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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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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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준비생 위해 ‘찾아가는 직무설명회’ 마련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공채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직무별 채용을 통해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직무는 △디지털 △MD △경영일반 등 총 3개로 나뉜다. 9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공채는 10월 27일 롯데그룹 인적성 검사인 L-TAB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1월 중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0월 30일부터 동계 인턴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동계 인턴 채용에서는 기존에 단일 직무로만 모집했던 기존의 디지털 직무 채용을 다양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산업의 미래인 디지털 인재 채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디지털 세부 직무에는 △기획 △개발 △빅데이터 마케팅이 있다. 올 9월 롯데백화점은 취업준비생들이 모집 직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채용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직무설명회를 시행했다. 찾아가는 직무설명회는 현직에서 근무 중인 실무진과 채용 담당자가 한 팀이 되어 취업준비생들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롯데백화점은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과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Q&A)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채용 인스타그램 계정은 ‘lotteshopping_recruiting’ 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웹툰을 활용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를 소개하는 ‘롯데백화점 리크루툰(리쿠르팅+웹툰)’도 선보였다. 구직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에 착안해 기존 채용 설명회보다 접근성,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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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원 육아휴직 사용률 92%… 경단녀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신세계푸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강화와 경력단절 여성 등 퇴직자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 성장에 필수라고 여기고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여직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민 없이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산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 사용을 적극 권장해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휴가 직후가 아니어도 자녀에게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신세계푸드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2%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률 66%, 사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3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부터 비법정제도인 난임휴가(최대 6개월), 출산휴가(희망 시점부터 출산까지) 제도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사내 분위기에 힘입어 남직원의 육아휴직도 2015년에 비해 166%나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신세계푸드에 근무하다 육아와 가사 등의 이유로 퇴직했던 직원들을 영양사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양사 외에 베이커리 제조 기술을 가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위탁급식과 베이커리 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재취업한 직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찾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사업별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경력자들을 채용하다 보니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정착시키고, 가족 친화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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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빼로데이 앞두고 카카오프렌즈 콘셉트 기획 제품 선보여

    빼빼로는 이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이다. 1983년 4월 첫선을 보인 빼빼로는 올해 4월 만 35세를 맞았다. 이 기간 동안 거둔 매출은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빼빼로가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가늘고 긴 스틱 과자 위에 초콜릿이 발라져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먹기 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똑똑 끊어 먹는 재미성도 갖추고 있다. 빼빼로의 성장에는 1996년부터 시작된 빼빼로데이를 빼놓을 수 없다. 여중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날씬해지자”고 응원한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빼빼로데이는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빼빼로는 매년 1000억 원 이상 판매된다. 올해는 새로운 타입의 기획 제품들이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초코빼빼로, 아몬드빼빼로, 누드초코빼빼로 등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선보이는 기획제품을 합치면 20여 종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춰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콘셉트 한 기획 제품을 선보인다. 빼빼로 광고 모델로도 사람이 아닌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빼빼로 수익금으로 이뤄진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로 6년째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스위트홈’을 설립하는 사업으로 올해 경북 봉화군에 6호점을 설립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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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제2 인생’ 찾아 도전하는 신(新)중년과 경단녀

    “매장에서 스타벅스 앞치마 두르고 ‘스텔라’로 불리는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박선화 스타벅스 부점장(41)은 7세, 초등학교 4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박 씨가 ‘○○엄마’가 아닌 ‘스텔라’라는 이름으로 스타벅스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스타벅스는 이름과 직함 대신에 각자 정한 별칭을 사용한다). 그는 유치원 교사를 거쳐 스타벅스에서 일하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다. 병원에서 ‘아이를 지키고 싶으면 꼼짝 말고 누워있으라’라는 말을 듣고 두 달 동안 병가를 내고 누워있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즐겁게 다니던 직장이었지만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전업주부로 10년간 엄마로, 아내로 지내는 시간도 소중했지만 무언가 허전했던 그 즈음, ‘리턴맘’을 뽑는다는 스타벅스 공고를 봤다. 둘째 아이가 아직 어려 고민했지만 남편과 첫째 아이의 응원 속에 지원했고 지난해 6월 스타벅스의 100번째 리턴맘 직원으로 채용됐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만 9년간 일하다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육아를 위해 그만둔 이모 씨(47)는 2013년 국내 한 대기업에서 뽑은 경력단절여성 공채 1기로 뽑혔다. 10여 년 만에 다시 시작한 사회생활은 녹록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올해 과장으로 승진했다. 오십을 앞둔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로 재취업을 꼽는다. “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만 쏟게 되니 아이들은 이를 간섭으로 느끼고 반항하고, 저는 좌절감을 느끼는 게 반복되면서 제 일을 찾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직장인들보다 머리 회전은 다소 느려져서 업무 파악에 시간은 걸리지만 경력 단절 이전에 쌓아놨던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유연함은 그들의 장점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박선화 부점장은 해당 지점에서 까다로운 고객들의 불만 사항 등을 매끄럽게 처리해주는 해결사다. 어린아이가 매장에서 울면 보통 엄마들이 아이에게 화부터 내는데 이때 슬쩍 다가가 아이의 주의를 돌리며 울음을 멈추게 하고, 매장 안에서 테이크아웃잔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머그잔으로 바꿔주겠다는 ‘싫은 소리’를 고객이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이 씨도 같은 부서 내 젊은 여직원들의 인생 상담을 도맡아 해주는 ‘큰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新)중년들이 매년 늘고 있다. 50세를 전후로 퇴직한 후 재취업 등을 준비하는 신중년이 지난해 기준 1378만 명이나 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들 신중년은 과거 중장년 세대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고도성장의 주역들로 경력도 풍부하다. 로버트 드니로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인턴’에는 풍부한 인생 경험과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은퇴자가 재취업 후 해당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함을 잘 보여준다.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도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8 리스타트 잡페어’를 연다. 경단녀, 신중년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찾으려는 청년 구직자 등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가 제공되는 박람회로 매년 수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 건강하고 일할 의욕도 있고 능력도 있는 이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도 채용 문을 넓혀 제2의 인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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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거짓-불법으로 얼룩진 SNS쇼핑시장 개선해야

    #1. 20대 회사원 김모 씨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옷을 주문하고 계좌이체로 돈을 보냈다. 한 달이 지나도 배송이 되지 않아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공장에서 제작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답이 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도 옷은 오지 않아 입어야 할 계절도 지났다. 환불 요청을 하니 환불도 되지 않고 판매자는 아예 연락두절이 됐다. #2. 50대 주부 이모 씨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바지를 구입했다. 받아보니 바느질에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사진을 찍어 판매자에게 보내고 환불을 요청했다. 판매자는 ‘하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핑 실제 피해 사례들이다. 올 상반기에만 이 센터에 접수된 SNS 쇼핑 관련 불만 상담은 4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네이버·다음 카페, 네이버 블로그와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간 거래하는 SNS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불법 판매를 감시할 기관과 규제가 없는 게 현실이다. 규제 사각지대 속에서 사업자 정보를 표기하지 않거나 매출 정보를 허위로 신고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판매자들이 많다. SNS 쇼핑 시장이 탈세와 불법으로 얼룩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입고 있다. 최근에는 SNS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의 거짓·과장 광고가 문제로 떠올랐다. 패션과 뷰티 관련 제품들은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홍보가 필수 마케팅이 돼버렸다. SNS상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지닌 유명 인플루언서가 한 번 사용하거나 입고 드는 제품은 완판 행진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들이 제품 관련 포스팅을 한 건 올리는 데 받는 돈은 팔로어 수에 따라 300만∼1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SNS에 제품을 소개하면서도 광고비 수수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 이유는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와 달리 일반인 입장에서 직접 제품을 써본 순수한 후기라는 인식이 강해서였다. 돈을 받고 포스팅을 올렸음에도 ‘대가를 지급받았다’고 밝히는 이들이 많지 않다. 영향력을 앞세워 거짓 광고를 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늘자 지난달 공정위는 이들을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한국소비자원 등과 협력해 이들의 불법 마케팅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미미쿠키’ 사건도 SNS 쇼핑 시장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미미쿠키는 제과·제빵을 전공한 부부가 유기농 재료로 정성껏 만든 수제 쿠키라는 점을 내세워 SNS상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실상은 수제 쿠키가 아닌 코스트코에서 파는 쿠키였다. SNS 쇼핑 시장이 커진 데는 기존 쇼핑 채널에서 충족하지 못한 제품 희소성, 가격 경쟁력 등이 영향을 줬다. 성실하게 사업자 신고를 하고 올린 매출에 대한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는 판매자들도 많다. 법을 지키며 제대로 사업하는 다수의 SNS 쇼핑 시장 판매자들을 위해서라도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일부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처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지금까지 불법 거래를 사실상 방관만 해온 네이버,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들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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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매직패턴’ 활용한 기하학적 무늬 주얼리 선보여

    국내 대표 파인주얼리 브랜드 골든듀(Goldendew)에서는 기하학적인 패턴 디자인을 3D 캐드 알고리즘으로 설계하는 파라메트릭 기법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 ‘3D 매직패턴’을 고안했다. 파라메트릭(parametric) 기법이란 치수나 공식 같은 파라미터(parameter)를 사용해 물건의 형상을 컨트롤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골든듀는 3D 매직패턴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패턴을 주얼리 표면에 구현했다. 지디심포니(GD Symphony)와 지디블로섬(GD Blossom) 컬렉션을 2018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디심포니와 지디블로섬 컬렉션은 ‘Goldendew’의 앞 글자 G와 D 알파벳을 골든듀만의 3D 매직 패턴으로 반지 안쪽 면에 디자인적 요소로 표현했다. 정교한 기술력과 트렌드가 결합해 완성된 이번 컬렉션은 반지 속이 비어 있는 할로 스타일로 볼륨감 대비 가볍고 뛰어난 착용감과 아름다운 입체감을 선사한다. 골든듀 지디심포니, 지디블로섬 컬렉션은 골든듀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예술의전당점 및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골든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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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요”

    까르띠에 다이아몬드는 수많은 러브 스토리의 핵심 소재였다. 약혼 반지에서 결혼 예물, 웨딩 티아라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는 20세기부터 신화 같은 커플의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의 69.42캐럿 까르띠에-버턴-테일러 다이아몬드,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왕세자 레니에 3세의 10.48캐럿 약혼 반지, 1936년부터 영국 왕실의 가보로 전해 내려오다가 2011년 영국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의 머리를 장식해 화제가 된 까르띠에의 ‘헤일로(Halo)’ 티아라까지 까르띠에 다이아몬드의 찬란한 역사는 멈추지 않는다. 유명인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결혼 예물로 까르띠에 다이아몬드를 찾는 예비 신부도 많다. 궁극의 클래식함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솔리테어 1895 파베 링’은 독보적인 우아함과 세련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센터 스톤의 빛을 극대화시키는 세팅 기법이 특징이다. ‘까르띠에 데스티네 솔리테어 링’은 메탈을 감추고 스톤으로 수를 놓는 전문적인 공예 기술인 마이크로 파베 세팅에 의해 광채가 강조됐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세팅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에땅셀 드 까르띠에 솔리테어 링’은 우아하면서도 간결한 실루엣이 세련된 감각을 더한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솔리테어 링은 클래식한 주얼리에 파베 세팅된 다이아몬드들의 유려한 라인이 순수하면서도 섬세한 여성미를 잘 표현했다. 까르띠에가 사용하는 모든 다이아몬드는 컬러, 등급(G/H 이상), 투명도 등급(VS2 이상) 기준을 충족한다. 컷과 캐럿까지 고려해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선별하는 기준인 ‘4C’에 더해 까르띠에가 엄선한 기준이라는 의미로 까르띠에 첫 번째 이니셜인 C를 추가해 ‘까르띠에 다이아몬드’만의 특징인 ‘5C’가 되었다. 까르띠에는 파베 세팅에 사용하는 매우 작은 스톤에도 모두 이러한 기준을 적용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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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쇠퇴해 가는 기업가정신… 존중과 격려로 북돋아줘야

    “우리 역사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원칙과 전통 아래 기업인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는 데 인색했다. 안성유기, 전주한지, 안동포 등 지역별로 유명한 산업은 있어도 그 산업을 이끈 기업인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최근 출간한 ‘기업가 문익점’의 한 구절이다. 다독가로 잘 알려진 윤 회장이 목화라는 상품 가치를 알아보고 이 땅에 들여온 문익점을 ‘지식인 창업가’로 조명한 책을 직접 쓴 이유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도전과 혁신이 필요한 지금, 문익점의 안목과 실천정신이 기업가가 가져야 할 정신이란 생각이 들어 책을 썼다”고 밝혔다. 현대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199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가장 왕성한 나라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의심할 바 없이 한국이다”라고 답한 적이 있다. 1950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40여 년 만에 괄목할 만한 산업 분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높은 기업가정신으로 본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가의 주요 임무이자 정신”이라고 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새로운 사업에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 기업을 키우려는 의지를 말한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대다수가 반대한 반도체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것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조선소 건설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일갈한 “이봐, 해보기나 했어?”는 한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구는 데 기여한 창업 1세대의 충만한 기업가정신을 잘 보여주는 일화이다. 한때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의 기업가정신은 2000년대 들어 계속 약화되는 추세다. 암웨이가 올해 3월 발간한 글로벌기업가정신보고서(AGER)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정신지수(AESI)는 39점으로 전년보다 9점이나 하락했다. 44개국 조사 대상국 중 33위에 그쳤다. 많은 전문가는 기업가들의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반(反)기업 정서, 노사 갈등, 기업 규제 등을 꼽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호감지수는 2016년보다 다소 오르긴 했지만 55.8점(100점 만점)에 머무르고 있다. 활력을 잃어가는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불게 하려면 사회 전반적으로 기업가의 역할을 좀 더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 같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3월 열린 스타트업 포럼 행사에서 “한국에서 기업가들이 너무 존중을 못 받는다. 사회가 기업가 내지 창업자를 존중하지 않으면 스타트업 생태계나 정책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만난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려면 무엇보다도 기업가들을 존중하고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못한다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잘하라고 등 좀 두드려주면 누구보다 신나게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국민의 반기업 정서에는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기업인들의 비윤리적 행동과 몹쓸 갑질이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보다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해 가며 이윤과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를 발전시킨 기업이 훨씬 더 많다. 대다수 기업인에 대한 격려와 존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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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시그널 맥주’ 리토벨, 세븐일레븐 입점

    채널A 예능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 맥주로 유명한 체코 프리미엄 라거 맥주 ‘리토벨 클래식(Litovel Classic)’과 ‘리토벨 모라반(Litovel Moraban)’이 5일 전국 9500여개 세븐일레븐(7-Eleven) 편의점에 입점한다. ‘리토벨 클래식’은 황금빛 칼라와 하얗고 풍성한 거품이 시각을 자극한다. 향기로운 풍미와 홉의 쌉쌀한 맛의 조화가 돋보이는 정통 체코 맥주이다. 알콜도수는 4.2%로 마시기에 부담이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리토벨 모라반’은 모라비아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강렬한 향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맥주를 따랐을 때 생기는 두터운 거품이 눈을 즐겁게 하며 알콜도수는 4.5%다. 리토벨 맥주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도 입점 돼 있다. 와바, 비턴, 통파이브 등 맥주 전문점에도 입점 돼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토벨 입점기념으로 세븐일레븐 앱에서는 9월 말까지 출석체크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일 출석체크 할 때마다 엘포인트(L.POINT) 5포인트를 지급한다. 리토벨은 9월 8~9일, 15~16일에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되는 비어페어(Beer Fair) ‘구름위의 산책’에도 참가한다. 리토벨 국내수입판매처인 ㈜동아인터내셔날트레이딩의 박상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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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플라스틱 천국’에 부는 친환경 소비 참여 바람

    150년 전에는 인간에게 내려진 신의 축복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지금은? 수많은 고래와 거북이, 갈매기 등을 죽이는 지구환경 파괴 주범이 됐다. 바로 플라스틱 이야기다. 매년 1300만 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닷속에 던져지면서 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나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생겼다. 무심코 쓰다 버린 플라스틱은 수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지구촌 곳곳을 오염시키고 있다. 2016년 기준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 98.2kg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플라스틱 천국’ 한국에서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가져오는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이를 줄이려는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플라스틱과 폐비닐을 많이 사용해왔던 유통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개인 컵 할인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일회용 컵이 아닌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한 고객이 3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년간 할인 건수였던 38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3월 35만 건이었던 다회용 컵 할인 건수는 5월 45만 건, 7월 70만 건으로 매달 뚜렷하게 늘고 있다. 플라스틱 컵과 빨대 같은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해온 곳들부터 친환경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인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음료 뚜껑인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친환경 원료로 제작한 도시락 용기와 나무 숟가락을 선보였다.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들도 잇달아 일회용 비닐봉투를 없애고 종이 쇼핑백 사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패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소재로 된 옷을 사 입으면서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갖는다. 친환경 소비가 ‘착한 소비’, ‘개념 소비’로 여겨지면서 럭셔리 브랜드뿐 아니라 제조유통일괄형(SPA·일명 패스트패션) 브랜드까지 친환경 소재와 공정 기법을 적용해 옷을 생산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지구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컵과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1년부터 유럽 내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식기류, 빨대, 커피 스틱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 수만 연간 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중산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4개국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중국 소비자의 98.5%가 환경상품에 관심을 보였고 82%는 실제 환경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역협회는 “중국인의 소득 증가에 따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특히 중산층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에는 탈(脫)플라스틱 사회를 장려하는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한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개인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을 기꺼이 포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와 후손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친환경 소비는 박수 받을 만하다. ‘나 하나쯤은’이 아닌 ‘나부터’라는 인식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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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서울 신관에 위블로 첫 단독 부티크

    독보적인 디자인과 정통성 있는 기술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첫 단독 부티크를 열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위블로 단독 부티크는 롯데호텔이 새로 단장한 이그제큐티브타워의 1층에 들어선다. 롯데호텔 위블로 부티크는 위블로의 브랜드 DNA인 전통과 혁신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한 ‘융합의 예술(ART OF FUSION)’의 철학을 잘 반영한 공간이다. 위블로에서 엄선한 타임피스를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단독 부티크이기도 하다. 블랙과 그레이의 모노톤 인테리어는 위블로만의 세련된 감성과 브랜드 고유의 강인한 무게감을 드러낸다. 동시에 전통미와 현대적 스타일이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벽면과 쇼케이스 내부에 진열된 선명한 색채의 팝아트 그림을 통해 따뜻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더했다. 위블로는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위블로 리미티드 에디션뿐 만 아니라 위블로의 아이코닉 에디션인 ‘빅뱅(Big Bang)’ ‘클래식 퓨전(Classic Fusion)’ ‘스피릿 오브 빅뱅(Spirit Of Bigbang)’ 라인의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호텔 위블로 부티크에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워치 스페셜리스트가 상주해 일대일 상담을 통한 다양한 상품 체험과 비교가 가능하다. 롯데호텔 위블로 부티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오픈 기념으로 위블로 로고 쿠키를 제공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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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지역 어린이 위한 ‘작은 도서관’ 58호점 열어

    롯데홈쇼핑과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작은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작은도서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도서 산간 및 소외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 빈 창고나 낡은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고 있다. 도배, 장판, 누수 공사 등 환경 개선은 물론, 도서보급 및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쾌적한 학습 공간을 위해 친환경 자재만을 이용해 공부방 시설을 만들고, 아이들의 신체에 맞게 제작된 책걸상 및 도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참여해 도서 정리 및 공부방 청소 등의 봉사활동과 사진촬영, 종이 접기, 책 읽어주기 같은 재능 나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도서 보급뿐만 아니라 PC 기증을 통해 보다 다양한 교육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서울 강서구에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제주도에 50호점을 낸 데 이어 올해 6월 경북 포항지역에 3개를 동시에 개관하면서 총 58개소를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연내에 6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참여와 자체 관리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홈쇼핑과 구세군이 함께 작은도서관을 개관하면 해당 지자체 또는 복지센터, 나눔센터, 아동센터 등 단체에서 시설 관리를 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자체 운영위원회를 꾸려서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독서실로만 운영하지 않고 지역별로 방과 후 학습방을 운영하거나 주민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문화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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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마닐라 노선 활용해 다문화가정의 고향방문 지원

    제주항공은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력 사업은 8년째 이어온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프로젝트다. 제주항공은 2010년 11월부터 인천∼필리핀 마닐라 노선에 취항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가족이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달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한 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한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경기도·한국가스공사에서 대상 가족을 추천받아 결혼이주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4인 가족의 왕복항공료를 지원하고 있다. 8년째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의료진의 항공이동 편의를 돕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꾸려 현지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돕는다. 4월에도 베트남에서 16번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각 지역에서 열리는 의료봉사에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매주 목요일마다 제주보육원에 승무원들이 방문해 초등학생 대상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12년째 진행하고 있다. 보육원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해 영어마을, 수족관, 동물원 등을 견학하는 서울나들이 활동도 지원한다. 2016년부터는 10년 전 영어를 처음 가르쳤던 제주보육원 출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행복나눔 캠페인 느영나영’이라는 봉사모임을 만들어 서울SOS지역아동복지센터와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고 애착인형을 만들어 영아원에 기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 아동복지협회와 협약을 맺어 올해 9월부터 아동양육시설 교육여행을 지원한다. 매년 제주도 내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학생들을 선정해 수도권으로 수학여행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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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中企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 플라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1914년에 본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10월 부산본점, 12월 잠실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한 데 이어 1916년 10월 영등포점을 열어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드림 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개척단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처음 열었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 올해는 베트남에서 열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협업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제3회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은 총 20곳으로 잡화, 생활가전, 식품, 화장품, 여성의류 등 100여 가지 다양한 상품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였다. 대표 기업으로는 한국 전통미를 살려 차별화한 패션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는 ‘모다라(MODARA)’, 패브릭을 이용해 가방, 파우치 등 패션 소품을 제작하는 ‘루바니(LUBUNNY)’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한 업체들에 원산지 증명서 발급 같은 해외 진출에 필요한 서류 작업과 관세 혜택 정보 등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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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 SUV시장에 부는 ‘지중해의 바람’

    마세라티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르반떼(Levante)는 2016년 출시 이후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르반떼는 지난해 6월까지 전 세계 72개국에서 2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마세라티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트림 전략, 전동식 스티어링 등 하이테크 기능, 기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2018년형 르반떼를 공개했다.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르반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럭셔리함을 유지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 활동에 적합한 SUV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1∼6월)에만 르반떼는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르반떼는 이탈리아 명품다운 품격, 장인정신을 투영한 디자인, 레저까지 찾는 고객을 위한 모델”이라며 “시원한 가속감과 탄탄한 주행 성능에 힘입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2018년형 마세라티 르반떼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고객들은 취향에 따라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중 한 가지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트림의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고유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으로 구분된다. 그란루소 트림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렸고 그란스포트는 스포티한 매력이 돋보인다. 르반떼 내부 디자인은 SUV답게 넉넉하면서도 럭셔리함을 강조했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고 580L의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트렁크는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하기에 좋다. 그란루소 실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카본 트림으로 마감된 그란스포트에는 12방향 전동 조절 가죽 시트와 전동 조절 스포츠 스티어링휠이 적용됐다. 르반떼 엔진은 3L V6 엔진이다. 가솔린 엔진과 V6 터보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더 쉽고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최대 마력 430hp,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 5.2초, 최고 속도는 시속 264km를 자랑한다. 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고객들에게 운전하는 재미를 주기 위해 차량은 경량 소재로 제작됐다. 차 앞부분과 뒷부분 무게를 정확히 반반으로 배분했고 동급 차량보다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과 민첩함을 갖췄다. 안전 운전을 위한 첨단 기능도 곳곳에 있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을 추가했고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카메라도 설치됐다. 기능이 강화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만약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하려고 하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 신호를 보내고 스티어링 휠의 각도를 변경해 차선을 유지하게 했다. 르반떼는 ‘르반떼 디젤’, ‘르반떼’, ‘르반떼 S’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르반떼 가격은 3가지 엔진 라인업과 트림에 따라 1억2440만∼1억6590만 원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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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고용재앙, 현장에 답이 있다

    “원래 직원이 5명이었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3명을 내보냈다. 원래 2층도 영업했는데 종업원이 줄었으니 손님을 받을 수 없어 1층만 한다. 내년에 또 오르면 별수 있나. 직원을 더 줄일 수밖에. 정부가 너무한 것 같다.”―음식점을 운영하는 60대 여성 “대부분 카드 결제여서 세무조사 면제해 준다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 문제는 내수시장 위축과 최저임금 인상인데 정부가 오답만 내놓고 있다.”―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현장에 나와 우리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기나 했나. 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 최근에 취재하면서 들은 바닥 민심들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성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당사자들의 반응은 영 시원찮다. 정부가 내놓는 대책들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를 상쇄할 만큼의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들은 최근 발표되는 통계 수치보다 현실은 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은 “최근에 장사가 안돼 가게 문을 닫고 야반도주하는 자영업자가 많다”며 “이들 대부분이 폐업신고를 안 하기 때문에 실제 폐업률은 발표된 숫자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및 사회보험료 지원 강화, 카드수수료 없는 제로페이 등 무려 37개나 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내놨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부대책을 브리핑한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100회 이상 현장 방문과 업계 간담회를 통해서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 대책의 수혜자들은 ‘본질을 외면한 일시적 처방’(소상공인연합회), ‘한마디로 요악하면 언 발에 오줌 누기’(전국편의점가맹점협의회)라고 혹평했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그동안 정부에 가장 강하게 요구한 것은 종업원 5인 미만인 작은 사업장에서는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따로 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번 대책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최저임금은 죄가 없다’를 마치 종교적 주문처럼 외우며 ‘최저임금이 큰 문제’라는 절규에 귀를 닫고 있는 정부 당국의 태도는 소상공인들을 더욱 답답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이번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위해 내년에 투입하는 직접 자금 지원액만 약 6조 원이다. 수혜자들에게 호응도 얻지 못하고 실효성마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근본적인 해법 대신 ‘세금 퍼주기’ 대책 같은 쉬운 길로만 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있다. 결국 이번 대책이 불만스러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꼭 참석하겠다는 한 30대 자영업자는 “청와대와 정부 내 높은 분들이 현장에서 자영업자의 고민을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들었다면 이런 하나마나한 대책은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소득주도성장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고통스럽지만 인내해야 한다”는 한 정치인의 발언은 먹고살기 힘들어 야반도주까지 감행하는 이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더욱 키울 뿐이다. 최악의 고용 재앙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바닥 민심부터 제대로 읽으려는 절실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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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내 일(My Job)’이 있어야 ‘내일(Tomorrow)’도 있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형제가 2014년 선보인 영화다. 주인공 산드라는 복직을 앞둔 회사에서 동료들이 그녀의 복직 대신 1000유로(약 130만 원)의 보너스를 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부당한 해고에 이의를 제기한 그녀는 간신히 재투표 기회를 얻는다. 그녀가 월요일 재투표 전, 주말 이틀 동안 동료 16명의 집을 찾아다니면서 왜 복직해야 하는지 설득하는 과정이 영화의 줄거리다. 그녀는 처음에는 동료들에게 일자리를 구걸해야 하는 상황에 자존심이 상해 재투표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피자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어린 두 아이와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잘 안다. 내 일(My Job)이 있어야 내일(Tomorrow)로 대변되는, 가족과 꿈꾸는 미래가 있음을 알기에 그녀는 용기를 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을 앞두고 지난주 불거졌던 투자 구걸 논란을 보면서 문득 오래전 봤던 이 영화가 떠올랐다. 보너스 대신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부탁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믿었던 동료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너보다 1000유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상처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가 힘든 여정을 포기하지 않은 건 책임져야 할 아이들과 고단한 생활의 짐을 착한 남편에게만 지게 하고 싶지 않은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리라. 개인의 삶에서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경쟁력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 과제이다. 실업률 증가는 세수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일자리를 줄이는 악순환으로 반복된다. 일자리의 소중함을 알기에 현재 전 세계는 그야말로 일자리 창출 전쟁 중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유럽연합(EU)의 일자리 기지를 자처한 프랑스까지 우리보다 상황이 나아 보이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자국에 일자리를 하나라도 늘리기 위해 기업인들을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최근 만난 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베트남 총리를 만난 일화를 들려줬다. 베트남에 공장이 있는 이 회사는 현지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그는 베트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한두 곳도 아닌데 오너도 아닌 자신을 총리가 직접 만나 경영활동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종종 투자 요청을 받는다. 한 중견기업 오너는 “해외에서 제안한 투자 혜택을 보면 국내 대비 너무나 파격적이어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그럼에도 기업이 국가에 보답하는 길은 투자와 고용이라고 생각해 가급적 해외보다는 국내 투자를 먼저 고려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요즘이다. 기업인들의 미래 경기전망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고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세는 18년 만에 가장 길게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기업이 투자를 하게끔 환경을 조성하고 독려하는 건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6일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이 높아져야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혁신할 것을 강조했다. 보다 속도감 있는 혁신성장으로 얼어붙은 기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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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탁월한 아이디어 샘솟게 하는 휴가

    “한국인은 휴가를 꺼린다.” 2011년 7월 파이낸셜타임스(FT)에는 한국의 휴가문화를 다룬 기사가 실렸다. 이 신문은 “한국의 연평균 휴가기간은 11일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부분 단기로 나눠서 사용한다. 휴가보다는 보너스 급여나 ‘근면하다’는 직장 내 평판을 택한다”고 지적했다. 2018년 현재, 휴가를 반납해가며 업무에 몰입하는 자세를 미덕으로 여기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진 듯하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 강하게 불고 있는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 바람과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인지 최근에는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히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이 많다. 삼성, SK, LG,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 번에 2주일까지 집중적으로 쓰도록 하는 곳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장기 휴가를 내서 여행을 떠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재충전을 통해 이후에 근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일상의 반복적 업무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멈추고 머리를 비워야 기존의 사고방식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성찰할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의 면역학자 조너스 소크 박사는 수년간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어딘가에서 막힌 실험에 진전이 없자 그는 기분 전환을 위해 2주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13세기에 지어진 성당에서 높은 천장을 바라보던 그에게 불현듯 결정적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을 소아마비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 백신은 연구실이 아닌 옛 성당에서 탄생했다. 최근엔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휴가를 중시하는 중소·중견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제약업체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연간 휴무일을 공지해 직원들이 여유 있게 휴가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1932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말 휴가도 도입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8일을 쉬게 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여가친화기업 중 하나인 ㈜성도GL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휴가 일수를 채우지 않으면 승진 대상자에서 누락한다. 무조건 휴가를 가란 뜻이다.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한국 근로자들의 휴가 사용 일수는 저조한 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연차휴가 중에서 60%가량만 사용한다. 근로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연간 평균 2069시간이나 된다. 6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근로시간 단축 시대를 맞아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가이드를 내놓으면서 “양(量) 중심의 근로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휴가 활성화를 위해 상사부터 솔선해서 휴가를 가도록 하고 연간 휴가 사용 현황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제안했다. ‘바캉스(vacance)’는 ‘텅 비어 있다’는 뜻의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일단 비워야 새것으로 꽉 채울 수 있다. 개인과 조직의 미래를 바꿀 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비움의 과정을 거쳐야 나올 수 있다. 7월 말∼8월 초 휴가 시즌이다. 고민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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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제된 세련미에 감성 더해… 질주 본능 일으키는 ‘마세라티’

    지난해 10월 한국에 선보인 마세라티의 스포츠세단 ‘뉴 기블리(New Ghibli)’가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멋을 가진 이탈리아의 명품 자동차라는 인식을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블리는 1967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혁신적 쿠페다. 뉴 기블리는 과거의 절제된 세련미와 현대의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켰다.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높여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지닌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한 가운데 독일차는 이중 약 63%나 된다. 이탈리아의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카인 마세라티는 2016년 약 1300대,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2000대 넘게 팔리며 독일차 위주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가장 기본적 스포츠세단으로 지난해에는 780대, 올해 상반기에만 280대 이상 판매되며 마세라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세라티는 국내 구매 고객 중 기존에 독일 3사(벤츠 아우디 BMW) 브랜드의 차량을 보유했던 고객 비중이 60%를 넘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마세라티의 차별성과 희소성이 독일 3사 브랜드를 경험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흔해진 독일차를 대신해 나만의 품격과 멋을 전달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기블리)과 사륜구동 모델(기블리 S Q4), 디젤 모델(기블리 디젤) 등 세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블리 S Q4는 3.0L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 430마력, 59.2kg·m 토크를 발휘한다. 뉴 기블리 S Q4의 최고 속도는 시속 286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다. 뉴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 단 ZF 자동 변속기를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인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와 공유한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된다. 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런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돼 있다.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way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여러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해준다. 안전 사양도 갖췄다는 평이다. 2017 유로 엔캡(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업그레이드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을 탑재했고, 기존에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뉴 기블리는 3가지 엔진 라인업(기블리 디젤, 기블리, 기블리 S Q4)으로 판매되고 가격은 모델에 따라 1억1240만∼1억4080만 원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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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셔츠에 모자-선글라스 매치, 무심한 듯 세련된 ‘여름 멋쟁이’ 탄생!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남성복에서도 여행지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바캉스 패션은 일상과 휴가의 경계를 뛰어넘어 여행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코디 가능한 제품들이 대세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하와이안 셔츠는 무채색 계열에 은은한 포인트 패턴을 넣는 등 무난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리넨 소재를 활용하거나 허리 부분에 밴딩·스트링을 넣어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반바지를 함께 매치하면 실용성 높은 휴가지 룩이 완성된다. ‘리스(REISS)’는 은은한 아이보리 색상에 블루, 그린 색상의 플라워, 잎사귀가 프린트된 셔츠를 출시했다. 넉넉한 품과 넓은 칼라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그레이 색상에 화이트 플라워 패턴을 넣은 셔츠도 선보였다. ‘폴 스미스’의 하와이안 셔츠는 아기자기한 플라워 패턴이 투톤으로 적용돼 독특하다. 파스텔톤의 여름 슈트 안에 매치해 입으면 여름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코디가 가능하다. 수영복은 여름 해변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젯셋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남성을 위한 비치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탈리아 특유의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컬러감과 빈티지한 프린트가 특징이다. 솔리드 컬러부터 핸드 드로잉 스트라이프, 플라워, 작은 기하학 프린트 등으로 선보여 세련되면서도 현대적 남성미를 물씬 풍긴다. 여행지에서 가볍게 들고 다닐 가방도 선명한 색감, 포인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을 선택해보자. ‘알렉산더왕’은 심플하지만 선명한 블루 색상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가벼운 캐주얼 백팩을 출시했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줄 필수품인 모자와 선글라스도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골라 스타일을 부각시킬 수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라피아(밀짚) 소재의 모자는 통기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선글라스는 아트 모티브를 반영해 꽃잎과 나뭇가지 패턴을 선글라스 알에 투영시킨 것이 특징이다. ‘하워드’ 선글라스는 큼지막한 보잉 형태로 빈티지한 느낌을 주며 메탈 프레임, 미러 렌즈가 감각적인 멋을 더한다. 휴가철 룩으로 가볍게 착용하기 좋은 슬리퍼는 로고 디자인이 부각된 제품들이 눈에 띈다. ‘디스퀘어드2’는 밝고 화사한 색상 배색이 돋보이는 캐주얼한 로고 스트랩 플립플롭을 선보였다. ‘디젤’은 바닥 부분에 로고를, 상단 부분에 노란색을 적용해 화사한 느낌을 강조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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