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수제 맞춤형 골프채(퍼터)와 거북선 모형,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카우보이 모자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감안하면서 한미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골프채는 국내 브랜드 ‘골드파이브’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80만 원 상당의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됐다. 이 제품은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모델로 헤드 무게 360g에 길이 34인치, 가죽 그립을 장착한 일자형 퍼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5대 대통령에 이어 47대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숫자 ‘45’와 ‘47’을 새겼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백영길 골드파이브 공동대표는 26일 통화에서 “6월 중순경 자신을 사업가라 밝힌 A 씨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 위한 퍼터 제작을 요청했다”며 “우리가 퍼터를 제작했고, 이니셜 각인은 전문 레이저 가공업체에서 했다”고 말했다.가로 30cm, 세로 25cm 크기의 거북선 모형은 기계조립 명장인 HD현대 오정철 기장이 제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가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쓰던 야구 모자 형태가 아닌 카우보이 모자 형태로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까지 2개를 제작해 전달했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요청’으로 본인의 서명 펜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 백악관 방명록을 작성할 때 펜에 관심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펜은 대통령님의 것이냐”라고 물으며 “좋다(nice)”를 연발했다. 이어 “도로 가져가실 것이냐. 난 그 펜이 좋다(I like it). 두께가 매우 아름답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 것”이라고 답하며 양손을 들며 가져가도 좋다는 의미의 제스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펜이다. 괜찮으시면 제가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영광”이라며 흔쾌히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을 들어보이며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선물을 아주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했다. 펜은 대통령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제나일’이란 업체에 맡겨 제작했다. 이 업체는 가구를 만들던 청년들이 차린 수제 만년필 공방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을 마친 뒤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도록 했고 자신의 기념 동전과 함께 마가 모자와 골프공, 셔츠용 핀 등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80만 원 상당의 제품으로 제작에는 3, 4일 걸렸다.”국내 맞춤 퍼터 브랜드 ‘골드파이브’의 백영길 공동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퍼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선물한 퍼터는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모델로 헤드 무게 360g에 길이 34인치, 가죽 그립을 장착한 일자형 모델이다. 백 대표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6월 중순경 자신을 사업가라 밝힌 A 씨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 위한 퍼터 제작을 요청했다”며 “우리가 퍼터를 제작했고, 이니셜 각인은 전문 레이저 가공 업체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선물한 이 퍼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45, 47대 대통령’ 문구가 새겨졌다.트럼프 대통령의 선물로 골드파이브가 선택된 것은 국내 브랜드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제작을 의뢰한 쪽에서 특별한 건 물어보지 않았다. ‘한국에서 만드시는 거죠’ 정도만 물어봤다”며 “다만 국내 퍼터 브랜드 중 ‘PGA쇼’에 나가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뿐이라 우리를 선택해 준 것 아닌가 추정할 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다만 ‘완전한 맞춤형’ 제작은 아니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완전한 맞춤형이 되려면 신체를 측정해 수치를 뽑아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트럼프 대통령의 키와 몸무게 등을 참고해 일반적인 기준으로 제작했다”며 “제작 기간은 3, 4일 정도 소요됐고, 진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백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퍼터의 성능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백 대표는 “우리 기술이 절대 해외 퍼터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크다. 하지만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조차 국내 브랜드는 ‘뒤쳐진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편견이 깨지고 국내 브랜드의 퍼터도 훌륭히 좋은 퍼터가 많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끈기 있게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기쁘다.”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는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패트릭 캔틀레이(33·미국), 러셀 헨리(36·미국·이상 15언더파 265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따낸 플리트우드는 1000만 달러(약 139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우승 확정 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18번홀 그린에서 기다리고 있던 양아들 오스카와 진한 포옹도 나눴다. 플리트우드는 활짝 웃었지만, 아들은 눈물을 훔쳤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대회 전에도 이미 세계적인 골퍼였다.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에서 7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PGA투어에 진출해서도 163번 출전해 톱5에 30회, 톱10에는 44회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세계랭킹 10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하나, PGA투어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준우승만 6차례 한 그에게는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라는 조롱 섞인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플리트우드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내 스토리는 끈기와 노력의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패배 이후에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고, 계속 노력했다.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샷을 연마했다”며 “매번 기회를 놓치거나, 다른 선수에게 졌을 때도 늘 다시 그 자리에 서고 싶다고, 또 다른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해 왔다. 오늘은 그런 노력이 통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다 잡은 듯했던 우승을 놓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6월 열린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대표적이다. 최종라운드 17번홀까지 한 타를 앞섰던 그는 마지막 홀 보기를 범하며 버디를 낚은 키건 브래들리(39·미국)에게 역전패했다. 이달 초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다 연장전 끝에 공동 3위에 그쳤다.보통 선수라면 제풀에 무너질 법도 했다. 하지만 ‘긍정의 아이콘’인 플리트우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대회장으로 나와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마침내 164번째 PGA투어 출전 대회 만에 그토록 기다리던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플리트우드는 “사람마다 영감을 주는 방식은 다르지만 내 이야기는 정상에 서기 위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려고 노력한 이야기”라며 “스포츠에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어려운 패배 후에도 다시 두드리고 도전하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살아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동료인 셰인 로리(38·아일랜드)는 “플리트우드는 여러 차례 넘어졌지만 언제나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마침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고 했다. 플리트우드는 “우승을 했든 못 했든 내가 쌓아온 커리어 자체에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오늘 우승했다고 이 사실이 바뀌진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오늘의 우승이 앞으로 다가올 승리 중 첫 번째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끈기있게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증명해 기쁘다.”‘무관(無冠)의 최강자’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가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선 뒤 이렇게 말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패트릭 캔틀레이(33·미국), 러셀 헨리(36·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앞서 163차례의 PGA투어 대회에서 6번이나 준우승을 하면서도 항상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플리트우드는 이날 164번째 대회만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플리트우드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내 스토리는 끈기와 노력의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패배 이후에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고, 계속 노력하면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한 기술을 익혔다”라며 “나는 매번 기회를 놓치거나, 다른 선수에게 졌을 때도 늘 다시 그 자리에 서고 싶다고, 또 다른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해왔다. 오늘은 그런 노력이 통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0위였던 플리트우드는 PGA투어에서 준우승 전문 선수 대접을 받았다.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패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도 최종일에 역전패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라는 조롱 섞인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하지만 플리트우드는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좋은 태도를 유지했다고 느낀다”면서 “오늘도 경기 중 기복이 있었는데 다시 내 스윙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러 번 기회를 놓쳤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막판에 3타 차로 앞서고 있어도 크게 이기고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플리트우드는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 등 국제무대에서 8차례 우승을 한 정상급 선수지만 그 동안 PGA투어 정상과는 지독하게 연이 닿지 않았다. PGA투어는 이날 플리트우드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라이더컵의 강자인 플리트우드는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지만, 미국에서 우승의 부재는 그의 이력서에 피할 수 없는 ‘구멍’이었다”며 “마지막 18번홀 그린을 떠나기 직전까지 선두였던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역전패하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앞서 플리트우드는 6월 열린 ‘시그니처(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번홀(파4)까지 키건 브래들리(39·미국)에 1타를 앞서고 있었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버디를 낚아낸 브래들리에 1타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 플리트우드는 “나는 매번 기회를 놓쳤을 때 항상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해왔다. 사람마다 영감을 주는 방식은 다르지만 나의 이야기는 결국 정상에 서려고 노력한 이야기”라며 “아이들이나 스포츠에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나는 어려운 패배 이후에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살아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PGA투어에서 ‘긍정의 아이콘’으로 통하던 플리트우드의 첫 승을 거두자 모두가 축하하는 진광경도 펼쳐졌다. 플리트우드는 우승을 놓친 뒤에도 항상 감사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말해 많은 ‘팬덤’을 만들어냈다. 플리트우드가 이날 챔피언 퍼트를 성공할 때 그린 주변에 모인 수많은 갤러리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현지 해설진은 ‘마침내(Finally)’란 표현을 사용하며 플리트우드의 우승을 축하했다. 플리트우드는 “내가 지금까지 우승을 했든 못했든 내가 쌓아온 커리에 자체에 자부심이 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오늘의 우승이 이 사실을 바꾸진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오늘의 우승이 여러 승리 중 첫 번째가 되길 바란다. 첫 승이 없으면 많은 승리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플리트우드는 이날 우승 상금으로 1000만 달러(약 138억5900만 원)를 손에 넣었고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함께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자에 주는 페덱스컵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4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 투온에 성공한 김민솔(19)은 11.8야드(약 10.8m)를 남기고 퍼터로 친 공이 홀컵 왼쪽 방향으로 구르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경사를 타고 컵 안으로 떨어지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챔피언조의 김민솔은 자신을 포함해 이다연(28) 등 4명이 공동 선두(17언더파)였던 혼전 상황에서 이글을 낚아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서 이다연이 이글 퍼트를 놓치면서 김민솔의 생애 첫 1부 투어 우승이 확정됐다. 김민솔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그는 2위 노승희(24)를 한 타 차로 제쳤다. 18번홀에서 파에 그친 이다연은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민솔은 15번홀(파4)까지 한 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각각 7.3야드(약 6.8m), 4.7야드(약 4.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8번홀 이글로 올 시즌 6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으로 2억7000만 원을 받은 김민솔은 “16번홀부터는 승부수를 던져야겠다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 18번홀 퍼트를 앞두고 ‘후회가 남지 않게 이글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호쾌한 장타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KLPGA투어 시드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치면서 1부 투어 시드를 따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주로 드림투어(2부)에서 뛰면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와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시즌까지 1부 투어 풀시드를 갖게 됐다. 추천 선수 우승자가 나온 건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24) 이후 6년 만이다. 또한 김민솔은 10일 끝난 올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지원(21)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시즌 중 풀시드를 획득한 선수가 됐다. 김민솔은 “올 시즌 목표는 ‘계속 성장하자’였다. 앞으로는 1부 투어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왕중왕전을 ‘자칭’하며 출범한 위믹스 챔피언십이 2년 만에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초대 챔피언 상금이 8억 원이었지만 2년 만에 1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존폐 위기에 빠진 것. 2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위믹스 챔피언십 주최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이날까지 우승 상금 등 총상금 규모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공인만 해주는 ‘이벤트 대회’일 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투어가 상금을 강제할 이유도 없고 언제까지 상금 규모를 정하라는 ‘데드라인’도 없다”고 했다. ‘위믹스 코인’ 상장 폐지가 결정타였다. 이 대회 상금은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으로 주어진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시세 하락에 대비해 1위믹스당 500원씩 총 5억 원을 KLPGA투어에 보증해놨다. 올해 6월 위믹스 코인이 상장 폐지되면서 대회 총상금은 5억 원으로 떨어졌다. 위믹스 챔피언십이 처음 열린 2023년 이예원(22)이 우승할 때만 해도 선수들 사이에서 이 대회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KLPGA투어의 한 선수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4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대회인데 이틀만 잘해도 메이저 대회 이상의 상금을 받는 것이 선수들 사이에서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위메이드 포인트 확보에 대한 선수들의 관심도 컸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자 김민선7(22)이 약 3억 원 수준의 상금을 받은 이후부터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다. 올해도 ‘톱랭커’ 선수 사이에서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KLPGA투어 선수는 “우리가 돈을 보고 대회를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KLPGA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대회에 굳이 나갈 이유는 없다”며 “총상금 5억 원 수준인 대회를 나가려는 톱랭커 선수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래경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투어에서 15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우즈를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미래경쟁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목표는 점진적 변화가 아닌 ‘상당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경쟁위원회는 PGA투어의 경쟁 방식에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PGA투어의 다음 시대를 형성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미래경쟁위원회에는 우즈 외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애덤 스콧(호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매버릭 맥닐리(미국), 키스 미첼(미국) 등 현역 선수들이 포함됐다. 또한 조 고더 발레로 에너지 전 회장과 테오 엡스타인 펜웨이 스포츠 선임 고문 등이 참여한다. 롤랩 CEO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피치 클록’ 등의 도입을 주도했던 엡스타인의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 “외부인들의 관점이 올바른 방식으로 적용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위원회의 목표는 정상급 골퍼들을 지금보다 더 자주 모아 PGA투어 팬을 증가시키고 정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를 잘 연결해 투어가 실력 주의 중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전 임원이었던 롤랩 CEO는 NFL에서 매년 3월마다 규칙을 바꾸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이끈 바 있다”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열린다.미국 USA투데이와 AFP통신 등은 “PGA투어가 2026년 시즌 일정을 발표하면서 내년 4월 30일부터 개최되는 마이애미 챔피언십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챔피언십은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0억 원) 규모의 PGA투어 9개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 중 하나다.트럼프 내셔널 도럴은 1962년부터 2016년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등 PGA투어 대회를 개최한 명문 코스다. 하지만 대회 후원사였던 캐딜락이 2016년을 끝으로 철수하면서 더 이상 PGA투어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AFP통신은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의 이민자 추방 등 차별성 발언을 두고 PGA투어 측과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이 대회는 멕시코로 장소를 옮겼다. 당시 트럼프는 “마이애미와 미국, 그리고 골프라는 종목에 무척 슬픈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대신 이곳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 대회가 열렸다.2022년에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2021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다른 곳으로 변경됐다.하지만 트럼프가 올해 다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양측 모두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다. 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루 몬스터’라는 상징적인 코스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의 챔피언십 코스인 ‘블루 몬스터’ 코스는 대형 벙커와 워터 해저드, 강한 바람 등이 어우러져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인 여자배구 한일전 경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5위 일본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2진급 선수들이 나온 일본에 간신히 거둔 승리이자 이번 대회 유일한 1승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부터 배구 팬 사이에서 ‘편파 판정에 의한 부끄러운 승리’라는 말이 돌았고 일부 팬들은 편파 판정 영상을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특히 5세트 11-10 상황에서 라인 바깥으로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한국의 서브를 ‘인’으로 선언한 것이 결정적이었다.이 경기가 비디오판독 없이 진행되면서 한국인 심판은 판단이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한국 손을 들어줬다.결국 18일 대한체육회에 ‘편파적으로 판정한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문체부를 거쳐 스포츠윤리센터에 사건이 배당됐다.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2020년 설립된 단체다.특정 경기 심판 판정을 놓고 사건이 접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하면 해당 기관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열린다.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는 “PGA투어가 내년 4월 30일부터 열릴 예정인 마이애미 챔피언십 대회를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기로 했다”고 20일 전했다.마이애미 챔피언십은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인 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9개 중 하나다.미국 마이애미주 도럴에 있는 ‘트럼프 도럴’에선 1962년부터 2016년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캐딜락 챔피언십 등 PGA투어 대회가 열렸다.그러다 후원사였던 캐딜락이 2016년을 끝으로 철수하면서 대회가 중단됐다.AFP통신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등 차별성 발언을 PGA투어 사무국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트럼프 도럴에서 열리던 PGA투어 대회를 멕시코로 옮겼다”고 전했다.PGA투어 사무국은 당시 “포용적이고 환영받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약속과 트럼프의 발언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발표했다.이 골프장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LIV골프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루몬스터’라는 가장 상징적인 코스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도럴의 블루 ‘몬스터’ 코스는 대형 벙커와 워터해저드, 강한 바람 등으로 난도가 높아 붙여진 이름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LIV골프에서 한 시즌 만에 방출 대상 명단에 오른 장유빈(23·사진)이 잔류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장유빈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장유빈은 LIV골프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올 시즌 성적에 아쉬움을 느낀 장유빈은 ‘LIV 프로모션 이벤트’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월 열리는 LIV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면 다음 시즌에도 LIV골프에서 뛸 수 있다.앞서 장유빈은 18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 클럽 앳 채텀힐스(파71)에서 끝난 LIV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장유빈은 자신의 LIV골프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새로 썼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에 그쳐 개인 랭킹 포인트는 얻지 못했다. LIV골프는 대회마다 24위 이내에 자리한 선수들에게 랭킹 포인트를 준다.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는 올 시즌 LIV골프의 마지막 개인전이었다.장유빈은 개인 랭킹 53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방출 대상이 됐다. LIV골프는 개인 랭킹 48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야 살아남을 수 있고, ‘드롭존’으로 불리는 49위 이하 선수들은 방출된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상 등 5관왕을 휩쓴 장유빈은 당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출전하려다가 방향을 틀어 한국인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에 진출했다.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LIV골프에 입성한 장유빈은 5월 한국 대회 당시 “남들 앞에서 당당해질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장유빈은 이제 막 (LIV골프) 적응이 끝났다고 느끼고 있다. 만약 LIV 프로모션 이벤트에서도 실패한다면 내년엔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LIV골프 개인전은 끝났지만 단체전은 남아 있다. 장유빈은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의 더 카디널 앳 세인트존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LIV골프 미시간 단체전에 출전한다. 장유빈의 소속팀 아이언헤드GC(주장 케빈 나)는 올 시즌 13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에게 백기를 받아냈다.두 선수는 19일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었다. 알카라스가 1세트 시작 23분 만에 게임 스코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네르는 “무더위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역은 최고 기온 32도를 기록했다.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윔블던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또 24일 개막하는 US오픈 우승 전망도 밝혔다. 다만 뒷맛까지 개운한 건 아니었다. 맞대결 전적을 9승 5패로 벌린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건 아니었다. 신네르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신네르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어제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네르는 최근 하드코트 26연승 행진도 멈췄다. 신시내티오픈은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ATP 1000’ 대회다. 우승자는 랭킹 포인트 1000점을 가져간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9590점이 되면서 신네르(1만1480점)와의 격차를 1890점으로 좁혔다. 메이저대회 우승에는 랭킹 포인트 2000점이 걸려 있기 때문에 US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 1위가 바뀔 수도 있다.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2위)가 자스민 파올리니(29·이탈리아·4위)에게 2-0(7-5, 6-4) 완승을 거두고 이 대회 개인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송종국(47)의 딸 송지아(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회원이 됐다.19일 KLPGA 사무국에 따르면 송지아는 6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3부) 12차전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를 했다.송지아는 이로써 점프투어 3차 대회(9~12차전) 상금 순위 10위(272만 6650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KL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송지아는 6월 KLPGA 2025 준회원 선발 실기 평가 본선에서 2위에 올라 준회원 자격을 얻은 뒤 지난달부터 점프투어에 출전하고 있었다. 송지아는 정회원 자격과 함께 드림투어(2부) 시드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다만 18일 예선전에서 탈락하며 다음 시드전에서 드림투어 시드를 노리게 됐다.송지아는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신시내티오픈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9일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에게 1세트 게임 점수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따냈다. 경기 시작 23분 만이었다. 신네르는 무더위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가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역은 섭씨 30도를 넘었다.이로써 알카라스는 7월 열린 윔블던 결승전에서 신네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의 전초전 성격인 대회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US오픈은 24일부터 열린다.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1000시리즈 단식에서 통산 8회 우승을 기록을 남겼다.ATP 1000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이다.현역 선수 중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 한 명만 40승으로 알카라스보다 ATP 1000시리즈 우승 횟수가 많다.맞대결 전적을 9승 5패로 벌린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것이 아니었다”며 “신네르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신네르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는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박성현(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18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유해란(24)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LPGA투어에서 톱10을 기록한 건 2019년 8월 AIG 여자 브리티시 오픈(현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처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을 기록한 뒤 2017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박성현은 그해 2승을 시작으로 2018년 3승, 2019년 2승을 수확하며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특히 신인이던 2017년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정복하는 등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긴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에도 이번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 참가해 9번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달초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로 선전하더니 이후 미국에서 치른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로 LPGA투어 시드가 만료되는 박성현은 남은 대회에서 CME 포인트 순위 8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박성현의 포인트 순위는 111위가 됐다. 박성현은 “경기를 치르면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신인 이와이 아키에(23·일본)가 차지했다. 쌍둥이 동생 이와이 지사토도 5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데뷔 첫해 자매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전성기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대회 최종일에 빨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면 상대 선수들은 시작도 하기 전에 주눅이 들곤 했다. 우즈는 결정적 순간에 인상적인 샷으로 승부를 결정짓곤 했다. 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우즈처럼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우즈 이후 최강자로 군림하는 이유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셰플러에게 우즈 같은 화려함은 없다. 그 대신 상대를 숨 막히게 하는 무자비한 꾸준함이 있다”고 표현했다.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셰플러는 이날 최종 4라운드 전까지 선두 로버트 매킨타이어(29·스코틀랜드)에게 4타 뒤진 2위였다. 하지만 4라운드 다섯 홀을 마친 후 둘의 타수는 똑같아졌다. 셰플러는 한 타를 줄였지만, 매킨타이어는 3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셰플러는 7번홀(파4) 버디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고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17번홀(파3)에서 셰플러는 우즈가 1999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당시 선보였던 칩샷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한 타 차로 쫓기던 셰플러는 티샷이 오르막 경사인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셰플러는 높이 띄우는 샷을 선택했다. 볼은 내리막 경사를 타고 조금씩 구르더니 홀컵 안으로 떨어졌다. 약 25m 거리의 칩인 버디를 잡아낸 셰플러는 2타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친 셰플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매킨타이어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BMW 챔피언십 우승 상금 360만 달러와 PO 2차전 종료 시점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 보너스 500만 달러 등 총 86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챙겼다. 최근 4년 동안 무려 18승을 몰아친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 임시 캐디와 함께 나섰지만, 결과는 역시 우승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셰플러는 시즌 5번째이자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7승을 기록한 셰플러는 2년 연속 5승 이상을 거뒀는데 그 이전에 이 기록을 세운 유일한 선수가 우즈다. 우즈는 2005년(6승), 2006년(8승), 2007년(7승)에 3년 연속 5승 이상을 거뒀다. PGA투어는 이날 홈페이지에 셰플러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셰플러는 우리 세대를 넘어 모든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될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더는 증명할 게 없다”고 썼다. PGA투어의 새로운 전설을 향해 가고 있는 셰플러는 2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사상 첫 페덱스컵 2연패에 도전한다. 2007년 페덱스컵이 시작된 이후 2회 이상 챔피언에 오른 건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3회)와 우즈(2회) 두 명뿐이다. 매킬로이(2016, 2019, 2022년)와 우즈(2007, 2009년)는 연속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27)가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 신인이던 2019년 이후 7년 연속이다.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에 자리하며 페덱스컵 랭킹이 지난주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가 됐지만,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한 30위 이내를 지켜냈다. 올해 투어챔피언십은 지난해와 달리 랭킹별 보너스 타수 없이 경쟁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3)이 로스앤젤레스(LA) FC 선발 데뷔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방문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LA FC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왼쪽에서 뛰어오던 마티와 슈아니에르(26·캐나다)에게 공을 연결했다. 슈아니에르가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도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6분 마크 델가도(30·미국)의 선제골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미드필더 매트 폴스터(32·미국)와 어깨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델가도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MLS 사무국은 처음에 손흥민이 이 골도 도왔다고 기록했지만 폴스터의 발에 맞고 공이 흐른 것으로 확인돼 기록을 정정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날 패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최고인 평점 8.5를 주면서 POM으로 선정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기회를 총 다섯 차례 만들어 냈는데 이는 양 팀 최다 기록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파울을 가장 많이(3번) 당한 선수이기도 했다. 스티브 체런돌로 LA FC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처럼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데 그의 퀄리티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며 “MLS는 방문경기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앞으로 손흥민과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LA FC는 승점 40(11승 7무 6패)이 되면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MLS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특히 방문경기에서 이길 땐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와의 MLS 데뷔전에서는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된 후 1-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도왔다.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MLS 첫 득점에 도전한다. 한편 10년간 함께한 손흥민을 떠난 보낸 후 2025∼2026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히샤를리송(28·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29)의 울버햄프턴은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4로 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9분간 뛰었다. 김민재(29)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바이에른 뮌헨은 2025 독일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이겼다.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이라고도 부르는 이 대회는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9위 한국 대표팀은 17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최종전에서 체코(13위)에 0-3(18-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아르헨티나(17위), 프랑스(15위), 스웨덴(26위)에 차례로 덜미가 잡히면서 3연패로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16일 경기에서 일본(5위) 2진을 상대로 3-2(25-18, 19-25, 20-25, 25-21, 15-12) 승리를 거둔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그나마 배구 팬 사이에는 ‘심판 판정이 유리하게 나오지 않았다면 일본 2진도 못 이겼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2·LA 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발 데뷔전에서 두 골을 도우면서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MLS 홈페이지도 손흥민의 활약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다만 기록 정정으로 공식 기록에는 도움 한 개만 남았다.손흥민은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방문경기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0-0 동점이던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미드필더 매트 폴스터(32)와 어깨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공이 LA FC 마르코 델가도(30)에게 흘렀다. 델가도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MLS 사무국은 처음에 손흥민이 이 골을 도왔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니라 폴스터의 발에 맞고 공이 흐른 것으로 확인돼 기록을 정정했다.손흥민은 이로부터 43분이 지난 후반 추가시간 4분 상대 진영을 돌파하다 마티외 슈아니에르(26)에게 패스했다. 슈아니에르가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손흥민도 미국 무대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축구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많은 다섯 차례의 기회 창출을 이뤄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5점의 평점을 주면서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날 패스 성공률도 90%에 달했다.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처럼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데, 그의 퀄리티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며 “MLS는 방문경기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손흥민과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승점 40(11승 7무 6패)이 된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손흥민은 10일 시카고와의 방문경기로 MLS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에는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도 1-2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도왔다.10년간 함께 한 손흥민이 떠나고 2025~2026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전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히샤를리송(28·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29)의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4로 대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교체투입 돼 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김민재(29)가 후반 35분 교체투입 된 바이에른 뮌헨은 2025 독일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이겼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대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이강인(24)이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한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슈퍼컵을 정복했다. UEFA 슈퍼컵은 유럽 각국 리그의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유럽 클럽대항전은 챔피언스리그가 최고 레벨 대회이고 유로파리그는 2부 격이다.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올해 UEFA 슈퍼컵은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오른 PSG와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토트넘(잉글랜드)이 맞붙었다.후반전 초반까지만 해도 PSG는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 22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넣었다. 맹공을 퍼부은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24·포르투갈)의 극적인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든 채 정규 시간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는 정규 시간 내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PSG의 네 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침착하게 득점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1973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이래 UEFA 슈퍼컵에서 한국 선수가 득점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200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의 박지성(44)이 제니트(러시아)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넣진 못했다. 당시 제니트 소속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동진 현 한국 축구 대표팀 코치(43)는 출전하진 못했지만 팀이 2-1로 맨유를 꺾으면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PSG가 우승을 차지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2025∼2026시즌 첫 번째 공식전에서 팀의 1호이자 천금 같은 추격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이날 두 개의 슈팅 중 한 개를 골로 연결했고,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강인이 약 18.3m 거리에서 엄청난 슈팅을 날려 PSG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줬다. PSG는 1970년 창단 후 처음이자 리그1 팀 최초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500만 유로(약 81억 원)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 등 4관왕에 올랐던 PSG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들이 유럽 최강이란 걸 다시 증명했다. PSG는 18일 낭트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 리그1 일정에 돌입한다. 반면 토트넘은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다 잡은 것 같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52·덴마크)은 “이강인에게 골을 내주기 전까진 별다른 실점 위기가 없었다”면서 “축구는 때때로 아주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고 말했다. 팀의 간판스타였던 손흥민(33)이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한 토트넘은 선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프랑크 감독은 “이적 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의 옛 동료들을 위로했다. 그는 “너희가 자랑스럽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다음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라고 적었다.한편 손흥민은 28일 같은 연고지를 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안방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다저스에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6)과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 등이 속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