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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바라보는 민심은 엇갈렸다.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들(72%)은 여전히 그의 재기를 바라며 노원병 출마를 환영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안 전 교수 지지자인 강모 씨(60·경기 성남시)는 “대선 때는 안 전 교수가 순진했다”며 “민주당이 대안정당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 전 교수가 선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아 한국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병 대신에 부산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은 8명(16%)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 지지자의 의견은 달랐다. 문 전 후보 지지자 50명 중 23명은 “노원병보다는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고 했고 16명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인천에 사는 문모 씨(40·문재인 지지)는 “대선후보로 거론된 사람이 쉬운 길만 가려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100명) 중에는 안 전 교수의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42명)이 가장 많았다. 서모 씨(64·서울 성북구)는 “대선 때 중간에 사퇴하고 무책임하게 가버려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줬다. 더이상 정치판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30명)는 의견도 많았지만 ‘잘한 결정’(24명)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안철수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렸다. 안 전 교수 지지자 중 28명(56%)은 ‘안철수 신당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 전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변화도 지켜봐야 해 시기상조’라는 의견(24명)이 가장 많았다. 박 대통령 지지자 중 43명은 ‘안철수 신당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선 이후 혁신을 약속한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00명 중 175명(87.5%)으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광주시에 사는 박모 씨(68)는 “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해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정신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 문 전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박모 씨(42·경기 안양시)는 “대선 패배 이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파 싸움만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했다.김준일 기자·인천=황금천 기자 jikim@donga.com}

요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선 백혈병 환자를 살리기 위한 훈훈한 헌혈 기부가 펼쳐지고 있다. 27일 해경에 따르면 박성국 항공과장(56)의 아들이 1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서울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박 과장의 아들은 15일간 수면 치료에 들어갔고 건강한 백혈구를 수혈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했다. 백혈구 헌혈은 일반 헌혈과 달리 헌혈할 사람이 우선 병원을 방문해 백혈구 검사로 적합 여부를 가려야 한다. 적합자로 판명되면 병원을 다시 찾아 백혈구 촉진제 주사를 맞은 뒤 다음 날 병원에서 두세 시간 피를 뽑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 과장 아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혈액형이 같은 동료 경찰관 40여 명이 팔을 걷고 나섰다. 이 가운데 7명이 적합자로 판정돼 4명은 헌혈을 했고 나머지 3명은 헌혈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도움으로 현재 박 과장의 아들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앞으로의 치료를 위해 더 많은 백혈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전국 15개 해경서에 근무하는 경찰관과 전투경찰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백혈구 헌혈은 절차와 대상자 선정이 까다로워 이렇게 짧은 기간에 헌혈이 이뤄진 것은 드문 일”이라며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관들의 동료애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982년부터 인천 남구 주안산업단지에서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던 Y기업은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시화공단으로 이전했다. 연매출이 450억 원에 이르는 이 기업은 매년 생산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인천의 다른 곳으로 공장을 확장해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천 지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마땅한 용지를 찾기 힘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의 기존 산업단지는 용지가 비좁고, 임대료도 비싼 편이어서 아예 시화공단으로 공장을 옮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탈(脫)인천’을 하는 중소기업을 인천에 붙잡아두기 위해 강화군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7일 첫 삽을 뜨는 강화산업단지(강화산단)는 내년 2월까지 강화읍 옥림리와 월곳리 일대 45만2301m²(약 13만7060평)에 조성된다. 조성사업은 인천상공회의소(18억 원)와 현대엠코(24억 원)가 초기 자본금을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인천상공강화산단㈜이 맡는다. 강화산단은 단지에 입주할 업체의 요청을 반영해 공장 용지를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 민간개발 방식’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조성원가에 용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3.3m²당 분양가는 95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산단 인근 땅값은 3.3m²에 150만∼300만 원을 호가한다. 현재 입주를 신청한 52개 중소기업이 78억 원을 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인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모두 인천상공강화산단의 주주가 됐다. 앞으로 강화산단에 입주할 30여 개 중소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강화산단은 친환경 산업단지로 평가받는다. 석유화학, 주물, 도금업 등과 같이 공해를 유발하는 업종은 받지 않도록 제한했다. 또 공장에서 배출하는 폐수나 오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를 없애기 위해 종말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해 운영한다. 또 처리장 위의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화산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구 영종도∼강화도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김포 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 연결도로의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도 쉬워진다. 또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등에 약 34만 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어 기술 인력을 공급받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상의는 강화산단이 2015년부터 가동될 경우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산 및 소득 유발효과가 6478억 원, 고용창출은 75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인천(남동, 부평, 주안, 검단산단)과 김포(양촌, 학운산단, 김포공항산단), 파주(LCD단지, 출판단지) 등이 인접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산업벨트를 형성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은 “모든 사업비 집행명세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산단 조성 과정에서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며 “개발이익은 지분 참여자인 입주기업에 환원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등록된 제조업체(면적 500m² 이상)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9872곳에 이른다. 2010∼2012년 제조업체 2549곳이 인천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폐업 신고를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외사과 직원이 밀수 도중 압수된 중국산 가짜 명품시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신모 씨(42) 등은 최근 인천항에 입항하는 국제여객선을 통해 납으로 밀봉한 상자에 시계 3만6000여 개를 넣어 밀수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해양경찰청 제공}

25일 오전 9시경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고영재 평택해양경찰서 경무기획과장(58·경정)과 동료들이 3년 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바다에서 두 동강 난 채 침몰했다가 인양된 천안함의 안보전시관에 모였다. 고 과장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폭침될 때 대청도 인근 해역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인천해경 501함의 함장이었다. 당시 501함은 해군에서 ‘천안함 침몰’이라는 무전연락을 받고, 22km 거리를 40여 분 만에 달려 도착해 생존 장병 56명을 구했다. 어선이 구한 2명을 빼고는 501함이 큰 역할을 한 것.하얀 국화꽃을 천안함 아래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그와 동료들은 고개를 숙인 채 산화한 46용사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묵념을 끝낸 고 과장의 시선이 천안함의 절단면을 응시했다. 종이처럼 구겨져 빨갛게 녹슨 선체와 이리저리 뒤엉킨 전선들, 휘어진 프로펠러를 보며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 과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천안함은 이미 90도가량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선체의 3분의 2 정도가 침수돼 함미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며 “당시 해군 함정 4척이 있었지만 천안함에 접근할 경우 충격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에서 서치라이트만 비추며 접근 가능한 배를 애타게 기다리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고 과장의 지휘 아래 501함 해경들은 3m의 높은 파도 속에서 고무보트 2척을 바다에 내려 천안함에 접근했다. 함수 부위 포탑과 난간에 있던 승조원들은 차례로 고무보트로 옮겨 탔다. 구조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함수도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상황이 더욱 긴박해졌지만 승조원은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구조 순서를 기다렸다. 고무보트 2척이 수차례 왕복하며 정신없이 실어 날랐다.501함에 오른 생존 장병은 식당과 숙소 등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장병들은 해군 고속정에 인계될 때까지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동이 틀 무렵 천안함이 함수를 하늘로 들어올리며 가라앉는 모습을 보니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습니다.”그는 “20년 동안 경비함을 탔던 경험과 수심이 깊은 백령도 앞바다의 해저지형 등을 감안했을 때 좌초로 선체가 두 동강이 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아직도 북한의 공격이라는 데 의문을 던지는 것은 46용사와 그 유족들에게 더 큰 아픔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과장은 생존 장병을 신속하게 구조한 공로로 2010년 10월 경정으로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당시 501함에 타고 있던 동료들 모두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그는 이듬해 목포해경서로 발령받아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다 올 1월 천안함이 전시된 평택 앞바다를 지키는 평택해경서에 배치됐다. 내년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는 “천안함 구조작전에 나서 역사의 비극을 경험했지만 이 때문에 과분한 특진도 했다”며 “하늘의 뜻인지 이제는 천안함과 함께 평택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생존 장병을 구조한 501함도 더이상 바다에서 볼 수 없다. 1978년 건조돼 선령(船齡)이 33년이 넘어 해상경비 임무를 마치고, 2011년 퇴역함에 따라 지난해 해체됐다. 참배를 마치고 2함대사령부 정문을 나서던 그가 기자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우리 국민들이 꼭 한 번 시간을 내서 2함대사령부에 다녀가라는 기사를 써 주셨으면 좋겠어요. 북한의 만행으로 두 동강 난 천안함을 떠올리면서 그날의 비극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2010년 5월 이곳에 전시된 천안함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57만여 명이 다녀갔다.평택2함대사령부=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개항기에 건립된 근대건축물인 ‘알렌별장’ 터에 지은 전도관 건물(사진)이 문화예술인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바뀐다. 인천시는 남구 숭의동 107 꼭대기에 한 교회가 지은 전도관(면적 1478m²)을 매입해 문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동네는 지형이 쇠뿔을 닮아 ‘우각로’로 불리며 1980년대 지은 오래된 건물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남구는 2011년부터 이 동네에서 ‘우각로 문화공동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매년 문화축제를 열고, 벽화 그리기 등을 통해 골목 풍경을 바꾸는가 하면 빈집을 인천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작업 공간으로 빌려주고 있다. 시는 전도관을 30억 원 정도에 사들인 뒤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인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구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해 인천의 옛 도심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전도관 터에는 1884년 한국 최초의 의료선교사로 방한해 주한 미국공사를 지낸 알렌이 1890년 지은 서양식 별장이 있었다. 6·25전쟁을 거치며 건물이 훼손돼 1957년 한 교회가 매입한 뒤 전도관을 건립해 사용했으나 2005년부터 빈 건물로 방치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쇼핑시설이 잇달아 착공한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신세계그룹이 하반기에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한 가운데 롯데그룹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쇼핑몰을 착공하기로 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쇼핑타운㈜는 다음 달 5일 송도국제도시 A2블록(면적 5370m²)에 지하 3층, 지상 3층(연면적 1만6223m²) 규모로 ‘빅마켓’을 착공한다. 빅마켓은 가입비를 내고 이용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현재 서울 금천점, 도봉점, 영등포점, 경기 화성 신영통점 등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가 빅마켓을 착공하는 것은 2월 말 현재 6만4000여 명이 거주하는 송도국제도시에 대형 할인매장이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로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월 송도국제도시 A1, 2블록(8만4400m²)에 모두 1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롯데송도쇼핑타운’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A1블록에 백화점(9층)과 호텔(22층), 오피스빌딩(33층), 영화관(7층)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만들고 있다. 이 밖에 롯데송도쇼핑타운 길 건너편 국제업무단지(1만9587m²)에는 이랜드그룹이 2015년까지 복합유통시설을 건립한다. 직매입 상품을 판매하는 ‘NC백화점’과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연평도 마을회관 등 곳곳에 설치된 비상 스피커에서 “실제상황입니다”라는 방송이 흘러나온 것. 이 방송을 듣고 놀란 연평면사무소 공무원 10여 명은 재빨리 무전기를 챙겨 각각 담당하는 대피소로 달려갔다. 점심을 먹기 위해 집에 있던 주민 수백 명도 몸을 낮춘 채 대피소를 향해 뛰었다. 북한이 도발한 것으로 판단해 여객선을 타기 위해 당섬 나루터로 달려간 주민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대피소동은 해병대 연평부대가 마을로 방송을 내보내는 스위치를 켜 둔 채 자체 대비훈련을 하다가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부대 간부의 훈련용 가상 명령이 마을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방송으로 잘못 나간 것. 10여 분 뒤 연평부대는 면사무소에 “실수로 잘못 나간 방송이었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면사무소는 “연평부대의 훈련 상황이니 오해하지 말라”는 정정 방송을 내보냈고,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민 박모 씨(48)는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은 스피커 방송이 나오면 머리카락이 곤두선다”며 “해프닝이라 다행이지만 아찔한 하루였다”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3500억 원을 들여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2블록(면적 16만5000m²)에 쇼핑시설과 문화, 레저 공간 등을 짓는 복합쇼핑몰 건설공사를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경기 여주나 파주에 들어선 ‘신세계 첼시’와 같이 낮은 층고로 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쇼핑몰과 함께 영화관과 갤러리, 음악교실, 대형 서점,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문화센터를 운영한다. 또 스포츠 테마파크,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오토몰, 피트니스센터, 인공암벽등반 코스, 스파시설, 수영장, 아이스링크장, 직업체험관과 같은 레저 전용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부지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0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매입비의 35%인 350억 원을 납부했다. LH는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했다. 신세계는 지경부가 계획을 승인하면 외국투자기업과 합작한 법인을 설립해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6년까지 완공해 쇼핑몰 영업을 시작한다. 시는 쇼핑몰이 들어서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은 물론 4000여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2블록에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 등을 추가로 유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블록이 LH가 12월까지 개통할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고, 공항고속도로 북인천나들목 바로 옆에 위치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복합쇼핑몰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바다와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인천과 부천, 김포, 시흥에 사는 500만 명의 주민과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관광객이 주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4월부터 지역의 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11월까지 격주로 토요일마다 운행하는 버스는 시청을 출발해 옹기박물관∼부천둘레길 트레킹 코스∼부천종합운동장∼자연생태공원∼여월농업공원∼한국만화박물관을 답사한 뒤 시청으로 되돌아온다. 벚꽃과 진달래, 장미축제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매년 여름에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할 수도 있다. 오전 7시 출발해 오후 5시면 끝난다. 참가비는 어른 5000원, 학생 4000원, 7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3000원이다. 4월에는 13일과 27일 버스를 운행한다. 자세한 일정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www.bucheonculture.or.kr)를 참조하면 된다. 032-651-3739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주부 이경미 씨(42·인천 남동구 논현동)는 17일 꽃꽂이 강좌를 함께 듣는 수강생들과 문학경기장 주변 연수구 선학동 화원단지를 찾았다. 봄을 맞아 집 안에 꽃이나 나무를 들여놓아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기 위해서다. 이 씨는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대형 화원을 돌며 봄꽃의 종류와 개화 시기, 기르는 방법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어느 화원이 꽃을 싸게 파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 씨는 부부 침실과 자녀 공부방, TV용 탁자, 식탁 등에 놓기 위해 초화 화분 5개와 프리지어 2단을 모두 2만3000원에 샀다. 그는 “꽃의 종류가 다양하고 값도 저렴하다”며 “계절별로 피는 꽃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현장학습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의 대표적 화훼시장인 선학동 화원단지는 30여 곳의 가게가 100여 종에 이르는 화훼를 취급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인천 서구, 남동구 일대 200여 화훼농가에서 꽃과 나무 등을 대량으로 공급받아 팔기 때문에 가격도 시중에 비해 20% 정도 싼 것이 장점이다. 꽃과 선인장 등을 심어 놓은 화분은 개당 2000∼5000원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봄꽃인 철쭉은 5000∼1만 원, 팬지는 2000원, 베고니아는 3000원 안팎에 판다. 프리지어는 한 단(10송이)에 4000∼5000원, 카라(5송이)는 1만5000원, 장미(10송이)는 2만∼3만 원에 살 수 있다. 남동구 장수동에도 꽃과 난 등을 싸게 파는 화원 10여 곳이 단지를 이루고 있어 둘러볼 만하다. 이들 화원단지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견학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나무를 들여놓으려면 인천산림조합이 남동구 수산동 정수장 앞 빈터에서 직영하는 나무시장을 찾는 것이 좋다. 조합이 우수한 품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팔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20∼30% 싸다. 600여 종의 묘목을 판매하는데 은행, 대추, 사과, 자두나무 등 유실수(1년생 기준)는 3000∼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송 잣나무 등 조림수(1m 크기)는 5000∼6000원에 판다. 개나리와 벚나무, 목련 등 주택용 조경수는 1000∼4000원에 판다. 나무시장은 매일 오전 7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조합의 묘목 전문가가 나무 심는 시기와 기르는 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032-462-0110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가정을 위해 각종 씨앗과 모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남동, 부평, 계양, 남인천, 서인천 등 16개 단위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협 인천본부 관계자는 “각종 농작물을 심는 시기는 약간씩 다르지만 상추나 쑥갓 콩은 3월 말∼4월 초에, 토마토 수박 참외는 4월 말∼5월 초에 씨앗이나 모종을 심으면 된다”고 말했다. 032-420-2565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8일 퇴임한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51·사진)이 청장 재임 기간 받은 월급을 모두 해경 직원 자녀의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해 화제다. 19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취임한 이 전 청장은 20일 받는 월급 555만여 원을 포함해 11개월 치 급여 7030만여 원을 ‘해성장학회’에 기부한다. ‘해성장학회’는 1985년 전현직 해양경찰관이 결성했으며 순직한 경찰관의 자녀 등 매년 3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이 전 청장은 월급을 별도의 통장에 적립해 두었다가 퇴임식을 앞둔 17일 해성장학회 계좌에 입금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는 “국비로 경찰대학을 다니고, 28년간 공직에 근무하면서 국가에서 많은 걸 받기만 했다”며 “이제는 사회를 위해 그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공직생활 마지막 해에 받는 급여는 기부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이 월급을 따로 적립하는 동안 가계는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부인의 수입으로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경찰대(1기) 출신으로 1985년 경위에 임용됐으며 부산, 경기,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뒤 2012년 5월 해경청장(치안총감)에 임명됐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남동구 장수동의 한 꽃집에서 여성이 꽃을 다듬고 있다. 장수동과 연수구 선학동에 들어선 화원단지에서는 봄꽃과 화분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 아래 갯벌에서 포탄 수십 발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반경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7.7km 지점 아래 갯벌에 포탄 수십 발이 묻혀 있는 것을 어민 김모 씨(69)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따라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15일 오전 폭발물처리반을 현장에 보내 포탄 29발을 수거했다. 발견된 포탄은 81mm 박격포탄 등 네 종류로 모두 6·25전쟁 당시 것으로 폭발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포탄이 갯벌 아래에 묻혀 있다가 오랜 기간 밀물과 썰물의 반복으로 최근 드러난 것 같다”며 “수거한 포탄은 모두 폐기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난해 인천 서구 매립지에 완공한 ‘드림파크골프장’이 인천시와 운영권 마찰을 빚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745억 원을 들여 36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완공함에 따라 시범 라운딩을 거쳐 올 초 개장하기로 했다. 올 10월 전국체전에 이어 내년 아시아경기대회 골프경기가 이 골프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11월 매립지주민지원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공사가 골프장 운영에 따른 총괄 관리를 맡고 부문별 업종은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주민지원사업에 쓰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골프장 수익을 공공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골프장 영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시는 인천도시공사가 클럽하우스 식당을 운영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공사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골프장을 건설할 당시 시가 운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매립지 환경 피해를 겪어온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하기 위해 골프장 운영에 시가 참여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공사는 2000년 매립작업이 끝난 제1매립지(면적 153만2877m²)에 골프장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골프장 잔디 아래에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수거된 6500만여 t의 생활쓰레기가 40m 높이로 묻혀 있다. 하루 3300t의 빗물을 모아 골프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클럽하우스 동력 제공을 위한 태양광설비도 설치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신임 검찰총장에 채동욱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국세청장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명하는 등 18개 외청장 인사를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주요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민형종 조달청장(현 조달청 차장), 김영민 특허청장(현 특허청 차장) 등 18명 중 9명이 내부 승진이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998년 금감원 설립 이후 내부 승진으로 금감원장에 오른 첫 사례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전문성을 중시했으며 주무부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 발령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주무부에서 청장으로 간 경우는 백운찬 관세청장(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이용걸 방위사업청장(현 국방부 차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현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등 3명이다. 황철주 전 벤처기업협회장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의 첫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됐다. ‘손톱 밑 가시’로 대표되는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총장의 경우 다른 외청장들과 별도로 인선을 발표해 권력기관장으로서 대우를 해주던 관례를 깨고 이날 다른 외청장 인사와 함께 발표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개혁의 신호탄 아니냐”며 긴장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 권력기관장 ‘빅4’ 서울 3명-대전 1명… 지역안배 없어 ▼■ 靑 “채 후보, 군산에 선산” 궁색 해명… 경찰청장 임기보장 공약 뒤집어, 임기 남은 감사원장도 교체 가능성출신 지역을 보면 영남이 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충청 4명, 호남과 서울이 각각 2명, 경기 1명이었다. 특히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에는 이례적으로 영·호남 출신이 한 명도 없고, 서울 3명, 대전 1명(국세청장)이었다. 호남 출신 중용 등의 지역 안배는 없었던 셈이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인선 배경의 하나는 지역을 고려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채 후보자는 서울 출생이지만 아버지가 5대 종손이고 선산이 전북 군산에 있다”고 말했다. 또 “(채 후보자가) 매년 선산을 다니면서 그 지역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도 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궁색한 설명이란 지적이 나왔다. 채 후보자는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법조인 대관에도 출신지가 서울로 기재돼 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윤 대변인의 발언은 궤변과 변명에 불과하다. 지역 안배가 없으면 없다고 하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경찰청장 2년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지난해 5월 임명된 김기용 경찰청장을 이날 교체했다. 윤 대변인은 경찰청장 교체 배경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새롭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만 했다. 전날 오후 10시경 갑자기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위원들에게 소집 연락을 한 점이나 ‘약속’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뒤집으면서까지 경찰청장을 갑자기 교체하게 된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기 2년 보장 약속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4대 악 척결이라는 국정철학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경찰청장 교체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기가 남아 유임이 예상돼 온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뭐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교체 가능성을 열어뒀다. ▼ 백운찬 관세청장 ▼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세제실장 등 조세와 관련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제 전문가. 세제실장으로 일하면서 재벌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국선도를 10년 이상 수련했다. △경남 하동(57) △진주고 △동아대 법학과, 서울시립대 세무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장 ▼ 박형수 통계청장 ▼한국은행 출신으로 2001년부터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재정, 예산 분야를 연구한 재정 전문가. 역대 최연소 통계청장이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전남 화순(46)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한국은행 조사국 △한국조세연구원 예산분석센터장, 연구기획본부장 ▼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다. 뛰어난 기획력과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 국방부 차관 재직 시 저렴하고 질 좋은 민간제품을 군수품으로 채택해 예산 절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56)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3회 △기획예산처 재정운용기획관 △기획재정부 2차관 △국방부 차관 ▼ 변영섭 문화재청장 ▼조선시대 회화를 전공한 미술사학자로 사상 첫 여성 문화재청장이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평소엔 털털한 성격이나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호에 적극적이다. △경북 봉화(62) △안동여고 △이화여대 사학과 박사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한국미술사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 신원섭 산림청장 ▼충북대에서 20년간 강단에 섰으며 산림휴양관리 전문가로 산림치유사업단장 등 실무 경험도 많다. 부드러운 성격에 소통이 능하다. ‘숲으로 가는 건강 여행’ ‘치유의 숲’ 등 저서를 냈다. △충북 진천(54) △청주 운호고 △충북대 임학과 △캐나다 뉴브런즈윅대 석사 △토론토대 박사 △세계산림의학회 부회장 △한국산림휴양학회장 ▼ 이일수 기상청장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88년 과학기술처 행정사무관에 특채된 뒤 2007년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머감각이 있고 친화력이 뛰어나 기상청 출신이 아닌데도 인기가 높다. 외국인 기상전문가 영입 등 기상청 혁신 업무를 주도했다. △부산(57) △기장종합고 △공사 29기 △과학기술부 총무과장 △기상청 기획조정관, 차장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행정고시 출신으로 법제처에서 근무하다 19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됐다. 해적 퇴치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국내 첫 ‘해적 박사’로 국제해양법의 전문가다. 기획통으로 제주지방해경청과 평택, 창원해경서 신설을 주도했다. △경남 하동(48) △진주 동명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7회 △해경 기획과장 △남해지방해경청장, 기획조정관 ▼ 민형종 조달청장 ▼공직 입문 후 32년간 외길을 걸어온 조달정책 전문 관료. 조달청장에 내부 출신이 임명된 건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전자조달 체계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영암(55) △광주 제일고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4회 △서울지방조달청장 △부산지방조달청장 △조달청 차장, 기획조정관 ▼ 박창명 병무청장 ▼학군장교(ROTC) 출신으로 주로 야전에서 근무한 작전통이다. 후방 지역의 민관군 통합방위작전 경험이 풍부해 병역자원 관리와 예비군 동원 업무에 밝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작년에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국방안보추진단에서 활동했다. △경남 사천(63) △마산고 △경상대 △학군 12기 △36사단장 △9군단장 △육군 1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대 총장 ▼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소방방재청을 떠난 지 8년 만에 청장으로 복귀했다. 1980년 소방간부후보생 2기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소방이론과 실무에 모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충북 괴산(60) △청주상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충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행정자치부 소방국장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대우교수 ▼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농림부에서 기획 인사 공보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성격이 온화해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높다. 차관 승진 유력 후보였지만 영남대 선배인 이동필 장관이 취임함에 따라 외청장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구미(54) △영남고 △영남대 행정학과 △행시 26회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 김영민 특허청장 ▼공직에 입문한 뒤 30여 년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와 특허청에서 근무하며 산업정책과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 때는 지식재산기본법 제정의 기초를 닦았다. △경북 상주(55) △함창고 △경북대 행정학과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정책학 석사 △행정고시 25회 △산업자원부 기획예산담당관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 △특허청 차장 ▼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7급 공무원 출신으로 드물게 차관급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올랐다. 고교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한국방송통신대를 다녔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택·도시계획 전문가로 개성공단 등의 개발에 참여했다. △경기 연천(58) △용문고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재무부, 금융위원회를 거친 금융관료로 2011년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맡았다. 금감원에서 수석부원장이 곧바로 원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꼼꼼한 성격과 강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충남 예산(58) △서울고 △서울대 생물학과 △행시 25회 △재무부 이재국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금융위 기획조정관 △금감원 수석부원장동정민·장원재 기자 ditto@donga.com}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원수(原水)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시에 따르면 “광역상수도 독점공급사업자인 수자원공사가 그동안 시장 지배적 지위 등을 남용해 원수 요금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공정위에 제소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강이 없는 인천은 경기 팔당취수장(54%)과 서울 풍납취수장(46%)에서 하루 평균 90만여 t에 이르는 원수를 공급받아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남동과 수산, 노은정수장은 팔당취수장에서, 공촌정수장은 풍납취수장에서 원수를 받는다. 부평정수장은 팔당과 풍납취수장의 원수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인천은 원수 값으로 매년 440억 원을 내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소송을 낸 것은 팔당과 풍납취수장 원수 간의 가격 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풍납 원수는 t당 50.3원이지만 팔당 원수는 이보다 4배 이상 비싼 223원이다. 수자원공사는 팔당이 풍납보다 거리가 먼 데다 팔당 원수의 경우 인천에 보내기 위해 투자한 시설비와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팔당 원수를 인천으로 끌어오는 송수관 대부분이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이미 투자비를 회수한 만큼 비용을 현실화할 것을 수년 전부터 수자원공사에 요구해왔다. 송수관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감안해도 t당 160원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인천시의 계산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팔당과 풍납취수장의 원수 공급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도 팔당 원수가 너무 비싸다”며 “이 때문에 수돗물 생산원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결국 상수도요금을 내는 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제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팔당댐 용수는 자체 원가 계산에 따라 단일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팔당댐 물을 쓰는 경기 시흥, 안산 지역도 똑같이 t당 223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차량 정체가 극심한 교차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반칙운전 행태인 ‘꼬리물기’를 차단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이 인천에 설치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4일부터 부평구 십정동 십정사거리에 교통량에 따라 신호 주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앞 막힘 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의 운행 속도가 시속 5km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차량 진입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교차로 전방 30∼60m 지점 도로바닥에 차량 정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서울 퇴계로4가와 영등포전화국 사거리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검증받은 시스템”이라며 “십정사거리의 꼬리물기 현상이 60% 이상 줄어들고 교차로 대기시간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국내 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뒤 인천에 정착한 이기영 씨(65)는 요즘 6월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인천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 대회로 평가받는 ‘2013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영어통역전문요원으로 선발됐다. 그는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민간외교사절로 나서 각국 선수단을 돕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며 “앞으로 전문요원 교육과정에서 국제매너 등을 익혀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대회에 쏠리는 관심 6월 29일∼7월 6일 열리는 이 대회의 개막 D-100일(3월 21일)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 대회는 내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프리 이벤트로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실내스포츠와 무술 등 12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의 선수단과 임원, 취재진 등 모두 4400여 명이 인천을 찾는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5일까지 의전과 수송 등 13개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무려 70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렸다. 조직위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2560명을 선발했다. 전문통역요원 모집에도 1000여 명이 몰려 이 중 333명을 뽑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7명도 참가했다. 박달화 조직위 보도부장은 “올 1월 막을 내린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이 상당수 참가해 대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준비는 끝났다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도컨벤시아 등 9개 경기장은 대부분 국제규격에 맞게 개조 및 보수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25m 쇼트코스 수영경기가 열릴 도원수영장만 개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별 특성에 맞는 조명시설과 전광판 설치 공사도 다음 달까지 끝낼 예정이다. 대회 운영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22∼25일 전국체스선수권대회를 열었으며 다음 달 20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에서 운영 시스템을 최종 테스트한다. 선수와 심판, 보도진, 운영요원이 이동할 차량도 확보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 모두 510대에 이르는 차량을 후원할 예정이다. 차량이 상시 대기할 정거장도 설치했다. 조직위는 ‘당구 여신’으로 불리는 인천 출신 차유람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 인천에 본사를 둔 동화기업, 대성목재 등 중견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일모직과 유니폼 후원 협약을 추진하는 등 각종 경기용품 생산업체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다.○ 어떤 경기가 열리나 대회는 12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인도의 실내 카바디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국기인 쿠라시가 눈길을 끈다. 태국에서 인기가 높은 무아이타이와 킥복싱도 열린다. 가로 20m, 세로 40m의 작은 경기장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실내축구인 풋살도 들어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게임인 e스포츠와 남녀 커플이 스탠더드와 라틴 분야로 나눠 춤 실력을 겨루는 댄스스포츠도 열린다. 쇼트코스 수영, 볼링, 바둑, 체스, 당구 경기도 진행된다. 6월 28일 개막식 전야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상디자이너들이 화려한 패션쇼를 열고, 각국 예술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대회 기간에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합창단이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보여준다. 또 찾아가는 영화관과 어린이 박물관 등이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다.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는 2005년 태국 방콕에서 시작돼 2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032-458-281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부평구와 서구를 동서로 연결하는 장고개길이 2017년까지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부평구 부평동∼서구 가좌동을 잇는 폭 30m, 길이 8.08km의 장고개길 미군부대 구간(1.28km) 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미군부대(52만여 m²) 가운데 도로를 놓을 땅을 국방부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시는 2011년 장고개길 주변 6만여 m²를 차지하던 미군부대 내 군수품재활용사무소(DRMO)가 경북 김천시로 이전하면서 도로 개설을 추진했지만 2년 동안 착공을 미뤄 왔다. 미군이 1987∼89년 3년간 수은과 석면 등 유독성 폐기물을 DRMO 터에서 처리한 사실이 미군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 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미군이 DRMO 터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와 환경정화를 위한 협의를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로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민원을 더는 외면할 수 없어 착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DRMO를 제외한 나머지 터는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 조성이 끝나는 2016년 이후 돌려받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