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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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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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협박’ 여성 2명 영장 신청

    인기 영화배우 이병헌 씨(44·사진)가 20대 여성 2명에게 거액의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의자들의 협박 과정과 도피행각 등 사건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2일 이 여성 2명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병헌 씨는 클럽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해 피의자 김모 씨(21·여·가수)와 이모 씨(25·여·모델)를 알게 됐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이병헌 씨는 6월 말경 자택이 아닌 서울 강남구의 피의자 이 씨의 집에서 김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 때 두 여성은 이병헌 씨가 성적 취향을 물어보는 등 음담패설을 하는 것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병헌 씨는 이 여성들에게 “첫 경험이 언제냐” “남성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된 영상에는 음담패설 외에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만한 행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이 동영상을 보관해온 두 여성은 지난달 28일 피의자 이 씨의 집에서 이병헌 씨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며 “50억 원을 9월 1일 오후 2시경까지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병헌 씨의 소속사(BH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피의자들을 잡기 위해 피의자 이 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둘 다 도주하고 난 뒤였다. 경찰은 성동구에 위치한 피의자 김 씨의 주거지 주변에 잠복한 끝에 1일 오전 3시 20분경 둘 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두 여성 소유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컴퓨터 등 6점을 압수해 협박에 사용된 동영상의 복사본 존재와 유포 여부를 분석 중이다. 둘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 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이병헌 씨의 공식 입장은 수사가 종결된 뒤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황성호 기자}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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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요양병원 3년간 운영, 2억7000만원 챙긴 사무장

    의료인을 '바지원장'으로 등록하고 실제 경영은 사무장이 하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며 암 환자를 유치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현행법상 의사가 아닌 일반인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편법을 쓴 것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행 의료법상 불법인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암 환자들의 입원 기간을 허위로 늘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등 명목으로 2억7000여 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 사기 등)로 간호사 출신 사무장 김모 씨(43·여) 등 병원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일당은 2011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송파구 석촌동에 암 관련 지식이 없는 김모 씨(56·성형외과 전공) 명의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했다. 이들은 허위 요양급여신청서 작성 외에도 진료기록부 등 각종 장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말과 야간시간대에는 간호조무사만 근무하도록 해 안전사고 대비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사무장 병원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청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5월 전남 장성요양병원 화재 이후 8월 말까지 전국 요양병원 1265곳을 합동 단속했다. 그 결과 전체의 11.3%인 143곳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경찰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요양병원 관계자 39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시켰다. 요양병원 불법행위 중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사무장 병원이었다. 의료인을 경영 주체로 대리 등록하거나 의사면허를 대여해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된 사람은 105명으로 검거된 요양병원 관계자 중 가장 많았다. 오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무장 병원 근절과 요양병원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내부자 고발 체계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방법 혹은 건축법을 위반해 검거된 관계자는 82명이었고, 요양급여 및 보조금 부정수급 사범은 78명으로 뒤를 이었다. A 요양병원은 노숙인을 환자로 등재하고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하다가 적발됐다. 이 병원은 퇴원을 요구하는 노숙인을 납치·감금해 사망까지 이르게 했다. 강원 B 요양 병원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부풀려 병원 평가등급을 높게 받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가로채다가 적발되기도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무장 병원 및 불법의료기관 등이 허위·부당 청구한 건강보험진료비 902억 원을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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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버스 ‘개강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수도권 대학의 67.6%인 100개 대학이 개강한 1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경기도에서 서울로 온 대부분의 광역버스는 승객을 가득 태우고 있었다. 1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아침 일찍 버스에 오른 대학생들이 몰리면서 버스 통로는 입석 승객들로 붐볐다. 강남역 상황도 비슷했다. 버스 전면에는 ‘잔여 좌석 없음’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지만 입석 승객들로 꽉 차 있었다. 당초 우려됐던 교통 혼잡 등 ‘개강 교통 대란’은 없었다. 그러나 입석 승객으로 가득한 버스는 ‘안전 강화’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월호 참사로 대중교통 안전 문제가 촉발되자 국토교통부는 7월 16일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전면 시행했다. 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만 나도 입석 승객은 큰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 그러나 시행 첫날부터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빗발쳤고, 결국 국토교통부는 충분한 버스 공급과 환승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는 ‘탄력적 입석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입석 금지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1일 오전에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선발 출장 경기가 있었는데 일부 입석 탑승객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을 위해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슬아슬하게 손잡이를 붙잡고 있었다. 안전띠 착용 의무화도 지켜지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국은 광역버스 안전 문제와 관련한 근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교통 혼잡과 안전 확보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다 보니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이샘물·이철호 기자}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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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8월 20대 여성 2명과 술자리 중 무슨일?

    인기 영화배우 이병헌 씨(44·사진)가 최근 20대 여성 2명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8일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들이 이 씨가 당시 했던 얘기와 행동을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 등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촬영된 동영상에는 술자리에서 오간 음담패설 수준의 발언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A 씨(21·가수)와 B 씨(25)는 동영상을 유포하지 않는 대가로 이 씨에게 50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거액의 대가를 요구하며 이 씨를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두 여성을 1일 새벽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협박 사실이 확인되면 두 사람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 씨는 지난해 8월 10일 탤런트 이민정 씨(32)와 결혼했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5'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한국 사회 부패상을 고발하는 영화 '내부자들'을 촬영하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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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여당, 기존 합의안 고집땐 안 만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47)가 8월 28일 단식을 중단한 후 첫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유가족들은 집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한 특별법을 요구하며, 이는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열흘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중인 유가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3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 뿐이며, 이는 흥정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또한 새누리당이 기존 여야 합의안을 고집하면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기존 합의안이 최대한 양보한 부분'이라는 말을 되풀이할 것이라면 더 이상 면담을 지속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일로 예정돼있는 새누리당과의 3차면담도 불투명해졌다. 8월 30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 등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경찰 추산 2000여 명(주최 측 추산 4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전남 진도 팽목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생명과 정의의 도보 순례단' 소속 학생과 교수 20여 명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이 책임져라, 청와대는 응답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했으나 체포되거나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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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유병언 장례식… 대균씨 등 4명 일시 석방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유 전 회장 일가 4명이 29일 일시 석방됐다. 전날 인천지법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수감 중이던 인천구치소에서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71), 동생 병호 씨(61), 처남 권오균 씨(64), 장남 대균 씨(44) 순으로 풀려났다. 유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대균 씨는 행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지로 바로 갈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이들은 경찰이 제공한 승합차 4대에 경찰과 함께 탑승했다. 병호 씨는 경기 구리시 아들의 집으로 갔고, 나머지 가족들은 경기 안성시 금수원으로 향했다. 대균 씨는 오후 6시 16분경 금수원에 도착하자마자 유 전 회장 빈소가 마련된 금수원 대강당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균 씨가) 내리자마자 울먹거렸다”고 말했다. 구원파 관계자는 “대균 씨는 빈소에서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그를 본 신도들이 인사를 해도 가볍게 목례를 할 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유 전 회장의 장례식은 30, 31일 이틀간 금수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는 30일 오전 10시, 발인은 31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장지는 금수원 내 산자락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측은 장례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외부 조문객도 받지 않는다. 장례식에는 1만 명 정도의 신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안성=정윤철 trigger@donga.com인천=박희제 / 변종국 기자}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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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고가 승용차 경품 조작’ 사실로 드러나

    홈플러스 직원들이 고가의 승용차를 내건 경품행사의 당첨자를 상습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경찰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업무 방해 혐의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소속 과장 정모 씨(35)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회사 팀원 최모 씨(32)와 경품추첨 대행업체 직원 손모 씨(44), 이들과 공모해 경품을 받은 최 씨의 친구 김모 씨(32)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정 씨와 최 씨는 2012년 5월과 지난해 1~6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4차례 진행된 경품 행사에서 김 씨 등 지인들의 명의로 추첨에 응모했다. 이때마다 손 씨를 통해 자신들의 지인이 당첨되도록 프로그램 전산망을 조작했다. 이를 통해 BMW 2대와 K3 1대, 아우디A4 1대 등 4대 등 모두 합쳐 시가 1억5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직원 2명이 경품추첨에서 BMW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직원들이 BMW 1대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3대를 더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정 씨는 빼돌린 차들을 중고차 매매상에 되팔아 1억 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본인이 7000만 원을 가졌고, 나머지 3000만 원은 최 씨가 챙겼다. 김 씨 등 명의를 빌려준 지인들은 100만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행업체 직원 손 씨는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했다. 손 씨는 경찰에 "처음에는 (조작을) 거부했지만 거듭 요구하니 계속 거래하는 업체라 끝까지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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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장인 이승복기념관 ‘유족 홀대’… 테이블도 없이 콘크리트 바닥서 식사

    ‘반공 소년’ 고 이승복 군의 아버지 이석우 씨(사진)가 이달 24일 83세를 일기로 한 많았던 일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씨의 장례식은 26일 강원 평창군 이승복 기념관에서 열렸고, 이 씨의 묘소는 기념관 내 부인 묘소 옆에 마련됐다. 이 씨의 아들 승복 군은 9세이던 1968년 집에 들이닥친 북한 무장공비들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며 저항하다 무참히 살해됐다. 부인과 두 남매도 그 자리에서 학살당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 씨는 장남 학관 씨를 제외하고 승복 군 등 온 가족이 무장공비들에게 살해당한 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다.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도 힘겨워하며 정신질환에 시달렸고 폐부종과 급성 신부전증을 앓던 중 지난달 강릉동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 그러나 26일 이 씨의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기념관 측이 유가족을 홀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구차가 기념관에 도착했을 때 ‘출입 금지’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유족이 직접 이를 치우고 난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묘역에는 강원도교육감이 아닌 부교육감 명의의 근조화환이 보내졌다. 특히 안장식이 진행되는 동안 관장을 비롯해 기념관 직원들이 한 명도 현장을 지키지 않아 유족들의 분노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아들 며느리 등 유족 5명은 27일 “상조회 직원의 도움만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장례식 직후 유가족들은 테이블도 없이 기념관 앞마당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식사를 했다고 한다. 한 유가족은 “기념관 사람들이 밥 먹을 장소도 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기념관 측은 “유족이 장소를 제공해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결국 기념관장은 이 씨의 안장이 끝날 때까지 장례식 현장에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유족들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유족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던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까지 너무 쓸쓸하게 가셔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강원도교육감이 진보 측 인사라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평창=이인모 imlee@donga.com / 정윤철 기자}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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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부하 직원 그만 괴롭혀라”… 간부 책상-의자 빼 로비에

    27일 오전 10시 30분 안양시청 1층. 현관 로비 정면 거울 앞에 책상과 의자 한 쌍이 썰렁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사진). 책상 위에는 5층에서 근무하는 A 과장(59·5급)의 명패와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는 설문조사 결과 자료가 놓여 있었다. 설문지에는 시청 관계자 40명이 A 과장의 행실을 고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직원들을 무시한다’ ‘점심 식사 때마다 모셔 가기를 바란다’ 등 불만이 가득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안양시지부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A 과장이 직원들을 괴롭혀 책상과 의자를 빼 청사 로비로 옮겨 놓았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A 과장과 함께 일한 조합원의 고충이 많아 노조가 대표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졸지에 시청 로비로 쫓겨난 A 과장은 “내년에 정년을 앞두고 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에 참여하지 않자 노조가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의 조치로 도저히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태”라며 “시 노조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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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밀치고 욕설… ‘유민아빠 막말’ 또 파문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47)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쏟아낸 막말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김 씨의 과격 발언이 추가로 확인됐다. 27일 온라인에 올라온 동영상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다음 날(4월 17일)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당시 국회의원)가 “대통령께서 지금 현장에 방문하셨다”고 설명하자 단상으로 올라온 김 씨가 남 지사의 마이크를 빼앗고 밀쳐낸 뒤 “야, 조용히 해! ×××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김 씨는 남 지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언론과 경호 차량 때문에 구급차가 지나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는 취지의 비난을 쏟아냈다. 마이크를 잡고 대표 격으로 항의한 것은 김 씨였지만 더딘 수색 작업에 화가 난 일부 피해자 가족도 남 지사에게 욕을 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유튜브에 올라 있는 한 진보 매체의 동영상에는 단식 투쟁 38일째를 맞은 김 씨가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좌절된 뒤 청와대 인근에서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청와대로 향하는 자신을 제지하자 김 씨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는 “이런 ×××들이 (나를 보고) 웃고 지나가고 그러니까 대통령이란 ×이 똑같은 거야. 너희들이 충성을 바치니까 ×× 저 안에 있는 대통령이 똑같은 거야”라고 막말을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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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민아빠의 ‘진도체육관 막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4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47)가 세월호 침몰 다음 날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거친 항의와 함께 욕설을 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올라있는 동영상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 박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찾았을 때 유가족들은 격한 감정을 쏟아내며 항의했다. 빨리 배 안에 공기를 주입하고 잠수부를 투입하라는 요구였다. 이때 앞쪽에 앉아있던 김 씨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 대통령이 서있던 단상을 향해 “사람 바꿔 달라니까! 책임자를 바꿔 줘!”라고 고함을 쳤다. 옆에 있던 경호원이 제지하자 김 씨는 돌아서며 “××, 받아버릴까 한번”이라고 거친 말을 내뱉었다. 당시 단상에는 박 대통령과 함께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이 있었다. 흥분하던 김 씨는 잠시 후 자리에 앉았고 박 대통령은 김 청장 등을 향해 “(배에) 공기를 넣어줘서 생존자에 도움을 줘야 하는데 명확히 설명을 안 해주니까 이러시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김 씨가 단식을 하는 과정에서 과격 발언을 쏟아낸 것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 진보 매체가 8일 촬영한 영상에서 김 씨는 청와대 쪽을 바라보며 “내 눈엔 ‘허접한 집’으로 보인다. 난지도보다 못한 곳이다.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며 정부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씨는 ‘아빠의 자격’ 논란에 대해 ‘음해성 의혹 제기’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민 양의 외삼촌이 세월호 관련 기사에 단 댓글로 촉발된 논란은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그럼에도 귀족 스포츠인 ‘국궁’을 즐겼으며 △이 때문에 가족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신공격성 비난이 쏟아지자 김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양육비 문제에 대해 김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일정 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했고 3, 4년 전부터는 전처, 자녀들의 휴대전화 요금까지 부담했다”며 휴대전화 요금을 이체한 통장 기록을 공개했다. 국궁은 시작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았고, 월 회비는 3만 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주민 변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차원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댓글을 총괄 분석해 도가 지나친 경우 모욕과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소 및 고발할 예정”이라며 “언론사를 포함해 모두를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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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원고생 유가족 35명 “대통령 답할 때까지 무기 농성”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세월호 유가족 35명 등 40여 명이 노란색 우산을 들고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햇볕에 오래 노출돼서인지 가족들의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이날 유가족들은 일부는 모자를 쓰고 목에는 수건을 두르고 농성장에 앉아 있었다. ‘특별법은 국민의 명령이다. 청와대는 응답하라’ ‘유가족이 절규한다.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는 노란 팻말도 들었다.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사흘째 이곳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였다. 바닥에는 비닐장판과 돗자리가 깔려 있고, 곳곳에 침낭과 이불이 개켜져 있었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농성장 한편에는 희생된 아이들의 모습이 나란히 있는 사진이 걸려 있었다. 오후 2시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회견에서는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돌아가면서 입을 열었다. 단원고 2학년 고 박예지 양의 어머니 엄지영 씨는 “대통령을 만나러 시위하러 가는데 경찰들이 막고 있다”며 “뭐가 두렵고 무서워서 (경찰들이) 이렇게 와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단원고 2학년 고 이수빈 양의 어머니 박순미 씨는 “인터넷 글을 보면 입에 담지 못할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유족들)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며 울먹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저희 가족들의 요구가 왜 이렇게 안 받아들여지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이 끝나자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유족들 앞을 가로막은 경찰 버스 너머로 던져 날렸다. 비행기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등의 문구가 담겼다. 2개의 종이비행기만 버스 위로 올라갔고, 나머지는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주민센터 주변은 경찰 버스 7대가 둘러싸고 있었다. 경찰 60여 명은 이중 바리케이드를 치고 주민센터로 들어가는 길목을 차단했다. 이미 농성장으로 들어온 인원 외에는 출입을 막았다. 일부 시민단체가 진입하려 하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돌아가면서 청와대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한편 노란 편지지와 엽서에 적은 편지를 청와대에 발송하기로 했다. 주민센터 앞에 노란 리본도 설치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으로부터 답변이 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23일 총회를 가진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재합의안 수용방침을 밝히기로 했다. 세월호 희생자(304명) 중 단원고 학생과 교사, 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인은 총 43명이다.박성진 psjin@donga.com·정윤철 기자}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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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위-명예 다 갖춘 지검장이 왜?… 전문가 “억눌렸던 욕구 비정상적으로 표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사회지도층에 해당하는 검찰 고위간부 신분이었던 그가 왜 이런 비정상적 행동을 하게 됐는지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김 전 지검장의 음란 행위는 성도착증의 하나인 노출증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22일 “비정상적 방법으로만 성적 쾌감을 얻는 성도착 증세를 보인 것이다. (김 전 지검장이) 성기를 외부에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성도착증 중 하나인 노출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 행동(노출)에서 성적 쾌감을 얻고 △주변에 피해를 주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어하지 못하며 △이런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도착증 환자로 진단한다. 김 전 지검장은 왕복 7차선의 대로변에서 20여 분간 5차례 음란행위를 했고, 그를 발견한 여고생을 놀라게 했다. 또 이런 행동을 하면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알 만한 수사기관의 장이면서도 행동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런 점으로 보면 노출증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의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출증 증세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우 성의학연구소 박사는 “성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학력 수준과 성 인식 수준은 정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 전 지검장이 근무 중에는 자신의 지위로 인해 억눌렸던 욕구가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비정상적으로 표출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병문 마음과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원장(정신과 전문의)은 “노출증 환자 10명 중 7명은 평소에는 평범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는 판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이철호·최혜령 기자}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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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친구 상습폭행 혐의… 한류스타 김현중 피소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씨(28·사진)가 여자 친구를 상습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12년부터 김 씨와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가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김 씨를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김 씨는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속적으로 A 씨를 폭행했다. 이로 인해 A 씨는 우측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최대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여자 문제로 김 씨와 다투다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A 씨의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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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교대역 인근서도 도로 함몰

    최근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일대에서 싱크홀과 동공(洞空·텅 빈 굴)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22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도로 한복판이 함몰돼 달리던 승합차의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경 교대역에서 서초역으로 향하는 서울 서초대로 1차로에서 도로가 함몰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함몰 지점은 교대역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함몰로 발생한 구멍은 가로 1.5m, 세로 1.8m, 깊이 1.2m 크기였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지점을 지나던 승합차의 왼쪽 앞바퀴가 구멍에 빠져 한동안 교통이 정체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함몰 부분을 조사한 결과 최근 실시된 상수도 공사 도중 장비가 기존 하수도관을 건드려 하수가 새 나오면서 지반이 약해져 동공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근처 건물에서 근무한다는 최재덕 씨(66)는 “도로에 푹 꺼진 구멍을 보니 아찔하다. 내가 서 있는 인도까지 안전하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최선 씨(28·여)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도로 한복판이 꺼진 걸 보니 앞으로 무서워서 버스도 못 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싱크홀 현상이 전국적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과 이자스민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상하수도 관련 싱크홀이 총 70건(상수도 17건, 하수도 53건) 발생해 5명이 다치고 차량 6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싱크홀은 대부분 상하수도관이 노후화해 누수가 일어나고 지반이 유실되면서 발생했다. 대부분 가로, 세로, 깊이 1m 이하로 작았지만 일부 싱크홀은 깊이만 4m 가까이 되는 등 규모가 큰 것도 있었다. 환경부 조사 결과 2012년 말 기준 총연장 30만2470km인 전국 상하수도관 가운데 29.6%(8만9534km)는 내구연한인 20년이 지난 것이어서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전체 하수관의 70∼80%, 상수관의 30% 이상이 2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나 누수 및 지반 침하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 의원은 “일단 30년 이상 된 상하수도관부터 시급히 보수,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유성열 기자}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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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나 총무원장인데…” 3억 뜯은 가짜 승려

    회색 승려복과 삭발한 머리, 진중한 말투까지…. 영락없는 승려의 모습이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상속받은 재산을 어디에 투자할지를 놓고 고민하던 강모 씨(62·여)는 2009년 4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인근에서 자신을 한 불교종단의 총무원장이라고 소개한 류모 씨(60)를 만났다. 류 씨는 강 씨에게 “경기 포천시에서 A복지재단이 추진하는 사찰 납골당, 한방병원 건립 사업을 내가 9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며 “3억 원만 빌려주면 10%의 지분을 주고 5개월 안에 10억 원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류 씨를 만난 강 씨는 종교 단체의 사회공헌사업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3억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류 씨는 강 씨의 돈만 챙긴 뒤 곧바로 잠적했다. 류 씨는 범죄행위(사기 등 전과 7범) 등으로 종단에서 제적된 뒤 과거 면식이 있었던 스님을 사칭한 ‘가짜 승려’였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승려 행세를 하면서 사업 인수 투자비용을 빙자해 3억 원을 갈취한 혐의(사기)로 류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 씨는 강 씨의 돈을 이용해 호화 도피 생활을 즐겼다. 검거 당시 류 씨는 고급 수입차인 아우디A6를 렌트한 상태였으며 경기 남양주시의 한 모텔에서 여성과 함께 투숙 중이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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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진짜 금괴 5개 미끼로 한탕 노리다가…

    “왜 사람 말을 못 믿어요. 진짜 금괴 맞아요!” 3월 18일 시가 2억5000만 원에 달하는 1kg짜리 금괴 5개를 1억 원에 살 수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들은 박모 씨(52)는 감정사 등 일행과 함께 판매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 커피숍을 찾았다. 판매자 김모 씨(58) 일당은 박 씨에게 “금괴 5개를 거래하고 난 뒤 300억 원을 가져오면 추가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신이 1700억 원어치 금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때 감정사가 박 씨에게 “가짜 같다”고 귀띔했다. 감정을 위해 준비한 자석이 금괴에 붙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 박 씨가 진품 확인을 위해 금괴를 잘라보자고 제안하자 김 씨는 “돈도 안 주면서 왜 그러느냐”며 발끈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박 씨 일행이 몰래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 일당은 경찰이 출동하자 황급히 도주했다. 경찰은 박 씨와 김 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김 씨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미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범 중에는 전직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인 최모 씨(48·여)도 포함돼 있었다. ‘가짜 논란’으로 덜미가 잡힌 김 씨지만 금괴는 모두 진품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가진 금괴는 5개가 전부였고 5년 전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과 달러 세탁에 필요하다며 이모 씨(45) 등 3명을 속여 가로챈 장물이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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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금괴’ 5개 미끼로 수백억 ‘한탕’ 노리다가…

    "왜 사람 말을 못 믿어요. 진짜 금괴 맞아요!" 3월 18일 시가 2억5000만 원에 달하는 1㎏짜리 금괴 5개를 1억 원에 살 수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들은 박모 씨(52)는 감정사를 대동한 일행과 함께 판매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 커피숍을 찾았다. 판매자 김모 씨(58) 일당은 박 씨에게 "금괴 5개를 거래하고 난 뒤 300억 원을 가져오면 추가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신이 1700억 원어치 금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때 감정사가 박 씨에게 "가짜 같다"고 귀띔했다. 감정을 위해 준비한 자석이 금괴에 붙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 박 씨가 진품 확인을 위해 금괴를 잘라보자고 제안하자 김 씨는 "돈도 안주면서 왜 그러느냐"며 발끈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박 씨의 일행이 몰래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 일당은 경찰이 출동하자 황급히 도주했다. 경찰은 박 씨와 김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김 씨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미수 혐의로 김모 씨를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범 중에는 전직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인 최모 씨(48·여)도 포함돼 있었다. '가짜 논란'으로 덜미가 잡힌 김 씨지만 경찰에 따르면 금괴는 모두 진품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가진 금괴는 5개가 전부였으며 5년 전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과 달러 세탁에 필요하다며 이모 씨(45) 등 3명을 속여 가로챈 장물이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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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세 교황, 닷새간 932km 이동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10시 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입국해 18일 오후 1시 출국할 때까지 한국에 4박 5일, 총 98시간 반을 머물렀다. 교황이 들고 온 짐 가방은 두 개였다. 교황이 된 후 첫 아시아 방문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쏠렸던 만큼, 이번 방한에는 각국의 외신기자 70명이 교황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바티칸에서부터 동행 취재했다. 또 130여 국내 매체 2556명과 23개국 140여 매체의 외신기자 358명 등 2914명의 기자가 취재단에 등록했다. 주교급 이상 고위성직자 30명도 한국을 찾았다. 교황이 가는 곳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가장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린 순간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위한 시복 미사’였다. 교황방한위원회 추산으로는 80만 명(경찰 추산으로는 17만5000명)이 모였다. 이날 영성체를 위해 쓰인 제병만 총 18만 개에 달했다. 시복식에선 124위 순교자들이 복자로 추대됐다. 이날은 경호경비 인력도 대거 배치됐다. 광화문 일대 고층건물 245곳에 저격수 2000명을 포함해 경찰 3만500명이 지켰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까지 총 4.5km에 달하는 방호벽이 설치됐다. 시청률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광화문 시복식의 시청률은 지상파 3사를 합해 17.4%(전국 기준)였다. 이를 시청 가구 수로 환산하면 300만6634가구다. 방한 기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 미사를 포함해 총 5번의 미사를 집전했다. 도착 첫날, 첫 일정으로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가진 개인 미사에는 20명이 참석했다.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5만 명이,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는 3만6000명이 참여했다. 마지막 미사인 명동대성당 미사에는 1700명이 공식 초청됐다. 교황은 7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3일 연속으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공식 일정과 기존 계획에 없던 ‘서강대 깜짝 방문’까지 교황이 움직인 거리를 계산해 보면 가장 빠른 경로를 기준으로 해도 총 932km를 오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세종시 대전가톨릭대,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연달아 방문한 뒤 서강대를 거쳐 주한 교황청대사관으로 돌아온 15일의 이동거리가 371km로 가장 길었다. 교황이 전세기를 타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비행한 거리는 약 8979km,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반이다.이샘물 evey@donga.com·정윤철 기자}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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