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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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3%
기업27%
산업12%
인공지능10%
미국/북미6%
인사일반4%
무역2%
인물/CEO2%
문화 일반2%
건강2%
  • 초보 러닝코스 찾으면 러닝복 결제까지… 네이버 ‘AI 비서’ 띄운다

    ‘초보자 러닝코스.’ 두 단어를 입력하고 러닝에 필요한 ‘윈드 브레이커’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단 30초. 처음 검색 화면에는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초보자 러닝코스 목록이 나열됐다. 땀이 갑자기 식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초보자 주의 사항과 ‘윈드 브레이커’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과 함께 말이다. 곧이어 평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이 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내가 러닝에 필요한 윈드 브레이커가 없다는 건 어떻게 알았을까? 네이버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5’에서 공개한 통합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의 미래 모습이다. 네이버의 검색, 쇼핑, 금융, 카페 활동 등 여러 서비스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키노트 연설에서 “통합 에이전트 AI가 구현되면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에이전트 N이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치 어떤 윈드 브레이커가 좋을지 검색하지 않고도 결제 버튼을 누를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검색’에서 ‘실행’으로 정체성 탈바꿈한 네이버에이전트 N의 개발을 총괄한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에이전트 N을 통해 ‘검색’에서 ‘실행’으로 네이버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히 추천이나 제안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형 에이전트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미 수익 개선을 위해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 등 주요 빅테크들도 AI에 쇼핑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나섰다. 네이버가 그들과 차별점으로 강조하는 것은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한다는 점이다. 검색, 쇼핑, 예약, 지도(플레이스), 카페 등 여러 서비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거실 조명’이라는 같은 키워드를 입력해도 사용자에 따라 신혼집에 어울리는 조명, 아이 학습 환경에 어울리는 조명 등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COO는 “딱 적절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AI는 네이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기반으로 쇼핑에 특화된 ‘쇼핑 에이전트’를 내년 1분기(1∼3월)에, 모든 에이전트를 통합한 ‘AI탭’은 2분기(4∼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블랙웰 6만 장도 모자라” 버티컬 AI 역량 집중 최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에이전트 N을 구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기술의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풀스택 AI’ 기업”이라는 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약속하며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6만 장을 공급받기로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새로 도입되는 GPU는 네이버 AI를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버티컬 AI(산업특화 AI)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며 “6만 장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한국은행(금융), 한국수력원자력(에너지), 대동그룹(농업) 등 국내 주요 산업군에서 기업들과 버티컬 AI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른 나라에 의해 휘둘릴 수 없는 산업군, 방산 및 제조업 등에서도 버티컬 AI를 개발 중”이라며 “한국의 언어와 데이터, 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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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전트 N’ 공개한 네이버 “검색에서 실행으로 정체성 바꾼다”

    ‘초보자 러닝코스.’ 두 단어를 입력하고 러닝에 필요한 ‘윈드 브레이커’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단 30초. 처음 검색 화면에는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초보자 러닝코스 목록이 나열됐다. 땀이 갑자기 식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초보자 주의 사항과 ‘윈드 브레이커’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과 함께 말이다. 곧이어 평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이 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내가 러닝에 필요한 윈드 브레이커가 없다는 건 어떻게 알았을까? 네이버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DAN) 25’에서 공개한 통합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의 미래 모습이다. 네이버의 검색, 쇼핑, 금융, 카페 활동 등 여러 서비스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키노트 연설에서 “통합 에이전트 AI가 구현되면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에이전트 N이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치 어떤 윈드 브레이커가 좋을지 검색하지 않고도 결제 버튼을 누를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검색’에서 ‘실행’으로 정체성 탈바꿈한 네이버 에이전트 N의 개발을 총괄한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에이전트 N을 통해 ‘검색’에서 ‘실행’으로 네이버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히 추천이나 제안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형 에이전트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미 수익 개선을 위해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 등 주요 빅테크들도 AI에 쇼핑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나섰다. 네이버가 그들과 차별점으로 강조하는 것은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한다는 점이다. 검색, 쇼핑, 예약, 지도(플레이스), 카페 등 여러 서비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거실 조명’이라는 같은 키워드를 입력해도 사용자에 따라 신혼집에 어울리는 조명, 아이 학습 환경에 어울리는 조명 등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COO는 “딱 적절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AI는 네이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기반으로 쇼핑에 특화된 ‘쇼핑 에이전트’를 내년 1분기(1~3월)에, 모든 에이전트를 통합한 ‘AI탭’은 2분기(4~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블랙웰 6만 장도 모자라” 버티컬 AI 역량 집중 최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에이전트 N을 구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기술의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풀스택 AI’ 기업”이라는 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약속하며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6만 장을 공급받기로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새로 도입되는 GPU는 네이버 AI를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버티컬 AI(산업특화 AI)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며 “6만 장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한국은행(금융), 한국수력원자력(에너지), 대동그룹(농업) 등 국내 주요 산업군에서 기업들과 버티컬 AI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른 나라에 의해 휘둘릴 수 없는 산업군, 방산 및 제조업 등에서도 버티컬 AI를 개발 중”이라며 “한국의 언어와 데이터, 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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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 AI로 걸러낸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이 화제가 되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쓴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영상’이다. 최근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이나 저품질 영상, 이른바 ‘AI 슬롭(Slop·찌꺼기)’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원하지 않는 영상에 노출돼 불편함을 호소하는 SNS 사용자가 많아지는 동시에 SNS를 통해 광고를 하는 기업들도 부적절한 영상 뒤에 광고가 붙는 경우가 발생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원하지 않는 AI 영상을 걸러주는 안전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 AI 영상 뒤에 붙는 광고, 신뢰 절반으로 하락지난해 유튜브가 발표한 ‘AI와 크리에이터: 기술과 창의성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92%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달리’ ‘미드저니’ ‘소라’ 등 다양한 동영상 생성 AI가 출시되며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만으로 제작한 영상 채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시장분석기관 튜브필터의 조사 결과 유튜브 인기 채널 50개 중 8개는 AI가 생성한 ‘쇼츠’(짧은 영상) 채널이었다.하지만 이런 AI 콘텐츠가 범람하며 광고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AI로 만든 영상들과 함께 광고가 노출됐을 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나 소비자의 구매욕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고 조사기관인 랩티브가 올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청하는 영상이 AI가 생성한 것으로 의심될 때 시청자의 신뢰도는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광고를 봤을 때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도 14%가량 떨어졌다. 기업이 해당 광고가 노출되는 채널이나 영상 등에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하루 2000만 건 이상 영상 분석하는 AI 솔루션이런 부정적 효과를 막기 위한 광고주들의 수요가 늘면서 원하는 영상 뒤에만 광고가 붙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일러 등 스타트업들이 등이 AI 영상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파일러의 경우 실시간으로 대규모 영상을 분석하는 ‘에이드(AiD)’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 중이다. 브랜드 광고가 허위 AI 영상 등 부적절한 콘텐츠 뒤에 붙을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잡아내 차단 조치를 하는 방식이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에만 하루에 2000만 개 이상의 영상이 올라온다”며 “이걸 사람이 보고 유해 콘텐츠를 걸러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업무자에게도 엄청난 정신적 피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AI 솔루션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드는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여러 종류의 입력 값을 모두 학습한 멀티모달 AI 모델로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부적절한 콘텐츠를 걸러낸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환경이 급변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가 다양해지며 브랜드 광고를 관리하는 솔루션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며 “갈수록 다양해지는 유해 콘텐츠를 잘 선별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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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뒤 AI 안쓰는 신약 개발 없을 것” “AI로 에너지 효율 높여”

    “에너지 효율화를 ‘제5의 에너지’라고 부르지만 AI의 시대에서는 ‘제1의 에너지’가 될 겁니다.”(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인공지능(AI)이 등장하고 신약 개발 기간이 10∼12년에서 5∼6년 정도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2035년에는 AI를 안 쓰고 개발하는 신약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 현장에선 김 회장과 이 부총장 간의 대담이 별도로 진행됐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 포럼은 대성그룹이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미래 에너지, 기후변화 등 인류 과제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이들은 입을 모아 “이제는 바이오 분야에서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장은 “1980년대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인터넷을 바로 적용한 기업만이 지금 빅테크로 살아남았다”며 “지금은 AI를 제대로 적용했느냐에 따라 후대의 빅 파마(Pharma)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연비’ 좋은 박테리아를 ‘디자인’하는 마법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AI 시대의 바이오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스템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이 부총장은 이날 포럼에서 합성생물학과 AI의 만남이 가져올 산업 혁신에 관해 강연했다. 이 부총장은 2013년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대장균이 포도당을 먹고 가솔린을 배출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대성그룹은 국내의 대표적인 에너지 그룹으로, 미래 에너지를 발굴하던 김 회장과 에너지 자원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설계하던 이 부총장은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김 회장은 특히 대구시에서 시작한 ‘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가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쓰레기에서 바이오 가스를 얻어내는 사업인데 처음에는 수익성이 좋다가 점점 줄어들었다”며 “원인을 찾아보니 바이오 가스를 만들어 내는 혐기성 박테리아의 효율이 떨어진 게 문제였다”고 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비’ 좋은 박테리아를 연구하면서 이 부총장을 만나게 됐다. 이 부총장은 “이제는 생물을 ‘디자인’하는 시대”라며 “생물이 가솔린이나 생분해 플라스틱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물질을 만들어내도록 하려면 대사회로를 설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AI가 유용하게 활용된다”고 강조했다.AI가 바이오 제조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바이오 에너지로 기존 에너지를 대체하는 것이 더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미생물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아직은 에너지 밀도가 낮은데 AI를 통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에 활용하기는 어렵더라도 가정용으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바이오 AI 혁신 위해 정부 지원 필요AI가 가져온 또 다른 바이오 혁신 분야는 신약 개발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9억27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에서 2028년 28억9360만 달러(약 4조2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부총장은 “신약 개발이야말로 찾고 실패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이를 간소화하는 데 AI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과정뿐 아니라 임상시험 및 신약 심사 과정도 효율화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6월 말까지 반복적인 규제 심사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김 회장과 이 부총장은 공통적으로 “정부가 AI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바이오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부총장은 “신약 개발부터 에너지, 식량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 석유 에너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AI를 활용해 대체 에너지를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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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해킹 피해 3998명에 30만원씩 배상을”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3998명에 대해 SK텔레콤이 1인당 30만 원씩 배상하라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 결정이 내려졌다. 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분쟁조정위는 전날 제59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올 4월부터 SK텔레콤을 상대로 접수된 3998명(집단분쟁 3건 3267명, 개인 신청 731명)의 분쟁조정 신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건으로 LTE·5G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조정에 참여한 신청인 규모는 전체 피해 추정치의 0.02%에 불과하다. 만약 전체 피해자가 같은 조건으로 신청해 모두 조정이 성립된다면, 산술적으로 손해배상 규모는 최대 약 6조9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분쟁조정위는 “유출 정보의 악용 가능성과 유심 교체 과정에서의 혼란, 불편 등 정신적 손해를 인정해 배상액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회사의 사고 수습과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보상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며 “조정안 수락 여부는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미 개인정보보호위 과징금과 고객감사 패키지 등으로 약 6700억 원 이상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로 SK텔레콤은 올 3분기(7∼9월) 순손실 1667억 원을 기록했고,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청인 또는 SK텔레콤 중 한쪽이라도 통지 후 15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은 불성립돼 사건은 종결된다. 이후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민사소송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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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결제 사태’ KT, 全고객 유심 무상 교체… 대표는 연임 포기

    KT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유심 교체 실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김영섭 KT 대표가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KT는 5일부터 본격적인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T의 무상 유심 교체는 368명이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고 2만2200여 명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에 노출되며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초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만 유심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었으나 고객들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자 전체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5일부터 KT닷컴 혹은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시행 초기 유심 교체 신청이 한 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소액결제 피해 발생 지역인 광명, 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무료 교체 대상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여부는 이날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KT는 “위약금 면제 여부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와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 연임 포기로 KT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본격적인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표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소액결제 사건 이전까지는 김 대표가 주가 상승 및 실적 개선, 구조조정 등의 성과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소액결제 사건이 터지고 피해 규모가 당초 KT의 발표보다 점점 더 커지며 책임론이 불거졌다.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위원들의 압박도 연임 포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당시 국감에서도 김 대표는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최고경영자(CEO)로서 금번 KT 사고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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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희망고객 전원 유심 무상교체…‘소액결제’ 불안 해소 나서

    KT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유심 교체 실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김영섭 KT 대표가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KT는 5일부터 본격적인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T의 무상 유심 교체는 368명이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고 2만2200여명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에 노출되며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초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만 유심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었으나 고객들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자 전체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5일부터 KT닷컴 혹은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시행 초기 유심 교체 신청이 한 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소액결제 피해 발생 지역인 광명, 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무료 교체 대상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여부는 이날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KT는 “위약금 면제 여부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와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섭 대표의 연임 포기로 KT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본격적인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표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소액결제 사건 이전까지는 김 대표가 주가 상승 및 실적 개선, 구조조정 등의 성과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소액결제 사건이 터지고 피해 규모가 당초 KT의 발표보다 점점 더 커지며 책임론이 불거졌다.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위원들의 압박도 연임 포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당시 국감에서도 김 대표는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최고경영자(CEO)로서 금번 KT 사고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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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쟁조정위 “SKT, 정보유출 3998명에 30만원씩 배상하라”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3998명에 대해 SK텔레콤이 1인당 30만 원씩 배상하라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 결정이 내려졌다.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분쟁조정위는 전날 제59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을 상대로 접수된 3998명(집단분쟁 3건 3267명, 개인신청 731명)의 분쟁조정 신청에 따른 것이다.앞서 발생한 SK텔레콤 해킹사고로 LTE·5G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조정에 참여한 신청인 규모는 전체 피해 추정치의 0.02%에 불과하다. 만약 전체 피해자가 같은 조건으로 신청해 모두 조정이 성립된다면, 산술적으로 손해배상 규모는 최대 약 6조9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분쟁조정위는 “유출 정보의 악용 가능성과 유심 교체 과정에서의 혼란·불편 등 정신적 손해를 인정해 배상액을 산정했다”며 “내부관리계획 수립,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 등 재발 방지 조치도 함께 권고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회사의 사고 수습과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보상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며 “조정안 수락 여부는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과 고객감사 패키지 등으로 약 6700억 원 이상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로 SK텔레콤은 올 3분기(7~9월) 순손실 1667억 원을 기록했고,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신청인 또는 SK텔레콤 중 한쪽이라도 통지 후 15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은 불성립돼 사건은 종결된다. 이후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민사소송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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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소형 적외선 센서’ 3D 프린팅 세계 첫 개발

    KAIST 연구진이 머리카락 굵기 10분의 1 수준의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제작할 수 있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로봇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술 개발은 로봇 경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3일 김지태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오승주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톈숴 자오 홍콩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상온에서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적외선 센서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반도체 공정 기반 제조 방식은 대량 생산에는 적합했지만 빠르게 변하는 기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고온 공정이 필수라 소재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속과 반도체, 절연체 소재를 각각 나노 결정 형태의 액상 잉크로 만들어, 이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3D 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적외선 센서를 상온에서 제작할 수 있고 크기도 마이크로 단위의 초소형으로 줄일 수 있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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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투자 지주사’로 출범

    삼성의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기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로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로 편입되면서 삼성의 바이오 사업 중 바이오 위탁개발(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는 완전히 분리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사회 결의로 공식 출범한 뒤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또 다른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가 늘면서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 자회사는 14일까지 설립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출범이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글로벌 CDMO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늘어나는 CD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132만4000L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 및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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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초소형 적외선 센서 제작하는 3D 프린팅 기술 개발

    KAIST 연구진이 머리카락 굵기 10분의 1 수준의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로봇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술 개발은 로봇 경량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KAIST는 3일 김지태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오승주 고려대 교수, 티안슈 자오 홍콩대 교수와 공동으로 상온에서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적외선 센서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적외선 센서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이다.기존의 반도체 공정 기반 제조 방식은 대량생산에는 적합했지만 빠르게 변하는 기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고온 공정이 필수라 소재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속과 반도체, 절연체 소재를 각각 나노결정 형태의 액상 잉크로 만들어, 이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3D 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적외선 센서를 상온에서 제작할 수 있고 크기도 마이크로단위의 초소형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로봇과 같이 적외선 센서가 사용되는 모든 기기의 소형화, 경량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기존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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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스로픽 투자’ 구글-아마존 웃고, ‘오픈AI 손실 반영’ MS 울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AI 관련 투자가 빅테크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들의 3분기(7∼9월) 실적에는 각 회사가 투자한 AI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와 실적이 반영됐다. 그 결과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빅테크 간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아마존 웃고 MS 울었다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간) 최근 인기가 크게 늘고 있는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서 앤스로픽에 투자한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아마존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올 9월 130억 달러(약 18조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가 3월(615억 달러)에 비해 약 세 배에 달하는 1830억 달러(약 261조8000억 원)로 책정됐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알파벳은 이번 실적에는 107억 달러(약 15조3000억 원) 규모의 지분 증권 순이익이 포함됐으며, 이는 비상장 기업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이 언급한 비상장 기업은 앤스로픽으로 현재 구글은 앤스로픽에 약 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를 투자하고 14%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앤스로픽에 약 80억 달러(약 11조4500억 원)를 투자하고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아마존의 3분기 실적에도 앤스로픽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순이익 95억 달러(약 13조6000억 원)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알파벳과 아마존은 실적 발표일 다음 날에 주가가 각각 약 2.5%, 9.6% 올랐다. 여기에 반대되는 경우가 MS다. MS는 3분기 매출이 777억 달러(약 111조1700억 원), 순이익 267억 달러(약 38조2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4% 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약 3% 하락했다. 현재 오픈AI에 13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MS는 이번 분기 오픈AI의 손실을 반영하며 순이익이 약 31억 달러(약 4조4400억 원) 감소했다. AI 인프라에 대한 MS의 과도한 투자와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오픈AI에 대한 불안감이 MS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AI 스타트업이 오히려 빅테크에 영향 AI 스타트업에 대한 빅테크의 전략적 투자가 실제 실적에까지 연결되면서 업계에서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미래 가치 판단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소네트’ 등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코딩에 활용되는 AI 모델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앤스로픽 고객의 약 80%는 기업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앤스로픽의 연간 매출은 약 90억 달러(약 12조8800억 원)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최대 260억 달러(약 37조2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올해 약 120억 달러(약 17조1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개발 및 인재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올 상반기(1∼6월)에만 135억 달러(약 19조31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의 70%가 개인 구독자인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 스타트업들이 하나둘 수익과 손실을 내는 시기에 도달하며 투자자들의 평가가 냉정해지는 중”이라며 “이런 평가가 스타트업에 투자한 빅테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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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베이션 허브’로 AX 업무 혁신

    KT가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사업을 위한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최근 개소했다.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약 595㎡ 규모로 마련된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B2B 고객이 AX 업무 혁신에 관한 전시를 관람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추상적인 개념인 AX를 체험형 전시와 연계된 컨설팅을 통해 구체화했다.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협업’과 ‘참여’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네 가지 주요 공간으로 나뉜다. ‘AX 갤러리’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적용 사례를 전시하고 ‘콘퍼런스 룸’과 ‘디벨롭 스튜디오’는 AX 컨설팅을 위한 공간이다. ‘리차지 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교류와 휴식을 제공한다. AX 갤러리에서 고객들은 음성 명령과 터치식 패널을 사용해 AX 솔루션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주요 전시로는 ‘멀티 에이전트’가 있다. 기존에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고객이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AI마다 명령을 내리고 결과물을 수합해야 했다. 멀티 에이전트는 다수의 AI가 스스로 협력하고 조율해 요청에 맞는 결과물을 산출한다. 콘퍼런스 룸과 디벨롭 스튜디오에서는 K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X 전문 인력이 고객과 함께 업무 혁신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조언과 솔루션 설계를 제공한다. 설계된 솔루션은 최대 5일 안에 실행 가능한 시제품으로 제작해 볼 수 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내부 AX 전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버티컬 시장의 AX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KT 이노베이션 허브가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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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 참여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 엔씨소프트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엔씨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슈팅,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게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정식 출시를 앞둔 ‘아이온2’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7∼12월) 기대작 아이온2의 출시를 앞두고 이달 16일 아이온2 서버 및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1분 만에 이벤트가 마감되며 이용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 차례 서버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를 오픈하기도 했다. 엔씨는 앞서 올해 6월 아이온2에 대한 사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다. 엔씨 관계자는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아이온2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공유하며 출시 전부터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6일부터 시작된 서버 및 캐릭터 선점 이벤트로 (지스타 기간을 포함한) 한 달간 기대감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엔씨는)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과 원활한 소통과 방대한 콘텐츠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최근 출시된 MMORPG 대비 중장기 성과는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스타에는 엔씨를 포함해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 열성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인 만큼 현장 시연 및 체험 부스를 공들여 준비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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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고촌상, 인도 분자진단 기업 수상

    종근당고촌재단이 29일 오후 7시(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8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촌상은 종근당고촌재단과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2005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매년 다른 국가에서 국제협력사업단 총회가 열리는데 올해는 필리핀에서 개최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연구개발비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가 주어진다. 올해 고촌상은 ‘결핵 종식을 위한 신기술 도입과 실행과정에서의 혁신 및 성과’를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형 분자진단 플랫폼 ‘트루냇(Truenat)’ 개발을 통해 글로벌 보건진단 체계 강화에 기여한 인도 몰바이오 다이애그노스틱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루냇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권고한 최초의 현장형(POC) 분자진단 플랫폼이다. 태양광 배터리로 작동이 가능해 전기나 실험실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결핵, 코로나19, 간염, 인체유두종 바이러스(HPV) 등 40개 이상의 감염병 진단이 가능하다.스리람 나타라잔 몰바이오 다이애그노스틱스 대표는 “고촌상 수상은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해 온 우리 회사에 큰 영광이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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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전략기술 인재확보 ‘양자-AI 인력지도’ 구축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에서 한국이 인재 확보 상위 국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양자 분야)과 ‘국가전략기술 인재 산업 수요 분석 결과’(인공지능·AI) 분야를 심의·의결했다. 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은 양자 분야 관련 논문을 심층 분석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든 양자 중점기술에서 미국과 중국이 가장 많은 연구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한국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10위, 통신·센싱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에 인재가 쏠리는 경향은 피인용 수 상위 10%, 1%에 속하는 핵심 연구자로 갈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국가전략기술 인재 산업 수요 분석은 올해 AI 분야 채용공고를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 결과 2017∼2018년에는 연 500여 건의 공고가 올라왔지만 생성형 AI인 ‘챗GPT’가 등장한 2022년 이후에는 공고 수가 급증하는 등 AI 인재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8월까지 2000여 건의 공고가 게시됐다. 모집 유형에 따라서는 경력을 요구하는 비중이 높아졌으며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관련한 직무가 늘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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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 100GB-15만원 보상

    KT가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피해를 입지 않은 일반 고객들에 대한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KT는 소액결제 및 정보 유출이 확인된 피해 고객의 경우 5개월간 100GB(기가바이트) 상당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15만 원 상당의 통신요금 할인 또는 단말 교체를 원하는 경우 단말 구매금액 할인을 제공한다. 통신요금 할인은 월 휴대전화 요금에서 차감되며 단말 교체 할인은 KT에서 구매한 신규 단말기로 기기 변경 시 약정할인 금액에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식이다. 혜택이 적용되는 시기가 확정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사 변경을 원하는 피해 고객의 경우 위약금 면제를 제공한다. 다만 통신요금 및 단말기 할인을 받은 고객의 경우 위약금 면제는 받을 수 없다. 피해 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약금 면제 여부는 검토 중인 단계다. 현재까지 소액결제 및 정보 유출이 확인된 KT 피해 고객은 2만2200여 명이다. KT는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보상 대상 고객들에게는 11월 첫 주에 추가 문자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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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양자-우주… 한미 ‘과학기술 동맹’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양자 등 핵심 과학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한미 기술번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MOU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MOU에는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관련한 합의가 담겼다.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관련해 양국은 AI 전 분야에 걸쳐 기술수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AI 안전과 관련해서도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및 안전에 기반한 AI 혁신 촉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에서는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신의 경우 6세대(6G) 이동통신 공동 연구개발, 우주 분야에서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경주 APEC 현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체결식 이후 양자 면담을 통해 이번 MOU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의 수석 대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크라치오스 실장이 맡는다. 하 수석은 “이번 MOU를 통한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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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새 수장에 정재헌 사장 거론…30일 인사 발표 예정

    SK텔레콤의 대표이사가 유영상 사장에서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으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월에 있었던 SKT 유심(USIM) 해킹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SKT를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SKT의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정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2020년 SKT에 합류했다. 정 사장이 대표로 임명될 경우 첫 법조인 출신 대표가 탄생하게 된다. 대표가 교체되면서 주요 임원진도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번 대표 교체는 4월에 있었던 SKT 유심 해킹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00만 여명의 SKT 고객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SKT는 해킹 사태 이후 넉 달간 가입자 수가 약 60만 명 순감했다. 이로 인해 5월 기준 SKT의 이동통신 점유율은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유심 교체 비용, 위약금 면제 비용,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등 지출도 크게 늘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영상 대표가 그대로 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가 워낙 크다 보니 분위기 쇄신 목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의 새로운 대표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50세 이상 혹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이 오랜 기간 정체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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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에 세운 ‘네이버 AI 엔진’… “고효율 냉각으로 24시간 가동”

    “내년 4월까지 ‘각 세종’에서 직접 액체 냉각(DLC·Direct Liquid Cooling) 방식을 검증하고 2027년 증설되는 2차 구역의 서버실에는 DLC를 적용하려고 합니다.” 27일 세종시 집현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있는 네이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현장 간담회에서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이같이 말했다. 축구장 41개 크기에 맞먹는 29만4000m² 부지에 지어진 ‘각 세종’은 전력과 냉각 효율까지 모두 고려해 인공지능(AI) 인프라가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2023년 11월 1차로 센터가 가동 중이며 2027년과 2029년 각각 2, 3차 구역이 증설된다. 수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대규모 AI 연산이 이뤄지는 만큼 냉각 효율은 필수다. 특히 이 중 2차 구역에 적용될 DLC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DLC는 칩 위에 부착된 냉각판이나 서버 사이사이에 설치된 파이프에 차가운 물을 흘려줘 고성능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냉각 방식이다. 현재 국내 여러 기업이 DLC 시스템을 실증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상용화된 사례는 없다. DLC 방식이 각광받는 것은 갈수록 AI 학습에 사용되는 GPU의 성능이 고도화되며 발열량이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엔비디아의 최신 GPU 모델인 ‘B300(블랙웰)’의 최대 소비전력은 1000W로 이전 모델인 H200에 비해 40%가량 높아지며 발열량은 약 4배가 늘었다. DLC 방식은 바람을 이용하는 공랭식에 비해 더 적은 공간이 필요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DLC 방식과 더불어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냉각유)에 서버를 넣어 열을 식히는 액침 냉각 방식 등 다양한 고효율 냉각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이 자리 잡기 전까지는 각 세종에 적용된 ‘나무-3(NAMU-3·NAVER Air Membrane Unit)’ 공조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나무-3는 자연풍을 활용해 기존 공조 시스템 대비 에너지를 최대 73% 절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그간의 GPU 운영 효율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서버 구축 없이도 GPU 자원을 구독해 활용할 수 있는 ‘GPUaaS(GPU as a Service)’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국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GPUaaS 사업이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 같다”고 했다.세종=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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