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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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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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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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합복식 우승 황정미 “언제든 승리할 수 있는 선수 목표”

    “실업팀에 입단해 처음 출전한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영광이다.” 우석여고 에이스에서 NH농협은행 ‘차세대 에이스’로 변신한 황정미(19)는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황정미는 이날 와타큐 세이모어(일본) 남자팀의 야마모토 다카히로(27)와 짝을 이뤄 나선 결승전에서 김병국(36)-하라구치 미사키(25·일본) 조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황정미는 “1년 중 가장 큰 대회라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며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놓쳐 너무 아쉽지만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공동 3위를 했다. 황정미는 내친김에 여자 단식 정상도 노린다. 황정미는 우석여고 3학년이던 지난해 회장기 대회와 대통령기 대회 고등부 단식을 석권했지만 동아일보기는 놓쳤다. 2학년 때 우승했지만 정작 졸업반 때 3위를 했다. 일반부로 옮긴 올해 단식 우승이 더 절실한 이유다. 황정미는 “올해 단식에서는 내 강점을 살려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핸드 스트로크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황정미는 “내가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멋진 백핸드 스트로크를 자랑하는 팀 주장 이민선 언니가 강력한 라이벌이라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민선은 제100회 대회와 제101회 대회 여자 일반부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소프트테니스 라켓을 잡은 황정미는 동아일보기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왔다. 덕분에 일찌감치 유영동 감독이 지휘하는 NH농협은행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황정미는 “소프트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실업 선수가 된다면 NH농협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 그 꿈을 이뤄 정말 기뻤다. 부모님도 아주 좋아하셨다”며 활짝 웃었다. 여자 소프트테니스 실업팀 중 NH농협은행만이 유일하게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신분으로 선수를 뽑는다. 선수 은퇴 후에는 은행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 황정미는 “언제든 승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시간이 지나 내가 선배가 됐을 땐 후배들이 믿고 따르는 든든한 ‘언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고등부 남자 단식에서는 홍성고(충남)의 김강현이 1위를 했고, 여자 단식에서는 도계전산정보고(강원)의 이지아가 우승했다. 중등부 남자 단식은 일본의 아카가네 다이가가, 여자 단식은 도계중(강원)의 엄서인이 각각 1위를 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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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52분 접전… 수원시청, 3년만에 동아일보기 탈환

    수원시청이 마지막 다섯 번째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22년 제100회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임교성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시청은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문경시청을 3-2로 이겼다. 일반부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단식-복식 순서의 5전 3승제로 열린다. 수원시청은 남자부 대회가 처음 열린 2006년 이후 준우승만 다섯 차례를 했다. 특히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2시간 52분의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수원시청이 문경시청과 동아일보기 결승에서 만나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청은 남자 실업팀 외국인 1호 선수인 후네미즈 하야토(28·일본)가 김진웅(35)과 조를 이룬 첫 번째 복식에 이어 두 번째 단식에서도 승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세 번째 복식에 네 번째 단식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운명의 다섯 번째 복식 경기에서 전진민(32)-김한솔(32) 조는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희윤(25)-김범준(36)조를 4-3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 감독은 “마지막 복식에서 전진민을 히든카드로 쓴 게 적중했다”며 “지난해 결승에서 만나 패했던 문경시청을 상대로 우승해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은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 안성에 들러 일반부 단체전 경기가 열리는 4일 새벽까지 클레이코트 적응 훈련을 했다. 대회 전날까지 이어진 경기도민체전이 클레이코트가 아닌 하드코트에서 열려 동아일보기 대회가 열리는 클레이코트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조금 더 훈련을 할 시간이 있었다면 더 쉽게 이길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도 남는다”면서도 “그나마 안성에서 ‘특훈’을 한 효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고등부 남자 복식에선 충남 홍성고의 김태민-조용찬 조가 우승했고, 여자 복식은 경북 조리과학고의 임수연-김예진 조가 정상을 차지했다. 중등부 남자 복식은 일본 세이메이중의 아카카네 다이가-스즈키 루이 조가, 여자 복식은 광주 신광중의 조하린-문별하 조가 1위를 차지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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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선 1패, 결승서 설욕… 안성시청, 10년만에 동아일보기 품다

    곽필근 감독이 지휘하는 안성시청이 10년 만에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성시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옥천군청을 3-1로 제압했다. 1999년 창단한 안성시청은 동아일보기에서 1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시청은 2008년 86회 대회와 2015년 93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그동안 준우승도 10차례나 했을 정도로 동아일보기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올해 앞서 열린 2개 대회에서도 우승한 안성시청은 동아일보기마저 들어올리며 올 시즌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주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일반부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단식-복식 순서의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유일한 1패를 옥천군청에 당했던 안성시청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옥천군청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곽 감독은 “고참부터 막내까지 하나가 돼 결국 우승할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 강팀인 NH농협은행을 피하는 등 대진운도 따라줬다”고 말했다.안성시청은 팀의 주축이자 국가대표인 김연화(25)와 김유진(26)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후배들이 버텨 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김유진은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서 옥천군청의 이수진에게 16분 만에 0-4로 졌고, 김연화는 네 번째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김연화 대신 투입된 ‘신예’ 김서지(21)가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곽 감독은 “동아일보기 개막 전날 끝난 경기도민체전이 동아일보기가 열리는 클레이코트가 아닌 하드코트에서 치러졌고, 김연화와 김유진은 훈련을 이틀밖에 못 했던 상황”이라며 “팀에서 새롭게 키우는 단식 선수인 김서지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고 말했다. 4강전에서 동아일보기 3연패에 도전하는 ‘강호’ NH농협은행을 꺾고 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옥천군청은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옥천군청은 99회 대회 우승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를 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기존 에이스인 진수아의 은퇴 이후 팀의 주축이 된 이수진이 다리에 경련이 올라와 두 경기를 연속해 뛰기에 무리가 있었다. 첫 번째나 세 번째가 아닌 마지막 순서의 복식에 이수진을 넣은 게 패인이다. 또 준우승해 아쉽지만 고생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경북 문경공고가 우승했고,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경북 조리과학고가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선 경북 문경중, 여자 중등부 단체전에선 광주 신광중이 각각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 단식에서는 강원대의 신재민이 1위를 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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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의 바람대로…배드민턴협회,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 공식 허용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했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당시 안세영(23)의 발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권리 보호를 위해 라켓, 신발, 보호대 등 주요 경기 용품에 있어 선수 개인의 발전과 경제적 자율성 강화를 위해 개인 후원 계약 체결을 공식 허용했다”고 알렸다. 김동문 협회 회장 역시 5일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를 마친 뒤 귀국장에서 “선수들에게 어제(4일)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한다고 알렸다”며 “너무 늦어져서 선수들이 좋아할까 걱정을 했지만 선수들도 좋아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선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한 후 배드민턴협회 후원금 규모는 이전보다 20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손실 폭을 최소화하려 요넥스 측과 여러 차례 면담했으나 서로 원하는 정도까지 합의하지 못했다”며 “나머지 부분은 앞으로 더 후원사와 상의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개인용품 사용 여부가 배드민턴계에서 논란이 된 것은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다. 당시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개인용품 후원을 허용하는 등 대표팀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전까지 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는 규정으로 선수의 개인용품 사용을 제한해왔다. 특히 안세영은 훈련 과정에서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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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란, 26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LPGA 통산 3승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유해란은 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크게 앞서며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열린 FM 글로벌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유해란은 LPGA투어 통산 3승이 됐다. 상금 45만 달러(약 6억 2000만원)를 받은 유해란은 “내가 지금까지 23언더파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오늘 26언더파를 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썼다. 정말 놀라운 하루”라며 “지난주에 샷이 좋지 않아 한국에 있는 코치에게 연락을 해 조언을 받았는데 내게는 좋은 일이 됐다. 일관성 있는 샷을 친 덕분에 오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선수는 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 중 가장 저조한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첫 우승은 16번째 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양희영 우승)일 정도로 우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 시즌엔 10개 대회를 치러 그 중 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선 것이다.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선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단독 2위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을 8타차로 따돌리며 PGA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통산 14승을 달성한 셰플러는 우승 상금 178만 2000달러(약 25억원)를 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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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대, 4년만에 동아일보기 정상 탈환

    공주대가 4년 만에 동아일보기 정상에 올랐다. 공주대는 4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대를 2-0으로 꺾었다. 남자 대학부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 순서의 3전 2승제로 열린다. 99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3년 연속 정상 문턱에서 멈췄던 공주대는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조환재 공주대 감독은 “4년 만에 우승을 했는데, 그동안 힘든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줘 고맙다”며 “학교의 배려로 지난해 8월 소프트테니스장을 새로 지어 야간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연습량이 많아진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대학부 복식에서는 순천대의 김명신-김상용 조가 우승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 1회전에서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NH농협은행이 중국 국가대표팀을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남자부에서도 100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수원시청이 와타큐 세이모어(일본)를 3-0으로 완파했다. 와타큐는 3월 열린 제5회 평화컵 히로시마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강팀이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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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윤 하루 두 번 金물살… 동아수영 고등부 유일 4관왕

    송재윤(18·서울체고)이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제97회 동아수영대회 4관왕에 올랐다.송재윤은 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고등부 계영 800m 결선에서 문수아(17) 등과 팀을 이뤄 8분23초84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송재윤은 이날 여자 일반부 선수들과 함께 치러진 계영 800m 결선에서 세 번째 영자로 출전해 역주를 펼치며 차이를 크게 벌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체고는 일반부 1위인 안양시청(8분42초39)을 20초 가까이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송재윤은 이날 배영 50m 결선에서도 29초03으로 2위 송명지(17·경북체고)를 0.37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재윤은 대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배영 200m와 30일 계영 400m를 포함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4명이 4관왕으로 최다관왕을 달리고 있는데, 고등부에선 남녀를 통틀어 송재윤이 유일하다. 문수아는 평영 50m를 포함해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송재윤은 “대회 첫날 배영 200m 이후 회복이 되지를 않고 컨디션이 계속 떨어지는 중이라 걱정했다. 다행히 계영 800m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같이 뛴 선수들이 다 함께 잘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송재윤은 “겨울 훈련 기간에 수영이 잘되지 않아 힘들었다. 동아수영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을 얻었다”며 웃었다. 김현준 서울체고 코치는 “800m 계영에서 송재윤을 포함해 4명 모두 잘해줘서 기록이 좋게 나왔다”며 “남자 선수와 함께 경쟁을 시킨 효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김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김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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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국 참여 동아소프트테니스 오늘 개막… NH농협은행 “여자단체전 3연패 갑니다”

    NH농협은행이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등 9개국 118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린다. 1923년 전조선여자정구대회로 시작한 동아일보기는 국내 스포츠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최고 관심사는 NH농협은행의 여자 단체전 3연패 여부다. NH농협은행은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우승하며 이 대회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NH농협은행은 여자 단식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민선(27)과 우석여고 에이스 출신 신인 황정미(19)를 앞세워 올해도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NH농협은행이 이 대회에서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민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신임 강태영 은행장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NH농협은행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평가받는 팀은 안성시청이다. 안성시청은 올해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NH농협은행과 단체전 결승전에서 만나 두 번 모두 이겼다. 8명의 선수 중 절반인 4명이 국가대표로 구성된 안성시청은 이번 대회 유력한 여자 단식 우승 후보인 김유진(26)을 앞세워 NH농협은행의 3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와타큐 세이모어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남자부 단체전에선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수원시청이 3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수원시청은 2022년 100회 대회 때 우승했지만, 2023년과 지난해 연달아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수원시청은 에이스 김진웅(35)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2년 연속 준우승을 한 선수들이 올해 동아일보기 대회에선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라며 “특히 이번 대회에 와타큐 세이모어 남자팀도 출전한다. 3월 일본 히로시마 대회 8강전에서 와타큐에 패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설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팀 남자 외국인 선수 1호인 수원시청의 후네미즈 하야토(28·일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후네미즈는 ‘덴노하이(天皇杯)’로 통하는 일본선수권대회와 ‘고고하이(皇后杯)’라 불리는 전 일본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후네미즈는 “2년 전 동아일보기 대회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단체전을 포함해 내가 참가하는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 실업팀 외국인 선수 1호인 순창군청의 하야시다 리코(26·일본)는 지난해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서며 3관왕에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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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의 토트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승리

    토트넘(잉글랜드)이 17년 만의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9일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보되글림트에게 패하더라도 1골 차 이하일 경우엔 토트넘이 1, 2차전 합계에서 앞서 결승전에 진출한다.2008년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기회에 성큼 다가섰다. 토트넘으로선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 있다. 토트넘은 EPL에서 20개 팀 중 16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유로파리그 8강 진출 이후엔 EPL 경기에 전력 외 선수들이 투입되고 있다.경기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간 토트넘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이날 보되글림트를 손쉽게 제압했다. 부상중인 손흥민은 이날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 경기력에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보되글림트 방문 경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는 걸 안다. 다음 주에도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준결승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보되글림트 방문 경기가 쉽지만은 않다. 추운 날씨와 인조 잔디라는 변수 탓에 라치오(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도 중도에 탈락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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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아시안게임 銅 이재경, 다이빙 ‘동아수영 2관왕’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종목 메달(동메달)을 딴 이재경(26·인천시청)이 동아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재경은 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418.2점을 얻어 2위 김지욱(24·광주체육회·402점)을 16.2점 차로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과 함께 한국 남자 다이빙을 이끌고 있는 우하람(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이재경은 앞서 열린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1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같은 팀의 조은비(30)와 함께 출전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232.32점을 받아 김지욱-정다연 조(28·광주체육회·90점)를 크게 앞서며 우승했다. 이재경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우)하람 형이 없다면 내가 당연히 1등을 해야 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다이빙 선수치고 적지 않은 나이라 이번 대회 앞두고 근력 운동과 재활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던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 수영의 ‘맏형’ 양재훈(27·강원도청)도 이날 대회 신기록과 함께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양재훈은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78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이 대회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88회 대회 당시 전성민이 기록한 24초다. 지난달 29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도 1위를 했던 양재훈은 “접영 50m를 정말 오랜만에 뛰었다. 기록보다는 데이터를 쌓기 위해 출전했는데 좋은 기록과 등수가 함께 따라와 기분이 좋다. 스타트 등을 보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일반 대회에 나와 2연패라는 좋은 성적을 받아 기분이 좋다. 다음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재훈은 2일 계영 800m, 3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4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평영 200m 한국 기록(2분23초87)을 갖고 있는 문수아(17·서울체고)는 같은 날 여자 고등부 평영 50m 결선에서 32초2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문수아가 동아수영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수아는 대회기록(31초97)을 깨지는 못했지만 8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2초대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정상에 섰다. 문수아는 “주 종목이 아닌 종목에서 1위를 해 기쁘지만 예선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움은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는데 남은 종목에서 내 역할을 더 열심히 해 학교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말했다.김천=조영우 기자 jero@donga.com김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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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고진영, 세계랭킹 ‘톱10’ 복귀…韓 골프 자존심 회복

    19년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 여자 골프가 일주일 만에 동갑내기 친구 김효주, 고진영(30)이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2006년 2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만들어진 뒤 한국 선수가 톱10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은 그해 6월 2주간이 마지막이었다가 지난주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효주는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이나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데, 2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덕분이다. 김효주가 세계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절반인 4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샷감이 좋다. 김효주는 이날 기준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000점),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59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초반의 샷감을 유지한다면 시즌 동안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전 세계 1위 고진영도 3주 만에 톱10에 다시 복귀했다. 고진영도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공동 6위를 하며 포인트를 따낸 덕분에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역시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절반인 4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돌아온 샷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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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눈앞서 놓친 우승

    김효주(30·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다. 우승은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인 사이고 마오(24·일본)가 차지했다. 김효주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드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동타를 기록한 인뤄닝(23·중국), 에리야 쭈타누깐(30·태국), 린디 덩컨(34·미국), 사이고 등 네 명과 연장 승부를 치렀다.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파를 잡았지만, 사이고가 버디를 낚으면서 아쉽게 정상을 놓쳤다. LPGA투어에 따르면 5명이 치른 연장전은 메이저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연장전이다.지난달 31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7승을 거둔 김효주는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네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했던 김효주로서는 한 대회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향후 대회에서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준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000점)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위(59점)에 오른 김효주는 “피부 알러지 탓에 이번 주 내내 힘들었다.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한 주였다”며 “아직 남은 대회가 많고 시즌은 길다.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 마지막에는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 외에 고진영(30)과 유해란(24)이 공동 6위(5언더파 283타), 최혜진(26)이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호수의 여인’이 된 사이고는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959점을 받아 2위 임진희(27·873점)를 제친 선수다. 일본에 34년 만에 LPGA투어 신인왕 기록을 안긴 사이고는 데뷔 첫 승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일본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사이고가 처음이다. 또 LPGA투어에서 46번째로 데뷔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68점)가 된 사이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 꿈이었다”며 “특히 LPGA투어에서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는 것이 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7억3000만 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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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올 시즌 첫 LPGA투어 메이저대회서 연장 승부 끝 준우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김효주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사이고 마오(일본) 등 네 명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사이고가 버디를 잡아내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31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준우승으로 김효주는 CME 글로브 포인트 1위가 됐다. 김효주는 “피부 알러지 탓에 이번 주 내내 힘들었다”며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한 주였다”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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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여의도 공원서 5000여명 참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사진)이 26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크루 랭킹전과 10K 오픈런에서는 3000여 명의 참가자가 봄 달리기를 만끽했다. 10K 오픈런에는 시각장애인 12명도 참가해 완주의 기쁨을 함께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는 안성건 씨는 “매주 목요일 7979 서울 러닝크루에서 반포한강공원을 달리다 이번에 여의도공원을 처음 뛰어봤다. 여의도 코스만의 매력을 알게 됐다. 공연도 보고 정말 알찬 축제였다”고 말했다.올해 첫선을 보인 ‘100m 스피드 챌린지’에선 윤승현 씨가 12초 71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윤 씨는 “거의 10년 만에 달려봤는데 기록이 잘 나와 기쁘다. 여전히 ‘살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3초 95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 우승한 김주희 씨는 “평소에도 종종 스프린트 대회에 참가한다. 오늘 1등을 하게 돼 달리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기록 경쟁이 아닌 완주의 기쁨을 즐기는 대회다. 시민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더해 주는 행사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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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소프트테니스 휩쓴 후네미즈 “무서운 韓선수들 배우러 왔다”

    “일본에서는 더 이상 성장할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에서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던 후네미즈 하야토(28·수원시청)는 한국으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후네미즈는 ‘덴노하이(天皇杯·천황배)’로 통하는 일본선수권대회와 ‘고고하이(皇后杯·황후배)’라 불리는 전 일본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다. 또 2016년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만 19세 113일)로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소프트테니스 1호 프로 선수’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올해 초 수원시청에 입단하며 한국 소프트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남자 실업팀 외국인 선수가 된 후네미즈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내에서 경쟁하는 것은 이젠 쉽다고 느껴졌다. 이미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나를 소프트테니스로 이끈 아버지도 한국으로 가겠다는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해 줬다”고 말했다. 후네미즈는 교사로 소프트테니스를 지도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소프트테니스에 입문했다. 후네미즈는 국제 경쟁력도 갖춘 선수다. 2015년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안성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 후네미즈에게도 우상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 선수들인 김동훈(36·은퇴)과 김진웅(35)이다. 김동훈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3개 딴 스타 선수였고,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진웅은 여전히 국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후네미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부터 한국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맞붙을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며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일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세를 한국 선수들은 가지고 있었다. 당시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서웠다’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후네미즈는 일본 선수들과 달리 한국 선수들은 대회에서 상대를 죽일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도 했다. 후네미즈는 “그런 무서움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선수들과 경쟁해야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행을 결심한 후네미즈는 김진웅이 뛰고 있는 수원시청의 문을 두드렸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선뜻 후네미즈를 받아들였다. 이 시장은 “글로벌 도시는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 선수가 우리나라에 온다는 것이 큰 결심이라고 생각했고, 감사하다는 느낌이었다”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외국인 선수가 우리 팀에 들어온 것 자체가 ‘국제화’다. 그런 선수가 많아져야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후네미즈가 가장 기대하는 대회는 5월 3일부터 경북 문경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다. 2023년 101회 대회에 일본 도몬클럽 소속으로 참가했던 후네미즈는 당시 개인복식 1위, 단식 3위를 차지했다. 후네미즈는 “일본에서는 모든 연령대 선수가 동시에 나오는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다. 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동아일보기 대회에 꼭 다시 나가고 싶었다”며 “올해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단식, 개인복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수원=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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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한 매킬로이… “오바마-트럼프에게 축하전화 받았다”

    “우승 다음 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정말 멋진 일이었다.” 1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사진)가 24일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평소 두 전·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에 앞서 매킬로이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는 축하 편지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스포츠, 연예계, 문화계 인사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축하 연락을 받았다. 골프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골프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겸손해졌다”고 말했다. 17번째 도전 만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꿈을 이룬 매킬로이는 “내 마스터스 우승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며 “꿈과 목표를 매일 이룰 순 없지만,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24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 유일의 2인 1조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볼 방식’(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하는 방식), 2, 4라운드는 ‘포섬 방식’(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두 선수가 상금을 나눠 갖고, 페덱스컵 포인트도 400점에 불과해 세계 상위 랭커들은 좀처럼 출전하지 않는다. 매킬로이도 2023년까지는 참가하지 않다가 지난 시즌 초반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 대회에 나섰다. 친분이 두터운 셰인 라우리(38·아일랜드)와 조를 이룬 매킬로이는 우승까지 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직후 대회인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날 밤에 라우리가 ‘취리히 클래식에 나갈 거냐’고 묻길래 당연히 나간다고 했다”며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고,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이곳에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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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슬램 달성’ 매킬로이 “오바마·트럼프 축하전화 받았다”

    “우승 다음 날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두 대통령과 통화했다. 정말 멋진 일이었다.”14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24일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두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치는 사이로 알려져있다. 이보다 앞서 매킬로이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편지를 받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스포츠, 연예계, 문화계 인사 등 각계 각층 사람들의 축하 연락을 받았다. 골프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골프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겸손해졌다”며 “내 꿈과 목표를 매일 이룰 순 없지만,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17번째 도전 만에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꿈을 이룬 매킬로이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유일의 2인 1조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볼 방식(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하는 방식)’, 2, 4라운드는 ‘포섬 방식(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킬로이 참가가 확정되면서 대회가 열리는 루이지애나주가 들썩이고 있다.단체전이기 때문에 두 명의 선수가 상금을 나눠 갖고, 페덱스컵 포인트도 400점에 불과해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의 참가는 저조하다. 매킬로이도 2023년까지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PGA투어 초반 8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한 차례만 진입하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친분이 두터운 셰인 라우리(38·아일랜드)와 참가해 우승을 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우승한 직후에 참가한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날 밤에 셰인이 ‘취리히 클래식에 나갈거냐’고 묻길래 당연히 나간다고 했다”며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고,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이곳에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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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26년만에 ‘단일대회 3연패’ 도전, 임성재 “첫날에 집중… 올해도 자신 있다”

    “올해도 자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7)가 24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6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2022년부터 PGA투어를 잠시 쉬고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대회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3년과 작년에는 연달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23년엔 최종 라운드 5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궜고, 작년에는 2타 차를 뒤집고 우승했다. 21일 PGA투어 RBC 헤리티지를 마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22일 한국에 도착한 임성재는 24일 1라운드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친다. 23일 연습 라운드를 돈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임성재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쳐봤다. 전장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파5홀은 웬만하면 ‘투 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파5홀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이는 전략을 써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장소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으로 옮겼다. 임성재가 올해도 우승하면 26년 만이자 7번째로 K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가장 최근 3연패 기록은 박남신(66)이 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세웠다. 임성재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단일 대회 3연패를 해 본 적은 없다. ‘반드시 3연패를 하자’란 생각보다는 하루하루 좋은 성적을 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목표로 삼다 보니 한국 선수 PGA투어 통산 상금 1위 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1라운드 성적이 중요한 만큼 첫날에 가장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14일 끝난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를 해 최경주(55)를 넘어 한국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23일 현재 통산 상금은 3342만1009달러(약 476억 원)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 후 미국으로 돌아가 좋은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올해도 좋은 기운을 받고 가겠다는 생각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한 뒤 한동안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 대회를 마친 직후 참가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하며 반등했다. 임성재는 “한국에 오면 항상 즐겁고 재밌다. 더 편안해지고 차분해지는 것 같다. 올해도 모처럼 만나는 한국 갤러리에게 좋은 샷, 멋진 샷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파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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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女골프, 19년만에 세계랭킹 ‘톱10’ 실종… 시즌 첫 메이저대회서 자존심 회복 노린다

    19년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국 여자 선수들이 2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30)이 11위, 유해란(24)이 12위를 했다. 지난주 9위였던 유해란이 세 계단 하락한 12위에 자리하면서 한국 선수의 이름이 10위 안에서 사라졌다. 2006년 2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만들어진 뒤 한국 선수가 톱10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은 그해 6월 2주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상위권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도 5명(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고진영)으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다. 19년 만에 자존심을 구긴 한국 선수들은 미국 텍사스주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는 2022년부터 개최지와 대회명을 모두 변경했다. 다만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들며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7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기대감이 높은 건 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월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샷 감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포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21일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로 반등했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서 벗어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호수의 여인’이 된 바 있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41점)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30)과 포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30)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 대회 전초전 격으로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를 하며 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10위권의 성적표를 받은 ‘신인’ 윤이나(22)도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다. ‘디펜딩 챔피언’인 코르다는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LPGA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특히 2022년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바뀐 이후 미국 선수들은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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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 “유럽 프로리그서 뛰고싶다”

    “열심히 훈련해 뛰어난 성과를 낸다면 유럽 프로리그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다.”북한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 김유진(17)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17세 이하 아시안컵 4강전에서 패하며 한국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북한 선수의 인터뷰를 AFC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인터뷰 공개는 이례적이다.김유진은 “지난해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과 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는데, 이런 성공을 남자대표팀도 따라가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 축구팀처럼 우리 국민에게 같은 기쁨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했다.AFC에 따르면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으로 시작으로 오만과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또 6-0 대승을 거둔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유진은 “예선에서 난 5골을 넣었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두 골 이상 넣지 못했기 때문에 내 기준에서 다소 벗어났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김유진은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훌륭한 축구 선수를 키우는 감독이 되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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