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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0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26층에 VVIP 전용 2호 센터인 ‘프리미어 블루 강북센터’의 문을 연다. 프리미어 블루 강북센터는 작년 11월 오픈한 강남센터에 이은 우리투자증권의 고액자산고객 전용 2호 센터로 올해 6월 한국메릴린치증권의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문을 인수해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메릴린치 PB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8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해 기존 고객 관리뿐만 아니라 신규 자금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오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 다양한 해외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 센터의 장점이다. 외화자금을 많이 보유한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상품 비중이 40%에 이를 만큼 해외투자에 강점이 있다. 이번 강북센터 오픈에 맞춰 주가가 불안한 시기에 투자하기에 적합한 단기 고수익 해외채권 상품의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3년차 직장인 이모 씨(26·여)는 이달 부랴부랴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했다. 예·적금 등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해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나가 보니 각종 펀드에 개인연금까지 ‘스마트’한 재테크를 시작한 동기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이 씨는 “동창들을 만나 자연스레 재테크 이야기가 나왔는데, 노후 대비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 놀랐다”며 “이러다가 나만 뒤처지겠다 싶어 바로 재무설계사의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교통비, 식사비 등 지출 금액을 빠짐없이 입력하고 있다. 20대는 사회생활 새내기이지만 재테크에서는 초보가 아니다. 대학 때부터 투자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일찌감치 재테크에 눈을 떠 취직과 동시에 노후 대비를 위한 목돈 만들기에 나선다. 조성만 신한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과거 직장인들이 입사하고 한동안 이자가 거의 안 붙는 급여통장에 돈을 쌓아두었다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취업하자마자 보험은 물론 적금, 연금을 알아서들 챙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02년 사회조사에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20대는 45.9%였지만 2009년 조사에서는 65.5%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노후 대비 자금운용을 하는 20대가 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면서도 위기에 몰린 40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몇 가지 원칙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단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20대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투자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은 “20대에게 가장 큰 투자 엔진은 자기 자신”이라며 “펀드나 주식 투자도 중요하지만 어학공부나 학위 취득 등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 투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노후자금 마련은 물론 소득공제 혜택도 노릴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은 20대부터 챙겨야 한다”며 “적은 금액이더라도 장기 투자하면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 소장은 “연 6% 투자수익을 가정할 경우 한 달 10여만 원의 커피 값을 30년간 투자하면 1억여 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시간이 무기”라고 덧붙였다. 소득이 늘어날 때 투자도 함께 늘려야 하는 점도 필수 전략이다. 일정 금액만 계속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이 늘어나면 그 비율만큼 노후를 위한 투자도 늘리라는 얘기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성장+안정’ 펀드도 한국의 힘 ‘한국투자 한국의 힘 증권펀드1’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한국의 힘 증권펀드1(주식)’이 9월 1일 설정액 1조49억 원으로 1조 펀드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2011년 8월 말 기준 1조 원 이상의 펀드는 일반주식형 펀드 2907개 중 9개에 불과했으나 ‘한국투자 한국의 힘 증권펀드’가 더해져 이제 10개로 늘어났다. 1조 원 이상의 대형펀드들은 단기적으로 장세에 대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전략과 원칙을 가지고 운용하는 펀드들. 대형펀드들이 최근 1년 사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되레 대형펀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국투신운용 측은 “선진국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전자 업종의 주가하락 폭이 커지며 기대에 다소 미진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비교지수를 꾸준히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증권펀드1(주식)’은 투자신탁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글로벌 선도기업 및 글로별 경쟁력을 지닌 성장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성장주 중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종목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운용 성과는 9일 기준으로 1년 3.64%, 2년 25.17%, 3년 61.81%를 보이고 있다. ■ 현대·기아차 등 현대그룹에 100%투자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현대증권의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는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온 범현대그룹주들의 실적 회복과 가치평가에 확신하며 범현대그룹 관련 주식에 100% 투자하는 펀드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이다. 수출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있으나 최근 원화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고 개별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강화되며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1년 들어서도 국내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추세를 이어가는 반면 이 펀드는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탁액은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대그룹플러스펀드는 현대, 하나대투, 동양, 키움증권 등 증권사와 국민, 하나, 신한, 기업은행 등 은행권과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 보험사 포함 총 29개 판매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 “안정적 수익 투자과 위험 분산 동시에” ‘KB하이브리드 알파 펀드’KB자산운용은 멀티에셋 자산배분 방식으로 운용하는 ‘KB하이브리드 알파 펀드’ 를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KB하이브리드 알파 펀드’는 KB운용만의 독자적인 멀티에셋 자산배분 방식으로 국내외 주식, 국내 채권, 이머징 국공채, 원자재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투자 위험 분산을 동시에 노린다. 권문혁 KB자산운용 상품전략부장은 “최근 미국의 경기 둔화와 유럽의 부채 문제로 인한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요인이 됐다”며 “투자 대상의 분산과 투자비중의 조절을 통해 통제 가능한 위험범위에서 최대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105%),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555%),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375%) 중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 90일 미만 환매 때 이익금의 70%를 중도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우증권이 최고 연 24%의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 6종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1종을 22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상품은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KB금융, 삼성전기, GS, 현대차, 삼성중공업, 호남석유, 금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총 550억 원 규모로 모집한다. 그중 ‘제6191회 KOSPI200 하향계단식 조기상환형 ELS’는 3년 만기 상품으로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지수가 최초 기준지수의 90%(6·12개월), 85%(18·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연 10.6%의 수익을 제공한다. 만기까지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지수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어도 연 10.6%의 수익을 확정 지급한다. ‘제432회 낙아웃콜 금가격지수 원금보장형 DLS’는 1년 만기 상품으로 기초자산인 금가격지수의 종가가 만기까지 최초 기준가격 대비 13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으면 만기일에 기초자산 상승률의 80%(최대 24%)를 수익으로 지급하고 130%를 초과해 상승하면 만기에 3%의 수익을 지급한다.}

“베트남 펀드가 눈물을 닦을 수 있을까?” 2006∼2007년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베트남펀드는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뭉칫돈을 끌어 모았다. 그 당시 베트남 시장으로 몰려간 한국 투자자금은 1조 원이 넘었다. 하지만 베트남 증시가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투자금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베트남 펀드는 투자자들의 원망 속에 ‘반 토막 펀드’라는 오명을 안아야했다. 그런 사연 많은 베트남 펀드가 최근 반등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증시는 상승세을 보이고 있는 것. 베트남펀드도 지수 상승에 힘입어 최근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베트남 펀드가 과연 반 토막 펀드란 오명을 벗고 비상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글로벌 급락에도 베트남 증시 꿋꿋 국내 증시가 폭락장세를 연출했던 8월 이후 베트남 VN지수는 13%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폭이 워낙 컸던 터라 16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2.88% 떨어진 457.11로 거래를 마쳤지만 같은 기간 하락을 면치 못했던 아시아 증시와는 대조적인 흐름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11%, 21% 하락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21개국 증시 중 유일하게 베트남 증시만 상승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정책 변화로 시중의 유동성이 늘어난 데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베트남 증시의 매력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자 베트남 정부가 시중금리를 낮추고 있는 데다 연일 최고치로 상승하던 금값이 하락하자 다시금 베트남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게다가 베트남 증시의 경우 외국인투자가의 투자비중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글로벌 변수들에 대한 영향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 VN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이 450 선을 상향 돌파한 가운데 연말까지 500 선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내다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베트남펀드 수익률도 good 이 같은 최근 주가 반등에 힘입어 베트남펀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최근 한 달 간 베트남펀드 주식형은 5.06%, 혼합형은 11.91%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이 0.16%, 해외 혼합형이 1.72%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데 반해 두드러지는 성적이다. 개별 혼합형 펀드로는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가 1개월 수익률로 17.55%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이 13.14%를 달리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는 IBK자산운용의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A[주식]’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8.65%, 5.76%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펀드가 부진을 벗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펀드에 2006∼2007년 당시 가입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30∼50%대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좋지만 연초 이후로 따졌을 때도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적을 못 면하고 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6.3%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세계 평균 4.4%을 웃도는 고성장세가 지속되겠지만 재정수지 적자와 외환보유액 부족 등 경제성장의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 특히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3.2%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각하다. 전문가들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데는 걸림돌이 많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재정수지 악화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나 2008년 이후 여타 이머징 국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베트남 주식시장이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보기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돈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금.’ 헤지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시장을 뒤흔든 주범으로 헤지펀드가 지목되면서 이런 인식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헤지펀드의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탄생도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재간접 헤지펀드 전문운용회사 퍼멀그룹과 헤지펀드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운용 규모만 26조 원에 이르는 세계 5위권의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멀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한국형 헤지펀드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MOU 체결식 후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한 오마 코드마니 퍼멀그룹 대표(사진)는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코드마니 대표는 “한국에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함을 알고 있지만 우량한 펀드에서부터 불량 펀드까지 다양한 펀드가 나올 수 있는 것이 헤지펀드의 세계”라며 “우리의 미션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양질의 헤지펀드들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인 만큼 한국 고객들에게도 절대수익과 적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상품 2, 3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헤지펀드와 관련해서도 한국투자증권이 1차 실사를 하면 이를 통과한 펀드를 대상으로 퍼멀그룹이 2차 실사와 투자주선 등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대했던 것보다 뜨겁다고 털어놨다. “MOU 체결 뒤 잠깐 투자자들을 만났는데 기관투자가 중 상당수가 대안 투자처로 헤지펀드를 고려하고 있더군요.” 물론 코드마니 대표도 한국형 헤지펀드가 성공하기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헤지펀드의 성공요건은 무엇보다도 트레이닝을 잘 받은 펀드매니저”라며 “연륜이 쌓인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생겨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쏟아지는 헤지펀드 매니저 중 진짜 ‘양질’의 인력은 2∼5% 남짓일 것”이라고 말했다. 1000개의 헤지펀드가 나온다면 그중 2∼5개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자리 잡기까지는 3년쯤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시장에서 유사한 경험을 했는데 초기 1년 정도까지 펀드가 쏟아지고, 그 후 본격적으로 운용을 통해 트랙 레코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옥석을 가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요.” 최근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경제가 불안할 땐 결국엔 금(金)이라는데 지금이라도 금테크 시작할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불어닥친 폭풍은 부자들로 하여금 다시 금에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증시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치솟았기 때문. 최근 증시 불안이 다소 진정돼 금 가격이 주춤하고 있지만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시중은행들도 이 같은 투자자들의 관심에 발맞춰 ‘골드뱅킹’ 관련 상품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골드뱅킹이란 금 실물 거래 없이도 원화를 계좌에 입금하면 은행이 국제 금 시세와 달러 환율을 적용해 금으로 적립해 주는 파생투자상품. 지금까지는 90% 안팎의 점유율을 내세운 신한은행의 독무대였지만 이제 골드뱅킹 지형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은행이 골드투자통장 영업을 재개하면서 신한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것. 골드뱅킹 시장의 ‘왕좌’가 바뀔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골드뱅킹 절대강자 신한은행 골드뱅킹은 사실상 신한은행 독무대였다. 2003년 11월 ‘골드리슈’란 이름으로 금 실물 골드뱅킹을 처음 선보인 이래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비과세로 적용됐던 금 통장 계좌 이익에 대해 일반 통장과 마찬가지로 소득세와 주민세 등 15.4%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여타 은행들이 골드뱅킹을 중단하는 가운데서도 신한은행은 꿋꿋이 고객들을 불러 모았다. 금 가격이 ‘고공비행’을 하면서 투자자들은 더 늘었다. 골드리슈 계좌 잔액은 올 1월 말 4512kg(약 2170억 원)에서 8월 말 기준 6841kg(약 4299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다. 계좌 수도 1월 말 8만6573개에서 10만3717개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강점이라면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군이다. 계좌거래인 △골드리슈 금 적립 △키즈앤틴즈 금 적립 △골드리슈 골드테크통장 △U드림 골드모어 통장(인터넷 전용) △달러앤(&) 골드테크통장과 대출상품인 △신한 금적립 담보대출 등의 상품이 구성돼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대표 상품인 골드리슈 골드테크 통장은 가입기간 및 자격과 최소, 최대 거래량 등에 전혀 제한이 없는 자유입출금식 상품이다. 적은 금액으로도 꾸준히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셈이다. 금 적립과 키즈앤틴즈 금 적립은 각각 6개월∼5년, 3년의 가입기간이 정해져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소 거래량은 두 상품 모두 1g 이상이다. 선택의 폭도 폭이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오랜 기간 골드뱅킹 노하우를 갖춰온 신한은행만의 장점이다. 신한은행은 예약매매 서비스는 물론이고 원-달러 선물환거래로 금 적립 때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제거한 ‘골드키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시 뛰어든 국민은행 후발주자인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골드뱅킹을 시작해 한창 영업을 벌이던 중 지난해 정부가 골드뱅킹을 과세 대상으로 지정하자 금 적립계좌 신규판매를 한동안 중단했다. 하지만 8월 26일 금융위원회의 업무인가 승인이 난 뒤 국민은행은 ‘KB골드투자 통장’ 판매를 재개했다. 판매 재개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골드뱅킹 시장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 통장’은 골드뱅킹의 기본형 상품이다. 거래시점의 국제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에 의해 결정되는 거래가격에 따라 금을 입출금하고 금 가격 또는 환율의 상승에 따라 발생하는 금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다. 신규 개설 때 1g 이상을 예치해야 하며 그 이후에는 0.01g 단위로 편리하게 원화로 투자할 수 있다. 이용근 국민은행 파생상품 영업부 과장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금융투자 상품으로 취급돼 펀드와 같은 판매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앞으로 판매과정이 약간 까다로워지겠으나 소비자들의 골드뱅킹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골드투자 통장의 8월 말 기준 잔액은 329kg(약 108억 원), 계좌 수는 7700개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1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춘 국민은행인 만큼 본격적인 영업경쟁이 이뤄지면 상황을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Q.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미리 계획을 세워 행동하는 것이다. 특히 세금에 민감한 부자들은 매년 발표되는 세제 개편안을 언제나 꼼꼼히 챙긴다. 그렇다면 이번 개편안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A. 2주택자인 임모 씨(64)는 올해 양도차익이 적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주택을 팔고 내년에 양도차익이 큰 아현동 아파트를 팔려고 했으나 이번 세제 개편안을 보고 계획을 수정했다. 올해까지는 다주택자에 해당하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해주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공제가 가능해지기 때문. 임 씨가 양도차익 2억 원인 성산동 주택을 올해 팔면 5965만 원(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3개월만 기다렸다 내년에 팔면 3655만 원(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만 내면 된다.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이라 장기보유특별공제가 30%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세 부담이 2310만 원이나 줄어드는 것. 물론 나머지 주택도 9억 원 이하의 1주택이기 때문에 양도세가 없다. ‘1세대 1주택 비과세’는 양도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 해에 두 채를 팔았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파는 주택은 비과세가 가능하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소형아파트 5채를 전세주고 있던 양모 씨(68)는 올해부터 전세보증금에 대해서도 과세가 된다고 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으로 전용면적 85m² 이하,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인 주택은 주택 수 산정 시 제외되므로 양 씨는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 지금 세법대로라면 5채에 대한 전세보증금 7억5000만 원(각 1억5000만 원)의 3억 원 초과분(4억5000만 원)의 60%인 2억7000만 원의 이자상당액인 1080만 원(정기예금이자율 4% 가정)이 임대소득으로 과세될 수 있었는데 부담을 한결 덜었다. 임 씨와 양씨가 개편안에 ‘웃는’ 이들이라면 실망한 이들도 적지 않다. 다주택자들은 이번 개편안 중 임대주택사업자가 거주하는 1주택에 대해서 비과세를 허용한다는 내용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모 씨(59)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도곡동에 각각 아파트를 한 채씩 가지고 있다. 대치동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니 도곡동 아파트를 임대사업자 등록해 5년 이상 임대하면 대치동 아파트에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지 않을까가 이 씨의 궁금증이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씨의 아파트는 해당사항이 없다. 개정안에 따라 주택 1채만으로도 임대사업이 인정되지만 아파트는 전용면적 149m² 이하, 기준시가 6억 원 이하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중소기업을 경영한 안모 씨(65)는 내년에 은퇴할 계획이다. 안 씨는 그동안 회사의 잉여금을 급여나 배당으로 가져오는 것보다 퇴직금으로 가져오는 것이 소득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정관을 미리 변경해 많은 금액을 퇴직금으로 쌓아왔다. 하지만 2012년 7월부터는 임원의 퇴직금에 한도가 설정돼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근로소득으로 과세된다. 안 씨가 정관에 따라 5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더라도 퇴직 전 3년간의 평균급여(1억2000만 원)의 10%에 근속연수(20년)를 곱한 2억4000만 원만 퇴직금으로 인정받고 나머지 2억6000만 원은 근로소득으로 과세하는 것. 퇴직금에 대한 소득세는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적으므로 안 씨는 이왕이면 2012년 6월 안에 퇴직하는 것이 세금만 생각한다면 유리하다.손문옥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대외무상원조를 전담하는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10년부터 ‘공공-민간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PPP)사업’을 도입해 개발도상국에 새로운 방식의 무상원조를 진행하고 있다. PPP사업은 민간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이 역할을 분담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 KOICA는 공모를 통해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 가운데서도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 이행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2010년에는 POSCO 등 국내 5개 기업과 함께 교육 및 지역개발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 늘려 8개 기업,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KOICA는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총 47억6000만 원의 사업비 가운데 22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증액된 규모. 지원 대상 사업은 △아프리카 풀뿌리 교육 발전 프로그램(삼성전자-유네스코한국위원회) △카자흐스탄 식수 공급 및 녹색마을 조성사업(대성에너지) △카자흐스탄 종합교육복지센터 지원사업(현대건설-기아대책) △모잠비크 빈곤퇴치사업(포스코-기아대책)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청소년 직업훈련사업(삼익악기-코피온) △인도네시아 교육환경 개선사업(한국중부발전-플랜한국위원회) △캄보디아 아동 실명 예방사업(구리청과-하트하트재단)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태양광 가로 설치사업(아시아나항공) △필리핀 아이타족 색동마을 주택개량사업(아시아나항공-굿피플) △몽골 주민 지도자 양성 교육사업(포스코-지구촌나눔운동)이다. 2011년 선정된 사업 10건 가운데 구리청과주식회사의 캄보디아 아동 실명 예방사업은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에 띈다. KOICA 민관협력실 관계자는 “2010년부터 KOICA가 시행하는 PPP사업 중 중소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구리청과가 참여했고 이는 향후 PPP사업에 참여할 국내 중소기업의 가능성과 기회의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청과 안중규 대표이사는 “고객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고 빈곤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도움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우리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아시아 국가의 질병 퇴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청과는 NGO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캄보디아 아동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안과 시술을 벌여 아동들의 실명을 예방하고 자아실현 기회를 넓혀줄 계획이다. 현지 안과 인프라 구축, 국내 안과 전문 인력 파견을 통한 전문교육 제공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도 도모할 예정이다. KOICA 관계자는 구리청과를 비롯해 PPP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해서 “국내 기업들의 CSR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개발도상국 진출이 증가하는 만큼 기업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PPP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KOICA가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펀드 내 종목을 한 해에 10차례나 사고파는 등 매매회전율이 높은 펀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회전율이 높으면 매매수수료 등 투자자의 거래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의 ‘운용사별 매매비중 및 수수료율 공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공모펀드의 매매회전율(4∼6월)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흥국투신운용으로 무려 1034.69%에 이르렀다. 펀드 종목을 1년에 10차례나 바꾸는 등 매매를 자주한 셈이다. 운용사별 매매회전율 차이도 16배까지 벌어졌다. 매매회전율이란 운용사의 주식 매도금액을 주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면서 주식을 팔고 산 빈도를 나타낸다. 매매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매매가 잦았다는 뜻으로 투자자들은 드러나는 총 보수 외에도 매매수수료와 거래비용 등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키움자산운용(982.56%),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943.86%), 피닉스자산운용(813.91%), 와이즈에셋자산운용(737.98%) 등이 흥국투신운용의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사들의 매매회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45.10%였고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172.15%, 176.65%에 그쳤다. 가장 낮은 곳은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66.15%)이었고 JP모간자산운용도 98.87%로 낮은 편이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교체가 있거나 자금 유출입이 잦으면 매매회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매회전율 상위권에 주로 소형 운용사들이 포진한 것과 관련해 한 소형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자금의 규모가 크고 상품이 고르게 포진돼 있는 대형사에 비해 소형사들은 특정 상품에 적은 자금을 집중적으로 운용하는 특성이 있어 매매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지 3년이나 흘렀지만 금융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공포의 진원지가 유럽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14일 그리스의 국채 금리 급등으로 국가부도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또다시 얼어붙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까지 날아들면서 코스피 하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리스 디폴트 공포에 금융시장 출렁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세계 금융시장을 달궜던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코스피는 시작부터 출렁였다. 8.84포인트 내린 1,804.09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1,800 선이 무너졌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 공세가 주가를 내리막길로 이끌었다. 오후 들어 무디스가 프랑스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7000억 원 가까이 팔며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들이 4500여억 원, 기관투자가들이 700억 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코스피는 63.77포인트(3.52%) 하락한 1,74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지만 유럽의 신용위기가 국내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치리란 불안이 커지면서 은행과 증권업종이 4% 이상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또 대장주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 업종 대표주를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돈으로 달러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0.70원 오른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결국 30.50원이나 오른 1107.80원으로 마감했다.○ “예고된 위험” vs “유럽 전이되면 심각” 이제 그리스의 디폴트는 시간문제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끝내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유럽 금융시스템이 충격을 받으면 국내 주식, 채권시장도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유럽계 자금이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국채 채권시장에서도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스 사태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를 겪는 남유럽 국가들로 번진다면 파급력은 리먼 사태에 버금갈 수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문제는 위기가 그리스에서 그치는 게 아닐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공포”라며 “전반적인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상황이 심각하며 금융기관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물론 금융위기를 거치며 각국 금융기관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정책 등 신용경색 확산을 막을 장치들이 마련돼 있어 그리스 디폴트 충격이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의 위험노출 정도가 2008년과는 확연히 다르다”라며 “그리스 디폴트로 유럽 은행들의 위험이 커지더라도 국내 은행들은 건전성 문제나 자금 이탈, 원화 가치 급락의 악순환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 모두 단기간 내 악재들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데는 고개를 끄덕인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리먼 사태가 난 지 3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는 절반의 회복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라며 “유럽 재정위기, 세계경기 둔화세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 군, 마음만 먹는다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세.” 8월 대학가에 빨간 바탕의 포스터가 나붙었다. 포스터 속 문구는 대학생들을 한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몇 단계만 통과하면 총 100억 원의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통 큰 선물을 내건 주인공은 대신증권 크레온(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의 주식투자대회 ‘크리에이티브 트레이더’였다.주식투자대회는 상위 입상자에게 취업 지원 시 가산점과 인턴 채용, 상금 등 각종 특전을 제공해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2000년대 중반부터 주가 상승 분위기를 타고 진화를 거듭해 ‘2일 연속 수익을 거둬라’와 같은 단계별 미션을 해결하는 ‘서바이벌 경쟁형’ 주식투자대회도 등장했다. ○ 주식투자대회를 향해 달려라증권사들은 주식투자대회를 열면서 대학생 등 젊은층만의 별도 리그를 마련하거나 아예 대학생 대상 대회를 따로 개최한다. 증권사들이 대학생을 특별히 겨냥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 확보라는 목적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대회에 참가하면 해당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고 해당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해당 증권사 고객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8월 시작한 대신증권 크레온 주식투자대회에도 대학생 그룹에서만 46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5주간 진행된 키움증권의 제9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는 대학생 7838명이 몰렸다.금융권 취직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주식투자대회 수상 경력은 ‘특급 스펙’이다. 서강대 주식투자동아리 SRS의 조정호 회장(24)은 “증권업이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격증이 워낙 흔해져 이제는 주식투자를 직접 하거나 투자대회에 참가해 이력을 쌓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실제로 주식투자대회를 발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대학생이 많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3회 모의투자대회 상위 입상자 30명 중 19명을 확인한 결과, 9명이 증권사 및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었다. 2명은 전업투자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동양종금증권에서 근무하는 권모 주임(28)도 주식투자대회 수상경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취업을 목적으로 주식투자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수상 경력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대학 시절부터 책을 읽어가며 투자를 시작했는데 운 좋게 대회에서 상까지 탔다”며 “면접에서 자격증은 적지만 남들보다 주식을 잘 알고, 실제로 잘한다고 큰소리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머 의존 테마주에 치우치기도하지만 주식투자대회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물론 대부분 사이버머니를 이용하지만 수익률을 바탕으로 시상을 하고 상금을 주는 주식투자대회가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와는 맞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투기문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실제로 투자대회의 투자종목이 소형주, 루머에 의존하는 테마주에 치우치는 등 사행성 게임으로 변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월 말 끝난 키움증권의 9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만 살펴봐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10개 종목 중 9개는 시가총액이 8월 말 기준 3000억 원도 안 되는 소형주들이었다.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참가자의 수익률은 172.39%에 이르렀다. 현재 진행 중인 대신증권의 투자대회에서도 최근 ‘문재인 테마주’로 지목돼 가격 등락을 겪은 대현과 안철수연구소 등 정치인 테마주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익률이 우선이다 보니 급상승하는 종목을 노려 위험한 투자에 마구 나서는 셈. 더 큰 문제는 상당수 투자대회가 실시간으로 매매종목을 생중계해 다른 투자자들까지도 ‘묻지 마 투자’ 바람에 휩싸이게 한다는 점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엔 주식에 관심이 없던 대학생들에게 주식투자를 알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소수의 ‘타짜’가 지배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돼 버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글로벌 금융위기의 포화는 투자은행(IB)도 피해 갈 수 없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는가 하면 해외 주요 IB들은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등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메릴린치도 미국 최대 소매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되는 아픔을 겪은 끝에 BoA메릴린치로 새로이 발돋움했다. 그러던 BoA가 또다시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선진국 은행이 새로운 금융위기의 ‘태풍의 눈’으로 지목되면서 BoA의 이름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 BoA가 메릴린치증권을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이다. 이러한 논란의 한가운데서 7일 서울을 찾은 김헌수 BoA메릴린치 아시아리서치본부장(사진)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미국 경기침체와 유렵 재정위기는 BoA뿐만 아니라 모든 선진국 은행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BoA가 메릴린치를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세간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경기부양책을 많이 썼는데도 경기부양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미국은 기축통화를 보유해 운신의 폭이 넓다고 본다면 유럽은 각국이 합의를 해야 하는 등 정치적 문제도 있고 해결 과정도 복잡해 난관을 겪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며 현재의 글로벌 경제를 진단했다. 그는 “근본적인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내년 미국에 리세션(경기침체)이 올 가능성을 40% 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지만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미국이 저성장에 빠진 일본처럼 돼 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그러나 미국은 아직 인구만 봐도 ‘젊은 나라’이고 누가 뭐래도 기축 통화인 달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까지 비관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체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물론 이번에도 증시가 급등락하긴 했지만 2008년이나 과거에 세계경기가 조금만 비틀거려도 포화를 맞던 때와는 달랐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주가변동성도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투자가들이 8월 초 주식을 많이 팔았지만 그 기간에 국내 펀드에 들어온 게 3조 원가량”이라며 “연기금 등 기관도 중요한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커진 것도 한국 증시의 체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도 좋지 않고, 유럽의 상황은 더 나쁘다 보니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인정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에 다소 주의하기는 하지만 과거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의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하던 때완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8, 9일 한국 기업과 기관투자가를 연결하는 ‘코리아콘퍼런스’를 사례로 들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이번에는 90개 기업과 250명의 기관투자가가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김 본부장은 “투자처로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기본원칙은 언제나 분산투자”라며 “세계경제가 계속해서 흔들리면 내수주를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실적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겉모습은 화려했습니다. 6일 ‘100세 시대 도래와 자본시장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금융투자협회는 1주일여 전부터 저명한 해외 연사들이 기조연설을 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벌였습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업계 관계자 등 350명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마련된 심포지엄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기자회견 시간이 몇 차례 변경되긴 했지만 약속대로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 해외 연사도 자리를 빛냈지요. 그러나 불안하던 행사 중간에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I have to leave(나는 가야만 합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기조연설 뒤 40여 분간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조연설을 마치고 짤막하게 몇 개 질문에 대답한 뒤 간담회장에 들어선 그는 기자들을 보자마자 불쾌한 표정을 짓더니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한국시장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듣기 위해 아침부터 자리를 지켰던 취재진과 그의 말 한마디라도 더 듣고자 기자회견장을 찾았던 행사 참석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황한 금투협 측은 펠드스타인 교수와의 계약은 외부 대행사에 위탁했다는 대답만 되풀이했습니다. 진땀을 흘리던 대행사 측 관계자까지 해명에 나섰습니다. 대행사 측 관계자는 “교수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았다”며 “기조강연과 기자회견, 그리고 일부 공식 스케줄을 포함해 계약했으나 세부적인 타임스케줄이 없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행사 측은 이번 금투협의 심포지엄 참석에만 ‘8만5000달러(약 9000만 원)’를 펠드스타인 교수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국제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거물’ 펠드스타인 교수를 초빙해놓고 어떻게 펠드스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전적으로 대행사에 의존했을까요. 설령 오해가 있더라도 그것을 기자회견이 시작되는 순간에서야 알 수 있었을까요. 물론 기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인 일정이 있다며 자리를 떠난 펠드스타인 교수에게도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저 웃어넘기기에는 금투협의 행사 진행은 너무 아마추어적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기조연설로 펠드스타인 교수는 8만5000달러를 챙겨 사라졌습니다.장윤정 경제부 yunjung@donga.com}

100세 시대가 코앞이다. 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면 은퇴 이후에도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셈이다. 은퇴 이후의 삶이 길어졌다는 것은 모아둔 돈을 배분해 써야 하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 긴 시간 기댈 언덕은 마땅치 않다는 점. 국민연금이 있지만 2060년에 재원 고갈이 예상돼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개인은 어떤 방식으로 노후자금을 만들어야 할까. 금융투자협회가 6일 개최한 ‘100세 시대 도래와 자본시장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토론에 나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투자위험 관리를 고려한 금융투자 상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일반적인 투자는 결혼, 주택자금, 교육비 등 각 생애주기 상에서 일정 수익을 목표로 중·단기에 걸쳐 이뤄진다”며 “반면 100세 시대를 위한 노후대비 투자는 일반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것은 물론이고 예측 불가능한 노후기간에 자산이 소진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처럼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투자 상품을 크게 은퇴 시점까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은퇴자산 축적 상품’과 은퇴 이후 정기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은퇴자산 배분 상품’으로 나눴다. 그가 꼽은 대표적 은퇴자산 축적상품은 은퇴 시점과 투자기간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변경할 수 있는 펀드인 라이프사이클펀드와 기초연계자산에 따라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원자재펀드 등이다. 그는 “특히 ETF는 일반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해 장기투자 때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주식 ETF, 물가연동채권 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은퇴자산 배분상품으로는 고배당주와 투자원금을 물가상승률에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물가연동채권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각 상품의 수익이 다르고 위험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상품만으로는 은퇴와 관련한 위험을 모두 제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은퇴와 관련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한 상품뿐만 아니라 보완관계에 있는 상품들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 같은 측면에서 앞으로 ‘결합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금융투자 상품과 보험 상품이 결합된 상품처럼 은퇴와 관련한 위험관리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품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젊은층 첫 목돈마련 KB국민 첫재테크적금 판매국민은행은 젊은층의 첫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월복리 적금인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소액예금에 월복리를 적용해 최고 연 5.2%의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직장 초년생 등 젊은 고객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8∼38세인 개인 고객으로 월 1만∼3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년이다. 월복리로 기본 연 4.7% 금리에다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은 연 0.2%포인트,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면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여기에 첫재테크적금을 꾸준히 저축해 만기시점 금액이 500만 원 이상이면 연 0.1%포인트, 1000만 원 이상이면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 재예치할수록 포인트 적립 최고 0.7%포인트 우대금리기업은행은 만기가 되면 1년 단위로 자동으로 다시 가입되고 재예치 횟수 등에 따라 최고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참! 좋은 기업부금’을 판매하고 있다. 우대금리는 재예치 횟수에 따라 0.2∼0.5%포인트, 자동이체하면 0.1%포인트, 카드이용 등 부수적인 거래가 있을 때 0.1%포인트를 받는다. 또 10월 말까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초 납입금이 50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 첫 1년 동안 0.4%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이 상품은 월 200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된다. 만기에 고객이 별도 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세후 원리금이 최대 4회까지 자동 재예치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자금이 부족할 때 부금을 해지하지 않고도 적립금의 일부를 인출해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의 자금 유동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 안정적 자산증식에 초점 자산관리 서비스 판매삼성증권은 안정적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 ‘삼성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를 판매 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주식 및 펀드와는 독립된 계좌로 운영되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존 확정형 금융 상품이 제시하기 어려웠던 자산 가치의 보존과 현금흐름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자금 목적에 따라 은행 단기예금을 대체하는 ‘시중금리+알파솔루션’, 연금 및 수익형 부동산을 대체하는 ‘월 현금수익솔루션’, 적립식 투자가 중심인 ‘스마트적립 솔루션’으로 구분되며 각 솔루션에는 삼성증권이 매월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엄선하는 상품 포트폴리오가 편입된다. 예를 들어 시중금리+알파솔루션 패키지는 지역 채 3년물 80%와 ‘원금95%슈팅업ELS’ 20%를 결합해 채권 이자로 최소 3% 수익은 확보하면서 채권가격 상승이나 주가 상승 시 플러스 알파를 노릴 수 있게 된다. ■ 장기투자 통한 복리효과 노후 은퇴자 위한 월지급상품대우증권은 노후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골든에이지 절세형 포트폴리오’를 내놓았다. 매월 수입과 물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하고 장기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누리는 월지급식 상품이다. 매월 수익을 거두고 만기 시 원금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은퇴자와 거액자산가들에게 맞춤한 상품이란 설명이다. 투자기간은 총 10년이다. 이 기간 동안 매월 투자원금의 0.5%를 지급하며 만기 시 연 3%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원금의 134% 수익을 추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10억 원을 가입하면 매달 500만 원의 수익을 얻게 되고 만기인 10년 뒤 원금에 투자수익을 더한 13억4000만 원을 받는다. 단 실적배당형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 ■ 국공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 수익률 높은 장기 펀드국내 국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 펀드’가 우량채권펀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 솔로몬장기국공채 펀드는 국채, 통안채, 특수채, 산금채 등에 총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해 이자수익과 금리변동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1일 기준(종류F) 연초 이후 4.3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량채권 유형 펀드 중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과 2년 수익률을 각각 5.75%, 14.57%를 기록하는 등 중장기수익률 또한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유형 펀드 가운데 가장 월등했다. 이 펀드는 설정일(2008년 11월 18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23.40%이다. 올해 채권펀드에 돈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량채권펀드와 글로벌채권펀드 수탁액은 연초 이후 각각 4575억 원, 7191억 원 증가했다.}

《‘펀드, 쌀 때 들어가라는데 어떤 펀드가 믿을 만한가요?’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2조6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됐다. 2008년 1월 2조7600억 원이 순유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피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1,700 선까지 내려앉는 등 증시가 급락하자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펀드에 돈을 넣은 것. 그렇다면 어떤 펀드로 돈이 몰렸고 출렁이는 증시에서 웃은 펀드와 운용사는 어디일까.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심했던 8월 ‘펀드 성적표’를 엿봤다.》○대형주펀드로 유입…수익률은 가치주펀드가 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개별 펀드별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곳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A’로 총 2096억여 원이 쏟아졌다. 이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한 성격의 펀드. 상대적으로 보수가 싼 데다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자금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대형주 펀드들에도 자금이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 펀드에는 1657억여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대형주 비중이 90% 정도다. 성장주와 가치주에 고루 투자하는 ‘KB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과 대표적인 압축형 펀드로 국내 대형주 30여 개에 집중 투자하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투자신탁(주식)’에도 각각 1514억여 원과 1183억여 원이 몰렸다. 이렇듯 지수 상승을 기대하며 대형주 펀드에 뭉칫돈이 쏠렸지만 수익률을 살펴보면 정작 웃은 곳은 따로 있었다. 바로 가치투자펀드. 8월 코스피가 13.50%나 하락하고 국내 주식형펀드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이 ―14%로 곤두박질쳤으나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은 선방했다. 수익률 1위를 나타낸 ‘KB밸류초이스증권투자신탁[주식] A’는 1개월 ―1.09%로 여타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탁월한 수익률을 거뒀다. 2위는 ―1.81%의 수익률을 거둔 ‘메리츠스마트월지급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C1’가 차지했고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C’도 ―5.79%의 수익률로 급락장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미운오리 새끼 취급 받던 가치주펀드들이 8월 급락장을 맞아 백조가 돼 비상한 셈이다. 올 초부터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압축형 펀드와 자문형 랩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느리게 걷기’를 투자 원칙으로 삼는 가치주펀드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러나 코스피가 8월 들어 2,172.31에서 1,880.11로 한 달 새 290포인트 가량 급락하면서 좋은 시절이 끝나자 상황은 곧바로 역전됐다.○운용사들 성적도 확 바뀌었다 운용사별 성적은 어땠을까.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국내외 자산운용사의 최근 1개월간 평균수익률(액티브 주식일반)에서 리자드코리아가 ―7.10%로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 뒤를 골드만삭스(―7.52%), 한국밸류(―8.16%), KB(―9.08%) 등이 이었다. 반면 상반기 최고의 우등생이었던 JP모간은 ―16.90%의 수익률로 최하위로 밀려났고 KTB자산운용(―15.66%), IBK자산운용(―14.19%), 동양자산운용(―14.17%) 등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성적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운용사의 펀드 편입 종목이 명암을 갈랐다고 분석했다.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등 특정 섹터 위주로 펀드를 구성한 운용사는 이번 급락장에 부진한 수익률을 보인 반면 저평가된 중소형주 위주로 펀드를 구성한 운용사는 잘 버텼다는 설명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급락장에서 한국투자는 가치주 위주로 운용해 선방했지만 JP모간은 압축형으로 펀드를 구성해 상당히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자산운용사의 성적 예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해외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만큼 여러 섹터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구성된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증시가 안정화가 되면 순위는 뒤집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9월을 내다보면서 주식편입 비중과 주력업종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예측이 적중하느냐에 따라 운용사의 성적이 갈릴 것이므로 9월부터가 진정한 승부”라고 평가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동양종합금융증권, 안정성+수익성 동시추구 월지급식 랩상품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식형 펀드와 선물매매로 헤지펀드 전략 구현 방식(CTA)펀드에 대한 분산투자와 지속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월지급식 랩상품인 ‘MY W 월지급식 Magic Wrap’을 내놓았다. ‘MY W 월지급식 Magic Wrap’은 일정자금을 일시에 투자한 후 매월 미래 기대수익의 일정금액(연 8%)을 지급받고, 만기 시 초기 투자금액 회수를 목표로 잔여 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기대수익률 달성을 추구하는 월지급식 상품이다. 가령 1억 원을 ‘MY W 월지급식 Magic Wrap’에 투자하면 연 8.0%에 해당하는 월지급금 66만 원가량을 5년 만기까지 매월 수령하게 되고 월지급금이 차감된 후의 잔여 원금은 만기 도래 때까지 지속적인 자산배분 리밸런싱과 펀드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해 만기 때 최초 투자금액인 1억 원 이상의 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매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고객 또는 퇴직 후에도 일정 금액의 현금 수령을 원하거나 자산 가치를 최대한 지키면서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 KB자산운용, 국내외 주식·채권·원자재 분산투자 펀드KB자산운용이 멀티에셋 자산배분 방식으로 운용하는 ‘KB하이브리드 알파 펀드’를 내놓아 국민은행을 통해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멀티에셋 자산배분 방식이란 국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노리는 운용 방법. 권문혁 KB자산운용 상품전략부장은 “최근 미국의 경기 둔화와 유럽의 부채 문제로 인한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요인이 되었다”며 “투자 대상의 분산과 투자비중의 조절을 통해 통제 가능한 위험 범위에서 최대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105%),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555%),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375%) 중에 선택 가입이 가능하다.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를 중도환매수수료로 징수한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설정액 1조 2000억 원 돌파 ‘한국의 힘’ 펀드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의 힘’ 펀드가 1조 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의 힘’ 펀드는 설정액이 1조2억 원에 이른다. 설정액 1조 이상의 펀드들은 규모 상 대형펀드에 속하며 일반주식형 펀드 2907개 중 약 10개에 불과하다. 2010년 기준 18개에 이르던 1조 이상 설정 펀드가 1년 후인 2011년에는 9개였다가 지난 9월 1일 ‘한국의 힘’ 펀드가 추가되며 10개로 늘어났다. 1조 이상의 대형 펀드들은 단기적인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운용하는 대표적인 펀드들이다. 2006년 3월 24일 설정된 ‘한국의 힘’ 펀드는 업종별 시장지배력 등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종목이나 업종 대표주 중에서 글로벌화한 종목 또는 글로벌전략을 추진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주로 구성하고 있다. 이용범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팀장은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기업의 본질가치 변화가 심각하게 변하지 않는 한 보유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운용의 ‘한국의 힘’ 주식형펀드는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을 비롯 16개 증권,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 걸어다니면서, 심지어 휴가 중에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주식거래 삼매경.’ 주식거래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바람은 거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무선기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이 4.1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1.98%)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전화 주문이나 영업점 방문 등의 영업단말기 거래는 46.73%로 지난해 47.65%에서 약간 떨어졌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매매 비중도 42.79%에서 41.04%로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무선기기를 통한 거래 비중이 7.90%로 작년(3.80%)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런 흐름이라면 연내 10%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영업단말기 비중은 14.77%에서 14.53%로, HTS 비중은 79.30%에서 75.43%로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인투자자는 주로 HTS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고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HTS 거래 비중은 72.94%로 외국인(1.68%), 기관(0.51%)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영업단말기 비중은 기관(88.06%), 외국인(73.95%)에서는 압도적이었지만 개인은 18.83%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영업단말기에서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벽산이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권에 이어 주식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원장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은 덕분인지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연일 급등세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 거래일 대비 14.95% 오른 4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주가가 14.86% 점프한 데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안철수연구소 지분 37.1%를 보유한 안 원장이 정치권에서 주목받았을 때 수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연구소와 공동으로 보안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클루넷도 2거래일 만에 32% 상승했다. KT뮤직도 이날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안 원장 관련주로 분류되며 14.84%나 올랐다. 안 원장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안 원장의 중요 멘토로 꼽히는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장이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것이 주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