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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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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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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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토트넘서 450경기… “위대한 7인”

    “손흥민(33)이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한 7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31라운드 안방경기가 끝난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57분간 뛰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450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특별한 클럽인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고 기록을 조명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먼으로 854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테드 디치번(452경기)에 이어 7번째로 많이 출전했다. 토트넘은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계속 날아오르고 있다”며 “입단 후 한국의 슈퍼스타는 축구계에서도 세계적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는 손흥민은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면 5위 글렌 호들(490경기)을 넘을 수도 있다. 호들과의 격차는 40경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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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원, 8m 끝내기 이글… 2년만에 왕좌 탈환

    이예원(22)이 마지막 18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낚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홍정민(23)을 한 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2023년 8월 제주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렸던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예원은 장소를 부산으로 옮긴 올해 2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통산 7승과 함께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올 시즌 4승 이상을 해 단독 다승왕을 이루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첫 승을 빨리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초집중’을 했다”며 “국내 개막전부터 우승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부는 두 선수가 맞붙었던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신인이던 이예원과 2년 차이던 홍정민은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뤘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낚으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만의 리턴매치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두 선수는 17번홀(파4)까지 나란히 동타를 이뤘다. 보기를 한 뒤엔 곧바로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타수를 회복하는 것)을 하면서 나란히 10언더파로 18번홀(파5)에 들어섰다. 하지만 결과는 3년 전과는 정반대였다. 약 16.1m 거리에서 그림 같은 웨지샷으로 공을 홀 18cm에 붙인 홍정민은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먼저 홀아웃을 했다. 버디를 잡아야 연장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예원은 약 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18번홀에 들어가면서 ‘실수만 하지 말자’란 다짐을 했고, 최대한 내 기량을 다 보여주자란 생각만 했다”며 “3년 전 (홍)정민 언니와 붙어 아쉽게 패했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최대한 그때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환상적인 이글 퍼트로 3년 전 패배를 설욕한 이예원은 “챔피언조에서 이런 짜릿한 승부는 처음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대회”라고 말했다.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신지애(37)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23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부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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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배드민턴 부흥 이끈 박주봉, 대표팀 사령탑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주봉 전 일본대표팀 감독(61·사진)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4일 박주봉 감독을 선임하며 “박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그간의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공석이었다. 임기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배드민턴이 바르셀로나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박 감독은 ‘최초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기록됐다. 박 감독은 1996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영국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 대표팀을 맡아 일본 배드민턴의 부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이 지휘하던 일본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여자복식)을 따기도 했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요한 책임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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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여제 김연경, ‘눈물의 대관식’까지 한 경기 남았다

    ‘배구여제’ 김연경(37)이 ‘눈물의 대관식’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김연경은 2일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22점을 올리며 팀의 3-2(23-25, 18-25, 25-22, 25-12,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첫 두 세트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 속에 이후 3∼5세트를 내리 따냈다. 특히 5세트 15점 중 6점을 김연경이 올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이 없었다면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며 “은퇴를 앞둔 선수지만 제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5세트에서 본 김연경의 경기력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좋았다. 우리 선수들에게 막으라고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김연경은 경기 후 “약간 울컥하고 뭔가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이 경기가 20년 넘게 이어 왔던 선수 생활의 마지막 안방경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흥국생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면 역대 5번째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김연경이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려면 팀이 4일3차전과 6일 4차전을 모두 져야 한다. 김연경은 “팬들도 우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대전 원정에서 마무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2005년 흥국생명에서 데뷔한 김연경은 V리그에서 세 차례 챔프전(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우승을 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을 밟아본 것이 무려 16년 전이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2020∼2021시즌 V리그에 돌아온 뒤에는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2년 전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에서는 안방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뒤 내리 세 판을 패하기도 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으로서는 올해가 마지막 우승 도전이다. 김연경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는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은퇴 인터뷰할 때 울었던 이후로는 운 적이 없다”며 “하지만 현역 마지막 경기 때는 많이 울 것 같다. 챔프전 끝나고 울더라도 적당히 울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펑펑 울더라도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이나 은퇴와 관련한 세리머니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제 딱 한 경기만 남았다고 생각하겠다. 동료들과 잘 준비해 우승 트로피를 안고 인천으로 돌아오겠다”고 대전에서의 대관식을 다짐했다.흥국생명이 4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이자 5번째 챔프전 우승이 된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김연경은 챔프전 MVP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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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60회 연속 컷 통과 도전”… 오늘 개막전 ‘위브 챔피언십’ 출전

    일본을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37·사진)가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베네스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또 하나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KLPGA투어 데뷔 후 60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2005년 11월 KLPGA투어에 입회한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출전한 59개의 KLGPA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예외 없이 컷을 통과했다. 현재 KLPGA투어 최다 연속 예선 통과 기록은 서희경(39·은퇴)이 갖고 있다. 서희경은 2006년 11월 16일부터 2009년 12월 19일까지 65회 연속 컷 오프를 당하지 않았다.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평정한 후 미국과 일본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애는 2009년부터는 1년에 한두 차례만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 번의 예외 없이 컷을 통과해 왔다. 지난해 유일하게 출전한 국내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1위를 했다. 신지애는 올해부터 두산건설의 서브 후원을 받는다. 신지애는 2005년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이 기록까지 더하면 KLPGA투어에서 벌써 60회 컷을 통과했다. KLPGA투어 20승을 포함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많은 프로 65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22),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27)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신지애가 우승하면 2010년 9월 ‘제32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15년 만이자 21번째 KLPGA투어 대회 우승이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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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전만 세 차례 치른 ‘오뚝이’… 이율린 “첫 우승, 상금 20위 목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를 맞는 이율린(23)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짧은 프로 경력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레이스’, ‘지옥의 관문’ 등으로 불리는 시드전을 무려 세 차례나 통과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이율린은 2022년 11월 열린 KLPGA투어 시드전을 5위로 통과했다. 그는 2023시즌 신인왕 김민별(21), 지난해 KLPGA투어 인기상을 받은 황유민(22) 등과 함께 데뷔했다. 동기들은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그해 상금 순위 93위에 자리하며 상위 60위까지 부여하는 시드를 놓쳤다. 그해 가을에 열린 시드전에서 2위를 해 다시 풀시드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도 상금 순위 64위로 아쉽게 시드를 잃었다. 하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난 이율린은 지난해 11월 열린 생애 세 번째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전남 무안에 위치한 무안CC에서 열리는 시드전은 안개와 바람 속에서 펼쳐지는 데다 특유의 냉랭한 분위기 탓에 선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그런 시드전을 세 번 치러 세 번 모두 5위 안으로 통과한 선수는 이율린이 유일하다. 지난달 말 본보와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 연습장에서 만난 이율린은 “시즌에 골프가 잘되지 않아 시드전을 간 것”이라면서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이 된다. 시즌을 마치고 열흘가량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드라이브 ‘입스’(불안 증상 탓에 갑자기 발생하는 기량 저하)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율린은 “5월에 열린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 마지막 홀(9번홀)이었는데, 그 전까지 잘 치고 있다가 그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면서 트리플 보기를 했다”며 “그 이후부터 티샷이 흔들리면서 자신감과 성적이 함께 떨어졌다”고 했다. 그 대회부터 9차례 연속 컷 탈락을 했고, 그사이에 두 차례 기권을 했다. 전반기 후 스윙 코치를 바꾼 후에야 겨우 입스를 극복했다. 시즌 막판 열린 덕신EPC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상금 순위 64위로 시드를 놓치고 말았다. 지난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후 겨우내 태국 전지훈련 등으로 다시 샷을 가다듬은 이율린은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에서 시작되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올 시즌을 시작한다. 올 초 두산건설 골프단에 입단한 이율린으로서는 ‘위브’ 모자를 쓰고 나가는 첫 대회다. 자신감과 멘털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이율린은 “이번 시즌엔 첫 우승을 하는 것이 당연한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치로 잡은 올해 목표는 상금 순위 2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올해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는 이율린의 데뷔 동기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황유민과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27) 등이 출전한다. ‘2025 KLPGA 파워랭킹’ 1위에 오른 황유민은 “파워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컨디션과 샷 감이 나쁘지 않다.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박현경(25), 박지영(29), 마다솜(26), 이예원(22), 배소현(32) 등도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또 KLPGA투어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5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37)도 출전한다.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신지애는 2010년 9월 ‘제32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15년 만에 KLPGA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성남=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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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에 앉은 무당벌레, 내게 행운”… 김효주, 연장서 웃었다

    “무당벌레가 공에 앉았던 것이 좋은 징조였다.”김효주(30)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3m 거리의 버디를 놓친 릴리아 부(28·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효주는 연장전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앞두고 잠시 멈춰 섰다. 공 위에 무당벌레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캐디와 함께 무당벌레를 쫓으려 했지만 바로 날아가지 않았다. 무당벌레는 잠시 후 날아갔고, 김효주는 숨을 고른 뒤 두 번째 샷을 쳤다. 공은 홀컵 좌측 1.5m 옆으로 붙었고, 결국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로 이어졌다. 김효주는 “당시 샷을 서두르려고 했는데, 무당벌레가 날아가지 않아 기다렸다. 그게 내게는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샷을 서둘렀다면 홀컵 1.5m에 붙이는 그림 같은 샷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것. 실제로 김효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18번홀에서는 네 번 모두 파만 기록했다.이날 우승으로 김효주는 LPGA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김효주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선두 부에게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이날 18개 홀 중 절반인 9개 홀에서 버디를 낚는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1번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효주는 9번홀(파4)에서 부가 보기를 범한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2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려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8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부와 연장전에 들어간 끝에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김효주는 “우승을 한 지 1년이 넘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만, 이젠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며 “연장전에 갈 것이라 생각해서 계속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긴장할 것으로 생각됐지만 그냥 대회가 이어지는 느낌이라 실제로는 긴장하지 않아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톱10만 하자는 생각이었고, 톱5 안에 들어간다면 기쁠 것이란 생각을 했다”며 “주변에서 내게 나이가 들었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내가 계속해서 골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김효주는 겨우내 연습을 통해 비거리가 더 많이 나는 드로 구질로 바꿨다. 또 비틀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제로 토크 방식의 퍼터를 이번 대회부터 사용한 것도 효과를 봤다.김효주는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와의 특별한 추억도 소환했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김효주가 데뷔 후 처음 우승한 대회가 파운더스컵인데, 당시 대회가 열린 곳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클럽이었다. 김효주의 LPGA투어 첫 우승은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이지만 당시 그는 투어 회원이 아니었다. 김효주는 “내가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곳이 애리조나라서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시즌 첫 승이 이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결국 우승이 이뤄져 애리조나라는 곳이 내겐 환상적인 기억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 원)를 받은 김효주는 누적 총상금 1007만1237달러(약 148억 원)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LPGA투어에서 총상금 1000만 달러를 넘긴 28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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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호-양민혁, 코리안더비서 나란히 골

    한국 축구대표팀의 ‘영건’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양민혁(19·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이 ‘코리안 더비’에서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QPR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9라운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주니오르 차마데우가 넘긴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시즌 3호 골이다. 도움은 5개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QPR의 양민혁은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아크서클 왼쪽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올해 1월 30일 QPR로 임대된 후 이날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스토크시티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스토크시티는 승점 42(10승 12무 17패)로 강등권(22위)과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18위로 올라섰다. QPR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15위(승점 45)를 지켰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27)는 같은 날 노비사드의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던 후반 6분 역전골을 넣었다. 시즌 6호 골. 5-3으로 이긴 즈베즈다는 승점 83(27승 2무)으로 2위 파르티잔(승점 60)과 승점 차를 23으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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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男프로배구 8시즌 연속 챔프전 티켓 따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20, 25-20, 28-26)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에 PO 1차전에서 패했지만 2, 3차전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PO 역스윕’에 성공했다. 2017∼2018시즌 PO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도 1차전 패배 후 내리 두 경기를 잡아냈던 대한항공은 7시즌 만에 다시 한 번 PO 역스윕에 성공하며 8시즌 연속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챔프전 5연패의 불꽃은 살렸다. 이날 대한항공 승리에는 정규리그 막판 영입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32·미국)의 공이 컸다. 8일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34·쿠바)의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러셀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공격성공률 60%)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주전 세터로 출전한 유광우(40) 역시 37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격일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5전 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별 하나(우승)를 더 추가하는 게 목표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잘했고 통합우승을 갈망하겠지만, 우리가 돌아왔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PO 3차전에서는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3-1(26-24, 12-25, 25-19, 25-20)로 꺾으며 2승 1패로 챔프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정관장의 챔프전 진출은 KGC인삼공사 시절 통합우승을 했던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막강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챔프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정관장은 31일부터 5전 3승제로 열리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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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영건’ 배준호-양민혁, ‘코리안더비’서 나란히 골 맛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대주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코리안 더비’에서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스토크시티가 3-1로 이겼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39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주니오르 추마데우가 넘긴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이날 득점은 시즌 3호 골이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후반 24분 교체 아웃 될 때까지 38번의 볼터치와 19번의 패스 성공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8.1점의 평점을 받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QPR의 양민혁도 골맛을 봤다. 양민혁은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라인 왼쪽에서 왼발을 사용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하고 1월 30일 QPR로 임대된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이다. 팀은 1-3으로 패배했지만 양민혁은 이날 팀 내 유일한 골이자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쳤다. 풋몹은 양민혁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2점의 평점을 줬다. 이날 승리로 10승 12무 17패(승점 42)가 된 스토크시티는 18위로 올라섰고, 승점 추가를 하지 못한 QPR은 15위(승점 45)를 유지했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27)는 이날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5-3 승리를 도왔다. 설영우는 이날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던 후반 6분 역전골을 넣으며 즈베즈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27승 2무(승점 83)가 된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승점 60)과 승점 차이를 23으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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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단일대회 5연패 기회 열린 박민지[그린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떠나려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도 열린다. 이 대회 존속을 가장 반기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7·사진)다. KLPGA투어 관계자는 “당초 비용 대비 효과의 의구심을 표했던 셀트리온 측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난해까지 열리던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수도권 인근골프장에서 대회를 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셀트리온 대회 개최가 뒤늦게 확정되면서 박민지는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4연패(2021∼2024년 우승)를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단일 대회 4연패다.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대회가 막판에 극적으로 열리게 되면서 4연패를 할 수 있었다”며 “셀트리온 대회가 올해도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민지가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5연패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KLPGA투어 최다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19승을 올리며 이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부문 공동 1위는 20승을 기록한 고 구옥희와 신지애다. 박민지는 1승을 더하면 KL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 2승을 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KLPGA투어 관계자는 “한 대회라도 더 열리는 게 박민지에게는 유리하다. 더구나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대회는 좋은 우승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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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 떠나려던 셀트리온 다시 돌아온다…박민지, 동일대회 5연패 도전 성사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졌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올해도 개최된다.지난해에도 3월 초에 뒤늦게 대회 개최를 확정했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설득 끝에 결국 대회를 열기로 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측은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대회를 폐지하려다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3월에 개최를 확정지었다”면서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지난해까지 대회가 열렸던 강원 양양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수도권 인근의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이 대회와 유독 인연이 깊은 박민지(27)는 동일대회 5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유일한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두면서 투어 역사상 첫 동일대회 4연패(2021~2024년)를 달성했다. 지난해 대회 전까지 박민지는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과 함께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타이 기록(3연패)을 가지고 있었다.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대회가 극적으로 열리게 되면서 내가 4연패를 할 수 있었다”면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올해도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박민지가 그동안 연속 우승을 이뤄낸 서서울 컨트리클럽과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다른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승을 올리며 이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잇다. 이 부문 공동 1위는 20승을 기록한 고 구옥희 전 KLPGA회장과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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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월드컵 출전 울산, 참가비만 140억 ‘돈방석’

    한국 팀으론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FIFA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1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의 상세한 상금 배분 방식을 알렸다. FIFA는 앞서 6일 이번 대회 총상금을 10억 달러(약 1조4661억 원)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FIFA가 알린 배분 방식에 따르면 총상금 10억 달러 중 5억2500만 달러를 ‘참가비’로 배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클럽들은 최대 3819만 달러(약 560억 원)를 받는다. 울산이 소속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은 참가비로 955만 달러(약 140억 원)를 수령한다. 울산은 K리그1 우승 상금 5억 원의 28배에 달하는 금액을 확보한 채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울산은 대회 성적에 따라 더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는 경기마다 200만 달러를 받고 비길 경우엔 100만 달러를 받는다. 세 경기를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모두 승리하면 6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한다. 또 16강전에 진출하면 750만 달러(약 110억 원), 8강 1312만5000달러(약 193억 원), 4강 2100만 달러(약 309억 원), 결승 3000만 달러(약 441억 원) 등 성적이 좋을수록 거액을 확보하게 된다. 우승팀은 우승 상금 4000만 달러(약 588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울산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을 지휘하는 김판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가 그대로 이뤄질 경우 1150만 달러(약 168억 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F조에 속한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경쟁한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는 FIFA의 축구 대회 사상 최대 상금이 걸려 있다”며 “상금 외에 전 세계 클럽팀에 2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전례 없는 ‘연대 투자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발생한 수익을 가져가지 않고 전 세계 클럽팀에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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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女테니스 ‘신성’ 이알라, 메이저 5번 우승 세계 2위 시비옹테크도 잡아

    필리핀 여자 테니스의 ‘신성’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라 이알라(20·세계 140위)가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시비옹테크는 메이저대회만 다섯 차례 우승한 선수다. 이알라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마이애미오픈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7-5)으로 이겼다. 마이애미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WTA투어 최상위 등급의 대회다. 앞서 이알라는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25위·라트비아), 3회전에서 매디슨 키스(5위·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잇달아 꺾었는데, 이날 시비옹테크마저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알라는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와 겨뤄본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5위 이내의 선수 2명을 이겼다. 이날 시비옹테크를 꺾으며 4강 진출을 확정한 이알라는 각종 기록을 쓰게 됐다. 우선 이알라는 필리핀 선수로는 처음으로 WTA투어 대회 4강에 진출한 주인공이 됐고, 4강전 결과와 상관없이 필리핀 선수로는 역시 처음으로 WTA투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게 될 예정이다. 또 이알라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는데, WTA투어 대회에서 와일드카드 선수가 메이저대회 챔피언 출신 3명을 이긴 것은 2023년 윔블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이후 두 번째다. 이알라가 2회전과 3회전에서 꺾은 오스타펜코와 키스는 각각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과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바 있다. 와일드카드 선수가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 역시 2010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2018년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이후 세 번째다. 이알라는 “정말 비현실적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이 무대에서 시비옹테크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WTA투어는 이날 이알라의 승리를 전하며 “2년 전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 졸업식 때 시비옹테크와 기념 사진을 찍었던 이알라가 충격의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이알라는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와 에마 라두카누(60위·영국) 경기 승자와 4강전에서 만나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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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꺾고 태극마크… 김영범, 男자유형 100m 이변

    김영범(19·사진)이 한국 수영 최강 황선우(22)를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출전권을 얻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영범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98을 기록해 황선우(48초41)를 0.43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영범은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 대회에서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48초34)을 넘어서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을 통과하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출전권을 얻은 한국 선수는 박태환(은퇴), 김우민에 이어 김영범이 세 번째다. 김영범은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열린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56)을 세우며 이 종목 국내 최강자로 군림하던 황선우는 김영범의 역영에 무너졌다. 김영범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47초96으로 황선우(48초75)를 제치고 전체 참가 선수 18명 중 1위에 오르며 반란을 예고했다. 김영범은 “중학교 때부터 우러러보던 형이랑 이렇게 겨룰 수 있는 게 일단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우 형이랑 같이 페이스 맞추고 훈련한 게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승패랑 상관없이 많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영범과 황선우는 같은 강원도청 소속이다.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 보유자인 김영범은 자유형 1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황선우는 27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다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노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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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16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잉글랜드는 무실점 2연승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뉴질랜드는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뉴칼레도니아를 3-0으로 이겼다. 11개 국가가 참가해 경쟁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인 뉴칼레도니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개최 국가를 제외하고 북중미 대회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뉴질랜드가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것은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기존 32개 국에서 48개 국가로 늘어난 덕분이다. 32개 국가가 참가하던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는 오세아니아 대륙에 지금의 1.5장이 아닌 0.5장의 본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 때문에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1위를 하더라도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예선에서 1위를 해왔지만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멕시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페루, 2022년에는 코스타리카에 패하며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었다.유럽 예선에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잉글랜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2차전에서 리스 제임스(첼시)-해리 케인(뮌헨)-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연승을 따내며 승점 6을 기록하며 알바니아(승점 3)와 라트비아(승점 3)를 승점 3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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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안병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16위로 마무리…우승은 빅토르 호블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첫 승에 도전 중인 안병훈이 올 시즌 8번째 참가 대회를 공동 16위로 마쳤다.안병훈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전날까지 선두와 3타 차 공동 11위를 달리던 안병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일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는 떨어졌지만 최근 올라온 자신의 샷감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올 시즌 개막전인 PGA투어 더 센트리에서 공동 32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두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등 초반 샷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컷 탈락했던 안병훈은 10일 끝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로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더니 2주만에 다시 한 번 10위권대 성적표를 받았다.이번 대회 우승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공동 1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호블란은 이날도 4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1타 차이로 따돌린 호블란은 상금 156만 6000달러(약 23억원)을 챙기며 통산 7승을 기록했다. 호블란이 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한 것은 2023년 8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약 1년 7개월 만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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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세에 최고령 챔피언… 타이슨 앞지른 ‘원조 핵펀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 ‘전설적인 복서’ 조지 포먼(미국)이 별세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 역대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이자 ‘KO 머신’이라는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포먼이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향년 76세. 포먼의 유족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먼이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며 “독실한 전도사이자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이자 증조할아버지였던 포먼은 변함없는 믿음과 겸손, 목적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먼은 1969년 프로 데뷔 후 1997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76승(68KO승) 5패를 기록했다. 포먼은 191cm의 큰 키와 100kg의 몸집 등 탁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강펀치가 주 무기였다. 강펀치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남자 복싱 헤비급 결승에서 소련의 요나스 체풀리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빅 조지’란 별명이 붙었다.이듬해인 1969년 프로 데뷔를 한 포먼은 1973년 당시 무패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던 조 프레이저를 상대로 TKO 승리를 따내는 등 40연승을 달렸다. 이 중 37번이 KO 승리였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복싱 전문가들을 인용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펀치를 지닌 선수 1위로 포먼을 꼽았다. ‘핵주먹’으로 유명한 마이크 타이슨이 이 부문 7위다. 무패 행진을 이어 가던 ‘빅 조지’에게 첫 패배를 안긴 선수는 무하마드 알리다. 복싱계에서 ‘정글의 대소동(Rumble in the Jungle)’이라 불리는 두 선수의 대결은 1974년 10월 30일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열렸다. 당시 알리는 32세로 전성기가 지난 선수였고, 포먼은 25세의 ‘신성’이었다. 하지만 알리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포먼은 8라운드에서 불의의 KO패를 당했다. 포먼은 이후 줄기차게 알리와의 재대결을 추진했지만 그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알리는 2016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 포먼의 인생은 1977년 지미 영에게 판정패를 당한 후 완전히 바뀌었다. 예상치 못한 판정패를 당한 포먼은 라커룸에서 쓰러져 임사 체험을 한 뒤 링을 떠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돼 한동안 목회자의 삶을 살던 그는 38세이던 1987년 깜짝 복귀를 선언했다. 10년 만의 복귀 이유는 자신이 설립한 청소년 센터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예전에 비해 배가 나오고 몸은 둔해졌지만 펀치만은 여전했다. 1991년 대결에서 포먼에게 12회 판정승을 거둔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이밴더 홀리필드는 “내가 맞아본 펀치 중에 가장 아팠다. 한 대 맞았을 때 이 전부가 통째로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고 술회했다. 포먼은 바로 그 강펀치를 앞세워 45세이던 1994년 자신보다 19세 어린 마이클 무어러를 꺾으며 최고령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종전 기록이던 저지 조 월컷의 37세보다 8세 많은 나이였고, 챔피언과 도전자의 나이 차가 가장 큰 기록이었다. 이날 승리를 계기로 그의 이름을 딴 ‘조지 포먼 그릴’이 출시됐고, 이후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개 이상이 팔리면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었다. 포먼은 이후 악셀 슐츠, 섀넌 브리그스 등과 타이틀 방어전을 벌이다가 1997년을 끝으로 완전히 은퇴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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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하마드 알리와 ‘정글의 대소동’ 펼쳤던 조지 포먼, 향년 76세로 별세

    “‘정글의 대소동’이라 불리는 무하마드 알리와 대결을 했던 ‘위대한’ 조지 포먼이 별세했다.” 미국 매체 CNN은 22일 미국의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 조지 포먼의 별세 소식을 이렇게 전했다. 포먼의 유족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먼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며 “독실한 설교자이자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이자 증조할아버지였던 포먼은 변함없는 믿음과 겸손, 목적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유족은 사망 원인 등은 알리지 않았다. ‘KO 머신’이라 불렸던 포먼이 향년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69년 프로 데뷔 후 1997년 은퇴할 때까지 포먼은 76승(68 KO승) 5패를 기록했다.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자랐던 포먼은 어린 시절 폭행과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살았지만, 직업학교에서 복싱을 접한 뒤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1cm의 큰 키 등 탁월한 신체 조건 덕분에 헤비급 강자로 올라섰던 포먼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남자 복싱 헤비급 결승에서 당시 소련의 요나스 체풀리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969년 프로 데뷔를 한 포먼은 1973년 무패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 프레이저에게 도전해 TKO 승리를 따내는 등 40연승을 달렸다.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포먼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전설의 복서 알리다. 아직도 복싱계에서 정글의 대소동이라 불리는 두 선수의 대결은 1974년 10월 30일 펼쳐졌다. 당시 알리는 32세로 전성기가 지난 선수였고, 포먼은 25세의 ‘신성’이었다. 하지만 알리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승리를 장담했던 포먼은 8라운드에서 KO 패배를 당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했던 포먼은 알리와 줄곧 재대결을 원했지만, 알리가 2016년 사망할 때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CNN은 “당시 각 선수에게 500만 달러가 보장된 역대 최고의 경기에서 포먼은 자신의 28년 프로 선수 경력에서 유일한 KO 패를 당했다”며 “포먼은 당시 패배에 대해 ‘그날의 패배는 큰 충격이었고, 내 인생 전체가 바뀌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포먼은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 기록도 가지고 있다. 1977년 지미 영에게 판정 패를 당한 뒤 은퇴를 선언한 포먼은 10년간 목회자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87년 38세의 나이로 복귀를 선언한 포먼은 1994년 45세의 나이로 자신보다 19세 어린 마이클 무어러를 꺾으며 최고령 헤비급 복싱 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저지 조 월컷이 세운 37세보다 8세 많은 나이였고, 챔피언과 도전자 중 나이 차이가 가장 큰 기록이었다. 포먼은 포먼은 “프레이저와 첫 헤비급 타이틀전보다 더 특별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포먼은 1997년 은퇴할 때까지 악셀 슐츠, 섀넌 브릭스 등과 대결을 하는 등 ‘리니얼 챔피언’으로서 활약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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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윤도영, EPL 브라이턴行… “2030년까지 장기 계약”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대전 미드필더 윤도영(19·사진)이 한국 선수 19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진출한다. 브라이턴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과 윤도영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2030년 6월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윤도영은 다음 시즌에는 일단 임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브라이턴은 윤도영의 이적 조건과 임대 구단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알리지 않았다. 지난해 대전에서 K리그1에 데뷔한 윤도영은 21일까지 22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 윤도영은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브라이턴에는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 이날 현재 12승 11무 6패로 EPL 7위에 올라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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