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5일 개방된 서울 경복궁 장고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장독을 살펴보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날부터 19일까지 5일간 일반인에게 경복궁 장고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음악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솜털구름까지. 바이올린이 가을 하늘에 사각사각 스케치를 합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커피향이 모락모락 올라가는 순간,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순간, 네 생각이 나는 이 순간이 바로 가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3일 개천절에 이어 다시 한국날인 9일 ‘경찰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개천절과 같이 광화문 광장을 전면 봉쇄하지는 않았습니다.경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방향으로의 도보 진입은 차단하고 광화문 광장이 아닌 일대 도로변에만 차벽을 설치해 주변 세종대로의 차량 통행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근 지하철역 또한 무정차하지 않고 광화문 광장 방향 출구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설치했던 검문소도 57곳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지하철역부터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 인력을 배치해, 시민들에게 통행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우회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도보 통행이 어려워지자 일부 시민과 경찰이 실랑이 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차벽 안쪽에 있는 건물로 이동하려는 시민들은 경찰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통행을 허가받기도 했습니다.또한 시민들의 도심 통행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4대를 운영하고, 경찰 안내조 90여명을 곳곳에 배치해 통행을 안내하고 있습니다.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5일 서울 강동구 청사 로비에서 열린 ‘2020 동물사랑 사진전시회’에 방문한 시민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강동구는 세계 동물의 날인 4일 시작해 12일까지 ‘사람과 동물의 공존·공생’이라는 테마로 전시회를 연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제목: 저와 가족이 되어 주세요.이름: 향단(암컷, 4개월)품종: 믹스견성격: 활발하고 사람 좋아함, 장난기 많고 고집 있음.건강: 양호, 이갈이 시작함.‘사람과 동물의 공존·공생’이라는 테마로 ‘2020 동물사랑 사진전시회’가 서울 강동구 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구는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의 취지를 되새기고자 ‘2020 세계 동물의 날 기념 동물사랑 사진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세계 동물의 날’은 매년 10월 4일로 동물의 권리와 복지 증진,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 강화 등을 위해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생태학자대회에서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주요 내용으로 야생동물·유기동물 사진전, 열린뜰 동물원 조성, 펫티켓 지키기 등이 있습니다.야생동물 사진전은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들이 강동구 지역에서 실제로 살고 있는 물총새, 딱따구리 등 야생동물을 직접 촬영한 생태사진입니다.또한 강동구 유기동물 분양센터에 임시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 유기묘 등 유기동물들의 입양 캠페인을 겸한 ‘함께 살 가족을 찾아요.’ 유기동물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12일까지 열립니다. 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서울 지역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져 초가을 날씨를 보인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황화 꽃밭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차량에 탄 채 서커스 공연을 즐기는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의 서커스 축제가 국내 최초로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서울 서커스 축제’가 18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했다. 3회 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상황을 고려해 공연 방식을 ‘드라이브 인’으로 전환했다. 관객들은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을 관람하고 퇴장할 때까지 차량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모든 공연은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1인당 차량 1대, 최대 3인 탑승)만 입장할 수 있다. 이 중 5대는 자가용이 없는 관객들을 위한 렌터카 관람석이다.이번 행사는 ‘서커스 캬라반’과 ‘서커스 캬바레’로 나뉜다. ‘서커스 캬라반’은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금·토·일 저글링, 마임, 공중곡예 등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 16팀이 총 50회 공연한다. ‘서커스 캬바레’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통연희, 근대 서커스, 현대 서커스 등 공연 10편과 온라인 전시 1편을 선보인다. 예약은 포털 검색 창에서 ‘서커스 캬라반’ 또는 ‘서커스 캬바레’를 검색 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전면 원격수업을 유지해오던 서울·경기·인천 지역 학교가 오는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합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일단 방역당국이 추석연휴 특별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을 설정하기로 한 점을 고려해 10월11일까지는 일단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인원이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됩니다.교문을 다시 여는 일선 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여서 등교수업의 기대감과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교차했습니다. 17일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에서는 오전부터 열화상 감지기 작동 점검과 교실, 급식실 등 소독 등 방역이 한창이였습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점심시간은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탓에, 기본 방역은 물론, 학생들을 대각선으로 앉게 급식실 칸막이도 재배치했습니다. 복도도 우측통행을 유도하기 위해 화분으로 좌우를 나누고 1m 이상 떨어져 걸을 수 있도록 표식을 설치했습니다. 한편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했던 고3 학생들도 이번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합니다.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원칙적으로 등교 인원을 제한하지만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의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등교 원칙은 다음달 11일까지 유지되고, 이후 등교 수업 지속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구름 커튼을 걷어주세요. 여름 내 습기를 머금은 이 무기력을 떨치고 일어날게요. 한 뼘만 손을 뻗어 볼게요. 사각사각 희망의 바람을 품은 높은 가을 하늘을 향해.―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9일 서울 금천구 대륭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 G밸리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한 기업 담당자와 태국 바이어들이 화상으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G밸리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G밸리 및 서울에 있는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올해로 5회를 맞는 ‘G밸리 Week’가 9일부터 11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G밸리 Week’는 G밸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위한 산업·문화 행사 주간으로 서울시, 금천구, 구로구,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2016년부터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G밸리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돕는 수출상담회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해외 유망 바이어들과 참여기업들이 1대1 화상 상담을 펼친다. G밸리 소재 중소기업 80여개사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바이어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상담품목은 IT, 미디어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생활소비재 등이다.금천구, 구로구는 원활한 온라인 수출 상담을 위해 기업의 홍보콘텐츠 제작 지원, 상당회의장, 통역, 체험 가능한 제품의 해외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세부 프로그램은 G밸리 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통제선을 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는 출입할 수 없다. 모든 주차장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진입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8일 오후 2시부터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대한 시민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통제 대상 구역은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주변 광장, 반포 한강공원 피크닉장 1·2구역입니다. 또 공원 내 전체 매점(28개소) 및 카페(7개소)는 매일 오후 9시에는 문을 닫습니다. 11개 한강공원 주차장(43개소)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동안 한강공원에서도 모임을 잠시 멈추자는 취지입니다. 또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카페나 음식점 등을 찾는 대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한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되는 이번 달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담장 사이로 자주색 나팔꽃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나팔꽃의 꽃말 중 하나는 ‘기쁜 소식’. 오늘 아침 기쁜 소식을 기대해 봅니다. ―서울 노원구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도시락 업체에서 직원들이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도시락 업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뜨거운 여름밤, 땅속에서 7년 동안 지낸 매미 유충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껍질을 벗어던지고 날개를 펴 날아갔습니다. 이른 아침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매미의 흔적이 가지에 남았습니다. ―서울 노원구 마들근린공원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3일 서울 노원구 중랑천 산책로에 설치된 ‘힐링 냉장고’에서 시민들이 차가운 생수를 꺼내고 있다. 노원구는 31일까지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통행이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 등 8곳에 300mL짜리 생수를 무료로 비치할 예정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장마가 끝나고 말복이 지났지만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을 상징하는 곤충 매미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밤낮으로 우렁차게 울고 있습니다. “맴 맴, 찌르르르.”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여름밤을 더 힘들게 합니다. 사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에게 시끄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수컷 매미가 암컷을 유혹하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다른 수컷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힘껏 소리를 낼 수밖에 없겠죠.매미는 보통 6~7년을 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날개를 단 매미의 모습으로는 겨우 한달 남짓 밖에 살지 못합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됩니다. 짝짓기를 성공한 암컷이 나무껍질에 수백 개의 알을 낳습니다. 수컷과 암컷은 슬프게도 새끼를 보지 못합니다.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를 한 뒤 죽고, 암컷은 나무껍질 등에 알을 낳고 죽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수액을 빨아먹으며 4번이나 허물을 벗습니다. 완전한 매미가 되기 위해 땅 속에서 나와 마지막 허물을 벗고 날갯짓을 합니다. 이 순간을 위해 여름 내내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그 우렁찬 울음소리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한 처절한 절규일지도 모릅니다.불볕더위 속어디에선가함성처럼 들려오는매미 소리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피울음의 통곡인가겨우 한 달 남짓한짧은 생애일 뿐인데도나 이렇게 찬란하게지금 살아 있다고온몸으로 토하는뜨거운 소리에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나는 참 부끄럽다.- 정연복 ‘매미 중에서 - 글·사진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수단체들이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 일대에 집회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자유연대와 사랑제일교회는 경복궁역 부근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무산됐다. 이 집회 참석자들은 법원에서 합법성을 인정받은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는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동화면세점 쪽으로 통하는 광화문 지하차도와 세종로사거리 횡단보도를 통제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다. 낮 12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열린 집회에 1만 명이 넘는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면서 폴리스라인이 무너졌다. 인도에 있던 집회 참가자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세종로사거리는 한 때 집회 참가자와 차량이 엉켜 통행에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등 도심에 90여개 중대, 7000여명 경력을 배치했다. 글, 사진=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