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김준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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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일 기자입니다.

ji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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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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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이상 잠자는 신탁계좌 찾아드려요”

    금융감독원은 전국은행연합회와 함께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거래 신탁계좌에 대해 조회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신탁계좌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돈을 대출이나 채권 매입 등으로 운영한 뒤 원금과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각 은행은 2012년부터 1년에 한 번 이상 ‘잠자는 신탁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왔지만 올 9월 말 현재 장기 미거래 신탁계좌는 총 143만6000개(2299억 원)나 된다. 이에 따라 모든 은행은 내년 1월부터 자체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장기 미거래 신탁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장기미거래 신탁계좌를 가진 고객이 은행 영업점 창구를 찾으면 직원이 해당 고객에게 신탁계좌보유 사실을 바로 알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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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2015년 금융상품 트렌드 되돌아보니…

    올 한 해 금융투자업계는 초저금리 시대를 극복하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한 해 내내 이어진 미국 금리인상 예고에 따른 시장 불안감으로 시중자금이 갈 곳을 잃고 헤매자 단기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초 연말정산 파동이 생기자 금융 소비자들은 절세형 금융상품에 관심을 기울였다.중위험·중수익 상품 인기몰이 올해 초저금리를 피해 은행에서 빠져나온 시중자금은 ‘은행금리+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대거 몰렸다.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히는 주가연계증권(ELS)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3453억 원어치가 발행돼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렸다. ELS는 개별종목 주가나 코스피200 같은 주가지수 움직임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지만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22일 현재 ELS(66조3098억 원)와 파생결합증권(DLS·32조6116억 원)을 더한 파생결합상품의 발행 잔액은 1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ELS 발행규모는 7월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ELS의 70% 이상이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가 중국 증시 급락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금융당국도 ELS 투자 과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국내 펀드시장에서도 채권과 주식에 골고루 투자해 ‘은행금리+알파’의 수익을 노리는 채권혼합형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로 5조3000억 원이 몰렸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조 원가량이 빠져나갔다. 갈 곳 잃은 돈 단기 투자상품으로 이달 16일(현지 시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유지돼 온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연중 내내 예견됐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섣불리 장기간 투자하기보다는 단기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기울였다. 올 한 해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가 인기를 끌었다. MMF는 고객 자산을 만기가 6개월 이내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만기 1년 이내인 우량채권 등 단기상품에 투자해 생기는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MMF는 주로 법인과 거액 자산가들의 대표적인 단기자금 운용 수단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반인들의 여윳돈도 MMF로 대거 몰렸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MMF의 설정액은 101조9659억 원이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수시입출금 상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갈 곳 잃은 시중자금을 끌어들였다. CMA는 계좌이체를 할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돈을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의 예금계좌와 비슷하다. 하지만 계좌에 예치된 자금이 국공채나 회사채 등에 자동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돼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돌려준다. 장기로 투자할 때는 예·적금이 안정적인 수익을 줄 수 있지만 CMA는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쌓여 단지자금을 운용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기준 CMA 잔액은 48조8617억 원이었다. 절세형 노후대비 상품 인기 예금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 등 총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저금리 기조에 가뜩이나 예금이자 수익이 미미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세금은 금융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노후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면서 노후를 대비한 절세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연금저축은 연 400만 원 납입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13.2%만큼 세액공제를 해준다. 400만 원을 납입하면 52만8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자 중 총급여가 5500만 원 미만이거나 종합소득금액 4000만 원 미만인 근로자는 세액공제율이 더 올라가 연금저축 납입액의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이 연금저축과 같은 퇴직연금계좌도 절세형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올해부터 퇴직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금액의 세액공제 한도가 연 700만 원으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좀처럼 투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시장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어렵게 수익을 내 돈을 버는 대신 세(稅)테크로 돈을 벌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정임수 기자}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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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銀 경영진 2016년 기본급 5% 삭감

    한국수출입은행 경영진이 내년 기본급의 5%를 반납하기로 했다. 일반 직원들도 내년 임금인상분을 모두 반납해 최근 건전성이 악화된 수출입은행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에 내부 쇄신에 나서자는 내용의 ‘노사 공동 선언문’을 21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언문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먼저 임원의 내년 기본급을 5% 삭감하기로 했다. 내년 연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은행장의 연봉은 1000만 원 가까이 깎이게 된다. 직원들은 내년 임금 인상분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수출입은행 직원들은 올해 11, 12월 두 달간의 시간외수당을 반납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또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주는 성과주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익기반을 넓히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은 경영 여건 악화에 따라 정부가 1조 원을 추가 출자해야 한다고 요청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종합적인 자구안을 가져와야 출자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에 수출입은행 노사가 경비절감안에 합의함에 따라 정부가 추가 출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은 건설, 플랜트, 조선산업 등 수출주력산업에 대해 단순한 금융지원자 역할에서 벗어나 구조개혁을 선도하는 산업관리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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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출입은행 임직원 이어 직원들도 임금 일부 반납키로

    한국수출입은행 경영진이 내년 기본급의 5%를 반납하기로 했다. 일반 직원들도 내년 임금인상분을 모두 반납해 최근 건전성이 악화된 수출입은행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에 내부 쇄신에 나서자는 내용의 ‘노사 공동 선언문’을 21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언문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먼저 임원의 내년 기본급을 5% 삭감하기로 했다. 내년 연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은행장의 연봉은 1000만 원 가까이 깎이게 된다. 직원들은 내년 임금 인상분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수출입은행 직원들은 올해 11, 12월 두 달간의 시간외수당을 반납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또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주는 성과주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익기반을 넓히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은 경영여건 악화에 따라 정부가 1조 원을 추가 출자해야 한다고 요청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종합적인 자구안을 가져와야 출자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에 수출입은행 노사가 경비절감안에 합의함에 따라 정부가 추가 출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은 건설, 플랜트, 조선산업 등 수출주력산업에 대해 단순한 금융지원자 역할에서 벗어나 구조개혁을 선도하는 산업관리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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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원 미만 장기연체 신용회복 3→1년 단축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액 중 30만 원 미만의 돈을 90일 이상 1회 연체한 사람이 앞으로 추가로 연체하지 않고 돈을 잘 갚으면 1년 만에 신용등급을 연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신용조회회사(CB) 신용평가 프로그램을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선된 내용은 22일부터 적용된다. 기존에는 30만 원 미만의 적은 돈이라도 9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신용등급이 8, 9등급으로 하락하고 3년 동안 이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인 금융 소비자에게만 대출을 해 주고 있어 소액 장기 연체자들은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등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자라도 연체 금액이 30만 원 미만일 경우 추가로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금융 거래를 하면 1년 만에 연체 전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방안으로 1만9000명의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1만 명이 은행 대출을 할 수 있는 6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또 이 같은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기존에 높은 금리의 대출을 받던 금융 소비자가 저금리 은행 대출로 전환하면 이들은 연 980억 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소액 연체자가 장기간 불이익을 받는 관행을 고쳤다”면서도 “다만 연체 기록이 많으면 금융 업계는 이를 대출자의 부실로 인식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높게 지키려면 연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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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소액연체자 신용등급 상승 필요기간 3년→1년으로 단축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액 중 30만 원 미만의 돈을 90일 이상 1회 연체한 사람이 앞으로 추가로 연체하지 않고 돈을 잘 갚으면 1년 만에 신용등급을 연체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신용조회회사(CB) 신용평가 프로그램을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선된 내용은 22일부터 적용된다. 기존에는 30만 원 미만의 적은 돈이라도 9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신용등급이 8, 9등급까지 하락하고 3년 동안 이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6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가진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있어 소액 장기연체자들은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등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90일 이상 장기연체자라도 연체 금액이 30만 원 미만일 경우 추가로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금융거래를 하면 1년 만에 연체 전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방안으로 1만9000명의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1만 명이 은행대출을 할 수 있는 6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또 이같은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기존에 높은 금리의 대출을 받던 금융소비자가 저금리 은행대출로 전환하면 이들은 연 980억 원의 이자부담을 덜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소액 연체자가 장기간 불이익을 받는 관행을 고쳤다”면서도 “다만 연체기록이 많으면 금융업계는 이를 대출자의 부실로 인식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높게 지키려면 연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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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기억의 자기합리화… 내가 알고있는게 진실일까

    《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다산책방·2012년) 》소설은 영국에 사는 평범한 60대 노인(토니 웹스터)이 독자에게 들려주는 회고담으로 시작한다. 노인은 에이드리언 핀 등 고등학교 친구들을 둘러싼 우정 사랑 그리고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읊조려 나간다. 대학에 진학한 토니는 베로니카라는 여학생과 사귀게 된다. 하지만 토니는 부유한 베로니카와 신분의 격차를 느끼던 참에 베로니카가 자신의 성적 욕구를 받아들여 주지 않아 헤어진다. 얼마 후 에이드리언은 토니에게 베로니카와 사귀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다. 토니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나는 모든 것을 유쾌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써 담담하게 에이드리언에게 답장을 보낸다. 또다시 얼마 뒤 토니는 에이드리언이 동맥을 그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토니는 곧 이 일을 잊는다. 60대가 된 토니는 우연한 계기로 에이드리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다가온 진실은 1인칭 화자인 토니가 독자들에게 알려준 기억들과는 사뭇 달랐다. 자신이 기억해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곡해돼 있었고, 과거의 사건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집돼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계속 뭉개던 토니는 책 말미에서야 “나는 안다. 이제는 바꿀 수도, 만회할 수도 없음을”이라며 자신의 기억이 잘못됐음을 독자들에게 고백한다. 소설은 시간이 기억을 어떻게 마모시키는지, 그리고 이렇게 마모된 기억이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를 다룬다. 어디 토니만의 이야기이랴. 기억은 본인 위주다. 불완전한 기억에 기대 본인의 잘못은 가리고 다른 사람의 흠을 부각한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흠칫 놀랄 때가 많다. ‘내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내가 그런 말을 했었다니’라는 생각을 속으로 하다가도 돌아오는 길에는 타인의 ‘불완전한’ 기억을 무시하며 ‘역시 저 사람은 본인 위주로 기억하는구먼’ 하고 자신의 불완전한 기억으로 되돌아간다. 기억은 그만큼 알량하다.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것들은 사실 방어기제로 작동하는 기만이고 농락일 수 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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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그런 말을 했었다고?” 시간이 마모시키는 기억은…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다산책방·2012년) 소설은 영국에 사는 평범한 60대 노인(토니 웹스터)이 독자에게 들려주는 회고담으로 시작한다. 노인은 에이드리언 핀 등 고등학교 친구들을 둘러싼 우정 사랑 그리고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읊조려 나간다. 대학에 진학한 토니는 베로니카라는 여학생과 사귀게 된다. 하지만 토니는 부유한 베로니카와 신분의 격차를 느끼던 참에 베로니카가 자신의 성적 욕구를 받아들여 주지 않아 헤어진다. 얼마 후 에이드리언은 토니에게 베로니카와 사귀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다. 토니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나는 모든 것을 유쾌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써 담담하게 애이드리언에게 답장을 보낸다. 또 다시 얼마 뒤 토니는 에이드리언이 동맥을 그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토니는 곧 이 일을 잊는다. 60대가 된 토니는 우연한 계기로 에이드리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다가온 진실은 1인칭 화자인 토니가 독자들에게 알려준 기억들과는 사뭇 달랐다. 자신이 기억해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곡해돼 있었고, 과거의 사건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편집돼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계속 뭉개던 토니는 책 말미에서야 “나는 안다, 이제는 바꿀 수도, 만회할 수도 없음을”이라며 자신의 기억이 잘못됐음을 독자들에게 고백한다. 소설은 시간이 기억을 어떻게 마모시키는지, 그리고 이렇게 마모된 기억이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를 다룬다. 어디 토니만의 이야기이랴. 기억은 본인 위주다. 불완전한 기억에 기대 본인의 잘못은 가리고 다른 사람의 흠을 부각한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흠칫 놀랄 때가 많다. ‘내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내가 그런 말을 했었다니’라는 생각을 속으로 하다가도 돌아오는 길에선 타인의 ‘불완전한’ 기억을 무시하며 ‘역시 저 사람은 본인 위주로 기억하는구만’하고 자신의 불완전한 기억으로 되돌아간다. 기억은 그만큼 알량하다.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것들은 사실 방어기제로 작동하는 기만이고 농락일 수가 있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 20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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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금융, 도입 15개월만에 58조4000억원 공급

    정부가 금융회사들에 기술금융을 적극 권고한 작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은행권이 중소기업에 58조 원의 기술금융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는 작년 7월부터 올 10월까지 은행권이 총 58조4000억 원의 기술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금융회사들에 기술력을 담보로 해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에 적극 나서도록 권고했다.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기술금융 대출을 받은 기업이 부담한 평균 금리는 올해 3분기(7∼9월) 3.9%였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2013년 7월∼2014년 6월 일반대출로 부담한 평균 금리보다 1.08%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업들이 담보가 전혀 없이 오로지 기술력만으로 대출을 받은 비중은 전체 기술금융의 24.9%였다. 금융위가 지난달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400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3%는 ‘기술금융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82.3%는 ‘주위에 추천하겠다’고 밝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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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력 담보로 中企 지원…작년 7월 이후 기술금융 58조 공급

    정부가 금융회사들에 기술금융을 적극 권고한 작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은행권이 중소기업에 58조 원의 기술금융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는 작년 7월부터 올 10월까지 은행권이 총 58조4000억 원의 기술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금융회사들에 기술력을 담보로 해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에 적극 나서도록 권고했다.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은행의 대출을 받아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기술금융 대출을 받은 기업이 부담한 평균 금리는 올해 3분기(7~9월) 3.9%였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2013년 7월~2014년 6월 일반대출로 부담한 평균 금리보다 1.08%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업들이 담보가 전혀 없이 오로지 기술력만으로 대출을 받은 비중은 전체 기술금융의 24.9%였다. 금융위가 지난달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400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3%는 ‘기술금융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82.3%는 ‘주위에 추천 하겠다’고 밝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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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위한 직무개발 비용 줄일 임금개편 준비된 기업 절반뿐

    KB국민은행 일부 영업점은 지점장이 2명이다. 둘 중 한 명의 명함에는 ‘선임 지점장’이란 직함이 써 있다. 지점장을 끝낸 뒤 55세에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아 남은 사람이다. 그의 주 업무는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것이다. 월급은 임금피크제에 들어가기 직전의 절반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직원들에게 줄 만한 직함이 없어 올해 5월 선임 지점장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 지점장 A 씨는 “말이 선임이지 어린 직원들을 도와 서류 정리를 하다 보면 아직 팔팔한데 뒷방 늙은이로 쫓겨난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다”며 “정년이 늘어 계속 일할 수 있는 건 고맙지만 30년간 은행에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도 살리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름 뒤인 내년 1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지만 상당수 기업은 노조 반발 등으로 임금체계 개편 등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정년연장이 안착되려면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가 직무성과급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고령자에게 알맞은 직무도 개발돼야 한다. 하지만 이런 준비를 한 기업은 전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년 60세 시대 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53.3%가 “정년 60세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근무연수에 따라 연봉이 올라가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 성과급 중심으로 바꿔야 하지만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은 “고령 근로자들이 실제 60세 정년까지 다니기 위해서는 직무개발과 직급체계 조정이 필수”라며 “나이 든 직원이 어린 상사 밑에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준비 안된 기업들 한숨만… 호봉제 임금부터 손봐야 ▼○ 연공형 임금체계 바꿔야 전문가들은 정년연장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임금체계 개편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년이 연장되면 고령자의 고용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정년이 연장되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총 107조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월급이 오르는 연공형 임금체계는 정년연장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임금에서 호봉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상용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의 전체 임금에서 호봉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71.9%에 이른다. 기업들은 연공형 임금체계를 성과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직무급이나 성과급 비중을 늘리려 하지만 노조는 “직원들 간의 불평등을 야기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 정유화학업체 관계자는 “하는 일이 다르면 급여도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근속연수가 같은데 월급 수준이 다르다는 걸 직원들이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임금체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요즘 기업들이 정년연장과 함께 도입하는 임금피크제는 과도기적 제도에 불과하다”며 “직무급을 도입하고 성과급 비중을 높이는 등 임금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정년연장 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 직원들에게 맞는 일자리 만들어야 금융감독원에는 ‘연구위원’이라는 직책이 있다. 국장까지 맡고 난 뒤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주로 연구위원으로 일한다. 이미 부서장까지 지낸 베테랑들인 만큼 부서별로 배치돼 업무 자문에 응하는 역할이지만 실제로 이런 역할을 하는 연구위원은 많지 않다. 소속 부서 후배들과 일하기보다는 외부에서 금융교육 강의를 하거나 신입직원 연수 강의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연구위원들이 모여 일하는 사무실도 금감원 옆 건물에 따로 마련돼 있다. 금감원의 한 직원은 “국장까지 한 사람이 후배 밑에서 일하기가 쉽겠느냐”며 “말 그대로 ‘연구’나 하면서 정년을 기다리는 자리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년연장의 필수조건으로 고령 직원들에게 적합한 직무 개발을 꼽는다. 고령 직원에게 맞는 일자리를 줘야 직원들도 불만이 적고 회사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들은 고령 직원들을 ‘쉬는 자리’ 쯤으로 인식되는 한직에 배치한다. 한 금융공기업의 인사담당자는 “고령 직원들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기가 여의치 않다”며 “지방 사무소에 발령 내는 것 말고는 딱히 적합한 자리를 찾기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한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는 “예전처럼 똑같이 일하기는 힘들어서 싫고, 영업점 업무 지원을 하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내부통제나 감사 업무는 후배 직원들에게 따돌림을 당할까 봐 기피하는 고령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생산직의 경우 오래 일한 만큼 업무 숙련도가 높아 고령자도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무직에 대해서는 은행이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철강업체인 A사 관계자는 “생산직 직원들은 기술이라도 있어 정년연장의 혜택을 받지만 대체 직원을 찾기가 쉬운 사무직은 관행적으로 직급정년이 되면 나간다”고 말했다. 직무 개발뿐 아니라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삼성생명은 내년 3월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 직급체계를 ‘사원―선임―책임―수석’ 등 4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근속연수에 따른 직급이 아니라 맡은 일에 따라 유연하게 직급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금은 일정 기간 내에 승진을 못 하는 직원들은 계약직으로 전환하거나 희망퇴직을 하는 게 관례”라며 “직무체계가 바뀌면 승진을 못 해도 자신들에게 맞는 업무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 상사 익숙해져야 정년연장이 정착되려면 ‘입사 후배’나 나이가 젊은 상사 밑에서 일하기 꺼리는 한국 직장인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카드사 직원은 최근 인사에서 부서장 승진 대상이었지만 스스로 승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상사에게 전했다. 그는 “정년까지 한참 남았는데 일찍 승진해 봐야 나중에 후배 밑에서 일하는 것밖에 더 있겠느냐”며 “차라리 천천히 가는 게 맘 편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는 “은행원들은 특히 나이 많은 사람이 후배의 부하로 있는 걸 껄끄러워 하는 문화가 강하다”면서 “특히 관리자급은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으면 직무 권한이 많이 줄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커서 차라리 희망퇴직을 선택하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기업은 정년연장을 앞두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후배들이 서로 ‘∼님’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호칭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부터 모든 직급 대신 ‘님’으로 상대방을 부르고 있다. 일선 창구 직원도 은행장에게 ‘박진회 님’이라고 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호칭을 바꾸면서 예전보다 직원들 간에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황수경 KDI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금융권의 경우 인사에서 밀려 조사역이나 심사역 등의 자리에 보내지면 이를 견디지 못해 정년을 채우기 전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는 근로자들도 성과중심 체계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선배도 유능한 후배 밑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민기 minki@donga.com·박민우·김준일 기자}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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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금융개혁 유공자 포상

    금융감독원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본원에서 ‘5대 금융악 척결 및 20개 금융관행 개혁’ 사업 유공자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KEB하나은행, 농협중앙회 등 7개 기관과 개인 39명이다. 5대 금융악 척결 부문에서는 금융사기 예방에 앞장선 KEB하나은행과 금융사기예방 전담팀을 구성해 대포통장 발급건수를 줄인 농협중앙회가 유공자(기관)로 선정됐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는 서민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데 협력한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과 부산은행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1사 1교 금융교육, 대리운전자 대상 보험서비스 개선 등에 기여한 개인 21명이 20개 금융관행 개혁 공로로 상을 받았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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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줄면 어떠리, 정년 늘면 뭐하리

    ‘60세 정년시대’를 코앞에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정년연장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미 정년연장 혜택을 보면서 만족스럽게 일하는 직장인의 사례도 더러 있지만 ‘준비 안 된’ 정년연장이 도리어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직장인이 많다.○ “말은 정년연장, 현실은 정년 재촉” 많은 직장인은 정년연장의 혜택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금도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데 늘어나는 정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때의 연령은 평균 49세에 불과했다. ‘60세 정년’이 직장인들에게는 의무휴가 제도나 육아휴직 제도처럼 또 다른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에는 이런 냉소가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 정년연장으로 인건비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오히려 나이든 직원들의 고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게 법을 바꿔놨더니 오히려 일찍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13명을 설문한 결과 정년연장을 한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금 조정’(34.2%) ‘명예퇴직 등 인력 조정 확대’(33.5%) ‘비정규직 채용’(29.4%) 등의 조치를 도입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는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 수출 제조업체에서 더 심하다. 대형 정유업체에서 일하는 직장인 강모 씨(40)는 “정년연장은 대기업의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라며 “올해도 희망퇴직으로 수많은 동료가 회사를 떠나는 것을 목격한 마당에 정년퇴직은 꿈도 꾸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 씨가 다니는 회사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희망퇴직을 통해 400여 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강 씨는 “40대 후반 회사에서 물러날 때를 대비해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늘고 길게 가는 직장 문화 보편화 다만 대기업 사무직이나 금융업종과 달리 생산·기능직 등 숙련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정년연장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북 음성군 풀무원 공장에서 일해 온 박영란 씨(56)는 지난해 12월 정년퇴직을 앞뒀지만 회사가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면서 계속 일터에 남게 됐다. 박 씨는 “한창 나이에 집에 가야 한다니 우울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고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정년에 맞게 빠른 승진을 마다하고 ‘가늘고 길게’ 직장 생활을 하려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나이든 직장인들 가운데 ‘후배 상사’를 모시는 경우도 이젠 드물지 않은 풍경이다. 경기 침체기의 정년연장은 기업들의 신규 채용을 억제해 직장 전체의 고령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나중에 비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정규직 고용을 줄이고 비정규직 활용을 늘린다는 것이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 정년이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기업들의 신규 채용 여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정년연장의 준비가 미흡한 것은 정치권에도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는 2013년 4월 정년연장 관련법을 통과시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이라는 보완책을 내놓지 않았고 최근에는 청년 고용 확대 등 노동개혁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행하기로 한 정년연장을 미루거나 되돌릴 수는 없는 만큼 노사정이 위기의식을 갖고 ‘정년 60세’ 제도의 안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임금체계 개편이 어려운 기업들, 정년연장에도 청년고용을 늘리는 기업들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정년연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이건혁·김준일 기자}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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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업계 “연말 문화 -레저행사 팍팍 쏩니다”

    직장인 김모 씨(30)는 지난달 초 여자친구에게 이번 연말에는 공연을 한 개 이상 함께 보겠다고 약속했다. 여자친구가 평소 공연 관람을 좋아하지만 잦은 지방 출장과 주말 근무 등으로 바빠 함께 공연을 보러 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안한 마음에 약속은 했지만 얇아진 지갑 때문에 고민스럽다. 여자친구 지갑 사정도 넉넉지 않아 보였다. 고민에 빠져 있던 김 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신용카드사의 연말 이벤트를 잘 활용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티켓 한 장을 사면 덤으로 티켓을 한 장 더 주는 ‘1+1 이벤트’ 등 각종 문화 공연 이벤트가 많다는 얘기였다. 김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만든 연인통장에서 이용 대금이 빠져나가는 커플 신용카드를 이용해 공연 티켓을 결제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가족 혹은 연인과 문화 레저 활동을 할 일이 잦아진다. 이럴 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신용카드사들이 내놓는 갖가지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BC카드는 LG아트센터에서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오케피’를 BC카드로 예매하는 고객에 대해 VIP, R, S석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1+1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석 구입자에게는 1만 원 할인을 해준다. 또 전국 7개 CGV에서 영화 히말라야 동시 상영회를 진행해 BC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3400쌍(1인 2장)에게 초대권을 준다. KB국민카드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되는 오페라타 뮤지컬 ‘환타지아’를 다음 달 3일까지 국민카드로 예매하면 티켓 값을 50% 할인해 준다. 또 이달 27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뮤지컬 ‘최강전사미니특공대’ 티켓을 국민아이행복카드, 국민아이사랑카드, 국민고운맘카드로 예매하면 60%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리프트권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해 준다. 리프트권과 장비대여 이용료를 카드 회원 본인 포함해 최대 4명에게 40%까지 할인해 주고 강습료는 본인 포함 4명에게 35% 할인해 준다. 블루케니언(35% 할인), 볼링장 및 노래방(10%)도 현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비발디파크 이용 고객에게도 눈썰매장을 포함해 최대 30%의 이용료를 할인해 준다. NH농협카드는 용평리조트, 오크밸리, 웰리힐리파크, 휘닉스파크 등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 고객이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리프트권, 스키강습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준다. 5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사은품(핸드크림)도 준다. 여행에 앞서 차량 정비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농협카드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할인쿠폰을 스피드메이트에 내면 엔진오일 2만 원, 부동액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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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ATM에 눈 대면 현금 입출금-계좌이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본점에 있는 영업점을 찾아 30cm 떨어진 거리의 홍채인식기에 눈을 댔다. 권 행장이 10초간 렌즈를 응시하자 담당 직원은 “홍채 등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즉시 영업점 한쪽에 놓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체크카드나 통장을 ATM에 넣는 대신 스크린에 있는 ‘홍채거래’ 버튼을 눌렀다. 권 행장은 ATM 스크린 위에 있는 홍채인식기를 바라봤다. 잠시 후 권 행장은 ATM에서 50만 원을 인출했다. 국내 1호로 홍채인증 거래를 마친 것이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홍채인증 ATM’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홍채인증 ATM은 고객들이 은행에 미리 본인의 홍채정보를 등록하면 별도의 체크카드나 통장 없이 ATM에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다. 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수로 수지IT센터에 1대씩 설치해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현재는 현금 입금 및 출금, 계좌이체 등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홍채인증 ATM은 기업은행이 올해 5월 금융위원회 핀테크지원센터에서 핀테크기업 이리언스와 업무협약(MOU)을 해 탄생했다. 눈의 일부인 홍채는 사람마다 패턴이 달라 신분을 확인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본점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권 행장은 직원들에게 “일반 고객들이 굉장히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기술이니 직원들이 더욱 자주 시범 이용해 본 뒤 안정성을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은행은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점검한 뒤 내년 상반기 일반 고객들도 홍채인증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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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으로 돈 뽑는다? 기업은행 ‘홍채인증 ATM’ 시범 운영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본점에 있는 영업점을 찾아 30cm 떨어진 거리로 홍채인식기에 본인의 눈을 댔다. 권 행장이 10초간 렌즈를 응시하자 담당 직원은 “홍채등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즉시 영업점 한 쪽에 놓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체크카드나 통장을 ATM에 넣는 대신 스크린에 있는 ‘홍채거래’ 버튼을 눌렀다. 권 행장은 ATM 스크린 위에 있는 홍채인식기를 바라봤다. 잠시 후 권 행장은 ATM에서 50만 원을 인출했다. 국내 1호로 홍채인증 거래를 마친 것이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홍채인증 ATM’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홍채인증 ATM은 고객들이 은행에 미리 본인의 홍채정보를 등록하면 별도의 체크카드나 통장 없이 ATM에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다. 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수로 수지IT센터에 각각 1대씩 설치해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아직은 현금 입금 및 출금, 계좌이체 등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홍채 인식 ATM은 기업은행이 올해 5월 금융위원회 핀테크지원센터에서 핀테크기업 이리언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탄생했다. 눈의 일부인 홍채는 사람마다 패턴이 달라 신분을 확인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본점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권 행장은 직원들에게 “일반 고객들이 굉장히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기술이나 직원들이 더욱 자주 시범 이용해 본 뒤 안정성을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은행은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점검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일반 고객들도 홍채인증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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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로 연말 알뜰히 보내는 ‘TIP 4가지’

    직장인 김모 씨(30)는 지난달 초 여자친구에게 이번 연말에는 공연을 한 개 이상 함께 보겠다고 약속했다. 여자친구가 평소 공연 관람을 좋아하지만 잦은 지방출장과 주말 근무 등으로 바빠 함께 공연을 보러 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안한 마음에 약속은 했지만 얇아진 지갑 때문에 고민스럽다. 여자친구 지갑사정도 넉넉지 않아 보였다. 고민에 빠져 있던 김 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신용카드사의 연말 이벤트를 잘 활용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티켓 한 장을 사면 덤으로 티켓을 한 장 더 주는 ‘1+1 이벤트’ 등 각종 문화 공연 이벤트가 많다는 얘기였다. 김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만든 연인통장에서 이용 대금이 빠져나가는 커플 신용카드를 이용해 공연티켓을 결제 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가족 혹은 연인과 문화 레저활동을 할 일이 잦아진다. 이럴 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연말을 맞아 신용카드사들이 내놓는 갖가지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BC카드는 LG아트센터에서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오케피’를 BC카드로 예매하는 고객에 대해 VIP, R, S석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1+1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석 구입자에게는 1만 원 할인을 해준다. 또 전국 7개 CGV에서 영화 히말라야 동시상영회를 진행해 BC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3400쌍(1인 2매)에게 초대권을 준다. KB국민카드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되는 오페라타 뮤지컬 ‘환타지아’를 다음달 3일까지 국민카드로 예매하면 티켓 값을 50% 할인해 준다. 또 이번달 27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뮤지컬 ‘최강전사미니특공대’ 티켓을 국민아이행복카드, 국민아이사랑카드, 국민고운맘카드로 예매하면 60%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리프트권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리프트권과 장비대여 이용료를 카드 회원 본인 포함 최대 4명에게 40%까지 할인해주고 강습료는 본인 포함 4명에게 35% 할인 해준다. 블루케니언(35% 할인), 볼링장 및 노래방(10%)도 현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비발디파크 이용 고객에게도 눈썰매장을 포함해 최대 30%의 이용료를 할인해 준다. NH농협카드는 용평리조트, 오크밸리, 웰리힐리파크, 휘닉스파크 등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 고객이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리프트권, 스키강습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준다. 5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사은품(핸드크림)도 준다. 여행에 앞서 차량정비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농협카드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할인쿠폰을 스피드메이트에 내면 엔진오일 2만 원, 부동액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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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버는 족족 송금 바쁜 외국 기업들

    한국에 진출한 스웨덴계 외국인투자기업 E사는 대기업에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67억1791만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이 중 130억 원을 현금 배당했다. E사의 직원 수는 2013년 928명에서 이듬해 851명으로 줄었다. 회사가 설립된 2010년(1213명)과 비교하면 인원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토목공사용 기계장비 부품을 만드는 외투기업 C사는 지난해 9억3675만 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미국 중장비 제조업체가 100% 지분으로 투자한 이 회사는 순이익이 크지 않았는데도 같은 해 104억6000만 원을 미국 본사에 배당했다. 2013년에 발생한 미처분 이익잉여금(111억 원)을 합쳐 순이익의 1000%가 넘는 현금을 배당한 것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시설투자 등으로 쓴 현금 투자액은 60억 원으로 전년(245억 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에서 번 돈을 한국에 재투자하기보다는 본국에 송금한 셈이다. 외투기업들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한국에 재투자하는 대신 본국으로 송금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극도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외투기업의 투자까지 감소하는 ‘투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투기업들의 수익 재투자 금액은 29억8500만 달러(약 3조492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6억8440만 달러)보다 23.4% 감소했다. 외투기업의 수익 재투자 금액은 2010년 81억9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2007∼2010년에는 한 해 70억∼80억 달러에 달했지만 2011년부터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수익 재투자란 외투기업이 이익 가운데 본국에 송금한 돈을 빼고 한국에 남겨 놓은 금액을 뜻한다. 이 돈은 주로 한국에서 재투자하는 데 사용된다. 반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수익 재투자는 외투기업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한국 기업의 수익 재투자 금액은 65억59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억5850만 달러)보다 47.1% 늘었다. 한국에서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벌어들인 돈을 한국에 놔두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기업들은 한국이 높은 인건비, 강성 노조,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 등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국내 기업이 완성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 외국 기업은 중간재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 투자를 해왔는데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런 선순환 흐름이 끊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물려 배당 등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기업들이 한국에서 ‘수익금 곳간’을 없애도록 내몰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기업의 사내보유금을 가계의 주머니로 보내기 위해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추진했지만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탓에 사내유보금을 투자에 이용하기보다는 배당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외투기업들도 국내 법인으로 분류돼 기업소득환류세제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보건의료, 소프트웨어 등 유망 서비스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국내외 기업들에 투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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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증권 담보로 돈 빌린 1만명 신용등급 높아져

    앞으로 상장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린 고객들의 신용평점이 높아진다. 금융감독원은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15일부터 제1금융권 대출로 분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돼 왔다. 대상은 증권 위탁계좌에 맡긴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받은 대출이다. 금융당국이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제1금융권 대출로 조정하기로 한 것은 해당 담보대출의 위험도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말 현재 유가증권 담보대출의 평균 불량률(3개월 이상 연체)은 0.47%에 불과해 제1금융권 대출의 불량률(3.21%)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번 조정으로 1만9000명의 신용평점이 오르고 1만 명은 신용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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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증권 담보대출자 1만 9000여명 신용등급오른다

    앞으로 상장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린 고객들의 신용평점이 높아진다. 금융감독원은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15일부터 제 1금융권 대출로 분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돼 왔다. 대상은 증권 위탁계좌에 맡긴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받은 대출이다. 금융당국이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제1금융권 대출로 조정하기로 한 것은 해당 담보대출의 위험도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말 현재 유가증권 담보대출의 평균 불량률(3개월 이상 연체)은 0.47%에 불과해 제1금융권 대출의 불량률(3.21%)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번 조정으로 1만9000명의 신용평점이 오르고 1만 명은 신용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김준일기자 jikim@donga.com}

    •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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