스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 때문에 시는 이날 전세버스 270대, 시 산하기관 버스 85대, 출퇴근 시간대 렌트버스 330대를 투입하는 등 파업 시 비상 수송대책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전날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 요구에 대해 “버스업체 적자를 시가 보전해주는 준공영제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정부 대책이 수도권과 농어촌 지역에 맞춰진 것 같다며 시큰둥한 내색이었다. 일자리 함께 나누기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버스업계가 쉽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의 구체적 방안이 나와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예윤 yeah@donga.com / 수원=이경진 / 부산=강성명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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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행세 한국특수군, 5·18 광주 투입”… 당시 美육군 군사정보관 증언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행세를 한 한국 특수군이 광주에 투입됐다.” 1980년 당시 미국 육군 501 정보여단 소속 군사정보관으로 근무한 김용장 씨(74)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80년 5월 20일경 C-130 수송기를 타고 도착한 30∼40명가량의 젊은이들이 광주 K57 비행기 격납고에서 2, 3일 주둔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보안사령부 소속 ‘편의대’라는 이름의 남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새카만 피부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가발을 쓰거나 누더기처럼 해진 옷을 입는 등 거지 행색을 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들이 광주 시민들 속에 섞여 방화, 총격, 장갑차 탈취 등의 행위를 유도하거나 직접 벌였을 것”이라며 “광주 시민을 폭도로 만들어 강경 진압 빌미를 만들기 위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도 공작”이라고 했다. 현재 남태평양 피지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미군 소속으로 광주에 근무할 당시 40건가량의 정보보고를 상부에 올렸다고 했다. 그는 “보고서 가운데 5건은 백악관까지 올라갔고, 그중 3건은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작성한 40건 정보보고 중에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광주 비행장을 직접 방문했다는 내용도 있다. 한편 이날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혐의 공판에서는 5·18 당시 계엄군 헬기의 기총 사격을 봤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의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육군 항공정비공 출신인 최형국 씨(64)는 “5월 18일이 지난 며칠 뒤 낮에 광주 북구 유동 상공에 내가 정비했던 MD-500헬기가 10∼20초간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인 화염과 함께 기총소사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피고인 불출석 허가가 받아들여져 이날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강성휘 yolo@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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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39주년 추모열기 고조… 5·18민주묘지에 참배행렬 이어져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 행렬이 이어지면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3일 국립5·18민주묘지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참배객이 3000∼4000명에 달하는 등 지난달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 18일에 4만5000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기념식이 열리는 날이 주말이어서 참배객은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국립5·18민주묘지 정문에 해당하는 ‘민주의 문’ 왼편에 참배대기실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광주지역 학교에서도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교육청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실종된 유아, 학생, 청소년은 20여 명이며 당시 계엄군에 희생된 초중고교생은 18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희생자들이 다녔던 광주 살레시오고, 숭의과학고, 조선대부속고, 대동고에서는 추모 음악회, 벽화 제작, 시화전 등이 열린다. 송원고, 전남여상, 무등중, 전남중, 동신중·고, 송원여상, 서광중 등에서도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추모 분위기는 17, 18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전야제가 개최되고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5·18 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 국회의원 퇴출!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사업도 추진된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인 고 김사복 씨와 그의 도움으로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를 나란히 안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광주시와 5월 단체 등으로 구성된 5·18 구 묘역 안장심의위원회는 13일 힌츠페터 씨의 유품이 남겨진 5·18 구 묘역 인근 기념정원에 김 씨의 유골을 나란히 안장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김 씨의 아들 승필 씨(60)는 “두 분이 사후에라도 함께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 등 5월 단체는 14일 5·18 진압부대였던 전남 담양의 11공수여단에 세워진 전두환 기념석을 광주로 옮기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11공수여단 정문 앞에 있는 전두환 기념석은 1982년 11공수여단이 강원 화천에서 담양으로 부대를 옮기면서 세운 부대 준공 기념석이다. 가로 2m, 세로 1.5m 크기의 돌에 ‘선진조국의 선봉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계엄군 전승기념비 격으로 세운 기념석이 역사 왜곡의 산물이어서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월 단체 등은 조형물을 광주 5·18자유공원으로 옮겨 역사교육 목적으로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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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장현 前시장 1심서 유죄 선고… 재판부 “사기범에 준 돈 공천대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4억5000만 원을 송금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70)이 1심에서 시장 공천을 염두에 두고 금품을 줬다는 사실이 인정되면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재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윤 전 시장은 광주시장 재직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 여사를 사칭한 김모 씨에게 금품 요구를 받고, 2017년 12월∼2018년 1월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윤 전 시장은 김 씨가 교묘하게 접근했더라도 이를 배격했어야 했다. 유리한 정치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금품을 줘 광주 이미지와 지역 정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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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대 성희롱 단톡방’ 추가 폭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제기됐다. 올 3월에는 이 학교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의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의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제작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성평등 공동위원회는 7일 교내 대자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 학과 남자 재학생과 졸업생이 속한 단톡방에서 같은 과 여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성희롱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2017년 3월에도 다른 단톡방에서 이 학과 졸업생인 현직 교사가 자신의 제자에게 “겉모습 중3인 초5 여자애”라고 밝히는 식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교대는 1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학생들의 징계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상벌위에서 경징계할 경우 문제의 남학생들이 다음 주 시작되는 초등학교 교육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서울교대 내에서는 ‘문제 학생들을 교생 실습에서 배제해 달라’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교대에서도 지난달 25일 한 남학생이 화장실에 있는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교대는 해당 남학생의 징계 수위를 현재 논의 중이다. 강동웅 leper@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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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등 세달간 개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5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옛 전남도청 본관 등 5개 동을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옛 전남도청 등 5개 동은 5·18 사적지다. 개방 기간에 1980년 5·18민주화운동 시간대별 상황을 그려낸 전시 콘텐츠인 ‘열흘간의 나비떼’를 만날 수 있다. 5·18 전야제와 기념식이 열리는 17∼19일에는 옛 전남도청을 야간에도 개방한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터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개관했다. 건물 면적이 16만 m²인 문화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 문화시설로, 예술극장과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어린이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평화교류원은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논의로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 문화전당은 5, 6월 민주, 인권, 평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 문화전당 콘퍼런스홀에서는 ‘국가폭력의 청산과 정의’를 주제로 학술포럼이 열린다. 포럼은 아시아 시민단체 등이 연대, 교류를 논의하는 자리다.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대동해원(大同解원)’이 진행된다. 공연은 5월이 품은 광주의 대동정신으로 상생과 화합의 시대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은 전통 예술극이다. 다음 달 6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는 민주·인권·평화 특별기획 사진전 ‘안녕! 민주주의’가 개최된다. 기획 전시 ‘전남도청: 시간, 장소, 사람 그리고 기억’도 다음 달 30일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열린다. 옛 전남도청 개방 및 연계 행사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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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전두환 광주재판 출석 안해도 된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는 8일 전두환 전 대통령(88) 측의 피고인 불출석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전 대통령은 선고 공판에만 출석하면 된다. 장 부장판사는 이날 “형사재판에서 전 씨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전 씨에게 변호인이 선임돼 있고 건강 등의 사유로 출석을 포기하는 상황인 만큼 불출석을 허가해도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이나 재판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금고, 500만 원을 초과하는 벌금 등을 받을 수 있는 사건은 법원이 피고인의 불출석 허가 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 사자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릴 수 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는 등의 이유로 출석을 미뤄 오다 올 3월 11일 첫 재판에 나와 인정신문 절차를 마쳤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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