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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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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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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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대학생봉사단 ‘서니’ 中서 장애인 자활돕기 구슬땀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시 창핑(昌平) 구 양팡(陽房) 현의 정신지체장애인 직업교육학교인 즈광(智光) 학교 농장. 최고기온이 36도에 이르는 가운데 32명의 대학생이 땀을 뻘뻘 흘리며 농장 한쪽에 서 있는 버스 두 대에서 의자 등 안쪽 물건을 모두 뜯어냈다. “손님들이 야채 주스를 마시고 유기농 농산물을 사서 돌아갈 수 있게 하죠.” “내부를 고급 호텔방처럼 꾸미는 것은 어떨까요?” 이들은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서니(SUNNY)’ 소속 학생들. 한국 대학생 16명과 중국 베이징정파(政法)대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낡은 버스를 무엇으로 개조할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낮에는 콘퍼런스룸으로, 밤에는 클럽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정말 창의적이네요. 요금은 시간당으로 받을까요, 티켓을 팔까요?” 중국 장애인복지기금 직원인 장위(張宇·36) 씨가 말했다. 장 씨는 사과와 복숭아 호박 등 수십 종의 유기농 농산물이 자라는 7만2800m²(약 2만2000평)가량의 이곳 농장을 최근 임대했다. 게스트하우스도 세웠다. 장 씨는 “장애인들이 기부금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해 번 돈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니’ 학생들은 버스를 각종 가게로 개조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로 했다. 버스 한 대는 카페로, 다른 한 대는 워크숍을 온 직장인들이 회의를 할 수 있는 콘퍼런스룸과 음악이 흐르는 클럽으로 만들기로 했다. 봉사단원 펑비산(馮碧珊·21·경제학과) 씨는 “지난해에도 꾸준히 동아리에서 즈광 학교 봉사활동을 했지만 ‘서니’의 이번 버스 개조는 정말 큰 프로젝트”라며 “한국 한생들은 항상 크레이지(멋진) 아이디어를 내놓는다”고 말했다. 숙소에서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샤워하다 물이 끊겨도 봉사단 학생들은 웃기만 했다. 버스 한 대에는 젖소처럼 얼룩무늬를 칠했고 다른 한 대에는 해, 달, 별 등과 시계들을 그렸다. 장민지 씨(23·홍익대 커뮤니케이션학과 4년)는 “인간의 시간과 자연의 시간을 대조하는 도안을 그렸다”고 말했다. 내부에 예쁜 커튼을 달고 냉장고, 탁자와 의자, TV, 가라오케, 시계 등을 들여놓자 버스는 깔끔한 가게로 탈바꿈했다.베이징=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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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김성환 노원구청장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을 출발한 열차가 동대문역에 이를 때까지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고 타는 사람만 있습니다. 서울 동북부 지역에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민주당·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원구내 개발 가능한 땅에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원구를 경기 북부 섬유산업과 동대문 의류 유통 상가를 연결하는 패션 디자인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서울산업대 한전연수원 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나노정보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구상이다.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터 등 24만7000m²(약 7만4700평)에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버금가는 비즈니스·쇼핑 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이끌어내 제2코엑스 유치 등 자치구의 힘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사업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경춘선 폐선 터 중 좁은 공간은 서울시 계획처럼 녹지공원을 조성해도 무방하지만 넓은 공지(空地)에는 청년 창업 시설을 세워 주변 광운대 서울여대 삼육대 등의 젊은 혁신 역량과 결합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구청에는 ‘그린(Green) 일자리 대책 추진위’가 발족된다. 김 구청장은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원 과학관을 건립하고 공릉동 청소년 문화센터를 청소년 직업체험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복지 협의체를 동 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24시간 보육시설을 거점별로 운영하고, 지역민 중 전문가를 행정에 참여시키는 시민참정관제와 예산 배정에 주민이 동참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김 구청장은 노원구에서 4대 구의원, 5대 시의원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정책조정비서관으로 일했다. 김 구청장은 “노원구는 빈부격차가 덜하고 범죄발생률이 낮으며 중랑천과 수락산 불암산을 끼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라며 “행정의 위아래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노원구를 교육 중심의 복지 자치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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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은 날 다음으로 가장 기뻐”

    “오늘 정말 덥죠. 길 다닐 때도 어깨 부딪치지 마시고 조심하세요. 싸움 나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0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시영아파트 후문 근처에 있는 세탁편의점 ‘빨래 왕자 드라이 공주’ 사장인 김현희 씨(41)가 함박웃음을 띠며 분주하게 손님을 맞았다. 김 씨는 22일 개업식을 한다. 세탁편의점을 연 지는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그간은 일이 손에 익지 않아 개업식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 낳은 것 다음으로 제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죠.” 김 씨는 1998년 남편과 이혼했다. 당시 남은 것은 보증금 500만 원짜리 월세방과 현금 3만 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해 주부로 살다가 갑작스레 여성가장이 된 29세의 김 씨가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별로 없었다. 일곱 살짜리 외동아들을 키우기 위해 김 씨는 학습지 강사를 하다가 보증금 200만 원짜리 보세 의류 가게를 여는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나중에는 가게를 내줘야 해서 이 아파트 저 아파트를 떠돌며 알뜰장터에서 의류잡화를 팔았어요. 바람이 거센 날이면 텐트가 날아갈까봐 걱정스러웠죠.” 낮에는 일하고 밤에 아이를 재운 뒤 시장을 보고 음식을 만드는 등 밀린 집안일을 했다. 허리가 휘게 일해도 생활은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 김 씨는 최근에야 대출금을 합해 보증금이 2500만 원인 방 2개짜리 월세방으로 이사했다. 아들만은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한 세탁편의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김 씨에게 사회연대은행-삼성생명의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이 손을 내밀었다. 2002년 7월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심사를 거쳐 20여 명의 빈곤 여성가장에게 창업자금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 3월에 지원한 김 씨는 사업계획서 심사, 면접 등을 거쳐 5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는 창업지원금에 모아두었던 돈을 보태 8평(26.4m²)가량 되는 이 세탁편의점을 열었다. 김 씨의 가게는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이 지원해 문을 연 200번째 가게다. 사회연대은행은 자활 의지와 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에 자금과 경영, 기술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소액대출 기관이다. 다른 대출 사업은 대출자가 저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만 여성가장창업지원사업은 상환 없이 창업 자금을 ‘그냥’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생명 보험 설계사들이 새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200원씩 떼어놓고 회사가 같은 액수만큼을 보태 기금을 마련한다. “처음에 창업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얘기를 어머니가 듣고 난리가 났어요. ‘이상한 대출’ 아니냐고요. 나중에 폭력배라도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셨나 봐요. 지금은 감사한 일이라고 하시죠.” 2007년 여성가장창업지원으로 개업한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월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점포당 평균 533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지원받은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창업 뒤 가장 크게 변화된 것으로 응답자의 절반이 “자신감이 생겼다”를 꼽았다. 응답자의 21%는 “가정이 안정됐다”고 답했다. 김 씨는 의류잡화를 판매했던 경험을 살려 세탁편의점의 여유 공간에 의류와 모자 등을 비치해 두고 팔고 있다. 지금은 세탁소에 손님이 많지 않은 계절이고, 아직 가게를 연 지 얼마 안 돼 단골도 많은 편이 아니지만 성실히 일하면 손님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비바람을 막아주는 내 가게가 생겼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열심히 일해 이제 사회에 진출할 내 아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예요.”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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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公기업 51곳 방만경영 감사

    감사원이 지방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실태에 대한 본격 감사에 착수했다. ▶본보 7월 20일자 A1면 참조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지난달부터 강원도개발공사의 알펜시아 리조트사업 등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지역개발공사 15곳을 대상으로 1단계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지하철공사(7곳)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각종 공기업(29곳)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 대상 공기업은 총 51곳”이라며 “기획 감사를 위해 감사원 내에 지방공기업감사과를 신설한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은 1993년 237곳에서 지난해에는 406곳으로 늘어났고 무리한 사업 확장 때문에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이 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의 1단계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겨울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부채에 의존해 리조트 사업에 착수한 결과 당장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지원을 해야 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곳에 1채에 40억 원 하는 호화 콘도를 짓는 바람에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이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영역에 뛰어들었다가 세금을 낭비한 사례가 많다”며 “상당수 공기업이 퇴직 공무원의 자리 마련용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도 16개 시도 산하 30개 지방공기업의 경영 진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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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치수’냐 ‘침수’냐… 장마철 4대강 사업 진실게임 外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부 단체는 장마철인데도 공사를 강행해 피해를 키웠고 환경을 오염시켰다고 비판했다. 물에 잠긴 공사 현장이 비판의 근거로 활용됐다. 정부는 하천공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주장이라고 맞섰다. 오히려 준설 덕에 홍수 피해가 줄었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비판과 반론을 정리했다. ■ 北에 김정은 보좌하는 ‘샛별동지회’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만들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9월 노동당 회의에서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다는 설이 나오고 군 조직 등에 그를 위한 ‘샛별동지회’라는 사모임도 있다고 한다. 변경지대에는 탈북자를 사살할 수도 있는 ‘국방위 0082’ 지침도 내려져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 폭염 사고 막으려 ‘휴식 시간제’ 도입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소방방재청은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폭염이 발생하면 각급 학교와 군부대, 건설사업장 등에는 오후 1∼3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쉬는 것을 권장한다는데….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이 제도가 잘 적용될 수 있을까. ■ 하나하나 무너지는 日민주당 플랜지난해 반세기 만의 정권교체로 기세를 올렸던 일본 민주당 정권. 출범 10개월을 맞았으나 초창기의 거창했던 슬로건은 흔적을 찾기도 어렵다. 동아시아공동체, 대등한 미일관계, 정치 주도, 관료 배제, 총리실 강화….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두 전현직 총리는 왜 꿈을 접었나. ■ 흑인 부부가 어떻게 백인 딸을 낳았을까영국에서 한 흑인 부부가 금발의 백인 딸을 낳았다는 소식에 의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 부부는 조상 중에 백인이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병원 측은 이 아기가 색소결핍증을 앓은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 조광래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내정조광래 경남 감독(56·사진)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됐다. 야당 인사로 분류되는 조 감독이 어떻게 대표팀을 맡게 됐을까.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룬 허정무 전 감독에 이어 ‘FC 대한민국’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된 조 감독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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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갇히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무더위 휴식 시간제(히트 브레이크·heat break)’가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20일 “야외에서 주로 일해 무더위 노출이 심한 근로자와 군인 등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후 1∼3시에는 무리한 신체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폭염 시 오후 1∼3시에 쉬어야 무더위 휴식 시간제는 폭염 발생 시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은 건설현장 근로자와 군인들이 야외에서 각종 행사, 근무 등을 자제하고 쉬는 것을 유도하는 제도. 초중고교는 체육활동 등을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방재청은 이 제도를 각급 학교나 군부대, 건설현장 등에 확산시키기 위해 고용노동부 국방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방재청은 또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소방서의 119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와 소금을 비치했다. 노약자와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구급요원이 이들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자치단체별로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곳에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방재청은 폭염 시 국민 행동요령 등을 TV와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당분간 폭염 이어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삼척, 경북 경산 김천 의성 영덕 경주 등은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다. 이날 최고기온은 서울 32도를 비롯해 인천 30.6, 부산 31.6, 대전 33, 대구 33.8, 원주 34, 강릉 33.9, 포항 34.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이는 예년보다 3∼5도 높은 수치다. 또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뜨거운 오후가 계속되다 보니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쾌지수가 80을 넘었다. 불쾌지수 80 이상은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밤에도 더위가 가시질 않았다. 20일 밤과 21일 새벽까지 25도 이상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았다. 21일은 전국 대부분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계속 들어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23일 남해안과 중북부 지방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 외에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며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일광을 차단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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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자원봉사야? 놀이야?” 볼런테인먼트 뜬다

    ‘자원봉사(volunteering)+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볼런테인먼트(voluntainment)?’ 여름방학을 맞아 자원봉사에 나서려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단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보람과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25개 자치구별로 방학 동안 중고교생들이 신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볼런테인먼트’를 운영한다. ○ 배우고 봉사하고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들이 풍선아트, 발마사지 등을 배워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는 청소년들이 요양센터를 방문해 창의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아이-돌(Doll)’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은 종이접기, 네일아트, 관절·발 마사지를 배워 노인들에게 봉사한다. 기획과 활동 평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하도록 했다. 성동구는 청소년들이 풍선아트를 배워 요양센터의 노인들에게 선보이고 구로구도 풍선아트로 복지시설의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청소년들이 비누를 만들어 편지와 함께 소외된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산구는 참가자들이 종이접기를 배운 뒤 소아병동 아동들에게 가르치고, 양천구도 발마사지 교육을 받은 뒤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우리 동네 우리가 바꿔요 자신이 사는 동네를 살기 좋게 만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들이 초등학생의 방학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우리두리’ 프로그램과 동네의 위험한 곳을 점검하는 재난안전모니터링을 운영한다. 성동구 내 도로를 걸으며 학교 주변 등의 불편한 점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레인보우특공대’도 있다. 강남구는 버림받은 개를 돌보는 ‘유기견 돌보기 프로그램’과 아스팔트 위에 말라붙은 껌, 불법 홍보물을 제거하는 ‘미(美)로(路)’ 찾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봉사자들이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며 빵을 만들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환경도 지켜요 자원봉사도 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활동도 여러 개 있다. 강남구는 청소년들이 탄천의 지역 생태 식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면지 및 전단을 활용한 재활용 노트 만들기, 생태식물을 이용한 부채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봉사와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배운다. 성동구는 청소년들이 친환경 비누를 만들어 홀몸노인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한다. 동대문구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배봉산 지킴이 활동을 운영한다. 도봉구는 도심 속 자연생태 체험을 하는 ‘향토사랑의 숲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성북구는 성북생태체험관을 방문해 숲 해설, 생태체험을 통한 숲 가꾸기 봉사활동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02-776-8473)나 해당 구 자원봉사센터(국번 없이 1365)로 신청하면 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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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안중근 의사, 태극기 쥐고 남산에

    서울 남산공원에 43년 만에 다시 건립되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 디자인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남산공원 안중근 의사 동상 재건립 지명 현상공모에서 이용덕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가 디자인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청동으로 만들어진다. 좌대와 기단부 3m를 포함해 총 7.5m 높이에 어깨 높이에서 가슴 안쪽으로 펄럭이는 가로 약 1.4m, 세로 1m 크기의 깃대 없는 태극기를 오른손에 쥐고 바르게 서 있는 모습이다. 약지 한 마디가 잘린 왼손은 손가락을 가볍게 편 채로 아래로 내려놓았다.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태극기 네 모퉁이에는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끊어 피로 썼다는 대한독립(大韓獨立)이 한자로 적혀 있다. 이 교수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 직후 가슴에 품고 있던 태극기를 꺼내 펼쳤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일제와 세계만방에 강한 독립 의지를 표출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1967년 청동으로 제작돼 남산공원에 세워졌으나 40여 년간 비바람을 맞아 부식되고 균열이 생겼다. 서울시는 5월 ‘안중근 의사 동상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복식, 영정 전문가의 고증 결과를 토대로 이 교수의 작품을 수정, 보완한 뒤 6억 원을 들여 10월 말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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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여성가족재단 ‘1+1 프로젝트’ 큰 호응

    《“제 꽃집만의 특별함을 만들겠습니다. 공예와 식물을 접목해서 다른 가게와 차별화하려고 합니다.”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의 한 강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1+1 프로젝트’ 2차 면접 현장에서는 긴장이 흘렀다. ‘1+1 프로젝트’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취업을 원하는 여성과 소규모 여성 창업자를 연결하는 사업.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에게 현장경험 기회를 주고 이를 고용한 창업자에게는 월 80시간 근로에 대한 임금 40만 원을 재단이 지원한다.》면접자 조명희 씨(41)는 면접관인 창업컨설턴트 이형석 씨(비즈니스유엔 대표)가 “자신이 나중에 창업하려는 가게는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신중하게 답했다. 조 씨는 1994년 결혼해 아들(중2)과 딸(초6)을 두고 있다. 처녀 시절에는 애니메이터로 일하다가 결혼 뒤에 일을 그만뒀다. 첫아이를 재워놓고 밤새 일했지만 집안 꼴이 말이 아니어서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조 씨는 3년 전 와이어(철사)공예를 배워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 왔다. 조 씨의 꿈은 와이어공예와 화훼를 접목한 꽃가게를 여는 것. “이제 아이들 학비도 점점 더 들어가는데 남편 수입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바로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잖아요. 꽃집에서 일하며 경험을 먼저 쌓으려고요.” 이날 면접에서 40명이 선발돼 꽃집, 인터넷 쇼핑몰, 디자인 회사 등에서 직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저소득층 여성, 조 씨처럼 결혼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6개월 이상 장기 실업 중인 여성이 우선 선발됐다. “작아도 언젠가는 꼭 제 가게를 운영할 거예요.” 이미 ‘1+1 프로젝트’ 1차에서 뽑혀 지난달 22일부터 잠실대교 전망대 플라워 카페 ‘리버뷰(River View) 봄’에서 일하고 있는 장성분 씨(51)가 15일 카페에서 기자에게 말했다. 리버뷰 봄은 여성가족재단의 점포형 창업 지원 브랜드인 ‘행복한 여성 가게-女幸花家(여행화가)’ 2호점. 차와 빵, 꽃바구니와 선인장 등을 판매하는 한편 플로리스트인 점장 이종애 씨(52)가 일반인 대상으로 꽃꽂이 수업 등의 강의도 하는 카페다. 1984년 결혼한 장 씨는 보험회사에 잠깐 다닌 것 말고는 아이들 키우느라 바빠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두 아들은 올해 스물여섯, 스물세 살이 됐지만 장 씨는 50세가 넘으니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히 서울 서부여성발전센터 등에서 천연 비누 만들기, 염색 등 창업교육을 받았다. 장 씨의 꿈은 천연 비누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 카페를 여는 것. 장 씨는 창업을 염두에 두고 리버뷰 봄 카페에서 일하며 주방 일뿐 아니라 인테리어나 가게의 수익 구조 등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카페에서 하루 4시간씩 나흘 동안 일한 임금 8만 원이 통장에 입금된 것을 보고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곧 팥빙수도 새로 메뉴에 넣어야 하고 일손도 계속 달렸지만 새로 한 명을 채용하는 것이 부담됐어요. 이번에 장 씨가 함께 일하게 돼 한숨 놓았습니다. 장 씨가 만든 샌드위치가 맛있어서 4000원에 시험 판매하고 있는데 손님들 반응이 좋아요.” 리버뷰 봄 점장 이 씨가 장 씨를 칭찬했다. 보통 일자리 지원 사업이 5인 이상의 사업장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데 비해 ‘1+1 프로젝트’는 이 카페처럼 1인 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사업장에게 우선 기회를 제공한다. 여성가족 재단 관계자는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에게 창업과 취업의 징검다리가 되는 한편 열악한 상황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여성 점주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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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허미연씨

    서울시는 16일 여성가족정책관(별정직 1급)에 허미연 전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48·사진)을 임명했다. 허 정책관은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회 정책연구위원, 서울시 동부여성플라자 대표 등을 지냈다. 출산과 보육 문제, 여행(女幸) 프로젝트, 꿈나무 프로젝트, 보건정책 등 여성과 가족 업무를 총괄한다.}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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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안학교 ‘늘푸른 자립학교 노원’ 15일 개교

    서울시는 가출하거나 성매매 피해를 입은 소녀들의 자립을 돕는 대안학교인 ‘서울시 늘푸른 자립학교 노원’이 15일 노원구 상계동에서 개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경제교육과 직업체험, 인턴십 프로그램 등 경제적 자립 과정을 특화해 가르친다. 학생들은 CJ푸드빌, SK텔레콤 등 기업을 비롯해 사진작가와 의사,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 멘터로부터 각자 진로를 모색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반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가치관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개교식은 15일 오후 2시 노원구 상계동 성민복지관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해 9월에도 마포구 서교동에 ‘늘푸른 자립학교 마포’를 설립했다. 올 2월 1기 23명 중 18명이 졸업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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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서울메트로‘도심 여행가이드’시범운영 外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달 15일부터 11월까지 지하철역 주변 문화재 및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도심 속 여행 가이드’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5∼20인 규모의 단체 여행객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홍제 3구역 재개발’ 계획안 통과 서울시는 13일 제24차 건축위원회에서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주변에 아파트 930채를 짓는 내용의 ‘홍제 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홍제역 인근인 서대문구 홍제3동 270 일대 4만6814m²(약 1만4161평)에 건폐율 20.62%, 용적률 208.86%를 적용받은 최고 20층짜리 아파트 16개동, 930채가 들어선다.}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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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업체 선정기준 발표

    서울시는 16일부터 재개발·재건축 공공관리제를 시행함에 따라 ‘설계 및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준에 따르면 설계 업체와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는 추진위나 조합 대의원회에서 입찰 업체를 평가한 뒤 2개 업체로 압축해 주민투표로 최종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 제한경쟁, 지명경쟁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는 시공사 선정 기준도 국토해양부 고시를 준용해 마련한 다음 10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합 대의원회로 하여금 3개 이상 시공사를 총회에 상정한 뒤 주민투표로 결정하도록 했으며, 시공사 선정 때 공사비 외에 업체 현황과 사업비 및 이주비 대여 등의 제안 내용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또 시공사 선정 과정에 과다한 홍보전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합 주관 합동설명회 이외의 개별 홍보를 금지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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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다 희망근로, 네 덕에 살맛”

    《경제가 풀리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도 서민들은 더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나라 살림이 어려울수록 저소득층의 하루하루가 더 빠듯하기 마련이다. 정부는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시적이나마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이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함으로써 실업률을 낮추고 주민의 소득 창출과 사회공헌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되고 내년에도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공공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역할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6년 전 필리핀에서 결혼 이민을 온 경기 파주시 광탄면 레지 엘시소 씨(33·여)는 요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결혼 후 세 아이를 뒀지만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 가계를 꾸리기 어려웠는데 지난해 10월부터 희망근로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가 참여한 희망근로사업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 필리핀 대학에서 영어와 수학을 전공하고, 4년여 동안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낯선 피부색의 그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엘시소 씨는 “2004년 한국으로 시집왔을 때는 농사일 외에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하지만 희망근로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역 내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희망근로사업 분야를 연구한 경기도와 파주시가 마련한 저소득층 자녀 영어교실 강사로 채용돼 매일 파주시 중앙도서관에서 50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해서 그가 버는 돈은 월 83만여 원이다. 어찌 보면 적은 돈이지만 한국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 희망근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희망근로에 참여한 남정자 씨(64·경남 고성군 개천면)는 또 다른 희망을 만들고 있다. 남 씨는 남편과 캄보디아 출신 며느리, 손자와 함께 산다. 아들은 지난해 1월 갓난아기를 남겨두고 돈을 벌려고 집을 떠났다. 칠순의 남편은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다. 며느리는 아기를 돌봐야 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 환갑을 넘긴 남 씨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다행히 2008년 겨울부터 경남 통영시의 굴 가공공장에 취직해 수출용 굴 선별 작업을 했지만 지난해 5월이 되자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막막한 남 씨에게 그해 6월 면사무소를 통해 희망근로에 참가하라는 권유가 들어왔다. 말 그대로 희망이었다. 남 씨는 희망근로 급여로 손자의 분유와 기저귀, 생활필수품을 샀다. 올해 3월부터는 ‘취약계층 도배장판 교체사업’에 참여했다. 개천면의 16개 마을을 돌며 홀몸노인, 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일이다. 남 씨는 자신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이웃의 어려움을 모르고 살았다는 자책감이 들었다고 한다. 남 씨는 면사무소에 사정을 얘기해 한 할머니의 방에 전기콘센트를 설치해 줬다. 할머니는 고맙다며 남 씨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남 씨는 “도배하고 장판을 갈기 위해 살림살이를 들어내 하나하나 청소하고 장롱 위까지 깨끗하게 닦다 보면 보람이 생긴다”며 “희망근로자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이웃들의 모습에 힘든 것도 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마련한 희망근로사업은 이달 말로 끝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5만여 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예산이 부족해 10만 명이 참여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예산도 지난해 1조7070억 원에서 올해는 5727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희망근로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1월 실업률이 5.0%였지만 희망근로사업 시작 이후 계속 줄어들어 5월에는 3.2%를 나타내 희망근로가 사회안전망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사업을 주관해 온 행정안전부는 단순한 저소득층 지원뿐 아니라 실업률 하락, 사회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하반기(7∼12월)부터는 ‘후속 희망근로사업’으로 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태식 전북대 교수(한국지역경제학회장)는 “희망근로가 일시적인 저소득층 지원이 아니라 자립 의지까지 만들어준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지속성을 두지 못하면 결과적으로는 일시적인 지원과 다를 바 없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파주=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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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민원수수료 12종 800원으로 통일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른 증명, 교부 민원 수수료 중 12종류를 새로 단일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국 통일 필요 수수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공인중개사 등록증 재교부 등 단순한 교부 민원 수수료 차이가 지역별로 최고 2만 원에 이르러 수수료가 높은 지역에서는 “비쌀 이유가 없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개정안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될 소지가 적은 단순 증명, 교부 민원 12종의 수수료를 전국적으로 같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로써 통일된 민원 수수료는 기존 15종에서 27종으로 늘게 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인중개사무소 등록증, 간호조무사 자격증 등의 재교부와 화재증명원, 지방세 세목별 과세 증명, 어선원부·어업권원부 열람 및 등·초본 발급 수수료는 800원으로 결정됐다. 어업허가증 재발급은 1400원, 관리선 사용 지정·어선 사용승인 신청은 1500원, 승강기 보수업 등록증 재교부는 4000원, 전기공사업 등록증과 전력시설물 설계업 등록증 재교부는 5000원으로 수수료가 각각 정해졌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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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도로 “車보다 사람” 업그레이드

    약도를 보고 찾아가는 도심. 이리저리 헤매다 목적지가 차도 건너 코앞에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횡단보도가 없다. 약속시간은 지났고, 그렇다고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할 수도 없다. 가까이 있는 육교를 찾아 오르는데 숨은 가쁘게 차오르고, 짜증도 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만한 경험이다.○ 횡단보도 늘고… 서울시에서 인도의 보행 동선이 단절돼 생기는 불편은 앞으로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8년부터 횡단보도 확충·정비 기본계획을 세워 보행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횡단보도를 확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시가 관리하는 도로상의 횡단보도는 1만3597개로 지난해 6월보다 162개가 늘었다.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상의 횡단보도까지 포함하면 2만6303개로 같은 기간 505개가 늘었다. 횡단보도는 보행 동선 단절구간에 신설하거나, 중앙버스차로 정류장을 신설하면서 정류장과 인도를 잇기 위해 새로 만들기도 한다. 주요 간선도로에도 설치된 횡단보도는 시민들의 체감효과가 더 크다. 시는 2008∼2009년 서울시내 14개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잠실역 종로1·3가 신설동 보라매역 잠실종합운동장 수유역 교차로, 신도봉 사거리, 국민은행 망우삼거리, 회현동, 용산역, 답십리 삼거리, 회기역 등이다. 모두 차도를 건너기 위해 상당한 거리를 우회해야 해 보행자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통행을 먼저 고려했던 기존 도로정책을 벗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횡단보도를 확충하고 있다”며 “주요 간선도로의 보행 단절구간에 2014년까지 137개 횡단보도를 추가로 확충,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교는 내리막… 서울 대원외고, 대원고, 대원여고, 용곡중, 용곡초는 광진구 중곡역 인근 중곡동길 동쪽에 남북 방향으로 줄지어 있다. 중곡동길은 왕복 4차로밖에 안 되지만 이들 5개 학교에 재학하는 수많은 학생은 지난해까지 매일 등하교 때마다 보도육교를 오르내려야 했다. 횡단보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민들과 대원고 등이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는 청원을 넣었지만 보행자 안전과 교통 효율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런 불편은 교통규제심의위 결정에 따라 지난해 10월 24일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새로 생기면서 없어졌다. 횡단보도가 늘어나는 대신 보도육교는 줄어드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서울에는 모두 187개의 육교가 있다. 2005년 이후 56개의 육교가 철거되고 13개가 신설돼 전체 육교 수는 43개가 감소했다. 5년 동안 18.7%가 줄었으니 감소 속도가 빠른 편이다.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육교 부근에 교통사고가 많다고 한다. 육교를 건너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래된 육교를 없앤 자리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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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 19세기 日지도 복원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는 19세기 일본 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서울대 중앙도서관 소장)’를 복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정만국전도는 일본 천문학자인 다카하시 가케야스(高橋景保)가 1807년부터 3년에 걸쳐 만든 대형 지도(가로 202cm, 세로 118cm). 동해의 ‘일본해’ 표기 반대 논거로 자주 인용되는 중요 기록물이다. 이 지도는 시간이 흐르며 가장자리가 마모되고 표지가 찢어지는 등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5월부터 복원에 착수해 1년 1개월여 동안 훼손상태를 조사하고 오염제거와 보강 작업을 했다.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복원으로 자칫 멸실될 뻔한 중요 고지도가 되살아나는 한편 중요기록물에 대한 보존관리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복원은 국가기록원이 2008년부터 해온 중요기록물 ‘맞춤형 보존복원 처리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동아일보 창간호 및 일장기 말소지면,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 등이 복원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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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성장현 용산구청장

    “구청 각 부서에 산재된 재개발 관련 업무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전담반을 꾸리겠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갈등은 최소화하도록 구청이 최대한 조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청장은 “지난해 ‘용산 참사’ 같은 비극이 발생한 이유는 구청에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는 듣지 않고 개발업체 등 큰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만들어 현장의 모든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재개발 공사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자치구다. 이에 대해 성 청장은 “여야나 이념을 떠나 용산구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재개발에는 동의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나 개발업체에서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밀어붙이려 한다면 온몸을 던져 주민들의 이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청장은 최근 토지대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용산 국제업무지구단지 개발에 대해 “용산 발전을 위한 거시적 관점에서 서울시와 사업자 간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구청의 행정적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 공무원들의 행정에 대해서도 ‘주민 중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공무원 근무평가를 할 때 주민을 상대하는 사업부서는 낮은 점수를 받는 관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주민과 많이 만나고 더 많은 일을 하는 사업부서나 공무원일수록 더 좋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할 경우 공무원들은 스스로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라는 게 성 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조만간 전문 경영진단 기관에 의뢰해 용산구청에 대한 경영진단을 받아 볼 생각이다.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구청도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평가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성 청장은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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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서 상반기 232명 자살 시도 47명 사망

    올해 상반기(1∼6월)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하루에 1.3명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기간 한강변이나 다리에서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모두 232명이고 47구의 시체를 인양했다고 12일 밝혔다. 232명을 1월에서 6월까지 181일로 나누면 하루 1.28명꼴로 자살을 시도한 셈이다. 2007년 이후 3년간 한강에서는 투신이 862명, 자살은 439명, 시체 인양은 254구로 모두 1555건의 투신·자살사고가 일어났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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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실버존’ 10년내 500곳으로

    서울시는 2020년까지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500곳으로 확대하는 등 노인복지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12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12년 노인인구가 100만 명을 넘고 2019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구축 등 6대 분야 100개 사업에 3조8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노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양로원과 노인복지관 주변 등에 마련된 실버존을 3438억 원을 들여 현재 28곳에서 2020년까지 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실버존에는 과속방지턱과 미끄럼 방지 포장, 경사로 안전가드레일 등이 설치되고 보행장애물이 제거된다. 시는 치매노인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도 350곳으로 늘린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하반기(7∼12월)에 23개가 추가되면 연말까지 250개로 늘어난다. 또 노후 소득 지원을 위해 4076억 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10만 개를 만든다. 일하는 노인이 저축한 금액만큼 시나 민간이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많이 보급하기 위해 2011년에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은 매년 800가구씩,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고령친화형 소규모 주택은 매년 450가구씩 공급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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