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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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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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칼럼50%
건강37%
생활/가정13%
  •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번에 달성”

    박세리(38·하나금융)가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1998년 리디아 고(18)는 한 살배기 아기였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둘은 스무 살의 차이를 뛰어넘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박세리는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다. 지난해 거둔 공동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던 그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완성을 꿈꾸며 이번 대회에 모든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주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64타를 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 내년 말 은퇴할 계획인 박세리는 “골프 인생의 마지막 목표에 도전할 기회가 이제 많지 않다. 꼭 이루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근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모두 언더파 스코어로 장식하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최다 라운드 언더파 기록(29라운드)을 깨게 된다. 올 시즌 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던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사람들이 나에게 주목한다는 걸 알고 있다. 즐기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메이저 무대로 승격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자로는 박지은(2004년),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가 있었다. 올 시즌 개막 후 한국(계) 선수의 6연승을 합작한 리디아 고와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김효주 김세영 양희영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와 허윤경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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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 즐기고 이자 더 받고? ‘스포츠 마케팅’ 금융상품 인기

    배구에 무관심했던 회사원 A씨는 요즘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열성 팬이 됐다.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예상을 깨고 삼성화재에 2연승을 거둬 정상 등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되자 흥분하기까지 했다. 사연은 이랬다. A씨는 연초에 OK저축은행의 ‘스파이크OK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기본 금리가 연 3.8%인 이 상품은 OK저축은행 배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0.5%포인트, 우승하면 0.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더 붙여줘 최대 5.6%까지 가능하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2%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대박 상품’인 셈. 이 적금은 판매 기간 석 달 동안 1만436명으로부터 1500억 원 가량을 모았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의 한 관계자는 “1만 명 넘는 고정팬이 생긴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재정 부담이 생길지 모르지만 회사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프로농구에서 통합 3연패를 이룬 우리은행도 지난해 11월 올 시즌 농구단 성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주는 ‘위풍당당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보름도 안돼 1만2000계좌에 한도 3000억 원이 모두 판매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예금 가입자는 기본 금리 연 2.20%에 정규시즌 우승 0.1%포인트, 통합 우승 0.1%포인트를 합해 2.4%의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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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차 박세리-리디아 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퀸은 누구?

    박세리(38·하나금융)가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1998년 리디아 고(18)는 한 살배기 아기였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둘은 스무 살의 차이를 뛰어넘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거둔 박세리는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다. 지난해 거둔 공동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던 그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완성을 꿈꾸며 이번 대회에 모든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주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64타를 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 내년 말 은퇴할 계획인 박세리는 “골프 인생의 마지막 목표에 도전할 기회가 이제 많지 않다. 꼭 이루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근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2라운드를 모두 언더파 스코어로 장식하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는 최다 라운드 언더파 기록(29라운드)을 깨뜨린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던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즐기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메이저 무대로 승격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자로는 박지은(2004년),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가 있었다. 올 시즌 개막 후 한국(계) 선수의 6연승을 합작한 리디아 고와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 김효주, 김세영, 양희영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와 허윤경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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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뒤 더블보기… 날아간 개막 7연승

    주말골퍼 사이에는 “버디한 뒤 다음 홀을 조심하라”는 속설이 있다. 한 타를 줄인 흥분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미스 샷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흔히 ‘버디 값 한다’는 얘기다. 이미림(25·NH투자증권·사진)은 285야드의 내리막 경사로 된 16번홀(파4)에서 3번 우드 티샷을 깃대 왼쪽 1.5m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아 선두를 1타 차로 쫓았다. 다음 홀인 17번홀(파5)에서 그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버디를 낚았기에 선두 탈환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숲 속 맨땅에 공이 떨어졌다. 어렵게 레이업을 했지만 공을 러프에 빠뜨린 이미림은 연이은 어프로치 실수까지 범하며 5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이미림이 2타를 잃으면서 한국(계) 선수의 우승 퍼레이드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림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사흘 연속 지키던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이어진 한국(계) 선수의 우승행진은 6연승(지난 시즌 포함 10연승)에서 멈췄다. 우승은 38세의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미림에게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커는 이날에만 7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라 미국 선수로는 시즌 첫 챔피언이 됐다. 2013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은 커는 2년 만에 통산 17승째를 거둔 뒤 눈물을 쏟았다. 엄마가 된 뒤 첫 트로피를 안은 감격과 지난주 부친상을 당한 전담 캐디 그레그 존스턴의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표시였다. 3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남겨 안니카 소렌스탐이 2004년 세운 최다 기록(29라운드)에 바짝 다가섰다. 우승컵은 놓쳤지만 한국(계) 선수는 톱10에 8명이나 진입하는 강세를 유지해 4월 3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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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2호 홈런

    피츠버그 강정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텍사스 추신수도 모처럼 우익수로 출전해 어깨 부상의 우려를 씻었다.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두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강정호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점짜리 결승 홈런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1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가운데 적시타를 날린 강정호는 2-2로 다시 동점을 이룬 9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담장 오른쪽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피츠버그가 4-2로 이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0.111로 떨어졌던 강정호는 타율을 0.171(35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가 2개의 안타와 함께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타격이 아주 좋았다. 강정호가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 않았으며 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안타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수비까지 소화한 것은 16일 밀워키와의 경기 이후 14일 만이다. 그동안 그는 왼팔 삼두근 피로 증세로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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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美진출 첫 멀티히트-추신수 우익수 출전…“컨디션 굿”

    피츠버그 강정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텍사스 추신스도 모처럼 우익수로 출전해 어깨 부상의 우려를 씻었다.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두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강정호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점짜리 결승 홈런을 터트렸을 뿐 아니라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1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가운데 적시타를 날린 강정호는 2-2로 다시 동점을 이룬 9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피츠버그가 4-2로 이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0.111까지 떨어졌던 강정호는 타율을 0.171(35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가 2개의 안타와 함께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타격이 아주 좋았다. 강정호가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 않았으며 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안타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수비까지 소화한 것은 16일 밀워키와의 경기 이후 14일 만이다. 그동안 그는 왼쪽 팔 삼두근 피로 증세로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5회말 수비부터 카를로스 페게로와 교체됐다. 텍사스가 5-10으로 졌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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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림, 이글 다음 더블보기…한국낭자 LPGA 7연승 ‘불발’

    주말골퍼 사이에는 “버디한 뒤 다음 홀을 조심하라”는 속설이 있다. 한 타를 줄인 흥분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미스 샷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흔히 ‘버디 값 한다’는 얘기다.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285야드의 내리막 경사로 된 16번 홀(파4)에서 3번 우드 티샷을 깃대 왼쪽 1.5m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아 선두를 1타차로 쫓았다. 다음 홀인 17번 홀(파5)에서 그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버디를 낚았기에 선두 탈환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숲 속 맨 땅에 공이 떨어졌다. 어렵게 레이업을 했지만 공을 러프에 빠뜨린 이미림은 연이은 어프로치 실수까지 범하며 5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이미림이 2타를 잃으면서 한국(계) 선수의 우승 퍼레이드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림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사흘 연속 지키던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이어진 한국(계) 선수의 우승행진은 6연승(지난 시즌 포함 10연승)에서 멈췄다. 우승은 38세의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미림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커는 이날만 7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라 미국 선수로는 시즌 첫 챔피언이 됐다. 2013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은 커는 2년 만에 통산 17승째를 거둔 뒤 눈물을 쏟았다. 엄마가 된 뒤 첫 트로피를 안은 감격과 지난주 부친상을 당한 전담 캐디 그레그 존스턴에 대한 추모의 표시였다. 3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남기며 안니카 소렌스탐이 2004년 세운 최다 기록(29라운드)에 바짝 다가섰다. 우승컵은 놓쳤지만 한국(계) 선수는 톱10에 8명이나 진입하는 강세를 유지하며 4월 3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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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림, KIA클래식 1라운드 단독 선두… 韓선수 7연승 시동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개막 후 6개 대회 우승을 휩쓴 한국(계) 선수들이 7번째 무대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앞서 6명의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미림(NH투자증권)이 앞장을 섰다. 지난해 신인으로 2승을 거뒀던 이미림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파72)에서 열린 KIA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재기를 향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왕년의 세계 1위 쩡야니(대만)를 1타차로 제쳤다. 이날 이미림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머물 만큼 티샷이 흔들렸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에 퍼팅수를 25개까지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였다. 차세대 골프 여왕을 다투는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세계 4위 김효주(롯데)도 나란히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디아 고도 버디 5개로만 5언더파 67타를 쳐 캐리 웹(호주) 등 3명과 공동 3위로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도 80%가 넘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인비(KB금융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전인지(하이트진로) 등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내일도 집중해서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LPGA투어에서 93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이날 두 번째 홀인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마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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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행산업 이용자 현금 대신 전자카드 의무화 추진… 불법 도박시장 되레 키울 우려

    프로농구 스타 A 씨는 지난해 말 협박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불법 도박과 관련된) 증거가 있으니 2000만 원을 부치라’는 내용이었다. 결백을 주장했던 A 씨는 한국농구연맹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경찰은 동료, 후배 선수들에게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뜯어낸 전현직 농구·배구 선수를 구속했다. 이처럼 불법 도박의 그림자는 도처에 드리워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직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카드 제도가 불법 도박 시장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제도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감위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 전자카드 전면시행(안) 및 올해 전자카드 확대시행 권고안’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련 업계의 반발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30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전자카드제는 경주류(경마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내국인 카지노 등 사행산업 이용자에 대해 현금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고, 실질적인 실명제인 전자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1인당 베팅 한도액을 초과하면 사행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데 오히려 합법적인 이용자들까지 불법 도박 시장으로 이탈시키는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권 침해 시비를 일으키고 있는 지정맥(손가락 끝부분 정맥)을 활용한 전자카드 등록 방식과 신분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 이용자들을 접근이 쉽고 배당률이 높은 불법 도박 시장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이용자 가운데 38.4%는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6일 생체정보가 담긴 전자카드 제도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사감위 발표에 따르면 2008년 53조7000억 원이던 국내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2012년 95조6000억 원까지 커졌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13년 순매출액 기준으로 합법 사행산업의 규모는 8조4000억 원으로 불법 도박의 10분 1 수준이다. 과도한 규제도 불법 도박 양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가 최근 실시한 사행산업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자카드 제도가 불법 도박을 근절하는 근본적인 대책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스포츠토토를 주관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불법 시장의 연간 탈루액은 28조7000억 원에 달한다. 불법 도박만 제도권으로 흡수해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마사회와 스포츠토토의 수익이 불가피하게 급감해 이들 기관의 각종 지원 사업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사회는 매년 축산발전기금 등 1조7000억 원 정도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건전한 레저 활동으로 즐기려는 대다수 소액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치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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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위 정현 “꿇어, 세계 50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사진)은 지난해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해 7200달러(약 8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정현이 2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 1회전 승리만으로 확보한 상금은 1만7100달러(약 1900만 원)다. 간판스타였던 이형택은 “투어대회가 메이저 리그라면 챌린저는 마이너 리그다. 식사나 코트 분위기 등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계 랭킹 121위 정현은 단식 첫판에서 세계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ATP투어 대회에서 승리한 것은 2008년 9월 일본오픈 1회전에서 이형택이 승리한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이 대회는 ATP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했다. 정현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 추천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올라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세계 9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와 맞붙는다. 승패 여부를 떠나 강한 상대와 빅 리그에서 맞붙는 경험이 정현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투어 첫 승이 정말 기쁘다. 경기 중간에 힘들었지만 이긴다면 베르디흐와 맞붙을 수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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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후보, 팬심은 삼성-넥센-LG 순

    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일단 요즘 분위기를 사자성어로 풀이해 보면 ‘이구동성’이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야구 전문가, 해설위원, 팬들 모두 삼성을 꼽았다. 동아일보가 동아닷컴(www.donga.com) ‘핫 이슈-당신의 의견은’ 코너를 통해 실시한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 팀’을 묻는 설문에서도 삼성은 1282명의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02명(39%)의 지지를 얻었다. 우승 후보 2위는 지난해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넥센으로 전체 응답자 중 16%인 204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넥센을 지지한 한 누리꾼은 “배영수, 밴덴헐크 등 에이스급 투수가 빠진 삼성은 올해 조금 힘들 것 같다. 반면 넥센은 강정호가 빠졌지만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한 거포들이 즐비하다”고 평가했다. LG가 넥센의 뒤를 이었으며 한화가 네 번째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는 지옥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결집력을 끌어올렸다. 누리꾼들은 설문조사에서 달라진 한화에 대한 기대심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골수팬이 많기로 유명한 롯데는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예상에서 정상을 넘볼 강호로 분류된 SK가 9위에 처진 것도 의외다. 유력한 최하위로 분류되는 신생 팀 kt는 응답자 중 1%도 안 되는 10명만이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심판의 “플레이 볼” 구호가 시작될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은 둥글고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 예상은 그저 참고자료에 불과할 수도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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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9위 베르디흐 나와라!” 정현, ATP투어 1회전 첫 승리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은 지난해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7200 달러(약 8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정현이 2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 1회전 승리만으로 확보한 상금은 1만7100달러(약 1900만 원)다. 간판스타였던 이형택은 “투어대회가 메이저리그라면 챌린저는 마이너리그다. 식사나 코트 분위기 등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계 랭킹 121위 정현은 단식 첫 판에서 세계 50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이긴 것은 2008년 9월 일본오픈 1회전에서 이형택이 승리한 이후 6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대회는 ATP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했다. 정현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 추천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올라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세계 9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와 맞붙는다. 승패 여부를 떠나 강한 상대와 빅 리그에서 맞붙은 경험이 정현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투어 첫 승이 너무 기쁘다. 경기 중간에 힘들었지만 이긴다면 베르디흐와 맞붙을 수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았다. 뭐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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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팬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2015 프로야구 우승팀은 어디?

    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해 지겠지만 일단 요즘 분위기를 사자성어로 풀이해 보면 ‘이구동성’이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야구 전문가, 해설위원, 팬들 모두 삼성을 꼽았다. 동아일보가 동아닷컴(www.donga.com) ‘핫 이슈-당신의 의견은’ 코너를 통해 실시한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 팀’을 묻는 설문에서도 삼성은 1282명의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02명(39%)의 지지를 얻었다. 우승 후보 2위는 지난해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넥센으로 전체 응답자 중 16%인 204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넥센을 지지한 한 누리꾼은 “배영수, 밴델헬크 등 에이스급 투수가 빠진 삼성은 올해 조금 힘들 것 같다. 반면 넥센은 강정호가 빠졌지만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한 거포들이 즐비하다”고 평가했다. LG가 넥센의 뒤를 이었으며 한화가 네 번째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스프링 캠프에서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는 지옥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결집력을 끌어올렸다. 누리꾼들은 설문 조사에서 달라진 한화에 대한 기대심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골수팬이 많기로 유명한 롯데는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예상에서 정상을 넘볼 강호로 분류된 SK가 9위에 처진 것도 의외다. 유력한 최하위로 분류되는 신생 팀 kt는 응답자 중 1%인 10명만이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심판의 “플레이 볼” 구호가 시작될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은 둥글고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 예상은 그저 참고자료에 불과할 수도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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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 등 불법도박 방지 전자카드 도입 추진…“되레 확대” 우려도

    프로농구 스타 A씨는 지난해 말 여러 차례 협박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불법 도박과 관련된) 증거가 있으니 2000만 원을 부치라’는 내용이었다. 결백을 주장했던 A씨는 한국농구연맹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경찰은 동료, 후배 선수들에게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뜯어낸 전현직 농구, 배구 선수를 구속했다. 이처럼 불법 도박의 그림자는 도처에 드리워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직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카드 제도가 불법 도박 시장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제도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감위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 전자카드 전면시행(안) 및 올해 전자카드 확대시행 권고안’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련 업계의 반발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30일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카드제는 경주류(경마, 경륜, 경정),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내국인 카지노 등 사행산업 이용자에 대해 현금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고, 실질적인 실명제인 전자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1인당 배팅 한도액을 초과하면 사행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데 오히려 합법적인 이용자들까지 불법도박시장으로 이탈시키는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권 침해 시비까지 일으키고 있는 지문 날인과 등록 등 까다로운 전자카드 이용 절차와 신분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이용자들을 접근이 쉽고 배당률이 높은 불법도박 시장으로 내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 토토 이용자 가운데 38.4%는 전자카드 도입되면 불법사이트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사감위 발표에 따르면 2008년 53조7000억 원이던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2012년 95조6000억 원까지 커졌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13년 순매출액 기준으로 합법 사행산업의 규모는 8조4000억 원으로 불법 도박의 10분 1 수준이다. 과도한 규제도 불법도박 양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가 최근 실시한 사행산업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자카드 제도가 불법 도박을 근절하는 근본적인 대책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1%가 “아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1.4%는 ‘도박 중독은 규제보다는 치료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포츠토토를 주관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불법 시장의 연간 탈루액은 28조7000억 원에 달한다. 불법 도박만 제도권으로 흡수해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자카드 도입이 축산업계와 체육 분야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마사회와 스포츠토토의 수익 급감이 불가피해져 이들 기관의 각종 지원 사업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매년 축산발전기금 등 1조7000억 원 정도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사감위가 주장하는 과다 몰입자는 전체 이용자 가운데 극소수에 불과하다. 건전한 레저 활동으로 즐기려는 대다수 소액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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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400 홈런’ 눈앞에? 2015 예상 대기록 보니…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안타를 넘긴 주인공은 4명에 불과하다. 양준혁이 삼성 시절인 2007년 처음 기록한 뒤 전준호(당시 우리), 장성호(당시 한화), 이병규(LG)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네 명은 모두 왼손 타자다. 국내 프로야구 전체 등록 선수 가운데 오른손잡이가 80%이고 왼손잡이가 2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기록으로 여겨질 만하다. 흔히 왼손 타자는 타석에서 1루까지의 거리가 오른손 타자 보다 가까워 진루타를 때리는 데 유리하다는 속설도 있다. 28일 개막하는 2015시즌에는 오른손 타자가 처음으로 ‘2000안타 클럽’ 멤버가 될 전망이다. 두산 홍성흔은 지난해까지 통산 1958타의 안타를 때려 대기록 달성에 42개만을 남겼다. 2016년까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는 홍성흔은 “은퇴할 순간까지는 죽을힘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홍성흔의 뒤를 이어 삼성 왼손 타자 박한이(1812개)가 노리고 있으며 LG 오른손 타자인 정성훈은 1797개를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땀의 결실인 기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 이승엽은 평소 통산 400홈런과 2000안타를 ‘꿈의 기록’이라며 애착을 가졌다. 그동안 390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그는 앞으로 10개만 추가하면 절반의 성공을 이룬다. 이승엽은 “한 시즌에 홈런을 친 것보다 7년 연속 홈런 30개를 돌파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박병호(넥센)는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 동시 석권에 나선다. 신생팀 kt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는 121경기에 출전하면 양준혁이 갖고 있는 리그 최다 출전 기록(2135경기)을 넘어설 수 있다. 지난 시즌 사상 첫 9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KIA 김주찬과 한화 정근우는 10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SK 최정은 국내 최고의 몸에 맞는 사나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산 156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앞으로 11개만 추가하면 SK 박경완의 이 부문 최다 기록(166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마운드에서도 기록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산 135홀드로 최다 기록 행진 중인 삼성 안지만은 최초로 150홀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 최초로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넥센 손승락이 처음으로 4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오를 지도 흥미로운 볼거리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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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심장 그녀, 그린이 벌벌

    ‘멘탈 슈퍼갑’, 강심장으로 유명한 김효주(20·롯데)도 두려운 존재가 있었다. 바로 벌이다. “벌에 쏘여 되게 고생한 적이 있다.” 그런 김효주가 10번홀(파4)에서 트라우마에 빠졌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의 커다란 벌집이 도사리고 있는 나무 옆에 떨어졌다. 정상적인 스윙이 불가능한 볼 위치여서 자칫 나무라도 때린다면 벌들이 몰려들 수 있었다. 김효주는 경기위원을 불러 구제 여부를 물었다. 골프 규칙 1조 4항에 규정된 ‘형평의 이념’에 입각해 벌이나 방울뱀이 위협이나 방해가 될 경우 한 클럽 길이 이내에서 벌타 없이 볼을 드롭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규칙 도사로 불렸던 김효주로서는 벌도 피하고 볼도 옮기는 일석이조를 노린 시도였다. 하지만 경기위원은 벌집이 선수와 가까이 있지 않고 하프 스윙밖에 안 되는 트러블 상황인 점을 감안해 허용하지 않았다. 난감한 표정을 지은 김효주는 페어웨이로 공을 레이업한 뒤 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10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던 김효주의 머릿속은 벌집을 쑤신 듯했다. 하지만 그는 위기에서 더욱 강해졌다.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15,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벌집 해프닝’ 이후 8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매서운 뒷심을 제압할 상대는 없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김효주가 3번째 도전 만에 첫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23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끝난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효주는 시즌 처음 출전한 미국 본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실질적인 ‘빅 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회원 시절을 포함해 LPGA 투어에 13번 나서 한 번도 공동 25위 밖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그는 8위였던 세계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1위), 박인비(2위), 루이스(3위)의 삼각구도에 한국 필드를 평정한 김효주가 가세한 것이다. 김효주는 평균 타수 1위(69타)에 올랐고, 신인왕 포인트 순위도 3위까지 점프했다. 김효주는 “10번홀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 보기를 한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두려워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더 집중하자는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효주의 정상 등극으로 한국(계) 선수는 올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쓰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10연승 행진 중이다. 상금 랭킹 15위 이내에 한국(계) 선수만도 10명이나 될 만큼 대회마다 ‘집안싸움’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일희와 이미향(이상 공동 3위), 최나연과 김세영, 리디아 고(이상 공동 6위)가 톱10에 진입했다. ‘코리안 강세’의 최대 피해자는 루이스가 꼽힌다. 루이스는 올해만도 양희영과 김효주의 벽에 막혀 준우승 2회에 머물렀다. 이날도 김효주와 막판까지 버디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으나 자신보다 열 살 어린 스무 살 신인의 뚝심에 무너졌다. 루이스는 18번홀에서는 매너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루이스는 3m 거리에서 2퍼트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김효주보다 짧은 1.2m 파 퍼트를 남겨뒀다. 이런 경우 챔피언에 대한 배려로 루이스가 먼저 홀아웃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루이스는 김효주에게 먼저 홀아웃하도록 했다. 김효주는 버디 퍼팅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를 했고, 루이스는 3퍼트로 보기를 했다. 루이스는 “효주는 너무 견고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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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의견은]2015 프로야구 챔피언은 어느 팀? 콕 찍어주세요

    2015시즌 프로야구가 28일 막을 올립니다. 1982년 출범 후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는 올 시즌 신생 kt가 데뷔하면서 처음으로 10개 구단 체제를 맞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사상 첫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립니다. 한화(김성근), SK(김용희) KIA(김기태), 롯데(이종운), 두산(김태형) 등 10개 팀 중 절반인 5개 팀은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뛰어난 기량을 지닌 신인과 외국인선수도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흥밋거리가 많아진 프로야구가 이제 팬들에게 달려갑니다. 팀 당 144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5경기씩 열려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겨우내 땀을 쏟으며 칼을 갈아온 10개 팀 가운데 단 하나 뿐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야구 고수들의 날카로운 예측을 기다리겠습니다.※삼성~한화 순서는 지난해 정규시즌 순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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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어깨통증… 개막 3연전 못뛰나

    LA 다저스 류현진(28)과 텍사스 추신수(33)가 똑같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 데만 주력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액땜으로 여기며 시범경기 동안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19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최근 소염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올 시즌 목표를 200이닝 돌파로 세웠던 류현진은 “어깨가 뻐근했고 지난 시즌 어깨 부상 때와 비슷한 증상이라 구단에 얘기했더니 주사 치료를 해줬다”며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3일 예정된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추후 일정은 3일 휴식 뒤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올리지 않고 부상자 명단(DL)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쳤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시즌 개막 후 LA 다저스가 5선발이 필요 없는 초반 일정을 소화하게 돼 류현진의 DL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4월 7일 샌디에이고와 안방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르는 LA 다저스는 10일 휴식한 뒤 11∼13일 애리조나를 만나게 돼 4명의 선발진으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건강하게 150경기 이상을 뛰고 싶다는 시즌 목표를 밝혔던 추신수는 왼쪽 팔의 삼두근 피로 증세로 당분간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됐다. 새드 러빈 텍사스 구단 부단장은 “추신수가 평소 너무 던지는 훈련을 많이 해서 근육통을 앓은 것 같다. 심각하지는 않다.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는 출전할 수도 있다”고 했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이미 비슷한 부위의 부상 전력이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왼쪽 어깨 통증 탓에 한 달 가까이 DL에 오르고 시즌 막판 선발 로테이션에도 빠졌다. 추신수는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왼쪽 발목마저 수술하고 시즌을 일찍 접었다. 매팅리 감독과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 모두 추신수와 류현진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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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주 본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이번 주 파운더스컵 예상 우승자를 묻는 설문조사에 한국 선수는 후보명단에조차 없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캐리 웹(호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쩡야니(대만)에 재미교포 미셸 위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개막 후 5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한 것을 감안하면 푸대접이라고까지 할 만하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우승을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의 올 시즌 승률은 100%다. 그래서인지 22일 현재 설문조사의 응답자 327명 중 가장 많은 44%가 ‘기타’라는 항목에 답했다. 누리꾼의 예측은 적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준비된 신인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한국(계) 선수들이 무더기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6대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2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열린 파운더스컵 3라운드. 김효주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루이스(14언더파 202타)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해 미국LPGA투어 정식 멤버가 된 김효주는 앞서 출전한 태국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23위,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8위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시즌 첫 출전한 미국 본토 대회에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게 잘됐다. 실수가 나와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66.5야드에 이르면서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로 높았다. 그린 적중률은 이틀 연속 88.9%였고 퍼트 수는 29개였다. 13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게 옥에 티였지만 14, 1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7.5m 장거리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독주에 나섰다. 재미교포 신인 앨리슨 리는 코스 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공동 3위(13언더파)로 마쳤다. 리디아 고와 장하나, 이미향은 나란히 12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혼다 타일랜드 우승자 양희영은 공동 8위(11언더파). 올 시즌 한국 선수의 벽에 막혀 정상의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루이스(30)는 “열 살 가까이 어린 한국 선수들이 선두권에 아주 많다. 이젠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들은 두려움도 없어 보인다.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경험이 내 장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험이라면 어린 나이에도 산전수전 다 겪은 김효주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 김효주는 “이미 한 해에 4, 5번 미국LPGA투어 대회를 뛰었다. 우승도 해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백전노장 웹(41)을 꺾고 메이저 챔피언이 된 김효주가 아니던가. 김효주는 23일 오전 5시 40분(한국 시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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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이어 추신수까지…코리안 메이저리거 부상 ‘비상’

    LA 다저스 류현진(28)과 텍사스 추신수(33)가 똑같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 데만 주력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액땜으로 여기며 시범경기 동안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19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최근 소염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올 시즌 목표를 200이닝 돌파로 세웠던 류현진은 “어깨가 뻐근했고 지난 시즌 어깨 부상 때와 비슷한 증상이라 구단에 얘기했더니 주사 치료를 해줬다”며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3일 예정된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추후 일정은 3일 휴식 뒤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올리지 않고 부상자 명단(DL)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쳤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시즌 개막 후 LA다저스가 5선발이 필요 없는 초반 일정을 소화하게 돼 류현진의 DL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4월 7일 샌디에이고와 안방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르는 LA다저스는 10일 휴식한 뒤 11~13일 애리조나를 만나게 돼 4명의 선발진으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건강하게 150경기 이상을 뛰고 싶다는 시즌 목표를 밝혔던 추신수는 왼쪽 팔의 삼두근 피로 증세로 당분간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됐다. 태드 레빈 텍사스 구단 부단장은 “추신수가 평소 너무 던지는 훈련을 많이 해서 근육통을 앓은 것 같다. 심각하지는 않다.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는 출전할 수도 있다”고 했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이미 비슷한 부위의 부상 전력이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왼쪽 어깨 통증 탓에 한 달 가까이 DL에 오르고 시즌 막판 선발 로테이션에도 빠졌다. 추신수는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왼쪽 발목마저 수술하고 시즌을 일찍 접었다. 매팅리 감독과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 모두 추신수와 류현진을 선수보호차원에서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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