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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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5-27~2026-06-26
금융70%
기업17%
경제일반11%
무역2%
  • ‘오천피’ 시대, 첫 걸음 내딛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처음 산출 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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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역사 새로 썼다…韓증시 70년만에 장중 첫 5000 돌파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첫 산출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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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한두달뒤 1400원 전후 예측… 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 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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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환율, 한두 달 내 1400원 전후 안정…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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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EU 갈등에 ‘셀 아메리카’ 우려…美증시-채권-달러 트리플 약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고조되자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 채권, 달러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그 여파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다.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종합지수(―1.7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2.06%), 나스닥종합지수(―2.39%) 등 동반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나스닥은 올해 수익률이 손실로 전환됐다. 이날 3대 지수의 하락 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했던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채 금리도 상승(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덴마크의 교원·연구자 대상 연기금이 미국 재정 불안을 이유로 보유 중인 미국채 1억 달러(약 1480억 원) 규모를 이달 중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과 일본의 장기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줬다. 덴마크 연기금의 매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다른 연기금이나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셀 아메리카 우려가 커지며 엔, 유로 등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98.6으로 하락했다.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약세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오전 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은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3% 안팎의 약세 흐름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 지수 등이 모두 전 거래일대비 약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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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장착’ 현대차, 시총 3위로… 코스피 4900 돌파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900 고지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까지 95.34포인트(1.94%)만 남겨뒀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가 이날 16% 넘게 오르며 한국 증시의 ‘4강 구도’를 깨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거래일 모두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올해 들어 62% 올라이날 코스피는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16.22% 오른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현대글로비스(+6.23%) 등이 동반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61.9%나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공고화된 4강 구도가 깨졌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기술력을 보여준 데 이어 2028년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로봇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봇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자동 주차 로봇’을 상용화한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도 로봇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출, 이익, 고용 규모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데다 관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을 밑돌았는데, 이는 현대차의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가장 주가가 낮은 로봇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코스피 100포인트 상승 속도 빨라져 ‘포스트 반도체’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날 로봇으로 몰려갔다. 두산로보틱스(+19.14%), 레인보우로보틱스(+4.67%), 로보티즈(+5.05%) 등이 상승했다. LG전자(+8.64%)도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내부자 매수라는 호재 덕에 7.76%나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27%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1.06% 상승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종가 기준 4,500을 처음 돌파한 뒤 4,600을 넘는 데 4거래일이 걸렸다. 4,700과 4,800은 각각 2거래일, 4,900은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5,0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고, 미국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랠리 피로감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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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4900선 안착, 로봇주 질주…현대차 시총 3위로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900 고지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까지 95.34포인트(1.94%)만 남겨뒀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가 이날 16% 넘게 오르며 한국 증시의 ‘4강 구도’를 깨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거래일 모두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올해 들어 62% 올라이날 코스피는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16.22% 오른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현대글로비스(+6.23%) 등이 동반 강세 마감했다.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61.9%나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공고화된 4강 구도가 깨졌다.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기술력을 보여준 데 이어 2028년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로봇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봇 제조 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자동 주차 로봇’을 상용화한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도 로봇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차는 매출, 이익, 고용 규모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데다 관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을 밑돌았는데, 이는 현대차의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가장 주가가 낮은 로봇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코스피 100포인트 상승 속도 빨라져‘포스트 반도체’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날 로봇으로 몰려갔다. 두산로보틱스(+19.14%), 레인보우로보틱스(+4.67%), 로보티즈(+5.05%) 등이 상승했다. LG전자(+8.64%)도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내부자 매수라는 호재 덕에 7.76%나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27%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1.06% 상승했다.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종가 기준 4,500을 처음 돌파한 뒤 4,600을 넘는 데 4거래일 걸렸다. 4,700과 4,800은 각각 2거래일, 4,900은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5,0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고, 미국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랠리 피로감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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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장중 11% 오르며 시총 3위…LG엔솔·삼바 제쳤다

    현대차 주가가 장중 10% 넘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를 중심으로 로봇주가 상승하며 코스피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9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은 1000억 원 이상 순매수중이다.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간 반면 현대차는 11%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시총이 90조 원을 넘기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2023년 이후 공고하게 자리잡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강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가깝게 오르며 반도체를 뛰어넘는 강세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로봇기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글로벌 완성차 대비 저평가받았던 현대차의 주가에 로봇 프리미엄이 적용되며 급격하게 상승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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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까지 나서 환율 개입… 반나절만에 꺾인 ‘약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재무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하며 ‘구두 개입’ 발언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구윤철 부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를 했고, 한국의 최근 시장 동향도 논의했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야간 거래(15일 오전 2시 종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환율은 오전 들어 다시 상승했고, 오후 10시 기준 1468원에 거래됐다. 전날 주간 거래와 비교하면 11거래일 만에 내리며 올 들어 처음 하락 마감했지만, 결과적으로 개입 효과는 반나절 만에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을 우려하며 5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양국이 고강도 발언과 금리 동결로 동시다발적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재돌파하며 고(高)환율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단기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 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금융사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 외환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장중 1472.4원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당국 개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추세적 반전이 아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동원돼야 한다”며 “해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확실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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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1470원대 다시 넘은 환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재무장관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하며 ‘구두 개입’ 발언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구윤철 부총리를 만나 핵심 광물 장관급 회의를 했고, 한국의 최근 시장 동향도 논의했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야간 거래(15일 오전 2시 종료)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원까지 떨어졌다.하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들어 다시 상승했고, 오후 3시 반 기준 14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간 거래와 비교하면 11거래일 만에 7.8원 내리며 올 들어 처음 하락 마감했지만, 결과적으로 개입 효과는 한나절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을 우려하며 5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양국이 고강도 발언과 금리 동결로 동시다발적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를 재돌파하며 고(高)환율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단기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재정경제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 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금융사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 외환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한미 양국의 동시다발적 대응에도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에서 장중 1472.4원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당국 개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추세적 반전이 아닌, 달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동원돼야 한다”며 “해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확실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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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97.55’ 코스피 최고치 마감…내일 4800 뚫을까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45(1.58%) 오른 4,797.5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오름 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1조8205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2978억 원, 외국인이 3424억 원 순매수했다.자동차, 조선, 방산, 금속 등 수주 산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봇 모멘텀(상승동력)을 받은 현대차(+2.55%)에 이어 기아(+6.64%)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7%), HD현대중공업(+2.6%) 등도 올랐다.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기업 주가는 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상승 전환했다.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10~12월) 5057억 대만달러(약 23조5302억 원) 순이익을 올려 시장 전망(4670억 대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아시아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삼성전자는 2.57%, SK하이닉스는 0.94% 상승 마감했다.코스피는 지난해 9월 2~16일 동안 이어진 11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11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9.8%였지만 이번에는 10거래일간 13.8%로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올해 뉴욕증시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가총액 1001위부터 3000위까지 기업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올해 6.9% 상승하며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나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0.99%)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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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반도체 투톱’ 올들어 4조 순매수… 주가 급등에 ‘반포개미’도

    직장인 이성구 씨(42)는 최근 주식 기사를 보는 게 괴롭다. 지난해 30%가량 수익을 내고 팔았던 삼성전자 주가가 그 이후로도 계속 오른 탓이다. 이 씨는 “지난해 말 조정이 끝날 때 다시 매수하려 했는데 주가가 계속 올라 타이밍을 놓쳤다”며 “올해 전망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매도한 가격 생각이 아른거려, 그보다 높은 가격에는 매수 버튼이 안 눌러진다”고 말했다.코스피가 새해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4,700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진 탓에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진 반도체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 심리도 커졌다. 크게 오른 반도체 종목에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반포(반도체 투자를 포기한) 개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반도체 투 톱’ 비중 25→37%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876조3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898조7506억 원으로 23.2%에 달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시총은 537조2657억 원으로 13.9%를 차지했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투 톱’이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1년 전(24.5%)보다 12.6%포인트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반도체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말 종가(4,214.17) 대비 508.93포인트(12.08%)나 올라 4,700 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7.01%, SK하이닉스는 13.9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미국 비자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6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4위로 중국 텐센트를 추적 중이다.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포모 심리를 호소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이제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거나 “정말 ‘17만 전자’와 ‘100만 닉스’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3조 넘게 사들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3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는 3조6431억 원, SK하이닉스는 4350억 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 톱’만 4조 원 넘게 사들인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을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했고, 지난해 두 배 넘게 오른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하락한 9일과 13일 5000억 원 이상씩 순매수했다. 주가가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믿고 ‘똘똘한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IBK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가 156조 원, SK하이닉스가 11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양 사가 모두 1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모에 휩쓸린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좋은 주식도 비싸게 사면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반도체 실적 전망이 좋은 것은 맞지만, 빅테크의 투자 축소 같은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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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강세장에 4조 폭풍 매수…‘반포개미’ 신조어 등장

    직장인 이성구 씨(42)는 최근 주식 기사를 보는 게 괴롭다. 지난해 30%가량 수익을 내고 팔았던 삼성전자 주가가 그 이후로도 계속 오른 탓이다. 이 씨는 “지난해 말 조정이 끝날 때 다시 매수하려 했는데 주가가 계속 올라 타이밍을 놓쳤다”며 “올해 전망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매도한 가격 생각이 아른거려, 그보다 높은 가격에는 매수 버튼이 안 눌러진다”고 말했다.코스피가 새해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4,700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진 탓에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진 반도체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 심리도 커졌다. 크게 오른 반도체 종목에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반포(반도체 투자를 포기한) 개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반도체 투톱’ 비중 25→37%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3876조3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898조7506억 원으로 23.2%에 달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시총은 537조2657억 원으로 13.9%를 차지했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투톱’이 차지하는 비중은 37.1%로 1년 전(24.5%)보다 12.6%포인트 올랐다.올해 들어서도 반도체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말 종가(4,214.17) 대비 508.93포인트(12.08%)나 올라 4,700 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7.01%, SK하이닉스는 13.9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미국 비자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6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4위로 중국 텐센트를 추적 중이다.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포모 심리를 호소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이제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거나 “정말 ‘17만 전자’와 ‘100만 닉스’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3조 넘게 사들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3일까지 코스피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는 3조6431억 원, SK하이닉스는 4350억 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톱’만 4조 원 넘게 사들인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을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했고, 지난해 두 배 넘게 오른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하락한 9일과 13일 5000억 원 이상씩 순매수했다. 주가가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믿고 ‘똘똘한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IBK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가 156조 원, SK하이닉스가 11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양사가 모두 1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포모에 휩쓸린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좋은 주식도 비싸게 사면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반도체 실적 전망이 좋은 것은 맞지만, 빅테크의 투자 축소 같은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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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0일만에 다시 1460원대… “외환당국 다시 개입하나” 촉각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지난해 말 구두 개입 이후 처음으로 1460원대로 오르며(원화 가치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련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유럽과 긴장감이 팽팽해져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까지 오르면 당국이 재차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美 베네수엘라 공습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46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23일(1483.6원) 이후 서울 외환시장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만이다. 당국이 지난달 24일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선 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거래일 기준으로 10일간 1460원대 밑으로 유지하다 다시 반등했다.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147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외환 당국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구두 개입에 나서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를 하며 내렸던 환율은 결과적으로 개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29.4원이나 오르며 상승세다.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자 2일 98.42였던 달러인덱스는 11일 99.24까지 0.8%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여기에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겹치며 수급이 환율을 자극했다. 미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일본 조기 총선 관측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시중자금이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 쉽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언제 다시 개입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국이 인위적으로 낮춘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꺾을 수 없다”며 “환율이 1480원대까지 오르면 시중에 달러를 더 푸는 등의 추가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와 외환 당국이 내놓는 대책이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며 “연내 환율이 160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5년 만에 20조 원 돌파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7(0.84%) 오른 4,624.79로 마감했다. 올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4,600을 넘은 지 세 번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4,600을 넘겼다. 투자자 자금도 증시로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92조8537억 원이다. 처음으로 90조 원을 넘었다. 한 달 전에 비해 13조4678억 원(16.9%)이나 증가했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4조1050억 원으로 집계되며 2021년 1월(26조4778억 원) 이후 5년 만에 20조 원을 넘겼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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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구두개입 약발 다했나…환율 1460원대 ‘작년말 수준’ 복귀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지난해 말 구두 개입 이후 처음으로 1460원대로 오르며(원화 가치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련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유럽과 긴장감이 팽팽해져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까지 오르면 당국이 재차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美 베네수엘라 공습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46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23일(1483.6원) 이후 서울 외환시장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만이다.당국이 지난달 24일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선 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거래일 기준으로 10일간 1460원대 밑으로 유지하다 다시 반등했다.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147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외환 당국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구두 개입에 나서고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를 하며 내렸던 환율은 결과적으로 개입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29.4원이나 오르며 상승세다.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자 2일 98.42였던 달러인덱스는 11일 99.24까지 0.8%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여기에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겹치며 수급이 환율을 자극했다. 미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일본 조기 총선 관측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시중자금이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 쉽다.시장에서는 당국이 언제 다시 개입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국이 인위적으로 낮춘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꺾을 수 없다”며 “환율이 1480원대까지 오르면 시중에 달러를 더 푸는 등의 추가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와 외환 당국이 내놓는 대책이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며 “연내 환율이 160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5년 만에 20조 원 돌파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7(0.84%) 오른 4,624.79로 마감했다. 올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4,600을 넘은 지 세 번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4,600을 넘겼다.투자자 자금도 증시로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92조8537억 원이다. 처음으로 90조 원을 넘었다. 한 달 전에 비해 13조4678억 원(16.9%)이나 증가했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4조1050억 원으로 집계되며 2021년 1월(26조4778억 원) 이후 5년 만에 20조 원을 넘겼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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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전월 대비 2배로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11월 중 최고 수준에 달했다. 2023년 5월부터 경상수지 31개월 연속 흑자 기록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122억4000만 달러(약 17조80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는데 이는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이어졌던 83개월 연속 흑자 이후 최장 기록이다.122억4000만 달러 흑자는 역대 11월 경상수지 중 가장 큰 폭의 흑자다. 특히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지난해 10월(68억10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024년 11월(100억5000만 달러)보다도 흑자폭이 크다.수출이 60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지만, 수입은 469억 달러로 0.7%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13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상품수지 흑자(78억2000만 달러)보다 70%가량 많으며, 월간 흑자 기준 역대 4위다.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상품 수지 흑자가 커졌지만, 반도체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통관기준 전년 대비 21.9%나 증가한 반도체를 제외하면 무역수지가 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품목을 중심으로 대미수출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서비스수지는 27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0월(―37억5000만 달러)과 비슷했으나 전년 동기(―19억5000만 달러) 대비 커졌다. 추석연휴 급증했던 출국자 수가 감소하면서 여행수지 적자(―9억6000만 달러)가 전월(―13억6000만 달러) 대비 줄었다.한편 서학개미 등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늘며 40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7억6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투자는 순매도였으나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순투자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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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주 하락하고 방산주 뛰어…코스피 보합권서 등락

    새해 들어 연일 강세를 이어오던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데 이어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자 방산주가 강세다.9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4,552.37) 근처 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 중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한 여파로 코스피는 4,500.48까지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보합권으로 회복했다.코스피의 약세는 앞서 8일(현지 시간) 혼조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요한 고용지표 중 하나인 비농업고용지수 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종합지수는 0.55% 상승했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1% 상승에 그쳤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0.44% 하락했다. 특히 엔디비아(―2.15%), 브로드컴(―3.21%), 네덜란드 ASML(―2.78%), 마이크론(―3.69%)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3%나 내렸다.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약세로 새해 들어 강세를 이어온 ‘반도체 투 톱’의 주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오전 중에 삼성전자 주가는 1% 안팎, SK하이닉스는 2% 하락했다.대신 방산주가 강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며 북극 지역에서 지정학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 풍산은 5%대 강세다.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도 1% 가량 하락하며 자취안 지수도 1%대 약세다. 일본 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 히타치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지만 스파(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8% 상승하는 등 내수, 금융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며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상승세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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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서만 석달간 17조 번 삼성전자… 올 영업익 100조 전망도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10∼12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17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한국 기업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 반도체로만 17조 원 번 삼성전자8일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4분기 16조46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전체 이익의 80%가량을 DS 부문이 책임진 것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전환 투자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HBM이나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생산 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제일 큰 수혜를 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품귀 현상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각각 589%, 176% 올랐다.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4분기에 3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신작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도 1조∼2조 원대 수익을 올렸다. 다만 생활가전(DA)이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 원대, 하만은 약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2018년 뛰어넘는 슈퍼사이클 될 것”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역대 어느 시기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전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과 비교해도 현재 반도체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AI가 블랙홀처럼 메모리 반도체를 빨아들이고 있어, 모든 역량을 동원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장 증설이 예전보다 어려워져 공급 확대 대응에도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이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올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1∼3월)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0∼60%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상승률(38∼48%)보다 높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등을 만드는 DX 부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주요 제품에 반도체가 대거 탑재되는 만큼 원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각국의 관세 인상, 고환율 역시 올해 삼성전자 실적 변수로 꼽힌다.● 증권업계, 삼성전자 실적·주가 목표치 상향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1.56%) 내린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만4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음에도 연초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셀온(sell-on)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증권사 26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06조7034억 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80조4952억 원)보다 32.6% 높다. 12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치도 15만∼18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미국 마이크론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반도체 호황으로 이익 추정치가 계속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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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다시 1450원대… 6거래일 연속 올라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강(强)달러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450.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 1450원을 넘긴 건 지난해 12월 23일(1483.6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마감 직전 상승 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지난해 12월 29일 1429.8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일본 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베네수엘라 사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일 현재 98.72로 지난해 말(98.3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4,552.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20억 원, 기관이 849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조2500억 원 순매수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장중 한때 4,622.32까지 올라 장중 고점 기록을 다시 썼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 예산 확대 발언으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기대로 조선주도 상승했다. 다만 이날 상승 종목이 178개에 그친 반면에 하락 종목은 730개에 달하는 등 주가 양극화 상황이 이어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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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다시 1450원대…외환당국 개입에도 6거래일 연속 상승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강(强)달러 영향으로 풀이된다.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4.8원 오른 1450.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 1450원을 넘긴 건 지난달 23일(1483.6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 직전 상승 폭을 키웠다.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지난달 29일 1429.8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일본 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베네수엘라 사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엔, 유로 등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일 현재 98.72로 지난해 말(98.32)대비 소폭 상승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4,552.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20억 원, 기관이 849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조2500억 원 순매수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며 장중 한 때 4,622.3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 기록을 다시 썼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 예산 확대 발언으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기대로 조선주도 상승했다. 다만 이날 상승 종목이 178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30개에 달하는 등 주가 양극화 상황이 이어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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