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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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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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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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이란 수출업체 하소연도 못하고 ‘냉가슴’

    “드라마 ‘주몽’까지 사랑받던 블루오션 이란인데….” 최근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수출업계가 울상입니다. 그간 우리 기업들에 알토란같은 시장이었던 이란 수출길이 기약도 없이 막히게 됐기 때문이죠. 정치적 이유로 미국 등 서방세계와 교역이 많지 않은 이란은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에는 블루오션이었습니다. 이란으로 가던 우리의 주요 수출품은 철강, 자동차, 전자제품 등. 특히 자동차, 전자 분야는 현지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국내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란에서 한국 제품은 프리미엄, 첨단기술 이미지가 강하다”며 “테헤란 거리 어디에서나 현대차를 볼 수 있고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도 한국산 TV, 냉장고가 즐비하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대장금’ ‘주몽’ 등도 현지에서 최대 80%가 넘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얻어 화제가 됐죠. 실제 작년 여름 LG전자는 이란 지역 광고에 ‘주몽’의 주인공 탤런트 송일국 씨를 기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국가선호도 조사를 하면 한국은 언제나 5위권에 들었다고 하니 그만큼 한국을 바라보는 이란 국민의 시선이 우호적이었다는 뜻일 겁니다. 이런 분위기는 대이란 수출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이후 올 7월까지 이란 수출은 금융위기 여파가 강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한 해도 빠짐없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2005년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0.3%였던 데 비해 올 1∼7월 수출 증가율은 42.9%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핑크빛 나날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미국이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란을 압박하면서 미국의 우방국인 한국의 대이란 제재 참여 요구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죠. 8월 대이란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팍 꺾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하소연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란 제재로 피해를 봤다고 떠들고 다니다가 더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 밉보일까 봐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신세”라고 귀띔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한국무역협회 내에 ‘대이란 무역 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수출 피해 기업들의 현황 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수출업계의 고충은 수개월 길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임우선 산업부 기자 msun@donga.com}

    • 20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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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 특집]손잡고 세계로 미래로… 윈윈전략의 불꽃을 피운다

    ■ 한국전력, 납품 2달 전에는 내용 알도록 제도화 한국전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도모를 위해 올 하반기(7∼12월) 5조2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협력 중소기업들의 사업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김쌍수 사장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사장단,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중소기업 상생협력 전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한전은 신기술사용물품 및 용역계약에 대해 선금지급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1억 원 미만 물품계약의 경우 60%까지 선금지급 비율이 확대된다. 한전 측은 “선금지급이 늘어나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재 구입 분야에서는 ‘발주 예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이 최소 납품 예정일 두 달 전에는 주문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한전 측은 내다봤다. 한전은 전력분야 기술전문인력 20여 명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도울 ‘전력기술지원 가동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대회에서 한전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화기업 풀’도 구성했다. 이로써 송배전 분야 136개사, 발전·원자력 분야 144개사 등 총 280개의 역량 있는 전력산업 분야 중소기업이 한전으로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받게 됐다. 한전 측은 “해외 수출을 처음 시작하는 중소기업들이 첫 번째로 부딪치는 한계가 바로 영업을 맡을 적당한 수출 전문 인력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며 “한전 아카데미를 통해 분기마다 1번씩 중소기업 수출업무를 담당할 인재들도 키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전은 해외에서 ‘KEPCO’로 잘 알려진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중소기업들도 누릴 수 있게 지원할 생각이다. 해외 전력사들과 공동으로 개최한 ‘수출촉진회’가 대표적인 예. 이 행사를 통해 한전은 해외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기술교류 세미나 및 수출상담을 추진해 이미 올 상반기(1∼6월) 6억80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1억4800만 달러어치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올 하반기에도 이 행사를 4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도 중소기업들과 손을 잡고 해외 시장 진출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동반진출이 예상되는 기타 대표적 해외사업 분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요르단 알카트라나 발전소 건설사업 △ 멕시코 노르테Ⅱ가스복합발전소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우수 기술협력과제 발굴-제품개발-국내활용-해외수출로 이어지는 상생협력의 새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중소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STX, 주요 원자재 가격동향 중소기업에 제공 STX그룹은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기존 협력회사 관리 시스템을 한데 통합해 ‘STX 멤버스’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메탈, STX중공업 등 그룹의 조선·기계 부문 4개사와 거래하는 협력업체 중 거래기간이 3년 이상, 거래금액이 20억 원 이상으로 가격·품질·납기 경쟁력이 입증된 협력사 80곳(올해 7월 기준)을 대상으로 한다. STX는 우선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원자재 가격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주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 데이터를 작성해 이들 회사에 제공한다. 또 매년 업체 평가를 통해 우수 분과를 뽑고 이들 회사의 해당 실무진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구조 고도화사업, 1사1품목 개선개발과제, 협력업체 재정 지원정책, 주요 원자재 단가 연동제 등을 추진하며 모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이 수행하는 국산화 제품개발 및 신기술 제품개발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주사가 부품 제조사를 선택하는 선박업계의 관행상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선박에 탑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업종 특성을 고려해 영업활동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STX조선해양은 7월 협력업체 대표와 연구개발(R&D) 부서 관계자들을 모아 ‘기술개발 필요품목 설명회’를 열고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신규 아이템, 국산화 개발이 필요한 아이템 등을 선정하고 기술 동향과 시장 전망을 설명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STX조선해양은 4월 조선 분야 중소기업 특별금융 지원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STX조선해양을 포함한 경남도 내 대형 조선소들은 조선 분야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총 400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특별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협력업체 자금 지원을 위해 STX그룹이 추천한 우수협력업체에 기업은행이 납품실적을 근거로 연간 납품 금액의 최대 6분의 1까지 생산자금을 지원하는‘네트워크 론’ 제도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상생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STX메탈은 4월 중소기업청과 대·중기협력재단으로부터 ‘대중소기업 기술협력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5월 STX엔진은 협력업체인 대신금속과 함께 K9자주포용 MT881 엔진 크랭크 케이스 국산화에 성공해 중소기업청의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했으며, STX조선해양은 같은 해 ‘제5회 대중소기업협력대상’에서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STX 측은 “앞으로도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좀 더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 ■ 한국가스안전공사, 전통시장 등 사회적 약자 돕기 나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상생경영은 2008년 취임한 박환규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사장은 ‘사회적 책임 실현과 나눔경영’을 모토로 내세웠고, 공사는 이에 맞춰 전국적으로 31개 봉사팀을 구성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상생경영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사랑 △이웃사랑 △농촌사랑 △재난재해복구 등 4개 영역을 지정해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 측은 “올해에도 저소득층의 낡고 오래된 가스시설을 개선하는 ‘나눔의 날’,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가스안전 체험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타이머콕 무료보급 사업’을 하고 있다. 타이머콕은 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입력한 사용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가스중간밸브를 차단해 과열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주는 안전장치다. 공사 측은 “홀몸노인 등 고령자들이 가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1995년부터 2007년까지는 ‘퓨즈콕 무료 보급 사업’을 벌였고, 이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상반기(1∼6월)까지 3000여 개의 타이머콕 보급을 완료했고, 9월부터는 홀몸노인 외에 국민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보급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2008년부터 가스안전공사가 벌이고 있는 ‘전통시장 LP가스 시설 개선 시범사업’ 역시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전국 126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62.4%에 해당하는 792개 시장이 안전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처럼 가스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통시장을 위해 2008년부터 무료로 가스시설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올해에는 개선이 시급한 100여 개 시장에 대해 개선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업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가스안전전문교육을 한 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나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공사 측은 “반응이 매우 뜨거워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라며 “더 많은 분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상생경영과 같은 사회적 책임 실현은 기업의 책무이며 하물며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에는 더욱 당연한 것”이라며 “조금만 더 소외계층을 배려한다면 사회가 더 따뜻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같은 노력에 가스안전공사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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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페루 FTA 타결… 10년내 모든 교역품 관세 철폐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타결됐다. 2008년 11월 양국이 FTA 추진에 합의한 뒤 1년 9개월 만이다. 이로써 양국은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현재 교역하는 품목의 관세를 모두 철폐하기로 했다. 페루와의 이번 FTA 체결로 한국은 자동차 수출을 비롯해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출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페루는 한국과의 농수산물 교역에서 이득을 보게 됐다. 페루와의 교역 규모는 2009년 기준 15억6000만 달러로 다른 무역상대국에 비해 그리 크진 않다. 그러나 페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8%에 달하는 등 중남미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또 페루는 아연, 주석, 납, 금, 은, 동 등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해 향후 우리나라의 전략적 자원협력 파트너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수혜품목은 자동차와 가전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30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한-페루 통상장관회담에서 FTA 협상을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상품, 위생 및 검역, 원산지, 통관, 서비스, 투자, 통신, 금융, 지적재산권, 전자상거래, 노동, 환경, 경제협력 등 총 25개 챕터에 달하는 광범위한 경제·통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FTA 체결로 페루 측은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9%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대형차에 대한 관세는 협정 발효 즉시 철폐되며, 중형차에 대한 관세는 5년 내에 철폐된다. 현지 수요가 많은 소형 승용차에 대한 관세는 10년 안에 철폐하기로 했다. KOTRA는 “이번 FTA 체결로 가장 큰 덕을 본 품목은 자동차”라며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앞으로 판매를 1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페루 자동차 시장은 일본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차의 점유율은 23%다. 2004년 한국차 점유율이 7.4%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다. 최근 페루에 대한 한국의 연평균 자동차 수출은 97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페루 수출의 16.2%에 해당한다. 한편 한국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출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페루는 한국산 컬러TV(9%)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세탁기(17%)와 냉장고(17%)에 대한 관세도 각각 4년, 10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기 때문. 이 밖에도 KOTRA는 관세율이 9∼17%에 이르는 △자동차 배터리 △중장비부품 △컴퓨터 △철강판 △섬유직물·염료 △플라스틱 제품 △농약 및 의약품 등이 이번 FTA 체결의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농수산물 관세 철폐…쌀 등 민감 품목은 시장 개방서 제외 그 대신 한국은 농수산물시장에서 페루산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커피(2%)는 협정 발효 즉시 철폐하고 아스파라거스(20∼27%)는 3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바나나(30%)에 대한 관세는 5년 내에 철폐한다. 커피처럼 수입이 불가피하거나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즉시 철폐’에 합의한 농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86개, 43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농산물과 수산물의 25.6%와 9.7%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FTA 협상에서 페루 측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오징어(10∼22%)에 대한 관세는 5∼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수입액이 큰 냉동, 조미, 자숙(삶은) 오징어는 10년 내에, 기타 오징어는 5∼7년 내에 철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 측은 농수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해 양허(시장개방) 제외, 농산물 세이프가드, 계절관세, 장기 관세철폐기간 설정 등 다양한 예외적 수단을 확보하려 했다”며 “쌀 쇠고기 고추 마늘 양파 인삼류 명태 등 107개 품목은 아예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닭고기 무당연유 치즈 천연꿀 녹두 팥 등 민감 농산물에 대해서는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실 송송이 수석연구원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한국의 대(對)페루 수출은 매년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며 “이번 FTA 체결은 한국보다 페루에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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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 홈페이지 대폭 개편 外

    ‘티머니(T-money)’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는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를 대폭 개편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페이지 메뉴를 간소화해 정보 찾기를 쉽게 하고 상담현황 열람, 티머니 세부명세 조회, 1대1 고객상담 등 개인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삼성전자, 3D TV판매량 100만대 돌파삼성전자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3차원(3D) TV의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 1∼7월 판매된 3D TV의 88.3%(수량 기준)가 삼성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3D TV의 압도적 우위에 힘입어 올 2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24%)을 달성해 5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 LG전자, 10년 넘은 브라운관TV 수선 캠페인LG전자는 10년 넘게 사용한 브라운관 TV를 수선해주는 안전점검 캠페인을 1일부터 두 달 동안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2001년 말 이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먼지 제거와 추가 납땜, 노후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운관 TV를 보유한 고객이 디지털 평판 TV를 구매하면 최고 20만 원까지 보상해 준다. 캠페인 관련 문의 및 서비스 신청은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나 고객서비스센터(1544-7777, 1588-7777)에서 할 수 있다.}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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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6500명-STX 2300명 하반기 채용

    삼성, SK, LG그룹 등에 이어 롯데그룹도 올해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STX그룹과 KT그룹 등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속속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6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3200명을 뽑은 롯데그룹은 올해만 970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하게 됐다. 지난해 채용한 6700명보다 채용 규모를 45% 늘린 것이다. 올해 초 발표했던 채용 계획 8500명보다 1200명이 더 늘어났다. STX그룹은 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입사 지원을 받는다. ㈜STX와 STX조선해양 등 주요 계열사는 대졸 신입사원 1600명, 경력사원 400명, 중국 STX다롄조선에서 근무할 해외 근무자 300명 등 2300여 명을 채용한다. STX그룹은 그룹 채용 웹사이트(www.yourstx.co.kr)에서 대졸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하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인원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SCCT), 직무역량면접(1차 면접), 신체검사, 인성 면접(2차 면접)을 차례로 진행한다. KT그룹도 하반기 42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1일부터 원서 접수를 한다. KT가 신사업기획과 정보기술(IT), 마케팅 등 부문에서 250여 명을 뽑고 KTDS와 KTH, KT캐피탈 등 10개 계열사가 170여 명을 채용한다. 11월쯤에는 200여 명 규모의 인턴사원도 뽑기로 했다. KT는 학교별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대신 트윗온에어(www.twitonair.com/ollehkt)를 통한 채용설명회를 도입해 7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240명과 원자력인턴사원 200명을 신규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7∼13일 한수원 홈페이지(www.khnp.co.kr)에서 진행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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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전KPS 사장 태성은 씨

    한전KPS 신임 사장으로 태성은 전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장(사진)이 31일 취임했다. 태 신임 사장은 경북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장 등을 지냈다.}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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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연세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 서승환 △총괄본부사업추진단장 김홍규 △총괄본부사업추진단 총괄기획팀장 김갑성 △〃대외협력팀장 이연호 △〃설계팀장 최문규 △〃인테리어팀장 이현수 △〃토목팀장 정상섬 △R&D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응빈 △대학원 부원장 장은미 △산학협력단 연구정책부단장 장용석 △〃산학협력부단장 박노철 △김대중도서관장 김성재}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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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 외국인투자센터 열어 “中자본 5년내 年20억달러 유치할 것”

    지식경제부는 30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에서 ‘외국인투자정책센터’ 출범식을 열고 중국 투자자본 유치에 초점을 둔 외국인직접투자(FDI) 정책 수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중국 투자자금 끌어오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세계 FDI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FDI 규모는 2007년 225억 달러에서 2008년 522억 달러, 2009년 480억 달러로 3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에 미국과 유럽 지역의 FDI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는 앞으로 3년 내 중국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국 자본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가 관심이 많은 융·복합 산업, 서비스업 등을 빠르게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5년 내 연간 20억 달러의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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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 △미주개발은행(IADB) 채희봉 ▽고위공무원 △표준기술기반국장 허남용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윤갑석 ▽과장급 △산업환경과장 이경식 △산업기술정책〃 정동희 △산업기술개발〃 최우석 △디자인브랜드〃 박종원 △정보통신활용〃 김대자 △기술표준정책〃 강갑수 △국제표준협력〃 주소령 △적합성평가제도〃 최철호 △기술규제대응〃 박영삼 △안전품질정책〃 권규섭 △계량측정제도〃 박인수 △표준계획〃 이은호 △디지털전자표준〃 안종일 △소재나노표준〃 윤종구 △기계건설표준〃 김홍 △화학세라믹표준〃 윤기환}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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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서기관 △장관비서관 노경원 ▽행정사무관 △장관실 이재력 장홍태 신광수 △제1차관실 최성부}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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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가스公, 濠LNG사업 참여 추진 外

    한국가스공사가 15억 달러를 투자해 호주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27일 외신보도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현재 호주 에너지 업체인 산토스사(社)와 글래드스톤 LNG 광구 프로젝트의 지분 10%를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이번 사업 참여에 성공하면 앞으로 한국은 200만 t 이상의 LNG를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전, 中企상생협력 전진대회한국전력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중소기업 상생협력 전진대회’를 열고 “올 하반기 공사, 용역, 구매 등에 5조2445억 원을 집행해 중소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80개 중소기업과 ‘수출화 기업 풀’을 구성하고, 계약 시 선금 지급비율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로 했다. ■ 르노삼성차, 전 차종 무료 점검르노삼성자동차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3일 르노삼성의 모든 차종을 무료로 안전점검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브레이크 계통, 에어컨, 배터리, 각종 램프 및 오일 등 기본 16개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전국 79개 직영사업소, 전문 정비사업소 및 서비스 코너를 방문하면 된다.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아워홈 인턴 영양사-조리사 공채식품기업 아워홈이 하반기 인턴 영양사 및 인턴 조리사 20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아워홈 홈페이지(www.ourhome.co.kr)에서 9월 2일까지 받으며 인턴 영양사는 전문대 식품영양학 관련 학과 졸업 이상, 인턴 조리사는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조리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 CJ제일제당 차례상용 상품 증정CJ제일제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객 700명에게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햄, 어묵 제품 등 자사의 프리미엄 상품 5종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픈마켓 옥션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는 ‘CJ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과 맛살 제품 ‘요리하는 마파람’ ‘CJ프레시안 100% 돔연육으로 만든 어묵’ ‘백설 우리밀 부침가루’ ‘백설유 쌀눈유’ 등을 증정한다.}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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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임우선]해외 자원개발 전쟁서 한국의 무기는 ‘착한 것’?

    “개도국이 꼽는 한국의 장점요? 착하다는 거 아닐까요?(웃음)”(자원업계 관계자) 요즘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 자원을 놓고 자원개발사업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의 중국, 오랜 자원개발 노하우를 지닌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내세울 게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차관 지원이나 자원개발 기술도 ‘압도적인 매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요즘 개발도상국들 사이에서는 자원개발 협력 대상국 중 하나로 한국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착하기 때문”이란다. ‘이윤 극대화’가 대세이자 모토인 요즘, ‘착하다=경쟁력’이라는 말은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원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빈말이 아니다. 광물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아프리카에 가보면 중국에 대한 불만이 엄청나다”며 “그 반작용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상당수의 노동자를 중국에서 데려다 고용하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현지 기준으로 부촌(富村)이 형성된다”며 “이 과정에서 주변 지역 물가까지 덩달아 올라 정작 현지 주민들은 일주일 월급으로 두루마리 휴지 하나 못 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주변 개도국 지도자들은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손잡고 싶어 한다는 설명이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을 ‘안전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현지인 채용에 적극적이었고, 이를 통해 이윤을 공유해 왔다. 한국 기업들은 기술 전수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귀동냥과 어깨너머로 선진기술을 익히는 설움이 어떤 건지 안다”며 “이 때문에 현지인들이 궁금한 기술을 물으면 최대한 친절히 답해준다”고 말했다. 25일 방한한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협력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자는 것이지, ‘새로운 주인’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원주민들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볼리비아처럼 식민지 경험이 있는 한국에 연대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딜레마에 직면한 많은 개도국의 처지를 반영한다. 한국은 개도국들에 어떤 파트너가 될 것인가. 진심을 담은 협력과 상생.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은 자명하다.임우선 산업부 imsun@donga.com}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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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에너지]“좋은 에너지 있는 곳이라면…” 땅속 바닷속 어디든 간다

    호주 유연탄 광산 단독 인수… 자주개발률 24%로 크게 향상한국전력(한전)은 발전용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최근 해외 유연탄 및 우라늄 광산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연탄은 화력발전소 가동에, 우라늄은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연료다. 해당 에너지원에 대한 자주개발률이 높아지면 국제시장의 원자재값 변동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 않고, 공급물량 조절 참여를 통해 연료가격 변동을 헤지할 수 있다. 한전은 지난달 호주의 대규모 유연탄 광산인 ‘바이롱 광산’ 지분을 100% 단독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롱광산은 2016년부터 30년 동안 연평균 750만 t 규모의 고품질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광산이다. 이는 국내 수요의 12%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번 인수로 유연탄의 자주개발률은 24%로 크게 높아졌다. 한전은 “바이롱 광산처럼 큰 규모의 광산을 경영권까지 인수한 것은 한전의 해외 자원개발 역사상 처음”이라며 “향후 추가탐사, 개발, 생산 및 판매 등 전 부문을 주도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전은 원전연료인 우라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도 지난해 캐나다 데니슨사와 니제르 이모라렝 광산 지분을 각각 17%, 10%씩 인수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40t의 우라늄을 확보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한전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0%에서 22%로 높아졌다”며 “올해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 우라늄 부국을 중심으로 우량광구 또는 광산회사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이달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캐나다 우라늄 탐사전문회사인 피션사와 현지 워터베리 우라늄 정밀탐사를 위한 합작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한전은 이미 피션사와 함께 이 지역 기초탐사를 수행, 지난 3년간 97개 공의 시추 중 20개 공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급 우라늄을 다량 발견한 바 있다. 한전은 “2020년까지 자주개발률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향후 아프리카, 북미, 남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대형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17개국 47곳 해외 유전개발… 석유 공급원 다각화에 혼신한국석유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석유자원의 존재 가능성이 뛰어난 핵심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석유탐사기업인 ‘다나(Dana) 페트롤리엄’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기업 적대적 M&A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만약 석유공사가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의 원유자주개발률은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이후 △페루의 사비아페루(Savia-Peru) △캐나다 하비스트(Harvest) △카자흐스탄 숨베(Sumbe) 등을 인수하며 대형 M&A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2010년 4월 말 현재 석유공사는 17개국 47곳에서 해외 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대형 M&A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 6월에는 석유공사가 2005년부터 탐사사업에 참여해온 카자흐스탄 아다광구가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아다광구는 석유공사가 직접 운영(지분 40%)하는 최초의 육상광구로,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탐사 단계부터 참여하여 개발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석유공사는 “2015년까지는 투자환경이 양호하고 개발 잠재력이 높은 중동, 중앙아시아, 미주를 최우선지역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러시아(동시베리아), 호주·동남아, 서아프리카 등도 우선지역으로 선정해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 M&A를 통해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석유공사의 보유 매장량은 2008년 6월까지만 해도 5억4000만 배럴, 생산량 5만 배럴이었지만 2009년 12월 현재는 매장량 8억8000만 배럴, 생산량은 12만8000배럴로 올라섰다. 석유공사는 “우리나라는 80% 이상의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해당 지역 내 정치적 갈등 요인 발생 시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원유수입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공급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40개 시군에 천연가스 추가 공급 위해 배관망 구축한국가스공사는 공해 없는 에너지원의 보급 확산을 위해 천연가스 확보 및 차세대 청정가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1986년 국내에 최초로 천연가스를 공급한 이래 평택과 인천, 통영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짓고 2010년 현재 2800여 km에 이르는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여개 도시가스사와 발전소, 산업현장에 천연가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그간 천연가스 공급권에서 소외돼 있던 강원도와 경북 내륙권 40개 시군에 천연가스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1040km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2013년 완료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는 분진, 유황 등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연료”라며 “완전한 무공해 연료 시대가 열리기 이전까지는 천연가스가 저탄소 전략의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더욱 진화된 차세대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DME(DimethyleEther)’, ‘수소연료전지’다. 최근 가스공사는 세계에서 4번째로 청정연료인 DME 개발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DME 연료의 가장 큰 특징은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를 대체 또는 보완해 차량용 연료인 디젤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스공사는 “우리나라는 수급상황에 따라 LPG 가격변동이 심한데 만일 DME 연료를 LPG 연료와 혼합해 쓸 수 있게 된다면 이러한 LPG 가격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인천생산기지에 하루 10t 생산규모의 DME생산 예비 플랜트를 짓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의 소형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사회를 대비한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열병합발전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은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일반 발전 시스템의 60% 수준에 불과해 미래형 친환경 발전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태양광 등 발전방식 다각화로 비용절감-수익창출 도모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각종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부터 폐기물 소각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원을 난방열로 전환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유망 신재생 에너지 자원으로 태양광 발전을 주목하고 현재 대구 및 신안 지역에 2개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다. 태양열을 활용한 발전설비도 난방공사 분당지사 내에 국내 최대규모로 가동되고 있다. 난방공사는 “태양광 및 태양열을 상업적으로 활용해 국내 태양열에너지 이용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난방공사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LFG)를 활용한 지역난방열 생산도 하고 있다.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과 대구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이 대표적이다. 난방공사는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온실가스 증가 및 악취 등 대기환경 악화의 원인이지만,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열생산 비용을 아끼고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방공사는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활용한 난방열 사업도 펼치고 있다. 난방공사는 현재까지 이런 방식을 통해 약 16만5465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요즘 난방공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목재를 활용한 열에너지 확보다. 난방공사는 “최근 버려진 나무로 인해 생기는 바이오매스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열병합 발전을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늘어난 소나무 재선충 피해목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하수, 해수, 하수처리수 등이 갖고 있는 온도차를 활용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물의 특성상 여름에는 대기온도보다 온도가 낮고, 겨울에는 대기온도보다 온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한 냉난방에너지 생산법이다. 난방공사는 “화석연료가 갈수록 고갈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억제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의무화 추세에 발맞추려면 발전방식 다각화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중을 계속 늘려 연료비용 절감 및 수익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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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국순당 ‘우국생’ 글로벌 푸드 어워드 수상 外

    국순당은 자사의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우국생)’가 22∼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과학기술학술대회(IUFoST 2010)에서 ‘글로벌 푸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IUFoST는 세계 78개 국가 식품관련학회의 연합 학회다. 국순당 관계자는 “외국 심사위원들이 ‘우국생’의 발효제어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한전, 지역아동센터 264곳에 6억원 지원한국전력은 전국의 사업소와 자매결연한 264개 지역아동센터에 올 하반기에만 6억 원 상당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무료급식과 학습교재 및 기자재를 제공하고 노후 전기설비 개선, 전력설비 견학과 문화체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 김쌍수 사장은 25일 서울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권장도서 300권 등을 전달했다. ■ 마사회 ‘전국민 말타기 운동’ 참가자 신청받아한국마사회는 ‘2010년 하반기 전 국민 말 타기 운동’ 참가 희망자를 9월 2∼9일 웹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승마인구 확산을 위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마사회가 교육비의 85% 이상을 부담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3만 원만 내면 된다. 강습은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의 67개 승마장에서 9월 28일부터 11월 21까지 차수별로 진행되며 하루 100분씩 총 8일간 말 타기를 배우게 된다. ■ SK건설, 1조원 규모 싱가포르 플랜트공사 수주SK건설은 싱가포르 JAC(Jurong Aromatics Corporation Pte. Ltd.)와 9억50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주룽 섬의 석유화학단지 안에 55만 m² 크기의 아로마틱 공장을 세우는 작업이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한국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 중 최대 규모다. 당초 SK건설은 2007년 10월 공사를 수주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 조달 문제로 계약이 연기돼 왔다. ■ 현대엠코, 佛부이그社와 국내-亞사업협력 MOU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랑스 부이그사와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MOU)’을 맺었다. 부이그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3위의 건설사로 국내에서는 부산 신항만 사업과 경남 창원 마창대교 건설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두 회사는 왕십리에서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잇는 약 1조 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협약도 맺었다.}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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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1호교수 변신 이기태 前삼성전자 부회장

    《“전날 밤도 거의 잠을 못자고 왔어요. 학교에서 무엇을 해야(가르쳐야) 할지…. 요즘 머릿속에는 그것밖에 없어요. 애니콜 개발보다 더 힘들어요.” 지난달 연세대 공대 교수로 변신해 화제를 낳았던 ‘애니콜 신화’의 주인공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기자들과 만나 “기술선도국가로 가는 데 일익을 담당할 인재를 키우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이기태 교수’는 전날 연세대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정보기술(IT) 명품인재 양성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간담회를 가졌다. 연세대가 신설한 ‘글로벌융합공학부’ 1호 교수인 그는 연세대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세대는 앞으로 10년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1400억 원을 투자받아 IT 명품인재 육성에 나서게 된다. 이 교수는 아이폰 열풍 등을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IT산업 위기론에 대해 “‘떨어지고 있다’라는 걸 느끼고 위기로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떨어지지 않은 것’”이라며 “연세대와 지경부가 시도하는 이런 교육도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기술에 접목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자각증세를 아는데 병을 못 고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기를 안다는 건 우리나라의 큰 힘이죠. 엄청난 노력을 할 거고, 곧바로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연세대가 선보일 IT 인재 육성방안의 골격도 밝혔다. 올해부터 매년 잠재력을 가진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훑고 이 중 20명을 최종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심층면접에는 공대 교수뿐 아니라 인문·사회영역 교수도 참여해 ‘창의적 잠재력’이 높은 학생을 뽑기로 했다. 이 교수는 “이스라엘 독일 미국 등 기술선진국의 외국인 학생도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원 과정에는 3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이과생과 문과생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찾을 방침이다. 교수진은 글로벌융합공학부 전임교수 21명과 연세대가 송도에 세운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전임 연구원 30명, 그리고 연세대 본교의 인문·사회·디자인 분야 교수 4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연구원은 학생 개개인의 멘터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학생 1명당 교수 2명이 붙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시도되는 셈이다. 동석한 이재용 연세대 공대 학장은 “비이공계 교수들은 ‘인간을 위한 제품’ 만들기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가르칠 것”이라며 “대부분의 과목이 팀티칭을 통한 다학(多學)적 커리큘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TIF(Technology+Imagination+Future)’라는 교과목을 수강신청하면 기술, 인문, 예술, 디자인을 두루 배울 수 있는 식이다. 전임교수는 국내외 석학과 산업계 출신 전문가 가운데 올해 9명, 내년에 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벌써 국내외에서 200여 명이 지원했다. 이 학장은 “논문이 우수한 분보다는 해외 연구소나 국내외 산업체 경험이 많은 분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2, 3학년이 되면 미래융합기술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기업 현장의 문제를 가지고 강의를 받는’ 새로운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기태 교수는 “이들 과제의 상당수는 중소기업이 직면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조력자로서 힘을 발휘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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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IT명품 인재’ 첫 사업자 연세大선정

    한국판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구축 사업으로 화제를 낳았던 지식경제부의 ‘정보기술(IT) 명품인재양성’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연세대가 선정됐다. 이로써 연세대는 앞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매년 20명의 학생을 뽑아 IT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학생 1인당 매년 1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전액 장학금은 물론이고 숙식비와 생활비도 지원한다. 실무형 일대일 도제식 교육과 함께 해외 연수도 제공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서울대, KAIST, 포스텍(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신청 대학을 심사한 결과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연세대가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고, 해당 연구소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강력한 교육혁신을 추진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MIT의 세계적인 미디어 융합기술연구소인 ‘미디어랩’을 모델로 하고 있다. MIT 미디어랩은 인문, 예술 등 기초학문에 디지털, 소프트웨어 기술 연구를 접목시켜 창의적인 IT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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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 ▽서기관 △기업협력과 안상혁 △전자정보산업과 강호상 △부품소재총괄과 김재은 △수출입과 류금렬 △투자유치과 이규봉 △원자력산업과 이기형 △특구기획과 박영종 △덤핑조사팀 정태윤 △우정사업본부 투자기획팀 이상명 △우정사업본부경영성과팀 주동율 △우정사업본부 우편정책팀 김광수 △우정사업본부 금융총괄팀 백형국 △우정사업본부 총무팀 이상만 △우정사업조달사무소 기계과장 강승호 △파주우체국장 조을상 △부산체신청 금융영업실장 조기도 △충청체신청 금융영업실장 민승기 △전남체신청 감사관 염원규 △경북체신청 금융영업실장 남병호 △강원체신청 금융영업실장 김남진}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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