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60

추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uni@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칼럼47%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빨간색의 마법’… IBK기업銀, 퍼펙트 우승

    경기 전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온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목에는 언제나처럼 ‘빨간 넥타이’가 매여 있었다. 정규시즌 6라운드 5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등 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다 준 행운의 넥타이였다. 이 감독뿐 아니었다.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린 31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는 유독 빨간색이 자주 눈에 띄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 직원뿐 아니라 본사에서 응원하러 온 넥타이 부대들도 대부분 빨간 넥타이를 맸다. 빨간색 옷을 입고 응원을 하는 팬도 적지 않았다. 빨간색의 마법을 등에 업은 IBK기업은행이 통산 두 번째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도로공사에 3-0(25-15, 25-23, 25-19)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삼각편대 데스티니(26점)와 김희진(15점), 박정아(16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레프트 채선아와 리베로 남지연은 두꺼운 수비벽을 쌓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IBK기업은행은 정규시즌 2위로 ‘봄 배구’에 합류한 올해 포스트시즌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4시즌 만에 우승 두 번, 준우승 한 번을 차지하며 신흥 명문 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12표를 받은 세터 김사니가 선정됐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가 MVP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이정철 감독은 “주포 데스티니가 정규시즌 중반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이겨냈다. 김사니는 MVP를 받을 만큼 충분히 잘했다. 시즌 내내 내 잔소리를 견뎌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사상 첫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화성=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申을 따르다 더 세진 김세진

    선수로서 그는 ‘월드스타’였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그에게는 물음표가 붙었던 것이 사실이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41)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려 하고 있다. 필요한 건 단 1승이다. ‘제자’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스승’ 신치용 감독(60·사진)의 삼성화재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승을 챙겼다. ‘뛰어난 선수는 좋은 지도자가 되기 힘들다’는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김 감독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년 넘게 그를 선수로 데리고 있었던 ‘영원한 스승’ 신 감독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삼성화재 왕조 시대를 연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솔선수범을 강조한다.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선수단이 따라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1995년 삼성화재 감독을 맡은 후 항상 오전 6시면 신 감독 사무실의 불이 환하게 켜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김 감독은 신 감독이 인정하는 성실한 지도자다. 신 감독은 “어느 날 할 얘기가 있어 오전 6시 20분에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곧바로 전화가 와 ‘출근 중’이라고 하더라. 김 감독은 선수 때도 놀 땐 확실히 놀고, 할 때는 확실히 하는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코칭스태프 미팅이 오전 7시 10분인데 OK저축은행은 6시 50분에 미팅을 시작한다. 매일 오전 7시 함께 모여서 아침 식사를 하는 삼성화재 선수들과 달리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아침을 먹는다. 선수들에게는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코칭스태프만큼은 더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신 감독이 인정하는 또 하나는 술이다. 애주가인 신 감독은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도 다음 날엔 전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인다. 김 감독은 그 점에서도 스승을 닮았다. 신 감독은 “여러 선수, 지도자와 술을 먹어 봤지만 김 감독처럼 아침에 끄떡없는 사람은 처음 봤다. 나와 비교해도 용호상박이다”라고 했다. 이 밖에도 둘은 여러모로 ‘삼성화재 DNA’를 공유하고 있다. 기본기 훈련을 중시하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한다. 삼성화재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석진욱 수석코치(39)의 존재감도 간과할 수 없다. 2년 전 처음 감독에 부임했을 때 김 감독은 신 감독을 졸졸 따라다니며 석 코치를 보내 줄 것을 부탁했고, 신 감독도 제자의 끈질긴 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초보 감독으로서의 빈틈을 누구보다 잘 메워 주는 사람이 ‘돌도사’ 석 코치다. 신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언젠가는 질 텐데 기왕이면 나와 오랫동안 같이한 사람에게 지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묘하게도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배구판 청출어람(靑出於藍)이 올 시즌 이뤄질 수 있을까. 양 팀의 3차전은 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타이거 우즈 “아 옛날이여”…사실상 첫 100위 권 밖으로 밀려

    타이거 우즈(40·미국)의 시대는 이렇게 저무는 것일까. ‘골프 황제’ 우즈가 1996년 8월 프로 데뷔 후 사실상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30일 발표된 세계 골프 랭킹에서 1.46점을 받아 지난주(96위)보다 8계단 떨어진 104위에 자리했다. 우즈가 100위 밖으로 떨어진 것은 프로 데뷔 직후인 1996년 9월 30일(229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즈는 다음 주 열릴 예정인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100위 안에 진입했고, 이후 한 번도 10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우즈의 복귀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우즈는 2월 초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대회 도중 허리 부상이 도져 기권한 뒤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마스터스 대회는 우승 경험자에게는 영구 초청권을 주기 때문에 세계 랭킹과는 상관없이 출전이 가능하다. 우즈는 4차례(1997, 2001, 2002, 2005년)나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한국 선수 중에는 배상문이 8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30
    • 좋아요
    • 코멘트
  • 이미림 사흘째 맨앞… 한국계, 7연승 예약

    지난주까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개 대회 우승자는 모두 한국(계) 선수였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0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30일 막을 내리는 7번째 대회 KIA 클래식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 역시 한국 낭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미림(25·NH투자증권)이다. 이미림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그는 사흘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림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과시하며 LPGA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미림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대거 상위권에 포진해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맏언니’ 박세리가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든 게 눈에 띈다. 박세리는 이날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장하나(23·비씨카드)는 10언더파 206타,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선두 이미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 편성된 신인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20)도 재미교포 선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세트 13-19 → 25-20… IBK, 만화같은 뒤집기

    4세트 중반 한때 13-19까지 뒤졌다. 누가 봐도 최종 5세트까지 갈 것 같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IBK기업은행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따라붙은 IBK기업은행은 김희진(20점)과 데스티니(27점)의 연속 득점, 그리고 연이은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쉴 새 없이 달렸다. 12점을 올리는 동안 도로공사에는 단 1점만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IBK기업은행이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3-1(25-21, 20-25, 25-14, 25-20)로 승리하며 정상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정규시즌 2위 IBK기업은행은 올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말 열린 정규시즌 6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뒀고, 이달 중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현대건설을 상대로도 2연승을 거뒀다. 3차전은 3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성남=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몬 “지금처럼” vs 레오 “2014년처럼”

    OK저축은행은 28일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8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를 3-0(25-18, 26-24, 28-26)으로 꺾었다. 지난해까지 10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OK저축은행은 리그 참여 3시즌 만에 우승을 향한 8분 능선을 넘은 셈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삼성화재가 오히려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 우리도 긴장했지만 선수들에게 ‘차분히 하던 대로 하자’고 얘기했고, 결국 기본기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레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많이 해 전체적인 리듬을 잃었다. 레오의 공격이 안 되니까 세터 유광우도 당황해서 전반적인 리듬이 안 좋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레오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지만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양 감독의 말처럼 경기 내용도 OK저축은행의 완승이었다.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레오를 중심으로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한 반면 OK저축은행은 ‘특급 용병’ 시몬(25점)에 송명근(15점), 송희채(7점), 김규민(6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리시브와 블로킹 등에서도 모두 우위였다. OK저축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분명하다. 외국인 선수 시몬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쳐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세터 이민규는 “시몬이 잘 이끌어 주고, 저희는 묵묵히 따라가면서 선수들끼리 믿고 경기에 임하는 게 경기를 잘 풀어 나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괜히 ‘거함’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삼성화재는 불과 1년 전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화재는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 1세트에서도 19-25로 졌다. 하지만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2세트를 35-33으로 따낸 뒤 여세를 몰아 내리 세 경기를 이겼다. 30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지금 이대로’를, 신 감독은 ‘장기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유리한 쪽은 삼성화재다. OK저축은행의 핵심인 시몬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라이트 대신 체력 부담이 덜한 센터로 뛰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당시 현대캐피탈 주포였던 아가메즈가 1차전 때 당한 발목 부상이었다. 신 감독은 “전반적인 흐름이 OK저축은행 쪽으로 가고 있다. 우리 분위기로 끌고 오려면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차전은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세트 기적의 랠리’…IBK기업은행 챔피언에 1승 남았다

    4세트 중반 한 때 13-19까지 뒤졌다. 누가 봐도 최종 5세트까지 갈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때부터 IBK기업은행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따라붙은 IBK기업은행은 김희진(20)과 데스티니(27점)의 연속 득점, 그리고 연이은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쉴 새 없이 달렸다. 12점을 올리는 동안 도로공사에는 단 1점만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IBK기업은행이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3-1(25-21, 25-21, 14-25, 25-20)로 승리하며 정상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정규시즌 2위 IBK기업은행은 올 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말 열린 정규시즌 6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뒀고, 이 달 중순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현대건설을 상대로도 2연승을 거뒀다. 3차전은 3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성남=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9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 U-18빙구 대표팀 디비전2 그룹A 전승우승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김병건(광성고)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한국 U-18대표팀은 다음 시즌부터는 디비전1 그룹 B에서 경기를 치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9
    • 좋아요
    • 코멘트
  • LPGA 이미림, KIA 클래식 3R 단독 선두…한국계 10연승 눈앞

    지난 주까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개 대회 우승자는 모두 한국(계) 선수였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0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30일 막을 내리는 7번째 대회 KIA 클래식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 역시 한국 낭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미림(25·NH투자증권)이다. 이미림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그는 사흘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림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과시하며 L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미림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대거 상위권에 포진해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맏언니’ 박세리가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든 게 눈에 띈다. 박세리는 이날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장하나(23·비씨카드)는 10언더파 206타,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선두 이미림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 편성된 신인 앨리슨 리(미국)도 재미교포 선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9
    • 좋아요
    • 코멘트
  •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박소연 12위, 김해진 19위

    박소연(18·신목고)이 두 번째로 출전한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160.75점(쇼트프로그램 53.95점, 프리스케이팅 106.80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24명의 선수 중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해진(18·수리고)은 136.24점으로 19위에 자리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9
    • 좋아요
    • 코멘트
  •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OK 저축은행쪽으로 기우나?

    OK저축은행은 28일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8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를 3-0(25-18, 26-24, 28-26)으로 꺾었다. 지난해까지 10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8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OK저축은행은 리그 참여 3시즌 만에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삼성화재가 오히려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 우리도 긴장했지만 선수들에게 ‘차분히 하던 대로 하자’로 얘기했고, 결국 기본기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레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많이 해서 전체적인 리듬을 잃었다. 레오의 공격이 안 되니까 세터 유광우도 당황해서 전반적인 리듬이 안 좋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레오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지만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양 감독의 말처럼 경기 내용도 OK저축은행의 완승이었다.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레오를 중심으로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한 반면 OK저축은행은 ‘특급 용병’ 시몬(25점)에 송명근(15점), 송희채(7점), 김규민(6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리시브와 블로킹 등에서도 모두 우위였다. OK저축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분명하다. 외국인 선수 시몬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쳐 있는 것도 강점이다. 국제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시몬은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가고 있다. 세터 이민규는 “시몬이 잘 이끌어주고, 저희는 묵묵히 따라가면서 선수들끼리 믿고 경기에 임하는 게 경기를 잘 풀어나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괜히 ‘거함’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삼성화재는 불과 1년 전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화재는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 1세트에서도 19-25로 졌다. 하지만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2세트를 35-33으로 따낸 뒤 여세를 몰아 내리 세 경기를 이겼다. 30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지금 이대로”를, 신 감독은 “장기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유리한 쪽은 삼성화재다. OK저축은행의 핵심인 시몬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라이트 대신 체력 부담이 덜한 센터로 뛰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당시 현대캐피탈 주포였던 아가메즈가 1차전 때 당한 발목 부상이었다. 신 감독은 “전반적인 흐름이 OK저축은행 쪽으로 가고 있다. 우리 분위기로 끌고 오려면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차전은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9
    • 좋아요
    • 코멘트
  • 전력 3강 4중 3약… 그러나 공도 방망이도 둥글다

    참으로 희한한 스토브리그였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팀은 최하위 한화였다. 야구란 게 그렇다. 생각대로 되지 않고, 이변으로 가득하기에 더 재미있다. 매년 시즌 전 전문가들이 내놓는 예상은 빗나가기 일쑤다. 그래도 뚜껑을 열기 전의 예상이란 항상 설렘으로 가득하다. 10개 팀의 예상 전력과 라인업을 정리했다. 두근두근 개봉 박두. 팬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일 수 있다.이헌재 uni@donga.com·주애진 기자   }

    • 2015-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성근 “끝에서 두 번째로 입장, 2016년엔 앞에서 두 번째”

    ‘공공의 적’ 삼성, 지옥에서 돌아온 한화, 그리고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 23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를 관통한 3개의 키워드다.○ 삼성 5연패를 저지할 후보는 올해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독보적인 ‘1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내년부터 새 구장으로 옮기기 때문에 올해가 대구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밝혔다. 나머지 9개팀 사령탑에게는 삼성은 반드시 넘고 싶은 산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무릎을 꿇었던 넥센 염경엽 감독은 “작년에는 류 감독님과 나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패자가 됐다. 올해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감독들 사이에 퍼져 있는 ‘타도 삼성’의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염 감독과 김태형 감독(두산), 이종운 감독(롯데) 등과 두어 차례 식사를 함께했다. 그때마다 ‘올해는 삼성을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의 5연패를 막을 전력을 갖춘 팀으로는 넥센과 SK가 꼽혔다. 류 감독은 “왜 다들 우리보고 우승 후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굳이 대항마를 꼽자면 SK와 넥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제10구단 kt 조범현 감독도 “시범경기를 통해 보자면 넥센과 SK가 강한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화 지옥훈련의 결과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지옥훈련’으로 유명해졌던 한화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4년 만에 돌아온 김성근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한화는 최근 6년간 꼴찌를 했다. 올해 시범경기 역시 꼴찌였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해 보니 ‘이래서 우리가 꼴찌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이 부분만 해결하면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 쌍방울 감독을 맡았을 때도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했는데 정규시즌에서는 3위를 했다. 올해는 끝에서 두 번째로 행사장에 입장했지만(9위 했다는 것을 의미), 내년에는 앞에서 두 번째로 나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의 대항마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유의 어법으로 “어느 팀이든 우승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한화도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라고 말했다. 한화 대표로 이 행사에 참석한 외야수 이용규는 “다른 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는 죽어라 훈련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가을야구’라는 보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 감독들이 꼽은 최고 인기 선수는 10개팀 중 한화 두산 롯데를 제외한 7개팀 사령탑이 28일 개막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이 중 KIA 양현종을 제외한 6개팀의 개막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였다. 나머지 3개팀도 외국인 투수를 제1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양현종의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명의 선수 가운데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 1명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염경엽 넥센 감독, 김용희 SK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이종운 롯데 감독, 조범현 kt 감독 등 5명이 양현종을 지목했다. “토종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게 이유였다. 양현종은 “지난해는 KIA 팬들께 죄송한 시즌이었다. 올해는 더욱 즐기는 야구, 신나는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한화, 양현종…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관통한 세 가지 키워드

    ‘공공의 적’ 삼성, 지옥에서 돌아온 한화, 그리고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 23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를 관통한 3개의 키워드다. ●삼성 5연패를 저지할 후보는 올해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독보적인 ‘1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내년부터 새 구장으로 옮기기 때문에 올해가 대구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밝혔다. 나머지 9개 팀 사령탑들에게는 삼성은 반드시 넘고 싶은 산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무릎을 꿇었던 넥센 염경엽 감독은 “작년에는 류 감독님과 나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패자가 됐다. 올해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감독들 사이에 펴져 있는 ‘타도 삼성’의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염 감독과 김태형 감독(두산), 이종운 감독(롯데) 등과 두어 차례 식사를 함께 했다. 그 때마다 ‘올해는 삼성을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의 5연패를 막을 전력을 갖춘 팀으로는 넥센과 SK가 꼽혔다. 류 감독은 “왜 다들 우리보고 우승후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굳이 대항마를 꼽자면 SK와 넥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제10구단 kt 조범현 감독도 “시범경기를 통해 보자면 넥센과 SK가 강한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화 지옥 훈련의 결과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지옥 훈련’으로 유명해졌던 한화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4년 만에 돌아온 김성근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한화는 최근 6년 간 꼴찌를 했다. 올해 시범경기 역시 꼴찌였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해 보니 ‘이래서 우리가 꼴찌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이 부분만 해결하면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 쌍방울 감독을 맡았을 때도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했는데 정규시즌에서는 3위를 했다. 올해는 끝에서 두 번째로 행사장에 입장했지만(9위 했다는 것을 의미), 내년에는 앞에서 두 번째로 나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의 대항마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유의 어법으로 “어느 팀이든 우승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한화도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라고 말했다. 한화 대표로 이 행사에 참석한 외야수 이용규는 “다른 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는 죽어라 훈련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가을야구’라는 보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들이 꼽은 최고 인기 선수는 10개 팀 중 한화, 두산, 롯데를 제외한 7개 팀 사령탑이 28일 개막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이 중 KIA 양현종을 제외한 6개 팀의 개막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였다. 나머지 3개 팀도 외국인 투수를 제1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양현종의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명의 선수 가운데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 1명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염경엽 넥센 감독, 김용희 SK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이종운 롯데 감독, 조범현 kt 감독 등 5명이 양현종을 지목했다. “토종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게 이유였다. 양현종은 “지난해는 KIA 팬들께 죄송한 시즌이었다. 올해는 더욱 즐기는 야구, 신나는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3
    • 좋아요
    • 코멘트
  • 데스티니 34점… 기업은행 먼저 웃었다

    큰 경기엔 역시 에이스가 필요했다. IBK기업은행에는 ‘엄마 에이스’ 데스티니가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20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4득점을 올린 데스티니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4, 10-25, 25-23, 33-31)로 꺾었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첫판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10차례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예외 없이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3위 현대건설에 2승 4패로 뒤졌다. 그나마 마지막 2경기는 데스티니의 분전 속에 승리를 거뒀다. 앞선 4경기에서 현대건설에 모두 패했던 IBK기업은행은 오른쪽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데스티니의 활약 속에 첫 승을 따냈다. 3월 2일 경기에서 데스티니는 양 팀 최고인 22점을 올렸고,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승리의 주역은 경기 내내 코트를 지배한 데스티니였다. 데스티니는 1세트부터 11득점을 올리며 첫 세트를 따내는 데 공헌했다. 2세트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10점을 올리며 부활했고 4세트에서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던 4세트 32-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최고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던 그는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두 살배기 딸 키타니를 안고 들어온 데스티니는 “딸은 내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해 준 원동력이다.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코트에선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현대건설의 안방인 수원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화성=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봄배구 진출’ IBK-도로공사-현대건설, 물고물리는 천적관계

    1위 보다 센 2위, 2위보다 강한 3위(?). 역설적이지만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의 정규시즌 판도가 그랬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2위 IBK기업은행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4패의 열세를 보였다. IBK기업은행 역시 3위 현대건설에는 2승 4패로 뒤졌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 보이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 팀은 물고 물리는 천적관계를 형성했다. 20일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봄 배구’가 시작된 가운데 이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은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올라오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희망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변수는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의 활약 여부다.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데스티니는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올 시즌 예전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1월 14일 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오른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해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두 싸움을 이어가던 팀도 3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2월 중순 데스티니가 돌아왔고, 팀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앞선 4경기에서 현대건설에 모두 패했던 IBK기업은행은 2월 17일 오른 발목에 보호대를 차고 나온 데스티니의 활약 속에 첫 승을 따냈다. 3월 2일 경기에서 데스티니는 양 팀 최고인 22점을 올렸고,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데스티니의 부상이 터닝 포인트였다. 데스티니가 없는 동안 김희진과 박정아가 한 단계 성장했고, 데스티니가 복귀한 뒤에는 완전히 우리 팀 색깔을 찾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역시 호락호락하진 않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 승리한 4승 가운데 데스티니가 빠졌던 경기는 1월 21일 열린 4차전이 유일했다. 현대건설은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300개 이상의 블로킹(305개)과 200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211개)를 기록한 공격의 팀이다. 외국인 선수 폴리는 득점 1위(982점)에 올랐고, 양효진은 블로킹 1위(107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10차례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예외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티켓의 향방 역시 1차전 결과에 달려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0
    • 좋아요
    • 코멘트
  • IOC “현대차, 평창 후원 문제 없다”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지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게 목적이다. 그런데 17∼19일 강원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제4차 조정위원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뜻밖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들이었다. 지난주 도요타가 IOC와 톱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게 발단이었다. 계약에 따라 IOC의 12번째 톱 스폰서가 된 도요타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마케팅 활동에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IOC는 톱 스폰서를 보호하기 위해 동일 업종에 있는 다른 회사의 마케팅 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가장 긴장했던 것은 평창조직위였다. 스폰서십을 통해 8500억 원을 마련해야 하는 조직위는 그동안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를 유력한 지역 스폰서 후보로 올려놓고 있었다. 도요타가 독점적인 권한 행사를 고집하면 조직위는 수백억 원을 낼 수 있는 지역 스폰서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조직위는 정상적으로 현대차와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IOC가 평창 올림픽에 한해서만큼은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요타 역시 2020년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IOC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조양호 평창조직위 위원장은 “자동차 부문 스폰서 유치에는 아무 지장이나 제한이 없다. 현대차가 하겠다고 하면 이미 지역 스폰서십 계약을 한 대한항공이나 KT, 영원무역 등과 똑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사진)도 “전혀 문제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IOC 마케팅 팀과 다 얘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IOC 조정위원회는 내년으로 예정된 스노보드 월드컵 등 테스트 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더 집중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린드베리 위원장은 “공사 진척 사항은 만족스럽다. 조직위와 정부가 앞으로도 평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창 조직위 긴장시킨 현대車-도요타…스폰서는 누구?

    현대차와 도요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실시하는 조정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지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게 목적이다. 그런데 17~19일 강원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제4차 조정위원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뜻밖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들이었다. 지난 주 도요타가 IOC와 톱 스폰서 십 계약을 맺은 게 발단이었다. 계약에 따라 IOC의 12번째 톱 스폰서가 된 도요타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마케팅 활동에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IOC는 톱 스폰서를 보호하기 위해 동일 업종에 있는 다른 회사의 마케팅 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가장 긴장했던 것은 평창조직위였다. 스폰서십을 통해 8500억 원을 마련해야 하는 조직위는 그 동안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를 유력한 지역 스폰서 후보로 올려놓고 있었다. 도요타가 독점적인 권한 행사를 고집하면 조직위는 수백 억 원을 낼 수 있는 지역 스폰서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조직위는 정상적으로 현대차와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IOC가 평창올림픽에 한해서만큼은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요타 역시 2020년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IOC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조양호 평창조직위 위원장은 “자동차 부문 스폰서 유치에는 아무 지장이나 제한이 없다. 현대차가 하겠다고 하면 이미 지역 스폰서 십 계약을 한 대한항공이나 KT, 영원무역 등과 똑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도 “전혀 문제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IOC 마케팅 팀과 다 얘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IOC 조정위원회는 내년으로 예정된 테스트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더 집중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공사 진척 사항은 만족스럽다. 조직위와 정부가 앞으로도 평창 대회에 대해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19
    • 좋아요
    • 코멘트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차곡차곡… ‘거탑’ 박한이

    “만약 우리 팀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누가 1호의 영예를 안게 될까요.” 최근 만난 삼성 구단 관계자에게 받은 질문이다.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감독, ‘국민 타자’ 이승엽,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헐크’란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만수 전 SK 감독…. 당장 머릿속에 떠오른 얼굴들이었다. 그런데 그 관계자의 입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36·사진)였다. 박한이를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를 슈퍼스타라 하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무엇보다 ‘1호’에 어울리는 임팩트가 약하지 않은가. 그런데 설명을 듣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 관계자는 “삼성 라이온즈의 역사는 박한이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2001년 박한이가 입단하기 전까지 우리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런데 박한이가 팀에 합류한 후 10번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복덩이도 이런 복덩이가 없다”고 했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꾸준함이라는 항목으로 볼 때 박한이만 한 선수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찾기 힘들다는 게 그 관계자의 해석이었다. 듣고 보니 역시 그랬다. 2001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박한이는 14년 연속 100경기 이상을 뛰었고, 매년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박한이는 여전히 외야 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특히 박한이의 경기 소화력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박한이의 목표는 170경기 출장이다. 올해부터 팀당 경기 수가 144경기이니 무슨 말인가 싶지만 스프링캠프 때 치른 연습경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얼추 170경기가 된다. 박한이는 올해 팀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9차례의 연습경기에 모두 나섰다. 요즘 한창 열리고 있는 시범경기에도 개근 중이다. 그는 “감독님이 믿으니까 내보내 주시는 게 아니겠나.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경기를 거르지 않고 뛰는 게 습관이 됐다. 아프지 않고, 기량도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투수를 이닝 이터(Inning Eater)라고 한다면 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게임 이터(Game Eater)인 셈이다. 그도 사람인지라 항상 건강했던 것은 아니다. 2012년에는 시범경기 막판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건강하게 돌아와 그해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한이가 기억하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13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다. 1차전에서 그는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중지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방망이를 잡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한 경기를 쉰 뒤 침을 맞고 3차전부터 다시 출전했다. 그리고 3차전 결승 득점, 5차전 결승타, 6차전 쐐기 홈런을 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대역전극을 벌인 그해의 한국시리즈는 박한이의 작품이었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타석(260), 최다 타수(211), 최다 득점(36), 최다 안타(51), 최다 루타(73)는 박한이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훈장들이다. 박한이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아프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느냐고. 그가 답했다. “나는 웬만큼 아파서는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뼈가 부러지지 않은 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주의다. 후배들에게도 항상 말한다. ‘형을 이기고 올라오라’고. 패기와 절실함을 지닌 후배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박한이는 1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승엽 양준혁 제친 삼성 라이온즈 ‘명예의 전당’ 1호 후보는?

    “만약 우리 팀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누가 1호의 영예를 안게 될까요.” 최근 만난 삼성 구단 관계자에게 받은 질문이다.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감독, ‘국민 타자’ 이승엽,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헐크’란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만수 전 SK 감독….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른 얼굴들이었다. 그런데 그 관계자의 입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36)였다. 박한이를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를 슈퍼스타라 하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무엇보다 ‘1호’에 어울리는 임팩트가 약하지 않은가. 그런데 설명을 듣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 관계자는 “삼성 라이온즈의 역사는 박한이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2001년 박한이가 입단하기 전까지 우리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런데 박한이가 팀에 합류한 후 10번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복덩이도 이런 복덩이가 없다”고 했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꾸준함이라는 항목으로 볼 때 박한이만한 선수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찾기 힘들다는 게 그 관계자의 해석이었다. 듣고 보니 역시 그랬다. 2001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박한이는 14년 연속 100경기 이상을 뛰었고, 매년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박한이는 여전히 외야 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특히 박한이의 경기 소화력을 눈여겨 볼만 하다. 올해 박한이의 목표는 170경기 출장이다. 올해부터 팀 당 경기 수가 144경기이니 무슨 말인가 싶지만 스프링캠프 때 치른 연습경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얼추 170경기가 된다. 박한이는 올해 팀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9차례의 연습경기에 모두 나섰다. 요즘 한창 열리고 있는 시범경기에도 개근 중이다. 그는 “감독님이 믿으니까 내 보내 주시는 게 아니겠나.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가능한 모든 경기를 거르지 않고 뛰는 게 습관이 됐다. 아프지 않고, 기량도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투수를 이닝 이터(Inning Eater)라고 한다면 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게임 이터(Game Eater)인 셈이다. 그도 사람인지라 항상 건강했던 것은 아니다. 2012년에는 시범경기 막판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건강하게 돌아와 그해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한이가 기억하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13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다. 1차전에서 그는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중지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방망이를 잡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한 경기를 쉰 뒤 침을 맞고 3차전부터 다시 출전했다. 그리고 3차전 결승 득점, 5차전 결승타, 6차전 쐐기 홈런을 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대역전극을 벌인 그해의 한국시리즈는 박한이의 작품이었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타석(260), 최다 타수(211), 최다 득점(36), 최다안타(51), 최다 루타(73)는 박한이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훈장들이다. 박한이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안 아프고 야구를 할 수 있느냐고. 그가 답했다. “나는 웬만큼 아파서는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뼈가 부러지지 않는 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주의다. 후배들에게도 항상 말한다. ‘형을 이기고 올라오라’고. 패기와 절실함을 지난 후배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박한이는 1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5-03-1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