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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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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PR 임대’ 양민혁, 여름 프리시즌 토트넘 복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공격수 양민혁(19)이 올여름 프리시즌엔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EPL·1부)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요한 랑에 테크니컬 디렉터는 5일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양민혁 등 최근 임대된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온다. 그들은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해 (1군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양민혁의 임대 기간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얘기다. 유럽 축구팀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술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선수 영입과 이적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EPL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됐다. 랑에 테크니컬 디렉터는 “어린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럽 역사를 돌아볼 때 몇몇 핵심 선수들은 임대 기간을 거쳐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예전 손흥민(33)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임대 생활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대표적 선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10∼2011시즌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 2011∼2012시즌 밀월(2부 리그) 등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실력을 키웠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뛴 케인은 EPL 역대 개인 득점 2위 기록인 213골을 넣었다. 양민혁은 QPR 입단 이후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조금씩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스천 누리 QPR 최고경영자(CEO)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이 우리 팀으로 양민혁을 보내줘 고맙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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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PR로 임대된 양민혁, 올 여름 프리시즌엔 토트넘 복귀할 듯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이 올여름 프리시즌엔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EPL·1부)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토트넘의 요한 랑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는 5일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양민혁과 윌 랭크셔(20) 등 최근 임대 이적한 선수들은 여름에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양민혁의 임대 이적 기간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유럽 축구팀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는 팀의 전술적 방향을 설정하고 선수 영입과 이적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EPL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랑 테크니컬 디렉터는 “양민혁 등이 좋은 환경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임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대 이적은 선수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 클럽 역사를 돌아볼 때 몇몇 핵심 선수들은 임대 기간을 거쳐 성장했다”고 덧붙였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33)과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대표적 선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10~2011시즌 레이튼 오리엔트(3부 리그), 2011~2012시즌 밀월(2부 리그) 등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실력을 키웠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부 리그 토트넘에서 뛴 케인은 EPL 역대 개인 득점 2위에 해당하는 213골을 넣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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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입성 포옛 “전북, 제자리 돌려놓겠다” 한국인 사령탑 “쉽지않을 것”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거스 포옛 전북 감독(58·우루과이·사진)은 사진 촬영을 위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우승 전에 트로피를 만지지 말라’는 유럽 축구계의 속설 때문이었다. 유럽에서 오래 지도자로 활동해 온 포옛 감독은 지난해 12월 전북과 계약해 이날 처음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포옛 감독은 옆에 서 있던 이정효 광주 감독(50)이 팔을 잡아당기자 겸연쩍게 웃으며 트로피를 잡았다. 포옛 감독이 조심스럽게 행동한 건 내심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K리그1 최다(9회) 우승팀 전북은 지난 시즌 1부 리그 12개 팀 중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리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 이랜드(2부 리그)와의 승강 PO에서 이겨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했지만 자존심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명가 재건’에 나선 전북은 선덜랜드(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그리스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포옛 감독을 해결사로 데려왔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역대 최고 이름값의 K리그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옛 감독은 이날 ‘우승’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북이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올 시즌 K리그1은 예년보다 2주가량 빠른 15일 개막한다. 전북과 울산, 포항, 광주 등 네 팀은 다음 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 일정(11∼13일)으로 인해 이날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를 먼저 진행했다. 나머지 팀들의 미디어데이는 13일에 열린다. 이날 한국인 사령탑들은 포옛 감독의 K리그1 입성을 환영하면서도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57)은 “K리그1은 정말 어려운 리그다. 전북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에 포옛 감독은 “부담감을 잘 이겨내겠다”고 답했다. 포옛 감독은 전북의 부활을 위해 선수들이 원점에서 경쟁하도록 하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북 수비수 박진섭(30)은 “감독님께서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고 하셨다. 전술적으로 지켜야 할 ‘골든 룰’을 어기는 선수는 경기장에 나갈 수 없다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4연패에 도전한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4번 연속 우승한 팀은 5연패(2017∼2021년)를 달성한 전북뿐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56)은 “리그 4연패를 포함한 더블(2관왕)이 목표”라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A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4개 대회에 나선다. 지난 시즌 도중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에겐 올 시즌이 자신의 축구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사실상 첫 시즌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홍명보 감독(56)에 이어 울산을 맡았다. 울산은 비시즌에 공격수 허율(24), 수비수 이재익(26) 등 젊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역동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전술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항의 코리아컵 2연패를 이끈 박태하 감독은 “K리그1에선 지난해(6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코리아컵에선 3연패를 이뤄내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9위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다른 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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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영구 제명 징계받은 손준호, 충남아산 입단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3·사진)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아산 관계자는 5일 “손준호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손준호는 6일부터 팀 동계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이르면 23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의 2025시즌 첫 경기에서 아산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는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2023년 5월 금품 수수와 승부 조작 혐의 등으로 중국 공안에 연행돼 구속 수사를 받았다. 중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손준호는 구금 10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했고, 지난해 6월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1(1부 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3개월 뒤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자 수원FC는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공안의 협박으로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전 세계 리그로 확대해 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 그러나 FIFA가 지난달 24일 이 요청을 기각하면서 손준호는 중국을 제외한 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FIFA는 기각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손준호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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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참석한 포옛 감독 “전북 원위치로 돌릴 것”

    거스 포옛 전북 감독(58·우루과이)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어 달라는 요청을 받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우승하기 전에 트로피를 만지지 말라’는 유럽 축구계 속설 때문이다. 유럽에서 사령탑 활동을 해 온 포옛 감독은 지난해 12월 전북과 계약해 이날 처음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포옛 감독은 옆에 서 있던 이정효 광주 감독(50)이 팔을 잡아당기자 겸연쩍게 웃으며 트로피를 잡았다.포옛 감독이 조심스럽게 행동한 건 전북의 무너진 자존심을 우승으로 회복하겠단 욕심 때문이다. K리그1 최다(9회) 우승팀 전북은 포옛 감독 부임 전인 지난 시즌 1부 리그 12개 팀 중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리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 이랜드(2부 리그)와의 승강 PO에서 이겨 1부 리그에 잔류했지만 팬들의 실망은 컸다.‘명가 재건’에 나선 전북은 선덜랜드(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그리스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한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역대 최고 이름값의 K리그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옛 감독은 “전북이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올 시즌 K리그1은 15일 개막한다. 전북과 울산, 포항, 광주는 다음 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 일정(11~13일)으로 인해 이날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를 먼저 진행했다. 나머지 K리그1 팀들의 미디어데이는 13일 열린다.이날 한국인 사령탑들은 포옛 감독의 K리그1 입성을 환영하면서도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57)은 “K리그1은 정말 어려운 리그다. 전북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부담감을 잘 이겨내겠다”고 답했다.포옛 감독은 전북의 부활을 위해 선수들이 원점에서 경쟁하도록 하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북 박진섭(30)은 “감독님께서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고 하셨다. 전술적으로 지켜야 할 ‘골든 룰’을 어기면 경기장에 나갈 수 없다고도 하셨다”고 전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4연패에 도전한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연속 4번 우승 한 팀은 5연패(2017~2021년)를 달성한 전북뿐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56)은 “리그 4연패를 포함한 더블(2관왕)이 목표다”라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ACL, 클럽월드컵 등 4개 대회에 나선다.지난 시즌 도중 울산에 부임한 김 감독에겐 올 시즌이 자신의 축구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사실상 첫 시즌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홍명보 감독(56)에 이어 울산을 맡았다. 울산은 비시즌에 공격수 허율(24), 수비수 이재익(26) 등 젊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역동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전술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말했다.지난해 포항의 코리아컵 2연패를 이끈 박태하 감독은 “K리그1에선 지난해(6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코리아컵에선 3연패를 이뤄내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9위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다른 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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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책골 유도하고 쐐기골 돕고… 손흥민 ‘오늘만 같아라’

    손흥민(33·토트넘)이 상대 자책골 유도와 쐐기골 도움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3일 끝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이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EPL에서 4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늪에 빠져 있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승점 27(8승 3무 13패)을 기록하며 이날 현재 14위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토트넘의 첫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앞에 있던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27)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42분엔 파프 사르(23)의 쐐기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로 달려가는 사르를 향해 절묘하게 패스를 했고, 사르는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이번 시즌 EPL 7호 도움(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통산 도움이 69개가 되면서 역대 EPL 선수 중 단독 17위가 됐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사르의 골을 도운 손흥민이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진정한 주장의 플레이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8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두 개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뿌렸다. 공격수이면서도 수비에도 부지런히 가담해 태클과 걷어내기를 3개씩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원했던 승점 3과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모두 이뤄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7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방문경기를 벌인다. 지난달 1차전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토트넘은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프로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 나섰지만, 맨체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면서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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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상대 자책골 유도하고 쐐기 골에 도움…토트넘 EPL 4연패 탈출

    손흥민(33·토트넘)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쐐기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3일 끝난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날까지 EPL에서 4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8경기 만의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토트넘은 승점 27(8승 3무 13패)을 기록하며 3일 현재 1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브렌트퍼드는 11위(승점 31).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토트넘의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 찬 공이 골대 앞에 있던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27)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42분엔 팀 동료 파페 사르(23)의 쐐기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로 달려드는 사르를 향해 절묘한 침투패스를 했고, 사르는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7호 도움(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EPL 통산 도움이 69개가 되면서 이 부문 단독 17위가 됐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사르의 골을 돕고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진정한 주장의 플레이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8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두 개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뿌렸다. 또한 수비에도 부지런히 가담해 태클과 걷어내기를 3개씩 기록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원했던 승점 3점과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모두 이뤄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트넘은 7일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방문경기를 벌인다. 1차전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토트넘은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면서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당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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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치치-데이비스 ‘NBA 간판스타’ 바꾼 초대형 트레이드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루카 돈치치(26)와 앤서니 데이비스(32)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가 돈치치와 데이비스를 포함한 초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일 보도했다.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33) 등이 레이커스로 가는 대신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22) 등이 댈러스로 오는 게 트레이드의 주요 내용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돈치치는 2018년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으며 최근 5시즌 연속 ‘올 NBA 퍼스트 팀’(베스트5)에 선정된 특급 가드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평균 33.9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41)와 함께 레이커스의 2019∼2020시즌 우승을 이끈 리그 정상급 센터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인 평균 25.7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 정도 간판스타들이 시즌 도중 트레이드되는 건 이례적이다. 뉴욕 닉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29)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이 만우절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NBA 사무국도 “일부 팬들은 트레이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기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댈러스가 수비력 강화를 노리고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ESPN에 “수비가 뛰어난 센터가 우리 팀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수비 베스트5)에 통산 세 번 선정됐다.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한 양 구단은 돈치치와 데이비스에게 트레이드와 관련한 내용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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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리그 달구는 이강인,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PSG의 이강인은 2일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방문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PSG가 2-1로 앞선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뎀벨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1에서 4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6골을 합쳐 공격포인트 10개를 기록했다. 2023년 7월 PSG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두 시즌 만에 리그1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엔 리그1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PSG는 해트트릭을 작성한 뎀벨레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브레스트를 꺾었다. 이번 시즌 리그1 개막 이후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18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50(15승 5무)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토트넘에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이날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 방문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양민혁은 한 차례 슈팅을 기록하는 등 활발히 움직였지만 짧은 출전 시간 탓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QPR은 밀월에 1-2로 졌다. 2일 현재 QPR은 리그 14위(승점 38·9승 11무 10패)가 됐다. 밀월은 13위(승점 40).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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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서 쫓겨난 산투 감독, ‘우승확률 0%’ 노팅엄서 전설 쓴다

    누누 산투 감독(51·포르투갈·사진)은 4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에서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다. 2021년 7월 손흥민(33)의 소속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EPL 3연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산투 감독을 향해 “당신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산투 감독은 2023년 12월 노팅엄 사령탑에 오르면서 EPL에 복귀했다. 노팅엄은 23년 만에 EPL로 승격한 2022∼2023시즌에 20개 팀 중 16위에 그쳤던 팀이다. 산투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맡은 2023∼2024시즌엔 17위로 가까스로 강등(18∼20위)을 피했다. 하지만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산투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이식된 2024∼2025시즌 노팅엄은 우승까지 노려볼 만한 ‘돌풍의 팀’이 됐다. 요즘 노팅엄 팬들은 “누누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친다. 노팅엄은 1일 브라이턴과의 EPL 2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둬 3위(승점 47·14승 5무 5패) 자리를 지켰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6일 본머스전에서 0-5로 대패했지만 곧바로 EPL 출범(1992년) 후 자신들의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로 반등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56·17승 5무 1패)과의 격차는 9점을 유지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 졌는데, 그 상대가 바로 노팅엄이었다. 1865년 창단한 노팅엄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4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노팅엄은 EPL 출범 전인 1977∼1978시즌 1부 리그 정상에 올랐다. 산투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즌) 마지막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노팅엄이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없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노팅엄의 우승 확률을 0%라고 전망했다. EPL 사무국은 지난달 “노팅엄이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우승’을 재현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노팅엄처럼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팀 창단 132년 만에 EPL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도박업체들이 책정한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였다. 노팅엄 상승세의 원동력은 산투 감독이 만들어낸 탄탄한 수비다. 2일 현재 노팅엄은 24경기에서 27골을 내줘 EPL에서 세 번째로 실점이 적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10회로 리버풀과 함께 공동 1위다. 산투 감독은 중앙 수비수 무릴루(23·브라질)와 니콜라 밀렌코비치(28·세르비아)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과거 노팅엄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스티브 호지(63·은퇴)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릴루와 밀렌코비치를 노팅엄 역사상 최고 호흡을 자랑하는 수비 조합으로 꼽고 싶다”고 평가했다.노팅엄은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 주도권을 쥔 뒤 상대를 공략하는 팀은 아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노팅엄의 이번 시즌 평균 볼 점유율은 39.6%로 EPL 최하위(20위)다. 그 대신 노팅엄은 수비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은 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린다. 이런 노팅엄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마무리 짓는 선수는 34세의 나이에 기량이 만개한 크리스 우드(뉴질랜드)다. 키 191cm의 장신 공격수인 우드는 이번 시즌 EPL 17골로 득점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EPL 번리, 뉴캐슬 등을 거쳐 2022∼2023시즌부터 노팅엄에서 뛰고 있는 우드는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기존 기록은 14골. 우드는 브라이턴전에서 세 골을 넣어 노팅엄 선수로는 38년 만에 1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달 24일 노팅엄과의 계약을 2년 연장한 우드는 “노팅엄은 잠재력이 큰 팀이다. 이 팀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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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의 확률 뚫고, EPL 우승에 도전하는 노팅엄

    누누 산투 감독(51·포르투갈)은 4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에서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다. 2021년 7월 손흥민(33)의 소속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EPL 3연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산투 감독을 향해 “당신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산투 감독은 2023년 12월 노팅엄 사령탑에 오르면서 EPL에 복귀했다. 노팅엄은 23년 만에 EPL로 승격한 2022~2023시즌에 20개 팀 중 16위에 그쳤던 팀이다. 산투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맡은 2023~2024시즌엔 17위로 가까스로 강등(18~20위)을 피했다.하지만 산투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이식된 2024~2025시즌 노팅엄은 우승까지 노려볼 만한 ‘돌풍의 팀’이 됐다. 요즘 노팅엄 팬들은 “누누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친다.노팅엄은 1일 브라이턴과의 EPL 2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둬 3위(승점 47·14승 5무 5패) 자리를 지켰다. 선두 리버풀(승점 56·17승 5무 1패)과의 격차는 9점을 유지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 졌는데 상대는 노팅엄이었다.1865년 창단한 노팅엄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4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노팅엄은 EPL 출범 전인 1977~1978시즌 1부 리그 정상에 올랐다. 산투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즌) 마지막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즌 개막 전만 해도 노팅엄이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없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노팅엄의 우승 확률을 0%라고 전망했다. EPL 사무국은 지난달 “노팅엄이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우승’을 재현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노팅엄처럼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팀 창단 132년만에 EPL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도박업체들이 책정한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였다.노팅엄 상승세의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다. 2일 현재 노팅엄은 24경기에서 27골을 내줘 EPL에서 세 번째로 실점이 적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10회로 리버풀과 공동 1위다. 산투 감독은 중앙 수비수 무릴루(23·브라질)와 니콜라 밀렌코비치(28·세르비아)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과거 노팅엄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스티브 호지(63·은퇴)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릴루와 밀렌코비치를 노팅엄 역사상 최고 호흡을 자랑하는 수비 조합으로 꼽고 싶다”고 평가했다.노팅엄은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 주도권을 쥔 뒤 상대를 공략하는 팀은 아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노팅엄의 이번 시즌 평균 볼 점유율은 39.6%로 EPL 최하위(20위)다. 대신 노팅엄은 수비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은 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린다. 이런 노팅엄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마무리 짓는 선수는 34세의 나이에 기량이 만개한 크리스 우드(뉴질랜드)다. 키 191cm의 장신 공격수인 우드는 이번 시즌 EPL 17골로 득점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EPL 번리, 뉴캐슬 등을 거쳐 2022~2023시즌부터 노팅엄에서 뛰고 있는 우드는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기존 기록은 14골.우드는 브라이턴전에서 세 골을 넣어 노팅엄 선수로는 38년 만에 1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달 24일 노팅엄과의 계약을 2년 연장한 우드는 “노팅엄은 잠재력이 큰 팀이다. 이 팀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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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서 경기 못 뛴 양민혁, 2부 QPR로 임대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19·사진)이 EPL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양민혁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팀에서 뛴다”고 알렸다. QPR은 ‘산소 탱크’ 박지성(44·은퇴)이 몸담았던 팀이다. 박지성은 2012∼2013시즌 EPL 소속이던 QPR에서 주장을 맡아 리그 20경기를 뛰었다. QPR은 2014∼2015시즌 EPL 최하위(20위)를 기록해 강등된 후 줄곧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날 현재 챔피언십 24개 구단 중 13위다. 양민혁은 구단을 통해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 선배가 뛰었던 QPR에 많은 승리를 안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QPR에서 등번호 47번을 달고 뛴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에서 달았던 등번호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38경기에 나와 12골을 터뜨리면서 고교생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작년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후 12월 영국으로 건너간 양민혁은 손흥민(33)과 함께 훈련했지만 공식전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과의 EPL 경기를 앞두고 “양민혁에게 (EPL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양민혁을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챔피언십 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15위(32골)에 머물러 있는 QPR은 양민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리스천 누리 QPR 최고경영자(CEO)는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 전부터 세계적 유망주로 꼽혔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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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칵! 쉿! 9-10호골 폭발… 손흥민, ‘에이징 커브’ 잠재우다

    “손흥민이 멀티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게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본모습이다.” ‘스퍼스웹’은 24일 토트넘(잉글랜드) 손흥민(33)이 호펜하임(독일)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방문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자 이렇게 평가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던 손흥민이 모처럼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19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토트넘이 2-3으로 패한 뒤 곤욕을 치렀다. 토트넘은 이 경기 패배로 EPL 15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손흥민은 한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방문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하러 갔다가 야유를 받았다. 손흥민에게 욕설을 퍼붓는 팬들도 있었다. 손흥민이 올해 들어 에버턴전까지 5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등 득점력이 떨어지자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가 온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호펜하임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몸을 던진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손흥민은 또 후반 32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멀티 골을 넣은 건 지난해 8월 에버턴과의 EPL 경기(4-0·토트넘 승)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5개월 만이다. 후반 34분 교체 아웃이 될 때까지 79분을 뛴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을 때렸고, 96%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8.7점)을 줬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배들은 각자가 팀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뛰었고, 후배들은 큰 책임감 속에 그라운드를 누빈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의 시즌 득점은 10골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매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유일한 EPL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4(4승 2무 1패)를 쌓아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36개 팀 중 6위가 됐다. 호펜하임은 28위(승점 6).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각 팀은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으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16강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서자 팬들의 반응은 닷새 만에 180도 바뀌었다. 토트넘 원정 팬들은 손흥민의 응원가인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를 부르며 환호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정말 훌륭했다. 팀을 앞장서서 이끌며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설 연휴인 26일 레스터시티와 EPL 안방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4일 현재 EPL에서 통산 126골을 넣어 로비 킨(45·은퇴)과 공동 17위에 자리해 있다. 이 부문 16위는 127골을 넣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53·은퇴)다.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두 골을 넣으면 단독 16위가 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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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유를 환호로 바꾼 손흥민…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손흥민이 멀티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게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본모습이다.”‘스퍼스웹’은 24일 토트넘(잉글랜드) 손흥민(33)이 호펜하임(독일)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방문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자 이렇게 평가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던 손흥민이 모처럼 해결사 역할을 했단 것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다.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19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토트넘이 2-3으로 패한 뒤 곤욕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한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은 방문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하러 갔다가 야유를 받았다. 손흥민에게 욕설을 퍼붓는 팬들도 있었다. 손흥민이 올해 들어 에버턴전까지 5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등 득점력이 떨어지자 일부 영국 언론에선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가 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멀티 골을 넣은 건 이번 시즌 중이던 지난해 8월 에버턴과의 EPL 경기(4-0·토트넘 승)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5개월 만이다.이날 후반전에 교체 아웃이 될 때까지 79분을 뛴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을 때렸고, 96%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7점을 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배들은 각자가 팀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뛰었고, 후배들은 큰 책임감 속에 그라운드를 누빈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의 시즌 득점은 10골(7도움)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매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유일한 EPL 선수가 됐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4(4승 2무 1패)를 쌓아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36개 팀 중 6위가 됐다. 호펜하임은 28위(승점 6).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는 팀당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으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16강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서자 팬들의 반응은 180도 바뀌었다. 토트넘 원정 팬들은 손흥민의 응원가인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를 부르며 환호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정말 훌륭했다. 그는 팀을 앞장서서 이끌며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손흥민은 설 연휴인 26일 레스터시티와 EPL 안방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4일 현재 EPL에서 통산 126골을 기록해 로비 킨(45·은퇴)과 공동 17위에 자리해 있다. 이 부문 16위는 127골을 넣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53·은퇴)다.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두 골을 넣으면 단독 16위가 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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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처럼… 내 속공 능력도 14년째 진화하는 중”

    “‘알파고(인공지능)’가 데이터를 많이 쌓을수록 강해지는 것처럼 내 속공 능력도 14년의 프로 경험을 통해 계속 발전하는 것 같다.”프로농구 SK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베테랑 가드 김선형(37)은 최근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선형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SK에서만 뛰고 있는 ‘원 클럽맨’이다. SK는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갖춘 김선형을 앞세워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팀 속공을 기록했다. SK는 이번 시즌에도 22일 현재 팀 속공 1위(경기당 8.3개)를 기록하며 24승 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전희철 SK 감독(52)은 지난해 10월 2024∼20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뻔한 농구를 펀(fun·즐거움)한 농구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속공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것이었다. 전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는 김선형은 “SK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팀 전술과 동료들의 특성에 대한 정보가 많이 쌓였다. 그러다 보니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면서 (속공 득점) 확률이 높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고참이 되어서도 신인 때처럼 열심히 달리는 김선형이 고맙다”고 칭찬했다. 김선형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토종 선수 중 팀 내 득점 2위(평균 13.1점), 도움 1위(평균 4.6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선형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역대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을 벌일 때 우승 반지가 몇 개인지를 따진다. 내 목표도 우승 반지를 한 개 더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17∼2018, 2021∼2022시즌)을 차지한 김선형은 이번 시즌 세 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김선형과 함께 SK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외국인 센터 자밀 워니(31)다. 2019∼2020시즌부터 6시즌 동안 SK에서 김선형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워니는 이번 시즌 득점 1위(평균 24.5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워니가 코트 위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 작년 12월 개인 블로그를 통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워니가 여전히 은퇴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워니의 은퇴를 말리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워니의 결정을 존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니를 위해서라도 이번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선형은 19일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그가 올스타전에 나선 건 이번이 12번째(5위)다. 이 부문 1위는 김주성(46·DB 감독)의 15회다. 김선형이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 최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예전에 ‘내 유니폼을 입고 응원해주시는 팬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팬들이 내가 60세가 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하셨다. 지금처럼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새 기록을 세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SK는 23일 2위 현대모비스(20승 9패)와 맞붙는다. 김선형은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휴식기 전까지 팀이 상승세(9연승)였던 만큼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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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의 ‘돌격대장’ 김선형 “내 속공 능력도 알파고처럼 계속 발전”

    “‘알파고(인공지능)’가 데이터를 많이 쌓을수록 강해지는 것처럼 내 속공 능력도 14년의 프로 경험을 통해 계속 발전하는 것 같다.”프로농구 SK의 베테랑 가드 김선형(37)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선형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SK에서만 뛰고 있는 ‘원 클럽맨’이다. SK는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갖춘 김선형을 앞세워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팀 속공을 기록했다.전희철 SK 감독(52)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4~20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뻔한 농구를 펀(fun·즐거움)한 농구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모두가 알고 있는 SK의 강력한 속공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것이었다. SK는 22일 현재 팀 속공 1위(8.3개)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프로농구 선두(24승 6패)를 달리고 있다. 김선형은 “SK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팀 속공 전술과 동료들의 움직임 등에 대한 정보가 많이 쌓였다. 그러다 보니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면서도 (속공 득점) 확률이 높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팀 내 득점 2위(평균 13.1점), 도움 1위(평균 4.6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선형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리그 정상에 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역대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을 벌일 때 우승 반지가 몇 개인지를 따진다. 내 목표도 우승 반지를 한 개 더 갖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7~2018, 2021~2022시즌에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김선형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김선형과 함께 SK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자밀 워니(31)다. 워니는 센터이면서도 스피드가 좋아 속공 시에 상대 코트로 빠르게 넘어가 득점을 마무리 짓는 능력이 뛰어나다. 워니는 2019∼2020시즌부터 6시즌 동안 SK 소속으로 한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워니는 지난해 12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 살고 있는 누나를 비롯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였다. 김선형은 “워니의 은퇴를 말리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워니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니와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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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가드-세징야-완델손… K리그 주름잡는 역대 최다 ‘외인 캡틴’

    “주장 완장을 찬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팀의 리더가 돼 즐겁다.”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외국인 선수 린가드(33)는 지난해 6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성용(36) 대신 임시 주장을 맡은 뒤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한 그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K리그를 거쳐 간 역대 모든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그는EPL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었다.지난 시즌 임시 주장으로 17경기(7승 5무 5패)를 소화한 린가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이 이겼을 땐 라커룸에서 신나게 춤을 췄고, 졌을 땐 “고개 숙이지 말자” “지나간 경기는 잊자”며 동료들을 격려했다.김기동 서울 감독(53)은 동료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린가드를 2025시즌 주장으로 15일 임명했다. 린가드는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보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린가드는 휴가를 반납하고 개인 훈련을 하는 성실한 태도와 후배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 관계자는 “EPL을 보면서 성장한 어린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는 린가드를 따라 훈련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10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 “린가드가 (EPL에서 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걸 보면서 훌륭한 선수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했다.린가드는 틈날 때마다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고, 몸 관리를 위한 식단을 알려준다고 한다.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에게 ‘후배 사랑’의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린가드가 ‘맨유에 있을 때 선배들이 나를 잘 챙겨줘서 적응할 수 있었다. 나도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서울은 ‘린가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26경기에서 6골을 넣은 린가드의 활약 속에 서울은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해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또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최초로 한 시즌 안방경기 총 관중 50만 명을 돌파(총 50만1091명)했다.외국인 선수가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더는 특별하지 않다. 포항 완델손(36)과 대구 세징야(36·이상 브라질)도 내달 15일 개막하는 K리그1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 3명의 외국인 캡틴이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수비수 완델손은 2년 연속 포항 주장을 맡았다. 포항에서 5시즌을 뛴 완델손은 지난 시즌 동료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델손이 오베르단(30·브라질)에게 “안녕하세요” “된장찌개” 등 한국말을 알려주는 영상도 화제가 됐다. 완델손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없는 조르지(26·브라질)를 위해 직접 운전을 해 훈련장 출퇴근을 함께 하기도 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완델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했다. 포항 관계자는 “유쾌한 성격의 완델손은 한국 선수들과도 끈끈하게 지낸다. 전지훈련 때 한국 선수들이 완델손에게 근력 운동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걸 보고 주장을 잘 뽑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대구의 왕’으로 불리는 세징야는 2022, 2023년 이후 세 번째 주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만 뛰고 있는 ‘원 클럽맨’ 세징야는 K리그1 정규리그 통산 226경기에 출전해 88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다. 세징야는 대구 팬들이 ‘안방 경기장 앞에 동상을 세워줘야 한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해 K리그1에서 11위에 그쳐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구는 충남아산(2부 리그)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세 골을 넣은 세징야 덕분에 합계 6-5로 앞서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팀의 상징적 존재인 세징야의 풍부한 경험과 영향력을 고려해 다시 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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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외국인 주장 전성시대…린가드 완델손 세징야 ‘완장’

    “주장 완장을 찬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팀의 리더가 돼 즐겁다.”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린가드(33)는 작년 6월 부상을 당한 기성용(36) 대신 임시 주장을 맡은 뒤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한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름값만 놓고 보면 K리그를 거쳐 간 모든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에서 뛴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를 뛰면서 29골을 넣었다.지난 시즌 임시 주장으로 17경기(7승 5무 5패)를 뛴 린가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이 이겼을 땐 라커룸에서 신나게 춤을 췄고, 팀이 졌을 땐 “고개 숙이지 말자” “지나간 경기는 잊자”며 격려했다.김기동 서울 감독(53)은 동료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린가드를 2025시즌 주장으로 15일 임명했다. 린가드는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보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시즌 서울은 26경기에서 6골을 넣은 공격수 린가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5년 만에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해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린가드 효과’로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최초로 한 시즌 안방경기 총 관중 50만 명을 돌파(총 50만1091명)했다.린가드는 휴가를 반납하고 개인 훈련을 하는 성실한 태도와 후배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 관계자는 “EPL을 보면서 성장한 어린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는 린가드를 따라 훈련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10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 “린가드가 (EPL에서 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걸 보면서 훌륭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린가드는 틈이 날 때마다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고, 몸 관리를 위한 식단을 알려준다고 한다.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에게 ‘후배 사랑’의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린가드가 ‘맨유에 있을 때 선배들이 나를 잘 챙겨줘서 적응할 수 있었다. 나도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내달 15일 개막하는 K리그1은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찬다. 린가드 외에 포항의 완델손(36·브라질)과 대구의 세징야(36·브라질)가 주장으로 낙점됐다.수비수 완델손은 2년 연속 포항 주장을 맡았다. 포항에서 5시즌을 뛴 완델손은 지난 시즌 동료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눈길을 끌었다. 완델손이 오베르단(30·브라질)에게 “안녕하세요” “된장찌개” 등 한국말을 알려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완델손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없는 조르지(26·브라질)를 위해 직접 운전을 해 훈련장 출퇴근을 함께 하기도 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완델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했다. 포항 관계자는 “성격이 유쾌한 완델손은 한국 선수들과도 끈끈하게 지낸다. 전지훈련 때 한국 선수들이 완델손에게 근력 운동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등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걸 보고 주장을 잘 뽑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대구의 왕’으로 불리는 세징야가 팀의 주장이 된 건 2022, 2023년 이후 세 번째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만 뛰고 있는 ‘원 클럽맨’ 세징야는 K리그1 정규리그 통산 226경기에 출전해 88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다. 세징야는 대구 팬들이 ‘안방 경기장 앞에 동상을 세워줘야 한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구는 충남아산(2부 리그)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세 골을 넣은 세징야 덕분에 합계 6-5로 앞서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대구 구단은 “팀의 상징적 존재인 세징야의 풍부한 경험과 영향력을 고려해 다시 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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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소 퇴소’ 뱀띠 조우영 “골프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골프를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몸과 정신이 더 건강해진 올해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 ‘뱀띠’ 조우영(24)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우영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임성재(27), 김시우(30), 장유빈(23)과 함께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말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이달 16일 퇴소한 조우영은 “새해 첫날과 주말에 휴대전화를 잠시 돌려받았을 때 골프 소식을 열심히 찾아봤다”며 “(훈련소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법을 배운 만큼 더 성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우영은 2023년 4월 KPGA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10년 만에 우승하며 ‘프로 잡는 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한 조우영은 지난해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7번 톱10을 기록했다. 상금 순위는 4위(5억8449만 원)였다. 조우영은 “지난해의 나에게 점수를 준다면 80점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크게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조우영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이 기간에 치른 8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모두 50위 밖으로 밀렸다. 조우영은 “너무 불안해서 드라이버 입스(샷에 대한 불안 증세)를 겪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고등학생 때 심각한 입스에 시달린 조우영은 어머니와 함께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가 도착일과 출국일을 제외한 43일간 훈련에만 매달려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한 적이 있다.조우영에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장유빈이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먼저 신고한 것도 자극이 됐다. 당시 장유빈은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군산CC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조우영은 “가장 친한 동생이자, 좋은 라이벌인 유빈이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는 왜 안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조우영은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가짐을 바꾸면서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언젠가 최고가 될 수 있지만, 아직 최고는 아니란 생각으로 겸손하게 대회에 나서다 보니 성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시즌 막판이던 지난해 10월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꿈에 그리던 프로 첫 승을 따냈다.지난해 KPGA투어 대상 등 5관왕을 휩쓴 장유빈은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지원을 받는 LIV골프에서 뛴다. 조우영은 “유빈이가 LIV골프로 이적한 뒤 내게 전화를 했다. 유빈이가 ‘형과 같은 투어에서 경쟁하지 못하게 돼 아쉽고, 형도 같이 (LIV골프로) 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우영은 장유빈과는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 그는 “난 아직까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게 꿈이다. 존경하는 임성재, 김시우 선배와 같은 투어에서 생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21일 태국 전지훈련을 떠나는 조우영은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벙커 세이브율(55.95%·99위)과 파 세이브율(84.83%·33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KPGA투어에서 다승왕을 해보고 싶다. 또 꾸준한 플레이로 최저타수상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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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 2025시즌 일정 확정…30개 대회 총상금 325억 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시즌 일정이 20일 확정됐다.올 시즌 정규 투어는 총 30개 대회로 총상금은 약 325억 원이다. 지난 시즌보다 대회 수가 1개 줄면서 총상금이 7억 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올해 대회 평균 상금은 약 10억8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다. 평균 상금이 약 10억7000만 원이던 지는 시즌보다 약 1000만 원이 올랐다. 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가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26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올해 정규투어는 3월 13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약 11억6000만 원)으로 시작한다. 국내 개막전은 4월 3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다. 부산에서 국내 개막전에 열리는 건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올해 신설 대회는 iM금융 오픈, 덕신 EPC 챔피언십,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등 총 3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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