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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그룹은 30일 대한해운 대표이사 사장에 박재민 부사장(59·사진)을 승진 임명하는 등 정기인사를 했다. ◇대한해운 △전무 조윤형 김칠봉 ◇KLC에스엠 △상무 송성규 △이사대우 김문옥 박임구 김태형}

한진그룹은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0억 원을 기탁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며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온정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올해 실직가정 돕기, 무의탁 노인 보호사업, 사랑의 쌀 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해외에서도 어린이 도서실 기증 및 지진 피해지역 성금 전달 같은 이웃 사랑 활동을 펼쳐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박삼구 회장의 장남 박세창 상무(35·사진)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63명에 대해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박 전무는 2002년 아시아나항공 차장으로 입사해 금호타이어 부장, 그룹전략경영본부 이사 등을 거쳤다. 박 전무는 올해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영업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한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부사장 이한섭 조춘택 △전무 박세창 손두형 △상무 김재복 정택균 조중석 △상무보 김산 김서일 김현호 박동주 박민현 박창민 안광식 안병준 △전무 김형균 △상무 백현철 ◇금호건설 △부사장 장해남 △상무 김여생 이장근 임선재 한흥수 황윤주 △상무보김인선 김윤 양성용 최관해 홍낭기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현동실 △전무 류광희 한태근 △상무 김이배 문명영 장종훈 △상무보 기철 김세영 김영헌 노은상 정성권 △상무 이용욱 홍주완 ◇아스공항 △부사장 배오식 △상무보 이재상 ◇대한통운 △부사장 서재환 △전무 김세종 김영선 이현우 △상무 배해봉 서영희 양석하 이현희 △상무보 이기배 이상길 ◇아시아나IDT △부사장 박상배 △상무 김현빈 △상무보 김창호 백형충 ◇금호고속 △전무 이덕연 △상무보 김경용 신희준 ◇금호터미널 △상무보 이영진 ◇그룹 전략경영실 △부사장 황선복 ◇그룹 홍보실 △부사장 장성지}

한일시멘트그룹은 30일 신영훈 중원전기 부사장(52·사진)을 중원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14명의 임원에 대해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한일시멘트 △전무 최덕근 △상무보 홍성윤 ◇한일산업 △상무 이정원 김진수 △상무보 홍순거 ◇한일건설 △부사장 함재우 △전무 서관식 △전무대우 이명권 ◇한덕개발(서울랜드) △부사장 최형기 ◇중원전기 △상무 서원호 △이사 김용근 김석철 ◇충무화학 △부사장 유상경}

2010년은 ‘막걸리 열풍’으로 행복했던 한 해였다. 국내 판매량은 물론 해외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전국 곳곳에서는 막걸리 잔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올 한 해 막걸리 시장의 변화를 동아일보가 연중 시리즈로 게재한 ‘막걸리, 세계인의 술로’에 등장했던 기업과 인물들을 통해 되돌아봤다.○ 업계 매출, 눈부신 성장 시리즈 첫 회에 소개됐던 ‘참살이 탁주’는 올해 큰 변화를 겪었다. 수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어왔던 강환구 대표에게 오리온이 기업 인수를 제의한 것. 이에 따라 오리온과 참살이 탁주는 손을 잡고 ‘참살이L&F’(공동대표 강환구 유정훈)라는 새로운 법인을 출범시켰다. 연구, 생산은 강 대표가 계속해서 맡고 영화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유 대표가 마케팅을 맡고 있다. 생산 설비도 크게 늘었다. 8월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해 하루 생산량이 1만5000병에서 3만 병으로 2배가 됐다. 매출도 지난해의 5배가 됐다. 참살이L&F 측은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강진의 ‘병영주조장’ 김견식 대표는 “40년 넘게 술을 빚어 왔지만 올해처럼 바빴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바빠도 좋으니 계속 막걸리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병영주조장의 ‘설설동동주’는 ‘월드컵 16강 막걸리’에 포함되면서 강진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는 “우리 쌀로 전환한 것이 맛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꼭 우리 업체의 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특징을 갖춘 지역 막걸리를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막걸리 생산량은 29만5200kL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2598kL보다 45%가량 늘었다. 생산 제품의 95%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강원 철원군의 막걸리 업체 ‘초가’도 올 한 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창규 관리이사는 “일본 수출이 압도적으로 많아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는데 동아일보의 막걸리 시리즈와 그로 인한 막걸리 붐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초가의 일본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의 막걸리 수출은 174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627만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업체들의 노력으로 막걸리 고급화는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은 고급화된 막걸리에 익숙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창규 이사는 “막걸리를 고급 유리병에 담았고, 철원 지역에서 생산된 햅쌀만 이용하면서 가격이 비싸졌는데 ‘막걸리는 싼 술’이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우리 쌀 사용하는 업체 크게 늘어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직접 빚어 보려는 사람도 늘어났다. 배상면주가의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 김한승 업무팀장은 “동아일보 보도가 나간 뒤 가양주(집에서 직접 담그는 술) 교실을 예약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막걸리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막걸리 붐의 성과 중 하나는 우리 쌀을 사용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라며 “내년에는 술 인증제로 고급화를 꾀하고,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중소 막걸리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 세제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막걸리의 질적 개선,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우리 술’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데는 다소 미흡했다”며 “이제는 막걸리 붐을 우리 술 붐으로 이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리 술이 성공하면 농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비싼 외국 술 수입도 줄어들게 된다”며 “2011년에는 막걸리뿐만 아니라 우리 술 전반을 살리는 정부 정책, 여론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하나은행 ▽부행장 △영남사업본부 박재호 △영업추진그룹 총괄 정해붕 △기업영업그룹 총괄 겸 기업금융본부장 강신목 ▽부행장보 △영업추진1본부장 황종섭 △영업추진2〃 이영준 △영업추진3〃 김영철 △호남영업〃 정수진 ▽본부장 △리테일 장경훈 △중기업 이화수 △Small Business 윤규선 △PB 이형일 △북부영업 박승운 △강남영업 민영도 △서초영업 김정기 △용산영업 김덕자 △강서영업 민태흥 △중앙영업 정영춘 △충남북영업 송귀성 △부산경남영업 안병완 ▽부행장 △고객지원그룹 총괄 김태오 ▽본부장 △강동영업 손길균 △서부영업 황인산 △마포영업 송승영 △강남중앙영업 김근수 △경수영업 양제신 △인천영업 최순웅 △중부영업 경수창 △부산울산영업 이재점 △부동산금융 백제욱 ◇SK증권 ▽지점장 △방배역 조남경 △남양주 우경웅 △대치역 김동환 △청담 임상학 △종로 장용진 △서인천 김진만 △경기광주 이지훈 △홍성 임관모 △전주 김영진 △고창 김명례 △남원 박종주 △서울산 김동률 △영천 신성휴 ◇현대증권 ▽본부장 △리스크관리 김원배 △지원 김병영 △국제영업 노태일 △중부지역 조성대 △동부지역 서상택 △남부지역 김선경 △IB1 김용회 △IB2 신용각 △강동지역 이재형 △채권사업 정항기 △경영기획 박재만 △강남지역 김진영 △영업추진 이봉기 △강북지역 이현기 △IB영업담당 한석 △소매영업총괄 오빈영 △경영지원〃 최철규 ◇휴비스 ▽상무 △FY사업본부장 김만규 △쓰촨휴비스총경리(중국) 김봉균 ▽상무 △울산공장장 임헌주 ◇LIG손해보험 ▽팀장 △준법감시 조창빈 △인사 김동진 △장기상품 이강복 △전략지원 김유주 △보상지원 신영배 △장기손사 김성태 △제휴마케팅 이영우 △강남본부지원 고일 △강남본부교육 양병역 ▽센터장 △수원고객지원 김인수 △대구고객지원 김지반 △부산보상 강진국 ▽부장 △법인영업1 박동일 △법인영업11 김남용 △방카쉬랑스마케팅 허봉열 ▽지역단장 △구리 김건철 △송파 김한호 △인천 김명주 △평택 방정현 △창원 조우제 △통영 이승우 △진주 팽기환 △부산GS 오주학 △대구서부 권원대 △목포 오명교 △강북RFC 이영국 ▽원장 △인재니움 수원 백무현 ▽실장 △감사 이승용 ▽팀장 △영업지원 이화성 △영업교육 정석희 △완판실사 노형진 △고객지원 유원석 △SIU 정원득 △법인영업지원 이화섭 △손사기획 권정균 △경인강원본부지원 박윤수 △경인강원본부교육 권이병 △부산본부지원 김종백 △충청본부지원 김승호 △RFC본부지원 이원거 ▽센터장 △강남고객지원 김재현 △광주고객지원 류경옥 △강남보상 김석주 △강원보상 주영주 △충청보상 류장훈 ▽부장 △퇴직연금영업 조선형 △법인영업7 김안석 △직할영업1 조철호 △제휴사업3 한현규 ▽지역단장 △강북 유희종 △중부 김경준 △서초 전동진 △강남GS1 오국환 △강남GS2 장형 △용인지역단장 박청 △부산중부 윤주식 △구미 조종근 △안동 박진용 △대전서부 이용무 △천안지역단장 강진일 △청주 유병열 △충청GS 김동유 △광주서부 정택균 △전주 박준오 ▽원장 △인재니움 사천 김성국 ◇메리츠화재 ▽본부장 △자동차보험 정병두 △중부권 김명환 △에이전시1 정병재 △에이전시3 박용주 ▽부장 △신채널사업 이경수 △개인영업사업 이상국 ▽본부장 △마케팅 조영환 △에이전시2 최영배}

동양그룹은 29일 계열사인 동양메이저와 동양시멘트 겸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영운 동양메이저 건설부문 부사장(56·사진)을 승진 임명하고, 동양파이낸셜·동양캐피탈 대표이사인 김동훈 전무(50)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11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동양메이저 △상무 이종석 △상무보 왕성호 △이사대우 이준형 박근덕 ◇동양메이저 건설부문 △상무보 주형철 △부사장 최경덕 ◇동양메이저 한일합섬 △상무 이상철 △상무보 백의현 ◇동양시멘트 △전무 신재홍 △상무보 김중권 △이사대우 최종구 ◇동양레저 △상무 금기룡 △이사대우 나태준 ◇동양시스템즈 △전무 이충환 △상무 남종환 ◇동양매직 △부사장 김영훈 △상무 현정담 이건주 △상무보 신정운 ◇동양시멘트이앤씨 △상무보 최창선 ◇미러스 △상무보 이정호 ◇그룹전략기획본부 △상무 최종락}

대한항공은 29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27·사진)을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등 2011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조 상무보는 미국 남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입사해 지난해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최근 젊고 감성적인 느낌의 대한항공 광고를 주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45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다음은 승진인사 명단. △부사장 김흥식 △전무 강규원 △상무A 윤신 이광수 이승범 이수근 이우평 이유성 △상무B 이종석 박운호 신무철 김현석 권병찬 이형근 정윤동 최태정 김종하 반성음 △상무보 유명섭 최정호 김영배 강대환 임재욱 김장수 안영석 최수일 윤진호 윤경문 박범정 이경우 조현민 주성균 최호경 김태준 이상기 조용래 이용국 이성환 조성배 송기주 황인종 임천수 홍준모 강금섭 존 에드워드 잭슨Ⅲ}
2010년은 '막걸리 열풍'으로 행복했던 한 해였다. 국내 판매량은 물론 해외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전국 곳곳에서는 막걸리 잔이 쉴 새 없이 오고 갔다. 올 한해 막걸리 시장의 변화를 동아일보가 연중 시리즈로 게재한 '막걸리, 세계인의 술로'에 등장했던 기업과 인물들을 통해 되돌아봤다. ●업계 매출, 눈부신 성장 시리즈 첫 회에 소개됐던 '참살이 탁주'는 올해 큰 변화를 겪었다. 수 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어왔던 강환구 대표에게 오리온이 기업 인수를 제의한 것. 이에 따라 오리온과 참살이 탁주는 손을 잡고 '참살이L&F'(공동대표 강환구, 유정훈)라는 새로운 법인을 출범시켰다. 연구, 생산은 강 대표가 계속해서 맡고 영화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유 대표가 마케팅을 맡고 있다. 생산 설비도 크게 늘었다. 8월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해 하루 생산량이 1만5000병에서 3만 병으로 2배가 됐다. 매출도 지난해의 5배가 됐다. 참살이 L&F 측은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강진의 '병영주조장' 김견식 대표는 "40년 넘게 술을 빚어 왔지만 올해처럼 바빴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바빠도 좋으니 계속 막걸리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병영주조장의 '설설동동주'는 '월드컵 16강 막걸리'에 포함되면서 강진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는 "우리 쌀로 전환한 것이 맛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꼭 우리 업체의 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특징을 갖춘 지역 막걸리를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막걸리 생산량은 29만5200KL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2598KL보다 45% 가량 늘었다. 생산 제품의 95%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강원 철원군의 막걸리 업체 '초가'도 올 한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창규 관리이사는 "일본 수출이 압도적으로 많아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적었었는데 동아일보의 막걸리 시리즈와 그로 인한 막걸리 붐으로 인해 올해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초가의 일본 수출은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의 막걸리 수출은 174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627만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업체들의 노력으로 막걸리 고급화는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은 고급화된 막걸리에 익숙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창규 이사는 "막걸리를 고급 유리병에 담았고, 철원 지역에서 생산된 햅쌀만 이용하면서 가격이 비싸졌는데 '막걸리는 싼 술'이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우리 술 열풍'으로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직접 빚어보려는 사람도 늘어났다. 배상면주가의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 김한승 업무팀장은 "동아일보 보도가 나간 뒤 가양주(집에서 직접 담는 술) 교실을 예약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양주 교실이 인기를 끌면서 산사원에서는 아예 집에서 손쉽게 우리 술을 빚을 수 있는 '가양주 키트'도 판매하고 있다. 정부도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막걸리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막걸리 붐의 성과 중 하나는 우리쌀을 사용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라며 "내년에는 술 인증제로 고급화를 꾀하고,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중소 막걸리 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 세제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막걸리의 질적 개선,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우리 술'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데는 다소 미흡했다"며 "이제는 막걸리 붐을 우리 술 붐으로 이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리 술이 성공하게 되면, 농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비싼 외국 술 수입도 줄어들게 된다"며 "2011년에는 막걸리뿐만 아니라 우리 술 전반을 살리는 정부 정책, 여론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김기용기자 kky@donga.com}
◇현대상선 △상무 임재훈 강호경 김찬호 △상무보 최종철 남상돈 임석종 정유섭 김길수 김경태 ◇현대증권 △상무 김원배 김병영 △상무보 김주섭 김신환 노태일 조성대 △상무보대우 이대희 김선경 이재형 서상택 신용각 ◇현대아산 △전무 김현덕 △상무 정종국 강금석 △상무보 김영수 ◇현대엘리베이터 △상무보 문완기 박종갑 △상무보대우 조용원 조재현 ◇현대로지엠 △전무 이재복 △상무 임영수 △상무보 김대용 김진현 ◇현대경제연구원 △전무 유병규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 진정호 △상무보 이영하 안성식 이정한 ◇현대그룹 홍보실 △상무보 김홍인}

대한항공은 내년 5월 도입할 예정인 A380기(사진)의 2층을 전부 비즈니스석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 비행기에 최대 700∼800석을 마련할 수 있지만 앞뒤 좌석 간 거리를 넓혀 407석만 장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380기를 운영하는 세계 5개 항공사 가운데 좌석 수가 가장 적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80기는 현재 여객기로 운영되는 비행기 중에서 가장 크며 ‘하늘의 특급호텔’이라는 별명도 있다. 대한항공 역시 고급스러운 면을 강조하기 위해 2층 94석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만들고 180도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프레스티지 슬리퍼’를 장착하기로 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 사건으로 뒤숭숭한 가운데도 연말을 맞아 대기업들의 이웃사랑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GS는 28일 허창수 GS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이웃사랑 성금 3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허창수 회장은 “나눔은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며, 우리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0억 원을 전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소외 계층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더욱 필요한 때인데 작은 정성이나마 힘들게 한 해를 보내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금 기탁 외에도 한화그룹은 올해도 저소득층 아동들의 문화교육과 장애아동 사회적응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달력 무료 보급 활동을 11년째 펼쳐오고 있다. 효성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기업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이날 성금 전달과는 별도로 서울 마포구 관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마포구청에 사랑의 쌀 500포를 전달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대한항공은 내년 5월 도입 예정인 A380기의 2층을 전부 비즈니스석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 비행기에 최대 700~800석까지 좌석을 마련할 수 있지만 앞뒤 좌석간 거리를 넓혀 407석만 장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380기를 운영하는 전 세계 5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적은 좌석수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80기는 현재 여객기로 운영되고 있는 비행기 가운데 가장 크며 '하늘의 특급 호텔'이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고급스러운 면을 강조하고 위해 2층 94석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만들고 180도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프레스티지 슬리퍼'를 장착하기로 했다. 이코노미석 좌석간 거리도 34인치(약 86㎝)로 만들어 싱가포르 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등 A380기를 운영하는 다른 항공사들(31~33인치) 보다 넓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모두 5대의 A380기를 도입하고 2014년까지 추가로 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전국에 눈발이 휘날렸던 17일, 김도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관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날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 생활을 정리하고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10월부터 계속된 이사 작업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까다로운 ‘특수 물질’을 옮기는 날. 두 기관은 설립된 후 한 번도 이사를 해 본 적이 없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백일해 균주(菌株), 마약류 등 맑은 날에 옮겨도 걱정이 태산 같은 물질들을 옮기는 날 하필 눈까지 내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담긴 얇은 유리병(바이알)을 특수 포장 박스에 옮겨 넣던 김 연구관의 근심이 더 컸던 것은 이 물질들이 ‘국가 표준품’이라는 점 때문. 이동 중 교통사고로 물질이 유출되거나 온도가 변해 물질이 변질되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이날 두 기관은 일본뇌염 백신 등 국가 표준품 바이알 6만3391개, 일본뇌염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바이알 153개, 백일해 균주 등 세균·독소 6박스, 국가 검정용 표준품 160박스 등을 옮겨야 했다. 김 연구관은 “만약 백신 국가 표준품이 변질되거나 없어지면 정부는 수많은 백신에 대해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백신을 활용한 많은 예방접종이 혼란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운반은 글로벌 물류업체인 ‘TNT코리아’가 맡았다. TNT코리아는 모든 조건에서도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는 특수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통제하기 어려운 영하 20도, 영하 40도, 영하 80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포장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포장재는 TNT코리아와 TNT독일이 2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드라이아이스가 없어도 약 96시간 동안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 이날 운반한 물질 가운데 일본뇌염 백신과 백일해 백신 등은 영하 80도, 파상풍 독소와 B형간염 바이러스 등은 영하 40도를 6시간 운반 내내 유지해야 했다. 이날 이사 작업에는 경찰 순찰차와 소방방재청의 제독차량도 동행했다. 순찰차는 운반 차량을 보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마약류 등의 탈취에도 대비한 것이다. 소방방재청의 제독차량은 사고로 바이러스 등이 유출될 경우를 대비해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 식약청은 또 한국도로공사의 도움을 얻어 고속도로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눈이 녹아서 사고 위험이 덜한 길을 택했다. 불광동부터 서울 톨게이트까지는 경찰 순찰차 2대, 소방차 2대, 구급차 1대 등이 운반차량을 길게 호위해 곁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TNT코리아, 한국도로공사 등이 합동작전을 편 끝에 대한민국 국가 표준품은 140여 km의 이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연말 직장인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한 소식은 삼성그룹의 연말 휴가. 24일 종무식을 마친 삼성그룹 직원들은 계열사와 부서에 따라 신정연휴까지 최대 9일을 쉴 수 있다. “27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앞뒤로 주말을 더하면 최장 9일까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올 연말은 여름 못지않은 휴가철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열심히 일하자(Work Hard)’ 못지않게 ‘똑똑하게 일하자(Work Smart)’가 부각되면서 다양한 휴가사용 촉진제도도 등장했다.동아일보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휴가제도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특별휴가(리프레시휴가)를 도입한 기업이 129곳으로 43%였다.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대기업이 47%, 300인 이상 500인 미만의 중견기업이 64%,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8% 등으로, 중견기업의 도입률이 오히려 높았다. ‘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는 인식이 일부 잘나가는 대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업계에 폭넓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창의적이고, 생산적이고, 착한 휴가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휴가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직장인의 삶의 질도 달라지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휴가, 2주간의 장기 휴가 등을 통해 직장인들은 창의적인 휴가, 생산성 있는 휴가, 착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 2주 휴가제를 권장하는 SK에너지의 구자영 사장은 올 초 “잘 놀고 잘 쉬는 것도 경쟁력”이라며 임원들에게 2주 휴가를 떠나도록 했다. 눈치만 보고 장기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임원들부터 휴가를 보낸 것. 그 덕분에 장기 휴가를 쓰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이 회사 4년차 직장인 김진형 씨에게는 여행가로서의 삶도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타클라마칸 사막을 돌아 12일간 실크로드를 밟았다. 올해도 여름에는 우즈베키스탄을, 가을에는 베트남을 여행했다. 그는 여행 블로그도 운영한다. LG전자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전 세계 임직원 5853명에게 ‘한 달간 휴가가 주어진다면’이란 설문 조사를 했다. ‘이국적인 곳으로 장기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문화 경험과 영감 충전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높았다. 이어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겠다’(14.4%)는 답변이 많았다. GS건설도 올해 처음으로 2주 휴가제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공사가 적은 여름과 겨울철을 주로 이용한다. 회사 측은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떠나봤다’ ‘가족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등 좋았다는 반응이 폭주했다”며 “업종 특성상 건설현장에서 가족과 떨어져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장기 휴가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연차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LG 신입사원 서한나 씨는 입사동기들과 봉사팀을 만들어 매달 한 번씩 부산으로 내려간다. 서 씨는 “일요일 하루를 쉼터(청소년 보호기관의 일종)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함께 보내며 영어를 가르쳐주는데, 금요일이나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 다녀오곤 한다”고 전했다.○다양한 휴가 도입 기업들이 휴가를 권장하는 문화에는 개인 삶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태도 반영돼 있다.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보 설문 조사에서도 리프레시휴가를 운용하는 기업 129곳 중 69.0%가 ‘리프레시휴가제도가 우수한 직원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설평환 LG전자 조직문화그룹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직장생활만큼이나 개인의 여가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휴가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차별화된 휴가제를 내놓기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상품기획자(MD)들을 대상으로 해외로 휴가를 떠날 경우 지원금을 제공했다. 5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하고 휴가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유도했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의 선임상품기획자 김상효 과장은 “지난달 ‘해외여행지원제도’를 활용해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도쿄 시내 주요 백화점을 다니며 쇼핑도 하고, 진캐주얼의 최신 트렌드도 살펴보며 활용방안을 구상해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직원들에게 1인당 매년 할인 항공권 35장씩을 나눠주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하는데, 이 역시 여러 나라의 공항과 항공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연말 직장인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한 소식은 삼성그룹의 연말 휴가. 24일 종무식을 마친 삼성그룹 직원들은 계열사와 부서에 따라 신정연휴까지 최대 9일을 쉴 수 있다. "27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앞뒤로 주말을 더하면 최장 9일까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올 연말은 여름 못지않은 휴가철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Work Hard(열심히 일하자)' 못지않게 'Work Smart(똑똑하게 일하자)'가 부각되면서 다양한 휴가사용 촉진제도도 등장했다. 동아일보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휴가제도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리프레시 휴가(특별 휴가)를 도입한 기업이 129곳으로 43%였다.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대기업이 47%, 300인 이상 500인 미만의 중견기업이 64%,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8% 등으로, 중견기업의 도입률이 오히려 높았다. '잘 쉬어야 일도 잘 한다'는 인식이 일부 잘 나가는 대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업계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이고, 착한 휴가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휴가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직장인의 삶의 질도 달라지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휴가, 2주간의 장기 휴가 등을 통해 직장인들은 창의적인 휴가, 생산성 있는 휴가, 착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 2주 휴가제를 권장하는 SK에너지의 구자영 사장은 올 초 "잘 놀고 잘 쉬는 것도 경쟁력"이라며 임원들에게 2주 휴가를 떠나도록 했다. 눈치만 보고 장기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임원들부터 휴가를 보낸 것. 덕분에 장기 휴가를 쓰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이 회사 4년차 직장인 김진형 씨에게는 여행가로서의 삶도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타클라마칸사막을 돌아 12일간 실크로드를 밟았다. 올해도 여름에는 우즈베키스탄을, 가을에는 베트남을 여행했다. 그는 여행 블로그도 운영한다. LG전자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전 세계 임직원 5853명에게 '한 달간 휴가가 주어진다면?'이란 설문을 했다. '이국적인 곳으로 장기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문화 경험과 영감 충전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높았다. 이어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겠다'(14.4%)는 답변이 많았다. GS건설도 올해 처음으로 2주 휴가제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공사가 적은 여름과 겨울철에 주로 이용한다. 회사 측은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떠나봤다' '가족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등 좋았다는 반응이 폭주했다"며 "업종 특성상 건설현장에서 가족과 떨어져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장기 휴가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연차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LG 신입사원 서한나 씨는 입사동기들과 봉사팀을 만들어 매달 한 번씩 부산으로 내려간다. 서 씨는 "일요일 하루를 쉼터(청소년 보호기관의 일종)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함께 보내며 영어를 가르쳐주는데, 금요일이나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 다녀오곤 한다"고 전했다. ●우수 직원 확보 위해 다양한 휴가 도입 기업들이 휴가를 권장하는 문화에는 개인 삶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태도 반영돼 있다.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보 설문조사에서도 리프레시 휴가를 운용하는 기업 129곳 중 69.0%가 '리프레시 휴가제도가 우수한 직원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설평환 LG전자 조직문화그룹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직장생활만큼이나 개인의 여가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휴가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차별화된 휴가제를 내놓기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상품기획자(MD)들을 대상으로 해외로 휴가를 떠날 경우 지원금을 제공했다. 5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하고, 휴가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유도했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의 선임상품기획자 김상효 과장은 "지난 달 '해외여행지원제도'를 활용해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도쿄 시내 주요 백화점을 다니며 쇼핑도 하고, 진캐주얼의 최신 트렌드도 살펴보며 활용방안을 구상해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직원들에게 1인당 매년 할인 항공권 35장씩을 나눠주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하는데, 이 역시 여러 나라의 공항과 항공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가 경제시대'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여가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와 기업의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여가 활동과 관련한 소비도 늘고 있다"며 "신발산업의 재도약과 아웃도어 시장의 팽창에서 볼 수 있듯이 여가 비즈니스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강혜승기자 fineday@donga.com김기용기자 kky@donga.com}
범(汎)현대가인 KCC가 24일 주주청약 마감인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보유 중이던 현대상선 지분을 처분해 지분을 5% 이하로 낮췄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경영권을 보장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현대건설 인수합병(M&A) 논란이 현대그룹의 핵심인 현대상선 경영권 문제로 옮겨간 상황이어서 KCC의 지분 매각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3일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59만 주를 상환한 데 이어 6∼10일에는 보통주 103만5330주를 장내 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KCC가 우선주와 보통주 163만여 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548억 원 정도다. 이에 따라 KCC는 현대상선 지분이 5.07%에서 4.29%(613만1048주)로 떨어지며 5% 이상의 주요 주주에서 제외됐다. KCC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상증자 이후 KCC의 현대상선 지분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대건설의 대주주인 채권은행단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증권가에서는 KCC 등 범현대가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M&A에서 손쉽게 손을 뗄 수 있도록 지분을 낮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이유 중에는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보호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는 현대상선 지분 매각이 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MEC사와 각각 자본금 1억 달러를 투자해 폴리실리콘 생산과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는데 현대상선 지분 매각은 여기에 들어갈 자금 마련을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KCC 관계자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2003년 현정은 회장과 분쟁에 휘말린 후 현대그룹과 지분 관계로 얽히는 것을 예민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국내 대형 화학기업들이 기술집중도를 높이고 경영을 효율화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잇달아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고 있다. LG화학은 20일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엘지폴리카보네이트’를 합병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창문 렌즈 항공기 등에 널리 쓰이는 투명하고 내구성이 강한 합성수지다. 엘지폴리카보네이트는 LG화학과 미국 다우케미컬이 50 대 50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원래 명칭은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였다. LG화학은 10월에 다우케미컬이 소유한 주식 전량을 매입한 데 이어 이번에 합병을 한 것. 폴리실리콘사업에 진출한 KCC는 8월 자회사인 ‘아르케솔라’를 흡수합병했다. 아르케솔라는 폴리실리콘으로 잉곳(폴리실리콘 덩어리)을 만드는 회사. 폴리실리콘 생산부터 잉곳 웨이퍼 모듈 등을 함께 만드는 태양광산업 수직계열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KCC는 이 회사를 지난해 인수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생산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 회사를 합병했다. 잉곳만 만드는 아르케솔라를 별도 회사로 두기보다는 이 회사를 합병해 폴리실리콘 관련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봐야 한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었다. 호남석유화학은 같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KP케미칼의 흡수합병을 내년에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화학업체들의 계열사 흡수합병이 늘어나는 것은 동종분야 합병으로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일관 생산체제를 갖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산돼 있는 능력을 한곳으로 모으면 국내 사업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