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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새 제품 교체’라는 파격적인 대응책을 내놓은 데에는 삼성전자 익명 게시판이 상당한 역할을 미친 것으로 4일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배터리에서 원인을 찾은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당초 배터리만 교체해주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문제는 이미 소비자 손에 들어간 제품 중 어떤 제품이 문제 소지가 된 배터리를 탑재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소비자들에게 삼성서비스센터를 찾아 직접 확인 과정을 거치라고 공지해야 한다는 점.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시간만 30분 이상 걸리는데다 갤럭시노트7의 방수 기능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전자업계에선 흘러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가 언론 등을 통해 전달되자 가장 들끓은 곳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익명 사내게시판이었다. 배터리 교체가 아닌 무조건 새 제품 교환이 최선의 조치라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한 직원은 “전량 리콜 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세요. PS(성과급) 안받아도 되니까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부끄럽습니다.”라고 달았다. PS는 계열사별로 지급되는 성과인센티브(OPI)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무선사업부는 거의 매년 계열사 중 가장 많은 PS를 받아왔다. 이후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우리 모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고객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결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렵고 복잡한 상황일수록 원칙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우리 회사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결단입니다. 확실한 보상 결정해야 합니다.” 이 같은 글이 조직 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도 직접 댓글을 달았다. 고 사장은 “사업부장으로서 문제를 유발하게 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최종적인 몇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품질에 대한 경각심을 극대화하고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선사업부로 거듭나겠다. 매우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올렸다. 이후 고 사장은 회사의 당초 계획과 달리 직접 긴급 언론브리핑에 나서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원인을 설명한 뒤 전량 새 제품 교체 및 개통철회 기간 연장 등을 보장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가 확인된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중단한다. 이미 소비자 손에 들어간 140만여 대는 모두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구입 후 14일 이내로 정해져 있는 환불 가능 기간도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연장하기로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 발화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리콜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품질 이슈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팔린 제품을 전량 교환해 주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과 북미 등 1차 판매 10개국에 공급된 갤럭시 노트7은 총 250만여 대다. 이 중 140만여 대가 소비자들에게 판매돼 개통됐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한 물량의 교환 작업이 끝나면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이번에 리콜하는 ‘갤럭시 노트7’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여 대(소비자가 개통한 140만여 대+국내외 이동통신사에 팔린 110만여 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교환 및 환불에 소요되는 비용을 정확히 공개할 수 없지만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이라며 “그럼에도 고객 안전에 문제가 있어선 안 되기 때문에 금전 규모와 관계없이 응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 소비자가격이 평균 10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리콜 액수는 2조5000억여 원에 이른다. 리콜 액수가 전액 손실로 이어지진 않지만 최소한 수천억 원의 손실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배터리만 교체해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새 제품 교환’ 카드를 꺼냈다. 일시적인 위기 모면보다는 정면 돌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19일부터 새 제품 교체 가능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는 이달 19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2주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사용에 불안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3일부터 전국 삼성서비스센터에서 검사해주기로 했다. 교환을 원치 않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매장을 찾아가면 3일부터 갤럭시 S7엣지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작하려던 유럽 지역 판매 일정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다만 전날 판매에 들어간 중국의 경우 문제 소지가 없는 배터리만 장착한 제품이 출하된 만큼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배터리 셀 자체 문제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확인됐다. 배터리 셀 내 음극(―)과 양극(+)이 접촉하면 열이 발생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양극을 각각 얇은 막 형태 파우치팩으로 보호한다. 하지만 제조 공정 중 하나인 건조 과정에서 파우치팩이 수축되면서 뒤틀렸던 것이 문제였다. 여기에다 양극을 분리하는 극판까지도 눌리며 결국 발화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품질기준도 모두 통과했지만 제조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7은 삼성SDI 배터리를 70%, 중국 ATL 제품을 30%가량 장착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에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삼성SDI가 아닌) 다른 회사의 배터리도 모두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이전에도 내장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문제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문제는 갤럭시 노트7에 국한해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정공법 선택 삼성전자가 제품 품질 논란으로 관련 사업부장이 사과까지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신경영선언의 화두로 ‘질(質)경영’을 선포한 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을 앞세워 세계 1위 전자업체로 성장했다. 전에 없던 난관을 만난 삼성전자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처음 발화 사례가 접수된 지난달 24일 곧바로 제품을 수거해 원인 분석을 했다. 원인을 찾은 직후엔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당초 해외 거래처 중에서는 향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삼성전자가 문제와 원인을 세세하게 공개하는 데 반대한 곳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당장 실적과 거래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문제가 된 배터리 회사 이름을 거명하지 않겠다”며 “우리(삼성전자)랑 같이 개발하고 검증했기 때문에 이건 제 문제”라며 모든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리콜 사태가 단기적 손실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7∼9월)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새로 나올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역시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만큼 내년도 실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김지현 jhk85@donga.com·황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에 리콜하는 ‘갤럭시노트7’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250만 여대(소비자가 개통한 140만 여대+국내외 이동통신사에 팔린 110만 여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교환 및 환불에 소요되는 비용을 정확하게 공개할 수 없지만 마음이 아플 정도의 큰 금액”이라며 “그럼에도 고객 안전에 문제가 있어선 안 되기 때문에 금전 규모에 관계없이 응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판매 국가 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갤럭시노트7 가격(소비자가 기준)이 평균 10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리콜 액수는 2조5000억 여 원에 이른다. 리콜 액수가 전액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최소한 수천 억 원 대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전자는 배터리만 교체해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회사 내부 의견에 따라 ‘새 제품 교환’ 카드를 꺼냈다. 일시적인 위기 모면보다는 정면 돌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19일부터 새 제품 교체 가능 갤럭시 노트7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의 경우 이달 19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 기간이 2주 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사용에 불안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놓은 상태다. 3일부터 전국 삼성서비스센터에서 문제가 있는 배터리가 탑재돼 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S7 엣지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안 등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배터리 셀 자체 문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은 제조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확인됐다. 배터리 셀 내 음극(-)과 양극(+)을 분리하는 극판이 눌려 양극이 접촉돼 폭발을 일으키는 현상이 있었다. 이렇게 되면 매우 짧은 시간에 과전류가 흐르면서 엄청난 열이 발생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또 배터리 내부 절연 테이프가 건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된 점도 발화 원인으로 파악됐다. 고 사장은 “개발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무선사업부의 품질기준도 모두 통과했지만 제조 공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SDI배터리를 70%, 중국 ATL 제품을 30% 가량 탑재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에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삼성SDI가 아닌) 다른 회사의 배터리도 모두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이전에도 내장배터리를 사용했지만 문제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문제는 갤럭시노트7에 국한해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정공법 선택한 고동진 삼성전자가 제품 품질 논란으로 관련 사업부장이 사과까지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신경영선언의 화두로 ‘질(質)경영’을 선포한 뒤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을 앞세워 세계 1위 전자업체로 성장했다. 전에 없던 난관을 만난 삼성전자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처음 발화 사례가 접수된 지난달 24일 곧바로 제품을 수거해 1주일 간 원인 분석을 했다. 원인이 발견된 직후 긴급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당초 해외 거래처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문제와 원인을 세세하게 공개하는 데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전해온 것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장사하는 입장에서 당장 이번 실적과 거래선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장기적으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에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도 “근본적인 이유를 밝혀서 소비자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것이 우리 제품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모든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고 사장은 “문제가 된 배터리 회사 이름을 거명하지 않겠다”며 “우리(삼성전자)랑 같이 개발하고 검증했기 때문에 이건 제 문제”라고 단언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가 확인된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중단한다. 이미 소비자 손에 들어간 140만 여대는 모두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구입 후 14일 이내로 정해져 있는 환불 가능 기간도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연장하기로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본관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 발화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리콜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품질 이슈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팔린 제품을 전량 교환해주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과 북미 등 1차 판매 10개국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은 총 250만 대다. 이 중 140만 대 이상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돼 개통됐다. 이 가운데 이달 1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35건의 발화 신고가 접수됐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셀 자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셀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긴 문제였다. 고 사장은 “먼저 제품을 받은 소비자들의 물량을 교체한 뒤부터 다시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작하려던 유럽 지역 판매 일정도 제품 수급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다만 전날 판매에 들어간 중국의 경우 문제 소지가 없는 배터리만 탑재한 제품이 출하된 만큼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품귀 현상을 빚으며 잘나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자연발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중 녹아내렸다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31일 국내 이동통신사에 제품 공급을 중단한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2일 배터리 전량 교체 등 리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SDI서 납품 배터리 이상 확인… 국내서만 40만대 교체 불가피할 듯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가 처음 불거진 때는 지난달 24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게시판에 “19일 개통해서 사용한 지 일주일도 안 된 갤럭시 노트7이 오늘 새벽 충전 중 터졌다”는 글이 인증 사진(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후 충전 하던 갤럭시 노트7이 녹아내렸다는 소비자 제보가 국내외에서 이어졌다. 전자업계에서는 일찌감치 ‘배터리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속 제품들이 모두 동일하게 액정 왼쪽이 검게 그을린 형태였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이어서 제품 밖으로 화염이 나오지 않고 안에서 녹아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발화 제품을 수거해 원인 파악에 나섰던 삼성전자도 일주일 만인 지난달 31일 배터리에서 원인을 찾고 국내 이동통신사에 공급을 중단했다. 아직 배터리 내부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이후 예약판매 물량을 포함해 이미 40만 대 이상이 팔려 나간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멕시코, 대만 등 1차 출시국에서는 배터리 무상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2일 국내 및 북미 소비자들을 위한 배터리 교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이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보고된 상태”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수준의 대응 방안을 발표할지 최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전량 리콜로 결정되면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조사 결과 보고를 요청했다. 표준원 측은 “삼성의 조사 결과를 받아 본 뒤 원인이 뭐였고, 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에서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외에 중국 ATL 등에서 배터리를 납품받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2013년과 2014년에도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일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모두 탈착식 제품이라 결함이 있는 제조사 배터리를 받은 고객만 교체하면 됐지만 이번에는 일체형이라 전량 확인 후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갤럭시 노트7이 판매되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는 문제없이 제품이 공급된다. 공급 물량 가운데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은 빼고 보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이슈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삼성전자 주가도 11거래일 만인 1일 160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04% 내린 15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도 6.06% 급락했다. 다만 전자업계와 증권가에서는 1차 출시국이 10여 개국으로 제한적이었던 데다 배터리 이슈 영향은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기적인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일시적인 판매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지현 jhk85@donga.com / 세종=신민기 기자}
KT&G가 원재료 납품업체와 잎담배 농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KT&G는 우선 원재료 납품업체에 매월 100%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해 연말연시 및 명절에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해 KT&G가 추석 명절과 연말에 지급한 총액은 410억 원에 이른다. 예정된 지급일보다 보름 가까이 조기 집행했다. 아울러 원재료 납품업체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KT&G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계약을 했더라도 90일 이후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을 고려해 계약 금액을 다시 조정해주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기술 공동개발 성과도 내고 있다. 2013년 KT&G와 ‘대성글로벌’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담배 품질 측정 장비 ‘카디언’, ‘에이티랩’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토종 담배회사로서 KT&G는 경작 농민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잎담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농민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8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 5월 잎담배 경작인 1004명에 대한 종합건강검진비와 함께 저소득 농가 자녀 39명의 장학금 등으로 총 3억 원을 제공했다. 올해까지 수혜 대상은 2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의 영농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매년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고 있다.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 예정 대금의 30%를 4∼6월경에 미리 지급해왔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 피해를 지원하고자 34억 원을 농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KT&G가 원재료 납품업체 지원 및 중소기업협업, 잎담배 농가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KT&G는 원재료 납품업체와 모범적인 동반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재료 납품업체에 매월 100%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해 연말연시 및 명절에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해 KT&G가 추석 명절과, 연말에 지급한 총액은 410억 원에 이른다. 예정지급일보다 보름 가까이 조기 집행했다. 아울러 원재료 납품업체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KT&G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계약을 했더라도 90일 이후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을 고려해 계약 금액을 다시 조정해주는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기술 공동 개발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 2013년 KT&G와 ‘대성글로벌’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담배 품질 측정장비 ‘카디언(KARDIEN)’, ‘에이티랩’과 함께 국내 최초 개발한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토종 담배회사로서 KT&G는 경작 농가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잎담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 농민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8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 5월 잎담배 경작인 1004명에 대한 종합 건강검진비와 함께 저소득 농가 자녀 39명의 장학금 등으로 총 3억 원을 제공했다. 올해까지 수혜 대상은 25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농가의 영농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매년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고 있다.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 예정 대금의 30%를 4~6월경에 미리 지급해왔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피해를 지원하고자 34억 원을 농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KT&G는 경영이념 중 하나로 ‘함께하는 기업’을 내세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 중소기업과 협업은 물론 잎담배 경작 농민에 대한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이제 ‘갤럭시S’나 ‘아이폰’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저가형 스마트폰도 14나노 공정 기반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모바일 AP ‘엑시노스 7570’(사진)을 양산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용 모바일 AP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AP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다. 1나노는 10억분의 1m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나노 단위가 낮아질수록 회로 간 폭이 좁아져 전자의 이동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속도는 빨라지고 소비전력은 줄어든다. 14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만들면 기존 28나노 공정일 때보다 성능은 70%, 전력효율은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14나노 모바일 AP는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만 양산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갤럭시S6’를 내놓기 전 14나노 기반 프리미엄 모바일 AP를 양산했다. 올해 2월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저가형까지 내놓은 것이다. 저가형 14나노 모바일 AP는 풀 HD 영상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하다. WXGA(1280×800) 해상도와 전·후면 800만, 1300만 화소 카메라 해상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고해상도 및 고사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가격대별로 제품을 내놓는 것은 고객 다변화를 위해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시장 선두 업체인 퀄컴과 중저가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 틈에서 고전해 오다가 14나노 경쟁력을 앞세워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4나노 양산 이후 자사(自社) ‘엑시노스’ 브랜드 판매뿐만 아니라 대형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도 키워가고 있다. 그동안 대만 TSMC에 위탁 생산해온 퀄컴이 ‘스냅드래건 820’부터 삼성전자에 맡긴 것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AP를 만드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파운드리 고객 다변화 전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1∼3월) 3년 만에 두 자릿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 2분기(4∼6월)에는 2000억∼3000억 원대 흑자를 냈다.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2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국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디푼에도 모바일 AP를 공급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제 ‘갤럭시S’나 ‘아이폰’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저가형 스마트폰도 14나노 공정 기반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모바일AP ‘엑시노스 7570’을 양산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용 모바일AP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AP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다. 1나노는 10억분의 1m를 나타내는 단위. 나노 단위가 낮아질수록 회로 간 폭이 좁아져 전자의 이동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속도는 빨라지고 소비전력은 줄어든다. 14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만들면 기존 28나노 공정일 때보다 성능은 70%, 전력효율은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14나노 모바일AP는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만 양산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갤럭시S6’를 내놓기 전 14나노 기반 프리미엄 모바일AP를 양산했다. 올해 2월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저가형까지 내놓은 것이다. 저가형 14나노 모바일AP는 풀HD 영상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하다. WXGA(1280×800) 해상도와 전·후면 800만, 1300만 화소 카메라 해상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고해상도 및 고사양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가격대별로 제품을 내놓는 것은 고객 다변화를 위해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모바일AP 시장 선두 업체인 퀄컴과 중저가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 틈에서 고전해오다가 14나노 경쟁력을 앞세워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4나노 양산 이후 자사(自社) ‘엑시노스’ 브랜드 판매 뿐 아니라 대형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도 키워가고 있다. 그 동안 대만 TSMC에 위탁생산해 온 퀄컴이 ‘스냅드래곤 820’부터 삼성전자에 맡긴 것이 대표적이다. 모바일AP를 만드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파운드리 고객 다변화 전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1~3월) 3년 만에 두 자릿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 2분기(4~6월)에는 2000억~3000억 원 대 흑자를 냈다.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2년 전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국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디푼에도 모바일 AP를 공급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더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에는 ‘나눔경영’을 선포해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화, 체계화를 추진하는 한편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 지법인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순한 재정적 기부와 노력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닌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기부다.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만든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초중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12주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배우며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된다.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도 운영 중이다. ‘스마트스쿨’은 지역 간 교육기회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기술(IT)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국내 도서산간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등 최첨단 교실수업 운영을 지원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 오디션 형태로사회복지 공모 프로젝트 추진 삼성그룹은 24일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실험’을 시작했다. 시도할 만한 아이디어는 많지만 예산이 없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비영리단체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오디션을 열어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는 ‘나눔과 꿈’ 프로젝트다. 연 100억 원 규모로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이다. 기업과 모금단체, 비영리단체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인 만큼 삼성은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사업 설명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24일 서울 중구 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첫 설명회는 사회복지 및 문화, 환경 등 각계의 비영리단체 관계자로 자리가 꽉 찼다. 사전 신청자가 몰려 당초 5회로 계획했던 설명회를 6회로 늘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예술재단 기획팀 이민걸 씨는 “사회복지 뿐 아니라 문화, 환경 등으로 공모사업의 영역을 넓혀 더 많은 비영리단체가 참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문화,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기업 참여형 사회공헌 최근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중 눈에 띄는 점은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과거 사회공헌이 재해 지원금이나 연말 성금 등 돈만 대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기업들도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 보다 책임감 있게 관여하는 ‘스마트’한 사회공헌 시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고철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영세 종사자에게 환원하는 현대제철의 ‘H-리사이클 센터’와 공작기계 설비를 활용해 사회적 혁신제품 시제품의 제작을 지원하는 현대위아의 ‘프로토타입 개발 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이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기프트카 캠페인’도 지난해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취약계층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한 5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선정 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업이 나서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국 146개 복지시설에 1023kWh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1년 동안 어린 소나무 약 19만 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양이다. SK텔레콤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함께 정보 접근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저소득층 가정 교육격차 해소 사업인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에도 참여해 저소득층 초중고교 학생에게 PC와 초고속인터넷 통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KT의 사회공헌 역시 GiGA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핵심 역량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가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정보격차가 심한 도서 및 산간 오지 지역에 GiGA 인프라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지역적 특성에 맞춰 ‘기가아일랜드’(도서 지역), ‘기가창조마을’(산간오지) 등의 형태로 개발해오고 있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주요 관계사 및 자회사들과 함께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핸즈(NEXON Hands)’를 출범시키고 주 고객층인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과 교육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해외에서도 이미지 굿 지난해 12월 효성그룹은 베트남 기획투자부로부터 장관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베트남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서다. 효성은 동나이 성(省)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미소원정대’ 활동에서 총 67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5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손잡고 인근 지역의 노후화된 유치원을 새로 지어 아동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장 사회공헌 활동도 국내 못지않다. 해당 국가에서 기업 이미지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임직원 해외 봉사 활동을 27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얀마에서 시작한다.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베트남(하노이, 호찌민),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8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삼성전자 임직원과 자원봉사 의료진 등 250여 명이 참여한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 농촌지역을 희망마을로 선정해 마을 인프라 개선 및 시범농장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에티오피아 LG희망마을 주민들이 4개월간 키운 마늘을 수확해 연평균 수입의 2∼3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에 이어 2013년 7월 페루에서 글로벌 사회적 기업인 농촌진흥센터 ‘야차이와시(Yachaywasi)’ 2호점을 열었다. 민간기업, 정부, 대학, 비정부기구(NGO)가 결합한 새로운 모델로 농촌 빈민가구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 자립형 사회적 기업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출시 일주일째를 맞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물량이 달리면서 통상 ‘갑’으로 분류되는 이동통신사들이 ‘을’인 제조사(삼성전자)에 물량을 더 받기 위해 사정까지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LG전자와 팬택 등 국내 다른 제조사들의 판매 점유율이 낮아진 시장 상황과 겹쳐 이동통신업계의 ‘갑-을’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초기 공급한 갤럭시 노트7 물량은 19일 출시 이후 불과 3일 만에 모두 동이 났다. 불법 보조금 등 현장 마케팅이 본격화되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대리점이 예약판매로 사전 신청된 물량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 개통 경쟁도 이어져 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출시 6일 만에 12만4543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갤럭시S7’ 출시 직후 6일간(9만7858건)보다도 27%가량 많은 수치다. 서울 강북지역의 한 통신사 대리점주는 “하루에 ‘노트7’ 있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5대 정도씩 할당을 받는데 어림도 없는 수준”이라며 “‘갤럭시S3’가 나왔던 2012년 이래 가장 물량이 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흥행에 삼성전자와 통신3사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소위 ‘대박’을 터뜨리는 신작 스마트폰이 많지 않아, 통신3사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7 단말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현재 통신3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납품 계약상에서의 협상력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더 높아진 원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공급자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 팬택의 판매 점유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말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판매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한국에서 쓰는 스마트폰 10대 중 7대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이란 얘기다. 시장조사기업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G3가 출시된 직후였던 2014년 6월 삼성전자가 57.3%, LG전자가 29.3%씩 갖고 있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8월 2주 차 기준 삼성전자 69.6%, LG전자 19.5%로 바뀌었다. 갤럭시 노트7의 판매 물량까지 반영되는 8월 4주 차에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80% 가까이로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팬택 등 중소업체들의 점유율이 삼성전자로 모두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팬택이 7.1%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의 균형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팬택과 TG앤컴퍼니 등 후발주자들의 점유율을 합쳐도 2.5% 수준에 불과하다. 팬택의 복귀 모델인 ‘스카이 아임백’은 10만 대 넘게 팔리며 선전했지만 팬택의 위상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경쟁자들이 사라진 한국 시장에서 통신사들도 삼성의 눈치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곽도영 now@donga.com·김지현 기자}

내년부터는 기름도 중국산을 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 등과 동일한 수준으로 휘발유와 경유 품질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통관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산은 국내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중국산 석유를 꺼리는 여론도 있겠지만 품질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결국 싼 가격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이 관건 25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휘발유 및 경유 등 석유 제품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 기준을 기존 50ppm 이하에서 10ppm 이하로 강화한다. 한국은 2009년 이후 휘발유와 경유의 황 최대 함유량 기준을 10ppm 이하로 규제해오고 있다. 중국은 휘발유는 2009년 150ppm 이하에서 2013년 50ppm 이하로, 경유는 2010년 350ppm 이하에서 2014년 50ppm 이하로 각각 품질 기준을 강화해왔다. 내년부터는 한국 등과 동일한 10ppm으로 맞춘다. 유럽과 미국도 경유에 대해 각각 10ppm 이하와 15ppm 이하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스모그 등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발표했던 2018년보다 시행 시기를 1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 석유사 등은 이미 고품질 연료 생산을 위해 시설 개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판매 및 유통 기준이 안 돼 통관 자체가 불가능했던 중국산 석유 제품을 내년부터는 국내 석유수입사들이 자유롭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국내로 들여오는 관세와 국내 저장 및 유통 비용 등 도입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아야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아직 국영 업체들 위주인 데다 중국 정부 입김이 가격 정책에도 상당히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가격 대비 가격을 인위적으로 누르는 경향이 있다”며 “수입업체로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들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국내 정유사에서만 석유 제품을 공급받던 유통점 및 중소 공장 등을 중심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시아 시장은 이미 잠식 중 중국은 최근 10년 동안 석유 정제 능력이 2배로 늘었다. 2004년 하루 582만 배럴이던 정제 능력은 2010년 1012만 배럴, 2013년 1260만 배럴 등 연평균 9.2%씩 증가했다. 중국이 넘쳐나는 재고 물량을 수출함에 따라 이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중국산이 빠르게 잠식해가는 상황이다. 한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최근 기존 국영 기업만이 아닌 소규모 민간 정유사들에도 수출 권한을 주면서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4%이던 중국산 경유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9개월 만인 12월 12%로 3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 이은 아시아 4위 경유 수출국에 올랐다. 전체 세계 경유 시장 점유율 순위도 2015년 세계 20위에서 2018년이면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석유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맞춰 기술 고도화를 강조함에 따라 단순한 제조 대국이 아닌 제조 강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석유산업은 중국 정유산업의 성장에 따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최동원 산업연구원(KIET) 신성장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업체들은 석유제품 부족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비롯해 설비 폐쇄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유럽과 호주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이샘물 기자}
아직도 더위가 한창이지만 국내 전자업체들은 다가올 겨울 김장철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유위니아는 25일 각각 기능을 강화한 2017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메탈그라운드’ 기술로 인기몰이를 해 온 삼성전자는 이날 ‘지펠아삭 M9000’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메탈그라운드는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속에 보관해 김치 맛을 살렸던 과거 방식을 최대한 살린 기술.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0.3도의 정온 유지가 가능하다. 우수한 보냉 효과를 갖춘 ‘메탈쿨링 김치통’이 신선함을 더해준다. 메탈쿨링 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해 준다. 낮은 기체 투과율로 보다 강력한 밀폐가 가능해 장기간 보관에 용이하다. 505L, 567L 2가지 용량으로 총 11개 모델이 나왔다. 출고가는 219만9000∼559만9000원이다. 딤채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도 21년간 쌓아온 김치 보존 기술력을 살린 2017년형 딤채 71종을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한겨울 김장독에서 갓 꺼낸 듯한 김치 맛을 위해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을 강화했다. 냉장고 내부를 냉각 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정밀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특히 제품을 한국의 전통적 곡선을 살려 디자인하는 한편 상부와 하부의 소재를 달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상부에는 유리 소재 라운드 미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탠드형 신제품은 3가지 용량별로 출하가는 249만∼449만 원이다. 뚜껑형은 5가지 용량, 34개 모델로 69만∼166만 원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1∼6월) 신입사원 공채부터 입사지원서에 ‘인턴 경력’을 묻는 항목을 추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에도 자기소개서에 인턴 경력을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었지만 조금 더 강조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인턴 경력을, 5곳은 공모전 참여 유무를 채용 시 주요 평가 요소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현대차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하반기(7∼12월) 대기업 신입공채 시즌에서는 이런 채용 기준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인턴 경력과 공모전 참가는 ‘필수’ 2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가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채용 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가장 많이 늘어난 입사지원서 항목은 ‘인턴 경력’이었다. 이 항목을 지원서에 포함시킨 기업 비중은 지난해 38.3%에서 올해 60.6%로 크게 뛰었다. 특히 1000명 이상 대기업 중 68.8%가 인턴 경력 유무를 평가 요소에 넣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복수 응답) 순위에서도 자격증(54.9%), 학력(34.8%)에 이어 인턴 경력(28.0%)이 3번째에 올랐다. ‘공모전 경험’을 묻는 기업 비중도 31.5%로 지난해 21.6%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임직원 50∼299명의 기업들 중 28.5%만 공모전 참여 여부를 적도록 한 반면 1000명 이상 대기업은 50.0%가 이 항목을 평가했다. 최근 재계에서 ‘탈(脫)스펙’ 전형이 확산되자 기업들이 인턴 및 공모전 경력을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공모전이 기업들의 주요 평가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국내 기업 및 정부 공공기관이 운영한 공모전은 2151개로 2013년의 1083개보다 약 2배로 늘어났다.○ 불필요한 항목 사라진다 실제 직무 연관성과 동떨어진 항목들은 입사지원서에서 빠르게 삭제되고 있다. 본적, 키·몸무게, 혈액형을 묻는 기업들의 비중은 각각 9.1%, 13.7%, 10.3%로 지난해의 13.8%, 24.5%, 20.5%에서 눈에 띄게 줄었다. 가족관계를 묻는 기업의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78.8%)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84.4%)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어학점수와 어학연수 항목은 기업들 중 각각 49.4%와 37.5%만 입사지원서에 포함시켰다. 이는 지난해 50.7%, 37.5%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대부분 기업(94.0%)이 학력 항목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직무 중심 채용 기준 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점을 묻는 기업은 전체의 60.2%로 지난해(53.6%)보다 오히려 많아졌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아직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학력과 학점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청년 구직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별 채용 특징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 4.5점 만점에 3.0 이상을 요구하던 학점 제한을 폐지했다. 면접에서도 ‘창의성 면접’을 도입했다. 2013년부터는 인문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도 운영하며 스펙과 상관없는 채용 절차를 진행해 오고 있다. SCSA 참가자는 6개월간 채용 내정자 신분으로 삼성전자나 삼성SD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을 수료한 뒤 해당 기업에 입사한다. 현대차 입사 희망자들은 25, 26일 이틀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잡페어’(채용박람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차 인사팀 직원들에게서는 채용 관련 정보를, 실무부서 직원들로부터는 해당 부서 업무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K그룹 입사 희망자들은 2013년부터 시행 중인 ‘바이킹 챌린지’ 전형을 염두에 둘 만하다. 학력 및 나이 제한 없이 도전정신과 창의성이 드러나는 경험에 대해 15분간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LG그룹은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 주제로 해외를 다녀온 뒤 보고서를 제출하게 한 뒤 우수자에게는 인턴 또는 정규직 입사 기회를 준다. 한화그룹은 2014년 하반기 6주간 국내외 사업장에서 연수를 받도록 하는 ‘HMP(한화 멤버십 프로그램)’를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연수 기간에 그룹의 주요 사업과 연관된 주제로 디자인, 마케팅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CJ그룹 채용의 특징은 인사팀뿐만 아니라 인력 충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 직원들이 직접 선발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원자의 실질적 직무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공공사업본부장은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직원을 선발한 기업들은 신입 직원의 업무성과 향상은 물론이고 조기 이직률을 낮추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곽도영 기자}
홍채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풀고 송금까지 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공개됐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물어온 질문이 있다. ‘누가 내 홍채 사진을 도용하거나, 안구를 적출해 가면 어떡하느냐’는 것. 영화에 나왔던 장면이어서 질문이 많았던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홍채 인식을 신기해하면서도 두려워한다는 얘기다. 23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에서 홍채 인식 개발을 담당한 김형석 상무에게 직접 답을 들어봤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안구를 적출하거나 고해상도 홍채 사진을 써도 인식이 되는지. 독일 해커단체인 CCC는 홍채 지름이 75픽셀 이상이면 고해상도 사진에서 홍채 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화와 달리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병원에서도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홍채 반응이다. 안구가 뽑히거나 사람이 죽어서 반응을 할 수 없는 경우 홍채도 4초 만에 기능을 잃는다. 갤럭시 노트7의 홍채 인식 기술은 스마트폰 전면의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한 뒤 이를 홍채에 반사시킨 영상을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다. 일반 카메라나 적외선 카메라 영상에는 반응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홍채 정보 탈취에 대한 우려가 많다. 갤럭시 노트7은 중간에 누군가가 정보를 가로채거나 해킹을 통해 유출될 가능성은 없는지. “삼성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와 ‘트러스트존’을 통해 겹겹이 방어를 해뒀다. 센서가 홍채를 읽고 이를 일종의 영상 형태로 변환한 뒤 여기서 홍채 코드를 추출해 내는 모든 과정이 트러스트존에서 이뤄진다. 설사 홍채 정보를 탈취했다고 하더라도 암호화돼 있어 이미지로 복원하는 게 불가능하다. 홍채 정보는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기기 안에 단독으로 보관된다. 기기 초기화 시 모두 지워진다. 은행 결제 서버에도 실제 홍채 정보가 아닌 홍채를 통해 본인임이 인증됐다는 결과만 공유된다.” ―홍채 인식 기술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까. “아직은 카메라와 눈 사이에 광학적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있으면 홍채 인식률이 떨어진다. 특히 적외선 차단 코팅이 돼 있거나 렌즈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광학적 특성이 다른 누진 다초점 안경의 경우 홍채 인식 성능이 떨어진다. 야외 햇빛이 강하거나 안경에 빛이 반사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화각(카메라가 찍을 수 있는 최대 각도)을 넓혀서 스마트폰을 얼굴 근처에 가져가면 자연스럽게 주인을 알아보는 느낌이 가능하도록 성능 개선 연구를 하고 있다.” ―향후 홍채 인식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삼성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처럼 생체 인식 기능을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에코를 조성해 나가겠다.” 현재 한국에선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로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가 가능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홍채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풀고 송금까지 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공개됐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물어온 질문이 있다. ‘누가 내 홍채 사진을 도용하거나, 안구를 적출해 가면 어떡하느냐’는 것. 영화에 나왔던 장면이어서 질문이 많았던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홍채 인식을 신기해하면서도 두려워한다는 반증이다. 23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에서 홍채인식 개발을 담당한 김형석 상무에게 직접 답을 들어봤다.―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안구를 적출하거나 고해상도 홍채 사진을 써도 인식이 되는지. 독일 해커단체인 CCC는 홍채 지름이 75픽셀 이상이면 고해상도 사진에서 홍채 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화와 달리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병원에서도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홍채반응이다. 안구가 뽑히거나 사람이 죽어서 반응을 할 수 없는 경우 홍채는 4초 만에 풀린다. 갤럭시 노트7의 홍채인식 기술은 스마트폰 전면의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한 뒤 이를 홍채에 반사시킨 영상을 홍채인식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다. 일반 카메라나 적외선 카메라 영상에는 반응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홍채 정보 탈취에 대한 우려가 많다. 갤럭시노트7은 중간에 누군가가 정보를 가로채거나 해킹을 통해 유출될 가능성은 없는지. “삼성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와 ‘트러스트존’을 통해 겹겹이 방어를 해뒀다. 센서가 홍채를 읽고 이를 일종의 영상 형태로 변환한 뒤 여기서 홍채 코드를 추출해내는 모든 과정이 트러스트존에서 이뤄진다. 설사 홍채 정보를 탈취했다고 하더라도 암호화돼 있어 이미지로 복원하는 게 불가능하다. 홍채 정보는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기기 안에 단독으로 보관된다. 기기 초기화시 모두 지워진다. 은행 결제 서버에도 실제 홍채 정보가 아닌 홍채를 통해 본인임이 인증됐다는 결과만 공유된다.”―홍채인식 기술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까. “아직은 카메라와 눈 사이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각막손상 등 광학적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있으면 홍채 인식률이 떨어진다. 특히 적외선 차단 코팅이 돼 있거나 렌즈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광학적 특성이 다른 누진 초점 안경의 경우 홍채인식 성능이 떨어진다. 야외 햇빛이 강하거나 안경에 빛이 반사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화각(카메라가 찍을 수 있는 최대 각도)을 넓혀서 스마트폰을 얼굴 근처에 가져가면 자연스럽게 주인을 알아보는 느낌이 가능하도록 성능 개선 연구를 하고 있다.”―향후 홍채인식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삼성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처럼 생체인식 기능을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에코를 조성해나가겠다.” 현재 한국에선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로 로그인이나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그동안 국내 제조업은 해외에서 들여온 부품이나 소재로 완제품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가장 큰 수익 모델이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 등으로 노동생산성이 낮아지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이나 인도 등 후발국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점유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북미와 유럽 선진국들은 물론이고 일본도 과거에 똑같이 겪었던 문제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선진국들과 달리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원천기술 산업을 미리 키워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 외국 업체만 배불려 삼성전자가 2014년 8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외부 소재를 금속(메탈)으로 바꾸기로 최종 결정한 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일본 산업용 장비 제조업체 화낙이었다.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공작기계 수치제어장치(CNC) 2만 대를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국내 CNC 업체를 알아봤지만 갤럭시S6에 필요한 품질을 맞출 수 없었다. 여기에다 갤럭시S6 시판 일정도 촉박해 삼성전자는 화낙에 시장 거래 가격보다 비싼 값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낙은 제조업이 중심인 한국에 삼성전자 외에도 많은 고객을 두고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장비 세계 1위인 화낙은 한국 내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소재 분야도 마찬가지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이 2차전지 배터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크다. KDB산업은행이 2014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은 음극재(2%), 분리막(37%), 양극재(57%), 전해액(75%) 수준이다. 이 수치는 현재까지도 큰 변동이 없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제조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소재 핵심 기술은 선진국 대비 30∼40% 수준”이라며 “주요 소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2차전지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일본 업체에 대한 종속도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투자-과감한 인수합병에 나서야 부품, 소재, 장비 산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높일 수는 없다. 하지만 꾸준한 투자가 이뤄지면 선진국과의 간격을 어느 정도 좁힐 순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로 포스코는 ‘소재보국(素材報國)’을 목표로 2010년 2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아르헨티나에 리튬 추출 공장을 착공했다. 음극재 관련 계열사 포스코켐텍은 7월 공장을 증설했다. 재계에서는 부품 및 장비 산업이 중견·중소기업 위주로 꾸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은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히든 챔피언이 많아 연구개발(R&D) 저변이 넓지만 한국은 R&D 투자가 소수의 대기업 위주로 집중돼 부품 및 소재 경쟁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중소·중견기업이 R&D를 하는 데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처럼 기술 수준이 높은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M&A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국내 부품, 소재, 장비업계는 투자 여력이 없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위주여서 해외 기업 M&A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관련 제품을 납품받는 대기업과 함께 M&A에 나서면 ‘윈윈’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이샘물 기자}
2006년 11월 정세균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동부일렉트로닉스 등 당시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 사장들이 서울 63빌딩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오랫동안 1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을 2015년 말까지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18%였다. 하지만 현 국회의장인 정 장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민관 합동으로 추진했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사업이 흐지부지됐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부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통계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09년 21%로 잡은 것이 마지막 통계였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국산화율이 30%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이 86.6%(두 회사 합계)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 팔린 모바일 D램 10개 중 8개 이상은 한국산이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업체들의 생산라인을 들여다보면 핵심 설비는 일본이나 미국, 네덜란드 등 외국 업체 몫이다. 매출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장비업계 매출 10위권에 있는 한국 업체는 없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규 라인 설치에 투자한 15조 원 가운데 12조 원 정도가 장비 비용”이라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돈을 벌수록 뒤에서 웃는 건 해외 장비업체”라고 설명했다. 장비뿐 아니라 원천 기술이 필요한 소재 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계를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이 주름잡고 있지만 정작 핵심 소재는 대부분 일본 소재 업체에서 수입하고 있다. 배터리를 팔면 팔수록 일본 업체들도 돈을 버는 구조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제조기술의 근간이 되는 장비 및 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국산 장비 및 핵심 소재를 개발하도록 장려하고 정부는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