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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공기업 부채’를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 과거 이들은 ‘은행의 외환건전성’과 ‘북한 리스크’ 같은 항목을 중점적으로 관찰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연례협의를 진행한 피치와 14일부터 연례협의를 시작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예년보다 훨씬 꼼꼼하게 공기업 부채를 점검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공기업 부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종시 이전 정부기관 35곳 확정… 한숨 쉬는 공무원들 세종시로 이전할 정부기관 35곳이 확정됐다. 2012년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에 이전이 마무리된다. 정부는 비효율이 예상된다며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문제점을 틀어막을 확실한 ‘누수 방지 대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전 대상 공무원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소비세’는 역시 정권의 무덤?‘소비세의 저주인가?’ 소비세와 권력의 질긴 악연이 7·11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재연됐다.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에 이르는 나라 빚을 안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재정건전화가 시급하다. 그러나 소비세 증세 논의는 정파 간 이해관계 속에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포항 유흥업소 女종업원 3명 연쇄자살 왜?최근 경북 포항시의 유흥주점 여종업원 2명이 불어나는 사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자 다른 여종업원 한 명도 이들의 뒤를 따랐다. 주변에서는 “빚 독촉에 시달렸다” “집안 문제다”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나흘 새 잇달아 목숨을 끊은 사연은…. 韓英佛獨스마트폰 인기 앱 살펴보니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스마트폰 열기를 폭발시킨 것은 바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주로 사용하는 앱을 알면 상대방의 취미까지 짐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동아일보는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다운로드 수가 높은 ‘인기 앱’들을 알아봤다. 노래 몇 초 부르고 ‘가수’라 하는 아이돌 그룹들그룹 인피니트의 이성종 1초, 애프터스쿨의 주연 4초, 소녀시대의 서현 5초, 슈퍼주니어의 신동 8초,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9초…. 아이돌그룹 가수들이 TV에 출연해 솔로로 노래한 시간이다. 전체 노래를 여러 명의 멤버들이 나눠 부르다 보니 몇 초만 부르고도 ‘가수’ 명함을 내민다. 이런 현실 덕분에 가창력이 모자라도 외모로 그룹의 멤버가 되기도 한다.}

대한전선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손관호 회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손 회장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SK건설 부회장을 지낸 손 회장은 5월 말 대한전선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구조조정추진본부를 신설했다. 대한전선은 “재무 안정화와 사업구조 개선 등 그룹 경영전반은 손 회장이 총괄하고 주력사업인 전선부문은 강희전 사장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대란’이 발생한 지 꼭 1년이 된 7일 청와대 등 주요 사이트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재개된 데 이어 8일에도 소규모 공격이 이어졌다. 경찰 등은 이번 공격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10일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8일 “지난해 2차 공격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전자정부 사이트(www.egov.go.kr)에 오후 6시부터 디도스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고 밝혔다. 공격 수준은 전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미미하며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디도스 공격이 지난해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불특정 다수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PC)’ 중 일부에 남아있던 악성코드가 1년간 잠복했다가 7일이 되자 활동을 재개해 일어난 것이며 이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일 오후 6시까지 추가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7일 공격에 이용된 좀비PC와 악성코드 샘플을 긴급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격 때 쓰였던 악성코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악성코드는 매년 7월 7일이 되면 지정된 25개 사이트(한국 11곳, 미국 14곳)를 공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백신으로 치료되지 않은 좀비PC에서 공격을 다시 수행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7일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된 좀비PC는 모두 46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차 공격 당시 27만 대가 동원된 것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경찰과 방통위는 추가 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인터넷 사용자가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즉시 치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디도스 대응 요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호나라(www.boho.or.kr)와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 홈페이지(www.ncia.go.kr)를 참조하거나 e콜센터(국번 없이 118)에서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박진우 기자 pjw@donga.com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등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6∼10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다호 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최지성 사장과 함께 출국했다. 이 부사장이 참석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IB)인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에 여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다. 주최 측이 초대한 IT와 미디어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각종 사업 현안을 토론하는 비공개 모임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잡스 회장이 5년 만에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모임에서 잡스 회장을 비롯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삼성전자에서 구입하는 최대 고객인 동시에 구글이 갤럭시S의 운영체제(OS)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CEO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오갈 가능성이 크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휴대전화 부문의 최근 부진을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가 털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가이던스)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7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은 올 1분기(1∼3월)의 4조4100억 원으로 두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매출은 올 1분기 대비 6.81%, 전년 동기 대비 13.8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38%와 87.26% 증가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와 LCD였다. 시장에선 반도체 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8000억 원가량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부문별 영업실적은 이달 30일 공개되지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평판 TV 등), 통신(휴대전화) 부문 순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호황은 최근 D램과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지난해 하반기 윈도7 운영체제(OS) 출시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시장 호황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쟁사인 독일 키몬다와 미국 스펜션 등이 파산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린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4조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체 영업이익의 37.4%를 차지했던 통신 사업 부문은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환율 악재와 ‘애플 쇼크’로 불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고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다른 것은 다 빼놔도 디지털 카메라(디카)나 캠코더 없이는 여행을 떠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거추장스러운 크기나 무게에 눌려 부담을 느끼거나 물기에 취약한 전자기기의 특성상 바닷가에 가져가기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한여름 휴가지로 떠나기 전 미리 챙겨볼 만한 전자제품들을 알아봤다.》○ 가볍고 화질까지 좋다면… 기능이 좋으면서도 가벼운 디카만큼 휴가지에서 각광받는 전자기기는 별로 없을 것이다. 올림푸스가 지난해 7월 내놓은 PEN 카메라는 DSLR(디지털렌즈교환식) 카메라의 높은 화질과 휴대성을 겸비한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기존 DSLR 카메라에 있던 미러를 없애고 화질을 재현할 수 있는 최첨단 광학기술 덕분에 일반 DSLR 카메라보다 두께를 58%까지 확 줄였다. 크기는 줄였지만 이른바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에선 좀처럼 사용하기 힘든 ‘아웃 포커스(초점을 제외한 주변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것)’ 효과를 낼 수 있다. 니콘의 ‘COOLPIX S3000’도 몸체가 19mm에 불과해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지만 12메가픽셀의 이미지 센서와 광학 4배줌 렌즈, 23만 화소의 액정모니터를 갖췄다. 특히 촬영 전후 인물의 피부를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스마트 인물촬영’ 기능이 눈에 띈다. 실버와 블랙, 핑크, 그린, 블루, 오렌지 등 6종의 다양한 색상에서 고를 수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물가에서도 안심하세요 해변이나 강가에서 마음 놓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방수 디카’를 챙겨볼만 하다. 삼성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1220만 화소에 광학 5배줌, 2.7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단 방수 카메라 ‘WP10’을 최근 내놨다. 최대 수심 3m에서 1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며 황사 등 먼지가 많은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방진 기능을 함께 갖췄다. 촬영모드에 ‘수중 모드’가 따로 있어 수중 환경을 자동으로 인식해 화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드, 옐로, 블루의 세 가지 색상 중에서 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29만9000원. 소니의 사이버샷 신제품인 ‘DSC-TX5’는 가로 94mm, 세로 59mm로 한 손에 쏙 들어오면서도 방수 성능까지 갖춘 디지털 카메라다. 수심 3m까지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1.5m 높이에서 낙하충격과 영하 10도의 저온에서도 버틸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중뿐만 아니라 스키장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를 즐길 때 유용하다. 색상은 블랙, 그린, 레드, 핑크, 실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방수용 제품을 따로 구입하기가 힘들다면 ‘방수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캐논은 제품별 디자인에 맞춰 특수 제작된 방수 케이스를 팔고 있다. 익서스 105용 WP-DC36과 캠코더 HF M31용 WP-V2가 해당 방수 제품군으로 케이스가 위에 덮여도 섬세한 버튼 조작이 가능하다. 또 수심 5∼10m 정도를 지원하는 일반 아웃도어 카메라와는 달리 수중 40m까지 사용이 가능해 스킨 스쿠버를 즐기면서 사진촬영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다양한 기능의 MP3 플레이어 장거리 여행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데는 MP3 플레이어가 제격이다. 애플의 ‘아이팟 나노’는 MP3 플레이어에 비디오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기능까지 갖춰 쓰임새가 많다. 2.2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로 바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하거나 5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용량이 8GB인 모델을 택할 경우 최대 2000곡의 음악과 7000장의 사진, 8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8GB(22만9000원)와 16GB 모델(27만9000원)의 두 종류로 실버와 블랙, 퍼플, 블루, 그린, 오렌지, 옐로, 레드, 핑크의 9가지 색상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아이리버 ‘T8’은 웬만한 오디오 코덱을 모두 지원해 대부분의 음악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9가지의 이퀄라이저를 갖춰 다양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로 최대 17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저장용 USB로 사용할 수 있어 디카의 메모리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화이트와 블랙, 핑크, 라이트 핑크, 스카이 블루, 그린, 옐로, 오렌지 등 총 8가지 색상 가운데 고를 수 있으며, 가격은 6만9000원.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삼성그룹이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총사의 올림픽 2연패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 선수에게 4년간 7억 원씩 총 21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년간 선수 한 명당 삼성전자가 3억6000만 원, 제일모직과 삼성화재는 각 1억7000만 원씩 후원하게 된다. 이 기간 세 선수는 삼성 계열사의 홍보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성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삼성스포츠단 고문)은 “세 선수는 나이가 젊어 경기력만 잘 유지하면 4년 뒤에도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의 후원으로 겨울올림픽 동시 2연패 위업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화 선수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빙상 종목을 꾸준히 후원해준 이건희 회장과 삼성에 감사드린다”며 “4년 뒤인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은 삼성화재를 통해 1997년부터 14년째 대한빙상경기연맹 선수들의 훈련비 등으로 매년 평균 7억∼8억 원씩 총 127억 원을 지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휴대전화 부문의 최근 부진을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가 털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가이던스)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7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은 올 1분기(1~3월)의 4조410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매출은 올 1분기 대비 6.81%, 전년 동기대비 13.8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38%와 87.26% 증가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였다. 시장에선 반도체 사업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2조8000억 원 가량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사업부문별 영업실적은 이달 30일 공개되지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평판 TV 등), 통신(휴대전화) 부문 순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호황은 최근 D램과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지난해 하반기 윈도7 OS(운영체제) 출시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부분의 시장 호황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쟁사인 독일 키몬다와 미국 스펜션 등이 파산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린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4조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체 영업이익의 37.4%를 차지했던 통신 사업부문은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환율악재와 '애플 쇼크'로 불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고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상운 기자 ukim@donga.com}

“여러분은 이제 ‘만능 슈퍼맨’이 돼야 합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사장들이 창업설명회에서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다. 돈과 사람이 부족한 소상공인들로선 사업계획부터 생산, 영업,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면서 정보기술(IT)로 영업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길이 열리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한방삼계탕집을 운영하는 김정숙 씨(51)는 스마트폰으로 하루 결산을 순식간에 해결한다. 예전에는 신용카드 전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신용카드 매출의 경우 2, 3일 뒤 은행에서 실제 입금액을 체크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가맹점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영업자들이 휴대전화로 실시간 매출액을 조회할 수 있다.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신용카드 회사로 전달하는 서비스사업자로부터 매출정보를 넘겨받아 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외부에서도 쉽게 매출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측은 이렇게 실시간으로 파악된 매출정보를 잘 이용하면 시간대 혹은 요일별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구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SK텔레콤의 T스토어에서 ‘가맹점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기본료는 월 3000원이다. 회계정보뿐만 아니라 매장홍보에도 IT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최근 KT는 통합지역정보 사이트로 운영하는 쿡타운(town.qook.co.kr)을 아이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쿡타운은 음식점과 병의원, 약국 등 11개 업종에 걸쳐 430만여 개 매장의 정보를 담은 인터넷 서비스. 아이폰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를 비롯해 다른 사용자들의 방문기, 이벤트, 할인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로선 인터넷과 아이폰 등을 통해 자신의 매장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이다. KT 홈고객전략본부 송영희 본부장은 “앞으로 쿡타운에 창업 및 폐업 컨설팅 서비스까지 추가해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포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색 포털업체 네이버도 지난달 검색등록 서비스(submit.naver.com)를 개편해 홈페이지가 없는 중소 사업자들이 업체 정보를 무료로 올려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체정보를 개별적으로 등록한 뒤 회사 위치와 상품가격, 이용시간 등의 추가정보를 별도의 상세 메뉴로 소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진입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LG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앞으로 국내외에 내놓을 스마트폰 제품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 PC 등을 ‘옵티머스(Optimus)’ 브랜드로 통합하고 올 하반기 국내에서만 4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보급형 및 고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윈도폰7 스마트폰 등이 모두 옵티머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란 옵티머스Q 모델에서 쿼티 자판 대신 풀터치 방식을 적용한 ‘옵티머스Z’를 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어 9월 첫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을 한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2 OS를 적용해 테더링(휴대전화에 노트북을 연결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기능) 서비스는 물론 외장 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다. 전 세계 120여 개 이동통신사를 통한 출시가 확정됐다. 또 다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도 올해 안에 국내에서 출시된다. 아직 상품명이 정해지지 않은 이 모델은 속도가 1GHz(기가헤르츠) 내외인 초고속 프로세서를 달아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시키면서 전력 소모는 최소화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경쟁모델인 애플의 아이폰4보다 큰 3.8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고 고화질(HD)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과 음악, 영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TV나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옵티머스 시크’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OS를 적용한 별도의 스마트폰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맞서 휴대전화 판매 실적을 회복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개발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면서 국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월 33%에서 이달 21%로 급감했다. 해외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7∼9월) 10.9%에서 올 1분기(1∼3월) 9.3%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LG U+를 통해 내놓은 스마트폰 옵티머스Q는 한 달 만에 5만여 대가 팔렸지만, 10일 만에 20만 대 팔린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는 한참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나 KT 등 1, 2위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개발한 확실한 주력 모델이 없는 데다 스마트폰 모델 수가 삼성전자에 비해 적은 것도 한계로 지적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최근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를 각각 스마트폰과 피처폰 사업부의 이원 체제로 재편하고 스마트폰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생산과 공급망,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센터’를 신설해 의사결정 속도도 높였다. 또 스마트폰 경쟁력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을 차별화하기 위해 부장급이 관할하던 콘텐츠와 서비스 관련 조직을 임원급이 관할하는 팀으로 격상했다. 이달 20일 그룹장 이상 임원 전원에게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Q’를 지급하기로 한 것도 스마트폰에 대한 전사적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진입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LG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앞으로 국내외에 내놓을 스마트폰 제품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 PC 등을 '옵티머스(Optimus)' 브랜드로 통합하고 올 하반기 국내에서만 4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보급형 및 고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윈도폰7 스마트폰 등이 모두 옵티머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된 옵티머스Q 모델에서 쿼티 자판 대신 풀터치 방식을 적용한 '옵티머스Z'를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어 9월 중 첫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을 한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최신버전인 안드로이드 2.2 OS를 적용해 테더링(휴대전화에 노트북을 연결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기능) 서비스는 물론 외장 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다. 전 세계 12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한 출시가 확정됐다. 또 다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도 올해 안에 국내에서 출시된다. 아직 상품명이 정해지지 않은 이 모델은 속도가 1GHz(기가헤르츠) 내외인 초고속 프로세서를 달아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시키면서 전력 소모는 최소화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경쟁모델인 애플의 아이폰4보다 큰 3.8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고 고화질(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과 음악, 영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TV나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옵티머스 시크'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폰7 OS를 적용한 별도의 스마트폰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맞서 휴대전화 판매실적을 회복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개발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면서 국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월 33%에서 이달 21%로 급감했다. 해외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7∼9월) 10.9%에서 올 1분기(1∼3월) 9.3%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LG U+를 통해 내놓은 스마트폰 옵티머스Q는 한 달 만에 5만 여대가 팔렸지만, 10일 만에 20만대 팔린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는 한참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나 KT 등 1, 2위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개발한 확실한 주력 모델이 없는데다 스마트폰 모델 수가 삼성전자에 비해 적은 것도 한계로 지적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최근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를 각각 스마트폰과 피쳐폰 사업부의 이원 체제로 재편하고 스마트폰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생산과 공급망,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센터'를 신설해 의사결정 속도도 높였다. 또 스마트폰 경쟁력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을 차별화하기 위해 부장급이 관할하던 컨텐츠와 서비스 관련 조직을 임원급이 관할하는 팀으로 격상했다. 이달 20일 그룹장 이상 임원 전원에게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Q'를 지급하기로 한 것도 스마트폰에 대한 전사적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오리온은 2008년 주력 브랜드인 ‘닥터유’를 출시해 ‘웰빙 과자’의 대표 주자로 나설 수 있었다. 현재까지 닥터유는 총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히트 상품이다. 업계에선 닥터유가 프리미엄 과자 시장의 장수 브랜드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몸에 좋은 과자를 만들겠다는 ‘닥터유 프로젝트’를 위해 오리온은 1년간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닥터유 프로젝트는 이미 2001년부터 웰빙 과자를 만들기 위해 착수했던 ‘트랜스지방 저감화 프로젝트’ ‘포화지방 저감화 프로젝트’에 이은 것으로 몸에 안 좋은 성분은 빼고 부족한 영양소를 더하는 ‘영양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과자는 몸에 좋지 않다는 기존의 편견을 넘어서려고 한 것. 예컨대 합성착색료와 보존료, 식품첨가물은 아예 빼고 나트륨과 단순당,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은 양을 줄였다. 또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필수 영양소를 첨가했다. 닥터유는 출시 2주년을 맞아 지난 4월 패키지 디자인과 제품명을 바꾸고 새롭게 변신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과자로 영양을 설계한다는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달지 않은 통밀케익’ ‘가벼워지는 99바’ ‘활력충전 에너지바’ ‘과일담은 뷰티밸런스바’ ‘튀기지 않은 오곡라이스칩’ ‘튀기지 않은 새우라이스칩’ ‘식이섬유 새싹크래커’ ‘머리가 좋아하는 임실치즈쿠키’ ‘비타민을 좋아하는 해남 단호박쿠키’ ‘뼈가 좋아하는 남해통멸치크래커’ 등으로 한글화했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색 계열에서 벗어나 파스텔톤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바꾼 것도 눈에 띈다. 닥터유의 어린이 타깃 제품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그림을 넣었으며, 바 제품은 20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세련미를 강조했다. 또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한 장의 연애편지를 연상시키는 레터를 제품 안에 넣었다. 이를 통해 닥터유의 영양설계 콘셉트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리온은 앞으로 닥터유 제품군을 어린이에서 노년층까지 확대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민 건강과자’로 만들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닥터유는 균형 잡힌 영양과 더불어 맛에도 신경을 쓴 영양설계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연매출 1조원 돌파… ‘고객 만족 경영’ 자리매김남양유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식품업계에서의 매출 1조 원은 ‘꿈의 매출’이라 불릴 정도로 어려운 일. 이 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해 제품에 반영한다는 ‘고객만족 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기호를 꾸준히 분석해 앞으로 전개될 트렌드를 예측하는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대박 상품’이 모두 이런 전략 아래 탄생한 것.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5년에 0(제로)칼로리를 콘셉트로 한 웰빙 차 음료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를 내놓음으로써 국내에는 없던 혼합차시장을 새로 열어 한해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무(無)색소 치즈’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을 내세워 2008년보다 2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색소, 향료, 안정제, 설탕을 모두 뺀 제품인 플레인 타입의 순수 무첨가 요거트 ‘떠먹는 불가리스’를 선보여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주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산소를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주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남양유업이 얼마 전 선보인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는 남양유업의 고객만족 경영이 때로는 기업의 단기간 이익보다 앞선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사실 이 제품은 소비자 층이 영유아로 지나치게 한정돼 있어 큰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아기 전용 제품인 만큼 영양 설계부터 유기농 원유 수급에까지 어려움도 많고 개발비도 일반 발효유 보다 더 많이 든 것. 하지만 남양유업은 이 제품을 내 놨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 이라는 것이 그 이유.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83% 이상이 떠먹는 요거트를 이유식으로 활용하며 아기 전용 요거트의 출시를 바라고 있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던 것이다. 남양유업은 제품 개발 이외에도 유통 및 소비자 불만관리에서도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에는 업계최초로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CCMS)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에 소비자 불만 관리의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 소비자 불만이 발생할 경우 24시간 안에 소비자 불만 처리 전담 교육을 받은 전문 요원을 파견해 신속히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근거해 문제를 해결토록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 불만 처리 담당 매니저로 하여금 연 24회가 넘는 사내 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강도 높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소중한 의견 통해 제품개발’ 고객가치경영 실천한국야쿠르트는 ‘함께하는 활력사회’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고객 가치의 극대화가 기업 가치 극대화의 근본’이라는 신념 아래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목표를 ‘고객가치 경영추구’로 정하고 고객만족 경영에 힘쓰고 있다. 우선 한국야쿠르트는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다양한 리서치 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주부모니터요원을 선발하고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고객참여 마케팅은 고객의 의견을 존중하는 동시에 고객 중심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또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CCMS)을 도입해 고객 위주의 경영패러다임을 구축해 가고 있다. CCMS는 정부나 소비자 단체 등 제3자의 관여 없이 기업이 소비자 불만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내부 기준과 절차를 갖추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에는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고객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고객센터는 기존의 고객만족팀과는 별도로 16명의 인원을 새로 전담배치 했다. 과거 고객만족팀이 소비자 불만에 대해 대응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한국야쿠르트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찾아내는 역할까지도 담당하고 있다. 발굴된 고객의 니즈(needs)는 신제품 개발, 이벤트 진행, 고객 혜택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된다. 이와 더불어 회사 홈페이지도 새로 단장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별로 마이페이지(My Page)를 구축해 구매한 매출 실적과 연계된 각종 정보조회와 다양한 고객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고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우수한 제품 개발로도 이어졌다. 한국야쿠르트의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은 위 건강발효유 ‘윌’은 식품업계에서는 최고의 ‘대박 상품’이다. 발효유는 장에 좋다는 상식을 뒤집은 이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정체이다. 지난해 선보인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효능이 뛰어나 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4월에는 천연원료 비타민 ‘브이푸드(V-food)’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같은 우수한 제품들을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독특한 유통 조직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아줌마들은 매일매일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고객의 애로사항, 불만, 요구 등을 직접 청취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개발, 마케팅 등을 계획하고 수정하면서 고객만족을 극대화 해 고객가치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삼성전자는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은 이영희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46·사진)를 이달 1일부로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의 공을 인정해 이 전무를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약 20년 동안 유니레버와 로레알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일했으며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글로벌 전략마케팅을 담당했다.}

노동조합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와 유급 근로시간 면제 제도(타임오프제) 시행 첫날인 1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공장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정문과 도장공장 건물 주변에는 ‘전임자 임금 금지, 조합원의 고용·복지·미래도 없다’는 등 노조의 투쟁 구호가 적힌 깃발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었다. 이날 기아차 노사는 하루 종일 급박한 신경전을 벌였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총원 대비 65.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200여 명 ‘무급휴직’ 조치 기아차 노조는 유급 전임자 181명을 이날부터 19명으로 줄이고, 노조 전임자로서 급여를 받을 사람들의 명단을 회사 측에 알려야 하지만 이를 거부했다. 노조 전임자 대부분도 생산 라인에 복귀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대로 조합 활동을 했다. 소하동 공장과 화성 공장에서는 대의원을 소집해 “조합에서 책임질 테니 흔들리지 말고 대의원 활동을 계속하라”고 설득했으며, 노조 측은 회사에서 제안한 이날 특별교섭 협상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기아차 사측은 이날 전임자와 임시로 노조 일을 맡고 있던 직원 등을 포함해 204명에게 무급휴직 조치를 내버리는 초강수를 던졌다. 회사 측은 또 노조 지원 차량 27대의 차량유지비(월 1650만 원)와 노조 간부용 숙소로 제공되는 아파트 3채의 관리비 지급도 모두 중단했다. 이 아파트 3채의 전세금은 총 3억5000만∼4억 원이며, 회사 측이 지불하던 가스요금과 인터넷 사용료 등 관리비는 월 6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노조 사무실에 비치된 복사기에 대해서도 임차료 대납을 중단하고, 노조 사무실 안의 전화기도 공장 안의 다른 전화기처럼 휴대전화로는 못 걸게 조치했다. ‘휴대전화 요금까지 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사측은 차량과 아파트를 반납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으나 노조는 차량과 아파트를 1일에도 그대로 사용했으며, 김성락 노조위원장도 회사 측이 제공한 ‘모하비’로 출근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과 아파트를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벌이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 조합원들은 ‘온도 차’ 노조 지도부의 강경한 태도와는 달리 이날 공장에서 만난 기아차 일반 조합원들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수출 선적을 담당하는 이모 반장은 “기아차가 모처럼 판매가 잘돼 현대자동차를 따라잡으려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손발이 묶여선 안 된다”며 “회사가 잘나갈 때 더 많은 성과를 내야 나중에 더 많은 것을 회사에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생산직 근로자는 “5월 하순부터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는 바람에 수십만 원의 수당이 날아갔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중도실리 성향 계파인 기아노동자연대 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힌 강모 조합원은 “금속노조가 전임자 문제로 싸우려면 국회에서 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기아차를 선두로 내세워 파업을 벌이려 하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기존에 유급으로 인정받던 전임자와 임시 상근자 중 30명이 타임오프제 시행 이전에 현장 업무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도 회사 측은 “집행부 내부에서도 타임오프제 거부를 둘러싸고 반발이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아차 노사 간 긴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당장 파업이 벌어지기보다는 노사 양쪽이 당분간 ‘명분 쌓기’에 주력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아차 노조는 2∼7일 각 공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규탄대회를 벌일 계획이다.광명=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동아전람-사이버 건축박람회’와 MBC건축박람회가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함께 열린다. 이 박람회에는 5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건축자재, 인테리어, 건축정보, 조명, 공공디자인 및 조경, 전원주택 등 4000여 종류의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02-780-0366LG-에릭슨 공식출범… CEO는 이재령 씨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기업 LG-에릭슨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에릭슨은 LG-에릭슨의 전신인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합작사 LG-노텔의 지분 ‘50%+1주’를 2억42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LG-에릭슨의 최고경영자(CEO)는 LG-노텔의 이재령 사장이 맡기로 했다.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2011년형 출시현대자동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2011년형 모델을 1일 출시한다. 이번 모델은 일자형 크롬 바(Bar)였던 라디에이터 그릴을 V자형으로 바꿔 날렵한 느낌을 줬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급제동 경보장치 등은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후방 디스플레이 기능 등은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으로 HDe-Ⅰ 2054만5000원, HDe-Ⅰ 이지팩 2129만6000원, HDe-Ⅱ 2221만 원, HDe-Ⅲ 2324만 원으로 이전과 같다. 현대건설, UAE 1조1741억원 규모 공사 수주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ADNOC 계열 보루주사가 발주한 9억3550만 달러(약 1조1741억 원) 규모의 ‘보루주 3차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확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조선, LNG저장용 독립형 화물창 개발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독립형 화물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LNG 저장용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독립형 화물창 중 세계 최대 규모인 21만 m³ 크기로 연간 200만 t의 LNG를 생산할 부유식 생산저장설비(LNG-FPSO)에 쓰일 예정이다.}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사진)이 30일 ‘대우인터내셔널 PMI(Post Merger Integration·인수 후 통합)’ 추진반장에 임명됐다. 이 전 사장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보좌역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협상을 실무적으로 지휘했다. 조만간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 전 사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에 부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서울동남부지부 대강당은 100여 명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뿜는 열기로 뜨거웠다. ‘스마트폰, 트위터, 아이패드, e북 비즈니스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 CEO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조의자로 자리를 채우고도 40명가량을 돌려보냈다. 지난달 26일 같은 주제로 경기 안산시 중진공 연수원에서 열린 1차 세미나에도 중기 CEO 130명이 찾았다. 기업인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높아 한 달도 안 돼 2차 세미나를 연 것. 이날 기업인들은 △중소기업 스마트폰 활용법 △아이패드 및 e북 대응전략 △소셜미디어 활용전략 △트위터 마케팅 활용법 등을 수강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 초기여서 교육수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CEO가 대거 몰려 놀랐다”며 “스마트폰을 당장 영업에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다음 달 6일 안산 연수원에서 3차 세미나를 여는 한편 올 하반기에 ‘스마트폰 비즈니스 실무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아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만 집중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세미나를 KT와 함께 이달 24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었다. 이날 참석한 100여 명의 중소기업 CEO와 임원은 안드로이드 구조와 라이선스 정책,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례 등을 배웠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두 가지 OS에 모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많아 4월 아이폰 세미나에 이어 이달에는 안드로이드만 다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역시 이달 23일 ‘기업을 위한 스마트폰 비즈니스 활용전략’ 강연을 열어 중기 CEO 200여 명이 자리를 채웠다. 최근 스마트폰을 사업에 이용하려는 중소기업이 부쩍 늘면서 중기 관련 기관이 CEO들을 상대로 벌이는 세미나와 학습모임도 자연스레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스마트폰 열풍을 크게 세 종류로 해석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거나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입소문’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우 △전자결재와 고객관리 업무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 등이다. 실제로 산업용 섬유업체로 지난해 80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웰크론은 업무 효율을 올리기 위해 최근 스마트폰 70여 대를 단체로 구입하기도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폰 열풍에 정책으로 화답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은 각종 중소기업 정책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기업마을(Bizinfo)’을 개발해 지난달 선보였다. 정책자금과 컨설팅, 인력지원을 비롯해 창업 및 채용, 신용보증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양방향성을 이용해 일방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정책에 대한 의견이나 질문을 기업인들이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한 정책 담당자의 답변은 스마트폰의 ‘알림(Push)’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벤처기업협회 전대열 부회장(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은 “작년 11월에야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됐지만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이미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기업들이 나왔다”며 “스마트폰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 달성을 기업의 소명으로 삼고 있다. 1964년 국내 화장품으로는 최초로 화장품 수출시대를 연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가동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현지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이어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부문의 청사진을 2015년까지 메가 브랜드 10개를 육성해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는 것으로 그렸다. 2015년까지 해외 매출 1조2000억 원을 달성해 현재 전체 매출의 11%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15년 2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28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1% 넘게 성장한 것으로, 특히 중국 사업의 순이익이 179%나 증가해 고무적이다. 대표적인 신흥 시장인 중화경제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화 전략의 핵심지역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아시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네즈’와 ‘마몽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에서만 55% 성장했다.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도 고성장을 지속해 2012년 중화권 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진출한 일본과 홍콩, 미국 등 선진 뷰티시장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인접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아시안 뷰티 로드’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미 미국(2003년)과 일본(2006년)에 플래그십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론칭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고, 같은 맥락에서 홍콩(2004년)에도 ‘설화수’ 브랜드를 선보였다. 글로벌 프레스티지 브랜드 육성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홍콩 플래그십 매장에 ‘설화수 스파’를 열어 전통 한방미학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최상의 서비스 수준으로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였다.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고급 백화점 입점을 통해 명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미국 부유층이 이용하는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플래그십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세계적 화장품 유통 체인인 ‘세포라(Sephora)’ 입점을 계기로 프레스티지 브랜드로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지난해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 네 곳을 추가 입점시키는 등 선진 뷰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해외투자 올 72% 늘려 6000억 원 규모공격적 글로벌경영 본격 시동 한화는 올해 1월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는 2010년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과 전진의 해로 정했다. 이날 김 회장은 “2010년에는 글로벌 성장 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필요하다면 1년의 반을 해외에서 보내며 오대양 육대주의 현장을 뛰겠다”고 밝힌 각오의 연장선상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올해 해외투자를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6000억 원 규모로 정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 목표를 세웠다. 한화가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1월 김 회장이 태국 방콕에서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 등과 함께 ‘해외사업진출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부터다. 한화는 이날 회의를 통해 중장기적인 해외사업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경영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 사업이 대부분 내수 위주로 구성돼 성장에 한계가 있고 국제적 경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중동지역의 플랜트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택건설사업 위주로 구성돼 있는 사업구조 역시 플랜트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다각화해 글로벌 건설회사로서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실제 한화건설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사에서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글로벌 경영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베트남 역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김 회장은 올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응우옌떤 중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했다. 한화건설의 베트남 건설시장 참여 등 베트남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 한화 측은 “2009년 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보험영업을 펼치는 등 베트남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 주력사인 한화석유화학은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중국 닝보(寧波) 지역에 폴리염화비닐(PVC) 생산기지 건설을 시작했다. 한화석유화학에 따르면 올 12월 공장 건설이 끝나면 한 해 3억 달러의 매출과 510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크라이슬러에 20억 달러 부품 공급모기업 그늘 벗고 글로벌 기업으로… 현대모비스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5개국에 부품공장을 두고 현대·기아자동차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모기업에만 목을 매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4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 주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크라이슬러의 2011년형 풀 체인지 모델 2개 차종에 들어갈 프런트 및 리어 섀시모듈을 처음 공급하게 된 것.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두랑고’ 모델에 들어가며 총 20억 달러 규모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프런트 및 리어 섀시모듈은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승차감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월 크라이슬러와 모듈 공급계약을 한 뒤 미시간 주에 4800평 규모의 건물을 임차해 생산라인과 사무동을 새로 지었다. 이곳 생산라인 작업자들은 모두 개인 컴퓨터를 통해 작업지시와 품질정보 등을 수시로 체크하도록 돼 있다. 특히 품질 강화를 위해 모듈 각 부품을 조립할 때 생기는 생산정보를 10년간 저장하는 첨단시스템을 갖췄다. 현대모비스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크라이슬러 납품은 2006년 ‘지프 랭글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단위 모듈뿐만 아니라 개별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폴크스바겐과 BMW, GM을 상대로 조향(스티어링 칼럼)과 제동(ABS·ESC 등 브레이크 시스템), 안전(에어백), 조명(램프)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눈부신 성과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흐름을 꿰뚫고 작업속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듈화’에 일찍부터 집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1998년부터 모듈사업 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1999년 울산에 연간 30만 대 생산규모의 섀시모듈 생산라인을 만들었다. 이어 2000년 아반떼XD와 싼타페, 2001년 라비타 등에 각각 섀시모듈을 공급했다. 국내 공장에서의 모듈 생산이 궤도에 오르자 현대모비스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에 따라 2002년 12월 중국 장쑤(江蘇) 성에 독자 법인을 설립하고 현대차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위에둥 등에 들어갈 섀시 및 운전석 모듈을 공급했다. 현재 장쑤 성 공장은 연간 43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005년 인도, 2007년 슬로바키아, 2008년 중국 베이징(北京) 2공장 등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정부는 자영 주유소와 상권 침해 분쟁을 벌인 대형마트 주유소에 영업시간을 6, 7시간씩 단축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주유소에 대한 강제조정 권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청은 전북 군산과 경북 구미 이마트 주유소 두 곳을 상대로 한국주유소협회가 제기한 사업조정 신청에 대해 이런 내용의 강제조정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조정심의회는 해당 이마트 주유소가 인근 자영 주유소에 영업상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운영되는 군산과 구미 이마트 주유소는 군산의 경우 오전 10시∼오후 10시로, 구미는 오전 11시∼오후 10시로 영업시간을 각각 6, 7시간씩 단축해야 한다. 해당 주유소가 권고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중기청은 이를 외부에 공표하고 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번 중기청 권고는 경기 용인시의 수지 롯데마트 주유소를 상대로 자영 주유소들이 제기한 다른 사업조정 신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주유소 분쟁은 영업장의 위치나 주유소가 속한 상권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부의 강제조정이 해법이 될 수는 없다”며 “당사자 간 자율조정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중소기업청이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대북위탁가공업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중 정책자금(긴급 경영안정자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2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은 통일부가 관할하는 남북경협기금에서 주로 이뤄졌으며, 중기청 정책자금으로 긴급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청은 통일부가 남북관계 악화로 재정상태가 크게 악화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긴급 경영안정자금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기청은 입주기업별 매출액과 대출잔액 등을 따져 지원액수와 금리를 정하되 평균 4%대의 낮은 금리수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 달 1일경 지원신청 공고가 나가면 실사(實査)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대출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이달 말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중기청 정책자금을 지난해 5조9000억 원에서 올해 3조1000억 원으로 크게 줄인 상태. 이에 따라 중기청은 하반기 자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정책자금 중 남아있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을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대북 위탁가공업체 등에 지원키로 한 것.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결정에 대해 “중기청 정책자금은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기 힘든 남북경협기금보다 빠른 자금집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올해 중기청 정책자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일부 예산이 전용되면서 일각에서는 ‘역차별’ 주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 관계자는 “예산배정에서 제외된 일부 국내 중소기업들의 불만이 예상된다”며 “이런 반발 등을 감안하면 2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