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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청도군 이서면 청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매 사냥 시연회에서 응사(사냥에 쓰는 매를 부리는 사람)가 매를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지켜본 대구 경북의 민심은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결과”라는 담담한 목소리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안타까움이 엇갈렸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찾았던 대구 서문시장은 하루 종일 어두운 분위기였다. 한 상인은 “탄핵 결과를 떠나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상당수 상인은 아쉽더라도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1지구의 한 상인은 “계속 떠들어 봤자 국론만 분열될 뿐”이라며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생업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4선을 한 달성군의 일부 주민은 헌재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복 씨(67)는 “달성군민으로 서운하다. 기대가 컸고 애정을 보냈던 대통령이 이렇게 되니까 주변에서는 많이 당황스럽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대학생 이민정 씨(21)는 “대통령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웠고, 국민이 수치심을 느꼈다. 탄핵은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부가 불탄 뒤 지난달 27일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는 의경 2명이 순찰을 돌고 구미시 직원 2명이 나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외가이자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군 교동리 마을은 결정을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교동리 마을회관에 모여 선고를 TV로 지켜보던 주민들은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주민 김모 씨(65·여)는 “박 대통령의 잘못이 있지만 파면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동리 한봉수 이장은 “법과 원칙대로 결정된 만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옥천군은 충북도문화재로 지정된 육 여사 생가 안팎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직원 26명을 투입해 주말까지 24시간 근무하기로 했다. 경찰 기동타격대 5명도 생가 입구에서 경비를 섰고 구급차와 소방차도 주변에서 대기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옥천=장기우 기자}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사진)가 10일 문을 연다. 달서구 장기동 대구출판산업단지(인쇄출판정보밸리)에 위치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본관(6층)과 별관(2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8425m²다. 기업 입주 공간과 전자출판 공동제작실, 지식정보지원실, 장비 및 물류센터 등을 갖췄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지역 출판·인쇄업체를 위해 경영 지원과 인력 양성, 수출 지원, 전시 공연 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권성남 센터장은 “출판 콘텐츠 역량을 높이고 지역 업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출판인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출판산업단지에는 인쇄와 출판, 소프트웨어, 영화비디오,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80여 개 업체가 입주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을 졸업한 이진협 씨(24)는 2일 SK하이닉스에 입사했다. 이 씨는 부산에서 4년제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복무를 하면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대기업 주문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영진전문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의 ‘SK하이닉스 주문반’이 10년간 400여 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SK하이닉스는 2007년 주문반 1기 40명을 전원 채용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0여 명을 선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진전문대 출신은 조직에 잘 적응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데다 인성도 바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경영이 어려워도 매년 채용 규모를 비슷하게 이어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는 졸업생 40여 명 가운데 24명이 SK하이닉스에 입사했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국내와 일본의 반도체 기업에 취업했다. 영진전문대와 하이닉스는 2004년 반도체 공정 및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하고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학은 전자정보통신계열 신입생 40명을 선발해 SK하이닉스반을 만들었다. 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가 기증한 60억 원 상당의 반도체 공정 장비에 10억 원을 더 들여 반도체공정센터를 세웠다. SK하이닉스반은 회사가 주문한 반도체 교과목과 마이크로세서, 장비제어기술 같은 과목을 2년간 81학점 이수해야 한다. 교수진도 반도체 분야에서 10∼20년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 출신인 엄재철 지도교수(59)는 “학생들은 방학에도 반도체 공정 실습과 자격증 취득, 직무적성 교육을 받으며 업무 능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반 출신 졸업생들은 매년 후배 사랑 장학금을 기부한다. 지난해까지 9688만 원을 기탁해 올해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반의 성공은 다른 기업주문반으로 이어져 대기업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삼성 600명, LG 708명, SK 238명 등 국내 대기업에 3063명이 취업했다. 최재영 총장은 “신뢰와 실력을 바탕으로 산학협력을 한 결실”이라며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메디시티(의료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가 중앙아시아(러시아권) 의료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카자흐스탄 제3의 도시인 카라간다 시에 ‘메디시티 대구 홍보센터’를 열었다. 대구 의료 관광 선도 의료기관인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및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우리들병원과 협력해 홍보센터 1∼3층에서 한방과 피부, 척추 및 재활 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2층에는 현지의 중증 환자들이 상담 후 대구의 병원을 소개받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카자흐스탄의 의료 관광객 유치 업체인 ㈜리더컨설트와 홍보센터 설립 관련 협약을 맺었다. 대구 의료 관광객 유치 및 의사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센터 내부에 화상진료센터도 둘 계획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홍보센터 개소는 시가 대구의 대표적 의료기관들과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지난해 4월 국립종합병원과 의료 전문 기업, 여행사 임원으로 구성된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단 44명을 대구로 초청했다. 이들은 대구 의료 관광 선도 병원과 의료 기반시설을 둘러본 뒤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는 대단히 만족해했다고 한다. 이후 대구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나눔 봉사단’은 카라간다 시에서 의료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카자흐스탄 보건복지부와 환자 치료 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는 넓지만 서비스 기반이 부족하다. 치료 병원이 되면 카자흐스탄 정부가 의료비 일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카자흐스탄 은행인 알파뱅크와 대구 의료 관광 제휴 카드 발급도 추진하고 있다. 우수 고객이 대구에서 의료비와 숙박비를 결제하면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진료 날짜를 예약하면 해당 병원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알파뱅크는 러시아권에서도 주요 은행으로 꼽힌다”며 “러시아권 홍보는 물론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여행사 트란사비아와 대구 의료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5박 6일 또는 7박 8일 일정으로 대구에서 건강검진 같은 의료 관광을 하고 관광지를 둘러본 뒤 쇼핑도 하는 상품이다. 트란사비아는 항공료 할인 행사와 협력사 1만5000여 개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시는 대구 의료 관광 선도 의료기관과 호텔 백화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카자흐스탄의 자매도시인 알마티 시도 방문해 의사 연수와 합작 병원 건립 등 협력관계를 확대키로 했다. 알마티에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1996년 연 병원이 있고 2012년에는 대구와 연결하는 원격의료센터를 설치했다. 이 병원은 메디시티 대구의 해외 거점 구축 사업으로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 홍보센터도 열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러시아권 의료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 관광 수출을 다변화하는 계기로 본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고 같은 재단의 문명중학교는 이를 보조교재로 신청하면서 내부 갈등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7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문명중은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볼 수 있도록 국정 역사 교과서 240권을 신청했다. 전교생은 260여 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1, 2학년용을 120권씩 신청했고 수업 교재로는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문명고 국정 교과서 지정 철회 대책위원회’는 중학교 일부 학부모와 연대해 연구학교 철회와 보조교재 활용 저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매일 오후 6시 경산시 중방동에서 촛불집회를 열며 반대 서명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2000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문명고 입학식은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항의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신입생 4명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신청하거나 입학을 포기할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대책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지원을 받아 대구지방법원에 연구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전국 1곳만 연구학교로 신청했다는 것은 시장에서도 외면받았다는 것 아니냐”며 “정치적 성향 문제로 논란이 되는 일에 왜 우리 아이들을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 측은 국정과 검정 역사 교과서를 비교하며 수업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문명고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국정 역사 교과서로 학생을 가르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9일까지 서류 심사를 하고 11일 면접, 1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역사 담당 교사가 연구학교 업무와 수업에 부담을 느껴 포기해 긴급 공고를 냈다”며 “다음 주부터 역사 수업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고는 외부 단체가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내에 출입하면 고발할 계획이다. 학교 안팎에서는 자칫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문명고 학생은 “배워 보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교과서만 갖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강의 등 다양한 정보를 비교하며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학생 입장이 중요한데 우리 의견은 묻지도 않고 추진해 문제를 크게 만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는 다른 교과서를 구입해 보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비치용으로 국정 역사 교과서를 신청했던 광주지역 한 고등학교는 7일 신청을 취소했다. 이 고교는 지난주 “국정 역사 교과서를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교육부에 20권을 신청했다. 그러나 전날 광주의 1개 고교가 신청을 했다고 알려진 뒤 광주시교육청이 확인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자 이날 취소 결정을 내렸다.경산=장영훈 jang@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대구문화재단은 31일까지 ‘컬러풀 대구페스티벌’ 손수제작물(UCC)을 공모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축제 주제가인 ‘컬러풀송’에 맞춰 애니메이션(만화) 영상을 만들면 된다. 분량은 30초∼2분이다. 제작한 동영상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축제 사무국에 e메일()로 보내면 된다. 완성도와 창의성, 연출 기획력 등을 심사해 최우수 50만 원을 비롯해 총상금 170만 원을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올해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은 ‘희망’을 주제로 5월 6, 7일 중구 서성 사거리∼종각 사거리 2km 구간에서 열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전통 산업인 섬유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와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550억 원을 들여 고압가스와 전용 염료로 디자인과 무늬를 입히는 디지털섬유염색(DTP) 시스템과 염색 공정 및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염색 방식보다 폐수는 80%, 에너지 소비는 50%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구 염색공단에 연면적 1617m² 규모의 솔루션센터를 구축해 원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최신 장비를 지원한다. 120여 개 기업이 있는 염색공단은 테스트베드(시험환경) 역할을 맡는다. 시는 관련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할 방침이다. 물 없는 컬러산업을 매년 1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생산 유발 2700억 원, 고용 창출 330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염색 설비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비해 미래형 인프라로 개선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와 나노기술을 결합하고 슈퍼섬유를 활용한 산업용 복합소재 개발이 활발하지만 원천 기술과 연구개발 기반은 부족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2015년부터 이(異)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까지 의료와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한 신제품 70여 가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특허 18건, 수출 38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스포츠·레저와 정보기술(IT) 기업 등으로 구성된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에는 지난달 15개 신규 기업이 참여를 결정했다. 현재 회원사는 102개다. 문혜강 섬유개발연구원장은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와 부품 개발, 완제품 생산을 잇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올해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8∼10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16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섬유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PID에는 국내외 325개 업체, 18개국 바이어, 관람객을 비롯해 2만여 명이 찾을 예정이다. 올해는 ‘미래적 감성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고기능성 소재와 IT를 융합한 산업용 섬유, DTP 시스템을 보여 주고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지역 중소기업 30개 사는 특허 제품과 신소재를 전시한다. PID와 같은 기간 ‘4차 산업혁명과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5회 글로벌 섬유비전 포럼이 열린다. 섬유 제조업의 자동화시스템, 생산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방식 등 새로운 모델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열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섬유산업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 소재, 공정기술, 마케팅 기법 개발이 중요하다”며 “올해 PID를 계기로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 함께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 전략과 4차산업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는 최근 근대골목투어 2코스 출발점인 청라언덕에 ‘미디어 스카이’(사진)를 설치했다. 15m 높이에서 다양한 영상을 보여준다. 중구는 미디어 스카이를 다음 달 ‘대구 야행(夜行) 근대로(路)의 밤’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 스카이는 양쪽에 설치한 기둥에 걸린 그물망 형태의 스크린(가로 9m, 세로 6m)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다. 화면 출력 장치는 9m가량 떨어진 건물에 설치했다. 내용은 대구의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3개월마다 바꾼다. 매일 오후 7, 8, 9시에 30분씩 가동한다. 여름에는 오후 8, 9시에 운영한다. 중구는 청라언덕을 오르는 3·1만세운동길 90계단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도 설치했다. 중구 관계자는 “골목투어 관광객들이 새로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의료산업 경쟁력을 높여 줄 신기술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은 환자 몸에 넣은 뒤 무선통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소형 심전도 감지기(센서)를 최근 개발해 국내와 미국 특허를 받았다. 센서는 가로 50mm, 세로 10mm, 두께 5mm 크기다. 환자의 앞가슴이나 빗장뼈(쇄골) 아래, 팔 부위 중 한 곳에 이식한 후 심전도와 부정맥(심장 및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확인한다. 수치 자료는 무선통신을 통해 컴퓨터에 전달돼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의료진이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심전도 감지기는 길이가 8cm 정도인 데다 배터리 수명이 짧아 3년마다 재수술을 통해 충전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보통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 현상이 나타나는 부정맥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환자는 여러 번 재수술과 비용을 감당하는 실정이다. 소형 심전도 감지기 개발 사업은 2012년 지식경제부(현 미래창조과학부) 기술혁신사업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130억 원을 투자한다.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 박형섭 교수, 계명대 의대 의용공학과 이종하 박희준 교수, 생체정보기술사업단 손창식 연구원을 비롯해 대구지역 의료기기 기업인 ㈜덴티스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부정맥 환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도 연구한다. 개발 책임을 맡은 김윤년 교수는 “의료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신기술로 세계 의료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며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의 단일공(孔)(구멍 1개를 뚫어 종양 등을 제거)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 기법도 최근 대구시 우수 의료 기술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통증과 후유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영남대의료원과 더블유(W)병원이 최근 국내 처음 성공한 팔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식한 힘줄이 움직이고 감각이 되살아나는 단계”라며 “공을 쥐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는지 살피면서 이식된 팔을 자신의 팔로 인식하도록 하는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팔 이식 수술은 2009년 보건복지부의 신(新)의료기술로 인정받았지만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를 대표할 새로운 의료 기술로 선정하고 수술 환자 및 기증자 모집 등을 지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은 31일까지 푸드트럭 축제(5월 6, 7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컬러풀 대구페스티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중구 공평네거리∼종각네거리 350m 구간에서 연다. 푸드트럭 영업 허가를 받은 운영자 및 단체는 신청할 수 있다. 왕복 6차로 도로를 통제하고 인도와 가까운 양쪽 차로에 트럭 35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신청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홈페이지(www.cdf.or.kr)에서 서류를 작성해 문화재단 축제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 6일 추첨 방식으로 대상자를 결정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청사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둘러보는 둘레길이 생긴다. 도청 뒷산인 검무산을 비롯해 광석산 낙동강 내성천 등 자연경관과 선몽대 도정서원 등 문화유산을 연계한 생태탐방 둘레길이다. 둘레길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현장 조사를 통해 개발했다. 총길이 84.8km 7개 코스이며 생태 및 체험시설과 안내, 편의시설 등 관광 기반을 갖춘다. 행정구역은 안동시 풍산면 및 풍천면, 예천군 호명면 및 지보면 일대이다. 둘레길 코스는 △테마1길(7km) 신청사∼검무산∼경북교육청∼호민지∼천년숲∼신청사 △테마2길(7.7km) 경북교육청∼정산∼소산리∼가곡리 △테마3길(7.6km) 호민지∼시루봉∼구담리 △테마4길(17.6km) 구담리∼신풍리∼금능리∼봉황산∼선몽대∼오천교 △테마5길(9.7km) 검무산∼본리∼호국선유사∼오천임도∼오천교 △테마6길(12.7km) 검무산∼오미리∼호국선유사∼광석산∼오천교 △테마7길(22.5km) 오천교∼형호리∼도정서원∼약포정탁유물관∼조각공원∼양궁장∼오백이재∼오천교 등이다. 경북도는 조성 계획과 설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달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동룡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은 “둘레길이 도청 신도시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여가 휴식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의 섬유산업이 융합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기술과 연구를 결합하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산업구조 개선 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대구 경북의 섬유 수출은 2014년 31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5억9000만 달러로 17%가량 감소했다. 중국 등의 저가공세를 비롯해 섬유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통 변화 및 환경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섬유산업의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신기술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우수 제조 기업이 많다. 지역의 섬유연구기관과 협력해 세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보광(대구 달서구)은 대구 서구에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나일론을 이용한 복합 신소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기존 나일론보다 가볍고 신축성이 좋으며 땀 흡수가 잘된다. 최근 부드러운 촉감과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만들어 유명 고가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신소재 아웃도어(등산복)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섬유 기반의 압력 센서 및 생체 신호 측정 등 정보기술(IT)과 융합한 신기술도 개발 중이다. 대구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부품 및 의료와 기술을 융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최근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와 협약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섬유와 금속을 결합해 가볍고 강도가 높은 부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초 연구를 마무리했고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앤도비전(대구 달서구)은 최근 대장암 수술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인공 장관 고정 밴드를 개발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의 인공 섬유 제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인공 장관은 대장암 수술 때 발병 부위 위아래를 자르고 연결하는 장치다. 신기술은 고정 밴드가 몸 안에서 분해하는 원사(실) 소재로 제작한다. 인공 장관을 제거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필터 소재 전문 기업 ㈜신우피앤씨(경북 칠곡)는 지난해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함께 의료용 스모크 필터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의 헬스케어(건강관리)용 섬유 소재 및 제품 개발 사업의 하나이다. 복강경(환자 수술 부위에 구멍을 낸 뒤 특수 카메라를 이용하는 수술) 시술 때 인체에 해로운 유해 가스를 제거한다. 입는 화장품 개발도 한창이다. 다이텍과 ㈜효성, 경북대, 전일염공,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이 공동 개발 중인 코스메틱 섬유는 원단에 화장품 기능을 융합한 제품이다. 지방 분해와 피부 탄력 및 주름 개선 기능이 있는 물질(가루나 캡슐 형태)을 원단 제조 과정에 넣어 미용 효과를 낸다. 이 같은 성공 사례는 섬유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5년간 추진한 슈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의 성과이다.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이제 섬유는 건축자재, 자동차 및 항공우주 부품, 전자 반도체, 환경 에너지 등과 융합하는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원천 소재와 공정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시 일어서는 상인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이영민 서문시장 야시장 대표(27)는 2일 재개장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기약 없이 무작정 기다리면서 힘들었지만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시장의 모든 상인이 화합하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문시장 야시장이 3일 다시 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30일 4지구 화재로 영업을 중단한 지 93일 만이다. 대구 중구는 최근 야시장이 들어설 4지구 주변의 도로 점용(占用)을 허가했다. 상인 80여 명은 2일까지 매대 전구를 교체하고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 상인은 “화재 때 묻은 재를 벗겨내는 일이 고됐지만 모두 즐겁게 마쳤다”며 “한동안 헛걸음했던 손님들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이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야시장은 식품 코너 65개와 상품 코너 15개로 80개 매대로 구성됐지만 상인들이 쉬는 동안 개발한 새로운 메뉴와 업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4지구 인근 골목(길이 350m, 폭 12m)에 문을 연 야시장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화재 이후 4지구 상가 붕괴 우려와 철거 작업, 화재 원인 조사 등으로 재개장이 계속 미뤄졌다.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상인이 대부분이었다. 여유 자금을 잃은 일부 20, 30대 청년 상인들은 다른 일이라도 하며 버텨보겠다고 나선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개장 초기 전체 80여 명 가운데 70명가량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두 같이 해야 빨리 예전 모습을 찾는다는 공감대가 생겨 최대한 빨리 합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3∼5일 야시장 재개장 축하 행사로 서문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서문나이트파티, 재탄생’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공연을 선보인다. 이 기간 입구와 거리 무대에서 힙합 초대가수 공연과 연극, 마임 등을 볼 수 있다. 4일은 K팝의 날로 정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행사를 연다. 5일은 개그맨 전유성의 ‘철가방극장’을 만날 수 있다. 야시장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 오후 7시∼11시 반, 금·토요일 오후 7시∼밤 12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시는 야시장 개선 및 기반 확충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휴식 및 식사 공간을 늘리고 매대 앞에 대기 행렬을 정리하는 이동식 간이 울타리도 설치한다. 쇼핑 편의를 위해 사전 주문과 배달, 온라인 결제를 한 번에 하는 택배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중구 근대골목투어와 약령시를 연결하는 야간 투어를 만들고 한옥 게스트하우스도 확충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중구는 서문시장 진입로 330m 구간에 비가 올 때도 야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 개폐식 아케이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1일까지 경북에 사업장이 있는 사회적기업의 사업개발비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 분야는 경영 개선과 제품 혁신, 브랜드 및 기술, 연구개발, 홍보, 시장 조사, 특허 출원, 홈페이지 개발, 교육 훈련이다. 연간 최대 1억 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신청은 시군 담당 부서에 직접 하거나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 알림마당을 참조하면 된다. 도는 이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17일 연다. 5월 초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신청 금액의 적절성, 수행 능력, 사회 공헌 등 4개 분야를 심사한다. 도는 100개 안팎을 선정하는 한편으로 업종별 협력 체계 구축과 공동 브랜드 개발 지원 등도 추진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료원(원장 신창규)은 라파엘웰빙센터 2층에 청소년진료센터를 최근 열었다. 진료 과목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산부인과 비뇨기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5개 과목이다. 의료진 8명이 심리 검사 및 상담, 치료 등을 한다. 센터는 청소년의 성장과 비만, 골격 질환 등 신체적 문제와 우울증, 인터넷·게임 중독 같은 정신적 문제를 치료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병원 관계자는 “청소년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쉽다”며 “청소년 지원 단체 및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응급치료와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법원은 구속사건 ‘논스톱 국선변호’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속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부터 1심 공판을 마무리할 때까지 공백 없이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와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국선변호인이 달라 수사 단계에서 필요한 법적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 대구지방법원은 최근 제도 시행 및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선변호인 23명을 선발했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과 변호인이 충분히 소통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불리한 진술 등을 최소화하고 재판의 공정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서 마와 우엉을 생산하는 부용농산은 2014년 몽골, 2015년 중국에 진출했다. 1차 생산기반을 갖춘 뒤 2차 제조, 가공을 통해 차와 음료 등 식품도 생산한다. 수확 및 공장 체험과 요리를 배우는 관광상품도 만들었다. 연매출이 2013년 27억여 원에서 2014년 75억여 원으로 늘었다. 유화성 대표는 2014년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전통식품 가공 및 산업화 과정을 배워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영천시 금호읍 시월리에서 ‘위(We)’ 와이너리(양조장)를 운영하는 박진환 대표는 지난해 매출 10억 원을 올렸다. 그가 개발한 거봉 화이트 와인은 2014년 대전 아시아와인트로피대회 금상을 받았다. 최근 포도 따기와 와인 제조 및 관리 방법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경북농민사관학교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농어업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는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2007년 설립 이후 소득 증대와 수출 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료생은 지난해까지 1만4000여 명. 이 수료생들이 운영하는 주요 사업장 209곳을 대상으로 2009∼2015년 운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연매출이 평균 240억 원에서 445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도 2000여 개 생겼다. 사관학교에 들어오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2009년 1. 2 대 1에서 지난해 2.0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농업 6차산업화과정은 정원 25명에 145명이 지원해 5.9 대 1을 기록했다. 매년 정원과 과목을 늘리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농산물 가공과 수출, 홍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지원자가 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 장소와 시기도 농어업인에게 맞춰 결정한다. 대학 및 연구기관과 다양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농민사관학교는 올해를 농어업 국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논밭을 활용한 소득 다양화와 첨단 농기계 활용, 발효·저장식품 개발, 유용 곤충 활용 같은 10여 개 과정을 새로 만들었다. 소득 증대가 기대되는 농업 6차산업화와 곤충산업은 강좌를 확대했다. 교육 협력기관도 20곳에서 23곳으로 늘렸다. 도는 지난달 28일 농어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사관학교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2020년까지 농어업 CEO 2만 명 양성 및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농민사관학교 설립을 주도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현장 중심의 지식과 기술, 글로벌 경영 능력을 기르는 세계적인 농어업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의 농수축산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경북도와 기초자치단체들이 자유무역협정(FTA) 환경을 이겨내려 전략 품종 및 전문 단지 육성에 집중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액은 4억9790만 달러였다. 2015년 3억8439만 달러보다 30% 늘었다. 4억 달러 이상 수출은 처음이다. 가공 식품을 포함한 농산물이 3억9148만 달러로 2015년보다 33% 증가했다. 임산물도 1115만 달러로 2015년보다 55% 늘었다. 수산물(8920만 달러)과 축산물(605만 달러)도 각각 14%, 22% 증가했다. 경북을 대표하는 사과는 대만 홍콩 등에 2015년보다 26% 증가한 763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배는 미국 호주 등에 23% 늘어난 1136만 달러어치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도(330만 달러)는 117%, 복숭아(84만 달러) 107%, 호박(128만 달러) 55%, 딸기(32만 달러)는 20% 늘었다. 수산물은 냉동 참치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3180만 달러, 붉은대게살이 일본 등으로 3391만 달러, 조미김은 중국 러시아 등으로 68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임산물은 송이버섯 생산량 증가로 2015년보다 34% 늘어난 110만 달러어치를 일본에 수출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216억 원을 들여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애썼다.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 상설 판매장을 열었고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중국 수출이 2015년보다 42% 늘었다. 올해는 수출 전문 농가를 육성하고 선도기업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원예단지 활성화도 본격 추진한다. 시군별 전략 품목을 정하고 공모 사업도 실시한다. 주요 사업은 딸기 재배(포항)와 딸기 생산시설 현대화 및 토마토 시설하우스(경주), 토마토 생산 기반 조성(군위), 자동화 온실 및 유통 활성화(의성), 토마토 및 멜론 겸용 시설하우스(영덕), 파프리카 하우스(봉화) 등이다. 원예단지가 활성화되면 수출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한 고령의 다산딸기영농조합은 태국에 1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는 시설하우스 49개동에서 150∼200t가량 생산해 30t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출단지 조성에 2020년까지 매년 100억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베트남에 상설 판매장을 여는 등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권배 계명대 의무부총장 겸 동산의료원장(심장내과 교수·65·사진)이 연임됐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다. 김 원장은 동산의료원 기획정보처장과 계명대 의대 학장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17, 18대 계명대 의무부총장 겸 동산의료원장을 지내 왔다. 동산의료원은 김 원장 재임 중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계명대는 성서캠퍼스에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새 병원을 건립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