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주

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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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동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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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스토리우스 400m계주서 세계新 첫 金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스토리우스는 6일(한국 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400m 계주 T42-46(절단 및 기타장애) 결승에서 남아공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세계신기록인 41초7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중국(42초98)을 1.20초나 앞섰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 200m 결승에서 알랑 올리베이라(브라질)에게 우승을 내준 아쉬움도 털어냈다. 그는 이로써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자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팀원들이 자기 역할을 해 준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브라질은 400m 계주에서 올리베이라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바통 터치 구간을 지난 뒤 바통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3등으로 들어온 미국 역시 같은 이유로 실격 처리돼 4등 중국이 은메달, 5등 독일(45초23)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피스토리우스는 7일 오전 5시경 열리는 육상 1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결승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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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봤지, ML 스카우트… 류현진 괴력 시위

    6일 최하위 한화와 2위 롯데가 맞붙은 대전구장 본부석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외국인이 눈에 띄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보러 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었다.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볼티모어, 토론토,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등 10여 개 팀 스카우트 20여 명이 비디오카메라와 스피드건을 든 채 류현진의 투구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봤다. 류현진은 완벽한 투구로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를 공 5개로 가볍게 막았다. 2회엔 2안타 1볼넷, 3회엔 2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부터 ‘괴물 본색’이 시작됐다. 류현진은 최고 구속 151km 직구(74개)에 체인지업(29개) 커브(16개) 슬라이더(13개)를 섞어 던지며 8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그가 8회 2사 1, 3루의 위기에서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자 외국인 스카우트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류현진은 8회에도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이날도 류현진을 지원하는 데 인색했다. 김태균의 솔로포 등 2득점한 게 전부였다. 그러나 그 정도면 충분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인 132개의 공을 던져 삼진 9개를 포함해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8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데뷔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꿈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스카우트가 많이 왔는데 좋은 공을 던져서 다행이다.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월 8일 이후 29일 만에 4할 승률(0.404)에 복귀했다. 잠실에선 4위 두산이 5위 넥센을 4-0으로 꺾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9이닝을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3위 SK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광주에선 KIA가 SK를 2-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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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홈 스틸” 당황한 리즈, 황당한 보크

    5일 삼성과 LG가 맞붙은 대구구장. 양 팀은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윤성환과 LG 선발 리즈는 서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윤성환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리즈는 시속 160km대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양 팀 타자는 6회까지 아무도 3루를 밟지 못했다. 승부의 추를 가른 건 삼성 대주자 전문요원 강명구였다. 7회 이지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무사 1루 상황에서 대주자로 들어선 강명구는 이어진 희생번트와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다. 강명구는 빠른 발로 3루 베이스 근처를 오가며 리즈의 신경을 건드리다 과감히 홈으로 쇄도했다. 강명구의 도루는 역대 통산 35번째 홈 도루가 될 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강명구가 달리는 걸 본 리즈가 순간 움찔해 진행 중이던 투구 동작을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엄연한 보크. 강명구는 완벽하게 홈 도루에 성공했지만 리즈의 보크로 득점을 올린 걸로 기록됐다. 투수가 보크를 하면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하게 된다. 강명구의 발로 만든 1점은 이날 양 팀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을 8회 2사에 등판시켜 뒷문을 확실히 틀어막으며 1-0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과 3분의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31세이브째를 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완투패를 당한 리즈는 6회 삼성 박석민에게 던진 초구가 시속 162km를 기록해 역대 프로야구 최고 구속을 달성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두산에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바티스타가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후속 투수들의 연이은 실점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5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한화 김태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극적인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광주에서 KIA를 6-3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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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훈 감독 “日 압축배트 사용 의혹”… 기술위원 “현장 확인 가능”

    이정훈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사진)이 4일 일본 대표팀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압축배트는 나무를 여러 겹 덧붙여 압력을 가해 만든다. 나무를 깎아 만드는 일반 방망이보다 반발력이 강해 공식 경기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감독과 한국 코치진은 전력 분석을 위해 일본의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이 감독은 “일본 청소년대표팀은 평소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해 나무 배트가 익숙지 않다. 일본은 2일 파나마와의 예선 3차전부터 타구가 지나치게 멀리 날아가고, 타격 시 압축배트 특유의 소리가 났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예선 1, 2차전에선 총 7점을 냈지만 3∼5차전에서는 총 22점을 냈다. 국제야구연맹(IBAF) 기술위원을 맡고 있는 박노준 우석대 교수는 “상대 팀이 압축배트를 사용한다고 느낄 경우 경기 도중 심판에게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를 해야 즉석에서 진위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만약 압축배트를 사용한 게 사실이라면 해당 선수는 즉각 퇴장되고 다음 한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또 해당 선수 소속 팀은 벌금 1000달러(약 113만 원)를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미즈노사에서 만든 최고급 방망이를 쓰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의 의혹 제기는 6일 오후 6시 5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앞둔 신경전으로 보인다. 이 감독 스스로 “한일전에서 압축배트 사용 의혹을 공식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은 “지금까지 일본과 경기를 한 나라 중에서 문제를 제기한 곳은 없었다. 일본이 무리하게 압축배트를 사용할 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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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머릿속 ‘4할 타율-4관왕’ 아롱아롱

    일년에 15억 원을 받는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이다. 꿈의 4할 타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공하면 1982년 백인천(당시 MBC) 이후 30년 만의 대기록이다. 아내는 ‘야구 여신’이라 불린 아나운서 출신이다. 무엇 하나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나이 한화 김태균(사진). 그에게도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상복이다.○ 유난히 박복한 상복 김태균은 상복 없기로 유명하다. 2008년 홈런(31개)-장타력(0.622) 2관왕이 처음이자 마지막 타격상이었다. 데뷔 3년차인 2003년에도 31홈런을 날렸지만 하필 그때 삼성 이승엽이 56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박복한 상복은 2005년에도 계속됐다. 당시 그는 146안타와 100타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지만 모두 2위에 그쳤다. 최다안타는 1위 이병규(LG·9번)에게 11개 차, 타점은 서튼(당시 현대)에게 딱 2점 차로 뒤졌다. 당시 그는 기자단 투표로 뽑는 골든글러브상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역시 상복 없긴 마찬가지다. 김태균은 올 시즌 4할 타율을 오르내렸지만 한번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기자단이 수여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가 되지 못했다. 4, 5, 7월 꾸준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늘 다른 선수의 몫이었다. 4월엔 거포로 변신한 LG 정성훈이, 5월엔 타점제조기 박병호가, 7월엔 부활한 홈런왕 삼성 최형우가 MVP를 차지했다. ○ 이승엽과 박병호를 넘어라 그런 김태균이 올 시즌 30년 만의 4할 타율과 타격 4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후반인 3일 현재 4할에 근접한 타율(0.389)을 유지하면서 최다안타(132개) 출루율(0.489) 장타력(0.581)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 1위는 확정적이다. 2위와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표 참조) 관건은 최다안타와 장타력이다. 김태균과 최다안타 2위 이승엽(129개)의 안타 차는 불과 3개. 특히 이승엽은 1997년 타격 3관왕에 오른 이래 한번도 국내 타격 부문에서 무관에 그친 적이 없다. 최다안타는 올 시즌 이승엽이 차지할 확률이 유일하게 높은 부문이다. 장타력에선 넥센 박병호(0.571)가 김태균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박병호는 2할대 타율(0.292)이지만 홈런(26개)과 2루타(28개)가 1위일 만큼 최고의 장타력을 자랑한다. 김태균이 4할 타율과 4관왕을 달성하려면 이승엽과 박병호를 뿌리쳐야 한다. 많은 걸 가졌지만 상만큼은 아쉬웠던 김태균. 그는 30년 만에 ‘4할 타율-4관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한화의 올 시즌 남은 24경기에서 그 달성 여부가 결정된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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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호 모드 KIA, 17안타로 한화 대파

    “16점 중 6점은 아껴뒀다가 다음에 내면 좋았을 텐데….” 선동열 KIA 감독은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16-4로 이긴 뒤에도 아쉬움이 담긴 농담을 했다. 최근 팀 타선의 기복이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심했기 때문이다. KIA 방망이는 지난달 21경기 중 5경기에서 1득점 이하에 그칠 만큼 무기력했다. 선 감독이 “한점 타이거즈”라고 할 만했다. 그러다 한번 폭발하면 대량 득점을 쏟아냈다. KIA는 같은 기간 두 번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잠시 살아나는가 싶던 KIA 타선은 1일까지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다시 기운 빠진 호랑이가 되는 듯했다. 그러던 KIA 타선이 다시 살아났다. KIA는 2일 대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17안타로 한화를 13-2로 꺾었다. 8개 구단 중 홈런 꼴찌(43개)인 KIA 타선은 이날 홈런으로만 6점을 내며 ‘소총부대’의 오명을 털어냈다. 김선빈(1회)과 나지완(3회)이 상대 선발 박찬호를 상대로 각각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김상훈은 6회 한화 신주영의 시속 134km 직구를 받아쳐 만루홈런으로 연결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몸무게 100kg에 육박하는 나지완은 1회 팀의 유일한 도루를 성공시킬 만큼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포함해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KIA는 50승(51패 4무) 고지에 올라 4위 두산을 3경기 차로 쫓으며 4강의 불씨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 박찬호는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9안타 7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3연승 한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문학에선 두산이 SK에 6-4로 재역전승했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5회 오재일의 솔로포와 이종욱 최주환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 SK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4-4로 맞선 9회 김재호의 결승 2루타 등으로 2득점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대구에서 넥센을 5-3으로 꺾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실점했지만 30세이브(2승 1패)째를 올리며 두산 프록터와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가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LG를 7-2로 이겼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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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돌직구, 한 방 스타일 ML서 더 통한다”

    삼성 오승환(사진)은 지난달 1일 김용수(전 LG)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6개)을 경신한 뒤 매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8일 현재 통산 24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구단의 허락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해외에서도 ‘끝판대장’이 통할까.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전문가 4인에게 오승환의 해외 진출 전망을 들었다.○ “일본보다는 미국이 유리!” 전문가들은 오승환이 해외로 나간다면 일본보다는 미국이 낫다고 조언한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은 “과감하게 한 방을 노리면서 힘 대 힘으로 맞붙는 미국 타자들을 요리하는 게 오승환에게 유리하다. 일본 타자들은 공을 커트하거나 거르는 경향이 강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오승환에겐 까다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준 SBS 해설위원 역시 “지난해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그랬듯 오승환이 힘으로만 승부한다면 일본 타자의 정교한 기술을 못 당한다. 마무리라는 보직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힘으로 승부하는 미국이 낫다. 팀이 30개나 돼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일본으로 진출한다면 소속 팀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광권 SBS 해설위원은 “적어도 중상위권 팀을 선택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위권인 오릭스보다 소프트뱅크나 주니치 같은 강팀이 좋다”고 했다.○ “해외 진출의 열쇠는 변화구” 오승환의 시속 150km대 ‘돌직구’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다만 슬라이더 하나뿐인 단조로운 변화구가 약점이다. 전문가 대부분은 해외 진출의 열쇠로 새로운 변화구 개발을 꼽았다. 이광권 위원은 “오승환이 해외로 나가려면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론 힘들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반포크볼) 중 하나를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했다. 민훈기 위원은 “뚝 떨어지는 공이 좋은데 그게 안 된다면 체인지업이라도 익혀야 한다. 미국 타자들은 워낙 공격적이라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이 잘 먹힌다”고 조언했다. 김정준 위원 역시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땐 몸쪽 공을 정확히 던지는 요령만 습득하면 슬라이더 하나로도 통한다. 하지만 왼손 타자에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근 부쩍 날카롭고 빨라진 오승환의 슬라이더에 주목했다. 그는 “올 시즌 후반부터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좋아졌다. 과거에는 시속 130km대에 바깥쪽으로 휘어졌는데 요즘은 140km대에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가 보인다. 이처럼 변화구가 좋아진 건 오승환이 해외진출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28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4경기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모두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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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적 삼성화재 꺾고… LIG, 천하를 품다

    “우리도 이제 우승 한번 해줘야 하지 않겠어요?” LIG손해보험 김요한은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쳤다. 결승 상대는 지난 정규시즌 상대 전적 6전 6패인 삼성화재. 하지만 김요한은 “우리가 우승해야 배구판이 발전한다”고 농담하며 웃을 만큼 여유 만만했다. 김요한의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 LIG손해보험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3-0(25-15, 25-20, 25-20)으로 완파하며 1995년 전국체육대회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김요한은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던 3세트 중반 연신 강스파이크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으며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 16-15에서 김요한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18표)로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된 김요한은 “2007년 데뷔 이후 이 팀을 정상으로 이끌려고 무척 노력했다. 그게 안 될 때마다 좌절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런 아픔을 다 이겨내고 이번에 우승했으니 정규시즌도 꼭 우승하겠다”고 했다. 팀 재건에 성공한 LIG손해보험은 다음 정규시즌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는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오레올 카메호 드루티(26·207cm·94kg)까지 합류하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수층이 얇아 주전 선수가 부상당할 경우 대체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게 약점이다.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는 ‘몰빵 배구’ 같은 건 안 한다. 라이트에 김요한, 레프트에 카메호-이경수를 배치해 삼각편대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기업은행을 3-1(25-15, 25-12, 19-25, 28-26)로 꺾고 2007년 이후 5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MVP는 GS칼텍스 한송이가 차지했다.수원=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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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손해보험 결승 첫 진출… 수원컵배구 러시앤캐시 완파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던 LIG손해보험이 사상 첫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LIG손해보험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22, 25-22, 25-14)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LIG손해보험은 이날 빈틈이 없었다. 24점을 올린 김요한의 공격력은 건재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12득점 한 백전노장 이경수는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군에서 전역한 후 돌아온 센터 하현용의 블로킹은 상대 공격을 철저히 막았다. 프로 2년차 리베로 부용찬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수비력이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팀 재건에 주력했던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이 감독은 “팀이 우승하면 구단과 싸워서라도 꼭 보상을 해주겠다. 선수들에게 우승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여자부 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3-0(25-12, 25-16, 25-14)으로 꺾고 지난해 창단 후 첫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데뷔한 열아홉 신예 박정아가 18득점 했고 런던 올림픽 대표였던 김희진이 16점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 영입한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LIG손해보험은 26일 삼성화재-대한항공의 승자와, 기업은행은 GS칼텍스-현대건설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수원=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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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마해도, 펜싱 망쳐도 멈출수 없었다…우린 젊으니까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올림픽 정신을 빛낸 선수다.”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올림픽 선수단을 치하하는 라디오 연설에서 근대5종 대표 황우진(22)에게 보낸 찬사다. 황우진은 11일 런던 올림픽 근대5종 승마 경기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낙마해 왼쪽 허벅지를 크게 다쳤지만 마지막 복합경기까지 절뚝이며 완주해 감동을 안겼다. 황우진이 결승선에 들어와 함께 출전했던 정진화(23)의 품에 안기자 관중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2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에서 황우진과 정진화를 만나 당시 얘기를 들었다.○ 런던을 울린 진정한 올림피안근대5종 승마는 경기 시작 20분 전 무작위로 말을 추첨해 배정한다. 황우진은 ‘시어워터 오스카’란 이름의 말을 타게 됐다. 황우진에 앞서 이 말을 탔던 중국 선수가 연습 도중 낙마해 경기를 포기할 만큼 난폭한 말이었다. 말을 바꾸려면 연습 시작 전에 얘기를 해야 하는데 황우진은 나중에야 중국 선수의 낙마 사실을 알았다.“처음엔 몰랐는데 말이 가만있으면 자꾸 앞발을 들더라. 20분 연습하다가도 몇 번 떨어질 뻔했다. 출발 직전 관중한테 인사하려고 잠깐 말을 멈췄는데 벌써 들썩거렸다. 결국 출발 신호 직후 말이 바로 앞발을 들더라. 처음 두 번까진 잘 견뎠는데 세 번째 때 뒤로 넘어지면서 왼쪽 허벅지가 말에 깔렸다.”경기 진행요원들은 사고 직후 황우진이 경기를 못 뛸 줄 알고 말을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이를 본 황우진은 아픈 다리를 끌고 황급히 말에 올라탔다.“생애 첫 올림픽을 이렇게 망쳐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승마를 마치고 복합경기(육상+사격)를 준비하는데 전광판에 내 이름이 없는 걸 발견했다. 진행요원이 내가 당연히 경기를 포기할 줄 알고 이름을 지웠더라. 남경욱 총감독님께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황우진은 아픈 다리를 절뚝이며 육상 3km와 사격까지 마쳤다. 합계 기록은 36명 중 34위. 중간에 경기를 포기한 선수 2명을 빼면 사실상 꼴찌다. 하지만 그는 스타가 됐다. 지하철에서 만난 영국인이 그의 사진이 실린 현지 신문을 들고 “이게 당신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다. 귀국 후 청와대 만찬에선 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서 손연재 김연경 기성용 등 과 함께 식사를 했다.○ 최고 성적 거둔 정진화, 하지만…정진화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고 성적 타이인 11위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김미섭(11위) 이후 첫 쾌거다. 하지만 사상 첫 메달을 기대할 만큼 각종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정진화는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분위기에 눌려 첫 경기인 펜싱에서 중위권에 그친 게 한이다.“올림픽 분위기에 압도당해 지나치게 긴장했다. 펜싱 경기가 열린 코퍼 복스는 모든 장비가 최신이었고 관중까지 가득했다. 근대5종 하면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 올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도 천막으로 만든 펜싱장에서 경기했는데…. 역시 올림픽은 스케일이 달랐다. 그러다 보니 없던 부담감도 생기더라.”정진화가 없었다면 황우진의 완주도 없었다. 정진화는 펜싱에서 하위권으로 처져 상심한 황우진을 끊임없이 격려했다. 그 덕에 다음 경기인 수영에선 나란히 4위(정진화)와 5위(황우진)를 차지했다. 정진화는 마지막 복합경기를 마친 후에도 결승선을 떠나지 않고 황우진을 기다렸다. 황우진이 쩔뚝이며 들어오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안아준 것도 정진화였다.○ 4년 후 하고 싶은 것? 잠!황우진과 정진화는 4년 후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20대 중반이 된다. 근대5종 선수의 최전성기 나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간다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뭔지 물었다. 황우진은 엉뚱하게 “잠을 잘 자고 싶다”고 했다. 경기 전날 너무 긴장돼서 오전 4시 반에 잠들어 1시간 반밖에 못 잤기 때문이다. 그는 “오후 11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자야 된다는 강박감에 잠이 안 오더라. 머릿속으로 양을 400마리 넘게 셌다. 잠을 잘 잔 대회에선 늘 성적이 좋았는데 다음 올림픽에 나간다면 대회 전날 푹 자고 싶다”며 웃었다. 정진화는 “이번엔 성적 부담이 심해 올림픽을 즐기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꼭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두 남자는 ‘올림픽 대표’라는 명예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맨발의 청춘’으로 돌아갔다. 한국체대 4학년인 황우진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근대5종선수권 출전 준비에 한창이다. 귀국 직후 한국체대를 졸업한 정진화는 고향인 울산시청에 입단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 나선다. 맨발의 청춘의 브라질 정복 작전이 시작됐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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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이 기립박수한 ‘진정한 챔피언’ 황우진!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올림픽 정신을 빛낸 선수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올림픽 선수단을 치하하는 라디오 연설에서 근대5종 대표 황우진(22)에게 보낸 찬사다. 황우진은 11일 런던 올림픽 근대5종 승마 경기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낙마해 왼쪽 허벅지를 크게 다쳤지만 마지막 복합경기까지 쩔뚝이며 완주해 감동을 안겼다. 황우진이 결승선에 들어와 함께 출전했던 정진화(23)의 품에 안기자 영국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2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황우진과 정진화를 만나 당시 얘기를 들었다. ● 런던을 울린 진정한 올림피언 근대5종 승마는 경기 시작 20분 전 무작위로 말을 추첨해 배정한다. 황우진은 '쉬어워터 오스카'란 이름의 말을 타게 됐다. 황우진에 앞서 이 말을 탔던 중국 선수가 연습 도중 낙마해 경기를 포기할 만큼 난폭한 말이었다. 말을 바꾸려면 연습 시작 전에 얘기를 해야 하는데 황우진은 나중에야 중국 선수의 낙마 사실을 알았다. "처음엔 몰랐는데 말이 가만있으면 자꾸 앞발을 들더라. 20분 연습하다가도 몇 번 넘어질 뻔했다. 출발 직전 관중한테 인사하려고 잠깐 말을 멈췄는데 벌써 들썩거렸다. 결국 출발 신호 직후 말이 바로 앞발을 들더라. 처음 두 번까진 잘 견뎠는데 세 번째 때 뒤로 넘어지면서 왼쪽 다리가 말에 깔렸다." 경기 진행요원들은 사고 직후 황우진이 경기를 못 뛸 줄 알고 말을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이를 본 황우진은 아픈 다리를 끌고 황급히 말에 올라탔다. "생애 첫 올림픽을 이렇게 망쳐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승마를 마치고 복합경기(육상+사격)를 준비하는데 전광판에 내 이름이 없는 걸 발견했다. 진행요원이 내가 당연히 경기를 포기할 줄 알고 이름을 지웠더라. 남경욱 총감독님께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 황우진은 절뚝이는 발로 육상 3km와 사격까지 마쳤다. 합계 기록은 36명 중 34위. 중간에 경기를 포기한 선수 2명을 빼면 사실상 꼴찌다. 하지만 그는 스타가 됐다. 지하철에서 만난 영국인이 그의 사진이 실린 현지 신문을 들고 "이게 너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다. 귀국 후 청와대 만찬에선 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서 손연재 김연경 기성용 등 대스타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 최고 성적 거둔 정진화, 하지만… 정진화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사상 최고 성적 타이인 11위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김미섭(11위) 이후 첫 쾌거다. 하지만 사상 첫 메달을 기대할 만큼 각종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정진화는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분위기에 눌려 첫 경기인 펜싱에서 중위권에 그친 게 한이다. "올림픽 분위기에 압도당해 지나치게 긴장했다. 펜싱 경기가 열린 코퍼 박스에서는 모든 장비가 최신이었고 관중까지 가득했다. 근대5종하면서 처음 본 광경이었다. 올해 로마세계선수권에서도 천막으로 만든 펜싱장에서 시합했는데…. 역시 올림픽은 스케일이 달랐다. 그러다보니 없던 부담감도 생기더라." 정진화가 없었다면 황우진의 완주도 없었다. 정진화는 펜싱에서 하위권으로 처져 상심한 황우진을 끊임없이 격려했다. 그 덕에 다음 경기인 수영에선 나란히 4위(정진화)와 5위(황우진)를 차지했다. 정진화는 마지막 복합경기를 마친 후에도 결승선을 떠나지 않고 황우진을 기다렸다. 황우진이 쩔뚝이며 들어오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안아준 것도 정진화였다. ● 4년 후 하고 싶은 것? 잠! 황우진과 정진화는 4년 후 실력과 경험을 겸비할 20대 중반이 된다. 근대5종 선수의 최전성기 나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간다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뭔지 물었다. 황우진은 엉뚱하게 "잠을 잘 자고 싶다"고 했다. 경기 전날 너무 긴장돼서 오전 4시 반에 잠들어 1시간 반밖에 못 잤기 때문이다. 그는 "오후 11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자야 된다는 강박감에 계속 잠이 안 오더라. 머릿속으로 양을 400마리 넘게 셌다. 잠을 잘 잔 대회에선 늘 성적이 좋았는데 다음 올림픽에 나간다면 대회 전날 푹 자고 싶다"며 웃었다. 정진화는 "이번엔 성적 부담이 심해 올림픽을 즐기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꼭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 남자는 '올림픽 대표'라는 명예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맨발의 청춘'으로 돌아갔다.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인 황우진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근대5종선수권 출전 준비에 한창이다. 귀국 직후 한체대를 졸업한 정진화는 고향인 울산시청에 입단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 나선다. 맨발의 청춘의 브라질 정복 작전이 시작됐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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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맘 속의 폭력성, 스트라이크 아웃!”

    “초등학교 3학년 때 새엄마는 나를 수시로 괴롭혔다. 아빠는 집안일에 무관심했다. 쌓인 스트레스를 다른 친구를 때리면서 풀었다. 결국엔 가출까지 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와 축구를 접한 뒤 내 인생이 달라졌다. 운동으로 스트레스 푸는 법을 배웠고 더불어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다.” 인천의 A중학교 1학년 김모 양이 프로야구 SK가 운영하는 스포츠지수(SQ) 교실에서 털어놓은 내용이다. 한때 ‘일진’이던 김 양은 내적 불만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단체운동을 접하면서 ‘바른생활 소녀’가 됐다. 학교 스포츠의 교화 효과를 보여 주는 사례다.○ IQ, EQ? 이젠 SQ! SK 구단은 지난해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와 함께 학생의 육체 및 정신 건강 척도인 SQ를 개발했다. SQ는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시행하는 학생건강관리 프로그램 팝스(PAPS)에 단체운동인 야구와 스포츠 예절, 심리상담 등을 접목해 체력과 정신 건강 상태를 수치로 나타낸다. 지능지수인 IQ, 감성지수인 EQ와 유사한 개념이다. SK는 지난해 5억4000만 원을 들여 인천 문학구장에 SQ월드를 짓고 홈경기 때마다 수도권 학생들을 초대해 SQ 교육을 해 왔다. 한 달에 한두 번 유명 선수들과 함께 일선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SQ가 수익사업이 아니지만 프로야구가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이를 사회에 환원하자는 차원이다. 올해는 약 3억 원을 들여 65개교 1만1428명에게 SQ 교육을 했다.○ 청소년이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인천 B초등학교 5학년 김모 양은 어머니가 야외 체육활동을 금지하고 공부만 강요해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올해 SQ교실을 찾은 김 양은 “학교와 학원 숙제에 억눌려 불만이 많았는데 야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뛰노니 가슴이 시원해졌다”며 웃었다. 송욱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미국은 어린 시절부터 폭넓은 체육활동을 통해 규율과 협동정신을 가르친다. 학교체육이 확대되려면 근본적으로 입시 위주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SQ의 최종 목표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학생건강 측정 척도로 사용되는 것이다. PAPS를 개발한 오자왕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 3년 정도 SQ를 발전시키면 PAPS처럼 일선 학교에 도입할 수준이 된다. 학생의 SQ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관리하면 학생 건강 증진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구의 뜨거운 인기를 사회에 환원 SK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에 업무 협조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다. 인천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SQ 관련 공문을 한 번 보낸 게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달 30일 교과부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스포츠를 통한 학교폭력 방지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주명현 교과부 체육예술교육과장은 “교과부가 KBO와 학교폭력 방지 협약을 체결한 만큼 시도교육청과 지역 연고 야구단이 적극적으로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이제 인기 스포츠를 넘어 건강한 사회를 위한 공공재로 거듭나고 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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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지수가 복덩이” 이적생 김지수 19점 펄펄

    여자배구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한송이 정대영 이숙자 등 런던 올림픽 대표 3명을 보유하고도 꼴찌에 머물렀다. 쇄신에 나선 GS칼텍스는 6월 15일 기업은행과 2 대 2 트레이드를 통해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남지연을 김언혜(레프트)와 함께 내주고 지난해 데뷔한 스무 살 신인 김지수(레프트)와 이나연(세터)을 영입했다. GS칼텍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컵 대회 첫 경기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기업은행을 3-1(25-23, 25-16, 16-25, 25-17)로 격파했다. GS칼텍스의 젊은 피는 기존 올림픽 대표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이나연의 토스는 한송이(28득점)와 정대영(16득점)의 손에 척척 감겼다. 김지수는 주전 레프트로 나서 19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기업은행은 유일한 올림픽 대표 김희진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KEPCO를 3-1(25-18, 25-21, 23-25, 25-16)로 손쉽게 격파하며 2승째를 올렸다. 현대캐피탈 시절인 2006, 2008년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삼성화재 박철우는 홀로 31점을 올리며 역대 세 번째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성큼 다가섰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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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거포 김요한 28점 맹폭… LIG, 현대캐피탈에 완승

    18일 개막한 수원컵 프로배구대회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는 9월 1일부터 활동할 수 있다는 국제배구연맹(FIVB) 방침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았던 대부분의 팀들은 공격력 부재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LIG손해보험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외국인선수 뺨치는 토종 거포 김요한이 있기 때문이다. 파마머리로 한껏 멋을 낸 채 코트에 선 김요한은 천하무적이었다. 김요한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홀로 28점을 퍼부으며 팀의 3-0(25-20, 25-16, 25-23) 완승을 주도했다. 김요한의 스파이크는 높은 타점뿐 아니라 날카로움까지 갖췄다. 김요한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62.5%)을 기록했다. 서른셋의 백전노장 이경수는 13득점하며 김요한을 도왔다. 정규시즌뿐 아니라 컵 대회조차 우승 경험이 없는 ‘만년 약체’ LIG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3위 현대캐피탈을 완파하며 창단 첫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임을 입증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대한항공전에 이어 이날도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한 데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문성민의 공백이 뼈아팠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3-0(25-21, 25-15, 25-12)으로 완파하고 1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올림픽대표 양효진이 날카로운 공격(성공률 64.3%)을 바탕으로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슬기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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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저어 하버드 갈까” 대원외고 등 7개高 미사리서 조정대회

    전국 각지의 명문고 학생들이 앞다투어 조정대회에 나선다. 대원외국어고(서울),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청심국제중고(가평), 포항제철고(포항) 등 7개 고교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8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STX컵 코리아오픈 레가타에 출전해 쿼드러플스컬(4X+)로 아마추어 고교챔피언을 가린다. 쿼드러플스컬은 4명이 양손에 각각 노를 잡고 젓는 경기다. 키잡이인 콕스도 함께해 한 배에 총 5명이 탑승한다. 학생들은 공부하기도 바쁜 시간을 쪼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남녀 한 팀씩 출전하는 대원외고는 이번 여름방학 때 주말마다 미사리에서 수상훈련을 했다. 남학생 팀은 지난달 전국체육대회 조정 고등부 예선에 출전해 감을 익혔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조정부는 대회 일주일 전부터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명문고 학생들이 조정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조정 경험이 해외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고교 코치는 “주로 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조정을 한다. 외국 대학은 성적보다 개인의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명문대에 지원할 때 조정 경력이 있으면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해외 명문대들은 유독 조정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올해로 183년째 템스 강에서 조정 맞대결을 펼쳐왔다.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도 1852년부터 조정 정기전을 벌였다. STX컵 대회엔 아마추어 고교생뿐 아니라 직장인 및 동호회, 전문 선수 등 총 55개 팀 412명이 참가한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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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 9200km 오가는 롯데… 5500km 움직이는 LG… 비슷하게 맞추자”

    “마! 롯데가 멀리 다니느라 지쳐서 우승 못하는 기다!”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45·사진)는 올해 초 롯데 팬인 친구에게서 이런 한탄을 들었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수는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6개월간의 연구 끝에 16일 ‘이동하는 야구선수에 대한 문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각 팀 홈구장의 위도-경도를 이용해 올 시즌 프로야구 500경기(나머지 32경기는 추후 편성)에 대한 일정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8개 구단 간 이동거리 차가 수치로 드러났다. 부산 연고인 롯데는 올 시즌 총 9204.9km를 이동한 반면 서울 연고인 LG는 5538.0km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팀 간 최대 3666.9km나 차이가 났다. 김 교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팀의 이동거리 차를 줄인 일정표를 제시했다. ‘몬테-카를로…’는 복잡한 상황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 최적화된 상황을 찾는 기법으로 물리학, 금융, 수학 등에서 활용된다. 김 교수는 8개 구단의 동일한 안방-방문 경기 수, 한 팀의 안방-방문 6연전 이상 금지 등의 원칙과 어린이날 및 올스타전 일정 등의 변수를 입력해 각 팀의 최적화된 이동거리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롯데는 7252.7km, LG는 6866.3km를 이동하게 돼 양 팀 간 이동거리 차가 386.4km로 줄어든다. 이 일정표를 실제로 적용하면 8개 구단의 이동거리는 6800∼7200km여서 팀 간 이동거리 차가 크게 줄어든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일정표를 짜왔던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김 교수의 연구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일정표를 짜는 원칙 일부가 누락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근찬 KBO 운영팀장은 “논문을 보면 두 팀이 한 번에 3연전을 초과해 치르면 안 된다는 원칙이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이 원칙을 적용해도 컴퓨터로 최적화하는 만큼 지금보다 이동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누락된 부분을 보완하면 실제 편성에 반영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KBO에서 자세한 원칙들을 알려준다면 바로 프로그램에 적용하겠다. KBO와 협의해 더 완벽한 일정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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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119, 송창식… 2회 ‘비상등판’ 빛나는 호투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2회초. 한대화 한화 감독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졌다. 삼성전 9연패를 끊어 줄 거라 믿었던 선발 바티스타가 삼성 이지영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다쳤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급하게 송창식(사진)을 후속 투수로 내세웠다. 몸 풀 새도 없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곧 위기를 맞았다. 3회 삼성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배영섭에게 희생 번트를, 박한이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했다. 하지만 몸이 풀린 송창식은 최고시속 145km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송창식은 올 시즌 최다인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하며 팀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14일 개장한 포항구장은 연일 만원 관중(1만500명)이 들어찼다. 사직에선 SK가 롯데에 3-2로 역전승했다. SK는 6회까지 선발 윤희상의 호투로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윤희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7회 1사 2루에서 롯데 대타 손용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더니 김주찬에게 역전타까지 허용했다. SK도 바로 맞받아쳤다. SK 타선은 8회 2사 이후에 3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보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KIA-LG 잠실경기와 두산-넥센 목동경기는 폭우로 취소됐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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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의 태극별 귀환… 대한민국이 환해졌어요

    “금 13, 은 8, 동 7개로 종합 5위의 대승을 거두고 귀국했습니다.” 이기흥 런던 올림픽 선수단장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뿌듯한 얼굴로 귀국 보고를 했다. 원정 올림픽 참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선수단은 이날 선수단 본단 83명의 귀국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날 공식 해단식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박태환을 뺀 모든 메달리스트와 리듬체조 개인 종합 5위 손연재가 참석했다.○ 기보배의 눈물 여자 양궁대표 기보배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된 소감을 밝히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기보배는 “제 개인전 금메달을 두고 ‘운이 좋아서 땄다’고 말하는 누리꾼의 악성 댓글을 보고 속상했다. 우리 양궁 선수들은 밤에도 조명을 켜고 나방과 모기에 뜯기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기보배의 연인인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은 “보배가 안 좋은 얘기를 잘 안하는 편이라 나도 그런 사실을 몰랐다. 지금부터라도 위로해주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최고 성적 속 아쉬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이 단장은 “사격(금 3, 은 2개) 양궁(금 3, 동 1개) 펜싱(금 2, 은 1, 동 3개)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태권도(금 1, 은 1개) 배드민턴(동 1개) 역도(메달 없음)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여자 태권도 67kg급 금메달리스트 황경선은 “외국 선수들은 국내대회 뛰듯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하는데 우린 대표선수가 돼도 국제대회에서 뛰기 힘들다. 아무리 못해도 1년에 열 번은 국제대회에 나가 외국 선수들과 대련해서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벌써 4년 후를 보다 태극전사들의 눈은 벌써 4년 후에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향했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4년 후의 내 몸에 맞는 기술을 다시 만들고 발전시키겠다. 올림픽 끝나면 자주 바뀌는 체조 룰에 잘 적응하겠다”고 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3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4년 뒤면 서른일곱인데 운동선수로서 많은 나이다. 하지만 메달을 따오길 원하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정부와 정치권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제 스포츠 영향력 강화를 위해서 하루빨리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태릉선수촌장인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메달리스트 중 상당수가 촌장 시절 바로 옆에서 봐온 선수들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다. 선배인 나는 여의도에서 체육인을 위한 법안을 만들면서 뒷바라지할 테니 후배들도 힘내서 4년 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인천=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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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런던 올림픽]인구당 금메달 수, 그레나다 1위

    런던 올림픽 종합 1위는 금메달 46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9개를 따낸 미국이다. 하지만 인구당 금메달 개수로 보면 미국은 682만9152명당 1개로 28위에 그친다. 가장 적은 인구로 최고의 효율을 낸 국가는 카리브 해의 작은 섬 그레나다(종합 50위)다. 인구 10만5000명에 불과한 그레나다는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인구당 금메달 수 1위에 올랐다. 약관의 키러니 제임스가 이번 올림픽 남자 육상 400m에서 43초94로 우승하며 조국에 유일한 메달을 안겼다. 그레나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참가했지만 참가에 의의를 둔 노메달 국가였다. 키 180cm, 체중 66kg으로 다부진 체격의 제임스는 “세계지도에서 우리나라를 돋보이게 해 뿌듯하다”고 했다. 그레나다 정부는 제임스가 금메달을 딴 6일(현지 시간)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62만 명이 사는 몬테네그로(종합 69위)는 폐막 전날인 11일 여자 핸드볼에서 첫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인구당 은메달 수 1위에 올랐다. 몬테네그로는 4강에서 한국을 꺾었던 노르웨이와의 결승에서 만나 23-26으로 석패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종합 47위)는 남자 육상에서 금 1개, 동 3개를 따내며 인구당 동메달 수 1위(43만9238명당 1개)를 차지했다. 강소국(强小國)이 있으면 ‘약대국(弱大國)’도 있다. 12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종합 55위)가 그렇다. 인도는 은 2개, 동 4개에 그치며 인구당 은메달 수(6억500만 명당 1개)와 동메달 수(3억250만 명당 1개) 모두 최하위다. 인도가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12년 동안 따낸 금메달 수(9개)는 미국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 혼자 딴 금메달 수(18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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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2012]박주영 “골 넣는 순간 동료 얼굴 하나하나 떠올라”

    “훌륭한 선수들과 3년 이상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을 이뤄낸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훈련 때는 감독으로, 훈련이 끝나면 옆집 아저씨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2009년부터 선수들과 함께했던 그는 ‘홍명보의 아이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처음부터 이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좋은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1000여 명의 팬이 공항을 찾았다. D게이트를 통해 선수들이 한 명씩 빠져나올 때마다 팬들은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일본 NHK방송도 취재진을 보내 ‘금의환향’한 태극전사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11일 새벽(한국 시간) 일본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2-0 승리의 쐐기 골을 터뜨린 대표팀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런던으로 떠나기 전 꼭 메달을 따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 그것을 지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명보호(號)’를 ‘황금세대’로 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런던 올림픽을 거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이 선수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중요한 일을 많이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병역 연기 논란과 소속 팀에서의 잦은 결장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주영(아스널)은 자신을 믿고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한 달 동안 대표팀 선수들과 국민들이 나눈 교감과 사랑을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골을 터뜨리는 순간 동료들의 얼굴이 하나씩 떠올랐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큰형님 리더십’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홍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선수들과 함께한 마지막 자리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올림픽 이후의 거취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을 박탈당할 상황에 처한 박종우(부산)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판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박종우가 행사에 나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협회 차원에서 그를 참석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 말말말△구자철=(동메달을 획득한 후 금의환향한 소감을 말하며)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함께한 마지막 장면을 기쁘게 장식해 기쁘다. 한국 축구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기성용=(일본전에서 주장 구자철이 흥분한 것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구자철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다. 구자철이 마지막에 골을 넣어 이긴 경기다. 친구로서 자랑스럽다.”△박주영=(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포기하지 마”라고 외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음 경기에서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범영=(일본전에 못 나가서 섭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팀 전체가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브라질전에서 부진해 쏟아진 비난은 신경쓰지 않았다.”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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