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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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4-13~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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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홍준표, ‘영원한 비주류’에서 ‘위기의 제1야당’ 대표로

    #. ‘영원한 비주류’에서 ‘위기의 제1야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3일 107석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로 뽑혔습니다.‘저격수’, ‘독설가’, ‘영원한 비주류’로 불리는 홍 신임 대표.위기의 한국당을 정상화하고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임무를 짊어졌죠.#.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내리 4선을 했지만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습니다.하지만 같은 해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이겼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죠.#. 그는 2015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며 남긴‘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위기를 맞았습니다.성 전 회장의 심복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재판을 받았죠.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받아 도지사 상실 위기에 몰렸지만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만 남겨뒀죠.#. 이번 7·3전당대회에서는 홍 대표의 당선 외에도 친(親) 홍준표계가 최고위원 5명 중 4명을 싹쓸이했는데요.‘여자 홍준표’ 류여해 최고위원이 대표적입니다.‘친홍 라인’을 구축해 보수의 주류로 거듭난 홍 후보.그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까요?그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2017. 7. 3(월)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시스·뉴스1기획·제작| 하정민 기자·공주경 인턴}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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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이연복·강레오 셰프가 왔다”…30일 첫 방송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

    #.1 “이연복·강레오 셰프가 왔다”30일 첫 방송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2 #.3 45년간 중식 외길을 걸어온 대가 이연복 셰프(58) 25년 내공을 지닌 해외 유학파 강레오 셰프(41)두 요리 고수가 채널A에서 뭉쳤습니다. 30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입니다.두 사람은 전국 곳곳을 다니며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좋은 식재료다. 그 주인공을 만드는 모든 농부들께 감사한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요리할 수 있다”이연복 셰프#.4 30일 첫 회 주인공은 강원 정선군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곤드레를 키우는 박상봉 씨(27). 박 씨는 좋은 식감과 향을 위해 어린 잎일 때 수확하고 농약 대신 영양제 아미노산을 지하수에 섞어 직접 뿌리는 등 맛있고 건강한 곤드레를 위해 갖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죠.#.5 그는 곤드레를 갉아먹는 달팽이를 친환경적으로 잡기 위해 맥주를 섞은 강아지 사료를 활용합니다. 한밤중 사료로 유인한 달팽이를 잡으러 나선 두 셰프가 서로 더 많이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등 요리 대가들의 망가진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방송 묘미!#.6 두 셰프는 착한 재료를 가지고 불꽃 튀는 요리 경연도 펼칩니다. 30일 방송에서 이 셰프는 새우와 전복으로 만든 완자에 곤드레와 소스를 곁들여 함께 먹는 요리를, 강 셰프는 곤드레와 방울 토마토, 달걀 등을 이용해 서양식 샐러드를 선보입니다. #.7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는 채널A 대표 먹거리 탐사 프로그램이었던 먹거리X파일의 새로운 형태인데요. 2012년 2월 시작된 먹거리X파일은 유해 먹거리에 대한 불법 관행을 고발하고착한 식당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죠.‘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 역시 전작의 성공을 고스란히 이어갈 전망입니다.#.8“훌륭한 농부들과 식재료 덕분에 요리에 큰 영감을 얻었다”는 두 사람. 스타 셰프 듀오의 전국 방랑기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주세요.매주 금요일 밤 8시 20분 본방사수!!2017. 6. 29 (목)원본| 유원모 기자·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 팀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신슬기 인턴}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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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괴짜 경제학자의 글쓰기 강의

    “짧게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읽을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다. 그림 그리듯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그 빛에 이끌릴 것이다.” ‘퓰리처상’을 만든 전설적인 미국 언론재벌 조지프 퓰리처의 명언이다. 퓰리처와 여러 글쓰기 대가가 좋은 글의 첫째 요건으로 언급했듯 단문의 장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설가 김훈의 명성도 형용사와 부사 등 일체의 수식어를 배제한 선 굵고 힘 있는 단문에서 기인했다. 어려운 경제용어와 복잡한 수학공식만 넘쳐날 것 같은 세계은행(WB)이 때 아닌 단문 논쟁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선임 부총재로 취임한 폴 로머 전 뉴욕대 교수(62)가 직원들의 글쓰기 방식에 메스를 들이댄 탓이다. 그는 ‘경제 성장의 원천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라는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의 대가로 매년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주류 경제학계를 향해 독설과 비판을 일삼아 ‘괴짜’ ‘이단아’로도 불린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로머 부총재는 세계은행이 내놓는 수천 건의 보고서가 사실상 버려지는 이유를 길고 지루한 문체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간략하고 읽기 좋은 보고서를 위해 ‘그리고(and)’라는 단어의 사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보고서 전체에서 ‘and’의 비중이 2.6%를 넘는 글의 최종 공표를 불허하겠다고도 했다. 2.6%는 학술 논문에서 ‘and’가 등장하는 평균이다. 프랑코 모레티 미 스탠퍼드대 비교문학과 교수팀이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은행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940년대 보고서 내 ‘and’의 비중은 2.6%였지만 2012년 6%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엔(UN)이나 에이즈(AIDS)처럼 단어의 머리글자를 모은 두문자어(頭文字語·acronym)도 1970년대 3%에서 5%로 증가했다. 적정가치(fair value)나 포트폴리오(portfolio) 같은 난해한 금융용어 사용도 일반화했다. ‘and’를 적게 쓴 글이 무조건 훌륭한 글은 아니다. 하지만 접속사와 복잡한 신조어의 남발이 독자의 읽기 욕구를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하다. 2014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문서 1611건 중 32%는 아무도 다운로드를 하지 않았다. 로머 부총재는 세계은행으로 옮기기 직전인 지난해 9월에도 ‘거시경제학의 문제’라는 글에서 주류 경제학자들을 질타했다. “세계 경제학계가 지난 30년간 퇴보만 거듭했다”는 예의 도발적 문장으로 시작한 이 글에서 그는 현재의 주류 경제학은 수학에만 매몰된 유사(類似) 과학이며 그 이유는 어려운 경기변동 모델의 남용, 학자들의 패거리 문화와 빈약한 글쓰기 실력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세계은행 직원을 다루는 방식이나 동료를 비판하는 태도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겠으나 ‘명료한 글쓰기만이 명료한 사고를 낳는다’는 주장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맞춤법 같은 사소한 오류를 지적하는 일조차 ‘진지충’이라는 비난을 듣는 시대. 로머 부총재 같은 모난 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의 건투를 빈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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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 ‘서울로 7017’ 개장 한 달, 시민들의 생각은?

    국내 최초의 고가 보행로 ‘서울로 7017’이 개장 한 달여를 맞이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삭막한 서울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는데요. 이 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과연 ‘서울로 7017’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포스트잇에 담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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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민의 핫 피플]‘중동 3040 지도자의 선두주자’ 타밈 카타르 국왕

    경기도와 비슷한 1만1437㎢의 면적, 인구 260만 명의 작은 나라 카타르가 최근 ‘중동의 화약고’로 변했다. 37세의 젊은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친(親) 이란, 개혁개방 노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변 8개국과 극심한 갈등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5일 주변국과의 단교 사태에도 아랑곳 않고 ‘마이 웨이’를 고집하는 타밈 국왕은 2013년 집권했다. 조선 태종과 세종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즉위 과정,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용, 3명의 부인과 9명의 자녀 등 흥미로운 개인사를 갖고 있어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오 버라드커 신임 아일랜드 총리 등 세계 곳곳에서 3040 젊은 지도자가 집권하면서 그와 카타르의 앞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아직도 절대왕정 세습을 고수하는 걸프만 국가에서 흔치 않은 계몽 군주인 그는 누구일까. ▲ 2014년 9월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CNN 앵커와 인터뷰하는 타밈 국왕 ○ 영국 유학파 타밈 국왕은 1980년 수도 도하에서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전 국왕(65)의 4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하마드 전 국왕의 둘째 부인 모자(58) 왕비. 하마드 국왕은 3명의 부인에게서 11명의 아들과 13명의 딸을 뒀지만 모자 왕비 슬하의 5남 2녀를 유독 아꼈다. 타밈은 동복형 자심(39)과 함께 어려서부터 영국에서 유학했다. 명문 사립학교 셔번 스쿨과 해로 스쿨,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고국으로 돌아와 카타르 육군에서 중위로 복무했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유창하며 테니스, 배드민턴 등 각종 스포츠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는 2005년 육촌 자와히르 왕비(2남2녀)와 결혼했다. 이어 2009년 요르단 대사의 딸 아누드 왕비(2남 2녀), 2014년 누라 왕비(1남)도 맞아 5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뒀다. ○ 쿠데타로 집권한 부친의 조기 양위 타밈은 1971년 영국에서 독립한 카타르의 4대 국왕이다. 초대 국왕은 타밈의 재종조부 아흐마드 빈 알리 알 타니(1920~1977). 아흐마드 전 국왕은 즉위 1년 만에 사촌동생이자 타밈의 조부인 칼리파 빈 하마드 알 타니(1932~2016)에게 왕위를 뺏겼다. 쿠데타로 집권한 칼리파 전 국왕은 1995년까지 23년 간 집권하며 카타르 근대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1995년 6월 그가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왕세자이자 타밈의 아버지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전 국왕(65)이 역시 쿠데타로 부친을 밀어냈다. “일부 고위층이 부를 독식하며 석유 고갈 이후 카타르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하마드 전 국왕은 석유에만 의존하던 카타르의 경제 발전을 위해 천연가스 유전을 본격 개발했다. 의료, 교육, 예술, 스포츠 등의 산업 다각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 카타르 국부펀드(OIA)를 설립해 영국 해롯 백화점, 프랑스 축구단 파리 생제르맹 등 각국 자산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고 2022년 월드컵도 유치했다. 정치사회 변화도 주도했다. 1999년 여성 참정권을 부여하고 2005년 헌법을 채택해 입헌군주국 체제로 바꿨다. 전제군주국, 왕정 세습, 남녀 차별을 당연시하는 주변국 왕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하마드 국왕은 알자지라 방송을 세워 서방에 아랍의 목소리를 전했고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1억 달러를 기부해 서방의 환심도 샀다. 그가 집권하던 1995년 카타르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은 약 5만5561달러였지만 2017년 세계 1위인 14만5894달러(약 1억6632만 원)로 3배 가까이 불었다. 카타르를 부국(富國)으로 만든 그는 당초 왕세자로 타밈의 동복형 자심을 택했다. 그러나 자심은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부친과 종종 불화를 빚었다. 결국 2003년 왕세자 자리를 동생에게 넘겨줘야 했다. 타밈은 형에 비해 신중하고 계산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러모로 조선 태종과 양녕대군, 충녕대군(세종)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2013년 6월 33세의 타밈은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넘겨받는다. 세계 군주제 국가 중 최연소 국왕이었다. 중동 왕정국에서 선왕의 사망이나 쿠데타가 아닌 채 왕위를 승계한 사람도 그가 처음이다. 물론 자발적 조기 양위라 해도 절대 권력의 세습에 불과하고 하마드 전 국왕이 막후에서 상왕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인도 쿠데타로 집권한 국왕이 6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순순히 왕위를 물려줬다’는 점만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 페이스북을 즐기는 젊은 국왕 33세의 젊은 국왕 타밈은 취임 일성으로 “카타르만의 비전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집권하자마자 각국 순방에 나섰다. 즉위 4개월 만에 걸프 각국을 돌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등 주요 지도자들도 잇따라 만났다. 한국에도 4차례나 방문했다. 왕세자 시절 세 차례(2002년, 2009년, 2011년) 방한했고 2014년 11월 국왕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담했다. 타밈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가족의 일상사를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아랍 왕가에서 왕실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국왕도 사실상 그가 최초다. 정부 정보화 및 인터넷·통신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왕 직속기관 ICT 카타르를 통해 전자정부 구현도 추진 중이다. ○ 갈등의 핵 ‘천연가스’ 명목상으로 이번 단교 사태의 발단은 카타르 국영통신사 QNA의 친(親)이란 기사다. 5월 30일 타밈 국왕이 카타르 군사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적대 정책은 명분이 없다”고 이란을 두둔했다는 내용이다. 카타르 정부는 통신사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기사를 삭제했지만 단교를 피할 수는 없었다. 배후에는 더 크고 복잡한 문제가 있다. 바로 천연가스를 둘러싼 경제적 이익이다.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4%를 보유한 카타르는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천연가스 보유국 겸 1위 수출국이다. 독립 당시 진주 채취가 주 소득원이었던 가난한 농업국 카타르가 40년 만에 세계 최고 부유국이 된 것도 막대한 천연가스와 원유를 같이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 천연가스는 대부분 카타르와 이란 영해 사이에 매장돼있다. 비록 수니파 이슬람 국가지만 카타르가 시아파 이란과 잘 지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타르가 약 7억 달러를 이란 정부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조직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5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 타밈 국왕이 로하니 대통령과 두 차례 전화하며 “강력한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처럼 카타르는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팽팽히 대립하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대신 ‘걸프만 균형자’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이 수니파 맏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심기를 제대로 거슬렀고 단교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타밈과 카타르의 앞날은? 단교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국경 폐쇄, 화물운송 및 자국민의 카타르 방문 금지, 카타르인의 자국 입국 및 경유 금지를 단행했다. 갑작스레 물자 공급이 상당부분 차단되자 예의 이란이 제일 먼저 나섰다. 이란은 국영 항공사를 통해 카타르에 식량을 실어 날랐고 터키, 모로코 등도 카타르 지원에 동참했다. 현재 사우디 등은 국교 정상화의 조건으로 ‘이란과의 단교’를 요구하고 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를 넘어 이슬람 혁명으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이란은 걸프 왕정국에 눈엣가시다. 70, 80세가 넘은 고령의 왕들이 형제세습, 부자세습을 통해 절대 왕권을 유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억누르는 것이 지상 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과 세계 최대규모 천연가스 유전을 공유하는 카타르로서는 이란과의 외교 단절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단교 사태 외에 내부 갈등도 심각하다. 260만 인구 중 카타르인은 30만 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부를 독식해 나머지 230만 명 이민자들과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밈의 조부는 근대화, 부친은 국부 증진 및 산업 다각화라는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선대 왕과 맞먹는 훌륭한 왕으로 남을 수 있을까. 해답은 외교 갈등과 양극화라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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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tar] ‘채널A 미스코리아’ 황수현 앵커

    2011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善) 출신인 채널A 사회부 황수현 기자. 누리꾼 사이에서 ‘미코 앵커’로 유명한 그는 채널A 인턴으로 활동하다 2012년 입사했다. 2016년 4월부터 채널A ‘뉴스특급’ 앵커로 활약 중이다. 황 앵커는 ‘D-Star’ 인터뷰에서 취업의 돌파구로 선택한 미스코리아 출전, 여러 고통(?)이 따랐던 미스코리아 출전기 등을 생생하게 털어놨다. “분식집에서 김밥과 쫄면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남자 친구를 찾는다”는 그녀와의 톡톡 튀는 인터뷰를 전격 공개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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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모니터, 제9회 글로벌마켓 공개토크쇼 개최

    국제경제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가 8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구 한진해운 본사 건물 옆)에서 ‘한국 증시, 새 장이 열린다’를 주제로 공개 토크쇼를 개최한다. 토론 주제는 △한국 주식시장의 방향 및 완전히 새로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 △이번 상승장이 기타 업종 특히 코스닥 기술주들로 확산될 지 여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 등이다. 글로벌모니터 측은 “현재 글로벌 실물 경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이 동시 확장하는 국면이며 경기 변동성도 극도로 축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한국 코스피(Kospi)”라며 “주가 추가 상승 및 한국 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Korea Re-rating)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크쇼에는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장 겸 전(前) NH선물 금융공학센터장,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참가비는 무료.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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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성공의 덫

    줌파 라히리(50)와 김성근(75). 둘 다 경계인(境界人)으로 태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퓰리처상, 펜/헤밍웨이상, 오헨리상을 휩쓸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하는 소설가로도 유명한 미 작가 라히리. 영국 런던의 벵골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2세 때 미국으로 이주했고 20대부터 미 문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벵골어는 방글라데시와 콜카타를 중심으로 한 인도 동부의 주 언어. 우리 눈에는 인도 최대 언어 힌디어와 비슷하지만 문자 표기법과 발음이 완전히 다르다. 그는 늘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했다. ‘질병의 통역사(Interpreter of maladies)’ ‘동명이인(The namesake)’ 등 히트작에 담긴 화두도 언제나 “벵골인도 인도인도 미국인도 아닌 나는 누구인가”였다. 라히리는 2015년부터 이탈리아어로 글을 쓴다. 자신을 문학계의 총아로 만들어준 영어라는 도구를 깨끗이 버렸다. 안정감은 창작의 독이며 익숙한 영어가 자신을 타성에 젖게 한다는 이유다. “변신은 격렬한 재생이자 탄생이다. 또 불완전은 발명, 상상력, 창조성에 실마리를 준다. 불완전하다고 느낄수록 더욱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라히리는 생면부지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위해 1년간 가족을 데리고 로마로 이주했다. 주변인과의 대화는 물론이고 일기 쓰기, 학회 발표도 모두 이탈리아어로 하는 등 독한 노력을 거듭했다. 사전을 더듬으며 이탈리아어로 글을 쓴 그는 “간만에 순수한 창작의 기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그가 이탈리아어로 발간한 작품은 영어로 쓴 이전 작 못지않게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23일 한화 이글스 감독에서 물러난 ‘야구의 신(野神)’ 김성근 전 감독. 일본 교토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난 그는 평생을 편견과 싸웠다. 반(半)쪽발이, 극단적 스몰 볼, 혹사 논란, 독선적 운영 방식…. 그럼에도 한국시리즈에서 3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약체였던 SK 와이번스를 2000년대 후반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그는 선발투수 로테이션 변경, 불펜 투수 및 야수 보직 파괴 등 기기묘묘한 용병술로 유명했다. 선발투수가 공 1개만 던지고 내려가고, 3루수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가 타석에 등장했다. ‘전문화·분업화가 보편화된 현대 야구에 안 맞는다’는 논란이 거셌지만 성적으로 이를 잠재웠다. ‘SK 왕조 건설’은 부인할 수 없는 그의 업적이다. 딱 거기까지였다. 그가 3년 반의 야인 생활을 거쳐 2015년 시즌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았을 때 한국 야구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경기 수가 대폭 늘었고 2군이나 3군에서 체계적으로 젊은 선수를 키워 1군에 올리는 육성 시스템(farm system)도 정착됐다. 속속 등장한 40대 젊은 감독들은 선수단 및 프런트와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뛰어난 개개인의 역량보다 체계적 운영이 더 중요한 현대 야구에서 리더의 절대적 권능과 카리스마를 중시하는 70대 노감독의 자리는 없었다. 그의 방식은 SK 시절과 똑같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비단 김 전 감독뿐일까. 노키아, 코닥, 모토로라, 블록버스터 등 쟁쟁한 세계적 기업들도 자신의 약점이 아닌 강점 때문에 몰락했다. 화려한 영광을 가져다준 과거 성공 방식만 고수하다가 외부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고 ‘성공의 덫(success trap)’에 빠져 자멸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인간도 자연도 마찬가지다. 라히리가 될지 김성근이 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비단 기업과 예술가뿐만은 아닐 것이다. 하정민 디지털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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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 새 대통령에 바란다: 포스트잇에 담긴 국민 목소리

    ‘5.9 장미대선’이 치러진 9일 국민들은 대한민국 호를 이끌어갈 새 대통령에게 어떤 바람을 전했을까.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등에서 마주친 시민들에게 포스트잇에 ‘새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많은 시민들이 “국민의 마음을 알아달라” “청년들에게 희망을 달라” “경제를 활성화해달라” “세상을 바꿔달라” 등 다양한 바람을 적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해달라” “공약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따끔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포스트잇에 담긴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소개한다.기획·제작=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신슬기 인턴}

    •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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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이코노미석의 불평등 경제학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캐틀 클래스(cattle class)’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소 떼를 몰아넣은 곳이란 뜻이다.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며 ‘소 떼’가 된 기분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길고 지루한 탑승 과정, 비좁고 불편한 좌석, 붐비는 화장실…. 게다가 창가 좌석에 앉으면 짐을 부리거나 좌석에 앉을 때마다 딱히 잘못도 없는데 연신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비행 내내 등받이를 한껏 젖히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주변 승객을 만난 날에는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된다. 커튼으로 가려진 비행기 앞부분을 보노라면 ‘언제쯤 1, 2등석에 탈 수 있을까’라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 들뜬 마음으로 탄 비행기가 계급사회의 축소판임을 인지하는 순간이다. 승객 강제 퇴거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유나이티드항공(UA) 사례는 하차 승객 선정 기준에 대한 논란도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UA는 항공권 가격과 탑승 빈도에 따라 자사 이익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승객 4명을 정했다. 그중 1명이 베트남계 의사 데이비드 다오 씨다. 얼핏 보면 시장경제 원칙에 충실한 듯하나 고객의 강한 심리적 반발과 저항이 따른다. ‘다른 이보다 싼 티켓을 샀으니 내리라’는 주장을 순순히 따를 고객이 몇이나 될까. 캐나다 토론토대 캐서린 드셀스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노턴 교수는 2016년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2010년경 한 항공사의 비행 데이터 100만∼500만 건(항공사 요청으로 비행 건수와 이름을 밝히지 않음)을 분석한 결과 1등석이 있는 비행기에서는 욕설, 폭행, 기물 파손, 승무원 지시 불응 등 ‘기내 난동(air rage)’이 1000회 비행당 평균 1.58회 발생했다. 1등석이 없는 비행기에서는 이 수치가 0.14회에 그쳤다. 1등석의 존재는 1등석과 3등석 고객 모두의 난동을 높였지만 그 양상은 많이 달랐다. 1등석의 난동은 타인에 대한 ‘공격적 행위(belligerent behavior)’로 표출된 반면 3등석은 혼자 분노, 불공평, 좌절, 박탈감을 드러내는 ‘감정적 폭발(emotional outburst)’이었다. 전자의 극단적 예가 ‘땅콩 회항’이나 ‘라면 상무’임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항공사뿐 아니라 최근 놀이공원, 영화관, 병원 등에서 가격 차별화 정책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줄을 서지 않아도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 중앙의 좋은 좌석에 더 비싼 값을 매긴 각종 공연장과 경기장, 숙련의가 진찰하는 특진…. 단순한 은유인 줄 알았던 영화 ‘설국열차’의 장면이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좇는 행위는 당연하다. 그러나 고객이 더 많은 돈을 내도록 일부러 불평등을 자극하는 기법에는 사건, 사고의 위험도 따른다. 주재우 국민대 교수(경영학)는 “가격 차별화로 인한 경제적 효용과 그 반대급부의 대차대조표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에게 불공정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돈을 버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운용의 묘를 찾지 못하는 기업과 조직에 미래는 없다. 구성원의 반(反)사회적 행동은 결국 사회 전체의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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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응답하라! 자소서 탈곡기 “1만 자 요구하며 탈락 이유도 안 알려주니…”

    # “응답하라! 자소서 탈곡기”“1만 자 요구하며 탈락 이유도 안 알려주니…”#.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불합격 소식을 전합니다.”올해 서류전형을 진행한 한 대기업의 불합격 통보입니다.이 기업은 구직자에게 전공 학점만 별도 합산한 평점, 능력을 증명할 포트폴리오,1000자씩 총 3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소개서를 요구했지만탈락 통보문은 단. 3.문.장.#. 청년 구직자들은 적게는 3000자, 많게는 1만 자가 넘는자기소개서를 기업에 제출합니다.9000자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요구했던 모 건설사는취업준비생들로부터 “백일장을 개최하느냐”는 비판을 받았죠.그런 후 탈곡기에 넣은 곡식처럼 무참히응시 서류를 탈탈 떨어뜨리는 기업들 때문에청년 구직자들은 극심한 허탈감에 빠지죠.#. 겉으로는 “스펙을 없애겠다”며무(無)스펙 채용을 주창하는 기업들하지만 동아 취재팀이 만난 대학생들은“기업들이 뽑고 싶은 인재, 떨어뜨리고 싶은 인재를명확히 밝히지 않으니취업 비용과 시간만 더 길어진다”고 호소합니다.“원하는 인재의 정확한 기준을 공개해달라.그래야 취준생들이 이에 맞춰 준비하고불필요한 스펙에 시간을 쏟지 않는다”취준생 최재성 씨(28)#.취재팀은 전현직 기업 인사팀 관계자들을 만나 채용 기준을 물었습니다.익명을 전제로 대답한 몇몇 관계자의 발언은 취준생에게 꽤 유효합니다.“학교별 비율이 정해져 있다. 서울대 40%, 연세대 고려대가 40%,나머지 20% 중 마지노선은 홍익대 라인이다”A카드 인사팀 전직 관계자#. “은행은 성실성을 본다.학점 3.7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B은행 인사팀 관계자“기업 이름을 가리고 보면 어느 회사, 어느 직무에 지원한 건지전혀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자소서는 사절”S사 인사팀 출신 컨설턴트#.“개인적 일화보다 경력과 관련된 담백한 이야기 위주로자소서를 써야 한다.해당기업의 이름을 잘못 쓰면 가차 없다.채용 공고 시 ○명이라는 공고는 1명을 뽑거나 아예 안 뽑을 수도 있기에내부인을 통해 인사 정보를 알아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자소서 평가를 오래 맡은 한 기업 인사담당자#. 민간 기업이 국가고시처럼 정확한 커트라인과개별 점수를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인재 선발 기준을 공개하면 회사의 전략이 노출된다는반발이 있기 때문이죠.하지만 정보 비대칭이 너무 심각한 구직시장.지금보다 투명한 채용 환경을 조성해취준생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달래줘야 하지 않을까요?2017. 4. 25 (화)원본| 김수연·한기재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김유정 인턴}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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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5월 황금연휴, 해외보다 제주로 떠나요”

    #.15월 황금연휴 “해외보다 제주”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충전코리아5월 #국내로떠나요5월 #충코5 #황금연휴#.2코 앞으로 다가온 5월 황금연휴이달 29일부터 5월 7일 사이에는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부처님 오신 날,5일 어린이날이 있어 5월 2일과 4일이틀만 휴가를 쓰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죠.#.3전문가들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급감,내수 침체 타개를 위해 국내 여행을활성화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이휴가비 지원인데요.#.4“2014년 한 해만 시행하고 끊어진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를 되살려야 한다”김재호 인하공전 관광경영학과 교수“시간 여유가 있는 고령층과 청소년층이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용권을 주고여행지 비수기 물가도 더 낮춰야 한다”임상헌 남서울대 호텔경영학과 교수#.5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할 때인센티브를 주자는 제언도 나옵니다.“국내로 휴가를 가면 연차를 1,2일 더 주고국내 수학여행 일정을 하루씩 늘리는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6현재의 교통 및 관광 인프라를 추가로 활용해장기 체류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고속철(KTX), 고속버스, 시내버스, 지하철에 숙박까지 연계한 자유여행식 정기권을 만들면국내 구석구석을 쉽게 다닐 수 있다”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지역 축제와 연계한 야간 상품을 개발해숙박 여행을 유도해야 한다”정강환 배재대 글로벌관광호텔학부 교수#.7특히 특정 부처가 아닌 범정부 차원의논의가 절실합니다.“일본은 휴가 개혁을 국가 성장전략으로 삼는다.문체· 노동· 기재· 국토· 농림· 해수부 등유관 부처, 지자체 기업, 관광업계 등이 함께휴가 확대 및 인프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8동아일보는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는데요.이달 19일부터 7월 31일까지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국내 여행지 사진을올린 사람 중 매달 50명씩 모두 150명을선정해 20만원의 국민관광상품권도 주죠.#.9본인의 SNS에 국내 관광지 사진을#충전코리아5월 #충코5#국내로떠나요5월과 함께 올려주세요. www.letsgokorea.net에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2017. 4. 25 (화)원본| 손가인· 김재영· 강성휘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 · 신슬기 인턴}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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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tar] ‘채널A 여신’ 김설혜 기자를 만나다

    누리꾼들로부터 ‘채널A 여신’으로 불리는 사회부 김설혜 기자. 김 기자는 2011년 12월 채널A 개국 직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5년간 채널A 메인뉴스 앵커로 활약하다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주장하는 김 기자. 방송 중 웃음보가 터진 사고로 시말서를 썼던 에피소드까지 김 기자와 나눈 진솔한 인터뷰 내용을 전격 공개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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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민의 핫 피플]‘이방카의 여자’ 디나 파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국무부 교육문화담당 차관보를 지낸 디나 하비브 파월(44)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차관급)으로 발탁했다. 이집트 태생으로 4살 때 미국에 온 그는 아랍계 여성으로 미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유창한 아랍어를 구사하는 파월은 밸러리 재럿 전 백악관 선임고문, 진 스펄링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오바마 정권의 실세들과도 돈독한 사이다. 이민자, 여성, 반대파에 유독 적대적으로 보이는 트럼프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이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처음 만났다. 여성의 사회진출 현안에 대해 조언하고 유명 여성 기업인을 소개해주며 단숨에 이방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두 번째 백악관 입성까지 이뤄냈다. CNN 등 미 언론이 ‘이방카의 여자’로 부르는 파월은 누구일까. ○ 이집트계 콥트교도 파월은 1973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부친은 육군 대령, 어머니는 이슬람권 여성으로는 드물게 카이로 소재 아메리칸대를 졸업했다. 파월의 부모는 두 딸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그가 4살일 때 미 텍사스 주 댈러스로 이주한다. 이들이 콥트교도인 것도 이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콥트교는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기독교 종파로 수니파 무슬림이 다수인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핍박을 받아왔다. 댈러스를 이주지로 택한 것도 이 곳에 콥트교 이민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파월의 부친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간간히 버스 운전을 하는 등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다. 그는 쉽게 영어를 배운 두 딸에게 “집에서는 반드시 아랍어로 말하고 아랍 음식을 먹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인의 정체성을 잃지 말라는 이유에서다. 파월은 “점심 때 다른 친구들은 늘 칠면조 치즈 샌드위치와 감자 칩을 먹었다. 그 평범한 미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늘 팔라펠(아랍식 크로켓)과 후무스(병아리 콩으로 만든 아랍식 스프레드)를 싸줬다. 그때는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내가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회고했다. ○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 입문 파월은 텍사스 오스틴주립대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1995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당초 로스쿨 진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케이 베일리 허친슨 당시 텍사스 주 상원의원(공화당)의 인턴 제의를 받고 이를 접는다. 전형적 이민자였던 그의 부모는 이 결정에 반대했다.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파월은 “어렸을 때부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했다. 로스쿨을 포기하자 특히 어머니가 크게 낙심했다. ‘너는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다만 네가 변호사나 의사를 꿈꾸는 동안에만 말이야’라고 했을 정도다. 많은 이민자 자녀들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친슨 상원의원을 거친 파월은 딕 아미 하원 원내총무의 보좌관이 된다. 공화당 실세 아미 밑에서 일한 경험은 그가 공화당 선거 전략을 관장하고 어마어마한 자금을 집행하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서 일하는 데 발판이 된다. RNC 시절 그는 부시의 절친이자 인재 스카우트를 담당하던 클레이 존슨 3세를 만난다. 부시의 예일대 동문인 존슨은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일 때 그의 비서실장을 한 최측근. 존슨은 파월에게 부시의 대선 캠페인에 들어오라고 제의하고 부시와의 면담도 주선한다. 파월은 “부시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미국 대통령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압도당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부시의 핵심 참모로 부상 2003년 1월 파월은 클레이 존슨 3세의 후임으로 백악관 인사담당 보좌관이 된다. 만 29세의 젊은 여성이 장차관을 포함한 4000개 정부 요직 후보를 물색하고 추천하는 막강한 직책을 맡았다. 파월은 부시 대통령의 심중을 파악해 그가 선호하는 인물을 잘 찾아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또 온화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대통령은 물론 그 일가족으로부터도 신임을 얻었다. 파월은 딕 체니 부통령,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정치고문 등과 함께 부시의 핵심 참모 즉 ‘이너서클’로 불렸다. 2004년 9월 정찬용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미 행정부 인사체계를 살펴보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첫 번째로 만난 사람도 파월이었다. 파월은 2005년 3월 국무부 교육문화 차관보로 승진한다. 당시 국무부에는 여풍이 거셌다.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필두로 캐런 휴즈 대외홍보 차관, 파월 차관보 등 주요 인사가 모두 여성이었다. 휴즈 차관과 파월 차관보가 모두 워킹 맘인 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월은 워싱턴 유명 PR회사 퀸 길레스피에서 일하는 리차드 파월과 결혼해 두 딸을 뒀다. 그는 직속상사 라이스 국무장관은 물론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으로부터 업무 능력에 관한 극찬을 받았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많아도 이를 실행할 줄 아는 사람은 드문데 파월은 실행력(execution)이 정말 뛰어나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은 “파월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하다”고 평했다. ○ 골드만삭스의 책임자로 변신 부시 집권 2기의 마지막 해인 2007년 파월은 백악관을 나와 골드만삭스로 이직했다.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하는 골드만삭스 자선재단 책임자 자리였다. 그는 5억 달러(약 6000억 원)의 기금을 주무르며 세계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는 ‘1만 여성(1000 women)’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파월은 국무부 시절 쌓은 네트워크를 200% 활용했다. 그는 세계 2위 부호 워런 버핏, 경영 구루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 등 유명인사를 섭외해 여성 창업가에게 자문을 하도록 했다. 6억 달러의 돈도 추가로 모았다. 그가 밸러리 재럿 백악관 고문, 진 스펄링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오바마 정권 실세와 친해진 것도 이 시기다. 세계 각국을 돌며 재단 사업을 하려면 미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2014년 파월이 주관한 행사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등장한 적도 있다. 파월은 2015년 3월 뉴욕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를 노리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기금 모금 마련 행사를 주관했다. 비록 부시 전 주지사는 공화당 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그는 옛 주군의 동생에게 호의를 베풀며 의리를 지켰다. 파월은 2016년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를 만났다. 아버지의 선거 캠페인을 관장하던 이방카 부부가 파월에게 여성 정책에 관한 자문을 한 것이 계기였다. 라이스 국무장관 등의 추천도 잇따랐다. 이방카의 신뢰를 얻은 그는 트럼프가 당선인이던 시절 정권 인수위에 합류했다. ○ 안보 분야의 핵심으로 트럼프의 보좌진들은 트럼프가 대선후보일 때부터 러시아에 관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2016년 7월 선거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당으로부터 약 14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사임했다. 올해 2월에는 행정부 안보사령탑인 NSC 수장 마이클 플린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또 사퇴했다. 플린이 발탁한 2인자 캐슬린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이번에 파월에게 자리를 내줬다. 폭스뉴스의 강경우파 전략분석가였던 맥팔런드는 플린 낙마 후 내내 입지를 위협받았다. 파월의 급부상 뒤에는 이방카 부부는 물론 플린의 후임자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의 추천도 있었다. 맥매스터는 파월에게 부보좌관을 맡아달라고 직접 요청했고 정식 부보좌관이 되기 전부터 NS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파월은 이달 6일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마련된 ‘시리아 공습 상황실’에 유일한 여성 참모로 참석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 맥팔런드는 없었다. 미 언론은 파월의 영향력이 단지 NSC 안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동 정책에 그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무부 시절 동료 캐런 휴즈 전 차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처음 만났을 때였다. 우리 둘은 보수적인 사우디에 방문해 잔뜩 긴장해 있었다. 사우디 국왕이 입을 열자 파월이 상냥하게 웃으며 아랍어로 대꾸했다. 나는 그때 국왕이 지었던 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젊고 아름다우며 아랍어를 할 수 있는 여성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때 알았다.” 아랍계 여성 이민자인 그가 걸어온 길은 양성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알리고 아직도 미국이 기회의 땅임을 알리는 데 최적의 ‘선전 도구’다. 스스로 “나의 성공은 미국이 능력위주 사회(meritocracy)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하는 파월. 그는 어디까지 더 올라갈 수 있을까.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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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가짜뉴스 속 언론의 본령 보여준 퓰리처상 수상자 타임스

    #. 가짜뉴스 속 언론의 본령 보여준퓰리처상 수상자 스톰레이크 타임스#.권력에 맞서 진실을 추구해 온 미국 기자들이 10일올해 101회를 맞은 언론계 최고 권위 퓰리처상을 수상했는데요.가장 눈에 띄는 수상자는 미 중서부 아이오와 주의초미니 신문 스톰레이크 타임스.세계적 유력지를 제치고 사설 부문 수상자가 됐죠.#. 스톰레이크 타임스는인구 1만 명의 소도시 스톰레이크에서1주일에 2번, 3000부 씩 신문을 발행합니다.직원도 불과 10명.대부분 편집국장 아트 컬런의 가족입니다.그의 형은 발행인, 아내는 사진 기자, 아들은 취재 기자죠.#. 아이오와 주의 핵심 산업은 농업.컬런 편집국장은 아이오와 주요 도시 디모인의식수원인 라쿤 강 수질 오염을 방치한지방 정부가 농장주 이익단체로부터돈을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끈질기게 폭로해이번 영예를 안았죠.#. “퓰리처상 수상위원회가 유수의 대형 언론사 사이에서작은 언론사의 노력을 알아줘 자랑스럽다.뉴욕타임스(NYT)가 뉴욕을 다루듯스톰레이크 타임스는 스톰레이크를 다뤄야 한다.”아트 컬런 편집국장#. 컬런 편집국장과 마찬가지로올해 퓰리처 상 수상자 중에는 유난히 권력 횡포를폭로한 사람이 많았는데요.최고 영예 공공보도 부문 수상은뉴욕 경찰의 불법 이민자 추방 실태를 파헤친뉴욕데일리뉴스와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 퍼블리카가 차지했 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판한 수상도 많았습니다.트럼프의 기부금 실태와 음담패설 발언 녹음 파일을보도한 데이비드 파렌트홀드 워싱턴포스트(WP) 기자(국내보도 부문),2016년 미 대선의 트럼프 현상을 분석한페기 누넌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논평 부문) 등이 대표적이 죠.#.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더 빛을 발한 진짜 뉴스의 힘!인쇄매체 쇠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끈질기게 사실을 추적하고 권력자와 맞선용감한 언론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2017.04.12 (수)원본 | 한기재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한솔 인턴}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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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민의 핫 피플] 성추문 휩싸인 ‘미국 방송계 트럼프’ 오라일리

    막말과 독설, 출연자 윽박지르기, 편파 진행 등으로 유명한 미 보수성향 스타 방송인 빌 오라일리(67)가 거듭된 성 추문으로 생애 최고 위기에 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그가 지난 15년 간 5건의 성희롱 소송 합의를 위해 1300만 달러(149억5000만 원)을 지급했고, 더 많은 여성이 성희롱 피해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미 언론은 그를 수십 명을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몰락한 유명 흑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 비유하고 있다. 1996년부터 21년째 폭스뉴스에서 정치 토크쇼 ‘오라일리 팩터’를 진행하는 그는 백인 중장년층의 애국심을 직설적으로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성향이 비슷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더욱 각광받고 있다. 평일 오후 8시(동부시간 기준)부터 1시간 씩 방송되는 ‘오라일리 팩터’는 매일 평균 200만 명이 시청하며 2014년부터 2년 동안에만 무려 4억4600만 달러(약 5129억 원)의 광고 수입을 안겨준 폭스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그는 게스트로 등장한 유명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을 하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가차 없이 말을 끊고 몰아붙인다.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 출연한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의 거친 진행에 진땀을 흘렸다.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해 “조그맣고 뚱뚱한 사람이 위아래로 뛰기만 한다”고 혹평하고 흑인 여성의원의 가발을 비하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으로도 유명한 그는 누구일까. ○ 아일랜드계 이민자 오라일리는 1949년 뉴욕 시에서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가톨릭 신자였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줄곧 가톨릭계 학교를 졸업했다. 이는 그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7년 그는 뉴욕 주 매리스트 칼리지에 진학해 역사를 전공한다. 역시 아버지의 뜻이었다. 학내 신문 ‘더 서클’의 기자로 활동한 그는 졸업 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한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 2년 간 역사와 영어를 가르쳤다. 1973년 역시 아일랜드계 이민자가 많이 사는 보스턴으로 이주해 보스턴대에서 저널리즘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당시 동급생이 오라일리 못지않은 ‘막말 방송인’으로 유명한 라디오 진행자 하워드 스턴(63)이다. 둘은 학창 시절부터 친했다. 오라일리는 종종 “나보다 키 큰 유일한 학생이 스턴이었기 때문”이라고 농담한다. ○ 방송계 입문 1975년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턴의 작은 지역 방송사에서 앵커 겸 기상 캐스터로 일한다. 이후 5년 간 오리건 주 포틀랜드,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 등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무명 방송인으로 지냈다. 1980년 고향 뉴욕으로 돌아온 오라일리는 CBS 아침 뉴스팀에 뽑혀 유력 언론의 심장부에 입성한다. 당시만 해도 간판급 진행자가 아니었던 그는 1986년 기회를 잡는다. 헬기 사고로 숨진 ABC 기자 조 스펜서의 장례식장에서였다. 먼저 간 동료를 두고 절절한 추도사를 읊는 오라일리의 모습을 본 당시 ABC 뉴스담당 사장이 그를 스카우트해 프라임타임 뉴스 진행을 맡긴다. 그는 ABC의 간판 프로 ‘굿모닝 아메리카’ ‘나이트라인’ ‘월드뉴스투나잇’ 등을 거치며 전국구 방송인으로 발돋움한다. 1989년 CBS로 돌아온 그는 이 곳에서도 대표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의 진행을 맡았다.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독일 현지에서 생생한 르포를 전했고, 한 때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 살해사건의 범인 조엘 스타인버그와 단독 인터뷰를 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1994년 7월 오라일리는 지쳤다며 돌연 모든 방송에서 사퇴한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진학해 공공행정 석사를 딴 그는 ‘싱가포르의 마약 강제치료’에 관한 논문을 쓴다. 이 때의 경험은 그가 방송 일을 병행하면서도 거의 매년 베스트셀러를 출간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는 역사학 전공자답게 각종 ‘~죽이기(Killing ***)’ 시리즈를 펴냈다. 링컨 죽이기, 케네디 죽이기, 예수 죽이기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곁들인 이 책들은 수백만 권이 넘게 팔렸고 오라일리에게 부, 명예, 유명세를 추가로 안겨줬다.○ 오라일리 팩터 1996년 그는 당시만 해도 신생 케이블이었던 폭스로 이직한다. 전미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지금과 달리 당시 폭스의 입지는 그야말로 미미했다. NBC, ABC, CBS 3대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업계 안에서조차 CNN의 위상에 훨씬 못 미쳤다. 1996년 10월 그는 ‘오라일리 팩터’를 시작했다. 유명 게스트를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그의 진행 방식은 당시만 해도 미 공중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였다. 2006년 9.11테러 희생자의 아들 제레미 글릭이 등장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반대한다는 글릭을 향해 오라일리는 “그 놈들이 네 아버지를 죽였어. 그런데도 아프간 침공을 반대해?”라고 소리치다가 급기야 “닥쳐. 닥치라고(shut up, shut up)”라는 막말을 일삼는다. “911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너보다 내가 911에 대해 더 화가 난다”는 망발도 뒤따랐다. ▲ 제레미 글릭에게 막말을 일삼는 오라일리 오라일리는 2005년부터 중기 및 만삭 임산부에게 중절 수술을 해 준 의사 조지 틸러를 ‘아기 살인자’라고 집중 공격했다. 2009년 5월 극단적 낙태 반대론자 스콧 로더가 틸러를 살해한다. 당시 진보 성향 미디어 비평가들은 틸러에 대한 오라일리의 막말이 로더의 극단적 행위를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오라일리 본인도 “내가 틸러를 ‘아기 살인자’라고 부른 것은 그것이 ‘진실(true)’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진행 방식에 대한 격렬한 찬반 논쟁이 거듭될수록 시청률은 쑥쑥 올랐다. 최고점에 달했던 2009년 평균 310만 명의 시청자가 매일 이 쇼를 봤다. ‘106주 연속 미 케이블 뉴스 시청률 1위’도 오라일리 팩터가 지닌 독보적 기록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더리치스트’는 폭스가 매년 오라일리에게 2000만 달러(약 230억 원) 내외의 출연료를 지급하며 그의 재산이 7000만 달러(약 800억 원)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 성희롱·거짓 취재·가정폭력 등 논란 그의 이름값이 높아지면서 각종 추문도 속속 뒤따랐다. 2004년 오라일리 팩터의 프로듀서 앤드리아 매크리스가 그를 성희롱으로 고소하며 6000만 달러의 천문학적 배상을 요구했다. 매크리스는 그가 성희롱을 일삼고 폰섹스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대화 내용을 녹음한 매크리스는 폭스로부터 약 9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회사를 그만뒀다. 오라일리는 2015년 2월 ‘1980년대 초 CBS 재직 당시 전쟁 취재담을 부풀렸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그는 2001년 자서전 ‘노 스핀 존’, 2003년 이라크전 당시 각종 인터뷰와 방송, 2013년 보스턴 폭탄테러 관련 방송 등에서 수차례 “포클랜드, 북아일랜드, 중동 등 세계적 분쟁 지역을 돌아다녔고 3차례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CBS 동료들이 “CBS는 포클랜드에 기자를 파견한 적이 없다. 전쟁 구역에 간 적이 없는 오라일리가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고 공격하자 수세에 몰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그는 “전쟁을 취재했다고 했을 뿐 해당 지역에 있었다고 한 적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섰으나 군색한 변명이란 비판만 커졌다. 비슷한 시기 그는 전 부인과의 송사에도 휘말렸다. 1996년 17세 연하 PR 전문가 모린 맥필미와 결혼한 오라일리는 2011년 이혼 후 가정폭력 성향 때문에 두 자녀의 양육권을 잃었다. 그의 전 부인은 “오라일리가 내 목을 조르고 계단에서 나를 질질 끌었으며 자녀가 이 광경을 모두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이혼 후 그의 성희롱 스캔들은 더 자주 발생했다. 출연자나 공동 진행자였던 웬디 월시, 줄리엣 허디, 앤드리아 탄타로스 등의 여성들이 오라일리의 성희롱을 이유로 오라일리 개인과 폭스에 속속 소송을 제기했다. 매크리스가 제기한 첫 소송 때와 마찬가지로 합의금을 주고 무마했지만 그의 이미지와 공신력은 상당부분 훼손됐다. ○ 바람 잘 날 없는 폭스뉴스 오라일리 사태에 대해 폭스의 모회사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오라일리가 폭스뉴스를 미 케이블 방송 1등으로 만든 일등공신이어서 그를 섣불리 징계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과, 지난해 여성앵커 희롱 사실이 밝혀져 갑자기 사퇴한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회장의 추문이 가시기도 전에 오라일리 사태까지 가세한 만큼 폭스가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맞선다. 일단은 전자가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올해 연말 만료 예정이었던 오라일리와 폭스의 계약이 최근 갱신됐다고 보도했다. 천하의 ‘미디어 황제’ 머독이라 해도 1년에 2000~3000억 원의 광고 수입을 올려주는 간판 진행자를 해고하긴 어렵다는 의미다. 반론도 있다. 오라일리와 에일스 전 회장 외에 최근 폭스 고위 임원들이 속속 추문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부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전직 임원 프란치스코 코르테스는 역시 합의금을 주고 이를 무마했고, 백인 여성 진행자 주디스 슬레이터는 두 명의 흑인여성 부하로부터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소송을 당해 회사 이미지 차원에서라도 폭스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오라일리 본인은 당당하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다른 유명인과 마찬가지로 나는 늘 ‘부정적 여론을 피하고 싶으면 돈을 달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가 과거 거짓취재와 가정폭력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스캔들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결국 미국 시청자들에게 달려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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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이상민 선수와 이하은 양의 ABC

    응급의학의 기초 중 ‘ABC’ 원칙이 있다. Airway(기도 확보), Breathing(인공호흡을 통한 산소 공급), Compression(흉부 압박을 통한 혈액순환)의 머리글자를 땄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무엇보다 ‘A’, 즉 기도 확보가 중요하다. 무의식중에 혀가 말려 기도를 막으면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과 잠비아의 경기에서는 이 ABC의 모범이라 할 장면이 등장했다. 경기 후반 수비수 정태욱 선수(20·아주대)가 공중 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눈에 봐도 대형 부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우왕좌왕하지 않고 곧바로 정 선수에게 달려들었다. 이를 주도한 사람은 동료 수비수 이상민 선수(19·숭실대). 그는 정 선수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 혀가 말려들어 가는 것을 막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다른 선수들은 꽉 조이는 테이핑을 풀고 축구화도 벗겨 혈액 순환을 도왔다. 전문 의료인이 아닌 스물 남짓의 어린 선수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능숙하고 기민한 대처였다. 골든타임에 적절한 처치가 이뤄진 덕에 정 선수는 의식을 되찾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혀를 끄집어내려던 이상민 선수의 퉁퉁 부어오른 손가락도 각종 동영상을 통해 널리 퍼졌다. 손가락이 절단될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동료를 구한 이상민 선수, 어린 선수들에게 응급구조 교육을 잘 시킨 프로축구연맹도 누리꾼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00년 4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임수혁 선수가 잠실구장에서 쓰러졌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프로스포츠계의 응급교육이 지금 같지 않았던 당시 임 선수를 보고 동료와 심판들이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뇌사에 빠진 그는 10년간 투병하다 2010년 2월 세상을 떴다. 2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때 정확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한 이하은 양(6). 채널A가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양은 부모가 잠시 외출한 사이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관문부터 닫고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계단을 이용해 12층 집에서 탈출했다. 그 긴 계단을 내려오면서 주민들에게 “불이 났다”고 계속 소리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가 현관문을 꽉 닫은 덕에 불은 산소 부족으로 집 안에서 저절로 꺼졌다. 이 양은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했을 뿐인데…”라고 말해 어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9세 축구선수와 6세 꼬마 소녀의 사례는 단순히 응급구조 및 안전 조기교육의 중요성만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변화가 등장한 지금 모두가 창의적이고 전례 없는 방법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상황을 풀어 가려는 데만 급급한 것 같다. 오히려 답은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소홀하기 쉬운 일부터 능숙하게 수행하는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모든 일에는 기초와 우선순위가 있다. 축구팀에서든 집에서든 사회에서든 먼저 ABC를 알아야 XYZ도 터득할 수 있다. 두 사람으로부터 인생의 ABC를 배웠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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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구한 이상민 선수와 대형화재 막은 6살 이하은 양의 ABC

    응급의학의 기초 중 ‘ABC’ 원칙이 있다. Airway(기도 확보), Breathing(인공호흡을 통한 산소 공급), Compression(흉부 압박을 통한 혈액순환)의 머리글자를 땄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무엇보다 ‘A’, 즉 기도 확보가 중요하다. 무의식중에 혀가 말려 기도를 막으면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과 잠비아의 경기에서는 이 ABC의 모범이라 할 장면이 등장했다. 경기 후반 수비수 정태욱 선수(20·아주대)가 공중 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눈에 봐도 대형 부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우왕좌왕하지 않고 곧바로 정 선수에게 달려들었다.이를 주도한 사람은 동료 수비수 이상민 선수(19·숭실대). 그는 정 선수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 혀가 말려들어가는 것을 막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다른 선수들은 꽉 조이는 테이핑을 풀고 축구화도 벗겨 혈액 순환을 도왔다. 전문 의료인이 아닌 스물 남짓의 어린 선수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능숙하고 기민한 대처였다. 골든타임에 적절한 처치가 이뤄진 덕에 정 선수는 의식을 되찾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혀를 끄집어내려던 이상민 선수의 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른 모습은 각종 동영상을 통해 전파됐다. 손가락이 절단될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동료를 구한 이상민 선수와 어린 선수들에게 응급구조 교육을 잘 시킨 프로축구연맹은 누리꾼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00년 4월 롯데자이언츠 임수혁 선수가 잠실야구장에서 쓰러졌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프로스포츠계의 응급교육이 지금 같지 않았던 당시 임 선수를 보고 동료와 심판들이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뇌사에 빠진 그는 10년간 투병하다 2010년 2월 세상을 떴다. 2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때 정확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한 이하은 양(6). 채널A가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양은 부모가 잠시 외출한 사이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관문부터 닫고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계단을 이용해 12층 집에서 탈출했다. 그 긴 계단을 내려오면서 주민들에게 “불이 났다”고 계속 소리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가 현관문을 꽉 닫은 덕에 불은 산소 부족으로 집 안에서 저절로 꺼졌다. 이 양은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했을 뿐인데…”라고 말해 어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9세 축구선수와 6세 꼬마 소녀의 사례는 단순히 응급구조 및 안전 조기교육의 중요성만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변화가 등장한 지금 모두가 창의적이고 전례 없는 방법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상황을 풀어가려는 데만 급급한 것 같다. 오히려 답은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소홀하기 쉬운 일부터 능숙하게 수행하는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모든 일에는 기초와 우선순위가 있다. 축구팀에서든 집에서든 사회에서든 먼저 ABC를 알아야 XYZ도 터득할 수 있다. 두 사람으로부터 인생의 ABC를 배웠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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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민의 핫 피플] 잘 나가던 우버에 급브레이크 건 칼라닉

    자동차의 개념을 ‘소유’에서 ‘공유’로 바꾼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009년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각종 성 추문, 단속 피하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 데이터 부실관리, 자율주행차 사고, 잇단 임원 사퇴, 늘어나는 영업 적자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모든 논란의 끝에 트래비스 칼라닉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41)가 있다. “적은 어디에나 있다. 싸움과 대립을 즐기라”며 극단적 실적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직원들을 닥달하는 그의 공격적 리더십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 칼라닉은 이름 없는 스타트업을 기업가치 680억 달러(약 77조5200억 원)짜리 대기업으로 만들었고 본인도 63억 달러(약 7조1820억 원)의 거부가 된 ‘혁신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부적절한 언행, 불같은 성정, 위기관리를 경시하는 모습 등으로 ‘잘 나가던 우버에 급브레이크를 건 장본인’이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남성잡지 GQ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CEO’로 뽑히고 기네스 팰트로 등과의 염문설 등으로도 유명한 그는 누구일까.▲ 우버 역사에 대해 강연하는 칼라닉 CEO ○창업에 미친 청년 칼라닉은 1976년 미국 LA에서 태어났다. 당시 LA 시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슬로바키아계, 지역 일간지 LA데일리뉴스의 광고 담당자 어머니는 유대계 후손이다. 그는 UCLA 컴퓨터공학과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반 시절 한국계 친구와 ‘뉴웨이 아카데미’란 회사를 잠시 운영했다. 미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앞둔 학생들에게 과외를 해주는 일종의 보습학원이었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대학 공부는 뒷전이었다. 결국 1998년 대학을 중퇴하고 다자간 파일공유(P2P·peer to peer)업체 ‘스카워’를 차린다. 2000년 여름 미 방송국 및 영화사 30여 개가 지적재산권 위반 등을 이유로 ‘스카워’에 2500억 달러(약 265조 원)란 천문학적 소송을 제기한다. 칼라닉은 2000년 9월 100만 달러를 배상해주고 파산을 선언했다. 2001년 그는 또 다른 P2P업체 ‘레드 스우시’를 창업한다. 초기에는 동업자와의 분쟁, 임금 체납, 탈세 문제 등으로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는 3년 간 단 한 푼의 월급도 받지 못해 부모님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실리콘밸리에는 매년 유명 IT 기업가들이 창업 지망생들에게 자신의 실패담을 알려주는 ‘페일콘(failcon)’ 콘퍼런스가 열린다. 칼라닉은 2011년 페일콘에서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돈이 없으니 집 밖을 나갈 수 없었다. 데이트는 꿈도 꾸지 못했다. 하루에 14시간씩 침대에 누워 게임만 했다. 반드시 이겨야 게임기 전원을 껐다. 나의 유일한 허세였다.” 칼라닉은 스카워 시절 자신에게 소송을 제기해 회사 문을 닫게 한 유명 방송사와 영화사를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이들의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자 회사가 살아났다. 그는 2007년 레드스우시를 1900만 달러(약 218억 원)에 매각한다. ○우버 창업 큰 돈을 쥔 칼라닉은 주거지를 LA에서 실리콘밸리로 옮겨 2년간 벤처 투자자로 활동한다. 2008년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간 그는 택시를 잡느라 30분을 허비했다. 극도의 짜증을 느낀 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택시를 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는 동료 사업가 개럿 캠프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검색추천 전문 소셜미디어 ‘스텀블 어폰’의 창업자 캠프는 흔쾌히 25만 달러를 투자했고 둘은 2009년 3월 우버를 창업한다. 사실 우버의 밑그림은 캠프가 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버의 첫 CEO이자 뛰어난 개발자인 라이언 그레이브스도 캠프가 데려왔다. 우버는 2010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영업을 시작한다. 광대한 영토, 불편한 대중교통, 비싼 교통비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택시를 호출하고 가격까지 싼’ 우버의 출현은 혁신 그 자체였다. 밥그릇을 빼앗긴 택시업계가 극렬히 반발했지만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칼라닉은 본인이 CEO 자리까지 꿰차고 해외 공략을 진두지휘한다.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우버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격렬한 저항과 합법성 논란이 일었지만 그는 공격적인 사업 수완으로 이를 돌파했다. 현재 우버는 세계 66개국 528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프리미엄택시 우버X, 우버 보트, 헬리콥터, 자율주행차, 음식 배달 등 관련 산업으로도 보폭을 넓혔다. 리프트·비아·겟(미국), 디디콰이디(중국), 카카오택시(한국), 그랩(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경쟁자가 생겨나고 있지만 칼라닉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다. “우버가 아이폰이라면 경쟁사와 일반 택시는 평범한 휴대폰”이라는 말과 함께. ○바람 잘 날 없는 우버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몸을 불린 후폭풍일까. 우버는 올 들어 내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1월 칼라닉이 트럼프 정권의 경제 자문위원을 맡자 소비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태동한 기업답게 우버의 고객들도 반(反) 트럼프 쪽이 많다. 그가 5일 만에 자문 직을 사퇴했지만 이미 20만 명이 우버 앱을 지운 뒤였다. 성희롱 문제도 속속 불거졌다. 2월 초 우버의 전직 여성 기술자 수잔 파울러는 “상사가 노골적으로 잠자리를 요구했다. 상부에 보고했지만 인사부가 이를 덮는데 급급했다”고 폭로했다. 비슷한 시기 아미트 싱할 선임 부사장도 전 직장 구글에서의 성추행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 회사를 떠났다. 3월 중순에는 칼라닉의 전 애인 개비 홀스워스가 “그가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과 함께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찾았다”고 폭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버 전·현직 직원들을 인용해 “해당 사례는 일회적이지 않고 우버 전체에 만연해있다”고 질타했다. 칼라닉 본인이 우버 운전자에게 막말을 내뱉는 동영상도 등장했다. 가격인하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운전자에게 그는 비속어가 섞인 막말을 내뱉으며 거칠게 문을 쾅 닫았다. 이 동영상은 전 세계로 확산됐고 우버와 칼라닉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 운전자와 설전을 벌이는 칼라닉 우버가 ‘그레이볼(Grayball)’이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경찰 단속을 피했고 고객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관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버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경쟁 중인 구글 자회사 웨이모는 우버 측에 기술도용 소송을 제기했다. 이 와중에 애리조나 주에서는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의 안전사고까지 터졌다. 우버 2인자 제프 존스 사장, 브라이언 맥클랜던 부사장, 에드 베이커 부사장 등 핵심 임원들도 속속 회사를 떠났다. ○이미지 전환에 안간힘 불과 석 달 사이에 갖가지 악재가 터지자 우버는 28일 정보기술(IT) 분야의 소수 인종지원을 위해 300만 달러(약 33억 원)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누가 봐도 ‘백인남성 우월주의가 만연한 조직문화가 우버의 현 위기를 불렀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다. 같은 날 우버는 설립 후 8년 만에 최초로 사내 성별 및 인종별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칼라닉은 “현재 우버 내 여성 직원 비율은 36%지만 지난해 신규 채용한 직원의 41%가 여성이었다. 여성과 소수인종 비율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러모로 부족한 인물이며 나를 도와 회사를 다시 일으킬 경영자를 선임하겠다”고 변화 의지를 천명했다. 파일 공유와 교통 공유 등 ‘공유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억만장자가 된 칼라닉. 실패와 재기를 거듭하며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한 그는 어떤 전략으로 이번 위기를 돌파할까.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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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사나운 개도 순한 양으로…개통령을 아시나요?

    #. 개통령을 아시나요?사나운 개도 순한 양으로 만드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마구 짖는 사나운 개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개사람을 물고 공격하려는 개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32) 앞에 서면 ‘순한 양’으로 돌변합니다. 사람들은 그를 ‘개통령’ '갓형욱'이라 부르죠.#. 국내 반려동물 보유 인구는 1000만 명.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깅 대표의 소통형 반려동물 교육이큰 인기입니다.#. 그는 4월부터 채널A ‘개밥 주는 남자(개밥남) 시즌2’에 고정 출연합니다."방송 활동을 많이 하는 건 제가 추구하는 반려견과의 소통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서에요. ‘개밥 주는 남자’에서 다양한 교육 방식을 알려드릴께요."#. 그의 훈련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노르웨이 유학. "짖는 개를 절대로 제지하지 않는 노르웨이 사람들을 보며 깜짝 놀랐죠. 반려견을 편안하고 여유 있게 대하는 태도에 매료됐어요."#. 강형욱 표 훈련의 핵심은 눈높이 맞추기. 강압적이고 즉각적인 훈육, 시설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위탁형 교육을 철저히 배제합니다. “족집게식 인문학 강의가 유행하듯 한국 사람들은 반려동물 교육에서도 ‘빨리빨리’에 집착해요.보호자와 반려동물이함께 교육을 받아야 그 효과가 오래 갑니다" #. 그는 반려견이 아닌 사람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반려견이 미용실에 가면 너무 짖는다고 상담을 호소한 주인이 있었어요. 낯선 사람이 자꾸 만지면 개가 짖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사람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반려견의 태도가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는 유기견이 무려 70만 마리가 있어요.반면 노르웨이에는 유기견이 없어요.즉 한 국가의 경제사회적 수준과 반려동물의 실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한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된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태도도 달라져야죠"#."향후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상담도 하고 싶어요. 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거든요."개통령 강형욱씨 늘 응원합니다.개밥남에서의 활약도 기대할께요^^원본 | 유원모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 · 김한솔 인턴}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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