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희

조건희 차장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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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사건이 되는 지점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becom@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칼럼55%
인사일반13%
보건13%
복지7%
건강3%
사회일반3%
미담3%
기타3%
  • 17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14일 인도네시아서 개최

    한국어를 지구촌에 보급하기 위한 웅변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웅변인협회는 14일 오전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제17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회장은 이숙진 호주본부장(50·여)이 맡았다. 이 대회는 통일에 대비해 남북 언어 격차를 줄이고 한국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96년 처음 시행된 뒤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및 중국 등 해외 각국 대표 연사 18명과 국내 지역별 대표 연사 27명이 참가해 대통령상을 두고 웅변 실력을 겨룬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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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세계 최고 비보이”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쿤스트할레에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2012 세계 비보이 마스터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춤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6개국에서 예선을 거친 비보이 2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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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지방 큰비… 흙탕물 된 한강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강물은 흙탕물로 변했고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이날 서울 지역 강수량은 154mm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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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 씨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정된 김유미 씨(22·서울 진·건국대 영화과)가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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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형은 문따고… 동생은 망보고… 매형은 장물 팔고… ‘빈집털이 패밀리’

    “가족 절도단이 다시 뭉쳤다.”강도죄로 7년 복역한 끝에 2010년 6월 출소한 박모 씨(37)는 택배 일을 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하지만 올해 4월 직장을 잃으면서 생계가 어려워졌다. 함께 강도행각을 벌여 같은 기간 철창 신세를 졌던 사촌동생 박모 씨(34)와 매형 김모 씨(37)도 사정이 좋지 않았다. 이들은 다시 손을 잡기로 했다.7년 만에 뭉친 가족 절도단은 손발이 척척 맞았다. 형 박 씨가 소형 카메라를 붙인 막대를 아파트 현관문의 우유 투입구로 넣어 문을 따는 사이 동생 박 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무전기를 들고 망을 봤다. 김 씨는 귀금속 감별기와 순금 함량 측정 시약까지 갖추고 형제가 훔쳐 오는 물건을 1차 감식해 장물아비에게 넘겼다. 이들이 올 4월부터 2개월 동안 서울 경기 강원 아파트 16곳에서 훔친 금품은 시가로 5400만 원어치였다. 피해자 가운데 여섯 집은 경찰이 찾아오기 전까지 도둑맞은 사실을 모를 정도로 범행의 흔적을 안 남겼다.이들은 지난달 14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인의 손발을 묶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이 폐쇄회로(CC)TV에 잡힌 도주 경로를 추적하면서 붙잡혔다. 광진경찰서는 5일 이들 3명을 상습절도 및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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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방학에 불꺼지는 ‘지성의 전당’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학교 도서관 문을 닫으면 우리는 어디서 공부합니까.” 최근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방학 기간에 도서관 시설 일부를 폐쇄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취업난 속에서 방학과 무관하게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는 9일부터 안암캠퍼스 내 열람실 좌석 4726개 가운데 44%인 2105석을 폐쇄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때 이른 무더위로 캠퍼스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학도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열람실 일부를 닫기로 했다”며 “열람실 이용률이 평균 44%로 집계됐기 때문에 그만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도 중앙도서관 4층에 있는 4열람실을 14일부터 한 달간 닫기로 했다. 광운대도 24시간 운영하던 열람실 한 곳을 폐쇄했다. 서울여대는 지난해 겨울방학에 이어 3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열람실은 닫고 80명 규모의 작은 열람실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건국대는 도서관 자료실 마감시간을 오후 3시 반으로 앞당겼다. 방학과 동시에 제2열람실을 닫은 덕성여대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차원이어서 학생들도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교 측은 방학 중이어서 빈 좌석이 많은 만큼 일부 폐쇄해도 이용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요즘은 방학을 이용해 계절학기 수업을 듣거나 국가고시 및 자격증 토익시험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도서관 이용에 학기 중과 방학의 구분이 따로 없다”고 반박한다. “그동안 낸 등록금이 얼마인데 학교가 일방적으로 열람실을 폐쇄하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고려대 김가현 씨(23·여·경영학과4)는 “안 그래도 취업난 때문에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은데 열람실 폐쇄는 너무 가혹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같은 학교 박준영 씨(27·사회학과4)는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보면 대외적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건국대에서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 정모 씨(23·여)는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찾으려고 도서관에 들렀다 허탕을 쳤다”며 “도서관 자료실은 잠겨 있고 문 앞에 도서관 축소 운영에 대한 안내 공지문 한 장만 달랑 붙어 있어 황당했다”고 했다. 김보수 고려대 총학생회 교육국장은 “당장 다음 달에 치러지는 법학적성시험(LEET)과 의학입문시험(MEET)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 같다”며 “12일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좌석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면 학교 측에 다시 열람실 전체를 개방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신무경 인턴기자 고려대 철학과 4학년  김성모 인턴기자 중앙대 경제학과 4학년  }

    •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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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관예우 금지법 1년]“현직 법관부터 청탁 못받게 윤리기준 마련을”

    전문가들은 전관예우 관행을 확실하게 뿌리 뽑기 위해서는 현직 판검사들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에서는 전관이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는 행위 자체를 부도덕한 일로 여긴다. 미국은 현직 판검사가 전관 변호사를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더라도 합석하지 못할뿐더러 마주친 사실을 상급자에게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는 윤리 기준을 두고 있다. 문흥안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현직 법관부터 청탁을 강하게 거부할 수 있도록 윤리 기준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법무부가 정책자문고객 2640명을 대상으로 ‘전관예우 관행 근절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40%)보다 전관 변호사(53%)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승소 확률이 높다”(47%)거나 “담당 판검사에게 사건을 유리하게 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 것 같다”(31%)는 이유였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관예우는 효과의 실체와 관계없이 의뢰인의 기대가 여전히 크다”며 “그런 심리를 부추겨 사건을 수임하는 변호사가 있는 한 어떤 규제도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신고를 기다리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위반 사례만 심사해서는 전관예우 관행을 제대로 감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선임계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전화와 쪽지로 이뤄지는 음성적 전관예우까지 잡아내려면 전관 변호사와 함께 근무하는 다른 변호사에 대한 감시와 제재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임 제한 위반이 적발되면 이름을 빌려준 변호사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광중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은 “청탁 전화를 받는 판검사들부터 전관예우를 근절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법조인들의 자성이 없이는 의뢰인들의 절박함을 핑계로 수임도 하지 않은 사건에 관여하는 변호사들의 관행은 사라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법조윤리협의회와 법무부 신고 센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리협의회 초대 위원을 지낸 김영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원회 권한을 늘려 관련 신고를 면밀히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고현국 기자 mck@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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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관예우 금지법 1년]“다 아는 판검사들… ‘사이드’로 도우면 승소 문제 없어”

    “지금 ○○지법에 있는 판사들 다 동고동락하던 사이라 제가 말하면 영장(기각)은 문제없습니다. 수임 제한요? ‘사이드’(선임계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담당 판검사에게 전화로 부탁하는 등 간접적으로 영향 미치는 것)로 도우면 안 걸려요. 여기 다 그렇게 합니다.”동아일보 기자가 최근 전관 출신 A 변호사에게 횡령 사건 피의자로 가장해 ○○지법 사건을 맡아달라고 의뢰하자 이 변호사는 동료로 재직했던 판사들의 이름을 대며 “사건을 맡기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올해 초 지방 대도시 지법 부장판사로 퇴임해 해당 법원 바로 앞에 사무실을 차렸다. 전관예우 금지법은 최종 근무지의 사건 수임을 1년간 제한하고 있지만 그는 “선임계는 ‘어쏘(어소시에이트를 줄인 말·사무실에 소속된 다른 변호사를 지칭)’ 이름으로 올리면 상관없다”며 자신했다.○ “어차피 기록 안 남아”2011년 전관예우 금지법 시행 이후 개업한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 가운데는 여전히 최종 근무지 사건을 수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변론에 직접 나서지 않는 대신 소송전략 설계나 자문 역할을 맡고 담당 판검사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서를 전달해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식이었다. 현행 변호사법과 변호사 윤리강령은 계약서나 의견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사건에 관여하면 제한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판사 출신 변호사들은 주로 “좋은 판결이 나오도록 돕겠다”고 제안했고, 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불기소 처분이 어려우면 구형 수위를 낮춰주겠다”며 검찰 단계에서 힘을 써주겠다고 했다.‘횡령 사건 피의자를 빼내 달라’고 요청하자 수도권 지검 지청 출신으로 인근 도시에서 개업한 B 변호사는 “횡령액을 최소한으로 낮게 잡아 특가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을 피하는 게 관건이다”며 “지청에 아는 검사들이 많으니 구형 수위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횡령이면 착수금이 3000만 원부터라고 보면 된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했다.최종 근무지가 아닌 곳에서 개업했지만 최종 근무 기관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전관도 있었다. 법정에 설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실력’을 행사하니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논리였다. 지방 대도시 지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초 개업한 J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무실을 차렸지만 300km 가까이 떨어진 최종 근무지의 사건에 대해 “그곳에 아는 후배 검사가 많으니 전화로 (불기소 처분을) 부탁하면 들어줄 것”이라며 현직 검사 이름을 줄줄이 댔다.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장들도 전관 변호사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건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이들은 “변호사와 계약서를 쓸 때 자신의 이름을 꼭 거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무실 살림을 맡아야 하는 사무장이 사건을 받아 오면 수임료 10%가량을 주는 게 관행인데 이는 변호사법 위반이다.전문가들은 ‘전화 변론’을 통한 음성적 전관예우 관행이 만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전화 변론’은 기록도 남지 않아 변호사가 얼마든지 숨길 수 있다.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관련법 개정에 앞장섰던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법 개정을 하면서도 ‘음성적 예우’를 우려했었다”며 “수십 년 이어 내려오던 관행을 법조항 하나로 고칠 수 있겠느냐. 차후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임제한 풀렸다며 전관 파워 광고하기도 퇴임한 지 1년이 지나 최종 근무지 사건의 수임 제한이 풀린 변호사들은 노골적으로 전관 신분을 내세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달 수임 제한 기간이 끝난 L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기자에게 “우리 변호사는 1년 이내 개업한 전관 변호사보다 더 힘을 쓸 수 있다”고 했다.이들 중 일부는 법조전문지에 수임 제한 해제를 알리는 광고를 싣기도 했다. 그동안 제한됐던 최종 근무지 사건에서 노골적으로 전관 파워를 발휘하겠다는 선포인 셈이다. 하태훈 고려대 법대 교수는 “‘1년이 지났으니 전관예우가 된다’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법적 문제가 없어도 이런 광고는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협 광고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광고에 대해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고객 유치’라는 협회 광고 원칙을 위반하는지 심사할 계획이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고현국 기자 mck@donga.com  }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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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검사 전관예우 금지 1년… 법 시행 전후 퇴임 328명 전수조사

    시행 1년을 맞은 일명 ‘판검사의 전관예우 금지법’의 영향으로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하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견상으로는 법 시행 취지에 맞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관 출신 변호사가 다른 변호사 이름으로 사건을 수임한 뒤 ‘전화변론’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음성적인 전관예우 관행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동아일보 사회부는 최종 근무지 사건 수임을 금지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행된 2011년 5월 17일 이전 1년과 시행 후 1년 사이에 퇴임한 판검사 328명의 명단을 입수해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와 법률전문지 광고를 통해 개업지를 추적했다. 변호사로 개업한 판검사는 258명(법 시행 전 132명과 시행 후 126명)이었다.분석한 결과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한 판검사는 법 시행 전엔 70명(53%)이었지만 시행 후 19명(15.1%)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명은 서울(6명) 부산(6명) 광주(3명) 대구(2명) 의정부(1명) 수원(1명) 등에서 상하급 법원과 지청이 몰려 있는 ‘법조타운’에 개업했다. 특히 부장급 이상 판검사가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한 비율은 법 시행 전 47명(69.1%)이었으나 시행 후엔 6명(12.8%)으로 크게 줄었다. 예전에는 판검사의 단독 개업(77명·58.3%)이 많았지만 법 개정 후에는 법무법인이나 공동법률사무소(72명·57.1%)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광중 변호사는 “법무법인에 소속되면 본인 이름을 선임계에 올리지 않고도 음성적으로 전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상당수 판검사 출신 변호사는 여전히 전관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변호사 영업을 하고 있다. 취재팀이 최근 개업한 전관 출신 변호사 15명에게 의뢰인을 가장해 최종 근무지 사건 수임을 의뢰한 결과 7명은 적극적으로 ‘전관 효과’를 약속했고 7명은 “일단 사무실로 찾아오라”고 했다. “법 위반이어서 사건을 맡을 수 없다”고 한 변호사는 1명뿐이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고현국 기자 mck@donga.com  }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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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의정부 경전철, 취객이 비상핸들 당겨 정차 소동

    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범 운행하던 경기 의정부경전철이 멈춰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30일 오후 8시 55분경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 전동차 11대가 멈춰 섰다. 승객 수백 명은 전동차에서 내려 20m 높이의 고가(高架)형태 선로를 따라 정거장까지 이동해야 했다. 야간인데다 경전철 관계자의 안내나 조명도 없어 안전상 허점을 드러냈다. 운영사 측은 “취객이 비상핸들을 작동시켜 열차가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전 구간이 무인으로 운행돼 전동차 1대에만 문제가 생겨도 모든 전동차가 멈춘다”고 말했다.}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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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웠습니다… 참수리호 태극기도 붉은악마 태극기와 같은데 잊혀지는 게”

    “제2연평해전을 치른 참수리호에 걸려 있던 태극기도 ‘붉은 전사’ 함성이 가득한 시청 앞에서 나부끼던 것과 똑같은 태극기인데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29일 발발한 지 10년이 되는 제2연평해전을 다룰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서강대 영상대학원장)은 영화 제작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27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김 감독은 영화 제작에 착수하기까지 겪은 우여곡절과 영화화를 결심한 계기를 자세히 털어놨다. 김 감독이 영화 ‘연평해전’ 제작과 관련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화 ‘연평해전’이 김 감독의 기획 노트에 처음 오른 것은 2006년이었다. 장편 데뷔작 ‘비디오를 보는 남자’로 2003년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받았지만 전쟁영화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해군 병장 출신인 김 감독은 뜻이 맞는 제작자들과 사전 준비 단계를 밟아갔다. 시나리오 작업은 2007년 출간된 최순조 작가의 동명소설 판권을 사들이면서 탄력을 받았다. 당시 여러 영화 제작사가 이 소설을 탐냈지만 최 작가는 김 감독의 의지와 열정을 보고는 그에게 판권을 넘겼다고 한다. 최 작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업성보다 많은 국민에게 우리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알려야 한다는 뜻이 있었는데 그게 김 감독과 통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순조로웠던 영화 제작은 벽에 부닥쳤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튜브’의 백운학 감독이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계획을 2009년 나란히 발표하며 투자가 분산됐다.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즈음인 2010년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해군의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영화에 뛰어들었던 다른 제작사도 줄줄이 계획을 접어야 했다.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제작에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가 취소될 뻔한 일도 있었다. 영진위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원을 취소하겠다고 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시나리오와 감독의 연출 역량이 뛰어나다”며 “영진위의 지원 대상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갖은 어려움에도 영화 제작을 고집한 가장 큰 힘은 유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김 감독은 유가족이 흘리는 눈물을 지켜보며 ‘나의 아내와 부모가 저들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얼마나 비통할까’ 생각해 영화 제작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고 황도현 중사의 아버지 황은태 씨(65)는 “김 감독이 가족행사를 일일이 쫓아다니며 자료를 모으는 모습이 믿음직했다”고 말했다.서강대 영상대학원장인 김 감독의 학교 작업실은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재구성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로 가득 차 있었다. 김 감독은 당시 전투를 치른 참수리 375호의 세트를 정밀하게 만들기 위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고속정 모형의 제작자를 수소문 끝에 찾아가 설계 내용을 얻기도 했다. 해전을 경험한 생존자를 여러 차례 인터뷰한 것은 물론이고 해군 훈련 현장마다 따라다니며 함정 운용 장면을 스케치했다. 이렇게 모은 동영상 자료가 수백 시간 분량으로 방대해 김 감독은 다큐멘터리 제작도 병행하고 있다.영화 ‘연평해전’은 제작비 60억 원 규모의 3차원(3D)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사 ‘로제타시네마’는 조연 배우 캐스팅을 마치고 주연 배우를 최종 선발하고 있다. 영화는 다음 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3월경 개봉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내년 하반기에 내놓는다. 김 감독은 “소리 없이 희생된 젊은이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6년간 공들인 작업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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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 김구 선생 63주기 추모식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3주기 추모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헌화한 뒤 예를 갖추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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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도롱뇽아 잘 자라렴” 서울숲서 방사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습지공원에서 서울시 주최로 ‘양서류 방사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도롱뇽을 관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건강한 공원 생태를 조성하기 위해 도롱뇽과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류 1만8400마리를 시내 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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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콜롬비아 6·25참전용사 유엔기념공원 전사자 묘 방문

    26일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보훈청 주최로 6·25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터키와 콜롬비아 참전 용사들이 전사자 묘지에 경례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11개국 2300명의 6·25 전사자가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부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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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달에 기껏 잔디 새로 깔았는데 가뭄에…

    윤달을 맞아 묘를 옮기며 새로 깐 잔디들이 가뭄에 말라 죽어가고 있다. 윤달 매출을 한껏 올렸던 이장 업체들은 104년만의 가뭄을 만나 "떼를 다시 입혀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며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4월 21일 시작해 지난달 20일까지 이어진 윤달 기간에 많은 유족들이 묘를 옮기며 잔디를 새로 깔았다. 윤달에 이장하면 탈이 없다는 속설 때문이다. 경기 고양시 대자동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올해 4, 5월 두 달간 처리한 이장 건수는 23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한 187건의 12배를 넘었다. 평소 많아야 한 달 묘 1, 2기를 이장하던 업체들에도 이 기간에는 손이 모자라 일을 못 받을 정도로 매일 주문이 밀려들었다. 윤달이 끝나면 일감도 떨어져야 정상이지만 업체들은 아직도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 기상 관측사상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면서 모처럼 새로 깐 잔디가 말라 죽고 있기 때문이다. 가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이미 자리를 잡았던 잔디까지 뿌리가 죽어 이장 및 조경업체는 때 아닌 특수를 맞이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서 이장 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53)는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밀려들어오는 주문에 일손이 부족할 지경이다. 주로 "묘를 옮기면서 새로 깐 잔디들이 누렇게 죽어 떼를 다시 입혀 달라"는 요청이다. 김 씨는 "어차피 지금 잔디를 깔아도 금방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면 밀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잔디는 가뭄에 강한 식물이지만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물 속에서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육에 물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잔디를 새로 입히면 흙 속에 공기가 많아 잔디 뿌리가 마르기 쉽다. 김성균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는 "가뭄이 오래 지속돼 이미 뿌리를 내린 잔디들도 괴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한 분골을 나무뿌리 주변에 묻는 수목장도 가뭄의 영향을 받는다. 경기 김포시에서 수목장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 씨(48)는 장례에 쓰기 위해 새로 심어 둔 삼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죽어 골치를 앓고 있다. 박 씨는 "'윤달에 수목장을 치른 나무가 가뭄에 죽지 않았냐'는 문의가 여러 건 들어온다"고 말했다. 공원묘지에서는 잔디 관리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오전 오후 각각 2차례씩 살수차와 트랙터를 동원해 잔디가 말라죽는 것을 막고 있다. 물이 충분하지 않아 봉분만 간신히 적시는 실정이다. 예산군 공공시설사업소도 최근 조성한 200여 기를 포함해 전체 4700여 기에 이르는 봉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물을 뿌렸지만 최근 물 부족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사업소 관계자는 "장마가 빨리 시작돼야 잔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전선은 29일 제주와 충청 지방을 지나 30일 수도권까지 올라올 전망이지만 비를 얼마나 뿌릴지는 28일이 돼야 예측할 수 있다. 김태수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 전선이 짧게 비 소식을 전한 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24일까지 서울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6㎜로 예년 같은 기간 평균(203.5㎜)의 5.2%에 불과하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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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태권도관장이 “체중 재보자”며 성추행

    지난달 서울 보라매병원의 성폭력상담소인 원스톱센터에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중학교 3학년생이라고 밝힌 A 양(14)은 “2년 전부터 태권도장 관장 임모 씨(40)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임 씨가 도장 내에서 “체중과 가슴 치수를 재야 한다”며 A 양의 옷을 벗기고 다리 찢기를 시킨 뒤 가슴과 음부를 만졌다는 것이다.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임 씨의 과거 행각까지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B 씨(19·여)와 C 씨(19·여)가 중학생이었던 2007년부터 관장 지위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왔다. 성에 대한 판단력이 약한 중학생 피해자들에게 “옷 벗는 것보다 살찌는 것이 더 창피하다”며 당연한 듯 옷을 벗기고 몸을 만졌다. 2008년 1월경 경기를 하러 지방에 내려갔을 때에는 “나하고 잠자리를 해야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며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C 씨에게 술을 먹인 뒤 강간했다.임 씨는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아이디, 비밀번호 등 사생활을 관리하며 이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발견하면 ‘교육을 위해서’라며 각목으로 때리고 성폭행했다. 피해 학생 부모에게는 “제대로 가르쳐 대학 진학까지 책임질 테니 걱정 말고 맡겨 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임 씨는 A 양이 신고하기 전까지 계속 범행을 저질렀다.서울지방경찰청은 임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상 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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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동아제약 회장 차남 강문석 씨 ‘공금횡령’ 구속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85)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51)이 코스닥 상장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조남관)는 디지털오션의 공금 4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강 부회장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부회장은 2008년 6월 대주주로 있던 수석무역 명의로 디지털오션을 인수한 뒤부터 지난해 9월 경영권을 매각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디지털오션 공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3월 디지털오션을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했다.}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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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정 만들고 순찰차 상주… ‘공원 지키기’ 경찰이 나섰다

    경찰이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공원 치안을 확립해 시민의 쉼터로 되돌리겠다며 ‘공원치안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동아일보가 시리즈 보도를 통해 ‘서울 내 2143개 공원은 하루 평균 3건의 범죄가 일어나는 등 노숙인과 폭주족이 점령한 우범지역으로 변질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경찰은 범죄 발생 건수와 방범시설 여부를 토대로 공원에 위험 등급을 매기고 안전이 취약해 ‘적색등급’을 받은 공원 226곳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관리 대상에는 노인 성매매와 도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과 폭주족 관련 신고가 빈발하는 한강공원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공원의 치안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노인 이용객이 많은 종로구 종묘공원과 탑골공원에서는 비슷한 연배의 회원들로 구성된 ‘어버이연합순찰대’가 공원을 돌며 불건전한 공원 이용 행태를 바로잡는다. 어버이연합과 협약을 맺고 19일 공원 순찰에 함께 나선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젊은 경찰관이 순찰할 때보다 노인들이 훨씬 협조를 잘했다”고 말했다. 중국동포가 밀집해 외국인 범죄가 발생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조마공원 주변 1.25km 구간을 ‘주민 안심길’로 지정해 경찰이 2시간 간격으로 집중 순찰한다. 영등포구 대림동 두암공원에 모여 야간에 음주 소란을 피우는 중국동포들은 구청의 협조를 얻어 주변 ‘중국동포 노인정’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단속과 동시에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면 다른 공원으로 음주자들이 이동하는 ‘풍선 효과’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로경찰서는 자율방범대 초소를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가산동 구로리공원 내부로 옮겨 공원 순찰을 강화한다. 폭주족이 말썽을 일으키는 한강공원에는 집결이 예상되는 주말 및 새벽 시간대에 집중 단속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소음 신고가 잦은 광진구 자양동 뚝섬공원 진입로와 공원 내 편의점 주변에는 순찰차를 상주시켜 폭주족 집결을 차단할 방침이다. 노숙인 밀집지역인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과 중랑구 면목동 봉화공원에서는 노숙인들의 구심점이 되는 상습폭행범을 구속해 조직을 무너뜨릴 계획이다. 경찰은 공원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신고를 장려하는 등 시민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같이 규모가 커 경찰 인력만으로는 관리가 힘든 공원은 자율방범대 등 경찰협력단체의 협조를 얻어 순찰에 나선다. 동작경찰서는 12개 협력단체 981명을 ‘범죄감시자’로 위촉했다. 경찰은 각 부서가 치안이 취약한 적색등급 공원을 1곳씩 맡아 책임 운영하게 하는 등 공원 안전 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도 이에 맞춰 치안 취약 공원에 8월 중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310대 추가로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범죄발생률이 높은 공원 화장실 15곳에 비상벨 493개도 새로 달 예정이라고 밝혔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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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이 위험하다]노숙인 몰아낸 ‘동네 단합’

    동네 공원이 기피 공간에서 쾌적한 쉼터로 변신한 사례는 적지 않다. 대부분 주민의 단합된 노력이 결정적 요인이었던 경우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간데메공원은 인근 노숙인의 집결지였다. 두 블록 떨어진 곳에 무료급식소가 있어 공원 내 정자는 식사 전후 술을 마시며 소란을 부리는 노숙인 10여 명이 늘 차지하고 있었다. 그 바람에 주민들은 공원에 가기를 꺼렸고 주변 상인들도 공포에 떨었다. 공원 앞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신모 씨(70)는 “노숙인들이 물건을 털어갈까 봐 가게 문도 못 닫고 밤새워 가게를 지킨 날이 많았다”고 했다. 참다못한 주민과 상인들은 2년 전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섰다. 노숙인들이 불편해서 찾지 않는 공원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우선 공원 주변 가게들은 노숙인에게 술을 팔지 않았다. 찜질방도 노숙인은 받지 않았다. 주민들도 노숙인의 술값 구걸에 응하지 않고 공원에서 행패를 부리면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노숙인 사이에서 ‘왕초’ 역할을 하며 자주 난동을 부리던 이모 씨(46)가 경찰에 구속된 뒤부턴 노숙인의 기세도 크게 위축됐다. 답십리3치안센터 관계자는 “구심점이 없어지자 노숙인 조직이 한순간에 와해됐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10시경 취재진이 간데메공원을 찾았을 땐 20, 30대 여성 4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오거리어린이공원은 주민 참여 행사를 공원 내에서 자주 여는 방법으로 불청객의 출입을 차단했다. 지역 부녀회가 구청과 적십자사의 협조를 받아 공원 안 노인정에서 마을장터 등의 행사를 자주 연 것. 공원 앞에서 6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모 씨(45)는 “공원 안에 일정 수의 주민들이 상주하다 보니 노숙인이나 비행청소년들이 공원을 ‘주인이 있는 곳’으로 인식해 눈치가 보여 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 출입을 제한해 효과를 본 사례도 있다. 야간 소음 신고가 많았던 중랑구 망우동 등나무공원은 오후 10시 이후 출입을 제한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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